[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총회, 이른바 다보스포럼에 ‘러시아 전쟁범죄 전시관’이 들어섰다.
| 러시아 전쟁범죄 전시관을 둘러보는 관람객(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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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WEF가 러시아가 재계 리더와 투자자를 위한 공개 행사장으로 사용해 온 ‘러시안 하우스’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러시아 인사를 이번 포럼에서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시관에는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전시돼 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남성의 모습부터 전쟁으로 숨진 시민과 폭격당한 집을 담은 사진으로 만들어진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핀추크아트센터 미술 감독 뵤른 겔트호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예술가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