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고 모두를 위한 건강을 추구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이달 초 3년 4개월 만에 해제된 이후 처음 열렸다. WHO 194개 회원국이 참석해 지난 21일부터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 등지에서 열흘간 진행됐다.
|
회원국들은 내년까지 강제력 있는 IHR 개정안을 만들기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초안 작성을 위해 2차례 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4차례의 추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치료제와 백신 및 관련 의약품, 질병 정보 등에 각국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긴급 의약품의 신속한 허가를 지원하고,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는 절차나 방법 등도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아연 등 미량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식품 개발을 유도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만들자는 결의안이 승인됐다.
우리 정부 대표단도 국제 공중보건 위기 대응, 바이오 인력 양성, 정책 협력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했다. 특히 호주와 영국, 중국 대표 등과 양자 면담을 진행하며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