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미 결과 도달"…금천 가스누출사고 합동감식 마무리(종합)

경찰 등 3시간 20분 가량 합동감식 실시
재연실험 등 실시…결과 최소 4주 예상
국과수 "관련자 조사, 추가 감정 결과 남아"
  • 등록 2021-10-26 오후 6:13:54

    수정 2021-10-26 오후 6:13:54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실시한 합동감식이 마무리됐다. 조사 관계자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지만 구체적인 감식 결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26일 오후 5시 20분쯤 합동감식이 끝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상훈 서울청 과학수사대장의 모습이다.(사진=조민정 기자)
26일 오후 2시부터 5시 20분까지 약 3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합동감식이 끝난 후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의미 있는 결과 도달했지만 관련자 조사 남아있고, 추가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아서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소방,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소화약제 분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중심으로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망자들이 발견된 지하 3층 발전기실뿐만 아니라 해당 층 주요 부분에 대한 감식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치 작동 시스템도 오작동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해 점검을 마쳤다.

예상보다 길어진 감식 과정에 대해 김 대장은 “수차례에 걸쳐 재연실험을 계속하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소방설비 시스템 데이터 분석을 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감식 결과는 최소 4주 가량 걸릴 방침이다.

이날 합동감식은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수동 스위치 작동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고 당시 스위치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정황은 확인됐지만 오작동 가능성 등이 있어 합동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같은 날 진행된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는 모두 이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 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공사현장 지하 3층 발전기실, 지하 4층 전기실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서 소화약제가 방출되면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고 관련 사망자는 3명이며,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7명을 포함해 전체 사상자는 총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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