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유 없는 평화 지속 불가능…韓, 기여외교 확대”

반기문 등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접견
원로들, 우크라 사태 계기로 자유세계 단합 강조
  • 등록 2023-05-30 오후 9:49:09

    수정 2023-05-30 오후 9:49:0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어떤 경우에도 자유 없는 평화는 지속 불가능하며, 자국민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가 다른 나라의 자유도 존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제 원로그룹 디엘더스(The Elders)의 회원들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한 ‘디 엘더스’는 전직 국가수반·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존경받는 원로 글로벌 리더들의 모임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디 엘더스가 국제사회의 어른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오랜 기간 헌신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한 책임·기여외교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 엘더스 측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이탈하는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자유세계의 단합을 강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탄소 중립 목표를 실천하는 데 있어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에 대한 녹색 기술의 공유와 이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북핵 대응과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각국이 국가주의가 아닌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상대주의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은, 상식에 부합하는 기준에 따라 대외정책을 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아일랜드 대통령을 지낸 메리 로빈슨 의장을 비롯해 반 전 총장,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인 그라사 마셀 전 모잠비크 교육부장관,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전 칠레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엘벡도르지 차히야 전 몽골 대통령,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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