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변이 확산에 "21일 봉쇄 전면 해제는 시기상조… 4주 연장"

英, 빠른 백신 접종에도 확진자 급증…하루 7000명↑
인도發 델타 바이러스 확산…10명중 9명 델타 감염
봉쇄 해제 비판 여론 확산…4주간 현재 수준 유지키로
  • 등록 2021-06-14 오후 6:40:10

    수정 2021-06-14 오후 6:40:1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영국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봉쇄 조치 완전 해제라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도 최근 인도발(發) 델타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탓이다.

BBC방송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영국 정부 고위 각료들이 현재 적용 중인 코로나19 규제를 오는 21일 이후 4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봉쇄 완화 연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 사회적 접촉에 대한 모든 법적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3월부터 5주 간격을 두고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완화해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코로나19 재유행의 공포가 확산하며 봉쇄 조치 전면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세계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7490명으로, 5일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90%를 차지한다.

이에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을 늘린 후에 봉쇄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영국 당국이 이같은 비판을 받아들여 봉쇄 조치를 다음달까지 미루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영국에선 현재의 3단계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인 클럽 영업 중단, 재택 근무 권고, 6인 이하 또는 2가구 이하의 실내 모임 및 30명 이하의 실외 모임 허용, 방역 조처를 전제로 한 스포츠 경기 관람 및 실내 운동 허용 등이 유지될 전망이다.

아울러 영국 보건당국은 남은 4주 동안 델타 변이 확산세를 관찰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인구 4명 중 3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이상 접종을 한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53.54%)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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