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美 소매금융 접는다…"아시아시장 집중”

노엘 퀸 CEO “좋은 사업이지만 경쟁력 있는 규모 못 갖춰”
고액 자산관리 및 국제금융 주력
프랑스 사업도 매각…“아시아시장 투자 확대”
  • 등록 2021-05-27 오후 5:57:31

    수정 2021-05-27 오후 5:57:31

HSBC 로고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유럽계 대형은행인 HSBC가 수익성이 적은 미국 소매금융 사업을 접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성명을 내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소매금융 영업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SBC는 미국에 있는 148개 지점 가운데 90개는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의 시티즌스 뱅크와 캐세이 제너럴 뱅코프 산하 캐세이 뱅크에 매각할 계획이다. 24개 지점은 고액 자산가들을 전담하는 국제센터로 전환한다. 나머지 지점도 점진적으로 정리할 전망이다.

아울러 HSBC는 잔고가 7만5000달러 미만인 고객에게는 더 이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소매금융 사업이 좋은 비즈니스지만 경쟁력 있는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에 주력해 우리의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SBC는 수익성이 낮은 프랑스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BC는 1865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설립됐다가 1991년 런던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주요 이익을 홍콩과 중국 본토 등 아시아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HSBC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HSBC는 아시아 지역에 60억달러를 투자해 자산관리와 상업금융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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