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기지개 켜는 中자동차시장…"내년 판매 4% 성장 전망"

중국 11월 車판매·생산량 12.6%, 9.6% 늘어
8개월째 증가세…친환경차 판매 105% 급증
올해 車판매 하락 예상했지만 작년과 수준 회복
내년 4% 증가 전망…글로벌 브랜드 전략 강화
  • 등록 2020-12-14 오후 5:52:57

    수정 2020-12-14 오후 9:35:38

중국 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발(發) 충격 속에 정체됐던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해 25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 11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277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84만7000대로 9.6% 늘었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건 7개월째다. 특히 지난 11월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4.9% 급증한 2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1~11월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2237만2000대, 2247만대로 집계됐다.

앞서 CAAM는 지난 5월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에 효과적으로 통제된다는 조건 아래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2년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자동차 수요 부족 등이 판매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더욱 가중시켰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달리 1~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2.9% 줄어드는 수준이 그쳤다.

CAAM 측은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판매량이 2630만대로 4%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 판매량이 2170만대로 전년대비 7.5% 증가하고, 상용차는 260만대로 약 10%, 친환경차(신에너지차)는 180만대로 약 4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월부터 빠르게 공장 조업을 재개했고 일부 자동차 브랜드들은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펼쳤다. 무엇보다 정부가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을 꺼내 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내년 프리미엄 라인인 제네시스 브랜드와 전기차 신차 등을 선보여 중국 시장의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도 전기차 SUV 등 신차를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시에 6400만달러를 투자해 기가팩토리 3 인근에 전기차 충전대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내년 2월 공장을 완공해 연간 1만대의 전기차 충전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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