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팀’ 회동 마쳐…박용진·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선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28일 박용진·김두관 연쇄 독대
24일 이낙연 만난 뒤 정세균·추미애 차례로 만나
상임고문·명예위원장·공동위원장 수락…원팀 사전작업
  • 등록 2021-10-28 오후 5:16:48

    수정 2021-10-28 오후 5:16:48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박용진 김두관 의원과 순차 회동하며 대선 경선후보들과의 독대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원팀’ 기틀을 닦았다.

이 후보는 28일 정오경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박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두 분이 대선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가기로 했다”며 “박용진 의원은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박용진 의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의원은 또, 선대위 산하에 설치될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가칭)을 만들어 위원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용진 의원은 위원회에서 경선 과정에서 주목했던 청년정책과 미래 문제에 대해 정책과 캠페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도 박용진 의원의 이 같은 관심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의원은 “이 후보가 그간 청년문제와 미래 정치개혁과 관련해 박용진 의원이 했던 부분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의 대표공약인 모병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화가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박홍근 의원은 “공약의 경우 당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이 있다. 당 정책위가 정책 기획단으로서 그동안 준비해온 게 있고, 민주연구원도 정책을 준비한 게 있다. 후보도 그간 캠프 차원에서 준비한 게 있다”며 “그 세 가지를 통합하는 과정을 내달 초까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거기에 박용진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등이 경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 중 반영해야 하는 부분까지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한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김두관 의원실에서 김 의원과 차담을 나눴다. 차담 후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손을 잡고 기자들에 “손잡고 열심히 하겠다. 4기 민주정부 출범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김두관 의원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이 그간 내놓은 국토 균형발전 관련 정책의 경우, 선대위 정책파트에 전달해 일부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선 종료 2주 만에 이낙연 전 대표와 찻집에서 첫 회동을 가진 이후, 25일 정 전 총리, 26일 추 전 장관, 28일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을 만나면서 닷새 만에 경선 주자들을 모두 만났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각각 선대위 상임고문을, 추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경우, 경선 후보이면서도 전직 국무총리, 국회의장 아닌가”며 “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상임고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상임고문이나 명예선대위원장보다는 좀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한다”며 “이에 후보 직속위원장을 맡되, 전직 당대표로서 예우 차원에서 명예선대위원장을 요청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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