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이래 최고 지지율인데"..정의당, 노회찬 리스크에 '노심초사'

리얼미터 조사 정당지지율 10.2%..3주 연속 10%대 유지
노회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불어지면서 '위기'
이정미 "노회찬 믿어..특검 빨리 수사 결과 내놔라"
  • 등록 2018-07-19 오후 5:27:19

    수정 2018-07-19 오후 5:27:19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당이 ‘제1 야당이 되겠다’는 꿈이 암초를 만났다. 지방선거 이후 창당이래 최고인 지지율 10%를 넘어섰지만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불법정치 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든 탑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이번 주를 빼곤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달 들어 지지율이 10%를 넘어선 후 3주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집권 정당 옆에 제대로 된 개혁경쟁을 할 수 있는 정의당이 견제 세력이 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담겨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며 “제 대표 임기 안에 자유한국당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달성하는 것이 정의당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노희찬 원내대표의 ‘불법정치 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만의 하나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노 원내대표 본인뿐 아니라 정의당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같은 의혹은 ‘드루킹’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 특검은 지난 17일 새벽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를 2015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과 공모해 노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지금 같은 수사 상황이라면 현재 미국 출장 중인 노 원내대표 역시 귀국 후 특검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 원내대표는 18일 출국 전 “드루킹쪽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은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이야기고 자신은 전혀 돈을 받은 얼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특검을 통해 이 의혹에 대한 추가 진술이 흘러나오면서 진화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정의당이다. 최근 좋은 분위기가 한번에 흐트러질 수 있어서다. 이정미 대표는 19일 라디오에 출연 “현재 정의당으로서는 노 원내대표의 말씀을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지금 언론에서 명백한 결과가 아니라 추측과 수사 과정이 그냥 막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특검이 빨리 수사 결과에 대해서 명백한 결론을 내놓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않고 ‘그렇다더라’는 식의 보도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내에서는 또 다른 의혹의 시선도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의 지지율이 10%대로 올라선 시점에 정의당의 간판 정치인인 노 원내대표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24일 귀국하는대로 이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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