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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엔터 수장들,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대거 선정
- 박지원 하이브 대표(사진=하이브)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사진=카카오)탁영준(왼쪽), 장철혁 SM 공동대표(사진=SM)[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주요 기획사 경영진들이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024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2014년부터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꼽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을 발표해왔다. 30일 발표한 올해 명단에 따르면 박지원 하이브 대표,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오유진 하이브360 제너럴매니저 등 하이브를 이끄는 인물들이 글로벌 뮤직 그룹 부문에 포함됐다.빌보드는 하이브가 QC미디어 홀딩스, 엑자일 뮤직 등 해외 음악 레이블 인수를 통한 다각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매출 2조원(15억 달러)을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 매출은 대부분은 K팝 아티스트들로부터 나왔다고 짚으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지민의 핫100 1위, 세븐틴의 단일 앨범 640만장 판매고,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통한 120만 관객 모객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장철혁·탁영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 이성수 SM 최고A&R책임자(CAO) 등은 아시아 뮤직 그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카카오엔터와 SM이 지난해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한 점과 영국 엔터 기업 ‘문앤백’과의 협업을 통한 보이그룹 론칭 TV 쇼 제작에 나선 점 등을 주요 행보로 소개했다. 카카오 계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이브가 미국 6회 공연을 포함한 첫 글로벌 투어를 펼치고 있는 점도 선정 이유로 언급했다.
-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년 만의 메모리 흑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공급에 집중해, 그간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I 효과에 D램 이어 낸드도 부활메모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D램과 낸드 모두 흑자를 봤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가격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에 D램 출하량은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한 반면 ASP 상승은 D램의 경우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뒤에서 밀 때 앞에서 이끈 주역은 DX부문 MX사업부다.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는데 MX·네트워크사업부가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쩍 힘을 주고 있는 가전·VD사업부도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연구개발(R&D)에는 7조8200억원을 쏟았다. R&D 투자는 분기 최대 규모다. HBM과 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HBM 이어 SSD까지…“메모리 수급 점점 타이트”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AI 학습·추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수혜가 예상되는 제품은 단연 HBM이다. 올해 HBM 공급은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배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HBM3E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서버용 SSD도 AI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습에선 8TB 및 16TB을 중심으로, 추론 과정에선 64TB, 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으로 고객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서버형 QLC SSD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AI 수요 견조와 신규 CPU 전환에 따른 일반 서버 교체가 예상되고 PC와 모바일도 제품 교체주기 도래 및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파운드리는 2분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연간으로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짓고 있는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는데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첫 양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X부문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MX사업부는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고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밴드부 보컬에서 NCT, 그리고 솔로…도영이 노래한 청춘[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납득이 되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그룹 NCT 멤버 도영은 첫 번째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도영은 “소년과 청년 사이의 무언가를 콘셉트로 잡고 청춘의 다양한 감정을 앨범에 녹였다”고 밝혔다. 이어 “‘청춘을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어야 납득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잡은 콘셉트”라고 설명을 더했다.“NCT는 네오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가진 팀이고, 멤버 중에서는 제가 아닌 태용이 형이나 마크 같은 사람이 그런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객관화를 통해 팀의 색깔을 솔로 앨범에 가져가자는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소).”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을 비롯해 ‘새봄의 노래’(Beginning), ‘나의 바다에게’(From Little Wave), ‘타임 머신’(Time Machine), ‘내가 됐으면 해’ (Serenade), ‘끝에서 다시’(Rewind), ‘온기’ (Warmth), ‘로스트 인 캘리포니아’(Lost In California), ‘쉼표’(Rest),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 등 총 10곡. 앨범명 ‘청춘의 포말’에는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 겪는 다양한 감정(포말)을 도영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표현한 앨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눈에 띄는 지점은 ‘반딧불’을 비롯한 수록곡 절반이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라는 점. 도영그간 OST 가창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 곡을 주로 불러왔던 터라 눈길을 붙잡은 지점이었다. 도영은 “돌아보니 제 취향을 반영한 솔로곡을 불러본 적이 없더라”면서 “제 취향을 앨범에 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밴드 사운드 곡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도영은 학창시절 밴드부에서 보컬을 맡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건 그때의 추억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며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했던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밴드 음악의 매력은 공연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말을 보탰다.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곡인 타이틀곡 ‘반딧불’은 청량한 밴드 사운드와 도영의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는 ‘나의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한 줄기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녹였다. 도영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귀를 믿는 편인데 ‘반딧불’은 연상되는 이미지가 또렷했던 곡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가진 빛을 온 힘을 다해 쏟아내면 밤하늘을 빛으로 채울 수 있다’는 내용의 곡이에요. 가장 반짝이고 빛나고 싶을 때, 혹은 인생에서 최고의 주인공이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수록곡 중 ‘온기’는 그룹 H.O.T. 출신 강타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SM 아이돌 선후배 간의 세대를 초월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곡에 대해 묻자 도영은 “A&R 팀과 함께 리스닝 미팅을 할 때 처음 듣고 너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서 택한 곡”이라면서 “(작곡자를 가린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돼) 처음에는 강타 이사님이 써주신 곡이라는 걸 알지 못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앨범 수록곡 중 처음 녹음한 곡이자 강타 이사님이 직접 디렉팅을 봐주신 곡이라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도영은 곡에 대해 “이사님의 곡 ‘북극성’이 떠오르는 감성 발라드곡”이라고 언급하면서 “좋은 노래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인터뷰 말미에 도영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수록곡들이 많은 분의 입에 오르내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울러 도영은 아직 군입대 시기가 명확히 잡히진 않았다면서 “가능하다면, 입대 전에 앨범을 한 장 더 내고 싶다”고도 밝혔다.“정말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앨범의 진정한 완성은 활동을 마치는 것까지라고 생각해요.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이번 앨범으로 도영의 목소리를 확실히 인지시키고 싶습니다.”
- [Today 신곡]더킹덤, 활동 제2막 여는 '리얼라이즈'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의 새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한다.‘리얼라이즈’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 ‘히스토리 오브 킹덤’(History Of Kingdom)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챕터1이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챕터2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더킹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으로, 세련된 보컬부터 거친 랩까지 더킹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로 완성됐다. 곡 후반부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는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이 밖에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상상하게 하는 ‘에너지’(ENERGY), 더킹덤의 성숙해진 호흡을 느껴볼 수 있는 ‘러시허시’(RusHush), 슈퍼히어로가 되어 너와 내가 만든 우리의 세상을 지켜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건담’(GUNDAM), 지금껏 함께해준 이들을 향한 멤버들의 사랑을 표현한 ‘베스트 씽’(BEST THING), 킹메이커(팬덤명)와의 사랑과 우정으로 비로소 하나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담은 ‘투게더’(Together)까지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더킹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와 더욱 다채로워진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K팝 아이돌로서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각성한 모습은 물론, 에너제틱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K팝 콘텐츠 제작사 엑시전(AXISION)이 ‘리얼라이즈’의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비주얼까지 도맡아 기대를 자아낸다. 엑시전은 더킹덤만의 개성 있는 콘셉트와 멤버들이 보유한 장점을 적극 활용한 프로듀싱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 르노코리아, 브랜드 비전 경험하는 신개념 전시장 전국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29일 새로운 전시장 콘셉트인 ‘rnlt’에 맞춰 새단장한 대구수성대리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고객의 일상에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르노코리아 대구 수성대리점르노코리아 대구수성대리점에 적용한 rnlt는 르노 브랜드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다. rnlt 전시장은 도심, 복합 쇼핑몰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하면서 방문 고객들이 일상에서 르노 브랜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르노코리아 rnlt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상담, 시승, 계약, 출고 등 차량 구매 서비스는 물론, 프랑스 디자인 감성을 담아낸 의류, 패션 액세서리, 자동차 모형 등의 ‘디 오리지널’ 르노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rnlt 콘셉트를 적용해 지난 1월 대형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스타필드수원점에 이어 이달 초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가장 트렌디한 장소 중 하나인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등 보다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주요 도심 및 광역시에 이 같은 rnlt 전시장을 점차 늘려가는 한편, 기존 전시장들도 르노 브랜드 SI(Shop Identity)에 맞춰 순차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갈 계획이다.한편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는 ‘르노 누벨 바그’를 발표했다. 르노코리아는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로장주 엠블럼을 본격 도입하면서 △E-Tech 전동화 △오픈R 링크(openR link) 중심의 커넥티비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휴먼 퍼스트(Human-First) 등 3가지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르노의 ‘일렉트로 팝(Electro Pop)‘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 공연시장 성장세 지속…2024년 1분기 티켓 판매액 2904억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약 2904억원으로 집계됐다.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넘버 ‘원 데이 모어’의 한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4년 1~3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연 시장 티켓판매 현황(대중예술 포함)은 공연건수 3881건, 공연회차 2만 7549회, 티켓 예매수 약 452만매, 티켓 판매액 약 2904억원이었다. 티켓 판매수는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대중예술을 제외한 장르(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의 티켓판매 현황만 살펴보면 공연건수 2934건(전년 대비 6.1%↑), 공연회차 2만 3565회(전년 대비 10.8%↑), 티켓 예매수 332만매(전년 대비 3.4%↑), 티켓 판매액 1585억원(전년 대비 1.5%↑)이었다.장르별로 살펴보면 공연건수에선 서양음악(클래식)이 1430건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다. 공연회차는 연극이 1만 1505회로 전체의 41.8%에 달했다.반면 티켓 예매수는 뮤지컬이 195만매로 전체의 43.2%를 기록했다. 유료 티켓 예매 비중은 서커스·마술(95.7%)이 가장 높았다.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1223억원)과 대중음악(1167억원)이 각각 42.1%와 40.2%를 차지했다.전년 동기 대비 장르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서커스·마술의 티켓 예매수(145.5%↑)와 티켓 판매액(480.4%↑)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음악(국악)은 전년 동기 대비 공연건수(1.5%↓), 공연회차(12.6%↓), 티켓 예매수(12.9%↓), 티켓 판매액(4.1%↓)이 모두 감소했다. 무용(서양·한국무용)은 티켓 판매액만 감소했다.2021~2024년 1분기 월별 공연건수 추이(왼쪽)와 2024년 1분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비중.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서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부산) △세븐틴 ‘팔로우 어게인’(인천) △뮤지컬 ‘드라큘라’(서울) △아이유 ‘H.E.R’(서울)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서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 등이었다.‘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K바이오팜, 中 합작사 기술이전...평가절하 아닌 평가절상 받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이 국내 기업 최초로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중국 합작사인 이그니스(Ignis)사와 체결한 것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바이오벤처 등이 동남아 또는 중국 관계사에 기술이전할 경우 통상적으로 평가절하 되곤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오히려 자체 상업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가장 빠른 R&D 전략을 구사한 것이란 대조적인 평가다. 회사 측은 임상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미국 판권을 다시 구매해 자체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 18일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SKL22544’와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0만 달러 및 최대 5500만 달러 규모로,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해당 물질은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2021년 중국 투자사 6디멘션캐피털과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41%의 지분을 보유, 단일 주주로는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수술후 급성 통증 환자들에게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되는데, 오남용 문제로 인한 부작용 등이 속출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외 다수 기업이 개발에 나선 상황이지만 글로벌 제약사 릴리를 비롯해 아카디아, 엘리엠, 암피오 등이 임상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올리패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비보존제약의 경우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국내 기업 사례는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제넥신 사례와 달라, 상업화 자신한 속도 전략국내 기업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자회사에 기술이전 한 격이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넥신 사례인데, 제넥신(095700)은 기술수출 계약 건수가 11건에 달하지만, 이 중 8건의 계약 상대방이 중국 또는 동남아 합작사이거나 관계자다.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KG바이오에 지속형 신성빈혈치료제 ‘GX-E4’ 기술이전을 했지만, 선급금 지급이 4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업계에서 제넥신의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원인은 대상 지역과 관계자 및 합작사라는 이유가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나 합작사를 설립하고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은 보편적인 전략이지만, 동남아나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합작사 및 관계사 설립 후 기술이전을 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기보다는 로컬에 한정한 전략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한 케이스가 있거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상업화를 이뤄낸 이력이 있다면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SK바이오팜의 이번 중국 합작사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디스카운트 사례가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를 자신하고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자사 연구개발(R&D) 우선순위는 즉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엑스코프리 확장이다. 여기에 R&D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과 필요성이 있는 이그니스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합치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를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임상 2a상 후 美 판권 회수, 글로벌 직판 노린다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이그니스에 이전하는 전략은 초기 단계 임상 개발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후속 임상 개발에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와 같이 글로벌 상업화 및 직접 판매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3상 성공사례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한 것과 ‘SKL22544’의 전임상 데이터가 좋아 개발 속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전반의 치료제를 개발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신경병증성 통증 분야도 꾸준히 디스커버리를 진행했다”며 “SKL22544 역시 신경병증성 치료제를 목표로 연구가 시작됐으나 비마약성 진통제로 확장됐다. 이러한 확장에는 최근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도 영향을 줬다. SKL22544의 동물실험 데이터는 이그니스에 이전해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지만 높은 안전성과 기존 비마약성 치료제 후보물질 대비 높은 약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후보물질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자체 상업화 경험을 살려 차세대 핵심 치료제로 손수 키우기 위해 회사는 이그니스가 임상 2a상까지 진행하면 결과를 확인해 미국 판권(우선매수권)과 한국 판권(무상)을 다시 가져올 계획이다. 미국 직판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분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도 명시된 사항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효를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 POC(개념증명)를 포함한 임상 2a상 결과 확인 후 일정 기간까지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올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온다는 것은 당연히 엑스코프리와 같이 미국에서 직접 상업화 및 판매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부광약품 운명 가를 하반기…R&D 중간성적 잇딴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의 중장기 경영방향을 결정지을 성적표들이 올 하반기 줄줄이 공개된다. 연구개발(R&D) 중인 주요 후보물질 4건의 임상 및 효력시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부광약품 중앙연구소 (사진=부광약품)23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344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연결기준으로는 아직 적자 상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판매 개시, ‘덱시드’·‘레가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연결기준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투다는 약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8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리품목의 처방성장률은 시장평균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7%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부광약품의 R&D가 기술이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에 집중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콘테라파마의 지분 24.42%포인트(p)를 추가 매입하고, 후보물질 여럿의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 매출의 31%를 R&D 비용으로 투입하며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JM-010에 쏟은 돈, 기술이전으로 보답받을까주목해야할 시기는 올 하반기다. 부광약품과 R&D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 톱 라인 데이터(콘테라파마) △치매치료제 효력시험 결과(프로텍트테라퓨틱스) △고형암타깃 면역항암제 효력시험 결과(재규어테라퓨틱스) △파킨슨병(PD) 프로그램 선도물질 도출과 관련한 주요 데이터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잇따라 나올 예정이라서다.부광약품 R&D 관련 주요일정 (자료=부광약품)그중에서도 회사의 R&D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JM-010의 유럽 임상 2상 결과가 압권이다. JM-010이 타깃하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환자는 주요 7개국에서만 약 90만명에 달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원하는 미충족 수요 의약품으로는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2위를 할 정도로 원하는 이들이 많아 시장 전망은 밝다.JM-010은 지난해 12월 유럽 및 한국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임상 2a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달 중 임상을 마치고 올해 중반기 톱 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임상 2상 데이터 도출 후 JM-010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데이터만 좋다면 이르면 올 연말에도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계획을 올해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밖에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 PKR(단백질 키나아제R) 저해제인 치매치료제의 비임상 전 효력시험 결과가 모두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아주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그램도 하반기 중 선도물질 도출 결과가 나온다. 이중에서 JM-010의 배턴을 이어받을 후보물질이 결정되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시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회장)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7개 있는데 두 개 정도에 전력투구하거나 하나에 전력을 쏟고 두 세개를 서브로 함께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내 부광약품의 R&D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기업설명회를 갖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연구개발 자회사들이 받아들 중간 성적표들이 부광약품의 R&D 방향성을 확정할 전망이다.◇기로에 선 OCI, 부광 지분 매입? 매각?올 하반기가 부광약품에 중요한 이유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OCI홀딩스(010060)의 사정도 얽혀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약 800억원(23일 종가 6130원 기준) 규모의 부광약품 지분 19%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지주회사를 통한 편법적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 탓이다. 한미약품(128940)그룹과의 통합이 순조로웠다면 한미사이언스(008930)에 부광약품 지분을 넘겨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써는 OCI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만약 부광약품의 R&D 성과가 부진하다면 800여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보다는 다시 매각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지난해 말 기준 OCI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213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3881억원에 달해 지금 상황에서 부광약품 지분 추가 매입이 OCI 입장에서 아주 큰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부광약품이 R&D 동력을 잃는다면 OCI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한미그룹과의 통합에 실패한 OCI는 한미그룹보다 매출 규모가 큰 미국 바이오텍 인수를 검토 중인데, 매력적인 매물을 찾는다면 OCI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배분한 예산을 새 바이오텍 인수에 쏟아부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JM-010의 임상 2상 결과가 콘테라파마의 해외 상장 계획에 차질을 일으키면 콘테라파마가 R&D 비용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부광약품, 결국에는 OCI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부광약품 및 그 자회사들이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부광약품)한편, 이우현 OCI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을 맡았던 한미약품 자회사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이사도 사임하면서 현재 부광약품은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출신의 이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전사 R&D는 지난해 9월 GC녹십자(006280)에서 부광약품으로 적을 옮긴 김지헌 전무가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총괄 중이다. 김 전무는 종근당(185750), 한국로슈에서 사업개발(BD)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에자이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기도 한 전문가다.김 전무는 “중반기 발표될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임상 결과를 기대해 달라”며 “연결 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개발비 투자는 올해 중 발표될 다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차, 외국인 유학생 대상 인턴십 모집…"글로벌 인재 확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외국인 유학생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공모 형태로 외국인 유학생 인턴을 모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학교에서 3학년 이상 재학하거나 석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국적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외국인 유학생 인턴은 7월 한 달간 4주 일정으로 연구개발(R&D), 모빌리티 디자인,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주요 전략 시장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인재도 국내에 들어와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ASEAN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4주간 인턴십을 실시한다.3년 전인 2021년 처음 시작한 ASEAN 인턴은 서울 양재·강남대로 사옥,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 등지에서 현지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회사는 우수 인턴에게 현지 법인 채용을 제안할 계획이다.해외 대학교 이공계 박사 과정 인턴은 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신설했다. 오는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서류 심사, 온라인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공계 박사 인턴은 여름 방학기간인 7월부터 2개월간 현대차 R&D 본부 또는 AVP 본부에서 현직 직원과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현대차는 최근 들어 외국인 인재 채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 설명회 ‘글로벌 팀 현대 토크’, 올해 3월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설명회가 대표적이다.외국인 인턴의 원활한 회사 적응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담 멘토 배정, 외국인 임직원 선배와의 만남, 현대차 브랜드 거점 방문 등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임직원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화학, 1분기 영업익 2646억…전년比 67.1%↓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1조 609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7.0%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CFO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절감 활동 등을 지속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2분기는 고유가 및 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및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라인 가동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583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분기 기저효과 등에 따라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으로 부문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했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특히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인식으로 일시적인 매출 및 수익성 증가가 전망된다.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략고객향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원통형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방시장의 일부 수요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2분기에는 유럽 등 전방시장 수요 약세 가능성에도 불구, 주요 고객사향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팜한농은 매출 245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저수익 비료 화공사업 중단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해외 판매 확대 등으로 연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 팀명·세계관·스타일링 다 바꿨다…더킹덤, 30일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더킹덤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로 돌아온다.더킹덤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리얼라이즈’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리얼라이즈’는 킹덤에서 더 킹덤으로 팀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2021년 데뷔한 더킹덤은 그간 7부작으로 구성한 ‘히스토리 오브 킹덤’(History Of Kingdom) 세계관을 펼쳐왔다. 방대한 서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의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리얼라이즈’로 새로운 챕터를 연다. 새로운 챕터로는 코인(COIN)을 매개체로 다른 평행세계로 이동해 ‘잃어버린 나’와 ‘또 다른 나’를 찾는 멤버들의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한층 더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강렬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기품 있는 모습을 주로 선보인 더킹덤은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청량한 매력을 발산한 새 앨범 콘셉트 포토로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앨범에는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을 비롯해 ‘에너지’(ENERGY), ‘러쉬허쉬’(RusHush), ‘건담’(GUNDAM), ‘베스트 씽’(BEST THING), ‘투게더’(Together) 등 6곡을 수록했다. R&B, 힙합, 하우스,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했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요소를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팝 곡이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더킹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앨범 취지에 걸맞는 곡”이라며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가 특징인 곡으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다음 가격 인상 타자는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상 기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김의 수출 증가로 국내 제조에 쓰일 마른김이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이미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은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049770)와 CJ제일제당(097950)도 곧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사진=연합뉴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마른김 중품 10장의 소매 가격은 1306원으로 한 달 전(1151원)보다 13.5% 올랐다. 1년전(1019원), 평년(958원)과 비교하면 각각 28.1%, 36.3% 올랐다.김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수분 함량을 4% 이하로 건조한 ‘얼구운’ 김 중품 10장의 소매가 역시 1960원으로 1년 전(1658원), 평년(1557원)보다 각각 18.2% 25.9% 상승했다.마른김은 재취한 원초 그대로 김을 만든 것을 말한다. 김 제조업체들은 마른김을 매입해 조미김을 생산·판매한다. 원초가 부족해지면서 마른김의 가격도 오르고 있는 셈이다.원초는 최근 1~2년 사이 수온 상승에 따른 병충해 확산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 실제로 전국 김 생산량의 77%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에서는 지난해 생산량이 11% 줄었다. 여기에 김의 수출은 증가하면서 국내 김은 더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마른김과 조미김을 포함한 김의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했다.현재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는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김은 타 식품보다도 원물 비중이 높아 원재료 가격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성경식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초 가격이 너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종합식품 기업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양반김 브랜드로 국내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 관계자는 “김 원초 가격이 폭등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조미김, 김자반을 판매 중인 CJ제일제당 역시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다만 이들의 김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 업체들의 재고분이 소진되는 시점이 곧 다가오기 때문이다. 보통 원초의 수확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이때 도매상들은 1년치 물량의 마른김을 산지에서 사들여 기업 등에 공급한다. 기업들은 곧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마른김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정부는 김 가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의 신규 양식장 2000㏊(20㎢)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내년에 건립해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김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가격을 효과적으로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