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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일수록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적극적…IT·금융보험업 최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대기업일수록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여겨지는 기술들을 도입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 업종에서 신기술 도입이 적극적이었다. (자료=통계청)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봄호가 발간됐다고 25일 밝혔다. 봄호 이슈분석에는 ‘국내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도입 영향 요인’을 포함, 경제·사회·인구 등 다양한 분야의 통계·데이터 분석 결과가 담겼다. 남충현 한국은행 과장은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내 기업의 신기술 도입 현황을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는 물론, 로봇과 블록체인, 3D 프린터, 증강 및 가상현실(AR&VR)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2017년 4차 혁명 관련 신기술을 1개 이상 도입한 기업의 수는 1014개였지만, 2021년에는 1924년으로 4년만에 89.7%나 급증했다. 조사 대상 기간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기술은 AI로, 개발 및 활용하는 기업 수는 209.8%나 폭증했다. 이후 △로봇(158.3%) △클라우드(156.6%) △빅데이터(107.5%)가 뒤를 이었다. 2021년 기준 전체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14.3%이지만, 이를 고용 인원 기준으로 산출하면 비율은 33.3%에 달한다. 즉 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한 가지 이상 개발 또는 활용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셈이다. 신기술 도입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일수록 적극적이었다. 2021년 기준 전체 종사자 수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신기술 도입 비율이 24.5%였고, 같은 기간 중소기업(50인 이상 300인 미만)에서는 12.1%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AI 기술은 각각 9.2%와 2.%로 3배 이상, 로봇은 4.7%, 1.2%로 4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중소기업에서 도입률이 가장 높은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1%)으로, 남 과장은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보다는 부담이 적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첨단산업으로 여겨지는 정보통신업(45.8%)과 더불어 금융·보험업(26.4%)에서 도입률이 높았다. 장기적인 정보화 투자가 이뤄진 공공 행정·국방·사회보장 부문에서도 도입률이 20.8%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3.8%)과 농업(3.2%), 예술·스포츠 및 여가(2.4%) 등에서의 신기술 도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규모뿐만이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와 무형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신기술 도입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거나, 비교적 업력이 짧은 기업일수록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남 과장은 “AI 등 신기술 구현에는 투자가 필요한 만큼 대기업일수록 이러한 과정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 클라우드 플랫폼 등 초기 고정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이 중소기업의 신기술 도입 문턱을 낮출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남 과장은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 수요가 많은 신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 등으로 제공해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 韓-루마니아, 원전·방산 등 경제협력 강화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이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루마니아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경제기업관광부장관과 함께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협력위는 2004년 구성한 이후 양국에서 번갈아 열렸고 이번 제10차 회의는 원전, 방산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서 개최했다. 안덕근 장관은 “양국은 1990년 수교 이후 자동차 부품,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왔다”며 “이러한 제조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기술, 원전,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2008년 양국 간 구축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양국 간 교역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양국의 협력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공감하고 전시회 참가, 투자정보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규제에 관련하여 동 규제들이 자유로운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정, 이행될 수 있도록 루마니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루마니아 측은 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믹스 정책을 소개했고 양측은 공통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과 한국이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작년 6월 양국 기업 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계약을 통해 협력의 큰 첫걸음을 내디뎠음을 언급하고 가격·품질·납기 등 3박자의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은 향후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측은 또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우리 측은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현지 투자 및 기술이전, 제3국의 공동수출 등으로 경제효과도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 [단독]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 첫 인적쇄신…내달 홀딩스 임원인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포스코홀딩스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이 첫 타깃이다. 앞서 장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결정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 한 만큼, 위기 대응에 최적화된 조직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3월 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달 초쯤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시기를 4월로 잡고 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 인사는 장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로, 장 회장의 포스코그룹 경영 철학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앞서 지난 2월 21일 각 계열사별 사장단 인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당시는 공식 취임 전이라 장 회장의 의지와 계획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위기 대응에 적합한 인사와 조직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모두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위기 속에서 이 두 사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업계 최대 화두로 꼽힌다. 장 회장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 초일류로 가야한다”며 ‘쌍두마차’ 전략을 내세운 것도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다. 민첩하고 빠른 조직을 위해 군살빼기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인 방향은 조직은 슬림하고 플랫해지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연하고 빠른 의사판단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다른 순수 지주사들과 비교해 인력 규모가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직원은 총 5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업을 병행하지 않는 다른 순수 지주사인 ㈜LG(195명), ㈜GS(85명), 롯데지주(305명) 등과 비교해 적게는 1.8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차이나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1월 그룹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전문조직 ‘미래기술연구원’을 출범시키며 고급 인력들을 과감히 흡수해왔다. 연구원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소재, 수소에너지 등 그룹 핵심 R&D를 수행하는 만큼, 이를 제외한 다른 조직에서 슬림화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핵심 부서는 더욱 강화하고,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효율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혼다코리아, 라이딩 행사 ‘2024 혼다데이 인 춘천’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혼다코리아는 지난 23일 진행한 모터사이클 라이딩 시즌 오프닝 행사 ‘2024 혼다데이 인 춘천(Honda Day in 춘천)’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혼다데이는 2022년부터 시행된 고객 접점 이벤트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혼다만의 ‘펀 라이딩(Fun Riding)’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2024 혼다데이 인 춘천 행사 현장.올해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 혼다데이 인 춘천은 “Must Go! (머스트 고!)”라는 컨셉 아래 올해 라이딩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기획됐다.이번 행사는 사전신청 시작 하루 만에 600여 명이 신청하며 온라인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혼다 모터사이클 및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현장 접수를 포함해 총 1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2022년 이래 혼다데이 누적 참가자 수는 총 35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혼다데이는 재참여율 80% 이상 기록해 혼다코리아의 대표적인 고객 접점 행사로 자리잡았다.참가자 전원에게는 혼다데이 한정판 티셔츠, 짐백, 간식·음료 교환권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지난해 출시된 CL500, XL750 Transalp(트랜잘프)를 비롯해 Rebel1100(레블1100), Monkey(몽키), CT125, CB750 등 다양한 혼다 모터사이클 시승 기회도 주어졌다.특히 ‘내 명차를 소개합니다’ 코너에는 고객이 실제 보유한 혼다의 올드 바이크를 전시해 많은 참가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60년대에 제작된 CD250, 1990년대에 제작된 GL1500C 발키리(SC34), NSR250R SE(MC28) 등 혼다 모터사이클의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혼다코리아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혼다데이의 명성답게 이번 2024 혼다데이 인 춘천도 혼다 모터사이클에 대한 애정과 라이딩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혼다코리아는 고객들의 니즈와 관심에 부응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 혼다데이 인 춘천 행사 현장.
- K4 진주시민, K2 충남아산 꺾는 파란 연출... 코리아컵 3R 확정
- 진주시민축구단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코리아컵(구 FA컵) 2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됐다.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코리아컵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2라운드 일정을 진행했다. 2라운드에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15개 팀과 K3리그 상위 4개 팀, K리그2 13개 팀이 합류했다. 2라운드를 마친 결과 K리그2 12개 팀, K3리그 3개 팀, K4리그 1개 팀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결과는 역시 이변이었다. 세미프로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이 프로 K리그2 충남아산을 1-0으로 잡아내며 업셋을 이뤄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3라운드에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진주시민축구단 외에도 많은 팀이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관악구벽산플레이어스(K5)는 김포FC(K2)를 상대로 후반 29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2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양산시어곡FC(K5)도 천안시티(K2) 원정에서 후반 28분까지 0-0으로 버텼으나 체력 저하로 4골을 실점하며 0-4로 무릎을 꿇었다.나머지 K리그2와 K3, K4간 대결은 모두 K리그2팀의 승리로 끝났다. 안산그리너스, FC안양, 성남FC, 경남FC, 충북청주, 전남드래곤즈는 모두 무실점 승리로 3라운드에 올랐다. 수원삼성과 부천FC도 나란히 홈에서 2-1 승리로 3라운드에 합류했다.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는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3년 만에 ‘서울 더비’를 치르게 됐다.K3리그 팀간 맞대결은 FC목포와 화성FC가 웃었다. FC목포는 창원FC 원정경기에서 김다원의 선제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화성은 지난해 K4리그 우승팀인 여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유일한 K3와 K4 대결이었던 평택시티즌(K4)과 김해시청(K3)의 경기에서는 김해가 5-1로 크게 이겼다.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참가하는 코리아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7일 열릴 예정이다.양산시어곡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경주한수원FC(K3) 0-1 안산그리너스(K2)대전코레일FC(K3) 1(3 PSO 5)1 서울이랜드(K2)벽산플레이어스FC(K5) 1-3 김포FC(K2)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창원FC(K3) 0-1 FC목포(K3)포천시민축구단(K3) 0-3 성남FC(K2)파주시민축구단(K3) 0-1 경남FC(K2)평택시티즌FC(K4) 1-5 김해시청축구단(K3)수원삼성블루윙즈(K2) 2-1 춘천시민축구단(K3)화성FC(K3) 2-0 여주FC(K3)천안시티(K2) 4-0 양산시어곡FC(K5)부천FC(K2) 2-1 부산교통공사(K3)충북청주(K2) 2-0 거제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1-0 강릉시민축구단(K3)부산아이파크(K2) 0(4PSO2)0 울산시민축구단(K3)<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안산그리너스(K2) : 수원삼성블루윙즈(K2)서울이랜드(K2) : FC서울(K1)강원FC(K1) : 화성FC(K3)김포FC(K2) : FC안양(K2)진주시민축구단(K4) : 대전하나시티즌(K1)제주유나이티드(K1) : 천안시티FC(K2)FC목포(K3) : 부천FC(K2)성남FC(K2) : 수원FC(K1)대구FC(K1) : 충북청주FC(K2)경남FC(K2) : 전남드래곤즈(K2)김해시청축구단(K3) : 인천유나이티드(K1)김천상무(K1) : 부산아이파크(K2)
- 아이유, 日 요코하마 달궜다…"'에?' 소리 벌써 그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일본 관객과 만났다.아이유는 23~24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H. E. R.’ 공연을 펼쳤다. 앞서 이번 공연 티켓은 예매 과정에서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추가로 오픈한 시야제한석도 모두 팔려 아이유의 현지 인기를 체감케 했다. 아이유는 ‘홀씨’로 공연 포문을 연 뒤 ‘어푸’,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블루밍’(Blueming), ‘에잇’, ‘내 손을 잡아’, ‘금요일에 만나요’, ‘쇼퍼’(Shopper), ‘밤편지’, ‘너랑 나’, ‘쉬..’(Shh..), ‘스물셋’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현지 관객은 ‘아이크’(공식 응원봉)를 흔들며 열띤 환호와 박수로 무대에 화답했으며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 ‘라일락’, ‘팔레트’를 새롭게 해석한 버전을 비롯해 ‘마음을 드려요’, ‘하루 끝’, ‘썸데이’(Someday), ‘에필로그’ 등을 불렀다. 2013년 일본에서 발표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자 현지 관객에게 가장 보고 싶은 무대로 손꼽힌 ‘뷰티풀 댄서’(Beautiful Dancer) 무대도 선보였다. 아이유는 “여러분의 박수소리와 ‘에~?’ 소리가 벌써 그립습니다. 그렇게나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관객분들과 꿈보다 더 좋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타이베이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 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성장 골든타임 맞는 베트남...韓 공급망 새 파트너 삼아야”-의대 교수 오늘부터 집단사직에 중재 나선 한동훈-[사설]유럽 원자력 유턴, 우리도 지속가능 원전 박차 가해야-[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종합-K오컬트 한 우물 10년...진화한 것이 나왔다-‘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문학시장서 날개 펴다△커지는 미분양 공포-수천만원 할인분양, 1.5억 ‘마피’ 등장... 지방 분양시장 붕괴 위기-“지방 일반 미분양도 취득세 감면하고 정부 매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공사대금 못 받는 건설사들...보증금 청구액 1년새 23% 쑥△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베트남에 ‘K자본시장’ 이식...韓경제 역동성 되찾는 기회 될 것-“상품추천·신용평가·사기방지...금융 全분야에 AI 활용”-“5년새 두배 커진 베트남 건강보험...IT기술 접목이 과제”-“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한국 베트남 국방은행도 협력 모색”-“가상자산 지갑주소 투명하게 공개해야”△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갤S24 베트남어 통역 추가...삼성의 중요 거점이기 때문”-“정부 차원 AI 투자·지원...베트남판 챗GPT 초읽기”-“현지 합작·반제품 승부수...‘베트남=일본차 텃밭’ 공식 깨”-“젊은 IT 인재 많은 베트남...한·일과 함께 스타트업 시장 키워야”-“전기차 팍팍 밀어주는 베트남 정부...시장 선점 기회 열렸다”△묻지마 투자정책 논란-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예산마련엔 ‘…’-영화 볼때 출국할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올해도 불안한 세수...재정준칙 법제화 여전히 ‘깜깜이’△종합-은행권 이번주 홍콩ELS 자율배상 확정...충당금 2조 달할 듯-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선임...고객확보 총력전-러 “테러 배후는 우크라...응징할 것”-정부 “내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정치-50대 남성 최다, 평균재산 28억...후보자 3명 중 1명 ‘전과자’-삼성·현대차 출신부터 로봇 전문가까지...기업인 앞세워 표심 공략△정치-“무조건 동네 잘 아는 나경원이지”...“진심 느껴지는 신인 류삼영 지지”-지지층 결집 위해 색깔론 띄운 여야...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민주당 빠진 세종갑...새로운미래 ‘방긋’-[총선人]“그린벨트 풀어 한예종 꼭 유치할 것” vs “인프라 확충 총력, 100만 도시로 도약”△경제·금융-저출생 대책 쏟아져도...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사과값 일주일 새 11% 뚝...도매가는 여전-하청위해 8000만원짜리 문을...아모레 ‘상생’ 눈길-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노하우 수출 박차△글로벌-골드만삭스 “S&P500,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佛·獨 합작 방산회사 “우크라서 군수물자 생산”-김정은 중국 방문 무르익었나, 북·중 잇단 고위급 회담-트럼프 설립 ‘트루스 소셜’ 25일 모회사 뉴욕증시 상장△산업-작년 불황에도...K반도체, R&D에 역대급 투자-현대차그룹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이피트’ 내년까지 500기 구축한다-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LS그룹, 1년 만에 없앤다-조직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선 항공업계-“초일류 해법, 현장에”...포항제철소 찾은 장인화△ICT-IT기업들 허리띠 더 ‘바짝’...이사 보수 한도 줄인다-“핀다 앱서 자금이체 가능해져요”-美서도 ‘반독점 피소’...애플 ‘개방성’ 높이나-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 3000억”△중소기업-중소·벤처인 잇단 공천 고배...고개 든 홀대론-예비창업자 경영·법률 컨설팅해 드려요-노인·외국인도 말로 쉽게 메뉴 주문하는 키오스크-‘골판지 1위’ 태림포장그룹, 제지업계 빅2 맹추격△소비자생활-탄산가스 직접 만들고, 건기식 공략...식품업계 ‘광폭 투자’-옷·신발 살 때 사이즈 걱정 끝..W컨셉, 빅데이터 분석·추천-가성비템 완판행진...‘화장품 성지’ 된 다이소-‘봄 특수’ 노 젓는 백화점 3사...29일부터 정기세일 돌입△증권-부결, 부결, 부결...힘빠지는 행동주의펀드-동학개비 ‘컴백홈’-“엔젤로보 상장 전 사면 반의반값”...공모주 피싱 주의보-코스피 랠리 고? 스톱?...반도체 기업에 달렸다-한주새 7% 쑥...반도체 소부장 펀드 잘나가네△부동산-하락 멈춘 서울...“신고가 경신vs마이너스 여전”-하자 판정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송’-“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소수의 일탈”-부부 중복 청약 등 가능...오늘부터 새 청약제도△문화-더 처절하게...우리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새 표지로 돌아왔다...서점가 개정판 열풍△오피니언-[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IT세상]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대형사고는 매뉴얼 밖에서 일어난다-[데스크의 눈]151석과 200석 사이 잊혀진 것들-[기자수첩]삼성 노조가 귀기울여야 할 주주의 꾸짖음-[e갤러리]최인선 ‘추상적 풍경’△피플-희귀근육병 환우 돕겠다...치료제 개발 의기투합-100년 등대지기 집안...4대 항로표지 공무원 가족 탄생-피아노의 황제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일조량 부족해도 딸기 풍년...비결은 보광등”-LG유플러스 플랫폼 ‘포동’ 반려견 동반 항공상품 첫선-과기정통부, 네덜란드 ‘과학 협력’ MOU-산재보험 60주년...역대 이사장들 한자리-롯데그룹 가족 1300명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사회-쩌렁쩌렁한 소음, 보행 방해하는 텐트...법 허점 노린 ‘1인 시위’-“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수시로 뽑을 것”-비대면 악용한 게임사기 늘어...아이템·계정 현금 거래 금물-“용기값 아끼자” 액체세제 리필하는 서민들-무혐의 사기사건 재수사...출입국 브로커 잡은 대구고검 검사
- 한미사우회, 주주총회서 ‘통합 찬성’에 23만주 보탠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한미약품(128940),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한미사우회가 보유 주식 23만여 주에 대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한미약품)한미사우회는 최근 개최한 사우회 운영 회의에서 “OCI(456040)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입장을 결정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한미사우회의 지분은 0.33% 수준이나 한미 임직원 전체가 OCI 통합을 지지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한미그룹측 설명이다.한미사우회는 “대주주 신동국 회장의 선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며 앞서 한미·OCI그룹 합병의 키맨으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 회장의 결정으로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 성사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분위기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당초 송영숙 회장 측(본인 11.66%, 임주현 10.20%, 가현문화재단 4.90%, 임성기재단 3.0% 외 친척들의 지분 포함)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00%로 임종윤 형제 측(본인 9.91%, 임종훈 10.56% 외 가족 및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 포함) 지분 28.42%를 앞섰다. 그러나 신 회장의 12.15%가 더해지면서 총 40.57%로 임종윤 형제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됐다.오는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총에서 송 회장 측과 임종윤 형제 측이 각각 이사회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에 들어간다. OCI그룹과 통합을 앞세운 송 회장 측에선 기존 이사진(송영숙,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외 △사내이사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OCI홀딩스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한미약품 R&D 센터장) △사외이사 박경진(명지대 경영대학 회계학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김하일(카이스트 의과대학원 교수) 6인을 추천했다.임종윤 형제 측에선 △사내이사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카이스트 경영대학 특임교수) △사외이사 사봉관(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5인을 추천했다.양측이 추천한 후보 총 11명 중 표 대결을 통해 다득표순으로 최대 6명까지 이사로 선임하게 된다.한미사우회는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룹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비상과 약진을 기대하며 통합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또 “한미그룹 구성원들은 현 경영진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신동국 결심에 셈 복잡해진 한미·OCI 통합...불확실성 최고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결심에 한 치 앞을 모르게 됐다. 신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 손을 공식적으로 들어주면서, 송영숙 모녀 입지가 일단 줄어들게 됐다. 임종윤 형제가 주총에서 승리하게 되면 OCI그룹과 통합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반면 송영숙 모녀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이에 따른 국민연금의 선택, 그리고 소액주주의 지지에 기대를 걸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총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법정 분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 12.15%를 보유해 한미·OCI그룹 합병 키맨으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한미그룹과 OCI(456040)그룹 통합에 반대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은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후속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동안 송 회장 모녀 측과 임 사장 형제 측은 물밑에서 신 회장 끌어안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결정이 한미·OCI그룹 통합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송 회장 측을 지지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신 회장의 임종윤 형제 측 지지에 거래가 있었을 것이란 일부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분명한 건 신 회장이 임종윤 형제 편을 들면서 송 회장 모녀 측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당초 송영숙 회장 측(본인 11.66%, 임주현 10.20%, 가현문화재단 4.90%, 임성기재단 3.0% 외 친척들의 지분 포함)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00%로 임종윤 형제 측(본인 9.91%, 임종훈 10.56% 외 가족 및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 포함) 지분 28.42%를 앞섰다. 그러나 신 회장의 12.15%가 더해지면서 총 40.57%로 임종윤 형제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됐다.(왼쪽부터)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사진=한미약품, 한양정밀)◇주총 누가 승리하던 이사회 장악...법적 분쟁 이어질 듯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송 회장 측과 임종윤 형제 측이 각각 이사회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에 들어간다. OCI그룹과 통합을 앞세운 송 회장 측에선 기존 이사진(송영숙,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외 △사내이사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OCI홀딩스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한미약품 R&D 센터장) △사외이사 박경진(명지대 경영대학 회계학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김하일(카이스트 의과대학원 교수) 6인을 추천했다.임종윤 형제 측에선 △사내이사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카이스트 경영대학 특임교수) △사외이사 사봉관(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5인을 추천했다.업계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 측이 승리하면 이사회 10인을 모두 장악해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탄력을 받게 된다”면서도 “반면 한미와 OCI 통합에 절대 반대를 공식화 한 임종윤 형제가 승리하면 OCI그룹과의 통합은 사실상 물거품 되고, 동력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주총에서 이기는 쪽으로 무게 추가 확실히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한미 측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송 회장 측은 물론 임종윤 형제 측은 주총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즉시 법정 공방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주주총회 결과 무효를 주장하기 위한 주주총회 무효 가처분신청과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송영숙 회장 측 한미사이언스 지분율과 임종윤 형제 측 지분율 비교.(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벼랑 끝 몰린 송 회장 측...국민연금·소액주주 손에 달렸다신 회장이 임종윤 형제를 지지하면서 송 회장 측은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선택에 운명을 맡겨야 할 처지가 됐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고, 소액주주 지분율은 20.5%다. 국민연금이 송 회장 측을 지지하게 되면 송 회장 측은 총지분 42.66%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신 회장의 지지를 등에 업은 임종윤 형제 지분 40.57%를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소액주주의 경우 지분율은 20%를 상회하지만,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변수가 상존한다.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자문사인 글래드루이스(GL)는 한미사이언스 측의 안건에 찬성했지만,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안건에 일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안건에 대해 송 회장 측 안건 3건 찬성, 임종윤 형제 측 안건 2건에 찬성했는데 이는 사실상 중립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또 임종윤 형제 측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가 주총에 앞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민연금이 해당 판결을 참고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고, 국민연금도 결정을 안 한 상황이다. 물론 가처분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민연금의 스탠스가 바뀔수도 있지만 중립을 선언할 수도 있다”며 “중립을 선언한다는 것은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고, 이렇게 되면 임종윤 형제 측이 더욱 유리해진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임종윤 형제 측이 승리한다고 해도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임종윤 형제 측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임종윤 사장의 경우 보유 지분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대출 등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임종윤 사장이 상속세를 처리하는데,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송 회장 측과 한미사이언스는 주총에서의 이사회 장악을 통해 OCI그룹과의 합병을 마무리 하기 위해 마지막 보루인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주총회는 한미가 과거로 남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미래가치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주주님들께서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손 내민 한미의 손을 꼭 잡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단지 '릴레이 방문' 최상목…"'초격차 위한 투자활성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첨단산업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각종 지원 법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초격차’ 확보를 돕고, 투자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왼쪽)이 지난 8일 제2판교 테크노밸리 시설 내 ‘메타버스 허브’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지난달 21일 오창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시작으로 지난 8일 제2판교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22일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찾아 ‘릴레이 방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성장과 원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와 7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를 지정한 데에 이어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연이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정부의 클러스터 지원방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점검했다. 또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며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최 부총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해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그리고 공장 신·증축을 지연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들었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신·증축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2차 전지 TF(태스크포스) 팀을 통해 현안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의 핵심 재료가 되는 리튬과 니켈 등 광물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사용 배터리 활성화를 위해 안전성 검사기관을 늘릴 예정이다. 제2판교 테크밸리에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ICT) 등 입주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부는 제3 테크노밸리를 적절한 시기에 조성하기 위해 건축계획 절차를 단축하고, 대학 첨단산업 학과 이전을 신속하게 심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한 최 부총리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를 찾았다. 정부는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의 운송허가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 간소화, 허가 기간 연장 기준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한다. 또 디스플레이 실증을 위한 센터 구축 등 개발에 필요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창업 후 3년 이상 지난 중소기업이 재무여건 악화에 따라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 우수인력 유치 과정의 어려움, 기술 유출 우려 등 기업들이 제기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아직 회복이 더딘 내수 부문을 적기에 보강해 균형 잡힌 경기 회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건설, 기업 등 3개 분야에서 필요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