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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언제쯤?···2040년엔 전력 생산 이뤄질까
  • ‘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언제쯤?···2040년엔 전력 생산 이뤄질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고온초전도체 등 혁신 기술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핵융합로 소형화를 통해 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생산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남용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TAR연구본부장은 지난 22일 핵융합연에 있는 초전도핵융합장치(K-STAR)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판 인공태양’인 K-STAR는 오는 11월 실험을 앞두고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실험 시작 이래 3만 4000번을 넘는 실험을 이미 성공적으로 마쳤다.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K-STAR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기반을 구축했지만, 첫 전기 생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인공지능, 소재기술 등 요소기술과 함께 산업체가 발전해야 하고, 국제 핵융합 실증로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성공적 건설과 운영도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술혁신으로 핵융합로 개발이 가속화되고, 핵융합 개발 주요국들이 민간과 협력해 205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전력생산을 20년 앞당기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오는 11월께 실험을 준비중인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美서는 스타트업 쏟아져…2030년 상용화 도전도우주에서 ‘뉴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우주개발 민간화로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술이 발전한 것처럼 핵융합 연구 분야에서는 ‘뉴에너지’라고 불리는 민간 주도 바람이 거세다. 핵융합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2030년대에 핵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나서고 있다.핵융합산업협회(FI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25개), 영국, 독일, 일본, 중국(각각 3개) 등 전 세계에서 45개 핵융합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술혁신을 통해 이르면 2030년대에 핵융합으로 생성된 전기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각국 정부에서도 마일스톤 프로그램(미국), 퓨전 2040 이니셔티브(독일), 국가핵융합혁신전략 수립(일본) 등을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2040년대 전력생산을 실현할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STEP)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핵융합 조기 상용화를 위한 문샷 등 신규사업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지난 22일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의결하면서 핵융합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략안에는 민관 기반 기술혁신, 산업화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앞당길 청사진이 담겼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예산·인력 모두 밀려…ITER 지연, K-STAR 한계 등도 숙제핵융합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으로 핵융합에너지를 현실화할 주요국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 패권국가들과 비교하면 인력, 예산 등이 부족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핵융합 분야 정부 R&D 예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핵융합 예산은 2021년(1954억원)을 정점으로 올해 1343억원으로 하락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연말께 1조2000억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고온초전도자석 등 혁신형 핵융합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구기관 인력 통계상으로도 미국(1254명), 일본(720명), 중국(2300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436명에 불과하다.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이 프랑스 카다라쉬에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건설과 운영 지연도 핵융합 실증을 위태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와중에 일부 부품(세그먼트) 설계 과정에서 열 차폐체에 은을 도금하는데, 부식 문제로 열 차폐체를 새로 제작하기로 결정해 완공 일정이 2025년에서 2034년으로 연기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설치돼 실험에 사용 중인 K-STAR의 한계도 분명하다. 핵융합에너지는 삼중수소와 중수소 핵융합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데 연구로인 K-STAR는 방사성물질 취급 등의 복잡함을 이유로 삼중수소를 취급하지 않아 삼중수소 활용 실험을 위한 의견을 모아야 하고, 후속 작업을 해야 한다.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우선 K-STAR 운영과 ITER 사업 참여를 통해 엔지니어링을 강화하면서 향후 핵융합 로드맵 상에서 공론화해서 삼중수소 실험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핵융합로가 경제성을 갖춰나가도록 소형화 작업을 통해 건설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핵융합 에너지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강민구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 내년 봄·여름 시즌 글로벌 수주회
  • 내셔널지오그래픽, 내년 봄·여름 시즌 글로벌 수주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23·2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2025년 봄·여름(SS) 글로벌 수주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하는 국가의 매장 상황과 마케팅 방식 등을 공유하고 총판(홀세일)을 전개하는 국가의 수주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7개국 바이어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선스를 보유한 디즈니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국내 상품기획·디자인팀은 이날 직접 파트너사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기획·발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홀세일 국가에서 매장을 새로 열어 글로벌 발주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2025 SS 컬렉션은 ‘일생의 여정’(JOURNEYS OF A LIFETME)을 주제로 전개됐으며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의 여행을 테마로 한 제품 라인업을 다수 선보였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자연과의 공존, 탐험 등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닌 브랜드 헤리티지를 제품 곳곳에 담아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규·기능성 상품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
2024.07.24 I 경계영 기자
크리스피 크림, 주가 오를 때 됐나…월가 50% 상승 전망(영상)
  • 크리스피 크림, 주가 오를 때 됐나…월가 50% 상승 전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도넛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크리스피 크림(DNUT) 주가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체중감량 약물이 화제가 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던 데다 최근 긍정적 모멘텀들이 잇따라 부각되고 있어서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HSBC의 소라브 다가 애널리스트는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크리스피 크림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4% 오른 10.97달러에 마감했다. 소라브 다가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7%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크리스피 크림 주가는 올 들어 27% 급락하며 시장 수익률(S&P500) 16.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위고비 등 체중감량 약물 돌풍으로 도넛 등의 간식과 콜라 등 음료에 대한 저항이 강해지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런 우려요인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라브 다가는 크리스피 크림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인섬니아 쿠키 지분 매각 추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섬니아 쿠키는 따뜻한 쿠키를 배달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진 제과점 체인이다. 지난 2018년 크리스피 크림이 인수했는데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소라브 다가는 “지분 매각으로 크리스피 크림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 가격의 두 배 가격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무 레버리지의 균형 및 마진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부채 감소로 운영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 그는 크리스피 크림이 맥도날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았다. 소라브 다가는 “지난 3월부터 맥도날드 매장에서 크리스피 도넛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인섬니아 쿠키 지분 매각과 맥도날드와의 협업은 크리스피 크림이 신선한 도넛 판매와 유통이라는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업의 단순화와 핵심 허브앤스포크 모델 강화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크리스피 크림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달리 10대에서는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었는데 맥도날드와의 협업이 이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크리스피 크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0명으로 이 중 8명(8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2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8% 이상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4 I 유재희 기자
민·관 함께 ‘K뷰티 펀드’ 조성…“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종합)
  • 민·관 함께 ‘K뷰티 펀드’ 조성…“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글로벌 K뷰티 펀드’를 공동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수출 규제 해소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왼쪽부터)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유망기업 육성하고 수출규제 대응 지원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참여해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대책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에만 33억 달러(4조 57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액을 오는 2027년까지 100억 달러(13조 8400억원)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8360개사에서 2027년 1만개 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양 부처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정부와 민간 기업은 경진대회 방식의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해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육성한다. 아마존이 입점·마케팅을,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제조·컨설팅을 지원하며 중기부와 식약처가 인증, 연구개발(R&D)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업계에서 가장 큰 애로로 꼽는 화장품 인증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또 국내 화장품 인증 기준인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국제기준(ISO)과 통일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한다. K뷰티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발·제조·물류 등 분야별 지원수단도 강화한다. 발주 계약만 있어도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스마트공장, 풀필먼트 센터 등 중기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K뷰티 전용 트랙도 구축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고 한류를 바탕으로 국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만들어온 바탕 위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한다면 K뷰티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고 화장품 수출 세계 1위국 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인증·물류에 애로…도약 기대감↑”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개별 기업 단위에서 대응 여력이 없어 해외 수출 규제나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용철 티르티르 대표는 “국가별로 인증 제도가 달라 수출 준비에만 6개월씩 걸렸는데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미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지원체계가 잘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우 코컴퍼니 대표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역직구하는 경우가 많아 적은 물량을 매일 보내야 한다”며 “K뷰티 특화 풀필먼트 센터가 구축되면 중소기업 브랜드사들의 물류를 동시에 내보낼 수 있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이번 방안은 K화장품 산업이 글로벌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신진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출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전남·경남·대전 삼각 우주 클러스터에 7년간 3808억원 투자
  • 전남·경남·대전 삼각 우주 클러스터에 7년간 3808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을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 투입한다.우주항공청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사진=우주항공청)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지정한 전남, 경남, 대전 등 세 특화지구를 종합·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핵심 국정과제로 우주산업 육성의 시급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다.이후 예비타당성조사에 준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돼 왔고, 그 결과를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의결했다.의결된 안건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조성을 위해 전남·경남·대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우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탑재체 조립·시험에 필요한 조립시험시설, 발사체 핵심 구성품 성능평가·검증과 기업지원을 하는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경남에는 민간이 개발한 위성을 우주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과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장비, 위성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화·기업지원 기능 등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를 구축한다.미래 우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기 위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학·연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우주 전공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우주산업 성장과 맞물려 급증하는 우주개발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른 총사업비는 기반시설 위주로 반영돼 향후 시설에서 진행될 연구개발(R&D)이나 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추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검토 결과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업해 사업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고, 올해 사업비를 집행할 방침이다.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강민구 기자
테마주 랠리?…셀리드·현대약품 상한가
  • 테마주 랠리?…셀리드·현대약품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셀리드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약품 주가는 사실상 대선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뉴스에 상한가를 찍었다. 인벤티지랩은 비만치료제 수혜주 부각 여파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러시아가 인정”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리드(299660) 주가는 전일 종기 대비 525원(29.83%) 상승한 22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이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상한가로 직행했다. 보도자료 배포 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셀리드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적용 플랫폼 기술의 특허 등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했다.이번 특허는 셀리드에서 개발중인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복제불능 아데노바이러스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벡터 구조에 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돼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라고 회사는 밝혔다.복제불능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생산할 때, 의도하지 않은 복제 가능 아데노바이러스가 생성될 수 있다. 이는 제품의 품질 문제와 직결돼 벡터 대량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복제가능 아데노바이러스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은 생산세포주 개발 또는 다른 종의 아데노바이러스 아형 사용과 같은 전략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도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기술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셀리드는 자체 개발한 벡터 플랫폼 기술력을 미국에서 인정받았고, 백신 개발에 있어 해외 기술 의존도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셀리드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 배경을 묻는 질문에 “오랫동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미국과 러시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 부분이 회사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답했다. ◇강력한 ‘해리스’ 수혜주현대약품(00431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4795원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가운데 새 후보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현대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해리스 부통령은 임기 중 미국 대통령 혹은 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만약 트럼프가 기회를 얻으면 그는 모든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는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생식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2020년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당시 식약처의 자료보완 요청에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예 의약품 허가를 자진철회했다. 이후 1년을 훌쩍 넘긴 지난해에서야 재신청이 이뤄졌는데, 다시 보완요청을 받으면서 판매 시점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국가가 포함된 여러 나라에서 시판 중인 약물이지만 한국에서는 3년째 품목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 200㎎(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마이크로그램, 1㎍ = 0.001㎎)(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미프지미소보다 익숙한 ‘미프진’이라는 이름은 미페프리스톤 단일성분 의약품을 지칭한다. 미페프리스톤은 임신을 지속시키는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억제하고, 미소프리스톨은 남은 임신 산물을 배출하기 위해 자궁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9주 이내의 초기 임신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프지미소가 기허가된 국가들에선 미페프리스톤 1정을 복용하고 36~49시간 뒤 미소프리스톨 4정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처방된다.미페프리스톤은 1998년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에 의해 프랑스에서 최초 승인된 뒤 200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부터 약 20년 가까이 미프지미소를 필수의약품 목록으로 지정, 두 성분을 병용하는 것이 약물을 통한 안전한 임신중지 방법이라고 권고하고 있다.미국 의학 연구기관 ‘가이너티 건강 프로젝트’(Gynuity Health Project)에 따르면 총 95개국에서 임신중단을 목적으로 미페프리스톤을 사용하고 있다. 95번째 승인국가인 일본은 지난해 복용시 입원이나 병원 내 대기해야 한다는 조건 아래 ‘메피고 팩’라는 이름으로 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 성분의 미프지미소를 승인했다.◇180조 비만 시장 단골 수혜주?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벤티지랩(389470) 주가는 이날 1만8930원으로, 전일 대비 10.7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인벤티지랩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은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연구 개발(R&D)이 이뤄지고 있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 세계를 강타한 비만치료제들이 주 1회 투여하는 것과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 방식 또는 2~3개월에 한 번만 투여해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벤티지랩은 약효를 오래 지속시켜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비만 치료제 개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까지 늘린 주사제 ‘IVL3021’을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플랫폼 기술(IVL-DrugFluidic)을 통해 다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올해 1월에는 유한양행과 ‘IVL3021’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 담당한다. 현재 인벤티지랩은 IVL3021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8년 1310억달러(약 18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주가 급등 배경을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최근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정도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2024.07.24 I 석지헌 기자
"남편·딸 주식 37억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심려 끼쳐 죄송"
  • "남편·딸 주식 37억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심려 끼쳐 죄송"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지적된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사진=대법원)24일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된 장녀의 다세대주택 매입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그동안 급여와 투자로 얻은 소득을 꾸준히 기부해 왔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 회의를 거쳐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배우자가 현재 맡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저의 불찰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식견에 관한 검증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요청안을 보면 이 후보자의 재산은 총 170억8990만원으로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에 174㎡ 규모 아파트(18억원)와 예금 14억6162만원 등 총 46억3134만원을 자신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변호사의 재산은 117억1904만원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이다. 그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제주반도체(080220)를 비롯해 상장주식 79억92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또 비상장주식도 18억2840만원 가졌다. 이 후보자의 장녀는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총 6억67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현재 이 후보자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하는 비상장주식은 각각 3465주, 400주로 총 3865주다. 이를 장녀가 배우자에게 양도한 가액(주당 96만3730원)으로 계산할 경우 총 액수는 37억 2480만원 상당에 이른다. 단 비상장주식의 경우 처분가액은 변동 가능하다.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6년만에 약 3억7949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의 63배 수준이다. 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 추천으로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연구개발)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이다. 구입자금 1200만원 중 400만원은 조씨가 냈고 나머지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이다.시세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약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납부했다.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줬다.당초 조씨의 A사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은 2억200만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에게 빌린 2억2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5월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넘겼다. 이에 A사 주식 400주의 양도소득이 2억200만원으로 보도됐지만, 이와 달리 실제 양도소득은 약 3억8000만원에 달했다.조씨는 또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이 주식을 4162만원에 매도해 원금의 1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 조씨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2024.07.24 I 백주아 기자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내년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
  •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내년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말 ‘SAFA’ 플랫폼에 대한 ADC 치료제 개념증명(PoC)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동연구·공동개발·기술이전 등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사진= 석지헌 기자)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초부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파트너십이나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한 박 부사장은 이번 미국 바이오기업 에보뮨과의 6600억원 규모 기술이전 딜을 이끈 주역이다. 텀싯(본계약 전 세부조건 협의) 체결 후 약 5개월여만에 딜을 이끌어냈다. 텀싯은 통상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수출 본계약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박 부사장은 “통상적인 기술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고 평가한다”며 “우리는 연구소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데, 그만큼 모든 직원분들이 밤낮으로 의논하고 고생해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설립 후 두 번의 글로벌 기업 대상 빅딜을 통해 누적 계약 규모 약 1조2000억원을 달성한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에도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딜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은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이었다면 앞으로는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게 회사 목표다. 실제 에이프릴바이오는 ADC(항체-약물 접합체)부터 T셀이나 NK셀 등 면역세포 인게이저(engager, 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각각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에 SAFA 플랫폼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약물에 SAF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공동개발하거나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이다. ADC는 현재 항암시장에서 차세대 약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고 GLP-1 계열 약물은 비만·당뇨 뿐 아니라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와 치매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SAFA 플랫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약물의 반감기를 증대해주는 부분은 이미 증명이 됐다. 그 다음은 하나의 타깃이 아닌, 여러 후보물질을 동시에 타깃한다는 게 플랫폼 사업의 새로운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 중에서 ADC와 면역세포 인게이저 분야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은 자가면역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항암제 분야로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해 회사는 SAFA 플랫폼이 어떤 약물에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지 탐색하는 개념입증(POC)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결과 도출은 올해 3분기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전임상 연구는 이르면 내년 초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박 부사장은 “ADC 같은 경우 이를 연구하는 회사와 협력 체계로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SAFA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이거나 약물 효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부터 글로벌 회사들과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어느 단계에서 딜이 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빅파마 같은 경우는 요구하는 데이터가 있다. 그걸 다 뽑아낸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이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협약에 능통한 글로벌 전문가다. 서울대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분자약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과학자 네트워크 비영리기관인 CHDI 재단에서 20여년 간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기술협약을 주도했다. 나손사이언스, 바이오리더스(현 모아라이프플러스), 파멥신을 거쳐 작년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했다.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 핵심은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효능에 있다. SAFA 플랫폼은 혈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 절편을 치료용 단백질에 연결해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IL-18 결합 단백질의 인체 내 반감기는 약 1.5일(33~40시간) 수준이지만, SAFA가 적용된 APB-R3 반감기는 13~14일로 집계됐다. 반감기를 약 9배 가량이나 연장한 셈이다. 룬드벡 발표에 따르면 APB-A1 역시 약 14일의 반감기를 나타냈다.
2024.07.24 I 석지헌 기자
세계 홀린 K화장품…민·관 함께 ‘K뷰티 강소기업’ 키운다
  • 세계 홀린 K화장품…민·관 함께 ‘K뷰티 강소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뷰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를 조성해 중소 화장품 기업의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정부는 수출 규제 해소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수출 규제 등의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하지만 전 세계 뷰티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하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중소 화장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힘을 보탠다. 이들 기업은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선정기업에는 민간 협업기관들이 자사의 유통망 및 전문성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콜마, 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 매뉴얼을 현행화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해외 수출규제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력 확보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혁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연구개발(R&D) 등 지원수단도 강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한다. 화장품 분야에 대한 중기부-식약처 협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튼튼한 화장품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규제 외교와 합리적 규제개선을 추진해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경은 기자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에 ‘만년 2등’ 자리마저 내주나
  •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에 ‘만년 2등’ 자리마저 내주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덴티움(145720)이 메가젠임플란트의 급성장에 밀려 만년 2등 지위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역전극의 시작일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메가젠, 1분기 실적 급성장하며 단숨에 2위 등극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메가젠임플란트의 매출(885억원)보다 적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5억원으로 281억원을 기록한 메가젠보다 뒤처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덴티움의 매출은 827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메가젠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덴티움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음에도 메가젠의 성장이 더 급격했기 때문에 이 같은 역전이 이뤄졌다.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 75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하고, 영업이익 166억원 역시 17% 증가한 수치였다.메가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281억원으로 11.1배 급증했다. 메가젠의 1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13억원)을 초과한 수치다.이처럼 메가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신제품 ‘ARi®’(AnyRidge Incisor), ‘BD 커프 임플란트’(BD Cuff™ Implant) 등의 국내 출시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의 판매 증가 △치과 유니트 체어 ‘N2 유니트 체어’(N2 Unit Chair)의 꾸준한 성장세 △해외 투자법인의 성장 등이 손꼽혔다.메가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2%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메가젠은 국내 임플란트업체 중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유럽 수출 1위, 2020년부터 3년 연속 미국 수출 1위를 차지해온 업체다. 이미 미국과 유럽 수출의 강자였기 때문에 최근 동유럽, 중동,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장한 것이 이번 실적 급증에 도움이 됐다.◇덴티움·메가젠, 희비 가른 요인은?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확보한 데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R&D 역량 △교육·마케팅 활동 △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물류 안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메가젠의 기술력은 특허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혁신 제품 등을 통해 드러난다. 메가젠은 임플란트 고정체 표면에 칼슘을 증착 시킨 ‘엑스피드(XPEED) 표면처리 기술’과 골융합 기간을 단축시켜주는 날카로운 칼날 모양의 나사선을 가진 ‘나이프스레드(KnifeThread) 디자인’으로 높은 초기 고정력 확보를 통해 치유 기간을 단축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메가젠의 스테디셀러로는 임플란트로 기존 임플란트 대비 200% 강한 임플란트인 블루다이아몬드가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강한 임플란트보다도 강한 임플란트’를 모토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린 것은 물론,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제품인 ARi®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올해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해졌다. ARi®는 새로운 개념의 전치부(앞니 부분) 치료를 위한 임플란트로 복잡한 수술을 단순화할 수 있어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제품이다.또한 글로벌 임상 교육기관인 MINEC(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을 운영해 전 세계 치과 임상의들을 위한 최적의 임상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국제 심포지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성서5차산업단지 내 본사 인근 부지 1만1893㎡에 제2공장을 증설해 유닛체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덴티움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23.2%로 2년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성수기인 4분기 이후 물량 감소가 반영돼 중국 매출이 43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4.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임플란트 외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6.9%포인트 하락하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광고선전비가 33억원 증가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국내 임플란트 2위 역전극, 일시적일까?관전 포인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판세가 유지될 것인가다. 연간 실적으로 봤을 때 덴티움과 메가젠의 차이가 큰 만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덴티움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가젠이 얼마나 실적을 더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일단 덴티움은 2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덴티움의 중국향 선적이 감소한 상황인데다 러시아향 물량은 올해 3분기로 이연될 전망이다.김민정 DS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덴티움 실적은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보다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덴티움 실적 성장의 핵심을 담당하는 중국·러시아 지역 매출이 소폭 쉬어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다시 30%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향 매출은 3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에 연간 선적 물량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연간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올해 내에 메가젠이 덴티움을 앞설 수 있을지는 단정짓기 어렵다. 덴티움의 최근 3년간 별도 기준 매출은 2021년 2252억원→2022년 2853억원→2023년 3175억원으로 2000억원 초반인 메가젠의 연매출을 훌쩍 앞서고 있다. 같은 기간 메가젠의 매출은 1654억원→2120억원→2178억원 수준이다.덴티움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29억원→2022년 1094억원→2023년 1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5%→38.3%→35.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메가젠의 영업이익은 343억원→360억원→213억원으로 상당히 낮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0.7%→17%→9.3%로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24.07.24 I 김새미 기자
LG화학, 상반기 최대 선급금 기록 ‘희귀비만신약 임상 2상 본격화’
  • LG화학, 상반기 최대 선급금 기록 ‘희귀비만신약 임상 2상 본격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LG화학(051910)의 경구용 희귀비만증 신약물질이 임상 2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LG화학은 미국 파트너 리듬파마슈티컬스가 LB54640의 임상 2상 첫 시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LG화학)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돼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 지수(BMI) 변화 값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연장 연구에서는 52주 장기 복용 이후의 안전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LB54640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해 지난 1월 리듬파마슈티컬스에 글로벌 라이선스를 이전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이다. 올 상반기 국내 제약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 선급금(1억 달러)을 기록하며 잠재력 높은 신약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 개발 가속화를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힌 바 있다.데이빗 미커 리듬파마슈티컬스 대표는 “LB54640 전임상 및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MC4R 작용제 개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심각한 비만증을 겪는 세계 환자들이 각자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유진희 기자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기대-상상인
  •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기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이수앱지스(086890)에 대해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00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흑자경영이 안착되는 모습”이라며 “항체치료제 애브서틴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2분기 전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58억원, 영업이익 41억원 흑자로 추정된다. 특히 원가율 개선과 연구개발(R&D)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주가는 그동안 실적보다는 신약개발, 이벤트 등에 변동성을 보여 왔었다”며 “그러나 2024년부터는 영업실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구간으로 진입, 주가의 안정적 상승이 가능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우선 하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실적이 대폭 성장 중”이라며 “주력 제품인 애브서틴 수출이 중동·북아프리카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수출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매출액 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30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2.2%로 추정했다.하 연구원은 또 “기술수출을 통해서 신약개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4년 6월에 항암항체치료제 ISU104에 대해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기업에 계약금 42억원, 전체 1185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며 “그 외에도 고형암치료제 ISU104 CAR-NK에 대해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ASM항체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도 전임상이 완료된 상황이다. 향후 ISU104의 항체를 ADC 개발 업체에 기술 이전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영업실적 성장과 영업흑자 증가로 주가의 하방경식성은 확보됐고, 앞으로 주가 상방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2024년 하반기에 금리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이수앱지스의 주가상승 모멘텀도 의미 있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4 I 박정수 기자
민희진, 뉴진스 표절·멤버 뺏기 반박→하이브 불법행위 주장…또 진실공방
  • 민희진, 뉴진스 표절·멤버 뺏기 반박→하이브 불법행위 주장…또 진실공방[종합]
  • (왼쪽부터)민희진 대표, 뉴진스 ‘버블 검’ 뮤직비디오. (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Newjeans)의 ‘버블 검’(Bublle Gum) 표절 의혹부터 자신을 둘러싼 뉴진스 멤버 강탈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강경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민 대표 측이 두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와 뉴진스를 둘러싼 모든 의혹의 과정에 모회사 하이브의 미흡한 대응이 있었다고 주장한 만큼, 관련해 하이브가 입을 열지에 이목이 쏠린다. ◇멤버 강탈 의혹에 “허위 사실, 데이터 유출 심한 중죄” 비난어도어 측은 23일 민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강탈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보도에서 다룬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에 나온 내용들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특히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고도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특히 쏘스뮤직과 뉴진스 멤버 간 연습생 계약이 이미 종료된 사안으로, 해당 계약에 연습생의 초성, 음성 등에 대한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이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따라서 쏘스뮤직이 언론 매체를 통해 연습생 영상을 공개한 것이 뉴진스 멤버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이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도 전했다. 자회사와 관련한 내용을 동의없이 제공한 모회사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시사했다. 어도어 측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한다”며 “디스패치 기사 내용과는 달리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도 꼬집었다. 민희진 대표가 2020년 작성한 뉴진스 기획 초안(사진=어도어)어도어 측은 민 대표의 방관이 없었다는 내용을 입증하고자 당시 상황이 담긴 2021년 작성된 이메일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도어 측은 민 대표와 쏘스뮤직, 방시혁 의장 등 3사 합작으로 이루어졌던 N팀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콘셉트를 둘러싼 이견이 많았기에 각사의 R&R 논의, 제작 타임라인 논의 등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민 대표가 관련해 박지원 하이브 CEO 측에 공식입장에서 첨부한 2021년 메일을 발송했지만, 당시 하이브 측으로부터 관련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도 부연했다. 어도어는 “기사의 전체 내용이 전부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지라, 반박이 무의미한 수준”이라며 “전체적인 사실관계와 타임라인을 전부 왜곡하여 날조한 것은 어도어, 뉴진스, 민희진 대표 모두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업무방해의 내용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일갈했다.이어 “하이브 경영진들은 자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핍박을 하루 빨리 멈추고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이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더 이상의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길 경고한다”고도 덧붙였다.반면 쏘스뮤직은 같은 날 늦은 오후 공식 SNS에 입장문을 게재하며 어도어 측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쏘스뮤직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배포한 입장문에 쏘스뮤직과 관련된 거짓 주장이 포함돼 있어 부득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며 “자신의 론칭 전략을 쏘스뮤직이 카피했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쏘스뮤직은 민희진 당시 CBO의 론칭 전략을 카피한 적 없으며, 민 CBO의 컴플레인 내용을 인정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방시혁 의장이 2020년 5월 민희진 당시 CBO가 제안한 론칭 전략에 대해 제시한 의견은 N팀이 아닌, 민 CBO가 설립할 레이블에서 ‘새로운 팀’을 통해 제안 내용을 현실화하라는 것이었다”며 “민 대표는 당시 논의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방 의장이 N팀을 통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실현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민희진 대표는 쏘스뮤직 관련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바, 당사는 앞서 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더해 본 건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시 쏘스뮤직 측이 보유한 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었던 뉴진스의 현재 멤버들을 빼앗아 자신의 레이블인 어도어에서 데뷔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디스패치 측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은 N팀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쏘스뮤직 연습생 생활을 하며 뉴진스의 데뷔곡이 된 ‘어텐션’(Attention)을 연습해왔다. 민 대표는 2020년 5월 N팀 프로젝트의 브랜딩 리더로 참여했고, 음악은 방시혁 의장, 퍼포먼스 및 매니지먼트를 쏘스 뮤직이, 의사 결정자는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맡기로 했었다는 주장이다. 디스패치는 이 과정에서 민 대표가 브랜딩을 시작으로 음악, 퍼포먼스 등 점점 더 많은 의사 결정 권한을 요구했고, 소성진 대표가 민 대표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과정에서 2021년 3월 방 의장이 음악 제작 업무에서 빠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쏘스뮤직 연습생 단계에서 이들이 이미 ‘어텐션’을 준비 중이었고 퍼포먼스도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였지만 민 대표가 4차례 이상, 약 1개월 이상 브랜딩 제안서 업무를 지연시키는 과정에서 N팀의 데뷔가 밀렸다고도 주장했다. 하이브가 당초 N팀을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려는 계획이었으나 이로 인해 틀어졌고, 박지원 CEO가 이 과정에서 N팀 대신 S팀(현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정황도 전했다. 이후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해 데뷔시키게 됐고, 이 과정에서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데뷔 계획을 세웠으며 지금의 멤버들도 무속인이 선택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사진=어도어)◇표절도 부인…“하이브, 예민한 사안 전파” 비판어도어는 이보다 앞서 뉴진스의 곡 ‘버블 검’을 둘러싼 표절 의혹도 같은 날 오전 자세한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이 표절 논란을 받고 있는 샤카탁의 곡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과 bpm부터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른 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도어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단 사용이라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이 멜로디 전개는 ‘Easier Said Than Done’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 ‘Easier Said Than Done’ 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원 관련된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과정, 즉 악곡의 유사성 체크에 있어 리포트 제출 또는 그에 대한 요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통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를 제기한 쪽에 분석 리포트를 요청한 것이 마치 어도어가 이 문제에 대해 업계 윤리에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묘사한 것에 대하여 당사는 유감을 표한다”고도 지적했다. 표절 의혹을 둘러싼 하이브 측의 대응을 비난하기도 했다. 어도어 측은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무시한 채 갑작스럽게 어도어가 비정상적인 대응을 하는 듯 문제삼는 기사나 정확한 사실 확인도 이뤄지지 않은 과장되고 편파적인 내용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하이브는 레이블에 예민한 사안임에도 어도어의 동의 없이 이러한 내용을 여러 부서에 전파하여 본 사건에 대한 대응주체가 불필요하게 확장되는 상황을 야기시켰다”고 비판했다.또 “상황이 이러하기에, 어도어에서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리며 “실제로 본 건도 어도어와 뉴진스의 음악을 담당하는 비스츠앤네이티브스 및 해당 작곡가 소속 퍼블리셔의 법무부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어도어의 자체적인 인력을 통해 기사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내용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뉴진스는 지난 4월 말 발매한 신곡 ‘버블 검’의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서 영국의 밴드 샤카탁의 곡 ‘이지어 세드 댄 던’과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에 부딪혔다. 이를 접한 샤카탁 측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찾아보겠다, 비슷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후 지난 6월 샤카탁 측이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어도어 측에 “‘버블 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하라”는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표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어도어 측이 뉴진스의 ‘버블 검’ 표절 논란 및 민 대표의 멤버 강탈 의혹과 관련한 무분별한 루머 양성 과정에 하이브의 대응이 문제가 됐다고 비난한 만큼, 이에 대해 모회사인 하이브가 입을 열지 주목된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어도어 측 "민희진 뉴진스 뺏기? 하이브의 허위·날조…법적대응"
  • 어도어 측 "민희진 뉴진스 뺏기? 하이브의 허위·날조…법적대응" [전문]
  • 민희진(왼쪽)과 뉴진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기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현재 뉴진스 멤버들을 강탈하고 데뷔를 늦췄다는 보도에 전면 반박했다.어도어는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고 강조했다.또 어도어 측은 메신저 캡처 내용에 대해서도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희진 대표가 2020년 작성한 뉴진스 기획 초안(사진=어도어)또한 데뷔를 앞둔 연습생 팀(이하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미뤄졌다는 내용에 대해선 “날조된 내용”이라며 2021년 작성된 이메일을 공개했다. 어도어 측은 “이 이메일에 나오는 CBO office PT 자료는 2020년 당시 가칭 ’N’팀/‘21년팀’이라고 불렸던 [뉴진스 기획 초안]으로, 당시 CBO로 재직 중이던 민희진 대표가 직접 만들었던 PT자료이며 당시 3자 합작으로 이루어지던 신인 걸그룹팀에 대한 콘셉트의 이견이 많았던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어도어는 해당 메일에 대해 “쏘스뮤직에서 구현하기 어렵다고 피드백했던 뉴진스의 론칭 전략이 쏘스뮤직에 의해 카피되어 다시 논의되고 있는 와중이었고, 각사의 R&R 논의나 제작 타임라인 논의는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며 “어도어(당시CBO office)는 해당 이메일에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투명한 조사를 위해 민희진 대표는 경찰에 하이브에서 소유하고 있는 해당 노트북을 회수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해당 자료가 노트북 포렌식이 아닌 회사의 서버/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다며 경찰 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어도어는 “기사의 전체 내용이 전부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지라, 반박이 무의미한 수준”이라며 “전체적인 사실관계와 타임라인을 전부 왜곡하여 날조한 것은 어도어, 뉴진스, 민희진 대표 모두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업무방해의 내용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하이브 경영진들은 자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핍박을 하루 빨리 멈추고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이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더이상의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길 경고한다”고 전했다.이하 어도어 측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오늘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기사에 대한 어도어의 입장을 전합니다.해당 보도에서 다룬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보도 내용에 나온 내용들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입니다.특히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입니다.쏘스뮤직과 뉴진스 멤버 간의 연습생 계약은 이미 종료되었고,해당 계약에 연습생의 초상,음성 등에 대해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쏘스뮤직이 매체를 통해 연습생 영상을 공개한 것은 뉴진스 멤버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임을 말씀드리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청합니다.또한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디스패치 기사 내용과는 달리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따라서 날조된 내용을 바로잡고자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2021년 이메일을 공개합니다.이 이메일에 나오는CBO office PT자료는2020년 당시 가칭 ’N’팀/‘21년팀’이라고 불렸던[뉴진스 기획 초안]으로,당시CBO로 재직중이던 민희진 대표가 직접 만들었던PT자료이며 당시3자 합작으로 이루어지던 신인 걸그룹팀에 대한 컨셉의 이견이 많았던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그 타임라인은 이러합니다.1)20년3월 빅히트 마케팅팀에서 ‘21년팀’ 런칭 전략을 제안→ 하지만 당시 크리에이티브 총괄이었던 민희진 대표는 내용의 방향성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민희진 대표가 자체적으로 런칭 전략을 따로 준비2)20년5월 민희진 대표 런칭 전략 발표(3자 합작 시절인 관계로 방시혁,소성진,쏘스뮤직 담당자 등 참석)→ 방시혁 의장:희진님의PT안이 상당히 훌륭하나 파격적이고(당시 표현 그대로 기술했습니다.)쏘스뮤직의 인프라로는 실현하기 어려워 보이니 민희진 대표의 레이블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3)20년8월 쏘스뮤직에서 선행기획안을 재제안→5월 민희진 대표의 런칭 전략을 상당부분 카피함→ 쏘스뮤직과 소성진님에게 컴플레인했으며,이에 대해 인정함해당 이메일 내용과 같이,쏘스뮤직에서 구현하기 어렵다고 피드백했던 뉴진스의 런칭전략이 쏘스뮤직에 의해 카피되어 다시 논의되고 있는 와중이었고,각사의R&R논의나 제작 타임라인 논의는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어도어(당시CBO office)는 해당 이메일에 답신을 받지 못했습니다.허위 주장을 하는 하이브에서 제공한 짜깁기 자료가 아닌,당시 모두가 공유했던 공식 메일을 공유하는 것이 맥락을 파악하고 시비를 가리기에는 훨씬 정확하기에 공개합니다.어도어는 당시 관련자들간의 슬랙 대화 내용이나 카카오톡 대화 자료가 존재하기에 충분히 추가 자료로 더 많은 내용을 증빙할 수 있으나 개인간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우선 이메일만 공개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이렇듯, 존재하고 있는 자료들과 당시의 증인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그것을 겪은 부모님들과 멤버들이 그 증인임에도 허위와 날조를 일삼고 있는 하이브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특히 바로 어제 하이브PR이 저지른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심각한 불법성에 대해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함께 분명 엄중히 경고를 했음에도 바로 다음날 이런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이 개탄스럽습니다.하이브 법무는 지난5월,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대표이사와 나누었던 개인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지 말라는 내용 증명을 민희진 대표에게 보낸 바 있습니다.그럼에도 왜 어도어에는 왜 이런 몰지각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일까요.민희진 대표는3년 전 위 노트북을 초기화하여 하이브에 반환하였는데, 하이브는 이 노트북을 포렌식하여 개인적인 대화들을 복구하였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됩니다.이는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이자 불법행위입니다.그런데 하이브는 포렌식을 하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대화들이 하이브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있었다는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하이브는 개인적인 대화들을 상시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자신의 서버에 저장하여 오다가 이를 유출까지 하였다는 것인바 이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정보통신망법위반(비밀침해)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이자 불법행위입니다.하이브의 이러한 행위들은 사생활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반 헌법적 행위입니다.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소유이기 때문에 굳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노트북을 완벽한 의구심 해소를 위해 경찰에 이미 제출한 바 있습니다.그리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민희진 대표는 경찰에 하이브에서 소유하고 있는 해당 노트북을 회수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하지만 하이브는 해당 자료가 노트북 포렌식이 아닌 회사의 서버/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다며 경찰 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노트북을 구성원 동의를 받지 않고 포렌식한 것도 중범죄이지만,회사의 서버에 개인 대화 내용이 저장되어 있다는 것은 더 큰 죄에 해당합니다.별개로,진정 서버에 자료가 있다면 경찰에서 협조해달라는 내용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현재 하이브가 저지르고 있는 수많은 비상식적 언론 플레이와 대응에 어도어와 뉴진스의 법정대리인은 심각하고 분노하고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기사의 전체 내용이 전부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지라,반박이 무의미한 수준으로서 전체적인 사실관계와 타임라인을 전부 왜곡하여 날조한 것은 어도어,뉴진스,민희진 대표 모두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업무방해의 내용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하이브 경영진들은 자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핍박을 하루 빨리 멈추고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이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더이상의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길 경고합니다.이것이 주주들을 위한 책임이자 의무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2024.07.23 I 최희재 기자
파이오링크, 케이티엔에와 HCI 서버·클라우드 사업 협력
  • 파이오링크, 케이티엔에와 HCI 서버·클라우드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파이오링크(170790)는 서버 연구개발(R&D) 기업 케이티엔에프(KTNF)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전용 서버 개발과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오른쪽)와 이중연 KTNF 대표가 23일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파이오링크)이번 협약은 파이오링크의 HCI와 KTNF의 서버 간 연계를 위한 기술 협업을 목표로 한다. 양 사는 상호 제품과 파트너를 활용해 인프라와 클라우드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파이오링크가 자체 개발한 팝콘 HCI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제공한다. 컨테이너 환경 지원, 부하분산(LBaaS), 재해복구(DR), 고가용성(HA), 백업·복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올인원 영구 라이선스를 제공해 가상화 솔루션 대비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는 게 파이오링크의 설명이다.KTNF의 코어리지 서버는 자체 제작한 메인보드가 적용됐으며, 현재 여러 산업 분야 고객이 활용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시장에서의 국산 서버의 입지를 다져왔다. KTNF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팝콘 HCI 전용 서버 개발에 집중해 공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이중연 KTNF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서버와 국산 HCI 솔루션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공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 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상호 발전하며 국내 IT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지난주 전 세계를 덮친 퍼블릭 클라우드 장애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HCI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을 위한 최고의 인프라 솔루션”이라면서 “팝콘 HCI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외산 가상화 솔루션에 치우친 국내 인프라 환경에서 국산 HCI 인프라 기술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2024.07.23 I 최연두 기자
SK온 배터리, 中 뚫는다…지리자동차 서산공장 실사
  • [단독]SK온 배터리, 中 뚫는다…지리자동차 서산공장 실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SK와 지리 측이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추진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SK온은 전기차 시장 ‘큰손’인 중국까지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 기술·연구개발(R&D)·해외협력 담당 임원진은 지난 20일 SK온의 국내 배터리 생산기지인 충남 서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SK온 배터리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수율을 확인하는 등 현장 전반을 둘러본 뒤 SK온 임원진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온 측은 “통상적인 완성차(OEM) 제조사의 방문 중 하나”라고 했다.앞서 SK그룹은 지난달 11일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룹 간 전기차 배터리와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SK온의 성장을 주도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협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었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 고성능 차량 로터스 등 약 10여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대에 달하며 특히 전기차와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98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SK온 배터리가 지리그룹 산하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신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이번에 지리자동차 측에서 SK온 공장 실사에 나서면서 조(兆) 단위 배터리 공급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측은 중국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아닌 SK온 등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삼원계(NCM) 배터리 공급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2026년 초까지 한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높이는 등 무역 장벽을 쌓아 올리자 한국 시장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한국 진출을 타진 중인 지리자동차는 현지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하는 한편 유럽 시장을 공략할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SK온과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사에 지리자동차의 배터리 팩 제조 자회사인 브램트(Vremt)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린다. SK온은 지난해 11월 지리그룹 산하 폴스타가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인 ‘폴스타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고가 전기차 부문에서 이미 유럽향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부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라고 강조하며 위기 타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했다.한편 SK온은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과도 배터리 공급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연이어 성사되면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온은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2분기에도 수천억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석희 SK온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진행한 뒤 석·박사 과정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
2024.07.23 I 김은경 기자
휴온스랩, SC 제형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특허 등록
  • 휴온스랩, SC 제형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243070)랩이 최근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Hu-PH20) 연구개발(R&D)에서 새로운 성과를 냈다. (사진=휴온스글로벌)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데 사용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하이디퓨즈’의 생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디퓨즈 특허 기술을 통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을 온전한 형태로 수율을 향상하고 순도를 높이기 위한 배양 및 정제에 대한 최적화된 공정이다. 특허 기술은 인체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서 약물의 확산 속도를 높이고, 약물이 피부를 통한 혈관으로 흡수 촉진해 바이오 항암제의 인체 내 확산 효과도 극대화한다. 하이디퓨즈는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의 제형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핵심 물질로 사용된다.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미국 및 유럽에 등록한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제법 특허를 회피했다는 의미도 있다. 세계적으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물질의 선구자로서 본 물질을 이용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피하주사제를 개발하려는 글로벌 제약회사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휴온스랩은 국내 등록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법 특허를 미국, 유럽, 호주, 일본, 중남미,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할로자임의 오리지널 물질특허는 국내와 유럽에서 올해 3월에 만료됐다. 미국은 2027년 9월 물질 특허 만료된다.휴온스랩은 최근에 항체의약품인 맙테라 정맥주사제에 하이디퓨즈를 첨가, 동물의 피하에 투여해 맙테라 피하주사제(할로자임의 히알루로니다제 첨가)와 비교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본 내용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학회 초록에 기등재 됐으며, 동일한 약물 동태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휴온스랩 관계자는 “국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오는 2025년 6월 식약처에 정식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하이디퓨즈 플랫폼을 활용한 약물확산제로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 약물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유진희 기자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마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올해 하반기 지난해 연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소위 ‘로또급’으로 불리는 강남권 아파트 출격도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23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222개 단지 19만 38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분양(18만 6565가구) 보다 3.9%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자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낸 까닭이다. 특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되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때 2%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강남권 청약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다소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영끌’을 해서라도 ‘똑똑한 한 채’를 마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실제로 부동간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예정 물량은 1만 5000세대로 전년동기(1294가구) 대비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다. 공사비 급등과 맞물려 주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실거주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총 308가구 중 일반분양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도 총 3064가구 중 전용 59~114㎡ 1244가구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출격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을 넘나든다.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 래미안 원펜타스(6737만원), 디에이치방배(6496만원) 등은 6000만원대 중반대 분양가가 확정된 가운데 청담르엘 등은 7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국으로 눈을 넓히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이 몰려 있다.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 2703세대)에 집중됐으며 뒤이어 서울(2만 7583세대), 인천(1만 8389세대)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부산(1만 3192세대)과 대전(1만 2331세대), 대구(1만 2028세대), 충남(1만 469세대) 등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우려도 감지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
  •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유틸렉스(263050) 주식이 급등했다.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묶이는 우리바이오(082850)는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15% 이상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눈총을 샀다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변화 중”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틸렉스 주가는 301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6.86% 급등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12일 1853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62.7% 가량 상승했다. 22일 유틸렉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유틸렉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고형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에 대한 잇단 호재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U307은 지난해 2월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먼저 EU307에 대한 초록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채택됐다.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아진 기대감에 EU307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중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유틸렉스는 이날 EU307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챌린저’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사업 선정 기준은 △국내 최초 개발 제품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병 치료 및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 △대상 질환에 안정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기대되는 의약품(비임상 자료 등) △혁신성(아이디어, 기술, 새로운 적응증 및 치료 분야 등)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회사는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변화된 모습을 계속해서 알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 흐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주부터 ESMO에 초록이 채택됐다는 보도자료 나간 후로 흐름이 계속 좋았다”며 “시장에서는 저희가 지지부진한 파이프라인은 정리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고, 저평가 매력 역시 부각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 불확실성 속 ‘확실’한 대마 관련주우리바이오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3.07% 오른 4025원에 장을 마쳤다. 17일 종가 기준 283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약 42%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15.88% 치솟아 45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일 우리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우리바이오는 민주당 새 후보로 유력한 카머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24개 주에서 대마가 합법적인 기호식품으로 인정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법에서는 대마를 금지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2021년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의료용 대마인 ‘헴프’는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0.3% 이하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마약 대마와는 다르다. 헴프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특히 제약 분야에서 뇌전증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대마용 의료 시장은 2018년 1조원에서 2028년 1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우리바이오 측은 미국의 대마 합법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아직까진 직접적 수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 상승 배경을 묻는 질문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바이오 자회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를 통해 재배 기술을 고도화 하며 약용성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회사 고개 숙이자 주가도 ‘숙연’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 주가는 이날 15.57% 하락한 1만3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이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7일 오전 제이엘케이는 “제이엘케이, 외신서 美 진출 집중 조명 ‘글로벌 시장 석권 중인 Viz.ai, Rapid AI 넘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의료 AI 상장 1호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AP 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해당 보도자료가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자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폭발했다. 전날 1만1300원이던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 1만4690원으로 마감됐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나왔다. 외신이 집중조명했던 기사가 사실은 제이엘케이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렸고, 이를 일부 외신이 받아 쓴 형태였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언론이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문구 등은 모두 회사 측이 작성한 보도자료 문구였다. 제이엘케이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해외 유수 언론의 인정받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포장됐다.제이엘케이가 이러한 ‘무리수’를 둔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주가 띄우기’ 목적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513만3698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935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236126576주다.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21일이다.유상증자를 발표한 12일 제이엘케이 주가는 1만3990원이었는데, 다음 거래일이었던 15일 주가는 무려 3040원 하락하면서 1만950원으로 폭락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 480억원을 조달하려던 유상증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80억원이 채 안되고, 자본총계도 약 9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1억3600만원)은 전년동기(약 99억원) 대비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진출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측에 “얼마전 유증 발표를 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 상한가로 이어졌다”며 “표현 수위를 잘 조절했어야 했고, 보도자료를 내서 나온 기사도 기사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7.23 I 석지헌 기자
반경 5km 관측, 융기원 '스마트 라이다' OECD 혁신사례 선정
  • 반경 5km 관측, 융기원 '스마트 라이다' OECD 혁신사례 선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의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이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경기도와 융기원, 부경대, 삼우TCS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3일 융기원에 따르면 OECD는 2011년부터 공공혁신협의체(Observatory of Public Sector Innovation·OPSI)를 운영하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총 86건이 선정됐으며, 대한민국은 그중 5건이 포함됐다.이번에 선정된 융기원의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치와 농도를 24시간 자동 원격으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360도 스캐닝 기능으로 축구장 1만10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을 측정할 수 있으며 약 1만개의 IoT 간이측정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융기원은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을 통해 시화국가산업단지 주변의 대기오염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농도 구역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을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경기도·융기원·부경대학교·삼우TCS(주)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번 개발은 관련 업계에서 산학관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김관철 융기원 산불감시실증지원센터장은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된 것은 우리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산업 활동, 산불, 교통 등 다양한 대기 오염 원인을 과학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공환경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와 서울대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또 융합문화콘서트, 융합기술 교육기부, 경기도 R&D 인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07.23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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