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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컴패니온그룹, 라오스에 R&D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이 라오스 현지의 로고스 외국대학교와 협력하여 부설 연구소(Future Innovation Lab)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연구소 설립은 유컴패니온그룹이 올해 들어 데이터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IT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IT 기반 대학으로 급부상 중인 로고스 대학교와 협력하여 라오스 현지의 IT 역량 확보 및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IT 기술 전반에 걸쳐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Station(데이터 관리 및 AI 기본 틀), AI Innovation(Gen-AI, xAI 등의 요소 기술), AI Academy(연구 분야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및 제공 방법) 등이다.유컴패니온그룹은 연구소의 연구 방향 설정 및 과제 선정을 주도하며, 연구 진행과정과 모니터링 산출물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 또는 민간 기업의 협력을 추가로 이끌어낼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유컴패니온그룹이 IT 신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 ㈜유런업이 담당하게 된다. ㈜유런업(대표 배용준)은 유컴패니온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5월에 설립된 첫 번째 자회사로, B2B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업 간 협업뿐만 아니라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자체 솔루션도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다.유컴패니온그룹은 ASEN 지역의 경제 규모와 성장 수준을 고려할 때, 라오스가 잠재적 성장 동력을 가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적임 국가라고 판단하여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라오스는 지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향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범 ASEN 지역 국가들로의 진출을 확대할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한수진 회장은 “연구소가 라오스 현지에서도 게임 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는 인공지능 등의 IT 기술 연구를 통해 라오스의 IT 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컴패니온의 IT 기술력과 현지 개발 인력의 공동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 가속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 송현석 대표 "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성심당·런베뮤도 꽂힌 '쌀'
- [이데일리 오희나 한전진 기자]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됐다.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식물성 음료…건강·환경 지키는 가치소비 겨냥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식물성 기반 대안식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지구와 동물, 그리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성 단백질을 포집하고 만드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면서 “이날 출시한 제품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내에 다양한 제품을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스타벅스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깔끔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식물성 대안식을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송 대표는“전세계 인류가 80억 명인데 가축이 230억 마리다. 인간보다 점유 면적이 넓고 더 많은 물, 더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팬더믹이 과거에는 100년에 한 번 50년에 한 번 정도 왔었는데 지난 21년간 7개가 왔다. 이들을 좀 줄여야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다 보니 동물로부터 유래되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또 우리가 먹는 닭이나 돼지는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맞고 사육된 게 대부분이라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에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이나 소비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성심당에 몰린 손님들 (사진=연합뉴스)◇가루쌀의 변신…빵·라면에 우유까지 등장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6조 3000억원에서 2022년 8조 4000억원으로 33.3% 성장했다. 정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통해 2028년 17조원까지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국내 식품업체들의 가루쌀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빵은 물론 과자와 라면 음료까지 제품군이 크게 확장했다. 이제는 밀가루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그 쓰임새가 더 넓어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가루쌀로 만든 만두인 ‘비비고 우리쌀 만두’를 선보였다. 제품은 쌀을 넣어 판든 피로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달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을 출시했다. 제품은 일반쌀보다 부드러운 가루쌀의 강점을 살려 건면으로 제조했다. 하림 역시 국산 쌀을 사용한 건면과 미역을 넣은 ‘미역국 초록쌀라면’을 내놨다.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도 지난 5월 ‘단팥 쌀 베이글’을 출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목을 끌었고, 대전 지역 빵집 성심당은 지난해 8월 초코미(米)마들렌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와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송 대표는 “앞으로 식당에서 비건(VG), 미트프리(MF), 글루텐프리(GF) 등 고객이 메뉴를 선택할 때 어떤 성분을 넣고 뺄 것인지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푸드테크를 통해 내 체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기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대안 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송현석 대표 "우유 대안 식물성 음료 출시…스타벅스 들어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됐다.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희나 기자)21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식물성 기반 대안식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지구와 동물, 그리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성 단백질을 포집하고 만드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면서 “이날 출시한 제품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내에 다양한 제품을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타벅스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깔끔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mg·1L 기준)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우유가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치즈의 원료인 우유를 얻기 위해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송 대표는“전세계 인류가 80억 명인데 가축이 230억 마리다. 인간보다 점유 면적이 넓고 더 많은 물, 더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팬더믹이 과거에는 100년에 한 번 50년에 한 번 정도 왔었는데 지난 21년간 7개가 왔다. 이들을 좀 줄여야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다 보니 동물로부터 유래되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또 우리가 먹는 닭이나 돼지는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맞고 사육된 게 대부분이라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에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나 소비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5221억 원)대비 약 30%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 시장은 지난해 934억 원으로 2018년(308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계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로 2016년(146억 달러) 대비 37% 성장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239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불편함으로 우유를 즐기지 못하는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와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에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식당에서 비건(VG), 미트프리(MF), 글루텐프리(GF) 등 고객이 메뉴를 선택할 때 어떤 성분을 넣고 뺄 것인지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푸드테크를 통해 내 체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기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대안 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디오픈 최종일, 6번홀은 623야드로 더 길어지고 8번홀은 딱 100야드
- 제이슨 데이가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트룬 골프클럽 17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Luke Walker/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번과 17번홀은 더 길어지고, 8번홀은 가장 짧은 홀로 치러진다.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3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마지막 날 이어지는 4라운드를 전장 7339야드의 코스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세팅 조건을 공개했다.이번 대회는 18홀 기준 총 전장을 7385야드로 맞췄고, 1라운드 7341야드, 2라운드 7297야드, 3라운드 7334야드에서 치렀다. 마지막 날은 첫날보다 2야드 짧아졌지만, 디오픈 역사상 가장 긴 파5홀로 주목받은 6번홀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긴 홀로 변했다.6번홀의 전장은 기본 623야드지만, 1라운드에선 612야드, 2라운드 603야드, 3라운드 613야드로 경기했다. 전장이 긴 탓에 파5 홀이지만, 난도가 높아져 사흘 동안 나온 버디는 겨우 55개에 불과했다. 이글도 1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보기는 80개, 더블보기 이상은 19개가 나왔을 정도의 난코스였다. 사흘 동안 평균타수는 5.169타로 전체 18홀 가운데 10번째로 난도가 높았다. 대회 마지막 날 623야드로 가장 길게 세팅하면서 선수들의 버디 사냥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파3 홀이면서 230야드 이상으로 긴 17번홀도 4라운드에서 더 길어진다. 1라운드에선 238야드, 2라운드 235야드, 3라운드 238야드에서 4라운드 경기는 244야드로 바꾼다. 반면, 길이는 짧지만, 난도가 9번째로 높은 8번홀은 길이를 확 줄인다. 3라운드에서 130야드로 세팅한 8번홀은 4라운드에선 100야드로 30야드나 짧아진다.이 홀은 길이는 짧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그린 주변 사방으로 깊은 벙커가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사흘 동안에는 버디가 72개 나왔지만, 보기 68개, 더블보기 27개, 트리블보기 이상도 5개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평균타수는 3.172타로 전제 18홀 가운데 9번째로 난도가 높았다.이밖에 4번홀(파5)도 마지막 날엔 608야드로 길어지고, 두 번째로 평균 타수가 높은 5번홀(파3)도 218야드로 3라운드 때보다 6야드 긴 조건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그나마 다행인 건 사흘 동안 버디가 26개밖에 나오지 않고 보기 이상은 126개나 나온 11번홀(파4)은 마지막 날 493야드로 3라운드보다 9야드 짧아진다.대회 사흘째까지 홀인원 포함 이글 12개, 버디 884개가 작성됐고, 보기는 1478개, 더블보기 197개, 트리플보기 이상 61개가 쏟아지면서 평균타수는 73.995타(+2.995타)를 기록했다.저스틴 토머스(미국)은 사흘 동안 16개의 버디를 뽑아내 최다 버디 1위, 이어 샘 번스(14개)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3개, 2~3라운드에서는 각 4개씩 잡아내 11개로 전체 참가자 중 5번째로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경기에선 빌리 호셜이 4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샘 번스와 러셀 헨리, 저스틴 토머스 등 6명이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1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이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는 사흘 합계 5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공동 40위에 자리했다.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해 디오픈에 참가한 김민규는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를 쳐 공동 25위, 송영한은 공동 76위(11오버파 224타)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로열트룬 골프클럽의 8번홀은 전장이 120야드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주변에 깊은 벙커가 도사려 공략이 쉽지 않는 코스로 악명이 높다. (사진=David Cannon/R&A/R&A via Getty Images)
- 5타 줄인 임성재·이글 안병훈, 디오픈 3R 공동 13위…김시우 홀인원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와 안병훈(33)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전했다. 김시우(29)는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임성재,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 빌리 호셜(미국)과 5타 차다.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71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순위를 58계단이나 끌어올렸고, 안병훈도 공동 49위에서 36계단 상승한 공동 13위가 됐다.임성재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과 5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8번홀(파3)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까지 성공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1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임성재는 18번홀(파4)에서 12m의 긴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앞서 임성재는 올해 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한다.안병훈(사진=AP/뉴시스)파리올림픽 한국 대표인 안병훈은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올린 뒤 퍼트까지 깔끔하게 성공해 이글을 잡는 등 3타를 줄이며 선전했다.안병훈은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견고했다”고 자평하며 “이번주 디오픈은 적어도 바람은 불지 않지만 비가 많이 와 경기하기에 어렵다. 공이 멀리 가지 않아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코오랑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해 출전권을 따낸 김민규(23)는 1타를 잃어 공동 25위(3오버파 216타)에 올랐다.김시우(29)는 17번홀(파3)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븐파를 유지해 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한 김시우는 “지난 며칠 동안 샷이 끔찍했고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내 이번주 최고의 샷에 성공해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럽파 왕정훈(29)은 공동 62위(8오버파 221타), 송영한(34)은 공동 76위(11오버파 224타)에 머물렀다.김시우(사진=AP/뉴시스)3라운드가 종료되기 2시간 전부터 폭우가 쏟아진 탓에 선두로 나선 호셜은 모자 챙에 비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쓰고 경기했다. 또 더 자유롭게 스윙하기 위해 살이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반팔을 입고 경기했다. 그 결과 호셜은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호셜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지난 5월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샘 번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5명과 공동 2위(3언더파 210타) 그룹을 형성해 호셜을 1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올 시즌 벌써 6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선두와 2타 차 단독 8위(2언더파 211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단독 선두를 3라운드로 출발했지만 폭우와 거센 바람 속에 고전했다. 8번홀에서 18번홀까지 11개 홀 동안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6타를 잃고 단독 9위(1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빌리 호셜(사진=AP/뉴시스)
- "저렴한 원룸 있다"며 집 나선 동생…결국 돌아오지 못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년 전 오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약 140m를 뛰어다니며 시민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공격했고, 가장 처음 공격을 받았던 20대 남성은 온몸이 난자당해 사망했다. 당시 사망한 20대 남성을 포함한 피해자 4명은 모두 비슷한 또래 남성이었다.지난해 7월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4).(사진=연합뉴스)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34)은 범행 당일 인천 자택에서 서울 금천구 할머니 댁에 택시를 타고 이동해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훔쳤다.이후 조씨는 택시를 타고 신림역 인근으로 이동해 일면식 없는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조씨가 당시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들의 얼굴과 목 부위를 노려 흉기를 휘두른 탓에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조씨의 범행으로 A씨는 숨졌으며 남성 3명은 크게 다쳤다. 범행 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걸터앉아 있던 조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욕설을 내뱉으며 “세상 살기가 싫다. 뜻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경찰은 조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또 주거지인 인천이 아닌 신림역 일대에서 범행을 벌인 것에 대해서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한 것”이라는 진술 또한 받았다.경찰은 곧바로 인천 조씨의 자택과 서울 할머니 집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1개와 범행 전날 조씨가 망가트린 컴퓨터를 증거물로 확보했다.조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해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씨는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경찰은 조씨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조선은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조선은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으나 범행 계획 시점이나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을 검색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피의자 조선을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중 모욕 혐의는 지난 2022년 12월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 모욕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검찰은 조씨가 잇따른 실패를 겪고 은둔생활을 하던 중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로 고소를 당한 뒤 범행 나흘 전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사회에 대한 분노와 열등감이 폭발해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적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검찰은 재판부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1심 재판부는 2024년 1월 31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2024년 6월 14일, 2심에서도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행위나 결과, 피해 정도를 보면 생명을 박탈하는 극형의 가능성도 있지만, 법원으로서는 특수성 및 엄격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사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조씨는 이같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며 상고장을 제출했고 ‘신림동 칼부림’ 사건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한편 고인이 된 20대 피해자는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온 대학생이며, 사건 당일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혼자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B씨는 사건 발생 이후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밝혔다.그는 “고인은 신림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혼자 부동산을 방문했다가 다른 부동산에 전화를 하고자 나오던 중에 피의자를 마주쳐 이런 잔인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남겨진 칼자국과 상처를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이어 “조씨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이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조씨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건이 단순 묻지마 사건으로 묻히지 않도록 가장 엄중한 벌인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최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과외앱 살인 정유정, ’신림동 칼부림‘ 조선 등이 무기 징역을 선고받자 이들의 사회 복귀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현행 형법에는 무기징역·금고를 선고받더라도 20년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살인 등을 저지른 흉악범이 사형 선고만 피하면 가석방 심사를 받아 출소 후 중범죄를 또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에 법무부가 지난해 10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찬반양론 속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하고 5월 29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 국내파 김민규, 메이저 디오픈 2R 공동 18위…우즈 3연속 컷 탈락
- 김민규(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23)와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왕정훈(29)이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김민규, 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를 기록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김민규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쳤고, 왕정훈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오히려 순위가 상승했다.이날 매섭게 불어닥친 바람 때문이다. 2라운드까지 결과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 중 5명만 살아남았고, 경기를 치른 154명 중 10명만 언더파를 기록했을 정도로 선수들은 바람에 고전했다.김민규는 지난달 디오픈의 지역 예선을 겸해 치러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해 상위 2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규는 2년 전에도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디오픈에 출전해 당시에는 컷 탈락했지만, 올해는 1차 목표였던 컷 통과에 성공했다.이외에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안병훈(33)이 이날 타수를 유지해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시우(29)와 송영한(34)이 공동 54위(5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했다.임성재(26)도 1타를 잃었지만 공동 69위(6오버파 148타)에 자리해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지난해 디오픈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던 김주형(22)은 합계 11오버파 153타를 기록, 컷오프 기준인 6오버파를 넘지 못하고 컷 통과에 실패했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에서 준우승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던 고군택(25)은 18오버파를 쏟아내 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2019년 디오픈을 제패했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라우리는 지난 4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팀을 이뤄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4승을 노린다.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이 1타를 잃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2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타를 줄이고 빌리 호셜(미국), 딘 버미스터(남아공)와 공동 4위(2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지난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한 걸 포함해 올해 벌써 6번이나 우승했다.5월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7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반면 지난달 US오픈에서 4홀을 남기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매킬로이는 11오버파 153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올해도 실패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6타를 잃은 끝에 합계 14오버파 156타를 치고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PGA 챔피언십, US오픈에 이어 디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US오픈 챔피언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매킬로이와 함께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세계랭킹 10걸이다.타이거 우즈(사진=AP/뉴시스)
- PBA 팀리그 선두권 SK렌터카-NH농협카드 나란히 패배...순위경쟁 혼전
- 프로당구 PBA 팀리그 경기에 나선 휴온스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개막 라운드(1R)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1라운드 5일 차 경기 결과 선두권인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가 나란히 휴온스와 우리금융캐피탈에 각각 세트스코어 3-4, 2-4로 패했다. 이날 풀세트 경기로 승점 1을 더한 SK렌터카(3승2패)가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PBA 팀리그는 승점, 승리 경기 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한 하나카드(4승)와 NH농협카드(3승1패) 가운데 승수에서 앞선 하나카드가 2위, NH농협카드는 3위에 자리했다. 휴식일을 가진 웰컴저축은행이 4위(3승1패·승점 8)에 올랐다.SK렌터카는 전날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휴온스에 발목을 잡혔다. 5세트까지 3-2로 리드하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줘 4-2로 패했다.휴온스의 전략이 통했다. 앞선 경기서 복식만 3경기(2승1패)에 나섰던 차유람이 6세트 여자 단식에 출전, 강지은을 9-8(8이닝)로 제압하고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세트 남자 단식에선 이상대가 응오딘나이(베트남)를 5이닝만에 11-2로 제압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우리금융캐피탈은 3연승을 달리던 NH농협카드를 4-2로 무너뜨렸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밀린 상황에서 강민구가 3세트 남자 단식서 조재호를 꺾었다. 이어 4세트 혼합 복식에선 김민영과 합을 맞춰 조재호-김민아를 제압했다. 이후 5세트 남자단식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6세트 여자 단식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까지 승리를 보태 NH농협카드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에스와이는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1세트를 2-11(6이닝)로 내줬지만 이후 네 세트를 내리 따냈다. 7세트 남자 단식에서 대기한 황득희를 제외한 여섯 선수가 나란히 승리에 힘을 보태다.하나카드도 크라운해태와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하나카드는 4승 가운데 3승이 풀세트 접전 승리다.이날 승리를 거둔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은 나란히 5위(2승2패·승점7)와 6위(2승3패·승점6)에 올랐다. 7위는 반등에 성공한 휴온스(2승2패·승점5)가 자리했고, 하이원리조트(1승4패·승점4)와 크라운해태(5패·승점2)가 8, 9위에 머물렀다.1라운드 6일 차인 20일에는 낮 12시 웰컴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에스와이-크라운해태, 저녁 6시 NH농협카드-SK렌터카, 밤 9시 하나카드-휴온스 경기가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루 휴식한다.
- BTS 지민 신곡 '후', 112개국 아이튠즈 '톱 송' 1위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신보가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지난 1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발매된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Who)는 20일 오전 9시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11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또한 ‘후’는 19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에서는 ‘후’를 필두로 ‘비 마인’(Be Mine)이 3위, ‘슬로우 댄스‘(Slow Dance)가 4위, ’리버스‘(Rebirth)가 5위 ’인터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이 7위,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가 8위를 차지하며 앨범 수록곡 7곡 중 6곡이 10위권에 자리하는 쾌거를 이뤘다.미국에서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톱 10’을 휩쓸었다. 수록곡 역시 다수 국가/지역의 ‘톱 송’ 차트 상위권 줄세우기에 성공해 지민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솔로 2집 ‘뮤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뮤즈‘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후’는 힙합 R&B 장르로,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했다. 지민은 7개 수록곡 중 6개 트랙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2곡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다.지민은 20일 오후 5시 RM과 함께한 자체 콘텐츠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 - 지민(Jimin)’을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 영상에서 RM과 지민은 ‘뮤즈’를 미리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 [VC’s Pick] "미래 첨단산업 벌써 잘나가네"…모빌리티 관련 기술에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15~19일)에는 헬스케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주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 등을 토대로 모빌리티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칼라데이터’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 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는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67억원에 달했다.투자사들은 스탈라데이터가 국내 최다 충전사업자 로밍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을 높이 샀다. 국내 전기차 사용자 10명 중 7명이 모두의 충전 서비스를 사용하는 셈이기 때문이다.스칼라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충전소별 이용률을 전체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요금의 설정을 돕는다. 가동률이 낮은 유휴 충전기 사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이외에도 회사는 EV-데이터 허브로 충전 형태, 충전소 전력 수요, 충전기 밀집도 등을 심층 분석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에너지 효율·성능 높여주는 ‘에이드로’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 테크기업 에이드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SBVA, 한국투자증권, 본엔젤스파트너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스트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에이드로는 크게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운동 물체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이동효율을 높이는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항력을 줄여 속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다. 또한 바디킷을 통해 전기차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높인다.투자사들은 에이드로 기술이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인 만큼 향후 글로벌에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를 견인한 요인이다.회사는 시리즈A 투자금으로 전기차 바디킷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 기업,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필요한 기업이 더 쉽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적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친환경 선박용 시스템 공급하는 ‘빈센’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빈센은 GS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빈센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공급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파트너사와 함께 선박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프랑스 선급인 BV로부터 PBA 인증을 확보했다.GS벤처스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가 큰 조선·해운업에서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지닌 빈센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 선박을 보급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봤다.빈센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 개발, 인재 채용, 글로벌 마케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R&D 역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해 자사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원격 재활치료 솔루션 ‘픽스업헬스’원격 재활 모니터링 스타트업 픽스업헬스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와 이스라엘 VC 래빗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픽스업헬스는 재활치료사,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한 임상원 대표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스타트업이다. 재활 치료사가 환자에게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니터링, 보험청구까지 가능한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픽스업헬스 솔루션을 이용하면 치료사는 환자에게 필요한 영상을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특히 투자사들은 픽스업헬스 솔루션으로 치료사가 손쉽게 관련 보험 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또한 미국 재활 치료 시장을 장악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판단도 주요했다. 현재 회사는 미국 서부의 1~2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재활 치료 클리닉을 1차 타겟으로 삼아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하버드 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와 리서치 파트너십을 맺고,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재활 센터에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특화 콘텐츠로 글로벌 진출 돕는 ‘메텔’국내 B2B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SNS 마케팅 솔루션 개발 기업 메텔이 소풍벤처스, 더벤처스, 마크앤컴퍼니로부터 3억 50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메텔은 AI 기술로 링크드인 등에 기업 특화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예컨대 기업의 잠재 고객을 찾아 콘텐츠를 발행하고 분석해 영업 담당자의 영업 성공률을 올려준다.투자자들은 매텔의 탄탄한 매출과 콘텐츠 역량을 보유한 임원진이 포진해 있다는 점, 자체 콘텐츠 생성 기술을 지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핵심 콘텐츠 생성과 분석 엔진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 디오픈을 사랑한 우즈, 그리고 23번째 도전 [골프인앤아웃]
- 타이거 우즈가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 경기 도중 6번홀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Stuart Kerr/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양한 날씨와 맞서야 하고 이것이 바로 디오픈을 좋아하는 이유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디오픈을 가장 좋아했다. 각별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5번 우승한 우즈는 디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중 두 번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만들어 냈다.디오픈과의 첫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추어였던 우즈는 199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했다. 당시엔 68위를 기록했다. 이듬 해 프로가 된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처음 들어 올렸고, 그 뒤 1999년 PGA 챔피언십 그리고 2000년에 6월 US오픈에 이어 7월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해 마지막 남은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4개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모두 수집하며 진정한 골프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1400년대 생긴 것으로 추정하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성지’로 불린다. 1860년 시작한 디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그렇기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의 우승은 더 큰 의미가 있다.좋은 추억도 있지만, 슬픈 기억도 있다. 우즈는 2006년엔 디오픈 2연패에 성공한 뒤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대회 2연패에 성공한 기쁨이 컸지만, 약 한 달여 전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우즈가 우승할 때마다 그의 옆엔 아버지 얼 우즈가 있었다. 아버지는 우즈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아버지를 잃은 우즈는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도 웃을 수 없었다.2006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디오픈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 뒤 2012년 공동 3위, 2013년 공동 6위, 2018년 공동 6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었을 뿐이고, 2019년과 2022년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우즈는 디오픈에 유독 애착을 보였다. 특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그는 “다양한 날씨와 맞서야 하고 이것이 바로 디오픈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이저 대회인 이유다”라고 말했다. 2022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경기를 끝낸 뒤에는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라며 “18번홀에서 감정이 벅차올랐다. 1995년부터 여기에 왔고 다음 기회는 2030년이 돼야 한다. 그때까지 몸 상태가 안 될 수도 있다. 오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디오픈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팬들의 환대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올해 23번째 디오픈 무대에 섰다. 첫날 공동 138위에 그친 우즈는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잃어 본선 진출에서 멀어졌다.우즈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이틀 합계 14오버파 156타를 적어내 130위권밖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23번째 디오픈을 일찍 마감했다.2021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그 뒤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리 수술을 받고 재활했지만, 1년에 고작 4~5개 대회 나와 경기하는 것도 벅찰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현재의 몸 상태로 18홀을 경기하는 게 다른 선수보다 몇 배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즈는 다시 디오픈 무대에 섰다. 우즈가 디오픈을 사랑하는 만큼, 팬들이 우즈를 사랑하는 이유다.타이거 우즈가 디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퍼트를 홀에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