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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독자 AI 기술 적용 전자담배 '릴 에이블' 공개
  • KT&G, 독자 AI 기술 적용 전자담배 '릴 에이블' 공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독자 혁신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을 오는 16일 출시한다.KT&G는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총 2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1종이며, 기본 모델의 경우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에나멜 레드’, ‘탄 그레이’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버튼 하나로 쉽게 디바이스 작동이 가능하고, 자동가열, 청소 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들의 편의 기능도 유지했다. ‘스마트 AI’ 기술을 탑재해 예열부터 충전까지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본 모델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OLED 터치스크린을 더해 편의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앱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및 캘린더 정보도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과 제품 차별성을 극대화했다.제품은 11월 16일부터 전국에 있는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 8500 개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편의점의 경우 릴 에이블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2종만 판매된다. 릴 미니멀리움과 릴 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한 모든 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권장 소비자가는 릴 에이블 프리미엄 20만원, 릴 에이블 11만원이다.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및 회원가입 후 할인코드를 발급받으면 각각 16만7000원, 9만90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용스틱인 ‘에임’도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출시 브랜드는 ‘에임 리얼’, ‘에임 그래뉼라’, ‘에임 베이퍼 스틱’ 총 3가지 카테고리이며, 출시 제품은 총 6종이다. 가격은 갑당 4800원이다.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릴 에이블’은 하나의 기기로 3가지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고, AI 기술도 적용돼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 차원 더 높인 제품이다”라며, “향후에도 기술혁신과 과학적 역량에 기반해 성인 흡연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11.09 I 정병묵 기자
옵티코어, SKT·SKB와 이동통신·인터넷 업그레이드..."매출 성장 기대"
  • 옵티코어, SKT·SKB와 이동통신·인터넷 업그레이드..."매출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SK텔레콤이 올해 말부터 5G 이동통신 속도를 현재보다 2배가량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지국 장비를 도입할 계획인 데 따른 것이다. 옵티코어는 2025년까지 해당 장비에 적용되는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급 고속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발주 물량 중 과반 이상을 수주한 가운데 광다중화장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발생해 지금까지의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회사는 내년부터 상용화되는 SK브로드밴드의 10기가 초고속 인터넷에 옵티코어의 광트랜시버가 공급된다는 점도 매출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옵티코어∙HFR∙디오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합형 광모듈을 기반으로 고품질∙고용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옵티코어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광파이버센싱 신규 응용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광파이버센싱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절단 및 화재와 같은 통신장애를 예방하고 이를 이용한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옵티코어는 자회사인 이포토닉스를 통해 해당 사업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여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진재현 옵티코어 대표이사는 “SK텔레콤의 기지국 장비 업그레이드와 SK브로드밴드의 차세대 광통신 기술에 모두 옵티코어의 광트랜시버가 적용돼 향후 당사 매출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광파이버센싱 사업에도 참여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옵티코어는 현재 케이비제20호스팩과 코스닥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이다.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달 2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2.11.09 I 심영주 기자
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향후 30년 협력 다질 때”
  • 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향후 30년 협력 다질 때”
  • [하노이(베트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SK·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통해 이제는 제조업뿐 아니라 IT·에너지·환경 등 산업 전반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파트너로 나아가야 합니다.”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기획투자부 청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한국과 베트남 간 지속적이면서도 전략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 사이 개발 협력 및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이 있었다면 나아가 디지털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추구하자는 것이다.▲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기획투자부 청사 내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삼성,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안정적 경제상황·인력 개선은 강점”프엉 차관은 “양국은 수교 관계를 맺고 지난 30년간 주로 경제와 투자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한국 정부는 베트남에 대규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도 세계에서 1위로 많은 베트남 투자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또 “베트남은 (이 투자금을) 교통수단, 교육, 환경, 재생에너지, 정보통신(IT) 분야 개발 등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치민 등 베트남 남부에서는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ODA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프엉 차관은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이 FDI(외국인직접투자)를 토대로 경제성장률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최근 국회 상임위에 제출한 ‘2022년 사회경제적 발전 상황 및 023년 계획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국회가 정한 목표치(6~6.5%)보다 1.5~2%포인트 높은 8%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의 이같이 높은 경제성장률의 원동력으로는 베트남 인구수와 노동력을 꼽았다. 그는 “노동력의 경우 학력과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제조업 중심의 단순생산에 노동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산업화·금융화에 앞장서 IT·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양성 중”이라고 밝혔다.또 베트남 진출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정치·경제상황을 꼽았다. 프엉 차관은 “국내 정치·경제 상황에도 문제가 없어 투자자들에게 항상 생산 및 사업 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기존에는 투자자들이 진출시 관련 법이 까다로워 진출에 문제가 있었다면 최근 들어 (베트남 관련법을) 국제법률처럼 일부 법조항을 완화시켜 더욱 여유있고 자유로운 시장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으로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우리 기업 중에서 특히 삼성을 강조하며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도 “(삼성 뿐 아니라) 현대, LG, SK, 롯데, 포스코, 효성, GS, 대우, 한화 등 한국 대기업이 투자뿐 아니라 생산 공장을 만들어 베트남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점을 매우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요청했다.또 “삼성전자(005930)(베트남 법인)은 하노이에 모바일 R&D(연구개발) 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2020년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지상 16층짜리 R&D 센터를 착공했으며 연내 준공 예정이다. R&D센터에선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한다.▲쩐 꾸억 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기획투자부 청사 내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IT 기반 투자유치 관심…이제 韓과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 원해”프엉 차관은 경제안보,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이 중요해지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전략적인 FDI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냈다. 그는 “예전에는 대부분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제는 베트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기업들의 투자만 받으려고 한다”며 “생산 공장의 경우에도 그동안 수익에만 집중했다면 정화시설 등을 보증해야 베트남에서 생산할 수 있게끔 환경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해 “책임감있게 법률을 준수하고 환경 보호·안전 정책을 이행하며 효과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도 평가했다.베트남 정부가 향후 투자유치를 계획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IT를 기반으로 베트남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순환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답했다. 순환경제는 원료, 생산, 사용, 재자원화 등 제품 순환 과정에서 자원의 이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경제 체제다. 그는 “베트남은 여전히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를 원한다”며 “1992년 수교를 시작으로 2021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선언,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며 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앞으로는 경제안보·환경·디지털 등 전 분야에서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정책 관련 원전 도입을 묻는 질문에는 “베트남 정부가 원전 개발 정책을 만들고 있으며 도입 시기를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원전 도입을 진행할 경우, 한국형 원전 도입 등 한국기업의 기술과 경험, 정보를 공유해준다면 참고할 것이며 한국 유관기관에도 많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2023년까지 한국-베트남 교역액을 1000억달러 달성을 비롯해 한국의 FDI 누적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2.11.09 I 최영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3Q 판매 늘었지만 수익은 악화…영업익 510억
  • 코오롱인더스트리, 3Q 판매 늘었지만 수익은 악화…영업익 510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판매 호조를 기록했지만 화학과 필름·전자재료부문에서 수요위축,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타격을 받으며 수익이 악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3분기 영업이익이 5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영업이익 617억원, 매출 584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타이어코드는 해상운임 등에서 비용 감소와 교체용·신차용 타이어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회사는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향후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와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이 내년 하반기 완료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매출도 2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 줄었다.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는 지속 유지되고 있으나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영업손실 2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확대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 245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3분기는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8 I 함정선 기자
'B2B·디지코 전략 통했다"…KT, 누적 영엽익 1조 5387억원 달성
  • 'B2B·디지코 전략 통했다"…KT, 누적 영엽익 1조 5387억원 달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가 유무선 통신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간 거래(B2B) 사업 성장세가 동반되며 3분기 만에 누적 연결 및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매출은 6조 47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순이익은 3262억원으로 3.4% 줄었다.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전망치인 6조4427억원, 영업이익 4439억원을 각각 상회했다.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 94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 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KT의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조30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누적으로 계산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1조 5387억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조 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1조 3024억원)과 비교해도 18.1% 증가한 수치다설비투자(CAPEX)는 5233억원이 집행됐다. AICC 사업 매출 전년동기比 91.7% 성장 성장의 키는 B2B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디지코)이었다. KT는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8%였던 B2B와 디지코 매출이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1%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디지코 매출은 모두 2019년 3분기 대비 20%대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률이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신 부분 사업에서는 국내외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기업인터넷전화 매출이 신장하고 MVNO 시장이 확대하면서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KT는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도 밝혔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월 KT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 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 전년比 24.7%↑계열사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앞서 KT는 KT스카이라이프, 스카이라이프TV, KT스튜디오지니 등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 투자를 가속화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이같은 투자가 성과로 돌아오며 콘텐츠 자회사(나스미디어, KT알파, KT스튜디오지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kt 클라우드는 올해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케이뱅크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으며, 3분기말 수신잔액은 13조 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성장 동력을 위한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작업도 진행 중이다.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은 오는 12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 해저케이블 건설 전문회사인 KT 서브마린은 국내 최대 케이블 제조사 중 하나인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했다.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8 I 정다슬 기자
스포츠토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실시
  • 스포츠토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인 12월 18일까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념 이벤트인 ‘월드 프로토와 함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포츠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를 포함해, 모든 월드컵 경기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특별히 출시된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50회차 및 51회차의 발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첫 번째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와 두 번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인 12월 18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 1차 기간에는 11월 20일까지 구매한 프로토 기록식스페셜 50회차 및 51회차의 투표권 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를 완료한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굽네치킨 치맥 상품권 3만 원권(120명)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30일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어 2차 이벤트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구매한 프로토 기록식 혹은 승부식의 투표권 번호를 등록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등록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폰14 256G(1명), 아이패드 미니 6세대(1명),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S(1명), 위닉스 올케어 올바른가습기(5명), BBQ 황금올리브 치킨 세트(30명) 등을 증정한다. 두 번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역시 1, 2차로 나뉘어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을 정확히 맞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슨 무선청소기(1명), 애플워치 시리즈8(1명), 갤럭시 버즈2(2명), 테팔 디지털 전기 주전자(3명), 도미노피자 세트(20명), BHC 치킨 세트(3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사이트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1.08 I 이윤정 기자
  • 건강한 노년을 원한다면... 단백질 골라 섭취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한 노년을 위해선 단백질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특히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leucine)의 가장 풍부한 유제품 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학회에서 나왔다. 유청 단백질을 매끼 한 숟갈만 먹어도 한 끼에 필요한 류신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 국립 유제품협회 (National Dairy Council) 영양연구소의 부사장인 매튜 피코스키(Matthew Pikosky) 박사는 최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학회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단백질의 품질과 유제품 단백질의 역할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Protein Quality and Dairy Protein’s Role in Health Aging)이란 주제로 발표한 피코스키 박사는 “고령 사회에서 근감소증(sarcopenia)이 노인의 삶을 위협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근감소증은 낙상ㆍ골절ㆍ의존성 증가ㆍ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증가ㆍ인지능력 감소ㆍ삶의 질 저하ㆍ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공중 보건 문제다. 2014년에 발표된 국제 학술지(the Journal Clinical Cases in Mineral and Bone Metabolism)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0대의 5∼13%, 80세 이상의 11∼50%가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다.피코스키 박사는 이날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으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가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피코스키 박사는 “모든 단백질은 동등하지 않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식품 단백질의 질은 아미노산 구성 요소ㆍ소화율ㆍ체내 이용률에 따라 평가된다”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2015년 국제 학술지인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엔 유청 등 유제품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 공급원에 비해 아미노산 함량이 높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피코스키 박사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청 단백질은 전체 단백질의 13.6%가 류신이다. 다양한 단백질 식품 중 류신 함량이 가장 높다. 참고로, 전체 단백질 중 류신의 비율은 우유 단백질이 10.9%, 카세인(유제품 단백질의 하나)이 10.2%, 콩이 8.0%, 쌀이 8.2%다. 일부 전문가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한 끼 식사 당 2.5∼3g의 류신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청과 우유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 식품보다 적은 열량 섭취로도 필수 아미노산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청 단백질은 한 숟갈(scoop, 100㎉)만 먹어도 2.5g의 류신을 보충할 수 있어 다이어터도 마음 편히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5g의 류신을 계란으로 섭취하려면 5개(360㎉)를 먹어야 한다. 오트밀이라면 5컵(820㎉), 땅콩버터라면 10 찻숟갈(940㎉)을 섭취해야 한 끼에 필요한 류신(2.5g)을 보충할 수 있다.
2022.11.08 I 이순용 기자
대기업 R&D 지원, 밀어주긴커녕 세액공제 거듭 축소
  • 대기업 R&D 지원, 밀어주긴커녕 세액공제 거듭 축소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응열·이다원 기자] 기업 연구·개발(R&D)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해외 주요국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내 대기업의 R&D 지원 축소는 글로벌기업과 맞서야 하는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R&D 투자를 통해 R&D 생산성을 높이고 협력사 등 중소기업으로 R&D 과실이 흘러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7일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의 R&D 지원이 해외 주요국보다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이 첨단 기술개발을 주도하는데 지원이 취약해 글로벌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전경련 분석 결과 세액공제와 감면, 보조금 등 정부의 대기업 R&D 지원율은 2019년 기준 2%였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일본, 미국 등 G5 국가의 평균치는 19%다. 우리나라와 17%포인트 차이다. 이를 두고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경쟁 시대에 세제 혜택이 적은 우리 대기업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기업 지원 축소는 국가적인 R&D 생산성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글로벌기업과 맞서는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우려다. 기술과 산업 발전은 갈수록 빨라지는데, 외국 기업이 자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동안 우리 대기업은 쫓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샌드위치 구조에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대기업의 R&D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대기업의 R&D 세액공제 확대는 우리 대기업의 R&D 투자를 촉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방법이다. 전경련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R&D 세액공제율이 당기투자분 기준 1%포인트 오르면 대기업 R&D 투자증가율은 1.03%포인트 높아졌다. 공제율을 이명박 정부 시절인 6%로 확대하면 투자 증가율은 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조9000억원이다. R&D 투자가 늘면 국가 경제 성장도 촉진된다. 2%에 불과한 대기업의 R&D 투자 정부지원율을 G5 평균 수준으로 높이면 GDP는 약 72조7000억원이 늘어나고 16만50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R&D 지원이 증가하면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기업은 활용할 여유자금도 있어 투자 효과를 촉진하기 용이하다”고 부연했다.달리 말하면 대기업의 R&D 투자를 국내에 유치하지 못 할 경우 그만큼의 경제성장 효과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 교수는 “세액 공제가 2%뿐인 우리나라에서 어떤 대기업이 국내에 R&D 투자를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우리 대기업이 외국에 R&D 시설을 짓는 등 외국에서 투자를 진행하면 고용, 건설 등 투자 효과가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R&D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 지원을 확대해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R&D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R&D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R&D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에도 개방해 지난 9월까지 19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현대자동차·기아는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 포상과 기술 교류의 장인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 등으로 협력업체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개선하고 있고, LG전자(066570)는 연구개발 상생협력을 위한 5대 과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정명석 아주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대기업에 R&D 지원을 늘리면서 대기업이 협력사들의 R&D 컨설팅에 나서도록 유도하되, 대기업에 R&D 투자금을 지원해 협력사의 R&D 비용을 받쳐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력사들의 기술력을 개선하면 납품하는 제품의 수준도 올라 완성품의 품질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D 투자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사이에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현재는 이렇다할 협력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학교나 연구기관의 R&D는 결과 보고를 위한 논문이나 실적 쌓기용 특허출원으로만 남고 실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는 2020년 기준 4만4922건이지만 기술실시나 양도, 출자 등에 활용된 특허는 1만6410건으로 36.1%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서랍 속의 ‘장롱 특허’로 남아있는 셈이다.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대기업이 R&D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협력해 연구 역량이 부족한 기업의 능력을 뒷받침하면서 R&D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응열 기자
G5 R&D 지원 어떻길래…韓 세액공제 2%, 佛은 최대 30%
  • G5 R&D 지원 어떻길래…韓 세액공제 2%, 佛은 최대 30%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 주요국은 대기업의 연구개발(R&D)에 전폭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제공했던 대기업 혜택도 확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대기업 세액공제 지원을 꾸준히 줄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프랑스와 일본, 영국, 미국, 일본 등 G5 주요국은 대기업의 R&D 세액공제 혜택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프랑스의 경우 기업 R&D 투자 세액공제율은 30%다. G5 중 가장 높다. 프랑스는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에 똑같이 혜택을 적용한다. 대기업도 30%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는 뜻이다. 1억유로를 초과하는 부분에는 5%의 공제율을 적용한다. 예컨대 1억1000유로를 R&D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1억유로까지는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나머지 1000유로에는 5%를 적용하는 식이다. 일정한 기준금액을 넘으면 공제율이 30%에서 5%로 대폭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율보다 높다.프랑스 다음으로 기업 R&D 세액공제율이 높은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R&D 인건비와 계약비를 대상으로 각각 25%, 1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금액한도는 100만유로다. 독일 역시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혜택을 적용한다.미국도 기업규모에 무관하게 R&D 투자에 세액을 공제한다. 미국은 7%로 프랑스나 독일과는 차이가 크지만 국내 대기업에 적용되는 2%보다 5%포인트 높다.G5 중 영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을 다르게 도입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대기업 세액공제율 역시 우리나라보다 높다. 영국은 대기업 R&D 투자에 13%의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한다. 공제한도는 따로 없다. 일본은 대기업에 6%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한도는 법인세액의 25%다. 뿐만 아니라 G5는 R&D 투자 지원을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미국의 경우 당초 기업의 R&D 투자 세액공제가 일몰제였으나 지난 2015년 말 이를 상시화했다. 영국은 기존에 12%였던 대기업 R&D 세액공제율을 2020년 들어 13%로 1%포인트 높였다. R&D 세액공제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는 원래 공제율이 10%였으나 2008년 30%로 대폭 상향했다. 일본은 기존 R&D 세액공제 한도가 20%였으나 2015년 들어 25%로 확대했다.G5 외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 정부의 대기업 R&D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호주의 경우 세제와 각종 보조금 등 R&D 정부 지원율은 10%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각각 10%, 11%다. 우리 대기업을 바짝 추격하는 중국은 소득공제 방식으로 R&D 투자를 지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지출한 연구개발비의 50%를 추가로 비용으로 인정해주고 있고, 2018년~2020년에는 추가 인정 비율을 한시적으로 75%로 높이기도 했다. 과세대상 소득으로 인정되는 금액을 줄여 감세 효과를 내는 것이다.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R&D 투자 세액공제율이 꾸준히 낮아졌다. 2013년에는 3~6%였으나 2014년 3~4%로, 2015년에는 2~3%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8년 최대 2% 공제율로 축소된 뒤 4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난 정부에서 대기업의 R&D 세제지원 혜택이 크게 줄었다”며 “다른 나라 수준의 혜택은 주어져야 우리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응열 기자
초격차 전쟁 한창인데..거꾸로 가는 R&D 세제 지원
  • 초격차 전쟁 한창인데..거꾸로 가는 R&D 세제 지원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각국 간 기술전쟁이 한창입니다.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대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정부의 민간 R&D 지원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출하고 있다. 미국·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빚어진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까지 엄습한 가운데 민간 R&D를 주도하는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은 되레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서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5(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기업들과 비교하면 우리 대기업들은 모래주머니 하나를 더 달고 뛰는 셈이다. 대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R&D 생태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용은 물론 중소기업 협력사의 기술력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이른바 ‘R&D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7일 재계 및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기술진흥원이 집계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R&D 투자 규모는 93조1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71조3000억원은 민간이 담당했다. 민간 투자의 61.4%는 삼성·SK·현대차·LG 등 대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민간 R&D 투자 증가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 대비 민간 R&D 투자 증가율은 2017년 14.7%에서 매년 감소해 2020년 4%에 그쳤다. 기술의 중요성을 간파한 정부가 R&D 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세액공제율 역시 중소기업은 25%인 반면 대기업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최대 6%에서 지속적으로 축소돼 현재 최대 2%에 불과하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은 30~40%,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해선 20~30%를 세액공제해 주지만 대부분의 품목은 2%로 묶여 있다. 이는 G5의 평균 세액공제율(1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열위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정명석 아주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대기업에 대한 R&D 세제 혜택을 늘리고 대기업이 협력사의 기술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R&D 법인 신설 및 인력 양성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연구위원은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가 효과적인 이유는 R&D 생태계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세액공제를 MB 정부 당시 수준(6%)으로 확대하면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1조9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한경연은 세액 공제율을 현행 2%에서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확대하면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71조9000억원, 고용은 16만3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22.11.08 I 이준기 기자
한미일 북핵대표 "안보리 침묵, 北 무모한 행위 조장"
  • 한미일 북핵대표 "안보리 침묵, 北 무모한 행위 조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6월 3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있다.(사진=외교부)이번 협의는 지난 3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 계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있는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한 데 따라 개최됐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되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은 더욱 고립될 뿐임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연합훈련 등을 구실로 긴장 고조의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수석대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침묵이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다수 안보리 결의를 거듭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안보리 공개회의가 열렸으나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규탄 성명 등이 채택되지 못했다. 북한의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3국 수석대표는 다가오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G20 등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과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무모한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자·3자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2.11.07 I 이유림 기자
유영상 "2026년까지 SKT기업가치 40조로"…AI컴퍼니 3대 추진 전략 제시
  • 유영상 "2026년까지 SKT기업가치 40조로"…AI컴퍼니 3대 추진 전략 제시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7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SKT를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고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인수해 SKT가 가진 AI/DT 역량을 외부로 확산시키는 AIX가 그 것이다. 유 대표는 7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SKT는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SKT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1일 SK스퀘어 인적분할과 함께 대표자리에 오른 유 대표는 취임 후 SKT 2.0시대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을 23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유무선 통신사업 △콘텐츠 중심 ‘미디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지능형사물인터넷(AIoT) 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구독과 메타버스, 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 ‘아이버스(AIVERSE)’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했다.유 대표가 이날 발표한 3대 추진전략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KT 2.0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셈이다. “통신 본업에서 DT 늦어”…AI MNO 제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사업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T월드와 오프라인 매장 등 접점에서의 고객 방문이 감소하고 있지만 해결책인 디지털 전환에서는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막힘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SKT 관계자는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뉘어 있는데 온라인 접점에서도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반대로 온라인 접점의 서비스를 강화해 오프라인 접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미디어 영역에서는 IPTV·채널·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딱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의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쪽으로 업을 재정의한다.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은 에이닷(A.), 이프랜드(ifland), T우주 등 신사업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에이닷은 고객의 사용을 이끌어 내기 위한 킬러 서비스의 발굴,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들의 콘텐츠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AI 핵심 기술이나 캐릭터, 콘텐츠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핵심 역량을 지속 확보한다.이프랜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다양한 업체들과의 공동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는 한편, 소셜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이프랜드의 재화를 현실 경제와 연계하는 크립토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T우주는 구독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AI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구독상품을 안내하고, 파트너사들에겐 구독모델 기반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AI 기반 커머스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한다.제조 영역에서 로봇이나 비전 AI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헬스케어 영역에서 엑스칼리버(X-Caliber) 같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다양한 AIX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SKT는 AI 컴퍼니로의 변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브랜드 혁신도 단행했다. 파란색 계통을 사용해 SKT와 SK브로드밴드를 상징하는 T B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문을 통해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비즈니스·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SKT-SKB의 새 브랜드“올해 17조원 매출” 사상 최대 예고오는 10일 있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의 연결 매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무선 통신에선 5G 가입자 1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 기업을 기록했다. 작년 가입자 점유율 36%에서 올 들어 47%까지 비중을 올렸다.미디어 영역에선 SK스토아와 T딜의 거래액(GMV 기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개국한 채널S는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통해 시청률 순위가 상승하며 광고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가산데이터센터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며 공공 영역에서 활발한 클라우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또 SKT와 SKB의 전용회선 공동 수주로 관련 매출이 오를 전망이다.에이버스의 경우 에이닷은 에이닷티비와 게임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이프랜드는 월간 실사용자(MAU)가 370만명을 넘어섰다. T우주 역시 제휴 파트너사가 2배 늘고 신규 구독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월간 실사용자가 180만명을 돌파했다.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도 국내외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UAM 분야에서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을 구축해 정부 주관 실증사업을 강화 중이며 AI반도체에서는 사피온의 미국·한국 법인을 동시에 설립,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의 패러다임 더 이상 통하지 않아”…위기감도 드러내유 대표는 “SKT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매크로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 있다”며 거시 글로벌 환경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T 2.0 비전 달성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보고 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 오피스 ‘스피어’와 구성원 소통 활성화를 위한 ‘더 라운지’를 운영하고 해피프라이데이를 월 1회에서 2회로 시행했다. 유 대표는 “타운홀과 지역 본부 방문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해 적극적 소통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기업문화 2.0이 SKT에 국한되지 않도록 SKB뿐만 아니라 전체 ICT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각 사별로 업의 특성에 맞게 공유하고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2.11.07 I 정다슬 기자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건강한 먹거리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식품업계가 발효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효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8조2000억원에서 2017년 12조3000억원으로 늘며 최근 15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발효식품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하고 새로운 성분을 합성해 만든 식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을 통해 다양한 영양가와 기호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장수 ‘장수 생막걸리’ 및 ‘인생막걸리’(왼쪽)와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 제품. (사진=각 사)막걸리 제조사 서울장수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이 담긴 생막걸리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4월 ‘국내산 쌀 장수 생막걸리’에 이어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군과 ‘인생막걸리’에도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적용했다.보울라디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시한 46종의 전통 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보울라디 효모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위산과 담즙에 영향을 덜 받아 식후 섭취해도 많은 양의 유익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탁주 1병(750㎖)에 최소 750억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돼 있어 생균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서울장수 관계자는 “보울라디 효모를 적용한 막걸리는 건강은 물론 감칠맛을 더해 생막걸리 특유의 풍미를 높여준다”며 “업그레이드한 장수 생막걸리와 인생막걸리 제품군을 전 유통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매일유업(267980)은 국내 최초 이중소재 기능성 발효유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를 선보이며 발효식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마시는 알로에 발효유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LGG유산균을 200억마리 함유했다.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 두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알로에겔을 담았다. 특허 받은 기술로 생산한 알로에베라를 담아 알로에 과육의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영양뿐 아닌 기호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정식품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왼쪽)와 hy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 제품. (사진=각 사)정식품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를 최근 선보였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장내 유익균의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떠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흡수되는 결정과당, 팔라티노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단맛을 가미해 당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두유 1팩(190㎖)으로 식이섬유 5g을 섭취할 수 있다.hy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샐러드에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동봉한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닭가슴살 샐러드에 분말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더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건기식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했다. 한끼 대용 다이어트 식단과 장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020년 세계 발효식품시장 규모는 319억달러(약 41조원)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6.2%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K-푸드 열풍으로 국내 발효식품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량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2.11.07 I 김범준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G20 등 계기 대북 메시지 공조"
  •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G20 등 계기 대북 메시지 공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를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지난 6월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개최했다. (사진=뉴스1)외교부에 따르면 3국 차관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규모와 방식으로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대응 관련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국 차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화로 이어질 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G20 등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포함해 북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3국 차관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 급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셔먼 부장관과 모리 사무차관은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를 전하고, 우리 정부가 미국 및 일본의 사상자를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조 차관은 미측과 일측의 위로 메시지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는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2022.11.07 I 이유림 기자
북풍보다 강한 외풍…“차이나런 땡큐”
  • 북풍보다 강한 외풍…“차이나런 땡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풍’이 불었지만 ‘외풍’이 더 강했다. 북한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다.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다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독재체제 완성으로 중국시장에서 빠져나온 이른바 ‘차이나 런’ 자본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를 발사한 지난 2일 이후 4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0.57%(13.21포인트) 상승했다. 이튿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해 미그와 수호이 등 군용기를 띄우는 등 도발 강도를 높였으나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외국인 ‘사자’ 견조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증시를 떠받친 건 외국인이었다. 북한 도발 이후 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687억 원, 7860억 원대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은 1조47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사자세가 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던 모습과는 반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심이 악재 대신 호재에 반응하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렸음에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배경으로 환차익으로 인한 코스피 투자 매력도 증가와 함께 차이나 런을 꼽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사실상 독재체제가 완성되면서 △미·중 갈등 격화 △시장주의경제와의 단절 △대만과의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을 우려하며 이탈한 외국 자본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국 연기금이 신흥국 증시 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미국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BM)를 기존 100% MSCI EM에서 50% MSCI EM과 50% MSCI EM ex China로 변경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고 대만, 인도, 한국 등 타국가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TRS의 EM 주식 내 중국 비중은 35.4%에서 17.7%로 줄어들고, 한국 비중은 11.2%에서 14.3%로 늘어났다.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탈 중국 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미·중 갈등 추이와 연기금 등 글로벌 자본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인, 반도체·2차전지 종목 집중 매수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 혹은 반도체나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T&G(033780) 등이다. 하락장에서도 강한 체력을 확인했거나 주가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다. 반면 NAVER(035420)와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 고려아연(010130) 등 3분기 실적이 저조하거나 성장성이 불투명한 종목들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의 외인 매수세는 기계적인 비중 확보와 더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 가능하다”며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2차 전지, 자동차, 운수창고, 비철금속, 기계 업종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긴 했으나 차이나 런은 결국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은 물론 신용경색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대중국어권 수출은 국내 제조업 경기 둔화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발 신용리스크가 전이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크며, 원화가치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07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9억 주택도 ‘안심전환대출’ 취약층엔 ‘생계비 소액대출’-“美 IRA 손질해야…韓·日·EU 잇단 공문-[사고]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은-[사설]정치 선동 난무한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이래도 되나-툭하면 발사 오류…군 미사일, 북 도발 대응 이상 없어야△줌인&-“축구는 하나”…ESG 경영으로 꽃 핀 축구사랑 20년-힐러리·해리슨 총출동에도…민주당 텃밭 뉴욕 예상밖 박빙△북핵 대응수위 높이는 한미-美 전략자원 사실상 상시 배치…한미 공군, 괌서 전술핵 공동훈련-“김정은 오판땐 종말”…한미국방 전략자산 공개-‘한국형 핵공유’…트럼프식 비용청구 가능성 없을까△종합-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집값 7.5억…청년 영끌·빚투족 부담 줄 듯-“공화당, 상하원 장악 확실시 美 인플레 감축법 지속할 것”-“퇴진이 추모다” vs “정치선동 말라”-원희룡 “韓·사우디, 건설 인프라 넘어 IT·문화 전방위 협력”△내년도 안전예산 감액 논란-행안부, 잰난 전문인력 양성사업 21억↓…신고대응·소방장비 지원도 축소-이태원 참사 후…국회, 안전예산 212억원 증액 요구-“코로나·소방예산 빼면…서울시 안전예산 2년새 6.2% 감소”△정치-野 “尹 대국민 사과·총리 경질·구조·특검” 요구…대정부 전방위 압박-이상민 거취·예산안·1기 내각…국정 정상화 나선 尹대통령 ‘과제’-오늘부터 나흘간 ‘태극연습’ 北, 또 미사일 도발 이어갈까-[파워초선]“尹정부, 北비핵화 노력없이 대응 강도만 높여…전쟁 먹구름 몰려와”△경제·금융-대출이자 더 불어날 일만…‘벼랑끝’ 영끌·빚투족-상호금융권도 ‘금리상한 주담대’ 판매-중대재해법이 무색…‘산재 사망’ 오히려 늘어-신한금융, 비자와 ‘데이터 동맹’-하나금융, MSCI와 기후위기 논의△글로벌-中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방역 완화 기대에 찬물-원유가격 상한제로 G7, 푸틴 돈줄 죈다-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美증시, 인플레 둔화 징후 없이는 반등 어려워”△증권-美증시 혹한기에도…‘이백슬라’ 담은 서학개미-북풍보다 외풍이 더 강했다 코스피 ‘차이나런’ 반사이익-美 중간선거·경지지표 변수…2차전지·모빌리티 주목△부동산-‘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우건설 품으로-5억~7억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둔촌주공 내달초 일반분양 추진 청약 빨아들이는 ‘블랙홀’ 될까-고덕 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5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안정성·고금리’ 한번에…저축은행 거래 4800만원씩 나눠 담아요△고금리 시대 재테크-카드 실적에 복권처럼 추첨…10%대 적금, 살펴보니 좋다 말았네-주택청약 금리 1%대인데…청약통장 담보대출로 예금 드니 최고 6%대△중국투자 나침반-시진핑 3기 中 투자 ‘여의주’ 다시 들어올릴까-뉴욕 상장된 알리바바·텐센트…미·중 대결 기간엔 투자 피해야△아트테크&-김환기도 백남준도 안통했다…미술시장 스며든 찬바람-고환율 시대 달러투자 현금보다 채권이 유리-기존 전셋집 주인에 ‘내용증명’…새집 계약서도 첨부해야△산업-신재생에너지 대세는 ‘해상풍력’…韓기업, 시장 확대 ‘바람몰이’-[CEO열전]“렌털·디스테이션으로 ‘전기 이륜차’ 선도할 것”-비용 절감·美 반덤핑 관세 대응 타이어업계 해외공장 증설 박차-SK온, 칠레 SQM사와 리튬 장기구매 계약△ICT-“카톡처럼 쉽다” 플로우 vs 스윗 “빠른 업데이트”-트위터코리아도 ‘머스크발 감원’ 한파-“UDC, ‘구글 I/O’같은 블록체인 글로벌 축제로 키울 것”-KT, 신한EZ소보 2대주주로…보험 DX 개척 본격화△중소기업-[CEO열전]“집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제품 개발 지속할 것”-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한번 급수하면 28시간 사용-[현장에서]만병통치약 없다지만…벤치 불씨 지킨 중기부의 처방-“중동 석유가스 시장 뚫자”…UAE서 기술력 뽐낸 中企 30곳△소비자생활-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호빵…‘불매운동’ 불똥튈까 불안-인니에 K-푸드 열풍 전파 롯데마트, HMR랩 출범-고물가·고환율에…패션계 하반기 실적 전망 ‘희비’-저칼로리 열풍에…농심 건면 ‘3종’ 매출 1년새 40% ‘쑥’ △스포츠,-이소미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병마’ 이겨낸 박은신, KPGA 시즌 2승 달성-김광현 vs 안우진, KS 5차전 리턴 매치-‘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아탈란타 꺽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쇼트트랙 김길리, 2차 월드컵 1500m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병원 1차진료 수련의 뽑고…국가·지자체가 정책지원 나서야”-불필요한 치료·검사 줄이자 대한가정의학회 ‘솔선수범’△오피니언-[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글로벌 View]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기자수첩]감독관 서류 뒤진 SPC, 개인 일탈 문제인가△피플-“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든든한 후원자셨다”-현대차그룹, 마케팅·국제행사 현장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두산연강외과학술상에 류근원·최유진·정진향-16세 첼로 신동 한재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정훈이 만화’ 웹툰 작가 정훈씨 별세-BTS, 최근 10년간 빌보드 ‘핫 100’ 1위 곡 최다 보유-LGU+, 임직원이 만든 ‘점자 동화책’ 기부△사회-SNS 줄이고 대화 나누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고립 매뉴얼 지킨 봉화 광부들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주인 잃은 신분증·폰, 유실물센터에 버젓이-세월호 참사 치료비 8년째 정산 중인데…또 건보료 손대는 정부-이집트서 울리는 선진국 기후위기 책임 목소리
2022.11.06 I 박경훈 기자
반지로 심전도 측정, 세계 최초 기술에 빅파마 러브콜
  • [주목! e기술]반지로 심전도 측정, 세계 최초 기술에 빅파마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카트원 플러스’를 개발한 스카이랩스가 그 주인공이다.심방세동은 심장박동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병원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가진 사람에 비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5배나 더 높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혈액 응고 가능성을 줄여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항응고제 복용은 출혈의 위험을 높인다. 실제 항응고제 복용 환자 상당수가 뇌출혈과 같은 출혈 부작용 문제를 갖는다. 따라서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은 방법으로 심방세동을 감지하여 환자에게 경고를 전달한다면 필요한 경우에만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가 있다. 만약 심방세동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다 ‘자가응급치료(Pill-in-pocket)’ 개념으로 증상에 따라 약물 사용량 조절이 가능해진다. 이점에 착안해 심방세동 환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영국 내 심장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옥스포드 대학병원 티모시 벳츠(Timothy Betts)교수 연구팀이 심장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티모시 벳츠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자 심장 리듬 관리 임상 및 연구 책임자로 유럽부정맥학회(EHRA)의 영국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이 연구는 6개월 동안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환자들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메드트로닉사의 이식형 심장모니터 ICM(implantable cardiac monitor) LINQ II와, 애플워치 시리즈6, 그리고 스카이랩스 만성질환 관리용 연속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플러스 (CART-I plus)’가 사용된다.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 카트원 플러스.(사진=스카이랩스)기기를 착용한 환자에게서 심방세동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기기에서 이를 감지하고 환자에게 경고해야 한다. 환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첫 3개월간 환자들은 메드트로닉사의 LINQ II를 착용하고, 해당 기기가 심방세동을 감지할 경우 환자에게 이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 환자가 경고를 얼마나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다. 3개월 뒤에 환자들은 스카이랩스의 카트원 플러스 또는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해당기기가 LINQ II만큼 심방세동 증상을 잘 잡아내는 지와 환자들이 이를 잘 인지할 수 있는 지를 관찰하게 된다.연구 최종목표는 심방세동 환자가 필요시에만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기술을 발전시키고 심장모니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해 대규모 실험을 계획하는 것인데, 이번 연구에 이용된 ‘카트원 플러스’는 심전도(ECG) 센서와 광학(PPG) 센서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반지형 웨어러블 제품으로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연속 모니터링 기기를 반지형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혈압, 심전도 기록 및 심박수, 산소포화도 측정, 심방세동 발생 감지 등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별도의 조작 없이 연속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측정된 데이터를 스카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앱과 의료진 전용 웹에 전송되어 의료적 참고자료로 사용 가능하다.실제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5G 통신기술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 심방세동 증상으로 응급실을 오가게 된 것이 창업의 발단이 됐다. 바쁜 업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심방세동 증상을 겪었으나 병원에서는 별 이상 없다고 진단받았다. 순환계 질환은 평소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하루 이틀 입원해 검사하는 것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병원 밖에서도 환자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카트원 플러스도 탄생했다.이 대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카트원 플러스’’가 세계 유수대학의 심장질환 관련 핵심 연구에 사용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실험에 그 효능과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2017년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이 운영하는 그랜츠포앱스(Grants4Apps·G4A)에서 최종 우승하며 바이엘 본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5월부터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 또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심장학회(ESC)의 초청을 받아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2019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 기술선도기업)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과 같이 저명한 해외 병원들과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 식약처 의료기기허가와 2022년 행위요양급여 인정을 받았다.
2022.11.06 I 송영두 기자
'봉화의 기적' 이후 비상식량 주목받는 커피믹스…1봉지 열량은
  • '봉화의 기적' 이후 비상식량 주목받는 커피믹스…1봉지 열량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사고로 매몰된지 221시간 만에 광부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가운데, 이들의 생존에 큰 도움을 준 ‘커피믹스’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소지하고 있던 커피믹스 30봉지에 물 10ℓ 가량, 그리고 지하수 등으로 연명하며 길고 긴 매물 시간을 버틸 영양소를 얻었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커피믹스가 진열돼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 1 수직갱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업체 추산 펄(토사) 900여톤이 쏟아져 내리면서 갱도에 있던 작업자 5명은 구조 및 탈출했으나 선산부(조장) 박모(62)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두 사람은 갱도 지하 190m 지점에 고립됐다가 사고발생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기적적으로 구조됐다.지하 190m 갱도에 갇혔던 이들이 구조까지 221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매몰 초반 3일간에 걸쳐 나눠먹은 커피믹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단연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가 꼽힌다. 해당 제품은 1봉지당 12g 용량으로, 열량은 50㎉다. 나트륨 5㎎, 탄수화물 9g, 당류 6g, 지방 1.6g, 포화지방 1.6g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은 들어있지 않다. 주요 원재료로는 커피, 설탕과 함께 올리고당, 식물성경화유지, 농축우유단백분말, 제이인산칼륨, 구연산칼륨 등으로 구성된 식물성크림 등이 들어간다.또 다른 생산업체로는 남양이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있다. 해당 제품은 1봉지당 11.1g 용량으로, 열량은 45㎉다. 나트륨 5㎎, 탄수화물 8g, 당류 5.1g, 지방 1.5g, 포화지방 1.5g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은 들어있지 않다. 주요 원재료로는 커피, 설탕과 함께 저당P, 식물성경화유지, 혼합제제, 농축우유단백분말, 유단백조제품, 무지방농축우유 등으로 구성된 무지방우유함유 크리머P 등이 담겼다.실제로 구조당국과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커피믹스가 매몰자들의 생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구조된 직후 경북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경북 안동병원 응급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민주 경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는 3일, 음식 없이는 3주 동안 생존한다”며 “커피와 지하수 공급이 생환에는 굉장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부들 구한 '기적의 비상식량' 커피믹스…칼로리 얼마길래
  • 광부들 구한 '기적의 비상식량' 커피믹스…칼로리 얼마길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봉화의 한 광산에 매몰됐다가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작업자 2명은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틴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식량으로서의 커피믹스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매몰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광부 2명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구조에 나섰던 동료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두 광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작업 중 토사가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고립됐다.이들은 작업 장소 인근 원형 공간에서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했다. 여기에 작업할 때 가져간 커피믹스를 조금씩 먹으며 허기를 달래다 이후에는 떨어지는 물방울을 마시며 장장 221시간을 버텨냈다.장장 열흘의 시간 동안 커피믹스와 물 10ℓ, 지하수 등으로 연명했는데 사실상 커피믹스가 광부들의 영양소를 채운 셈이다.(사진=연합뉴스)두 광부의 비상식량 역할을 한 커피믹스는 칼로리가 높고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국내 점유율이 높은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1개는 50kcal다. 또 나트륨 5mg, 지방 1.6g, 탄수화물 9g, 당류 6g, 포화지방 1.6g이 들어 있다. 단백질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 생존에 필요한 탄수화물, 지방, 당류가 두루 포함되어 있다.당분 함량이 높은 커피믹스는 극한상황에서 체온을 유지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실제 이러한 이유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커피믹스를 필수품처럼 챙기곤 한다.성인 남성은 하루에 약 2000kcal를 섭취해야 하는데 커피믹스 40포를 섭취하면 필요 열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커피믹스 4~5개가 밥 한공기 칼로리(215kcal) 수준이 될 만큼 적잖은 열량을 주는 셈이다. 이들이 먹은 커피믹스는 하루 필요 열량에 미치진 못했지만, 극한의 상황 속 최소 열량 공급원으로 생존 확률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현재 생존자 2명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두 분 모두 현재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2022.11.0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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