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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兆 잭팟 가능성…우크라 재건株 들썩
  • 1200兆 잭팟 가능성…우크라 재건株 들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2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꿈틀대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를 만나는 등 재건 협력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수혜주에 관심이 몰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거 이라크 재건 사례 등을 볼 때 현지 수요가 강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5거래일 간 주가가 10.35%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이 1.30%, 현대건설(000720)이 1.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6.01% 각각 상승했다.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다. 이 곳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대모(317850)는 28.71%, 현대에버다임(041440)은 14.37%,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5.60%, 혜인(003010)은 5.67%, 다스코(058730)가 5.64% 올랐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일명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1억 달러(한화 약 1186조4833억 원)로 한국 1년 총 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 전후 재건을 위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은 22일부터 이틀간 폴란드를 방문하는 원 장관과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와의 만남에서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재건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국가 인프라 재건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4월 전후 복구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재건회의를 창설했으며, 이를 통해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 지향이라는 3가지 방향으로 재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진행형인 만큼 수혜가 언제 가시화할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주요 7개국(G7)은 지난 19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결의했다.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 수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전후 재건사업 참여에 따른 수혜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1년 일단락된 이라크 전쟁 후 시작된 재건사업에 국내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탓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전후 복구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더라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실적과 업황에 따른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22 I 이정현 기자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힘들다
  •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힘들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어려운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347개를 대상으로 재무구조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국내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9.3%였는데 최근 6년간 8.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계기업이란 통상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말하며,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영업 활동으로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뜻한다.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해 더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없는 기업이란 의미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율은 2016년에는 각각 9.3%로 같았다. 그러나 작년에는 코스피 한계기업의 경우 11.5%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은 11.2%포인트 증가한 20.5%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와 고금리라는 외부 충격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장사 중 일시적 한계기업(당해연도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율은 작년말 30.8%에 달했다. 상장사 3곳 중 1곳 꼴로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에 부딪힌 셈이다. 일시적 한계기업 비율은 2018년까지는 20%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2019년 30%대에 진입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34.6%까지 치솟았고 점차 안정을 찾았다. 작년말 한계기업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0.4%)이었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25.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5.0%) △‘도매 및 소매업’(23.2%) △‘정보통신업’(16.8%) △‘제조업’(16.4%) △‘건설업’(15.5%) △‘금융 및 보험업’(3.5%)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주요 7개국(G5 및 중국, 한국) 중에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세번째로 한계기업 비율이 높았다. 2021년 기준 미국(20.9%), 프랑스(19.2%), 한국(16.5%)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한계기업 비율 상승폭(2016년∼2021년)은 미국(12.0%포인트↑), 한국(7.2%포인트↑), 프랑스(6.9%포인트↑) 순으로 한국이 2위였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 역시 2위였다. 한국은 30.7%였고 미국이 33.5%로 가장 높았다. 2022년 자료가 있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율을 비교하면 한국이 30.8%로 미국을 추월해 3개국 중 가장 높았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코로나19, 급격한 금리인상, 최근의 경기악화 등이 한계기업의 증가 요인”이라며 “안정적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3.05.22 I 김응열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이달 금리 동결”한목소리 절반 이상 “하반기 인하”-반년 만에 모인 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文 정부 탈원전 청구서 ‘47.4조’-[사설]입맛 따라 재판 속도 들쭉날쭉..재판의 정치화 아닌가-[사설]고독사 예방 정책 첫걸음..밀착 행정으로 성과 거둬야△종합-뉴스·문학 등 유형 맞춤 번역 서비스 6월 첫선 커뮤니티 댓글까지 언어별로 통째 번역할 것-경기도 인구 사상 첫 1400만명 돌파-[알림]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출발합니다△G7 정상회의-尹, 식량·기후위기서 한국 역할 강조..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젤렌스키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 희망” 尹대통령 “지뢰제거장비·후송차량 등 지원”-“늦게 찾아봬 죄송”..尹, 원폭 피해동포에게 고개 숙여△25일 금통위, 커지는 경기 우려-수출 부진 장기화, PF발 금융불안도 여전..한은 하반기 ‘피봇’ 가능성-성장률 전망치 1.5→1.2%로 낮춰..비관론 확산-‘세수 펑크’ 확실시..정부, 9년 만에 ‘예산 불용’ 카드 만지작△사면초가 자영업자-내달 전기·가스비 고지서 두렵다, 이 판에 최저임금까지 올리자 하니..-3년새 50% 늘어난 빚..상환에 떠는 자영업자들-“대출 상환유예 대신 비용부담 완화해줘야”△종합-“오염수 처리 전후 농도 원자료 요청할 것”..日이 내줄지가 관건-대출 이자 밀려 은행에 낸 ‘지연배상금’ 2년간 460억-반도체·車 등 韓 수출도 안심 못한다 경쟁력 약화 품목 10년來 최다-“전세사기 피해자, 못받은 최우선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정치-‘이재명만으론 안 된다’..힘받는 野혁신위원장 외부영입론-‘코인 논란 전선확대’ 與 김기현, 이재명 겨냥해 “대선자금용 돈세탁 가능성”-전세사기특별법·노란봉투법·인사청문회..곳곳 암초-4년 만에 재개된 해군 순항훈련전단 세계일주 141일 대여정-청해부대, 아델만서 14개국과 해적퇴치작전△경제-규제 개혁해 민간주도성장 기반 다져..한미·한일관계 강화서도 역할-정권 바뀔 때마다 조기퇴진 ‘한전 사장 잔혹사’-공정위 ‘대기업 총수 일가 사익편취행위’ 판단 기준 완화한다△금융-“보험사 실적, 새 회계제도 도입하니 2조 늘어”-신한카드 앱 개편, CXO 영입 추진 문동권 ‘디지털플랫폼 도약’ 승부수-“떠난 고객 잡아라” 또 금리 경쟁..8% 적금까지-온라인쇼핑몰·배달앱..50대 이상 장년층 ‘소비 큰손’ 부상△글로벌-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아직 저평가, 추가 상승할 것”-머스크·버핏 등 글로벌 경제리더 “中, 대만 침략 가능성” 잇단 경고-美, 북태평양 도서국에 8조원 지원 약속..“中 영향력 견제”-中수요 기대하던 구리 5개월래 최저가로 ‘뚝’△산업-태양광·배터리·수소로 발 넓히는 종합상사-낸드시장 2위 탈환 노리는 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업고 시장 공략-동급 최대 내부공간, 회전 2열좌석..어떻게 즐길진 고객 몫이죠-중견 상장사 4곳 중 1곳은 1분기 적자△산업-제지업계, 소비위축·원가부담·엔데믹 ‘3중고’-美 식품시장 공략 나선 CJ제일제당 세계 최대 냉동피자 생산시설 가동-칠레 와인 ‘1865’, 韓 서 20년간 사랑받은 비결은-노사 갈등 ‘중기연 세종분원’ 오늘 개소식 열고 내달부터 운영△ICT-제4이통 선정 여덟번째 시도..관건은 ‘재무능력’-구글은 안도, MS는 울상-6월부터 주파수 폭 확대..LGU+5G 속도 1위 되나-위믹스 투자자들 ‘위메이드 입법 로비 주장’ 위정현에 법적 대응△증권-실적 폭풍 지나간 증시 저평가주 ‘줍줍’해볼까-‘큰형님’ 현대차를 따르라..질주하는 부품주-美 부채협상 리스크는 시장 반영..FOMC 회의록 공개에 주목△증권-‘전기요금 인상 소용없네’..다시 힘빠진 한전-日증시로 눈돌리는 개미 이달 169만달러 사들여-1200兆 잭팟 터지나..우크라 재건 株 들썩-“케이팝 믿고 2% 가능성에 베팅..싱가포르 갔죠”△부동산-매물 차오른다..서울 아파트시장 회복 시그널-“사고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신중해야”-금리인상 악몽 끝나나..기지개 켜는 주택경기-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 사실상 불가능..11월 ‘생숙 대란’오나△문화-어둡고 스산한 지하벙커 속..질투로 추락하는 인간-전통·현대음악 조화롭게 담아낸 ‘대바람 소리’-이낙연의 대외전략 구상 서점가 베스트셀러 4위△스포츠-성유진, 동갑내기 박현경 제압..‘매치 퀸’ 등극-‘무명 탈출’백석현, SKT 오픈 우승-한국 U-20 축구대표팀 출격..내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 1차전-‘방출설’ 황희찬, 보란 듯이 공식전 4호골△오피니언-AI시대의 공공부문 개혁의 방향-ESG 투자 살아나려면-한은 통화정책,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오피니언-e-노동위원회가 바꾸는 세상-암울한 AI미래? 규제가 필요할 뿐-난기류 빠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묘수 찾기-[e갤러리] 손미량 ‘전시장에 온 아이 8’△피플-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성별·장애 등 다양성 고려해야-“강연·체험·리뷰모임 강화..고객 책 읽는 시간 늘릴 것”-NH證, 중증장애인 일하는 브라보비버에 지분 투자△사회-“말도 서툰데 한국만 있는 ‘전세’까지 어찌 다 압니까..당할 수밖에”-오늘 ‘가정위탁의 날’을 아시나요?-“정보력 바탕 수사력 강화” vs “무차별 사찰 물꼬 터줘”-코로나 걸려도 유급휴가 못써..“아프면 쉴 권리 보장이 먼저다”-초중 학부모 90% 자녀 이과 진학 희망
2023.05.21 I 손의연 기자
2박3일 G7 일정 마치고 귀국한 尹…곧 한·독 정상회담
  • 2박3일 G7 일정 마치고 귀국한 尹…곧 한·독 정상회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귀국했다.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로 향해 2박3일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G7 회원국·참여국 9개국 정상들과 만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참배했다. 한일 양국 정상의 참배와 한국 대통령의 참배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작년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모인 한미일 3국 정상은 정보공유, 안보협력, 경제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3국 회담이 짧게 진행된 만큼 3국 정상은 추후 워싱턴에서 다시 모여 3국 공조 방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숄츠 총리 역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곧바로 한국을 방문한다. 독일 총리의 양자 방한은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전(前) 총리의 양자 방한 이후 30년 만이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8번째 도전 제4이통 ‘재무능력’이 관건…6월 주파수 할당 공고
  • 8번째 도전 제4이통 ‘재무능력’이 관건…6월 주파수 할당 공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처럼 통신망을 깔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제4이동통신)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중 제4이통을 위한 ‘28㎓ 신규 사업자 할당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 1월 정부는 KT와 LG유플러스가 반납한 28㎓ 주파수 중 1개(800㎒폭)를 제4이동통신에 할당하고, 해당 사업자가전국망 구축을 희망하면 세계적으로 5G 주력 주파수로 쓰는 중대역(3.7㎓)도 공급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가 아닌 등록제로 바뀌었다”면서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내고 할당 심사를 통과한 뒤 통신정책국에서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과거 같은 허가 심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제4이통 준비사업자가 주파수 할당 심사를 주로 받는다고 해서 과거 기간통신사업 허가 시절보다 심사가 헐거워진 것은 아니다.상당한 분량의 할당신청서류(영업 및 기술계획이 담긴 주파수 이용계획서 등)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접수된 할당신청서류를 토대로 재정적 능력과 기술적 능력 등을 평가한다. 할당신청법인의 대주주가 전파법이나 전기통신사업법상 결격사유가 있는지도 살핀다. 외국인 지분 49% 초과 소유 등은 결격 사유다.기업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7차례나 실패했던 제4이동통신이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회의적이다. 8번째 도전인데 과거보다 나아진 부분이 당장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①재무적 능력에 대한 걱정과 ②주파수 특성 때문이다.재무적 능력이 관건 2016년 1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심사 때만 해도, 3곳의 준비 사업자 모두 자금조달 계획의 신뢰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했는데, 퀀텀모바일은 총점 65.95점, 세종모바일 61.99점, K모바일 59.64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3개 신청법인 모두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계획의 신뢰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고, 망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이번에 다시 제4이동통신에 도전장을 내민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는 코리아텔넷 출신이다. 미래모바일(제4이통 준비법인)은 2017년 9월 설립된 뒤 기간통신사업자 선정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는 때를 기다렸다. 현재 항공부품 제조와 플랜트 사업 등을 하는 케일럼과 전자부품 제조사 태화기업 등을 주주로 금융, 디지털 플랫폼, 해외 기술기업, 중소 제조사 등과 접촉 중이다.제4이동통신에 가장 많이 도전했던 공종렬 전 한국모바일인터넷(KMI)대표는 “제4이통은 처음에는 28㎓로 사업을 해야 할 텐데 할당대가 2000억원에 투자비까지 고려하면 재무적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2.3㎓ 와이브로 주파수?…장비 생태계 고려해야미래모바일은 통신3사와 일반고객(B2C)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단 자율주행차나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곳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전면화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그래서 주파수 대역은 와이브로로 썼던 2.3㎓를 5G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에서 5G로 2.3㎓를 지원하는 장비나 단말기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할당공고 예정인 28㎓ 외에도 2.3㎓도 비어 있어(제4이통을 하기에) 주파수 쪽에선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단말이나 장비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정부의 제4이동통신 발굴 의지는 여전하다. 박윤규 제2 차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통신 3사와 똑같은 사업을 하는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의 출범 가능성은 많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혁신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4이통을 발굴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3.05.21 I 김현아 기자
6개월만 재회한 韓美日 정상…짧은 만남 불구 ‘초밀착’ 과시
  • 6개월만 재회한 韓美日 정상…짧은 만남 불구 ‘초밀착’ 과시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태진 기자] 한미일 정상이 6개월 만에 재회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비록 5분 남짓으로 진행된 짧은 만남이었지만,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를 강화하는 등 초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동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동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세 정상은 대북 억지력 강화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한일 정상도 이날 오전 3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번영과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일 서울 회담 이후 2주 만이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성사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 대해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5.21 I 박태진 기자
G7 데뷔한 尹, 식량·기후위기서 역할 강조하며 공급망 챙겼다
  • G7 데뷔한 尹, 식량·기후위기서 역할 강조하며 공급망 챙겼다
  • [이데일리 송주오(히로시마), 방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데뷔했다. 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식량위기와 기후위기 극복 등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하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도 밝혔다. 또 별도로 진행된 양자회담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체계화를 강화했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호주·베트남·인니 등 연쇄회담…공급망 협력 강화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호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 영국,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양자회담의 핵심은 ‘공급망 체계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0일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G7 계기에 인도, 베트남, 호주 등 인태 지역 핵심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성과 심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인도는 세계 인구 1위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제3대 교역국이자 한-아세안 조정국이다.최 수석은 “베트남, 호주 등과의 양자회담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체계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도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분절 등으로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협력이 참석국 정상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국 인도네시아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 베트남, 세계 2위 니켈·코발트 매장국 호주 등과 양자회담은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지난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고도화하고, 양국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에너지, 방위산업, 반도체 분야에서 각별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낵 총리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고자 한다”며 “최단 시간 내에 한영 협력에 관한 구체적 계획과 합의를 도출하자”고 강조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회담에서는 전기자동차, 소형 원전, 방산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투자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식량위기국에 쌀 지원 5만t→10만t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식량·보건·개발·젠더’를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2018년부터 예멘·케냐·우간다 등 식량위기국에 매년 5만톤(t)씩 식량을 지원했던 규모를 내년부터 10만t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또 식량 부족국에 우리나라의 쌀 종자와 재배 기술 등을 제공하는 무상원조사업인 ‘K-라이스 벨트’의 지원 국가를 확대한다. 올해 세네갈, 카메룬, 우간다 등 6개국에서 시범 사업을 개시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케냐를 포함해 7개국 이상으로 협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보건 분야에서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의 공여를 약속했다. 현재 300만 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8배나 증액한 것이다.특히 건강보험제도 정착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민건강보장(UHC)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가 개도국 시기에 도입해 빠르게 정착시킨 건강보험제도는 모범적인 UHC의 사례”라며 “정부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으로 개도국에 제도 설계와 시행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제의료보건재단을 통해 보건의료 개발 협력사업 등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하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서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중국을 “향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힘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 반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LG U+ 5G 속도, 1위 되나…외산장비 경쟁력에 긴장
  • LG U+ 5G 속도, 1위 되나…외산장비 경쟁력에 긴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년 5G 서비스가 시작된 뒤 속도에선 3위에 그쳤던 LG유플러스가 5G 속도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추가로 산 5G 주파수 20㎒에 대한 할당 조건을 이행해 6월부터 SK텔레콤·KT와 동일한 주파수 폭(100㎒)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진 경쟁사들보다 좁은 도로(80㎒)에서 서비스해왔지만, 이제 도로 환경이 100㎒폭으로 같아진다.투자 의무 완료해 6월부터 전국서 넓은 도로 서비스LG유플러스는 작년 인접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폭, 3.4㎓~3.42㎓)를 1521억원에 할당받으면서, 설비 투자를 해야만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넓은 도로를 쓸 수 있다는 조건을 받았다. 통신 3사 공동망을 까는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고, 1만 5000개의 신규 무선국을 구축해야만 수도권 등 기존 5G 무선국이 깔린 곳에서도 100㎒ 폭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준공 검사 등 이행 점검이 끝나, 6월부터 전국적으로 넓은 도로(100㎒)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설비 투자를 늘렸다. 실제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6억원)보다 43.6%나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확대는 3.5㎓ 주파수를 조기에 활용해 고객의 체감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화웨이 기술력때문에 긴장하는 업계긴장하는 곳도 많다. 바로 글로벌 통신 장비 1위인 화웨이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경기도 북부 등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장비의 스펙(100㎒)보다 적은 80㎒만 활용해 왔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화웨이 장비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화웨이 장비 성능 문제로 5G 속도 1위를 LG유플러스에 뺏길 우려가 있다”면서 “5G 속도 경쟁을 하려면 추가 주파수(3.7㎓ 대역 20㎒폭)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정부에 5G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KT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의 풀 가동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등의 신규 장비(64TR)로 교체하고 있다”면서도 “3사간 5G 체감 품질 차이는 별로 크지 않지 않냐”고 했다. SKT와 KT의 입장 차이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선 무조건 품질 1위를 지키려는 SKT와, 유선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조하는 KT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속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쓰는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선다면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행하면서까지 키우려 했던 삼성전자 5G 장비의 기술 경쟁력이 똑같은 도로(100㎒)환경에선 화웨이의 글로벌 기술 수준에 못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LG유플러스가 가입자가 많은 서울에서 SKT와 KT를 제치고 5G 속도 1위를 기록한다면 마케팅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2022년 과기정통부 통신품질평가에선 서울의 경우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44.92Mbps, KT 935.86Mbps, LG유플러스 901.96Mbps로 큰 차이가 없었다.
2023.05.21 I 김현아 기자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향해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참배도 했다. 원폭 동포를 만난 최초의 한국 대통령, 한일 정상 최초의 공동참배, 위령비를 처음 찾은 한국 대통령의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를 찾았다. 양국 정상 부부는 위령비에 헌화한 후 짧은 묵념을 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으로 이동해 한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내외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를 올렸다.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동참배와 관련 한일 양국 협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핵 위협에 두 정상,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 원폭 피해 동포와 초청 간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 19명 대부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를 직접 겪은 피폭 1세대였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원폭 피해 이후 78년 만에, 정부 수립 이후 7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것이다.두 살 때 원폭 피해를 입은 권양백 히로시마 민단 고문은 “오늘 꿈을 꾸는 것같이 감격스럽다”며 “선배 영령들을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있던 기념비를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기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원폭 2세대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피폭 피해자들을 만나 주신 것이 한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인사말 후 이석할 계획이었지만, 40여 분간 자리에 더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동포들의 얘기를 더 들은 후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허리를 숙였다.이어 “히로시마에 있는 피폭 동포와 그 가족, 그리고 함께 애를 쓰셨던 민단과 많은 동포 관계자분들께서 조만간에 꼭 한국을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바라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尹, 기시다 총리와 위령비 공동 참배…한일·한미일 회담도
  • 尹, 기시다 총리와 위령비 공동 참배…한일·한미일 회담도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소화하며 주요 7개국(G7)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방일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가 관심사다.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이 함께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첫 사례이자, 우리 정상으로서도 최초다.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2주 만이다. 이후 G7 주최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의 안내로 G7국과 초청국 정상 모두가 참여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자료관 관람에도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G7공식 일정 중 확대회의 세션3에 참석에 발언할 예정이다. 세션3 주제는 ‘국제 법치와 국제 안보’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내는 한편,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공동 대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정상이 다시 만나는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의 한미일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다만 이번 G7 계기의 한미일정상회담은 비교적 짧은 ‘회동’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자회의의 특성상 양자회담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깜짝 참석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을 감안해 한미일 3국은 정상간 만남 후 발표할 문안과 내용을 사전에 상당부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결과는 언론 공동 발표 대신 자국의 언론에 발표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인도네시아, 코모로 등과 양자회담도 이어간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일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갖는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1조 쏟아 부었지만 갈 길 먼 28㎓ 주파수
  • 1조 쏟아 부었지만 갈 길 먼 28㎓ 주파수[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당시 KT 회장(오른쪽 둘째)이 2017년 11월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설치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럴 줄 알았으면 세계 최초 5G 말고 다른 나라들이 하는 시기에 맞춰서 할 걸 그랬어요.(통신장비 업계 관계자)”“사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28㎓ 주파수로 ‘평창 5G 규격’을 만들어 민 황창규 회장 책임이 크죠.(통신 업계 관계자)” 지난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28㎓ 주파수에 대해 할당 취소 처분을 받게 되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해당 주파수에는 어림 잡아 1조 원 넘게 돈이 들어갔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이기 때문입니다. ‘평창 5G규격’부터 시작된 28㎓ 어떻게 1조가 됐냐구요? 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때 시범사업을 하면서 투자한 2000~3000억원에다, 이통3사가 허공에 날린 주파수 할당대가 6000여 억원, 여기에 3사의 28㎓대역 투자 2000여 억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삼성 출신인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취임이후 5G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밀었죠.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때 쓸 ‘평창 5G규격’을 만들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표준으로 제안했고, 2017년 6월 TTA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초고주파수대역인 28㎓을 활용한 것이었죠. 이는 2020년까지 진행중이었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글로벌 표준화 일정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이후 정부는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때 현재 5G 주력 대역인 3.5㎓ 대역뿐 아니라 28㎓ 대역도 팔았고, 이를 사간 통신3사는 기지국 투자 숫자를 채우지 못해 초유의 할당 취소를 받게 됐습니다. 2017년 6월 28㎓ 기반의 ‘평창5G 규격’을 TTA표준으로 결정한 표준총회가 열렸다. 사진=이데일리 DB통신3사 모두 주파수 취소는 처음대한민국 역사상 이통3사가 모두 할당받은 주파수를 회수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그만큼 28㎓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서도 28㎓ 투자가 활성화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기도 합니다.왜냐고요?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메타·애플 등 빅테크들이 28㎓의 저지연·대용량 전송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헤드셋 역시 개발 중이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죠.이런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는 이음5G(건물 등 특정지역에 구축하는 5G)사업자들 중에서도 28㎓보다 다른 대역(4.7㎓ 대역)을 받아간 사업자가 훨씬 많습니다.정책 실패 따질 때 아냐정책 실패 아니냐고요? 할당한 것 자체는 정책 실패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너무 불확실한 게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정부도 5G 주력 대역(3.5㎓)보다 저렴하게 많은 양의 주파수를 내놨고요.이번 주 기자간담회를 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업과 합의해서 했다. 정책 실패라고 보는 건 무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2018년 당시 해당 주파수를 할당한 것 자체를 정책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 기술과 서비스가 무르익지 않았는데도 과거 잘못된 전망에 따른 계획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회수해 간 것은 아쉽습니다.당장, 국민 삶에 직결되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용 28㎓ 백홀 투자는 중지될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공공 목적 지정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니 지켜볼 일이지만요.시장과 조응하는 주파수 정책 절실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지원을 위한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기존 통신사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이나 무선 충전 등 디지털 신산업을 위한 미래 주파수 확보가 목적이라고 하죠. 정부가 28㎓ 사태에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말고, 시장의 수요를 투명한 눈으로 검토하고 결정했으면 합니다. 주파수 수요 예측에 실패할 가능성을 인정한 속에서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갔으면 합니다.
2023.05.20 I 김현아 기자
엔데믹에도 집에서 커피 즐기니…'홈카페' 캡슐·머신 경쟁 치열
  • 엔데믹에도 집에서 커피 즐기니…'홈카페' 캡슐·머신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전세계 평균(132잔)의 3배에 육박하는 353잔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진 만큼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머신과 캡슐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동서식품 카누 모델 배우 공유가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카누 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서식품)20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캡슐커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캡슐커피 머신은 33%, 원두는 15%, 핸드드리퍼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5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홈카페가 한창 주목을 받던 시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엔데믹 전환 이후 기록한 이같은 신장률은 의미가 크다. 홈카페가 팬데믹에 따른 단발성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했다는 평가다.실제로 올해 이같은 홈카페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캡슐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동서식품은 최근 두 달여 간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의 열기를 확인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2월 프리미엄 캡슐커피 신제품인 ‘카누 바리스타’를 본격 론칭하고 커피 머신 2종과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을 선보였다. 지난 3월 25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카누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누 하우스’를 열었는데 이날까지 5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000여명, 주말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한 셈이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팝’.(사진=네스프레소)기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강자인 네슬레코리아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도 이에 맞서 속속 신제품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네스프레소는 지난 3월 소비자별 취향에 맞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머신 ‘버츄오 팝’을 공식 출시했다. 아쿠아 민트·퍼시픽 블루·스파이시 레드·망고 옐로우·코코넛 화이트·시크 블랙 등 총 여섯 가지의 색상으로 선보였는데 일부 개성 있는 색상의 제품들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다고 한다.해당 머신은 △에스프레소(40㎖) △더블 에스프레소(80㎖) △그랑 룽고(150㎖) △머그(230㎖) △XL(355㎖) 등 5가지 사이즈,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이와 함께 네슬레코리아는 지난달 초 집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네스프레소 전용 스타벅스 캡슐 플레이버 커피’를 선보였다. ‘크리미 바닐라향 커피’와 ‘스무스 캐러멜향 커피’ 2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머신과 캡슐커피를 살펴볼 수 있는 부티크도 지속 확장 중으로 지난 3일 스타필드 하남점에 국내 24번째 부티크 문을 열기도 했다.지난 2021년 9월 캡슐커피 시장에 첫 발을 디딘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 할리스 역시 홈카페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염두하고 지난 3월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할리스 캡슐커피 프리미엄 블렌드’와 ‘할리스 캡슐커피 디카페인 블렌드’로 구성됐으며 모두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을 사용하는 머신과 호환 가능하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 가운데 다섯 곳에서 최근 열린 레시피 클래스는 이틀 만에 사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홈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집안, 사무실 등에서 손쉽게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폭넓은 커피 경험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로 구축한 한미동맹"…모교 프린스턴대서 '이승만 재평가론'
  • "피로 구축한 한미동맹"…모교 프린스턴대서 '이승만 재평가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피와 희생으로 구축한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에 걸쳐 깊어졌다.”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한미 동맹은 그저 노력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당시 국제 정세를 꿰뚫어 보는 혜안과 외교력으로 한미 동맹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주뉴욕총영사관은 19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함께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프린스턴대는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910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곳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그의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국 대통령으로서 ‘이승만 재평가론’을 주로 다룬 것이다.19일(현지시간) 주뉴욕총영사관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개최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앞줄 왼쪽 5번째),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앞줄 왼쪽 4번째),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앞줄 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뉴욕총영사관 제공)머피 주지사는 이날 기조 발언에서 “프린스턴대는 한국 초대 대통령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곳”이라며 “그의 이름을 딴 강의실에 모인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가 부상하고 경제 협력보다는 경쟁이 심해지는 위태로운 시대에 한미 관계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 받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민주당 내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물급 인사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화상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노력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의 체결 필요성에 대해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한 이 전 대통령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이뤄내고 그 독립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으로 시작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체결을 계기로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했고 현 정부부터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장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기조 발제를 맡은 김 총영사는 한미 동맹의 주역으로서 이 전 대통령을 재조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력의 선진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한미 동맹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있었다”며 “그 주역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군사 안보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가치 동맹으로 확장해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 진행한 1세션 토론자로는 한종우 시라큐스대 교수, 데이비드 필즈 위스콘신대 아시아연구센터 부소장, 캐서린 웨더스비 조지타운대 교수, 달시 드라우트 프린스턴대 연구원이 참석했다. 필즈 부소장은 “이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한국 독립에 관여하도록 압박하는 등 미국 정부의 한국 독립 지지를 이끌어냈고 6·25 전쟁 직후에는 상호방위조약을 타결했다”며 “그의 탁월한 외교력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에는 이들 외에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 수잔 엘리어트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황규정 프린스턴대 부총장, 강수연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심의관, 조셉 전 영화감독, 이소은 변호사, 트래비스 오 예시바대 교수, 티모시 황 피스칼노트 대표 등이 함께 했다.
2023.05.20 I 김정남 기자
尹, 호주 총리 만나 "핵심광물 교역 안정적 유지"
  • 尹, 호주 총리 만나 "핵심광물 교역 안정적 유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논의했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반갑습니다. 작년 11월에 뵙고 6개월 만에 뵙는다”고 인사했다.양 정상은 양국이 지난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아울러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말했다.앨버니지 총리는 내주 호주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앞으로 양국이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인태 지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2023.05.19 I 송주오 기자
G7정상회의 개막, 중·러 견제 방점…"국제질서 지켜낼 것"(종합)
  • G7정상회의 개막, 중·러 견제 방점…"국제질서 지켜낼 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 개막했다. 회의는 오는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사흘간 진행되며, G7 정상들은 이 기간 동안 국제질서 수호 및 경제·안보 협력 등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옵서버(참관국) 정상으로 초정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계획한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및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부타)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안내하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정상들은 원폭자료관 방문 이후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G7은 국제사회 과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하는 국제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G7의 결속 확인과 역할 강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기여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정상회의 전반에 걸친 큰 주제”라며 최근 국제사회가 당면한 과제로 기후위기와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예시했다. 이어 해결 방안으로는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 수호”와 “G7을 넘어선 (다른)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총 10개의 세션에서 의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 올해 의제는 △핵군축·비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변화·에너지·환경 △세계 경제 회복능력 및 안보 △식량·보건·개발 △국제 파트너와의 관계 등이다. 첫 세션은 ‘분단·대립이 아닌 협조하는 국제사회’란 주제로 이날 오후 시작됐다. G7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다루는 우크라이나 정세’ 세션 이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러시아와 전쟁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추가 제재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 전쟁자금 차단을 위한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G7 정상들은 또 ‘핵 군축·비확산 포함 외교·안보’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세션에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다. 정상들은 세션 이후 합의한 내용을 담아 ‘히로시마 선언’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회의 마지막 날 발표하는 공동성명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지원 △핵 군축·비확산 △경제안보 △청정에너지 등 4개 분야의 개별 성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들이 오전에 원폭자료관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G7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각 세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등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결의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세계 경제, 기후변화, 보건 등 주요 글로벌 과제와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왼쪽)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회의 기간 동안 G7 및 참가국 지도자들 간 다양한 다자회담과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찾은 기시다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그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무기 지원과 대(對)러 제재 강화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을 방문해 나머지 정상들과는 무기 지원 합의를 끝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F-16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국이 영국·네덜란드 등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젤렌스키의 정상회의 방문으로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포함해 3국 간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안보·경제·문화 협력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2023.05.19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日 도착 '외교 슈퍼위크' 돌입…원폭 피해자 만남
  • 尹대통령, 日 도착 '외교 슈퍼위크' 돌입…원폭 피해자 만남
  • [일본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초청국 자격으로 G7 회의를 참관하고 주요국과의 양자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1분께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히로시마 공항에는 윤덕민 주일대사 내외와 임시흥 주히로시마초영사관 내외와 함께 야마다 켄지 일본 외무부대신, 시마다 다케히로 의전장,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 현의회의장 등이 윤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후 이날 저녁에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만난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순방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미래 세대를 위해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과 한편으로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닫지 않고 해결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윤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21일에 만난다. 한일 정상은 지난 7일 서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일본 방문 중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한다.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포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급망, 에너지 등에 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2023.05.19 I 송주오 기자
기시다, G7 오찬서 "국제사회 과제 본격 대응"…질서수호 강조
  • 기시다, G7 오찬서 "국제사회 과제 본격 대응"…질서수호 강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7은 국제사회 과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부타)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안내하고 있다.(사진=AFP)19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9일~21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정상 오찬에서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하는 국제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G7의 결속 확인과 역할 강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기여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정상회에 전반에 걸친 큰 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사회가 당면한 과제로 기후 위기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구체적으로 예로 들었다.기시다 총리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 수호”와 “G7을 넘어선 (다른)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G7 정상회의 의제도 이러한 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7 국가들은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대러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 러시아 자금줄을 겨냥한 제재 강화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한 미국과 일본 주도로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견제 메시지도 G7 정상 공동성명에 담길 가능성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을 정상회의 옵서버(참관 정상)으로 초청한 것도 중국 포위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G7 정상들은 이날 오전에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원자폭탄 피폭자를 면담했다. 히로시마현이 지역구인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들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방문을 성사시키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이 이곳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현직 미국 대통령이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은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2023.05.19 I 박종화 기자
"최고의 노트북"…美소비자들, LG그램에 '엄지 척'
  • "최고의 노트북"…美소비자들, LG그램에 '엄지 척'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 LG 그램이 미국 현지에서 ‘최고의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는 소비자 매체의 평가인 만큼 더욱 의미가 더했다는 게 글로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에서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는 만큼,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LG전자 제공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184개 노트북 제품을 놓고 벌인 평가에서 2023년형 LG 그램 17은 100점 만점에 9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023년형 LG 그램 16은 단 1점 차이로 4위에 랭크됐다. 컨슈머리포트는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수명과 뛰어난 성능”을 2023년형 LG 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는 노트북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항목들”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를 진행한 모든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노트북”이라고 평가하면서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최근 5년 새 노트북을 직접 사서사용 중인 6만명 이상의 컨슈머리포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도 2023년형 LG 그램은 미국 애플과 함께 만점을 받았다.또 LG 그램 17과 동일하게 91점을 부여받은 다른 두 제품 역시 각각 2022년형 LG 그램 16과 LG 그램 16 Core i7이었다. 여기에 △2022년형 LG 그램 17(90점) △2022년형 LG 그램 15(89점) △2021년형 LG 그램 17(89점) △2022년형 LG 그램 14(88점) △2021년형 LG 그램 15(88점)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진=미국 컨슈머리포트 제공그도 그럴 것이 출시 10주년을 맞은 LG 그램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의 대명사로 불린다. 2014년 국내 노트북 중 최초로 1kg도 안 되는 980g 제품을 선보였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용량 배터리·대화면·고성능 등 혁신을 거듭해왔다. 올해는 역대 가장 얇은 10.9mm 두께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초슬림 디자인 LG 그램,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오로라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한층 극대화한 LG 그램 스타일,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성능과 휴대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LG 그램 등 휴대성·디자인·성능 등 고객경험을 극대화한 2023년형 LG 그램을 출시한 바 있다.
2023.05.19 I 이준기 기자
시진핑, G7 겨냥해 "외세 국정간섭·색깔혁명 결연히 반대"
  • 시진핑, G7 겨냥해 "외세 국정간섭·색깔혁명 결연히 반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외부 세력의 국정간섭과 ‘색깔혁명’(서방 주도 정권 교체 혁명) 선동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서 “누구도 역내의 불화와 대립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중앙아시아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색깔혁명은 권위주의 정권 국가에서 서방 주도로 일어나는 민주주의 개혁 운동을 뜻한다. 시 주석은 “단결과 포용, 화합이야말로 중앙아시아인들이 추구하는 것”이라며 “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견지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략적 상호신뢰를 심화하고 주권, 독립, 민족 존엄, 장기적 발전 등 핵심이익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항상 명확하고 강력한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시 주석은 또 “세계는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조화롭고 긴밀히 이어진 중앙아시아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에 대한 ‘4개의 주장’을 천명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강조하고 중국·중앙아시아 에너지 발전 파트너십 수립을 제안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법 집행, 안보, 국방 능력 건설을 개선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미국과 유럽 등 자국을 배척하는 서방 국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 세력에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똘똘 뭉쳐 선동에 맞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전날에도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중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6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다. 18~19일 이틀 간 진행돼 주요7개국(G7)정상회의와 일정(19~21일 )과 맞물렸는데, 중국의 우군 과시 및 G7 견제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힘에 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결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협박외교와 그 해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미국의 협박외교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강대국의 지위, 협박성 정책, 경제적 협박 방식으로 다른 나라를 협박하는 데 익숙하다. 동맹국조차 피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세계 각국을 여러 등급으로 나눈 적이 없고 협박과 집단 따돌림도 한 적이 없다. 무력으로 다른 국가를 위협하지 않았으며 군사동맹을 규합하지도 않았다. 이데올로기를 퍼뜨리지 않았고 무역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3.05.19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
  • 尹대통령,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했다.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히로시마로 향했다.공항에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비롯,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공항에 나와 배웅했다.G7 정상회의는 오는 21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라 참관국 자격으로 히로시마에 머물게 된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한 이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연달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동포들과도 만난다.다음날인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방일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7일 서울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이다.아울러 6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도 21일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2023.05.19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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