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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물가·환율 다 들썩…드러나는 한은 `매의 발톱`
  • 집값·물가·환율 다 들썩…드러나는 한은 `매의 발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8월에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초인 12일에 금통위 회의를 열고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타진한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오름세를 타고 있고 원·달러환율까지 1200원을 향해 계속 뛰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위한 여건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다만 과거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경우가 드문데다 지난 인상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10월보다는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결국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는 얼마나 날카로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발톱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금통위, 금리동결에 무게…매파 발언에 주목이번 주 가장 큰 경제분야 이벤트는 한은 금통위 정기회의다.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은 금통위는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지를 논의한다. 앞선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75%로 올린 바 있다. 만약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 2007년 7월,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연속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일단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 달 쉬어간 뒤 11월 금통위에서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이데일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금리 동결을, 1명만이 금리 인상을 점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87%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10월에 금리 동결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은이 과거에도 금리 인상 이후 정책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적어도 한 두 달 이상은 휴지기를 가졌다는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방역당국이 11월 둘째 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만큼 이 즈음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가계부채 급증세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환율 상승 등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10월 연속 인상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집값 오름세가 꺾였다”고 단언했지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같은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오름폭이 다소 꺾이면서도 지방 상승률이 커지고 있고, 매매가격의 선행지표 격인 전세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5% 올랐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칠츨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연초 1100원에도 못 미쳤던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194원을 훌쩍 넘어서 연내 1200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1월에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선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용지표 악화할까…세계경제 전망 하향 우려이번 주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통계청이 13일 발표할 9월 고용동향이다. 최근까지 국내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은 서서히 지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표에서 그 영향이 얼마나 강할 지 지켜봐야 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 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 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다만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최근 미국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하향했다. 은행은 내년 전망치도 4.4%에서 4%로 내렸다. 아울러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8%로 하향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2021.10.11 I 이정훈 기자
1년만에 정몽구 틀 벗은 정의선…"뚝심에서 혁신으로"
  • [핫피플]1년만에 정몽구 틀 벗은 정의선…"뚝심에서 혁신으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모든 고객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작년 10월 14일 그룹 회장 취임사 발췌)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부친(父親)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자동차제조기업 반열에 올려놨다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고객’과 ‘품질’ 키워드로 코로나 위기 대응정 회장은 작년 10월 14일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는 이례적인 악재 속에서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룹의 주력인 자동차산업이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봉쇄(록다운) 조치 등으로 심하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대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웅크린 채 상황이 개선되길 기다리는 것이 기업의 보편적인 생리지만 정 회장은 반대로 정공법을 선택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비롯해 △아반떼 △스타리아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V70 등 신차들을 예정대로 출시했다. 기아도 △쏘렌토 △카니발 △K8 등의 신차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브랜드별 선도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을 잇따라 내놨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전망이 불안한 만큼 현대차와 기아가 신차 출시 시기를 늦출 것으로 봤지만 현대차그룹은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03만119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매출(57조7170억원)은 22.3% 늘었고 영업이익(3조5460억원)도 143.6% 증가했다. 기아 역시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144만4107대였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 334.8% 늘었다. 정 회장이 정공법을 선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룹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가 있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 권역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고 회장 취임 이후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주요 권역별로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체제가 구축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정 회장이 과감하게 시작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빠르게 시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평상시 강조해온 ‘고객’과 ‘품질’이라는 키워드로 대응한 점도 한몫했다. 정 회장은 위기일수록 고객이란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고 품질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역설했다. 이는 조부와 부친의 가르침에 기인한 바 크다. 정 회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조부이자 범현대그룹의 창업주인 ‘불도저’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인 ‘뚝심’의 정몽구 명예회장을 꼽는다. 정 회장이 성장 과정에서 직접 보고 겪었던 조부와 부친의 추진력과 끈기가 경영인으로 자리 잡는데 훌륭한 지침이 된 것이다. 정 선대회장은 매일 아침 가족들과 청운동 자택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고등학생 시절 3년가량 조부와 함께 살며 아침밥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2019년 칼라일그룹 초청 대담에서 “그때 조부께서 수차례 말씀해주시기를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며 “당시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의미를 약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회상하며 조부의 조언을 경영 판단에 참고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명예회장과는 어릴 적부터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오르면서 부자간 정(情)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정 회장에게 항상 품질에 대해 강조하며 “성실하고 건강하게 일하라”는 조언을 자주 했다고 전해진다. ◇로보틱스·UAM·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산업 핵심정 회장은 조부와 부친이 마련한 기반을 발판 삼아 현대차그룹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다. 로보틱스와 도심항공(UAM),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가 바로 그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로봇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작년 12월 인수한 뒤 제조와 물류, 건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도 웨어러블과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로보틱 모빌리티 등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UAM 대중화 기반도 다지고 있다.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2023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 세계 판매 차량 중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델 비중을 2040년과 2035년까지 각각 80%, 9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순항하기 위한 과제도 남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순환 출자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큰 틀에서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 이 고리를 끊는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기아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모·자회사 관계를 해소하고 현대모비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지난 6월 기준)에 불과하다.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7.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상속이 이뤄질 상황은 아니고 상속을 하더라도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문제가 걸려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을 활용해 기아차로부터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회장 취임 이전부터 준비된 리더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취임 후 1년간 보여준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1 I 신민준 기자
SK그룹 이사회, 총수까지도 견제…지배구조 혁신 '신호탄'
  • SK그룹 이사회, 총수까지도 견제…지배구조 혁신 '신호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화한다. 이사회가 총수를 비롯한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것은 물론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과 CEO 선임·평가·보상까지 관여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와도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SK그룹 이사회, CEO 평가·보상 결정1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034730)㈜를 포함한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는 6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 워크숍을 열고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배구조 혁신을 위해 토의했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G’(Governance)에 해당하는 지배구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최 회장이 연초 주요 경영 화두로 제안한 이후 각사별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세 차례 토론 끝에 SK 관계사 이사회가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도록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외이사 역량 강화 △전문성 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발굴 △회사 경영정보 공유 및 경영진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진행된 3차 워크숍에선 SK㈜ 등이 올해 들어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활동을 이사회에 맡기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하는 데 공감하고, 다른 관계사 이사회에도 이 같은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연말부터 CEO 평가·보상을 각사 이사회가 결정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최태원 회장, 관계사 사내·외이사 ‘소통 플랫폼’ 제안아울러 워크숍에서 사외이사는 더욱 투명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고, 최 회장과 CEO가 의견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인 김종훈 사외이사는 3차 워크숍에서 “사내이사는 CEO와의 관계 등으로 경영권 감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외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성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한 적극적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 이사회 주주소통위원인 이찬근 사외이사는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 등을 만나보면 지주사와 자회사 간 이해 충돌 여부, CEO 평가·보상 프로세스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충분한 소통과 정보 제공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도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외이사가 CEO와 함께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그룹 관계사 사내·외 이사가 수시로 지배구조나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전문 역량도 키울 수 있는 ‘소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1·2차 워크숍에서 사외이사에게 “각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수 반대에도 이사 찬성으로 ‘가결’…독립성 강화200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SK그룹은 이사회 권한과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17개 관계사 가운데 상장된 10개사의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7개사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실제 이사회 독립성도 강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8월 SK㈜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과 이찬근 사외이사가 해외 투자 안건에 반대했지만 나머지 이사가 찬성해 안건이 가결됐다. 최근 SKC 이사회에선 배터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에 진출하고자 영국 업체와 추진한 합작 투자 건이 일부 이사 반대로 부결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프리미엄급 지배구조를 완성하고자 진정성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10.11 I 경계영 기자
세계적 영화감독과 갤S21이 만났다…단편영화 제작 릴레이
  • 세계적 영화감독과 갤S21이 만났다…단편영화 제작 릴레이
  • 조 라이트 감독의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 영화 주요 장면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전 세계 유명 영화감독들과 협업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를 제작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사용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자는 취지에서 캠페인(Filmed withGalaxy)을 시작한다.캠페인 첫 번째 참여자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조 라이트 감독이다. 지난 200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명작 ‘어톤먼트(Atonement)’를 비롯해 ‘오만과 편견(2006)’, ‘다키스트 아워’(2017), ‘우먼 인 윈도’(2020) 등 유명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바 있다.조 라이트 감독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관습에 저항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Princess & Peppernose)’의 모든 장면을 갤럭시 S21 울트라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특히 인형과 실사가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인 이 영화의 다채로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조 라이트 감독과 촬영팀은 갤럭시 S21 울트라의 13mm 초광각 렌즈를 적극 활용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그는 “갤럭시 S21 울트라를 활용한 모든 촬영 과정에서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빠르고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면서 “카메라는 늘 준비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대상을 향해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갤럭시 S21 울트라 팬텀블랙 이미지삼성전자는 조 라이트 감독을 시작으로 중국의 샤모 감독 등 전세계 유명 영화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Filmed withGalaxy’ 스토리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샤모 감독은 작은 시골 학교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키즈 오프 파라다이스(Kids of Paradise)’를 갤럭시 S21 울트라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감독은 갤럭시 S21 울트라의 ‘디렉터스 뷰’ 기능을 활용해 3개의 다른 장면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교를 선보였다.샤모 감독은 “갤럭시 S21 울트라로 촬영하면서 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앵글과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 라이트 감독의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와 샤모 감독의 ‘키즈 오브 파라다이스’는 지난 6일 열흘 일정으로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공개된다.삼성전자 무선마케팅팀장 최승은 전무는 “영상은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 도구이자 관객과 정서적으로 가장 잘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튜디오 장비와 많은 예산이 없어도 상상력과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1.10.11 I 이대호 기자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감독, 갤S21로 영화 만든다
  •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감독, 갤S21로 영화 만든다
  • 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의 주요 장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21 스마트폰으로 단편영화를 촬영, 제작한다.삼성전자는 세계 유명 영화감독들과 협업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를 제작해 공개하고, 이를 통해 갤럭시 사용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자는 취지에서 ‘필름드 위드 갤럭시’(Filmed withGalaxy)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의 첫 번째 참여자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조 라이트 감독이다. 지난 200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명작 ‘어톤먼트’를 비롯해 ‘오만과 편견’(2006), ‘다키스트 아워’(2017), ‘우먼 인 윈도’(2020) 등 유명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다.조 라이트 감독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관습에 저항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의 모든 장면을 갤럭시S21 울트라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특히 조 라이트 감독과 촬영팀은 인형과 실사가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갤럭시 S21 울트라의 13㎜ 초광각 렌즈를 활용하기도 했다.그는 “갤럭시S21 울트라를 활용한 모든 촬영 과정에서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빠르고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카메라는 늘 준비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대상을 향해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조 라이트 감독을 시작으로 중국의 샤모 감독 등 전 세계 유명 영화 감독들과 협업해 ‘필름드 위드 갤럭시’ 이야기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샤모 감독은 작은 시골 학교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키즈 오브 파라다이스’(Kids of Paradise)를 갤럭시S21 울트라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감독은 갤럭시S21 울트라의 ‘디렉터스 뷰’ 기능을 활용해 3개의 다른 장면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교를 선보였다.샤모 감독은 “갤럭시S21 울트라로 촬영하면서 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앵글과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 라이트 감독의 ‘프린세스 앤 페퍼노스’와 샤모 감독의 ‘키즈 오브 파라다이스’는 지난 6일 열흘 일정으로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공개된다.최승은 삼성전자 무선마케팅팀장 전무는 “영상은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 도구이자 관객과 정서적으로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튜디오 장비와 많은 예산이 없어도 상상력과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1.10.11 I 김상윤 기자
  • 유로지역이 글로벌 성장 이끌어…4분기엔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던 미국, 중국 등 G2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유로 지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로 지역은 올 4분기께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은 10일 ‘최근 유로지역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라는 제하의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향후 유로지역은 소비회복 가속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기존 전망을 상당폭 상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4분기 중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지역은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민간소비는 올 2분기 3.7% 증가, 1분기(-2.1%)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플러스 전환됐다. 도소매·음식숙박·문화예술은 같은 기간 -1.1%에서 5.0%로 개선됐다. 유로지역의 백신접종률은 9월말 현재 63%로 미국(55%)보다 높은 수준이다. 높은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이동제한 완화, 백신증명서 보급 등으로 대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체 유로지역 관광객에서 EU회원국 국민의 비중이 86.2%(2019년 기준)로 높아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 역내 여행 서비스의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남유럽 중에서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덜한 이탈리아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유로지역은 미국처럼 실업수당을 확대하기보다 주로 단축근로, 휴직 등 고용유지 지원책으로 대응해왔다. 이에 따라 음식·숙박, 여가·예술업종 등에서 취업 증가보단 근로시간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또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인프라 투자계획인 72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이 2026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EU집행위원회에선 경제회복기금이 집행되면 총 97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26년까지 연 평균 1.1%포인트의 성장률 제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악재도 있다. 원자재 공급차질, 운임 상승 등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독일 등은 생산, 수출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 물류차질 등 병목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유가, 천연가스 가격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를 늦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유로지역은 자동차 생산 비중이 미국보다 큰데 반도체 공급 차질 장기화로 독일을 중심으로 생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중 유로 지역 자동차 생산은 독일을 중심으로 작년말 대비 30.6% 감소했다. 다만 ECB는 내년에는 병목 현상이 점차 해소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여타 신흥국도 낮은 백신접종률로 인해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유로 지역의 견조한 성장 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0 I 최정희 기자
野 대선 `빅4`, 보수 불모지 호남서 첫 토론배틀
  • [국회 말말말]野 대선 `빅4`, 보수 불모지 호남서 첫 토론배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빅4`가 결정된 가운데, 11월 5일 최종 1인을 선출하기 위한 치열한 과정이 예고돼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대규모 집회가 불가피한 ‘권역별 합동연설회’ 대신 ‘권역별 방송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총 10차례의 TV토론회가 실시될 예정이며, 첫 번째 일정은 `보수 불모지`로 알려진 광주·전북·전남이다.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은 지난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2차 컷오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 순) 후보가 통과해 본 경선에 진출했으며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며 “4명의 후보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7일 양일간에 걸쳐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당원 선거인단 및 일반 국민을 대상(표본 집단 3000명)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선거인단은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70% 비율을 반영했다. 특히 당원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 108조 12항에 의거해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되지 않았다.정 위원장은 “4명의 후보들은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오는 11일 예정된 첫 토론회는 광주·전북·전남에서 열린다. 보수 지지율이 약한 지역을 찾음으로써 외연 확장 의지를 보이겠다는 의도다. 이후 지역 토론회는 매주 월·수요일로 △제주(10월 13일) △부산·울산·경남(10월 18일) △대구·경북(10월 20일) △대전·세종·충북·충남(10월 25일) △강원(10월 27일)에서 개최된다. 금요일마다 일대일 맞수토론, 맨 마지막 종합토론까지 총 10번의 토론이 기다리고 있다. 11월 초 당원(50%) 및 국민(50%) 여론조사를 합산해 11월 5일 2차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한다.이번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각 대선주자들은 `필승` 각오를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만일 이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했다.홍 의원은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불안하지 않은 후보는 유승민이 유일하다”며 “본선에서 민주당 이재명과 싸워 이길 후보를 뽑아달라. 누가 경제에 강한지, 누가 안보에 강한지, 누가 민주당에 강한지 평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021.10.09 I 권오석 기자
경제 회복 발목 잡는 대내외 리스크…국제 공조 나선다
  • 경제 회복 발목 잡는 대내외 리스크…국제 공조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리스크 또한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와 함께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달성 여부 등 경기 전반에 대해 진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세 속에서 세수 여건 등이 담긴 10월 재정동향과 고용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9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코로나 4차 확산, 한국 4% 경제성장 관건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편 주요국들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경기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경제단체장과 간담회에서 “10월은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 속 리스크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NDC 상향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토대도 마련되는 등 경제·사회적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우리나라는 10월 전국민 70% 백신접종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부총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 모색 차원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향 설정 및 방안 마련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 중국 헝다그룹 사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리스크가 복합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7일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을 적기에 시행토록 가용조치들을 철저히 점검·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홍 부총리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거리두기 지속, 서비스업 고용 충격 커지나코로나19 확산세로 대면서비스업 등 타격이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통계청은 13일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수 증감,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까지 고용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렸다.취업자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재정 여건을 알 수 있는 재정동향은 10월호는 12일 발간될 예정이다. 재정동향 10월호에서는 올해 1~8월 국세 수입 현황과 재정 수지 등이 담긴다.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총수입은 356조 9000억원, 총지출은 377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은 223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 1000억원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 걷힌 세금은 4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조 7000억원 적자로 지난해(-75조 6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도 같은기간 98조 1000억원에서 56조 9000억원으로 줄었다.한편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 패키지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은 현재 진행 중이다.2분기 월평균 카드 승인액에 비해 10월과 11월 각각 13% 초과 사용할 경우 증가분의 10%를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도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는 10일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2일(화)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14:30 대규모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방문(1차관, 전북)△13일(수)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14일(목)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초광역 협력 추진전략 보고회(1차관, 비공개)△15일(금)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10:30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1:30 혁신도시 기관장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부산신항 항만공사 현장방문(2차관 부산)◇주간 보도 계획△10일(일)12:00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12:00 외평채 발행이후 동향 및 해외시각△11일(월)12:00 녹색기후기금(GCF) 30차 이사회 개최 결과12:00 홍남기 부총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12일(화)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0월호) 발간17:00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 방문22:0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13일(수)08:00 2021년 9월 고용동향09:00 2021년 9월 고용동향 분석13:00 홍남기 부총리, IDB, WB, IMF 총재와 양자면담 실시△14일(목)10:00 홍남기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14:30 ‘21년 제1차 미래전략포럼 개최16:30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회 개최△15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10:00 2021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0:00 홍남기 부총리, IMFC 회의 참석 및 미국 재무장관 면담 결과10:30 2021년 제10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 개최
2021.10.09 I 이명철 기자
韓, RE100 기업 고작 13개…정부, 가입 독려 대책 고심
  • 韓, RE100 기업 고작 13개…정부, 가입 독려 대책 고심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RE100 가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오는 13일 RE100 참여기업 간담회를 주재한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AFP)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 많은 기업이 RE100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기업이 RE100에 참여하지 않으면 해외 시장에서 수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답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오는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RE100 참여를 선언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GM 등 총 320개가 넘는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총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대두하며 전 세계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기업의 RE100 참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014년부터 이달까지 가입한 기업은 13개뿐이다. 지난해 12월 SK(034730),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 포함), SK하이닉스(000660), SK머티리얼즈(036490), SKC(011790), SK실트론 등 SK 계열사 6곳을 시작으로 올해 아모레퍼시픽(090430), LG에너지솔루션, 한국수자원공사, KB금융그룹과 고려아연(010130), 미래에셋증권(006800),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7개 기업이 동참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의 RE100 동참이 저조한 것은 RE100에 가입하면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데 전력시장 특성상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RE100 제도 보완에 착수했다. 동시에 올해 한국형 RE100제도를 도입해 한국전력(015760)공사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프리미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이행에 활용되지 않는 재생에너지(REC) 구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자가발전 등을 독려하고 있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11일(월)유럽·아랍에미리트(UAE)(4~15일, 통상교섭본부장)△1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7:35 세계한인경제인대회 40주년 행사(장관, 워커힐호텔)△13일(수)10:00 2021탄소중립 엑스포 개막식(장관, 킨텍스)10:50 소부장 뿌리산업기술 대전 개막식(1차관, 킨텍스)14:00 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행사(1차관, 콘래드H)14:00 글로벌 RE100 참여기업 간담회(2차관, 대한상의)16:50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장관, 대전)△14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현안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에너지자원수급관리 TF(2차관, 무보)△15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11일(월)대체공휴일△12일(화)11:00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11:00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시행 및 RE100 관련11:00 포스코 그룹 보유 특허기술, 중소기업에 무상이전11:00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TF’ 개최11:00 통상교섭본부장,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 참석11:00 온라인유통 위해제품, 국표원-소비자원이 잡는다17:35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13일(수)06:00 ‘2021 소부장 뿌리기술 대전’ 개최06:00 제4차 재생합성연료(e-Fuel) 연구회 개최10:00 ‘2021 탄소중립 엑스포(제40회 에너지대전)’ 개막식11:00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11:00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 및 자율주행산업 혁신 포럼 개최11:00 RE100 관련 전문기관 및 참여기업 간담회11:00 WTO 제8차 한국 무역정책검토회의 대응11:00 2021년 9월 ICT 수출입 동향△14일(목)10:00 수소 연료전지 국내 산업생태계 성장 가속화 논의11:00 ‘에너지·자원 수급 관리 TF’ 1차 회의 개최11:00 한-아랍에미리트 CEPA 추진 선언11:00 CPTPP 관련 신산업 업계 간담회 16:00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 행사△15일(금)06: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 4회차 기업선정 착수11:00 산단 대개조 컨퍼런스 개최11:00 2021년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2021.10.09 I 임애신 기자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20 국회의장 회의·Pre-COP26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틀에 걸쳐 이 회의에 참석한 16개국 외국 의회지도자 모두를 만났다. 박 의장은 제7차 G20 국회의장 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영국 존 프랜시스 맥폴 상원의장,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브라질 아수르 리라 하원의장과도 면담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10개국 의회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공식 오·만찬장에서 주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러시아(상원부의장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의장대리 참석) 의회 리더들과도 회동해 참석 의회 지도자 전원과 면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이날 오전 박 의장은 영국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교역증진과 백신협력 △코로나 19방역에 대한 국제적 연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우호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호일 하원의장에게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영국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추진 중인 6·25전쟁의 종전선언에 영국 정부의 지지가 힘이 될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 중요하다.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또 맥폴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박 의장이 “영국과 1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자 맥폴 상원의장은 “그간 사스 등 바이러스 극복에 한국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양국 간 보건 협력 성과에 서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로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전 지구적 이슈에 공동 대응하자`라는 요지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존 맥폴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공동성명서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의 수장들이 모이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가 중대한 전 지구적 경제-사회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루기 위한 주요 플랫폼이며,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포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율되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세계적인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G20 합의를 명심하며, 다자주의는 코로나19 확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성, 청년, 근로자, 노인을 포함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는 `고용과 품위 있는 근로`(decent work)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면서 “우리는 실업을 한 비공식 근로자와 소기업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 폐막 직후 이탈리아 하원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사전 의원회의(Pre-COP26)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환경을 생각하는 코로나19 회복 △COP26 협상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한 투자 등을 의제로 10일까지 진행된다. 박 의장은 10일 오후 이탈리아를 떠나 두 번째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향한다. 이집트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2009년 김형오 의장 이후 1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순방 중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와 방산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1.10.09 I 이성기 기자
케이카, 비대면 중고차 판매 50% 육박
  • 케이카, 비대면 중고차 판매 50% 육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올해 3분기(7~9월)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 중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이 47.2%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커머스로 판매된 대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수치다.올해 케이카에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구매 비중은 1분기 40.6%, 2분기 45.8%에 이어 3분기 47.2%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책임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 편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결제한 고객은 55%에 달했다. 케이카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은 25.6%, 전화 등 기타 채널은 19.4% 순이었다. 특히 모바일 앱 결제 고객 중 65.1%가 케이카의 핵심 타깃인 3040세대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 이커머스로 거래된 가장 비싼 가격의 중고차는 2020년식 벤츠 CLS클래스로 8800만원이었다. 이어 렉서스 LS500 5세대(2018년식)이 8500만원에, 제네시스 G90(2019년식)이 8280만원에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신청하면서 보증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도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 워런티(Warranty)는 중고차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등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낮추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기 위해 마련된 품질보증 연장서비스다. 차량 구매 후 90일(3개월) ·5000km부터 최장 365일(1년)·2만km까지 보증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운데, 180일(6개월)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W6에 가입한 고객이 71.7%로 가장 높았으며, 90일간 보증해주는 KW3가 16.6%, KW12가 11.7% 순으로 나타났다.정인국 K카 사장은 “케이카는 믿을 수 있는 인증 직영중고차 시스템과 업계 선도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중고차 이커머스 쇼핑 환경과 구매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향후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구매가 중고차 시장에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9 I 송승현 기자
농업기상관측망 4곳 중 한곳은 아직도 3G 통신망
  • 농업기상관측망 4곳 중 한곳은 아직도 3G 통신망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폭염과 한파, 태풍 등 이상 기후가 빈번해지면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국내 농업 기상 관측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업기상관측망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213개 지점을 전수 확인한 결과 58곳이 아직까지 3세대 이동통신(3G)망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허태웅(가운데) 농촌진흥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진청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상 재해를 줄이기 위해 2009년 국가농림기상센터를 열어 농업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가농림기상센터는 기상 데이터 기반으로 전국의 농림업 생태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상 기후정보를 생산·서비스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농업기상관측망(AWS)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제주도농업기술원의 경우 12개소의 연결 지점 중 11개소에서 3G 통신망을 사용 중이다. 원예특작과학원이 운용 중인 31개소 지점 중 22개소는 3G 통신망을 사용 중이고 대부분 제주 지역 지점이었다.현재 도입 중인 1586개의 센서 중 도입 3년 이내는 15.6%(247개)에 그쳤다. 센서 노후화는 관측장비 장애로 이어져 최근 4년간 평균 약 130여건의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진청도 농업기상관측망 유지 관리를 위해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센서 노후화는 관측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기재했지만 정작 관리는 잘 되지 않는 것이다.213개 지점 중 191개소의 농업기상 관측장비 업무담당자는 총 129명으로 이중 113명(87.6%)이 3년 미만의 경력자로 구성됐다. 1명의 담당자가 31개소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안 의원은 “농진청은 2027년까지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기본적인 준비도 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농민들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농업기상관측망 관리에 적극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2021.10.08 I 이명철 기자
`본선행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내가 정권교체 적임자"(종합)
  • `본선행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내가 정권교체 적임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빅4`가 결정됐다. 정치권의 예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본선행에 진출했고 마지막 한 자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차지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모두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며 국민과 당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2차 컷오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7일 양일간에 걸쳐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당원 선거인단 및 일반 국민을 대상(표본 집단 3000명)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선거인단은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70% 비율을 반영했다. 이 결과로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특히 당원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 108조 12항에 의거해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되지 않았다.정 위원장은 “4명의 후보들은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며 “4명의 후보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당원에선 윤 전 총장, 국민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두 사람의 `1위 싸움`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지난 1차 컷오프 때에 이어 후보들의 득표율이 기재된 출처불명의 글이 돌기도 했다.정 위원장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바로 직전의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해 집계하고 결과가 결정되면 즉시 파기하는 등 만반의 보완조치를 다하고 있어 그 수치가 유출될 수 없다”며 “공직선거법상 예비경선 여론조사 수치를 공표할 수 없게 돼 있음을 주지하고 앞으로 2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추측성 수치는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2차 컷오프를 통과한 각 대선주자들은 `필승` 각오를 다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 상식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정책과 행동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며 “‘내로남불’로 대변되는 현 정권의 위선이 더 이상 발붙이기 어려운 시대를 열기 위해 윤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홍 의원은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불안하지 않은 후보는 유승민이 유일하다”며 “본선에서 민주당 이재명과 싸워 이길 후보를 뽑아달라. 누가 경제에 강한지, 누가 안보에 강한지, 누가 민주당에 강한지 평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한편 국민의힘은 11월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그 사이 7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토론 및 3차례의 1대1 맞수토론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대선주자들 대리인이 모여 토론회 순서 추첨 등을 진행한다.
2021.10.08 I 권오석 기자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브로드밴드가 북미시장을 정조준하고 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지역 기업 간 거래(B2B) 사업자인 에볼루션 디지털(Evolution Digital, LLC)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플럼(PLUME)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플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스마트 서비스 회사로 와이파이(WiFi) 최적화, 보안, 접속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플럼의 ‘오픈싱크’(OpenSync) 소프트웨어 적용은 글로벌 통신사업자 공급 필수 요건으로 여겨진다.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플럼으로부터 오픈싱크 인증을 통과했다고 통보받았다. 이는 가온브로드밴드 제품이 플럼 서비스를 온전히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온브로드밴드 측은 “플럼 서비스를 채택한 고객들에 한층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와이파이6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란 점에서 더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북미 최대 통신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가 이미 플럼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고, 다른 주요 사업자들 또한 플럼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6 제품을 찾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온브로드밴드의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도서 및 농어촌 지역 광대역 인프라를 확장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5G를 포함하는 신흥기술에 수천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주요 경쟁사들이 미국의 제재로 위축된 점도 가온브로드밴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북미시장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내년에는 5000만달러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시장을 비롯한 새로운 주요 시장의 성과와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이상 성과를 올해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078890) 자회사로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년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1.10.08 I 강경래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첼리스트 문태국, 내달 첫 듀오 콘서트
  • 피아니스트 임동혁×첼리스트 문태국, 내달 첫 듀오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37)과 첼리스트 문태국(27)의 첫 듀오 무대가 오는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문태국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롱 티보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를 비롯해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야노스 슈타커 상 수상 등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한 첼리스트 문태국의 첫 듀오 무대다.두 연주자는 세계 최고의 레이블 중 하나인 워너클래식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임동혁은 워너클래식의 전신인 EMI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5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6집 녹음을 앞두고 있다. 문태국은 2019년 워너클래식 인터내셔널 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 ‘첼로의 노래’(Songs of the Cello)를 발매하며 장한나 이후 23년 만에 워너 본사와 계약한 한국인 첼리스트로 화제가 됐다.두 사람은 열 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음악성에 반해 오랜 기간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문태국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는 몰입력을 가장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임동혁을 음악가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닮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 임동혁 또한 문태국을 최고의 강점이 뛰어난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음악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들은 2017년 정경화, 리처드 용재 오닐, 성민제와 함께 슈베르트 ‘송어’ 5중주를 연주했다. 2018년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실내악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단둘이 오롯이 채워나가는 정식 듀오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멘델스존 소나타 2번,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G단조 등을 연주한다.티켓 가격 4만~8만원. 오는 12일부터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SAC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10.08 I 장병호 기자
"화합물반도체까지 파고든 나노기술, 자율차 시대 주도"
  • [미래기술25]"화합물반도체까지 파고든 나노기술, 자율차 시대 주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노기술이 화합물 반도체 소재와 소자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자율주행차·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빠르게 우리 삶 속을 파고들 것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은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합물반도체 소자와 이를 이루는 소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합물반도체를 강조한 이유는 5G,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기술과 자율주행차 속 통신기술 등에서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사진=한국나노기술원)화합물 반도체는 갈륨, 비소, 질화갈륨 같은 두 종류 이상의 원소화합물로 이뤄지는 반도체를 뜻합니다. 다양한 조성을 통해 초고속 트랜지스터를 구현할 수 있고, 우주나 양자 컴퓨팅에서 통신을 증폭하는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기존에 메모리 반도체 등에 활발하게 쓰여 우리에게 익숙한 실리콘 반도체보다 10배 이상 전자 흐름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전압이 높아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출 수 있게 합니다. 센서처리나 발광 효율도 우수해 그동안 군용 레이더 핵심부품로 주목받았습니다.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같은 기업들이 실리콘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어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가격 절감을 이뤄낸 반면, 화합물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 큰 시장이나 대표할 만한 적용 분야가 없어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가격보다는 성능이 중요한 군용으로만 역할이 한정됐습니다.이러한 화합물반도체는 최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이 주목받고,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통신용, 전력용으로 뜨고 있습니다.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실리콘 반도체 대형 기판을 활용해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속 신호 증폭기, 마이크로 LED. 휴대폰·컴퓨터 충전기 등에 주로 쓰입니다. 아직 만들 수 있는 기판 크기가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절반 수준이고, 가격도 최대 100배 정도 차이가 있지만, 미래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에따르면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시장 주도자가 없습니다. 화합물 반도체는 대기업 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미국 크리(Cree), 유럽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회사가 눈에 띄며 국내에서는 알에프에이씨아이씨. 시지트로닉스, 큐에스아이, 웨이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여 SK실트론 이 전력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고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려면 화합물반도체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원천 소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소재들은 미국 기업에서 사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용에서 민수용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규제 적용으로 최신 제품을 받기도 어렵고, 비싼 가격을 내야하기 때문에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겁니다.신 본부장은 “20~30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미국과 달리 국내는 10여 년 정도로 화합물 반도체 개발 역사가 짧다”면서 “전력 반도체, 통신 반도체 측면서 활용성이 높아 소재 원천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10.08 I 강민구 기자
 3분기 소비자 물가 2.5%↑..인플레 시대 오나
  • [밑줄 쫙!] 3분기 소비자 물가 2.5%↑..인플레 시대 오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3분기 소비자 물가 2.5%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오름세는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앞으로 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우유, 참치캔, 고추장, 맥주, 컵밥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며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달걀·상추 등 농축수산물이 3.7%, 라면·빵 등 가공식품이 2.5% 뛰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그간 물가를 자극한 주된 요인인 농축산물은 3.7% 올라 7월(9.6%)과 8월(7.8%)에 비해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달걀(43.4%), 상추(35.3%), 마늘(16.4%), 돼지고기(16.4%) 등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무(-44.7%)와 배추(-40.3%) 등은 많이 내린 영향입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인) 1.8%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을 솔직히 드리고, 2% 전후 수준으로 하는 게 차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공업제품 3.4% 뛰어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며 경유(23.8%), 휘발유(21.0%) 등 국내 석유류 물가 지수도 22%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2주 연속 올라 1650원에 육박합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4일(현지시간) 77.62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로 뛰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로 국내 기름값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올해 4분기에 전기요금이 전 분기보다 3.0원 인상된 것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불안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 원료인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도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가 홀수달마다 조정하는 가격을 11월에는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계속 동결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전세도 2.4% 올라주거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세(2.4%)와 월세(0.9%) 등 집세는 1.7% 상승했습니다.올해 1~9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가격도 11.98% 올라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9.87%)과 2006년(11.60%)의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억5000만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을 전세계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물가지수가 3.6% 올라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독일도 29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두 번째, 금강원 국감에서 여야 '대장동 의혹' 공방 이어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7일 금감원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료 제출 불응을 따지고 금융당국의 조사 또는 검사를 촉구했습니다.국민의힘은 감사원이 그간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하며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검찰의 월성 원전 수사의 배경에도 고발사주가 의심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관계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검찰, 화천대유 전 대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조사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의 담당 실무자를 소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때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이날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란 단체는 이 지사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한 단체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고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지사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장동 비리 수사 소환 대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 힘 지도부 특검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과의 대화에서 50억원 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6인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씨 등 6명이다.이에 국민의 힘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특검 관철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에 나서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세 번째, 공수처,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 복구'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과 조씨가 고발장 전달 당일인 작년 4월 3일 통화한 녹취 파일 2건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했습니다.이에 조씨가 공수처에 자신과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정보공개청구했습니다.공수처가 수사 보안을 앞세워 공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나, 형식상 녹취 파일 속 당사자가 맞는지 조씨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 복구된 대화 내용이 조씨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리'가 누구를 뜻하는 지가 관건복구된 파일 녹취에서 김 의원은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저희)'라고 표현하고,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우리'가 당시 대검 관계자들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또 녹취 내용에는 "대검에 접수하면 잘 얘기해 놓겠다",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등 구체적인 지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통화에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가라. 거기가 안전하다"며 접수처를 지정해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현재까지 알려진 통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이 단순히 고발장 '전달자'가 아니라 가담했다는 해석까지 가능합니다. 김 의원 단독으로 추진한 게 아니라 검찰 관계자들과 논의해 고발장을 제출하려 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입니다.여권에서는 이 과정에 손 검사의 참여가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지시했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2021.10.08 I 박서윤 기자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왼쪽)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두 나라는 올해 안에 화상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것은 미·중 갈등이 안보를 넘어 인권, 무역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극한 충돌로 치닫지 않기 위한 ‘상황 관리’ 필요성이 두 나라 모두에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이 극적 협력의 계기로 작용하기 보다는 충돌 방지를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대면 아닌 화상…‘상황 관리’ 나서는 미중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합의를 이끌어낸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약 6시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후속 성격이다. 두 인사가 대면한 건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관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행동을 두고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인권, 신장,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등이다. 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양국 관계와 국제적·지역적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추후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점과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주목할 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열린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대면 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시 주석은 G20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 당시 시 주석에게 대면 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한 셈이다. 화상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는 두 나라 공통의 이해관계 역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화상 회의 특유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정상회담은 통상 통역 정도만 대동한 채 이뤄지는 논의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보는 눈’이 많은 화상 회의에서는 내용보다는 만남 자체에 의의를 둘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이 아직은 허심탄회한 얘기까지 주고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외교적인 충돌을 빚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1순위라는 의미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사진 가운데)이 이끄는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근 하야트호텔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신장, 홍콩, 대만, 무역, 기술 등 의제 산적두 나라가 차선책을 택하기는 했지만, 실제 주고받을 의제는 산적하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인 일본·인도·호주와 ‘쿼드(QUAD)’를 발족한 데 이어 영국·호주와 ‘오커스(AUKUS)’까지 출범시켰다. 그 목적은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강압적인 태도로 국제질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두 안보 동맹의 기치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인 이유다.그러나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다자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홍콩, 신장의 인권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릴 게 유력하다. 그가 대중 공세의 핵심 포인트로 삼았던 이슈다. 다만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에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1.10.07 I 김정남 기자
'상왕십리 열차 추돌' 서울메트로 직원, 대법서 전원 유죄 확정
  • '상왕십리 열차 추돌' 서울메트로 직원, 대법서 전원 유죄 확정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2014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서울메트로 직원 등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았다. 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및 업무상 과실전차파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8명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14년 5월 지하철 2호선에서 신호 설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상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88명이 다치고 열차 13대가 파손됐다. 당시 검찰은 서울메트로 신호관리소장 A씨와 부소장 B씨 등 신호관리 부서 직원 8명이 신호설비 오작동 사실을 알고도 적잘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A씨와 B씨, C씨 등에게 금고 1년, 신호팀 직원 D씨에게 금고 10개월, 신호기 유지·보수 담당자 D씨에게 금고 8개월, 신호설비업체 개발담당자 E씨에게 금고 6개월, 수석관제사 F씨와 관제사 G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신호 오류가 사흘이나 지속됐는데도 안전불감증과 안이한 사고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거나 오류에 대응하지 않아 사고 예방의 기회를 잃게 만든 신호관리소 담당자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피고인들의 개별적인 과실은 사고의 원인이 됐음이 명백하고, 신호제어장치 프로그램을 제작한 업체의 과실과 신호관리소, 종합관제소 소속 피고인들의 잘못이 합쳐져 발생한 ‘인재’다”고 지적했따. 2심 재판부는 1심과 동일하게 피고인 모두의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D씨의 형량은 벌금 1000만 원, B씨와 C씨의 형량은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021.10.07 I 이성웅 기자
'콘셉돌' 픽시, 미니 2집 '템테이션' 발매… 파격 퍼포먼스 예고
  • '콘셉돌' 픽시, 미니 2집 '템테이션' 발매… 파격 퍼포먼스 예고
  • 픽시(사진=올라트·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셉돌’ 픽시(PIXY)가 미니 2집 ‘템테이션’(TEMPTATION)을 통해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다.픽시(엘라·샛별·수아·디아·로라·다정)는 7일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타이틀곡 ‘중독’(Addicted)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가운데,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템테이션’을 공개한다. 픽시의 새 앨범 ‘템테이션’은 타이틀곡 ‘중독’(Addicted)을 비롯해 수록곡인 ‘Bewitched’, ‘Moonlight’, 팬덤 윈시(WINXY)를 향한 감사의 노래 ‘Still With Me’(To.Winxy) 등 총 9개의 다채로운 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곡의 영어 버전이 함께 포함돼 해외 팬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까지 담아냈다.타이틀곡 ‘중독’은 트랩 비트의 힙합 음악이자 챕터의 마지막을 강렬하게 장식할 곡으로 마녀에게 중독되어가는 픽시의 감정을 담아낸 노랫말로 데뷔곡 ‘날개’(WINGS)에서 느꼈던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강렬한 퍼포먼스 곡이다. 특히 중독성 강한 테마와 강렬한 랩핑, 심장 소리와 같은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이며 픽시의 상징과도 같은 완벽한 팀워크로 완성해낸 고난도의 퍼포먼스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요정들의 마지막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세계관 세 번째 이야기 역시 멤버 샛별이 참여함으로써 스토리에 몰입도를 더했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셉트와 실력 그리고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K팝 팬들을 다크 판타지 세계관에 초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선공개 된 뮤직비디오는 ‘날개’, ‘Let Me Know’를 함께 작업한 홍재환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화려하고 몽환적인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픽시만의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영상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단독 작품 Junoflo ‘eoul AM (ft. G2)’를 포함 WOODZ ‘Love Me Harder’, 핫펠트 ‘La Luna’, 미노이 ‘Sunbeam’ 등이 있다. 공훈철 올라트&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픽시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들여 준비했으며 퍼포먼스 맛집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해외 프로모션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남미 및 동남아시아 프로모터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라는 솔직한 심경도 함께 전했다.
2021.10.0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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