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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ESG 경영 위해 스타벅스에 설치한 ‘이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신개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 보급을 확대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LG전자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환경부, 스타벅스코리아, 자연순환연대와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열린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 번째),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미 2022년 말부터 서울과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 마이컵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했다.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과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한 성과 모니터링 등 실효성을 검토할 예정이다.LG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텀블러를 쉽고 깨끗하게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적용한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세척기 상단 도어를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터치 스크린이나 마이컵 앱에서 원하는 세척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세척 후 푸쉬 알람으로 알려준다.LG 마이컵을 이용해 텀블러를 세척하는 모습. (사진=LG전자)텀블러 세척기는 상황에 맞는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할 경우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하면 ‘꼼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온수로 텀블러를 세척한다.LG전자는 텀블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 뚜껑까지 세척하면 좋겠다는 사전 테스트 의견에 따라, 텀블러 내·외부를 동시에 세척하도록 다방향 세척날개를 적용했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콤팩트한 디자인도 완성했다.LG전자는 연내 마이컵을 B2B용 구독서비스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을 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케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한다. 마이컵 앱에서 텀블러 세척으로 탄소배출량을 얼마나 줄였는지 세척리포트로 보여주는 등 친환경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탄소절감에 동참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추후 이를 활용한 이벤트나 챌린지 및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이현욱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보급을 확산시켜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며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ESG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 종로R점에 설치된 LG 마이컵. (사진=LG전자)
- 마포구, '붐 축제' 16개동 전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열린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가 약 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포구 16개 동 전 지역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가 준비했으며, 마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출판·디자인 업체 등 총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축제 현장엔 용강동 상점가의 돼지갈비와 마포공덕시장 족발, 도화동상점가 갈매기살 등 상권별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마포 미식(美食)존과 맛거리 홍보존이 마련됐다.마포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를 열었다. (사진=마포구)마포구는 먹거리 축제에 일회용품이 필수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채택, 생활폐기물 양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구민과 내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흥미롭게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마포의 맛을 즐겼다. 또 25일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조영구씨의 진행으로 룰렛 게임 ‘행운을 잡아라’가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축제에 참여한 송모(33세)씨는 “마포 전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붐 축제에서 알게 된 마포의 맛집과 시장들을 직접 찾아가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마포구는 합정 하늘길 상권의 상점과 홍대 소상공인 상점, 방울내길 골목형 상점의 소품 판매존을 조성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소품 쇼핑 등 마포 상권의 특색을 널리 알렸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랑스러운 마포의 맛을 알리고 16개 동 전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붐 축제를 마련했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를 비롯해 합정동 ‘하늘길’, 연남동 ‘끼리끼리길’, 현재 조성 중인 도화동 ‘꽃길’까지 마포의 지역 특색에 걸맞은 이야기를 담은 명소를 조성해 마포 전역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프로젠, 마운자로 넘는 '먹는 비만약' 美 바이오사와 개발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먹는(경구용) 비만약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비만·당뇨약 후보물질을 경구형으로도 개발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김종균 프로젠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에서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들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매일 투여하는 비만약보다 한 달에 한 번만 맞거나 간편하게 먹는 제형의, 편의성을 높인 비만 치료제가 나오는 시대가 됐다”며 “프로젠의 비만약 후보물질도 경구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상용화 된다면 비만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프로젠은 현재 임상 1상 중인 비만·당뇨 치료 후보물질인 ‘PG-102’을 경구 제형으로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기업 A사와 공동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계약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프로젠은 유한양행(000100)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프로젠에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8.9%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지분은 34.81%다. 회사는 내년 중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겠다는 목표다. 프로젠의 주력 파이프라인 PG-102는 GLP-1과 GLP-2를 프로젠의 자체 개발 플랫폼 ‘NTIG’에 결합한 이중 작용제다. 체중 감소 효능과 고위험군 당뇨 환자에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동시에 보이는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특히 근육보다는 지방을 주로 감소시키기 때문에 차별화된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프로젠의 NTIG는 2개 이상 약물을 하나의 분자로 융합할 수 있어 2가지 약물을 따로따로 병용투여했을 때보다 높은 시너지를 낸다는 설명이다.PG-102는 지난해 10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으며 올해 10월 이후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까지 단회 투여 임상을 완료했고, 이달부터는 반복투여 용량 증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일보다는 이중, 삼중 작용 약물이 비만약의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실제 이들 약물이 임상적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PG-102의 경우 장 건강 향상과 염증 완화에 기여하는 GLP-2가 적용된 약물이기 때문에 전신 염증을 낮추고 대사질환 환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도 해결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운자로 보다 높은 지방 감소 효능”PG-102는 현재 비만약 상용화에 성공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 약물과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가 개발 중인 ‘다피글루타이드’는 GLP-1과 GLP-2를 동시 표적하는 PG-102 경쟁 약물이다. 다피글루타이드와 PG-102의 약효를 비교한 전임상 결과, 비만 모델에서 용량별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당뇨 모델에서도 더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티드’(제품명 마운자로)와 비교했을 때도 PG-102가 탁월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지방 조직과 근육 감소 비율을 비교해보니, PG-102가 티르제파티드보다 2배 정도 우수한 지방의 선택적 감소를 일으켰다. 이를 다시 피하, 복부지방으로 구분해서 분석 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로 복부지방이 감소됨을 확인했다”며 “임상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티르제파티드는 동물시험 결과가 임상으로 재현됐기 때문에 PG-102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젠의 GLP-1/GLP-2 동시 표적 약물 ‘PG-102’ 구조.◇“10년 이상 쓰여… 안전성 확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당뇨를 넘어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모두 GLP-1 작용 기반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중인 GLP-1 기반 약물은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시장은 전 세계 주요 7개국에서 2033년까지 1250억 달러(약 17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LP-2는 소장점막 유지와 소화흡수 촉진 등 다양한 작용으로 장관기능의 항상성에 기여하는 펩타이드다. 일본 제약사 다케다제약은 GLP-2와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테두글루타이드’를 개발, 현재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판매 중이다.김 대표는 “GLP-1과 GLP-2 모두 10년 이상씩 의료 현장에서 쓰여 온 제제들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확인된 제품들이다”라며 “기전적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프로젠을 이끄는 김 대표는 1994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28년간 신약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충북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바이오엔지니어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한양행에서 바이오신약부문장, R&D 전략실장, 글로벌신약 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 수출에 기여했다.
- 제2의 팬데믹, 후보 국내 개발사는[세계 석학에 바이오길 묻다]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은 기초 과학에 대한 투자다. 생물학, 바이러스학, 면역학, 백신학 등 관련 분야에 광범위하게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에서 한국이 확실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얀 홈그렌 스웨덴 예테보리대 의학미생물학 면역학과 교수, 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 제이슨 맥렐란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 캠퍼스 분자바이오생물학 교수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바이오 기술’과 ‘새로운 팬데믹 바이러스 후보’ 등에 대해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왼쪽부터)얀 홈그렌 예테보리대학 교수, 바니 그레이엄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후원하는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적인 석학들의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공통적인 조언이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민간 투자 축소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정부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한국은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꼽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력은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리서치 기관 롱지튜드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회복 지수는 6.05(10 만점)로 22개국 중에서 12위를 기록했다. 2021년 7위와 비교하면 회복 지수 순위가 크게 후퇴했다. 회복 지수란 현재 역량과 미래 장기적인 경쟁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바이오 R&D에 총 266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3.1%가량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홈그렌 교수는 “한국은 이미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위해 야심차고, 치밀한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초 생물의학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레이엄 교수도 “한국은 감염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제조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한국의 과학자들과 바이오텍은 글로벌 기업과 기술 수준의 차이를 좁히고 있고, 본격적인 경쟁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주목해야 할 차세대 기술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을 꼽았다. 홈그렌 교수는 “예방 접종을 위한 mRNA 기술은 이제 시작 단계다”라며 “주변 온도에서 안정성과 보관을 위한 최적의 제형, 면역반응의 내구성, 부작용을 적게 유발하는 제형에 대해 많은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렐란 교수는 “백신 항원 설계를 돕기 위한 AI 플랫폼 등의 개발과 적용에 대해서도 모색하고 있다”며 “수많은 바이오 기업이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고, 학계에서도 큰 화두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인간 면역체계의 80%는 우리의 위장, 호흡기 및 비뇨생식기 기관의 점막 조직에 위치해 우리를 보호한다”며 “이는 모든 감염원의 90%에 해당해 점막 백신은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젊은 기술”이라고 전했다. AI 플랫폼 관련해서 국내에서는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JW중외제약(001060) 등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도입하거나, AI 전문기업과 협업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물재창출, 타켓발굴, 의약품 후보물질 발굴 등에 있어 AI 기술력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mRNA와 mRNA 전달 기술의 대표적인 국내 기업으로는 아이진(185490)과 무진메디가 있다. 점막 백신 관련해서는 차백신연구소(26178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이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팬데믹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시로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통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팬데믹 후보군으로는 변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을 거론했다. 맥렐란 교수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팬데믹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바이러스다”라며 “이밖에도 니파, 라사, 에볼라 등이 인류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엄 교수도 “미충족 의료 수요는 여전히 많고,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다”며 “우리는 다른 잠재적 위협에 대해 잘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한국은 현재 지역 문제인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SFTS에 대한 확실한 대응이 이뤄진다면 SFTS가 세계적인 문제로 커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FTS는 2011년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전염성 질병이다.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전파된다. 아직 제대로 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현대바이오(04841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그레이엄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넥스트 팬데믹서 역할 기대”[세계 석학에 바이오길 묻다]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후발 기업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선 역할 한계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애틀란타 소재)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까지 이룬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엄 교수는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의 백신 개발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구조백신학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미국 국립보건원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백신연구센터(VRC) 부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미국 유력 언론사 타임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고, 미국 국립과학원으로부터는 존J. 카티 과학발전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는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오, 특히 백신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초기 선점기업이 주도하는 바이오시장 특성상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상업적 성취까지는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6월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후 2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스카이코비원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냉장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콜드체인)가 없는 중·저소득 국가에도 보급할 수 있는 백신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시대가 도래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그레이엄 교수는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전통적 방식의 백신”이라며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상업적인 성공도 충분히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개발에 성공했던 경험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L 하우스 백신센터.(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새로운 팬데믹 준비 돌입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사업의 연착륙을 꾀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의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자진 철회한 데 이어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 품목허가도 자진 취하한 배경이다. 대신 규모의 확대와 신기술 확보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해 2027년까지 2조 4000억원을 투자해 성장 전략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설비와 지분 투자에 1조 2000억원, 연구개발(R&D)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그레이엄 교수는 박만훈상 수상 등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연을 계기로 향후 R&D 협력 등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백신 연구와 제조 역량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모어하우스 의과대학이 추구하는 건강 형평성에 관한 전반적인 작업과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글로벌 백신기업들이 추구하는 전염병의 근본적인 예방이라는 목표와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와 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약물담는 용기도 신약개발의 일부"…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조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주사제를 제조하는 미국의 한 바이오텍 A사는 ‘주사제 완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미국 약전(USP) 규제 앞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워낙 규제가 까다로운 탓에 주사제 자체 연구개발(R&D)과 더불어 선제적으로 주사제 패키징 작업도 진행했다. 의약품 패키징 개발사인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솔루션을 통해 주사제를 막는 고무마개를 바꿈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을 이물질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지난 22일 서울 강남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이하 ‘웨스트’) 사무소에서 만난 홍성용 대표이사는 “신약 허가시 주사제 패키징도 각국 의약당국의 허가승인을 좌우하는 요소인데 이를 간과하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며 A사의 사례를 이야기했다.홍성용 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웨스트는 지난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의약품 패키징 회사다. 세계에 50개 사업장이 있으며 직원 수만 1만명에 달한다. 한국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민간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 유통사인 GIS코리아의 유통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웨스트 한국지사는 올해 또 한번 눈에 띄는 도약기를 맞을 예정이다. 지난 1일 저장용량이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난 새로운 물류창고가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지사의 거점오피스가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시 강남구로 바뀌었다.홍 대표는 “물류 운송 속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특별요청에 응하기 위해 물류창고를 2배로 늘리고 물류창고의 위치도 경기도 안성에서 화성으로, 서울에 더 인접한 곳으로 이동했다”며 “물류창고의 경우 기존에 1100파레트까지 패키징 완제품을 저장할 수 있었다면 현재 창고는 최대 2300파레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중간에 늘어나는 물량은 물류 최적화를 통해 커버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집행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2022년 웨스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28년 동안 국내 의약품 산업의 전 주기를 체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기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백질 분리정제 과정이 처음 구성되는 데도 함께했다. 웨스트에 오기 직전에는 임상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메디데이터 솔루션즈에서 근무했다.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여러 단계를 경험하면서 회사들이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됐다는 홍 대표는 취임 후 신약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회사들에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한 지식나눔을 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안성에 있던 거점사무소를 서울로 옮긴 것도 바이오텍 등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군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함이다.특히 미국, 유럽 등이 의약품 패키징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케미컬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면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제제거나 RNA, DNA가 포함돼 있어서 케미컬의약품이 패키징과 맞닿아 생기는 반응보다도 주변환경, 약의 포뮬레이션 자체에서 생기는 리스크들이 있다”며 “습도와 공기의 통하는 정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바이오주사제에 쓰이는 패키징에 훨씬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된다”고 말했다.한국은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특이한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과 같은 글로벌 순위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 때문임은 물론,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홍 대표는 “인도의 경우 복제약(제네릭) 생산이 많고 중국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고른데 비해 한국은 유달리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이번에 글로벌 본사의 투자가 집행된 것도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2019년이 처음으로 큰 투자가 집행돼 한국 웨스트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라면, 지금은 두 번째 분기점을 맞았다”며 “시설 확장에 방점을 두고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회사의 정체성을 사업에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영하 180도의 온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일종인 COP(Cyclo Olefin Polymer) 재질로 만들어진 주사제 용기.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잘 깨지지 않고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이 재질의 의약품 컨테이너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웨스트를 포함해 세계에 4곳뿐이다. (사진=나은경 기자)홍 대표는 선진시장에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많은 신약개발사들이 이를 뒤늦게 알고 너무 늦게 패키징 회사를 찾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사기가 주사제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패킹의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주사제가 패킹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화학적으로 변해 약물의 효능을 낮추는 등 변질시킬 수 있다”며 “패키징은 의약품 생산의 가장 마지막 단계지만, 패키징을 고려하는 시점은 약을 컨테이너(용기)에 담는 그 순간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임상 단계부터 패키징 개발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홍 대표는 “각 의약품에 맞는 패키징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용기에 담았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약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패키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며 “임상시험을 하려면 용기에 담아 임상환자들에게 주사해야 하는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뒤 우리를 찾으면 임상 일정이 크게 늦어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홍 대표는 이번에 개소한 서울 사무소에서 이 같은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이오텍과 공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약품에 알맞은 패키징이 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의약당국의 신약승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맞춤형 고객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에 공간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기술전파를 담당할 기술팀의 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 모두 기술지원과 노하우를 전파해 K바이오의 기술수출, 의약품 수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 육성 중요성 이견 없어…초당적 반도체 기구 만들자"
- [이데일리 김응열 김정남 기자] “반도체 산업은 여야를 아우르는 특별한 협력기구를 만들어 지원해야 합니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여아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염 당선인은 경기도 경제부지사 재임 시절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반도체 지원 전담조직(TF)’을 이끄는 등 반도체 사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통상 반도체 시설은 막대한 부지와 전력, 용수가 필요하다. 용수 확보와 전력망 구축 등을 위해선 연관된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력이 필수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뛰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각 기관 사이에 유기적 협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염 당선인의 시각이다.그는 올해 말 일몰을 앞둔 K칩스법 연장과 반도체 보조금 지급도 필요하다고 봤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등 고강도 지원책을 쏟아내는 만큼 우리나라도 상응하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음은 염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우리나라도 반도체 보조금이 필요한가.△필요하다고 본다. 반도체 기술만 보면 경제와 산업 영역이지만 AI시대에는 그 자체가 경제 안보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배경이다. 우리나라도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라는 명성에 비해 지원이 다소 미흡하다. 다만 무분별한 보조금은 시장을 왜곡하고 과잉투자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 보조금 규모와 방식을 정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돈만 주는 게 아니라 인재 육성, 규제 완화, 인프라 구축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반도체 투자가 지연되는 문제도 있다.△여야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협력기구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반도체 시설을 짓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수많은 기관의 협력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런 초당적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컨대 당이 다른 지자체에 배타적인 입장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비효율적이다.먼저 반도체 시설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보상이 필요한데 각 지자체 토지 공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 전력도 마찬가지다. 전력을 끌어올 송전탑은 어디에 세울 것인지, 주변 민원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반도체 투자의 모든 단계를 살펴야 한다. 협력기구에서는 인프라 외에 세제 감면 혜택, 인재 확보 등 많은 분야의 지원책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초당적 지원체계만 잘 갖춰도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올해 말 일몰 예정인 ‘K칩스법’은 연장될까.△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반도체산업 특성상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이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K칩스법 일몰 이후에는 반도체 대기업의 설비투자 공제율이 현행 15%에서 8%로 7%포인트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년 반도체 대기업의 세 부담이 2조5000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K칩스법을 연장하는 동시에, 보편적 지원보다는 후공정 등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지원 강화, 중소기업 특화 지원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여야가 반도체 육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연장 자체는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전체 반도체 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매출 점유율은 3%대로 6.5%인 중국보다도 낮다. 중소 팹리스 R&D 협력과 기술 이전, 판로 지원 등을 모색해야 한다. 반도체 인력 투자도 중요하다. 대학 석사 이상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비자와 정착,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고민해볼법하다. 특성화 고교와 마이스터고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도 요구된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다방면의 인력육성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서울대 농화학 학사 △삼성종합건설 환경사업부 △경기도 규제혁파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담당 비서관 △제26·27·28대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제22대 국회 수원무 국회의원 당선인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반도체 전쟁속 지원 절실…한국도 보조금 지급 필요”-매년 50조씩 빚 쌓이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오늘부터 밸류업 공시…추가 유인책 검토”△2면 종합-“시설 용수·전력망·인재 확보…초당적 반도체 지원안 갖춰야”-[사설]민생법안 ‘나 몰라라’…문 닫는 맹탕 국회-[사설]쐐기 박은 의대 증원, 의료 개혁 힘 합쳐야△3면 국민연금 개혁 ‘마지막 골든타임’-모수개혁으로 재정위기 급한 불 끄고…다음 스텝인 구조개혁 나아가야-“개혁 5년 지체 땐 보험료율 15% 아닌 18% 될 것”-당정 “졸속 개혁 안돼”…전문가 “세대 간 불공평 커질 것”△4면 종합-김·간장·초콜릿…억눌렸던 ‘장바구니 물가’ 내달부터 다 오른다-전문가들 “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시간문제…‘HBM3E’ 납품 가능할 것”-“상속세 1조원 늘면 성장률 0.63%p 줄어들어”-제도권 들어온 이더리움, 계속 달릴까△5면 한중·한일 릴레이 정상회담-한중 외교안보대화 내달 첫 회의…투자협력위원회 13년 만에 재가동-윤석열 “라인야후, 양국이 잘 관리해야”…기시다 “행정지도는 보안 재검토 요구”-JY, 中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6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재정지원 쏟는다고 지방소멸 못 막아…특화산업 키울 자생력 길러줘야”-“꿀잼도시 만들어야 청년들 찾아온다…제주·양양 성공모델서 배우자”△8면 정치-‘채해병 특검’ 이탈표 단속에 원구성 협상 난항까지…답답한 與-무기력·무능·무심…‘3無’ 21대 국회-민주당, 8월 전대 앞두고 당원권 강화…‘어대명’ 힘 싣기 나선 듯-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한미공중정찰·해양순찰에…北 “군사 대응” 위협△9면 경제-실패 용인 않는 사회 ‘한국판 머스크’ 못 만든다-장애인 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현대硏 “하반기 수출회복 강도, 기대만큼 높지 않다”△10면 금융-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혁신 시급한데 정치권 발목잡혀…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당선무효 vs. 효력정지…내분에 빠진 금융노조위원장 선거△12면 글로벌-성수기·폭우 겹쳐 컨테이너 운임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5성급 민박에 茶마을까지…中 시골마을 ‘환골탈태’-“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추진”-머스크, ‘엔비디아칩 10만개’ 슈퍼컴퓨터 만든다△13면 산업-로봇개가 공장 이상없나 살피고…가설물 설치 전 AR로 계산-R&D 인재 선점하자…LG엔솔 경영진 뉴욕 총출동-합병 전 마일리지 쓰자…아시아나 소진율 급증-불붙는 중저가 경쟁…전기차 시장 활기 되찾나-LG전자 웹OS, 전기차까지 영역 확장△14면 ICT-장비업계 “고사 위기…연내 5G 주파수 할당해야”-딜라이브, 스테이지엑스에 50억 출자…“상품경쟁·케이블TV 설비 활용도↑”-“광고도 재미있어야…기업들 숏폼 활용 늘것”-네이버, ‘국가별 가치’ AI에 반영한다△15면 중소기업-수입산 펄프값 고공행진…인쇄용지·화장지 줄줄이 오를라-스테인리스 신수요 창출…中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역대급 무더위 예고에…가전업체 ‘신바람’-매출·재고 관리 쉽게…소상공인 매장 ‘디지털 전환’ 지원△16면 소비자생활-구지은, 경영권 분쟁에도 푸드테크기업 진화 속도-쿠팡이츠, 전국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입소문 난 호주와인…각지 특색 담아 풍미 더했죠”-GS25 베트남서 300호점 활짝…“명실상부 1등 편의점 목표”△18면 증권-‘큰손’ 연기금, 반도체 팔고 조선주 담았다-변동성 커진 증시, 실적만이 살 길[주간증시전망]-정은보 “해외에 K밸류업 마케팅 거점 신설”-‘한국판 나사’ 오늘 개청…우주항공주도 힘받는다△19면 부동산-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지을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12% 급증-개방형 발코니, 넉넉한 알파룸 눈길…분양가도 합리적-반도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20면 문화-“반값 주택서 예술 동지 만났죠”-[문화대상 이 작품] 모던테이블 무용 ‘메디타’…그저 멍때리소서△22면 스포츠-‘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의 아버지께 우승컵”-‘독립 기업체’ PGA 선수들, 대회당 2000만원까지 쓴다-한승수, 빗속 혈투 끝에 KPGA 통산 3승-‘수원 레전드’도 지휘봉 내려놨다△24면 오피니언-[한반도 24시]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생생확대경]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기고] ‘국가브랜드 4.0’ 시대를 열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공익법인에 대한 발상의 전환-[데스크의 눈] HLB 신약허가 실패의 의미-[기자수첩] 시장 혼란 부른 금감원장의 ‘입’△26면 피플-“노조 첫 출산장려금 지급 추진…선한 영향력 키울 것”-고학수 위원장, 유엔 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에 이한준 LH 사장△27면 사회-“3명 중 1명 눈썹 문신했는데”…문신사 유죄에 시민들 혼란-이번주 의대증원 공표…지역인재전형 2배 증가 ‘촉각’-“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서 특화서비스”-‘구속’ 김호중 음주량·은폐 의혹 고강도 수사-‘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퇴근길도 운행
- 밸류업 틀 완성, 27일 시행…거래소 "추가 인센티브 검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초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틀이 비로소 완성됐다. 거래소는 확정된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 라인을 내일(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이 없었다는 비판에도 당국은 자율적인 참여로도 해당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운영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한국거래소 서울본부에서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밸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거래소)◇ 3개월 걸친 ‘밸류업’…오늘부터 시행26일 한국거래소는 3개월에 걸쳐 국내 외 기관, 기업 등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의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해당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KIND)에서 새롭게 개설된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와 상장기업의 밸류업과 관련한 공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일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밸류업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코스피·코스닥 기업들은 연 1회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계획서를 첨부하면 된다. 밸류업 공시는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목차로 구성되고, 기업들은 해당 가이드 라인에 맞춰 주주 환원이나 연구개발(R&D)확대, 재무구조 개선 계획, 실적 목표 등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특히 이달 초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 라인 초안 발표 이후 거래소는 각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구체적인 문구 등을 보완했다. 예컨대 거래소는 가이드라인 속 ‘현황진단’ 단계에서 R&D투자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또한, ‘계획수립’ 단계에서 ‘기업들이 특성·성장단계 등에 따라 자신에 맞는 계획수립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완했다. 이번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오는 27일부터 준비가 되는 상장기업부터 실시한다. 현재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인 기업도 향후 공시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는 예고 형태의 공시도 가능하다. ◇ “추가적인 인센티브 고려…긴 호흡으로 추진”다만, 그간 ‘채찍’이 선명하지 않았던 지적에 대해서 당국은 여전히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고수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자율성의 근거 한다고 하면, 단기 효율만 나타내고, 장기적인 실효성을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시장의 압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과정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세제 혜택 등 강력한 ‘당근’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거래소는 향후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세제를 제외한 다른 인센티브를 거래소에서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기업들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인센티브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5종의 세정지원과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부여,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 총 8종의 인센티브를 내건 바 있다.이 외에도 거래소는 이번 가이드 라인을 확정하면서 자발적 공시 지원의 방안으로 △상장사 의무 교육과정서 밸류업 과정 신설 등 공시교육 △중소 상장사 대상 1대 1 맞춤형 컨설팅 제공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제공 △사내·사외 이사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안내 및 교육 등을 내세웠다. 향후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없이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거래소는 3분기 내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지수에는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가치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해당 지수를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4분기 내로 추진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K-밸류업 마케킹 거점’을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에 신설하고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밸류업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친화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한다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를 갖고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상장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개별 특성에 맞는 최선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수립과 이행, 소통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이 조속히 확산하고 한국 자본시장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도 우리 자본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성취 원하면"…글로벌 인재 잡으러 뉴욕 출동한 LG엔솔 김동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글로벌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해 미국행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성취’라는 단어에 가슴이 뛴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해야 한다”라며 “배터리 시장은 이제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한다면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BTC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진행되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글로벌 채용 행사다.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과 만남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작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올해 뉴욕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MIT, 프린스턴, 코넬, 아르곤 국립 연구소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단상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김 사장을 비롯해 이진규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김기수 CHO(최고인사책임자)전무, 김제영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부사장, 김영훈 AI/빅데이터·AI솔루션담당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확보에 나섰다.◇“나도 R&D 출신”, CEO가 직접 ‘커리어 스토리’ 발표하며 성장의 기회 어필 이 날 김 사장은 직접 본인의 ‘커리어 스토리(Career Story)’를 발표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 실제 김 사장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 R&D, 상품기획, 생산, 사업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고 탁월한 전문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을 바탕으로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김 사장은 “꿈과 비전을 가지고 LG에 입사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회사를 이끄는 CEO가 되어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R&D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자리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 주역인 여러분들과 다양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고,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인연이 시작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직문화와 사업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CEO와의 Q&A 세션’도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R&D 기반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와 성장에 필요한 역량,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김 사장 또한 R&D 출신 CEO로서 느끼고 경험해온 사례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번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높은 성장성과 업계 최고의 기술력, 무한한 성장 기회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또한 CEO까지 먼 미국에 찾아올 만큼 인재 확보에 진심이라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고 밝혔다.◇각 사업부 경영진 총출동, 미래기술부터 AI·빅데이터까지 광범위한 인재 확보 총력 이 날 행사에는 CEO 김동명 사장 외에도 각 사업부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총력을 펼쳤다.배터리 연구개발은 물론 소재기술과 전고체 전지 등 미래기술, AI·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이 직접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현황과 방향,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행사에 참여해 경청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네트워킹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초청인재 연구발표와 포스터 세션 등을 통해 상호 연구분야를 공유하고 최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도 포스터 발표와 교류를 진행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 연구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또한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며 인재 선점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실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BTC 행사를 통해서도 다수의 R&D 인재를 확보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BTC에 많은 인재들이 참여하며 배터리 산업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미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