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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R.I.P 장국영' 기획전 개최…'패왕별희' 등 5편 상영
  • 메가박스 'R.I.P 장국영' 기획전 개최…'패왕별희' 등 5편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된 배우 장국영을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난다.메가박스는 이달 27일부터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장국영의 기일을 앞두고 그가 남긴 명작들을 통해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보는 취지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먼저,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으면서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린 장면이다.‘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 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해 많은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은 많은 관객을 설레게 한 장면으로 꼽힌다.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 분)’와 ‘수리진(장만옥 분)’, ‘루루(유가령 분)’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돼 팬들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각종 시상식을 휩쓴 명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되어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아름다운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메가박스는 이번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먼저, 이번 기획전 특별관을 제외하고 전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장국영의 필모그래피가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람을 담은 파격 프로모션이다. ‘기획전 전용 관람권 1매’와 ‘장국영 엽서북’으로 구성된 ‘R.I.P. 장국영 무비 패키지’도 메가굿즈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웅본색’ 관람 시 장국영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I.P. 장국영’ 기획전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 배우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이번 기획전으로 훌륭한 배우와 작품을 감상하고,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3.20 I 김보영 기자
전기차 출시 앞둔 샤오미, 작년 순이익 126% ‘껑충’
  • 전기차 출시 앞둔 샤오미, 작년 순이익 126% ‘껑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 샤오미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부문 이익률이 상승하면서 회사 이익 증대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곧 전기차 SU7을 출시할 예정인 샤오미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행사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SU7이 전시돼있다. (사진=AFP)20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총 매출은 2710억위안(약 50조33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나 조정 순이익은 193억위안(약 3조5800억원)으로 126.3% 증가했다고 밝혔다.회사의 주요 3개 사업 중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1575억위안(약 29조24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같은기간 1억5100만대에서 1억4600만대로 3.3% 줄고 평균판매가격(ASP)도 2.7% 감소했기 때문이다.ASP가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 해외 재고 정리 노력 강화와 신흥 시장 출하량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405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하며 반등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소비자 생활용품 제품 부문 매출은 801억위안(약 14조870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주요 스마트 가전 제품과 평면 패널 매출 증가 영향이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은 광고·게임 사업 호조로 매출이 6.3% 늘어난 301억위안(약 5조5900억원)을 기록했다.매출 총이익률은 스마트폰 사업이 14.6%로 전년대비 5.6% 상승했다. IoT·소비자 생활용품과 인터넷 서비스는 각각 16.3%, 74.2%로 1.9%, 2.4% 올랐다.샤오미 창립자인 레이 쥔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샤오미 자동차의 슈퍼 팩토리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최근 최초 전기차인 SU7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달 28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레이 회장은 자동차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SU7 가격은 약간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루웨이빙 샤오미 총재는 “샤오미 SU7이 순수 전기 고급 세단 분야에서 3위 안에 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전기차 출시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샤오미는 해당 부문 지출도 크게 늘리고 있다. 샤오미의 지난해 스마트카 및 기타 혁신 사업 비용은 67억위안(약 1조2400억원)에 달했다. 이중 4분기에만 24억위안(약 4500억원)을 지출했다.한편 지난해 샤오미의 연구개발(R&D) 지출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191억위안(약 3조5500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샤오미의 R&D 인력은 1만7800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2024.03.20 I 이명철 기자
"반도체 1위 되찾겠다" 다짐한 삼성…주가 부진에는 사과(종합)
  • "반도체 1위 되찾겠다" 다짐한 삼성…주가 부진에는 사과(종합)
  • [수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향후 2~3년 안에 반드시 반도체 세계 1위를 되찾겠습니다.”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는 반도체 사업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경영현황 및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경 사장은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게 △강건한 사업 경쟁력 △초일류 기술 리더십 △도전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강건한 사업 경쟁력에 관해서는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경 사장은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 등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팀 체제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며 “HBM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내년 2나노 GAA 공정의 양산을 준비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담당 시스템LSI 사업부에선 이미지센서 및 모바일 AP 등을 담당하는 각 팀의 경쟁력을 높여 독자 생존이 가능한 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선행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해 초일류 기술 리더십도 다진다. 경 사장은 “결국 기술이 앞서야 한다”며 기술력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흥 연구개발(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해 미래 경쟁력을 꾸준히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연구소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두 배로 키우며 연구 인력 등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R&D 투자로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자체 AI 가속기 역시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의 이름은 마하1으로 AI 추론 과정에 적합한 가속기다. 기존 AI 가속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사이 정보를 교환할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했지만 마하1은 병목현상을 8분의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경 사장의 설명이다. 경 사장은 “저전력(LP) 메모리로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이 가능하도록 마하1을 준비 중”이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DX부문 사업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가 향후 하나로 묶이는 만큼 보다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한 부회장은 “집 안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이 리모콘이 돼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에서 사무실까지 24시간 삼성 디바이스가 함께하고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 적용하고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한 AI 기반의 화질·음질 고도화,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으로 일반 가전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한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의 중요성 역시 거론했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경영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매입과 오디오 플랫폼 룬을 인수하는 등 스타트업 약 200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더 큰 M&A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주총장에선 ‘박스권’에 갇힌 주가에 불만을 표출하는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한 때 17만원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가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다”며 “잘 관리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한 부회장은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과 드린다”며 “올해는 반도체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주가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3.20 I 김응열 기자
뉴진스 활약에… 하이브, '세계 50대 혁신 기업' 선정
  • 뉴진스 활약에… 하이브, '세계 50대 혁신 기업' 선정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뉴진스 소속사 하이브(352820)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으로 꼽혔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통해 음악을 상업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세계 50대 혁신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50대 혁신 기업의 종합 순위와 더불어 각 산업 부문별 순위도 선정해 발표한다. 하이브는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5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50대 혁신 기업에는 엔비디아(1위), 마이크로소프트(3위), 유튜브(7위), 구글(30위), UMG(45위) 등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된 가운데, 하이브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종합 23위를 기록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디자인 분야 2위를 차지했다.패스트 컴퍼니는 하이브에 대해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전략과 뉴진스의 활약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뉴진스가 특유의 아날로그적 분위기와 R&B에 가까운 노래, 몽환적인 비주얼로 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두각을 나타냈다고 봤다. 나아가 뉴진스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는 ‘뉴진스’부터 ‘OMG’, ‘겟 업’ 등의 앨범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뉴진스 다섯 멤버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패스트 컴퍼니는 대세 그룹이 된 뉴진스가 음악을 최고의 상업 예술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하며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뉴진스와 협업하는 방식에도 주목했다. 단순히 브랜드의 캠페인에 아티스트를 출연시키는 방식이 아닌 브랜드를 뉴진스의 세계로 끌어들여 새로운 차원의 캠페인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14 프로로 ‘ETA’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안정된 카메라 기술력을 선보이거나 코카콜라와 ‘제로’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동 작업해 광고와 노래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 ‘디토’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을 재해석해 나이키 제품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등의 사례를 거론했다.뉴진스의 아이덴티티 구축에는 아트 디렉터 출신의 민희진 대표의 감각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민 대표는 패스트 컴퍼니와 인터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시작해 프로듀서까지 이어진 경력은 이미지를 그래픽뿐 아니라 소리로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2024.03.20 I 윤기백 기자
AI 두갈래로…카카오, AI사업 위해 이상호 전 SKT 사업단장 영입
  • AI 두갈래로…카카오, AI사업 위해 이상호 전 SKT 사업단장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본체에 AI부서를 두고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비롯해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의 커머스 등에 AI 접목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SK텔레콤에서 AI사업단장을 지낸 이상호 전 CTO를 영입하기로 했다.다만, 생성형AI 관련 기술 개발은 ‘KoGPT 2.0’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카카오브레인에서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자회사다. 이상호 전 SKT CTO. 사진=이데일리 DB20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SK텔레콤에서 CTO직을 내려 놓고 고문으로 활동했던 이상호 전 AI사업담당이 카카오에 입사하기로 결정됐다.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AI사업을 위해 만드는 조직인 ‘카카오AI부문장’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카카오브레인의 거대언어모델(LLM)인 ‘KoGPT 2.0’을 비롯한 다양한 LLM을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의 여러 서비스에 적용하는 일을 맡을 전망이다.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다. 1971년생인 이상호 전 CTO는 KAIST(카이스트)에서 자연어 및 음성처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NHN, 카카오 등에서 검색 및 음성인식과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는 2016년 SK플래닛 CTO로 SK에 합류한 이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AI사업단장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상호 전 CTO 입사가 결정됐으나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고, SK텔레콤 관계자는 “그의 이직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확인했다.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KoGPT 2.0’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미지 인식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카오 직원을 대상으로 개발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의 ‘KoGPT 2.0’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친 만큼, 28일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가 선임된 뒤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간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들이 최근 ‘브레인데이’를 열고 카카오 직원(크루)에게 AI 모델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출처=카카오브레인
2024.03.20 I 김현아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IPO출사표]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암은 피해 갈 수 없는 질병 중 하나로 혈액 검사 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액체 생검 기술은 전세계 암 연구자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사는 성공적인 임상서비스 진입과 기술 상용화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고도화와 시약 내재화 및 검사 가능한 암종류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가 20일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엠비디엑스)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설립한 암 정밀 분석 기업이다. 한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하고 조기진단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핵심 경쟁력으로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이다.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진단에 활용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처방건수 2098건으로 국내 NGS 시장 1위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 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등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9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캔서디텍트’는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제품이다.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하여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대만 TSH와 협업을 통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제품 특성상 유전자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해 특이도를 96%까지, 민감도를 86%까지 끌어올렸다. 높은 정밀도를 위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위, 대장 내시경이나 유방 촬영술만큼 정확도는 높으면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AI 기반 DNA 통합분석 특허를 획득해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8개 암종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향후 20개 암종으로 확대를 진행 중이며, 서울 하나로의료재단 등에서 일반인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는 국내 모든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로 서비스 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이유는 R&D 중심의 강력한 맨파워 구축으로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5%로 석박사 비중이 64%에 이른 덕분”이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구성으로 글로벌 주요 경쟁사 제품대비 대등 이상 수준의 수치와 결과값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NGS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암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아이엠비디엑스는 2021년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4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82.6%다. 올해는 매출액 73억원이 예상되며 2027년 매출액 498억원이 목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7700원에서 9900원,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상장예정일은 4월3일이다.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무기형 받은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항소심서 "양형 부당"
  • 무기형 받은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항소심서 "양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처음 보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이 항소심에서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4)이 지난해 7월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20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선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조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항소심에서 피해 회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특히 조씨 측 변호인은 1심에서의 정신감정서 결과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1심에서 조씨의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9점으로 ‘고위험’ 수준이고,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점수도 29점으로 역시 ‘높음’ 수준인 점 등을 고려, 재판부는 “반사회적 성향에 사이코패스 진단으로 재범 우려가 높아 사회에서 시민들과 유대관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검찰 측은 “1심에서 선고한 무기징역이 가벼운 형은 아니나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의 슬픔이 크고 피해 회복된 사정이 없는 점, 피고인이 감형을 운운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사형을 선고할 만한 사정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측은 “유족이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본인들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했다”며 “양형 증인으로 피해자의 사촌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을 신청한다”고 했다.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 1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조씨는 2022년 12월 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모욕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 과정에서 조씨 측은 심신 장애 상태에 따른 범행을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평소 반사회적 성격을 지녔고, 사건 2~3일 전부터 피해망상이 이어져 왔다”며 “사건과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감정한 결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회신됐다”고 했다.하지만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은 대낮 서울 한복판 누구라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글 등 모방범죄로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등 엄벌을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 조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최후 진술에서 조씨는 “저조차도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심신 장애를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감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전했다.지난 1월 1심에서 재판부는 조씨의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봤고 모욕 혐의만 무죄로 봤다.1심 재판부는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하며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하고,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하면서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특히 조씨 측에서 주장하는 심신 장애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전 정신과 치료 전력이 없었고, 범행의 위법성을 인식한 상태였다”며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결여된 상태도 아니었다”고 봤다.더구나 “피고인의 수사 과정에서의 변론 내용과 태도를 고려하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든다”며 “또 잔혹한 범행의 방법,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공포심과 무력감, 모방 범죄 촉발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을 선고해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한편 다음 기일은 내달 1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당일 유족 측(피해자 사촌 2명)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서 피해 진술을 할 예정이다.
2024.03.20 I 박정수 기자
민주당, 2040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추진…"RE100 국가 실현"
  • 민주당, 2040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추진…"RE100 국가 실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기후 분야 공약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국가 실현을 위해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대중교통을 무상 또는 정액권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 확대·도입을 제시했다.김민석(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0일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민주당 기후 10대 공약은 △과감한 탄소 감축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 △기후위기 대응 위한 국가 체계 개편 △탄소중립 산업 육성 △‘RE100 국가’ 실현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기후금융 활성화 △친환경 대중교통 녹색건축물 활성화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지역을 탄소중립 거점으로 육성 △탈플라스틱 등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정의로운 전환 추진 및 기후 취약계층 보호 등이다.이를 위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2% 감축을 추진하고, 탄소세 도입 등 에너지 세제를 ‘탄소 세제’로 개편을 추진한다. 또 ‘재생에너지 3540’ 추진을 통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정부 부처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추진하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상설화와 입법권 및 예산심사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탄소중립지원센터’ 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다.이 밖에 탄소중립산업법(한국형 IRA법) 제정, 기후테크 등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탄소차액계약지원제도(CCfD)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한다. 공공기관 건물, 철도, 도로 등 ‘공공RE100’과 ‘녹색투자금융공사’ 설립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역권별 △월3만원 청년패스 △월5만원 국민패스 △무상 어르신패스를 확대 도입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과 미래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구매 및 전환 보조금 지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 급속·초고속 충전기 등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시내버스의 전기차 보급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4.03.20 I 김범준 기자
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7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LG전자 공기조화기. (사진=LG전자)AHRI는 1953년 출범한 협회로 350여 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AH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 등 분야별 지정시험기관을 통해 각 제조사의 제품을 제품군별로 무작위 선정해 실제 성능이 사양과 부합하는지 엄격하게 평가한다.평가 대상이 된 모든 제품이 최근 3년 연속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해야만 제품군 단위로 수여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는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이 상을 수상하며 시스템 에어컨 등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LG전자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공랭식 냉각시스템 △수랭식 냉각시스템 △소형 단일 냉난방기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공기조화기 등 6개 제품군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62개 제품이 모두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LG전자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로 구현한 공기열원 히트펌프(Air to Air Heat Pump)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우수하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LG전자의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대폭 줄여 냉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공기조화기는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주는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사진=LG전자)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김응열 기자
과기부·4대 과기원, 연구생활장학금 제도 정착방안 논의
  • 과기부·4대 과기원, 연구생활장학금 제도 정착방안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4대 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4대 과학기술원.(사진=각 대학 홈페이지)과기정통부는 올해 초부터 4대 과기원이 연구중심대학의 선도모델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육성하게 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해 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과기원의 기관운영 현황과 목표뿐 아니라 공동으로 발굴한 과제들을 안건으로 다뤘다. 4대 과기원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을 토대로 국가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확보체계를 수립하는 방안과 국가 R&D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학업,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생활장학금(STIPEND) 제도 정착방안을 논의했다.또 세계 최고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장비 신속도입·공동활용 등을 과기원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방안과 빅데이터 기반의 R&D연구를 촉진하도록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 밖에 신속하고 전략적인 예산 활용과 중장기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자율적 예산 편성과 집행 등 다양한 R&D 혁신방안을 논의했다.이창윤 1차관은 “4대 과기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기관운영 목표와 비전, 추진전략에서 다른 대학과 차별화돼야 한다”며 “과기원이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이라는 국가 과학기술의 핵심사업을 담당하는 만큼 과기원 간 협력과 특성화를 실현해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놓고 경쟁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
2024.03.20 I 강민구 기자
  • 자가포식 단백질 ‘LC3B’ 유전체 손상 복구 능력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했다.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황이슬·윤한솔 연구원)은 LC3B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자가포식(autophagy)은 말 그대로 세포질의 노폐물, 퇴행성 단백질, 수명을 다한 세포소기관 등이 세포에 의해 스스로 제거돼 붙여진 이름이다연구팀은 레이저 마이크로 조사(micro-irradiation) 시스템과 다양한 분자 생물학적 실험 방법을 활용하여 LC3B가 핵 내 DNA-RNA 하이브리드(R-루프)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오류를 복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전을 확인했다.우리 몸의 전체 유전체 중 약 75%가 전사될 수 있으며, 특히 전사가 활발한 유전체 영역은 DNA 손상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이러한 유전체 손상 및 복구 과정에서 손상을 적절히 복구하지 못할 경우 돌연변이나 유전체 정보의 손실,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LC3B 단백질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처음 확인하고, 그 발생 기전이 LC3B와 R-루프 간 상호작용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강호철 교수는 “유전체 손상은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LC3B 단백질의 새로운 역할 발견은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생명과학 분야 저명한 국제 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LC3B drives transcription-associated homologous recombination via direct interaction with R-loops(자가포식 주요 인자인 LC3B에 의한 새로운 유전체 안정성 조절기전의 규명)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3.20 I 이순용 기자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20일 개막
  •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20일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개사 34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반도체·전장 산업의 안전성, 고효율, 고내열 등을 위한 신소재를 주제로 코팅, 표면처리기술, 소재, 안전 솔루션 등이 전시 예정이다.올해는 특히 배터리 반도체 전장 산업 미래를 선점할 핵심 기술 동향과 개발 방향성을 담은 ‘제1회 초격차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된다.배터리·반도체·전장산업 초격차화를 위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모비스, 한화시스템, 원익머티리얼즈, Mitsui Chemicals inc,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외 산학연 각계 최선단에 있는 연사들이 3일간 총 22세션을 통해 산업 동향과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3월 20일에는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최신 표면처리 기술 동향 및 대응 전략’세미나, 한국환경공단의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세미나’가 열린다. 3월 21일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부식방식학회 외 4개 기관에서 동시 주최하는 ‘한국부식방식학회 산업계를 위한 고전적 부식 해결의 창의적 접근과 컨설팅’, 한국보건뉴스&한국화학안전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기술장비 설명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참가기업에서 주최하는 무료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다.참가기업의 전시참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수출상담회, 구매/개발상담회, 중소기업기술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기업의 R&D 능력 배양 및 산학연의 협력을 이어주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동시 운영된다. 구매/개발상담회에는 삼양사, LG전자, SL, 동진쎄미켐 등의 대기업이 참가하여 코팅, 접착, 표면처리, 도금, 리싸이클소재, 산업안전 등의 제품과 기술을 취급하는 기업과 1:1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6개국 14개사 해외바이어와 참가기업 17개사가 매칭 예정이다.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수출상담회는 KOTRA 무역관을 통해 참가기업이 해외시장에서의 확장과 협업 기회를 위해 해외 각국의 코팅, 표면처리, 도장, 소재, 배터리 및 반도체, 전장 산업의 바이어와 사전 매칭을 진행했다. 매칭된 바이어와 현장에서 1:1 상담을 통해, 원활하고 효과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현재 국제전시협회(UFI)의 국제전시 인증을 받은 국내 전시회는 총 33개로 이 중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는 국제전시협회(UFI)의 국제인증을 받은 인천 최초의 전시회다. 주최 측은 “참가기업및 바이어에게 최신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여 국내 미래 유망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시회는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1-3홀에서 진행되며, 현장에서도 참관 등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0 I 이윤정 기자
‘강력한 중거리’ 서울 기성용, K리그1 3R MVP... K2는 수원삼성 한호강
  • ‘강력한 중거리’ 서울 기성용, K리그1 3R MVP... K2는 수원삼성 한호강
  • FC서울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기성용이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은행 K리그1, 2 3라운드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에선 기성용이 MVP로 선정됐다.기성용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쐐기 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기성용은 전반 23분 강상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패스 1위(70개), 유효 슈팅 1위(2개)를 기록하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서울의 시즌 첫 승에 이바지했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다.이날 경기는 울산이 전반 32분 마틴 아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인천이 전반 38분 무고사의 동점 골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인천이 후반 3분 박승호의 역전 골로 앞서가자 울산은 후반 8분 이동경,, 후반 17분 마틴 아담이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천이 후반 29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연맹은 “이날 양 팀은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격 축구를 펼쳤다”라고 베스트 매치 선정 배경을 밝혔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극장 골을 터뜨린 정재희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완델손은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수원삼성 한호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라운드 MVP는 수원 한호강이 차지했다.한호강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이종성의 코너킥을 벼락같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연맹은 “이날 한호강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K리그2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26분 충남아산 김종석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넣은 후, 전반 34분 경남 원기종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충남아산이 전반 42분 정마호가 천금 같은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충남아산은 김종석, 정마호의 득점포와 골키퍼 신송훈의 눈부신 선방 등을 앞세워 K리그2 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기성용(서울)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울산(3) vs (3)인천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마틴 아담(울산)MF: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기성용(서울), 정재희(포항)DF: 완델손(포항), 김주성(서울), 김재우(김천), 최준(서울) GK: 오승훈(대구)[하나은행 K리그2 2024 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한호강(수원)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경남(1) vs (2)충남아산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단레이(안양), 안재준(부천)MF: 정마호(충남아산), 장윤호(김포), 김종석(충남아산)DF: 구현준(충북청주), 닐손주니어(부천), 한호강(수원), 이학민(충남아산)GK: 김형근(부천)
2024.03.20 I 허윤수 기자
SK C&C, 지난해  매출 2.4조…9.8% 성장(별도기준)
  • SK C&C, 지난해 매출 2.4조…9.8% 성장(별도기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034730) C&C가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향상을 달성했다.SK C&C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12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1968억원)보다 9.83% 상승했고, 영업익은 지난해 2396억 원에 비해 49.17% 감소했다.SK C&C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작년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입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IT서비스 사업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SK C&C는 지난해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전환(DX)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ESG 기반의 디지털 ITS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 성과를 이뤘다.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기업들의 IT 투자 위축이 지속하고 있지만, 기업용 AI 시장은 성장세다.이에 따라 SK C&C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는 최적의 AI 레시피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에서 SK C&C 윤풍영 사장이 키노트스피치를 하는 모습같은 취지로 회사는 지난 12일 기업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로 기업의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이끄는 새로운 해법들을 제시하는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CIO·디지털 경영·기획·사업 전문 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각사에 맞는 최적의 AI DX 해법을 모색했다.윤풍영 SK C&C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Global Enterprise AI Service Company’를 선포했고, SK C&C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ESG, 디지털 팩토리 등 디지털 사업 및 서비스 전반에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에 맞는 대비책들을 대거 선보였다.기업용 AI솔루션 ‘솔루어’ 발표특히 SK C&C는 산업 및 고객 맞춤형 AI DX 성공의 핵심으로 Enterprise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발표해 관심이 컸다.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고,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도 높다.솔루어에 기본 탑재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금융권 AI 상담서비스에도 적용된 AI 채팅은 은행이나 보험사 고객이 요청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결과와 근거 문서를 함께 제공한다.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서비스도 지원한다.SK C&C 박준 DX 부문장은 AI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 여정을 소개하며 “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고,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AI 코딩을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 강화 효과를 거뒀고, 1주일 이상 걸렸던 제조 현장 설비 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와우” 터진 LG 투명 오디오…”놀라운 상상 기대하세요"
  • ”와우” 터진 LG 투명 오디오…”놀라운 상상 기대하세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의 오디오 ‘듀크박스’를 본 순간 오감을 사로잡은 건 음악이 아닌 화면이었다. 제품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오디오 속의 진공관에는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감돌았고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재생 중인 노래 제목부터 타다닥 소리를 내는 모닥불까지 다양한 영상이 지나갔다.“위스키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을 상상해 디자인했습니다.”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만난 김영경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은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쉴 때 친구가 돼 줄 수 있는 제품을 상상했고 편안한 휴식이란 고객가치를 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김영경(왼쪽) 책임연구원과 손영욱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LG전자의 듀크박스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오디오 제품이다.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제품이다. 듀크박스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5명인데 김 책임연구원은 디자인을 담당했고 엔지니어인 손영욱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은 디자인을 현실화할 제품 설계를 맡았다.이들이 속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각종 실험적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시제품으로 만드는 조직이다. 이곳의 최대 관심사는 세상에 나온 가전 외에 LG전자만의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회의도 수시로 진행한다. 딱딱한 회의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아이디어를 꺼낼 수 있는 시간이다.듀크박스 아이디어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방안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투명’이란 시각적 특성을 청각과 결합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김 책임연구원은 “음악은 집에서 쉬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인데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면 더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박물관과 전시장을 돌았다. 미국 설치작가의 전시가 있는 강원도 원주도 찾았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개발한 오디오 듀크박스. (사진=LG전자)아이디어에 디자인을 그려 가시화하고 시제품으로 현실화하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구체적인 설계였다. 오디오 내부에는 구동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품·회로를 배치하는데, 투명하다는 특징을 살리려면 부품을 감춰야 했다. 대부분의 부품·회로를 최대한 가깝게 붙인 뒤 작은 공간에 숨겼고 스피커 음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도 보완했다.손 책임연구원은 “점점 작아지는 스마트폰 안에 많은 부품을 넣듯 듀크박스에서도 회로를 집적설계 하는 등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고 했다.듀크박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소개됐다.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고 한다. 손 책임연구원은 “속이 보이는 투명한 화면에 각종 영상이 나오고 음악까지 재생하니 관람객들 사이에서 ‘와우’하는 반응이 터져나왔다”고 회상했다.김 책임연구원과 손 책임연구원은 듀크박스의 양산 가능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LG전자만의 혁신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 책임연구원은 “구성원들과 토론하고 결과물을 내놓았던 경험이 굉장히 즐겁고 상당히 소중하다”며 “생활 전반의 불편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손 책임연구원도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손영욱(왼쪽) 책임연구원과 김영경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3.20 I 김응열 기자
KIAT, 리투아니아 혁신청과 R&D 협력 협약
  • KIAT, 리투아니아 혁신청과 R&D 협력 협약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리투아니아 혁신청과 지난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리투아니아 연구개발혁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에기디유스 메이루나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차관, 로무알다 스트라지엔 혁신청장, 민병주 KIAT 원장, 양병내 산업부 차관보가 업무협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AT)리투아니아는 항공우주용 레이저 광학렌즈와 반도체공정용 레이저 설비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레이저분야 강국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 우수한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바이오헬스 산업은 리투아니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KIAT와 협약을 체결한 리투아니아 혁신청은 지난 2022년 설립된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산하의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이다. 양국은 그동안 유럽 다자간 기술협력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국 기업들의 국제공동연구개발(R&D)을 지원했다.리투아니아 혁신청은 전략적 기술협력 파트너로 한국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KIAT와 국제기술협력을 논의해 왔다.이번 협약 체결로 기존 다자간 연구 외에 양자 형태의 산업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두 기관은 향후 양국의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고,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민병주 KIAT 원장은 “바이오 및 레이저 분야의 강점을 가진 리투아니아와 협력 기반이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윤종성 기자
테슬라 주가 뒷걸음질에도…꿈틀대는 이차전지株
  • 테슬라 주가 뒷걸음질에도…꿈틀대는 이차전지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는 데에 반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이와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영향에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반등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특히,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양극재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차전지 종목을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지난달 1일 이후 이날까지 16.75% 상승했다. 해당 지수가 지난 1월 한 달간 20.08%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6.37%, 11.5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도 크다.이 같은 오름세의 중심엔 양극재 기업이 있다는 분석이다.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주가는 지난 1월 29.39% 급락했으나 2월 이후엔 26.82%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 다른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월 25.87% 하락했다가 지난달 이후 27.17% 상승하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등 메탈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 기업은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 미리 저렴하게 구매한 광물로 만든 제품을 높은 판가에 판매하는 ‘래깅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킬로그램(kg)당 106.5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과 비교하면 20.11% 오른 수준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기업들은 올해 1분기 판매량 증가 폭 대비 판가 내림세가 더 가팔라 흑자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메탈 가격의 저점이 확인되면서 양극재 판가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분기 이후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이달 들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와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등이 열리면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관련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각 기업의 투자·연구개발(R&D) 계획. 전략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잇따른 이차전지 관련 이벤트는 양극재 기업은 물론, 배터리 셀과 동박 등 소재 업체의 주가도 끌어 올렸다. 대표적으로 삼성SDI(006400)는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지난 1월 21.08% 내렸으나 지난 2월 이후 21.07% 올랐다. 동박을 생산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를 두고 있는 SKC(011790)도 올해 들어 첫 달엔 15.23% 하락했으나 지난달 이후엔 61.20%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러한 오름세가 단기적 상승에 그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중국산 배터리에 밀리며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셀 3사의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2%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하락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부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들은 해외 업체들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당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충분해서 부담이 낮은 종목으로 중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3.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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