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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의 힘"…아파트 매입, 5년 만에 첫 30% 돌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30대에 이어 40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넘어서 30대 매수 비중에 육박했다.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매수 비중은 31.2%를 기록했다.2019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이후 반기 기준에서 40대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30대(32.5%)에 육박했다.서울 아파트 매수는 2019년 하반기부터 30대가 주도하고 있다.2019년 하반기 30대 29.8%, 40대 29.2%로 30대가 40대를 근소하게 앞지른 뒤 2021년 하반기는 30대가 36.4%, 40대가 26.6%로 두 연령대의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어 작년 상반기에는 30대 32.9%, 40대 28.0%, 하반기는 30대 33.3%, 29.2% 등으로 격차가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는 30대와 40대의 차이가 1.3%포인트까지 좁혀졌다.40대 비중은 특히 올해 1분기에 30.4%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긴 뒤 2분기에는 31.6%로 비중이 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40대뿐만 아니라 50대의 매수 비중도 올해 상반기 기준 18.6%로, 2020년 상반기(18.7%)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시장에 40대의 매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최근 주택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수층이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3~4년 전 집값 급등에 놀란 30대 ‘영끌족’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사이 주로 관망하던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이 최근 집값 상승세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초 7월 시행 예정이던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9월 1일로 연기됨에 따라 대출이 축소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0대의 약진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과 4월(4280건, 4438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은 뒤 5월에는 5048건으로 5000건을 넘었고, 6월에는 7423건으로 크게 늘었다.6월 거래량은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다.7월 계약도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5314건이 신고돼 6월 거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수는 30대가 26.4%, 40대가 25.9%를 기록하며 3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 30대(26.4%)와 40대(25.7%)의 격차는 감소했다.50대의 매수 비중도 작년 하반기 21.6%에서 올해 상반기 21.7%로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부동산R114 여경희 빅데이터연구소장은 “30대가 신생아 대출이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대출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40대 이상은 정책자금 지원 혜택이 적음에도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강화되기 전인 다음 달까지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양궁 대표팀 직접 챙긴 정의선 회장…'퍼펙트 지원'이 쏜 금빛 결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 5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라는 대기록을 썼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우진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배경에는 훌륭한 기량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있다. 또 전방위에서 세심한 지원에 나서며 기량을 끌어올리되,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과 체계적 훈련을 지원한 대한양궁협회와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이 함께 꼽힌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은 미국 브래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 사상 첫 3관왕이 등장한 것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4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 이어 파리 올림픽 양궁에 걸린 다섯 개의 금메달은 모두 한국 대표팀에게 돌아왔다. 앞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으며 혼성 단체전 역시 2연패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양궁은 지난 1984년부터 누적 금메달 32개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총 50개의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세계 양궁사를 새로이 써내려갔다.◇ 가장 먼저 달려가 끝까지 남은 정의선…세심한 배려 빛나양궁계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치열한 훈련에 나선 것을 한국 양궁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 이를 지원하는 대한양궁협회와 협회 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정성도 높은 성적의 비결이라는 평가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대회에서 남자단체·혼성·남자개인 등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특히 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전방위에서 맞춤형 지원에 나서며 적지 않게 기여했다.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파리 올림픽 ‘카운트다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진천 선수촌에는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재현한 실전 연습 환경이 조성됐다. 올림픽 현장의 음향, 방송 환경을 적용한 모의 대회도 진행했으며 축구장과 남한강변 등 다양한 곳에서 특수 훈련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경기장이 센강과 인접해 있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파리 올림픽 현장에서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 회장이 직접 준비 과정을 챙겼다. 파리에 미리 도착한 정 회장은 올림픽 개막식 전부터 양궁 대표팀의 휴게 공간과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양궁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 종목 석권 직후 손가락 다섯개를 펼쳐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여킬로미터(㎞) 떨어진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한국 양궁 대표팀만을 위한 연습장을 마련한 것이 호응이 좋았다. 대표팀은 통상적인 출국일보다 빠르게 현지에 도착해 훈련하며 시차 및 환경 적응도를 높였고, 예선을 치른 후 이틀의 공백 기간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감을 잃지 않았다.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미터 거리에 대표팀만을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심리적 중압감을 덜고자 스포츠 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했다.정 회장은 경기 기간 내내 현지에 머물며 선수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 남자 단체전 결승을 위해 이동하는 선수들과 마주친 정 회장은 “홈 팀(프랑스)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냐”며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고 격려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오른쪽 두번째)이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들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남자 단체전 우승 직후 서로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파리 올림픽에서는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딴 후 정 회장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평소에도 격의 없이 선수들과 소통하며 이들을 격려한 덕에, 선수들 역시 정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정 회장은 여자 단체·남자 단체·혼성 단체·여자 개인·남자 개인 등 다섯 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어 본 인물이 됐다.◇ 40년 전폭 지원에도 바라는 것은 ‘공정성·투명성’양궁 대표팀의 기량을 높이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도 화제였다. 지난 2012년부터 양궁협회와 기술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온 현대차그룹은 도쿄 올림픽 직후부터 한국 양궁 훈련을 위한 ‘맞춤형 R&D’에 돌입했다. 또 기존 기술들도 훈련에 최적화하도록 더욱 기능을 향상했다.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양궁기술 인포그래픽. (사진=대한양궁협회)이를 통해 대회 전부터 화제였던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등이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의 여자양궁 대표팀 선수들(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코치진(왼쪽부터 양창훈 감독, 김문정 코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40년간 전폭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수들’과 ‘공정성’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물려받으면서 한국 양궁은 재정 안정화, 스포츠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을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그룹은 대표팀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오로지 ‘투명성’과 ‘공정성’만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성적을 기반으로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고,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선발하며 기량을 키우는 것이다.이를 넘어 현대차그룹은 양궁 대중화와 유소년 선수 육성 등 양궁 전 범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JYP, 자회사 이닛엔터 설립… 박남용·윤재호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종합엔터테인먼트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법인 자회사 이닛(INNIT)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사명 ‘이닛’은 소통을 주요 가치로 삼고 콘텐츠에 모든 이들이 원하는 기쁨, 위로, 감동을 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친근하고 포용적인 엔터테인먼트로 자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와 존재감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를 배출해 온 JYP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및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닛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가수는 물론 독창적인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 엔터테이너를 선보일 계획이다. K팝, 발라드, 트롯, R&B를 비롯해 음악 장르의 폭을 넓히고 솔로, 듀엣, 배우 등 각 분야의 엔터테이너를 론칭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J.Y. Park)이 KBS와 손잡고 진행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를 통해 발굴된 엔터테이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예정이다.이닛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2PM, 트와이스 등 지난 20여 년간 JYP 소속 전 아티스트의 안무 및 무대 연출을 담당해 온 퍼포먼스 디렉팅 LAB 박남용 실장과 JYP에서 19년간 신인개발, 마케팅, A&R, 배우 사업, 광고, 공연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광고사업실 윤재호 실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 SK C&C, 베트남 ICT 기업과 '디지털 ESG 사업' 글로벌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아이에스와 디지털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왼쪽)과 쩐득찌광 FPT IS 부사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한국디지털 포럼에서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K C&C)FPT IS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의 ICT 업체 FPT 코퍼레이션의 멤버사로,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고객사들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탄소 관리와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 컨설팅과 기술 솔루션을 지원 중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디지털 ESG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상호 공유하며 맞춤형 디지털 ESG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또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 발자국(PCF)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등 유럽연합(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를 시작으로 각 사가 보유한 디지털 ESG 플랫폼과 솔루션을 상호 연계하기로 했다.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량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한다. 제품 탄소 발자국 평가 국제 표준인 ISO14067를 수용한다.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국제 표준인 ISO14064를 채택, 스콥3까지 탄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준다.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과도 연계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돕는다.양 사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공동 실시한다. SK C&C가 보유한 ESG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에 FPT IS가 발굴한 사업 기회를 매칭해 베트남 현지 신축 공장을 중심으로 넷제로 팩토리 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각 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ESG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시장 대기업 고객을 위한 종합 디지털 ESG 솔루션을 개발해 산업을 대표하는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쩐득찌광 FPT IS 부사장은 “베트남의 대표 기술 기업으로서 국가의 공동 목표를 실현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공동 연구·개발(R&D), 마케팅 활동 등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 한국 및 전 세계의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탄소 여권 플랫폼 등 SK C&C의 디지털 ESG 기술 역량을 선보일 기회가 넓어졌다”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發 ‘R의 공포’…코스닥, 급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급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 내린 757.4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4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이 39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에 경기침체 우려가 투매로 이어지며 급락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만 9737.2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밀린 5346.5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만 6776.16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불안 확산으로 지난 2일 주요국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이 출현했다”며 “시장의 색깔은 ‘배드 뉴스 이스 배드 뉴스’로 바뀌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증시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여타 지표들은 침체를 가리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침체 내러티브는 과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적어도 8월말 잭슨홀과 엔비디아 실적까지는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 장비(-3.36%), 비금속(-3.01%), 화학(-2.99%), 금속(-2.91%), 운송장비 부품(-2.97%), 제조(-2.82%)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99%, 0.44%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20%, HLB(028300)(-1.73%), 삼천당제약(000250)(-3.96%), 셀트리온제약(068760)(-2.39%) 등도 하락 중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같은 브랜드가 한 곳에 ‘시리즈 아파트’ 청약 경쟁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분양 시장에서는 특정지역에 같은 브랜드가 군집을 이루는 ‘시리즈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분양한 단지의 성공으로 시장에서의 검증을 마친 안정성에다 전작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투시도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시리즈 아파트’ 후속 단지들이 청약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는 1순위 청약 평균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1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17대 1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특히 시리즈 아파트는 동일지역에 연달아 같은 브랜드를 공급하기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인다.대표적으로 서울시 마포구 내 5개 단지, 3700여 가구로 조성된 래미안 브랜드타운 중 2011년 8월 입주한 ‘래미안공덕 5차’가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단지 전용면적 59㎡A 타입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4935만원이다. 이는 동월 마포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4250만원) 대비 약 700만원 높은 금액이다.또한, 경기도 평택시의 5개 단지, 총 5600여 가구로 조성된 자이 브랜드타운 중 ‘평택 센트럴자이 5단지’는 3.3㎡당 매매 가격이 1993만원으로, 동월 평택시 평균 매매 가격(1179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매매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약 5000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 중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2016년 10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C 타입은 올해 7월 7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 2720만원) 보다 3억 2780만원 오른 셈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 내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현대건설은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은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도보권에는 현송초·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명품 글로벌 학교인 채드윅 국제학교, 과학예술 영재학교도 가깝다. 또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NC큐브커낼워크, 롯데마트(송도점),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쇼핑센터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 6단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만 3000여 가구가 예정돼 있는 시티오씨엘 브랜드 타운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단지는 랜드파크와 단지가 마주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과 스타오씨엘(예정)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상반기 증시 프리미엄 요소 흔들려…美대선까지 하락 추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 전까지 레벨 다운된 박스권에서 움직이거나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주식시장 프리미엄 부여의 이유는 유동성, 미국 연방 정부와 민간투자, 일부 기업의 독점적 지위 등이었는데 이들 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면서도 “향후 일정 기간 동안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는 무관하게 금리 인하의 성격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장단기 금리차와 실업률 수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폭이 너무 빠르거나, 느려도 금융시장의 ‘R의 공포’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페드 컷의 성격과 경기 침체 여부는 항상 사후적으로 정의된다”며 “두세 번의 금리 인하 이후 경기지표 안정화가 나타나야 금융시장은 보험성이나 정상화 컷으로 인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양당의 대선 주자 지지율이 박빙으로 지속되는 경우, 연방 정부 투자와 민간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그동안 정책 모멘텀이 금융시장을 견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 대통령 확정 이후 감세 모멘텀이 확대되거나 연방 정부 투자 모멘텀이 재확인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또 “일부 기업의 독점적 지위 현상에 대한 대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칩은 아직까지 성능에서 대체 불가한 칩이고, 클라우드 독과점 체제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으며, 궁극적으로 AI 빅트렌드의 패러다임의 지속은 자명하다”면서도 “공급 부족과 고프리미엄에 대한 피로감으로 저사양에 대한 대안이 확대되고, 과수요에 대한 의문이 나타난다는 점은 프리미엄이 일정 부분 해소될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성장률 레벨, 산업생산, 재고, 소비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성장률이 곧바로 전분기대비 두 번 연속 마이너스(-)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장단기 금리차, 실업률, 삼의 법칙 등 과거 침체를 예고했던 지표들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갑론을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코스피는 당분간 2600~2800선 안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반기 예고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실시, 여전히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 등에 따른 지수 하방 지지력을 통해 후행 순자산비율 0.95배에서 단기 지지력 확보 후,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재확인되는 시점에 상승 추세 복귀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美 경기침체 공포…힘받는 연속 빅컷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경기침체 공포…힘받는 연속 빅컷 기대-회사채 대신 CP·대출 늘리는 기업-두산에너빌 “사업 개편해 1조 확보…원전 사업에 투입”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에 조기 자금 지원△PARIS 2024-‘활·총·칼’ 전투민족 위엄 발휘…지원하되 간섭 않는 기업 있었다-“메달보다 빛난 맏언니 전훈영”…정의선 각별한 감사△미국경제 R의 공포-“피벗 실기한 연준, 금리 과감히 내려야” vs “지표 하나에 과잉반응 말라”-엔저 종말이 부른 美자금 이탈…경기침체 우려 확산-‘기술주는 위험해’…방어주에 몰리는 돈△종합-밥캣·로보틱스 합쳐야 기업가치 뛴다…배당 줄어도 투자수익 더 늘 것-이커머스 PG업 겸영 막는다…금융당국, 분리 방안 ‘검토’-김치에 홀린 미국·유럽…상반기 수출량 ‘역대 최대’-전국 폭염 속 여주 ‘40도’ 찍었다…밭에서 쓰러지고, 야구 경기 취소△회사채 기피하는 기업들-이자 쌀때 발행한 회사채, 차환하려니 금리 껑충…단기차입으로 버티기-“빚 갚는게 더 이득”…현금상환 나선 건설·게임업계-“금리 인하 임박”…일부기업 회사채 발행 시기 저울질△정치-호남서 ‘어대명’ 굳힌 이재명…민형배 ‘7→5위’ 최고위원 당선권 껑충-휴가 떠나는 尹…전자결재로 방송법 거부권 쓸 듯-“금메달 딸 기회까지 빼앗는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손볼 것”-한동훈, 후속 당직 인선 마무리 수순…친정 체제 구축한다△경제-40%도 못 거둔 법인세…반도체 기업 중간예납에 기대-해수부, 추석 앞두고 선원 임금체불 점검-美 경기침체 공포…원달러 환율 높은 변동성 우려-반도체 수출 회복 효과…대중수출, 대미수출 앞질렀다△금융-빚폭탄에 손드는 자영업자…연체율 30% 껑충-예금금리↓대출금리↑ 은행 이자잔치 ‘눈총’-쇼핑으로 장애인 자립 돕는 ‘가치소비’ 알릴래요-신한카드, 카자흐스탄 중고차 판매시장 정조준△글로벌-美 첫 흑인여성 대선후보 오른 해리스…트럼프와 내달 4일 TV토론-美, 일촉즉발 중동에 軍 사령관 급파…전투기·항모 추가 배치-악재 겹친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연기-애플 주식 절반 내다 판 버핏-출렁이는 中 증시…경제지표·美금리가 변수△산업-우울한 K배터리…‘ESS’로 보릿고개 넘는다-LGD, 中광저우 공장 매각 급물살…중소형 OLED 투자금 확보 성큼-10분 충전으로 255km 주행…중형 전기 SUV 시장 도전-현대차 ‘아이오닉 5N’, BMW ‘M2’ 꺾었다-“3년간 300명 배출”…캄보디아서 꽃핀 LG전자 기술자립교육-멕시코에 전력설비·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착공△ICT-‘다 바꿔’…사면초가 카카오, 새 쇄신 TF 출범-아이폰16, 韓 1차 출시 기대감 고조-망분리 개선안, 원안대로 C·S·O 3등급 가닥-“데이터 신뢰성 자신…유아용 AI앱 신시장 개척할 것”△중소기업-사적연금보다 낮은 소득공제액…노란우산 흔들-“한국에서 창업할래요” 43대1 경쟁 뚫은 40개팀-美 이어 中 넘는다…지누스, 상하이 상륙-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에덴 로보’ 인간공학디자인상△소비자생활-“美유통사 온라인 판권 확보…1년 내 흑자 가능”-제로 이어 식물성…아이스크림의 변신-“미리 싸게 준비하세요”…추석선물 사전계약 대전-‘올영 익스프레스’ 타고 K뷰티 성지 명동 간다△증권-흔들리는 반도체…엔비디아 실적발표가 변곡점-“美경제지표·실적발표 줄줄이 대기…변동성 장세, 저평가주가 피난처”-슈퍼 사이클 왔다…노 젓는 조선ETF-하이브 신성장 전략에 엔터주 투심 꿈틀-NH증권·삼프로TV ‘투자 상담 프로그램’ 개설△부동산-신축빌라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간주-서울 근처 광명 찾자-하자 부풀려 기획소송 남발…브로커만 배불릴라-우미건설 아파트 브랜드 ‘린’ 새단장-SK에코·호반, 대전 도마동 재개발 수주△문화-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경계 밖의 ‘생존과 사랑’ 더 큰 자유를 향한 여정△PARIS 2024-깜짝 신데렐라서 3관왕 ‘양궁여제’로 악바리 근성 통했다-벌써 金 9개 훌쩍…금빛드라마 안 끝났다-윤이나 “징계 후 첫 우승…여러 감정 들어”-체급 차도 넘긴 한국유도…근성으로 만들어낸 쾌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서 펄펄 나는 韓기업 ‘탄소중립 혁신’…정부 탓에 국내선 지지부진-“전기차 침체, 충전소 부족 때문…업계가 정부에 인프라 확대 요구해야”△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요동치는 美 대선과 우리의 대응-플랫폼,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다-강혜은 ‘라인-피스 2447’-온플법 명분용 의심받는 공정위 ‘당근 제재’△피플-선악이 따로 있나요…독자들이 직접 느끼고 판단하길-최윤호 사장, 美 보스턴서 글로벌 인재 확보 총력-유라 “관객과 교감하는 공연 꿈꿔요”△사회-“더 줄일 직원도 없는데”…영세 자영업자, 가스요금 인상에 탄식-지방 과기원 꺼리는 과고생-“티메프 사태 따른 규제 강화 움직임…관련업체, 선제대응 필수”-‘출석률 2.7%’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중국판 실리콘밸리 둘러본 오세훈…“스타트업 中진출 적극 지원”
- 'R공포'라며 연준 압박하는 월가…경기침체, 정말일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됐고, 이젠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이냐 ‘빅컷’(0.5%포인트 인하)이냐 논쟁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하 기회를 놓친 만큼 9월부터 가파르게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연준은 아직 경기침체로 볼 데이터는 없고 단 하나의 데이터에 의존할 수 없다며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때 ‘연 6회’ 금리인하에 베팅했던 월가는 한동안 연준의 전망치(연 3회 인하)에 눈높이를 맞췄지만, 이번 고용보고서를 기점으로 다시 연준에 과감한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JP모건·씨티 금리인하폭 상향…올해 세차례 총 125bp↓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7월 고용보고서가 연준이 기대하는 노동시장 정상화를 넘어서 빠르게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폭과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간 비교적 보수적 전망을 내놓았던 JP모건이 대표적이다. JP모건은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했고, 고용확산지수도 불황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두번째로 50% 이하로 뚝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고용시장이 매우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9월 11월 각각 50bp(1bp=0.01%포인트)씩 단행된 후, 12월에 25bp 내리면서 올해 세 차례 총 125bp 이뤄질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했다. JP모건은 기존에는 9월, 11월 각각 25bp씩 인하만 가능할 것이라고 봤었다.씨티은행 역시 올해 세 차례 75bp 인하 전망을 125bp 인하로 급히 상향했다. 씨티는 “고용시장의 약화가 빠르게 진행할 위험이 분명해졌다”며 “고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향후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중 실업률이 5%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암울한 보고서를 냈다. 그러면서 씨티는 이어 내년 중반까지 연준이 회의마다 25bp씩 내려 정책금리가 3~3.2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월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연준의 ‘엘리베이터’식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에도 연준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 후 다시 ‘피벗’을 시작하면 ‘계단식’이 아닌 ‘엘리베이터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때마다 시장은 환호했고,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하는 증시 랠리가 지속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했다. 반면 현재는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남아 있어 점진적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연초 올해 6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연준과 각을 세웠던 월가가 다시 기싸움을 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업률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아…이민자 확대에 따른 효과도실제 연준은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9월 회의에 앞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한달의 수치에 과잉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7월 고용보고서 확대 경계에 나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더 큰 폭의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가능하다”며 “7월 11만4000개 증가는 (최근 몇달치와 비교해) 우리가 본 것만큼 좋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합리적 숫자”라고 했다. 실업률이 4.3%로 오르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치이고, 기업의 해고율도 역대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점도 과거와 다른 상황이다. 미 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해고율은 0.9%로 전달보다 오히려 0.2%포인트나 떨어졌다. 2년 2개월 만의 최저치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 내 사실상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를 두고 “해고율이 1% 근처의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안정적”이라며 “고용시장은 악화하는 게 아니라 느슨해지고 있는 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평가했다.월가 일부에서도 이번 실업률 상승은 이민자 확대 등 영향이 있던 만큼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피치는 “실업률 증가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노동 공급이 확대된 탓”이라며 “노동 적령층 인구가 증가하고 이민자 유입으로 경제활동 참가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그만큼 확대되지 않으면서 실업률이 높아진 만큼 과거의 잣대로 현 상황을 진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박차…삼성SDI 최윤호, 美 인재발굴 직접 나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SDI가 북미 지역 석·박사급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ech & Career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캠브리지 호텔에서 올해 첫 ‘테크 앤 커리어(Tech & Career)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로, 행사가 열린 보스턴은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연구소인 SDIRA(SDI R&D America)가 위치한 곳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People팀장 부사장 등 삼성SDI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으며,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 명이 초청됐다.행사는 최윤호 사장과 참석자들 간의 대화 프로그램인 ‘비전(Vision) 토크’를 비롯해 연구소장의 키노트 스피치, 사업 부문별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이루어졌다. 최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부문별 박사 출신 임원들이 나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삼성SDI의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해 들으면서 발표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행사장 입구에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해 포럼 참석자들이 회사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Tech & Career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 확산하는 'R의 공포'…변동성 커지는 코스피[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는 미국발(發) 경기 불황을 가늠할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제조업 지수 쇼크에 따른 경기침체(Recession) 우려에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며 2700선이 붕괴했고, 예상 외 실업률 상승 쇼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경기 둔화 리스크를 자극할 요인이 또다시 나타나면 ‘R(Recession)의 공포’가 확산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추가 지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또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 청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정적인 재료가 산재한 점도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이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를 앞둔 저평가 종목 중 탄탄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29~8월2일) 코스피는 2676.19로 마감해 전주(7월26일, 2731.90) 대비 55.71포인트(2.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8.23포인트(2.29%) 내렸다.코스피가 종가 기준 2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월5일(2689.50)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2일에만 코스피 지수는 하루 101.49포인트(3.65%) 내리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주 후반 급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48.8)를 하회했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강하게 자극했다.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긴 이유로 손꼽힌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실었다. 인텔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5%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2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이외에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단행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 확대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 트럼프 트레이드 등 여러 악재도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악재로 손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역시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리스크에 노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국내 증시가 마감한 후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고,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4.1%)를 웃돌았다.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또다시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51%) 내린 3만9737.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밀린 1만6776.16으로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공포에 이틀 연속 패닉셀링(Panic selling)에 약세를 기록했다”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위험회피(Risk-off)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사진=NH투자증권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와 AI 산업 우려 등에 변동성을 심화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역시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가 증시를 흔들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 △미국 2분기 대출 책임자 의견조사 △미국 6월 도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주목할 실적 발표는 △버크셔 해서웨이 △캐터필러 △우버 △글로벌파운드리 △디즈니 △일라이릴리 등의 성적이다. 국내에선 △네이버(NAVER(035420)) △삼성화재(000810) △HMM(011200) △SK텔레콤(017670) △크래프톤(259960)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단기 변동성이 확대하고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증권가에서는 저평가 종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10일 이후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전지 등의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엔화 강세 진정, 엔 캐리 트레이드 매물 정점 통과 이후 이들 업종이 코스피 분위기 반전 시도를 주도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긍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대응 방안으로 제시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이 이미 좋아진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움직일 수 있는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인 금융과 소비주 선호를 유지한다”고 제언했다.
- 美 7월 실업률 4.3%…9월 '빅컷 ' 가능성 커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실업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1bp=0.01%)까지 내릴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3개월 평균실업률 4.13%…경기침체 시그널 ‘샴의 법칙’ 적용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4.25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월 실업률 평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오른 4.13%까지 상승했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맞게 됐다. 다만 소수점 세자리까지 고려하면 0.493%포인트 올라간 만큼 샴의 법칙 발동에는 아직 미치진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 월가 전망치 17만5000건을 비롯해 12개월간 평균치 21만5000건을 훨씬 못 미쳤다.업종별로 의료서비스는 5만5000건, 건설업 2만5000건, 정부 1만7000건, 운송 및 창고업 1만4000건이 늘었다. 레저 및 접객업도 2만2000건이 증가했다. 하지만 정보 서비스 부문이 2만개나 감소했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시간당 평균 수입은 전달대비 0.2%,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3.6%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가 예상치 각각 0.3%와 3.7%를 밑돈 수치다.과거 선례를 비춰보면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자칫 연준이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칠 경우 급격하게 경기 침체가 올 우려가 있는 상황인 것이다. 고용지표가 후행적인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보는 데이터에서 약세가 나타날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다.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날 제조업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에 고용악화까지 더해진 것이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이 67.5%까지 올라갔다. 11월 연준이 금리를 75bp 이하로 떨어트릴 확률도 84%를 가리키고 있다. 벨웨더 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클라크 벨린은 “지난 2년간 금리 인상 기간 동안 고용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했지만 이제 상황이 다랄졌다”며 “연준이 9월 예정된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노동 시장 둔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국채금리 급락…나스닥 선물도 2.2% 뚝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2bp 떨어진 3.855%를, 2년물 국채금리도 20.9bp 하락한 3.954%까지 내려가고 있다. 경기악화에 따라 기업 실적이 줄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3대지수 선물도 뚝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10분 기준 다우지수 선물은 1.1%, S&P500지수 선물은 1.5%, 나스닥지수 선물은 2.2% 가량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