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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신약 개발 AI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 SK바이오팜 ‘신약 개발 AI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전문가 신봉근 박사를 신임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AI·DT) 추진 태스크포스(Task Force)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신봉근 신임 SK바이오팜 인공지능·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 태스크포스장 (사진=SK바이오팜)신 박사는 카이스트와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사이언스 석사 과정을 거쳐 ‘딥러닝 접근을 통한 신약 개발’에 대한 논문으로 에모리대학교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주로 핀테크와 AI 분야에서 다수의 개발·연구 성과를 쌓아 왔다. 특히 AI 기반의 신약 개발 회사인 디어젠을 공동 창업해 AI 총괄인 CAIO(Chief AI Officer)와 미국 법인 CEO를 지냈다.신 박사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포함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R&D Digitalization)와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크게 2개 분야에서 회사 보유 역량과 AI 기술의 접목을 추진해 왔다.첫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신약 개발이다. SK바이오팜은 2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개발한 30년 이상의 노하우와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인 ‘허블’(HUBLE)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에 활용해 왔다. 이를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인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에도 적용·고도화하는 업그레이드 버전 ‘허블 플러스’를 준비 중이다.두 번째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 감지하고 예측,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의 개발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 브랜드명 엑스코프리)를 개발하고 직접 판매중인 회사로서 약물 치료를 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실시간 발작을 감지·기록하고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는 곳은 물론, 뇌파 등 환자의 생체 신호와 AI 기술을 접목해 발작을 예측해 약물 투여나 장소 이동 등 사전 대응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신 박사는 “AI 기술은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꿈을 실현하는 데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성공 경험과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강력한 입지가 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신 박사의 차별적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당사의 기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8 I 김새미 기자
김아림·노예림, LPGA 투어 팀 경기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김아림·노예림, LPGA 투어 팀 경기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김아림이 28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9)과 재미교포 노예림(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팀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김아림·노예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합작했다.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6위다.이 대회는 선수 두 명이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1·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우승 팀에는 일반 대회와 똑같이 2025년까지 2년 시드가 주어지고, 우승 상금 73만 2165달러(약 10억 1000만원)를 두 명이 똑같이 나눠 가진다.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에서 한 번 우승했고 노예림은 아직 우승이 없다.이들은 12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15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나머지 3개 홀을 파로 잘 마무리했다.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과 올해 신인 이소미(25)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김인경(36)과 강혜지(34)가 2언더파 68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팀을 이룬 고진영(29)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루키 동기인 사이고 마오(일본)와 출전한 성유진(24)도 1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한국 선수단의 시즌 첫 우승 물꼬를 튼 양희영(35)은 절친한 제니퍼 송(미국)과 함께 나섰지만, 3오버파 73타로 공동 54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퍼트하는 노예림(사진=AFPBBNews)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인뤄닝(중국)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합작하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 세계랭킹 1위이기도 한 이들은 “퍼터가 너무 뜨거워서 만질 수가 없을 정도로 퍼트가 잘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만족스러워했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1타가 모자란 공동 5위를 기록한 앨리 유잉(미국)도 제니퍼 쿱초(미국)와 호흡을 맞춰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태국 듀오’ 짜라위 분짠과 짠네티 완나센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브룩 헨더슨(캐나다)·렉시 톰슨(미국), 조지아 홀·찰리 헐(이상 잉글랜드)이 나란히 4언더파 66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왼쪽부터 아타야 티띠꾼, 인뤄닝(사진=AFPBBNews)
2024.06.28 I 주미희 기자
“여름철 빨래 쉰내 잡는다”…런드리고, 세탁 레시피 개발
  • “여름철 빨래 쉰내 잡는다”…런드리고, 세탁 레시피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여름철 빨래 고민인 쉰내를 해결할 수 있는 세탁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의식주컴퍼니)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쉽게 세균이 증식해 빨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십상이다. 쉰내의 원인은 모락셀라균으로 세균 증식을 억제해야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런드리고는 자체 연구개발(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을 통해 모락셀라균을 비롯해 각종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는 세탁 레시피를 개발했다. 런드리고는 이를 생활빨래, 이불 세탁 서비스 등에 적용해 냄새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런드리고의 생활빨래 서비스는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세탁물을 개켜서 보내주는 서비스다. 세탁과 건조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시간과 공간을 절약해 준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최근 3년 동안 이용자 수가 210% 성장했으며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생활빨래 세탁 수요가 전월 대비 12% 증가한다.장마철에는 생활빨래와 이불 등의 세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생활빨래와 이불 세탁, 드라이클리닝, 와이셔츠 세탁 등 월정액 서비스 가입 시 첫 달은 50%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또한 8월 5일까지 런드리고 앱에서 수거신청, 생활빨래, 스토어 제품 구매 등의 미션 달성 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숙박권, 에어팟 3세대, 런드리고 포인트 등을 증정하는 썸머 프리퀀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소연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리더는 “오염이나 세균 증식 등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고객이 인지하는 세탁 품질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세탁 레시피를 개발해 고객의 일상을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김경은 기자
S2W, 美 UN 마약범죄 행사서 연사로 나선다
  • S2W, 美 UN 마약범죄 행사서 연사로 나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에스투더블유(S2W)는 국제연합(유엔·UN) 산하 마약범죄사무소(ODC)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참여해 대규모 사이버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사에서 열리는 UN ODC 콘퍼런스에는 세계 193개국의 UN 소속 수사담당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범죄 추적·예방에 인사이트가 될 수 있는 아젠다를 교류한다. S2W는 이 자리에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사이버 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과 수사 목적을 위한 AI 기술에 대해 공유한다.ODC는 1997년에 약물 규제와 마약 범죄·테러 예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UN 산하 직속 기관이다. 고도화하는 악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최신 보안 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의 다크웹과 사이버 공격을 위한 사이버 범죄 서비스 이용’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S2W는 직접 UN 기관의 초대를 받아 자체 AI 기반 범죄 추적이 가능한 기술을 소개하게 됐다. 서현민 S2W 비즈니스센터 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다크웹과 텔레그램 공간에서 AI를 악용한 범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AI의 필요성과 사이버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다크버트에 대해 설명한다.또한, S2W의 딥다크웹 검색 솔루션 자비스(XARVIS)에 다크버트를 적용한 챗GPT 형태의 챗봇 제품 다크챗(DarkCHAT) 데모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다크챗은 인터폴 국제 콘퍼런스인 IGCC에서 처음 다크챗 프로토타입 데모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S2W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 기준 18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서상덕 S2W 대표는 “세계 각국의 UN 담당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AI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해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 표준이자 룰메이커가 되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최연두 기자
르노코리아, 국내 협력사들과 ‘2024 서플라이어 컨퍼런스’ 개최
  • 르노코리아, 국내 협력사들과 ‘2024 서플라이어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는 지난 2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150여 명의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플라이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소개 및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르노코리아 서플라이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는 부품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주요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왔다.2024 서플라이어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오전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도 포함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a vivre)’라는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부산공장과 협력사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 아래 탄생한 르노코리아의 D SUV 신차다.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된 ‘올해의 협력사’ 시상식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신차 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세 곳의 우수 협력사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부품 부문 성과상은 ‘에스피엘’ △품질상은 ‘동신모텍’ △연구개발(R&D)상은 ‘금호타이어’가 수상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그랑 콜레오스’를 고객들께 인도할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들과 마지막까지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부산공장은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전세계 공장 중 최고 수준의 생산 품질을 자랑한다.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Renault Brand International Game Plan) 전략에 따라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를 맡아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생산을 수행하게 된다.
2024.06.28 I 박민 기자
예일·존스홉킨스 등 美 대학 4곳에 '한-미 산업기술 협력센터' 개소
  • 예일·존스홉킨스 등 美 대학 4곳에 '한-미 산업기술 협력센터' 개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리츠칼튼호텔에서 돈 그레이브(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 데니스 위츠(Denis Wirtz) 존스홉킨스대 연구부총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 한-미 양국 정부, 기업,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돈 그레이브(Don Graves) 미 상무부 부장관 등 양국 정부, 기업,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미 첨단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산업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100억원 내외)·중장기(최대 5년) 국제 공동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올 하반기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은 올해 45개 과제 공모에 247개 컨소시엄이 응모하는 등 글로벌 기술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기술협력의 거점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예일, 존스홉킨스, 조지아텍, 퍼듀 등 미국 대학 4곳에 ‘한-미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개소했다. 협력센터는 한국 기업과 미 대학간 R&D 기획, 연구자 매칭 등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각 대학들은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연구공간을 제공해준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예일, 프라운호퍼 등 12개 대학에 협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글로벌 복합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방국 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이라며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한-미간 굳건한 기술 동맹을 구축해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윤종성 기자
"철도가 집값 갈랐다"…위례 '울고', 별내·파주·일산 '웃고'
  • "철도가 집값 갈랐다"…위례 '울고', 별내·파주·일산 '웃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의 신규 경전철(도시철도)이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사이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철도교통은 급격히 개선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투자 유망지를 두고 위례와 같은 도시철도 음영지역보다 경기도의 신규 철도 노선 지역을 더 추천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7일 건설·철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대부분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시의회에 나와 “민간투자사업 여건 악화로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위례신사선’)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를 재지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 역시 어렵다면 재정사업 전환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3년은 사업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이밖에 또 다른 주요 경전철 사업인 ‘서부선’ 사업도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시와 민간투자회사인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건설비 인상분 차액 ‘50억원’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북판 9호선’으로 불리는 ‘강북횡단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이렇듯 서울시가 주도하는 신규 도시철도 사업이 한 치 앞도 못 나가고 있는데 반해 중앙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경기도 광역철도 사업은 속도에 박차를 내고 있다. 당장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이 올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한다.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은 연내 조기착공에 들어간다. 이밖에 의정부와 고양을 오가는 ‘교외선’도 연말 재개통한다.서울과 경기도 철도 교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향후 투자 전망도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집값 상승 동력이 떨어질 곳으로는 위례를 꼽았다. 위례는 큰 틀에서 강남권이긴 하지만 도시철도가 없는 현재는 외딴 섬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이상 위례 안에 자체적인 호재는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선도하는 지역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면 당장 8호선 연장을 앞두고있는 구리·별내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8호선 개통 이후 구리에서 잠실은 20분 이내(6정거장), 별내에서 잠실은 30분 이내(10정거장)로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별내와 구리는 차를 이용해 강남 출퇴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8호선이 뚫리면서 출퇴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다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별내는 ‘도어투도어’(문에서 문까지) 기준 잠실(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들어올 수 있는 곳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뚫리는 운정·킨텍스·대곡역 인근 역시 관심을 둬야 한다는 시각이다. 송 대표는 “GTX는 서울에서 추진 중인 경전철과 비교하면 더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수도권 GTX역 인근 지역들이 서울보다 더 높은 집값 상승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8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크론 실적 뛰었다 삼성·SK 더 높이 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마이크론 실적 뛰었다 삼성·SK 더 높이 난다- 38년 만에 슈퍼엔저, 금융시장 혼란 우려- “상속세 개편 시급, 내달 세법개정안에 포함”- 올해 삭감했던 R&D예산, 내년 30조로 다시 늘린다- [사설]또 실패한 수도권 매립지 공모…정부, 적극 나서야 한다- [사설]연체율 치솟는 2금융권, 부실자산 처리 서둘러야△2면- “항암치료 밀릴라” “뇌출혈 수술 연기” 휴진 확산 기로…불안 커지는 환자들- 국세청장 후보 강민수, 국무 1차장 김종문△3면- 美 금리인하 지연에 투기세력도 기승…“170엔대까지 치솟을 수도”- 아시아·유럽·중남미…전 세계가 강달러에 몸살- 엔·위안 따라 원화 변동성 확대…당국 실개입 언제 나설지 관심△4면-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3.4조 투입…우주분야 예산 첫 1조 돌파- 제2 HBM 선점하라…메모리 빅3, ‘CXL 기반 D램’ 상용화 경쟁- 나스닥 시장 몸값 4조원 육박 네이버웹툰 ‘포스트 디즈니’ 도전-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 헌재, 71년 만에 사실상 위헌 판단△5면- 투자금 회수도 빠르고 수익률도 보장…믿고 사는 ‘대기업發 매물’- 비주력 정리중인 대기업…‘알짜매물’ 더 쏟아진다- “두자릿수 수익률 기본”…웨딩홀·뷰티산업 등 망라△6면- 국회 28일 만에 정상화됐지만…채해병특검·방송4법 등 곳곳 ‘화약고’- 尹정부 ‘세수 부족’ 비판하더니…‘세금 깎는 법’ 밀어붙이는 민주- 범친윤이 띄운 나·원 연대설…엇갈린 셈법에 일단 ‘불발’- ‘인구전략부’ 설치 본격화 변수는 여가부 폐지 연동- “남한 영화보면 총살” 北 인권의 민낯△8면- “샤인머스캣보다 달콤” 품절대란 일으킨 ‘상주 명품 포도’- ‘요소 대란’ 재발 방지…경제안보품목 300개로 늘린다- “美 올해 금리인하 없을 수도…자국에 맞게 결정해야”△9면- 우리 가게서 뭘 팔면 좋을까…‘삼성카드에 물어봐’- “예금자 보호 1억으로”…이번엔 바뀌나- “생산성·효율성 높아져 성장 적기” 몸값 6조된 케이뱅크, IPO 재도전-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10만 돌파△10면- 트럼프, 불법이민·인플레 맹공…바이든, 낙태·사법리스크 때릴 듯- 美 투자은행 10곳 중 8곳 “금리 인하 연내 1~2회” 전망- 젠슨 황 “성능까지 따지면 엔비디아칩이 가장 경제적”- 볼리비아 쿠테타, 3시간 만에 실패…주도자 체포- 中, 美와 갈등에도 ‘판다 외교’ 재개△12면- 대중성 높인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선언- 정의선 “생명 지키는 분들 깊은 존경” 소방영웅 회복 지원용 수소버스 기증- 최태원 SK회장, 올트먼·나델라 잇단 회동- 스마트 고로로 변신…생산성 쑥, 비용 뚝- 효성, 분할 전 첨산소재 지분 매입…왜- 현대모비스, 전동화·모듈 사업부 통합한다△13면- KT, AI리더 교체…대대적 분위기 쇄신 돌입- “AI 대화 플랫폼 업체로 도약할 것”-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살 기회”…추가 M&A 시사-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나선 ‘엑셀세라퓨틱스’△14면- 아마존·쇼피, 될성부른 ‘K뷰티’ 글로벌 진출 돕는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새 랜드마크로 9월 재개장- 희소성 떨어진 프리미엄버거 ‘오픈런 맛집’ 옛말- 상큼하게 술술…‘새로살구’ 글로벌 소주판 흔들까△16면- [이우석의 食史]생명을 유지시키는 짠맛, 소금△17면- 미팅 논의사항 실시간 요약하는 ‘팀즈’- ‘슬랙 AI’로 집단지식 활용 쉬워졌다- “마감일 지난 업무 찾아줘”…자연어로 쉽게 검색- 맥락에 맞는 요약으로 명확한 소통 돕는다- ‘AI 두레이’ 챗봇 만들고 보고서 작성까지 척척- 하이퍼클로바X 심은 네이버웍스 ‘칼퇴 도우미’△18면- ‘AI 관련주 달리기’ 꼴찌 삼성…하반기엔 치고 나갈까- 같은 화장품인데…부진한 LG생건, 급등한 코스메카 왜- 식품·뷰티 뛰는데…K컬처 랠리서 소외된 엔터주- 기술특례기업은 따로 심사…거래소 상장 예심 빨라진다- 범용성·유용성 핵심 경쟁력 글로벌 금융 SW시장 선도할 것△20면- 지는 위례, 뜨는 구리…철도 따라 집값 달린다- “올해 건설수주 12% 감소 2026년 돼야 업황 회복”- 더 가팔라진 서울 집값 상승세- 불가리아 원전 수주 나선 현대건설 ‘현지화 승부’- 7월 아파트 입주 2만 가구 수도권 11년 만에 최저△21면- 택시 호출 앱, 디지털 타투…창의적 아이디어로 서울 관광 ‘UP’- 롯데월드 찾은 ‘명탐정 코난’…“범인은 이 안에 있다!”- 시골에서 마음 편히…어머니에게 여행 선물해요△22면- 청년 자립 ‘희망디딤돌2.0’을 놓다- ‘탄소감축’ 가속페달을 밟다- 국가유공자의 손발이 되다- ‘일+육아’ 워라벨 일터 실현- 나눔은 고객에 대한 보담△24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소수 정예’ 팀코리아, 희망 활활- 남녀 골퍼 5명 파리 간다…8년 만에 메달 ‘조준’- 女핸드볼, ‘우생순’ 기적 재현 도전△25면- 쿠팡, 소비자에게 정직한 기업 돼야- 커피꽃 향에 스며든 한류- 국회 과방위 정쟁에 묻힌 ‘AI기본법’△26면- 많은 도움 받으며 골프선수로 성장…이제는 돌려주는 삶 살 것- 김기병 롯데관광 개발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카뱅 첫 PLCC 카드 신한카드와 만든다- 권윤아 “베트남·태국 내 K제품 매출 300% 성장 목표”- 국민銀, 은행권 최대 출생장려금 지원- 벤츠, 한국 지역사회와 상생…10년간 474억원 기부- 여름 숙박업소 적정온도 ‘26도’ 함께 지켜요△27면-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영유아 누구나 원하면 ‘12시간 돌봄’ 받는다- 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화재 원인·책임소재 규명 총력- ‘관광객 입도 1시간’ 공항공사 한창…하수도 보급률 확대 노력도- 병·의원 수가 인사률 건정심서도 의결 불발-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단속 뜬다
2024.06.27 I 송승현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 사모대출 컨퍼런스 토론 연사로 참석
  •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 사모대출 컨퍼런스 토론 연사로 참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글로벌 사모 대출 컨퍼런스인 ‘PDI 서울 포럼’에 토론 연사로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PDI(프라이빗 뎃 인베스터·Private Debt Investor) 서울 포럼’은 글로벌 사모 대출 및 크레딧 전문가들에게 최신 업계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연례 행사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했다.이번 포럼은 지난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투자운용에서는 리서치 조직인 R&S실 글로벌리서치팀장을 맡고 있는 지효진 이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주제는 ‘주목받는 실물 자산 부채(Real asset debt in the spotlight)’다.지효진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삼성생명 융자사업부와 삼성SRA자산운용을 거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SE)에서 통화정책 전공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했으며, 매년 글로벌 부동산 투자 환경을 조망하는 심층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 ESG위원장인 민성훈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도 지 이사와 같은 주제로 강연했다. 민 교수는 대학에서 부동산개발론·부동산투자론·부동산금융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학계로 오기 전에는 알파에셋자산운용 이사, 노무라이화자산운용 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투자의 미래 ESG’, ‘부동산투자론’ 등이 있다.토론자들은 인프라 대출 및 부동산 대출 수요에 대한 거시적 추세와 국내 투자자들의 대출 투자 선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지 이사는 “아시아 지역 사모 대출 시장이 근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서 향후 시장 전망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신규 섹터를 밀도 있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7 I 김성수 기자
양자·우주 등 중점 투자···국가 R&D 예산 24.8조원으로 '원상복구'
  • 양자·우주 등 중점 투자···국가 R&D 예산 24.8조원으로 '원상복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이 삭감 이전인 작년 수준으로 복원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도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양자기술과 우주 등 국가 전략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다. 감염병과 미세먼지, 수소 관련 분야 예산은 작년보다 축소되거나 유지돼 R&D 효율화 취지를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 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올해보다 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과학기술혁신본부는 24조50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9월 초 국회 제출 이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내용을 반영했다. 인문사회분야를 포함한 일반 R&D를 더하면 정부 R&D 예산은 29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 전환하고, 혁신의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3조4000억·우주 예산 1조원정부는 내년에 혁신 도전형 R&D, 국가 혁신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등 선도형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도 올해보다 11.8% 증가한 2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분야별로는 양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도전적 R&D 투자를 확대,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한다. 기초연구 분야에 2조94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와 개척 연구 등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도 확대했다.우주 분야 예산은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32 달 착륙, 2045 화성 도달’을 위한 우주탐사, 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내년 출연금 예산은 1223억원으로 올해 대비 약 10% 늘었고, 작년 대비 6.35% 증가했다.앞서 정부는 나눠먹기식 관행 타파, 낭비요소 방지 등의 이유를 들어 사상 처음으로 올해 R&D 예산을 삭감했다. 이후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 혁신·도전형 R&D 지원체계 구축,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글로벌 R&D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정부 R&D 투자시스템을 개선해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과학계 환영…특정분야 쏠림 현상은 우려과학기술계에서는 R&D 예산이 복원되며 한숨 돌린 분위기다. 올해 갑작스런 예산 삭감에 연구 현장에서 반발이 있었지만, 내년 예산을 곧바로 복구하면서 상처를 보듬을 기회가 생겼다는 평가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은 “비효율을 혁파하는 과정 속에서 점진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지만 삭감이나 복원 모두 빠르게 이뤄져 아쉬움이 일부 있다”면서도 “R&D 시스템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일부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분야 예산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제협력이나 3대 중점 분야 등 특정 분야만 예산이 증가한 것은 아닌지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인들이 상처를 입었던 만큼 과학기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성모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은 “출연연 예산 복원을 환영한다”면서도 “정부의 카르텔 언급으로 과학계 인재들이 많이 떠났는데 예산 복구는 이제 첫 시작이다. 정부가 인재들을 보듬고,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6.27 I 강민구 기자
현대모비스, 모듈+전동화 사업부 통합한다…‘핵심 역량 집중’
  • [단독]현대모비스, 모듈+전동화 사업부 통합한다…‘핵심 역량 집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 조직개편 나선다. 전동화 사업과 모듈 사업부문을 통합해 기술 역량을 한데 모으고, 연구개발(R&D) 및 나머지 사업부문은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 효율화를 극대화한다.(사진=현대모비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7월 1일부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6개 단위이던 사업 BU를 △전동화모듈 △섀시안전 △램프 △전장 △서비스부품 분야로 재편해 5개 사업BU로 운영한다. 또 구매와 품질, 생산기술 및 영업은 통합솔루션과 영업 등 2개 사업부문으로 나뉘고, 연구기획과 선행기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조직(FTCI)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주력 사업부문의 중장기 성장을 지원하고 제품군 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구매와 품질 부문의 개별기능을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조직도 연구개발 업무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했다.우선 기존에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전동화와 모듈분야는 통합해 ‘전동화모듈BU’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안정화된 모듈사업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전동화 사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데 합친 것이다. 모듈 사업부의 노하우도 흡수해 사업 확장도 용이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매출은 1조8760억원으로 모듈·부품 사업 전체 매출(10조9374억원) 중 17.2%를 차지했다.또한 2개 사업부문인 통합솔루션부문과 영업부문은 구매와 품질, 생산개발을 담당하는 부문으로 전문성과 독자적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협력사 운영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제품 품질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각 사업조직에 분산되어 있던 구매개발과 신차품질 기능을 통합했다.기존 ‘랩-섹터-셀’ 조직으로 세분화해 운영하던 R&D 조직은 실-팀 기반으로 단순화해 기술 개발 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사업조직에 분산돼 있던 구매개발과 신차품질 기능은 통합한다.이같은 조직 개편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먹거리인 전동화 사업에 힘을 싣게 됐다. 또한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제품군 별 사업부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온 현대모비스는 이를 더욱 슬림화해, 향후 제품에 따른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 역량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경험을 통해 시스템의 장점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수정 개편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에 따라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이다원 기자
인천·시흥 등 5곳 바이오특화단지 지정…“2040년 36.3조 민간투자”
  • 인천·시흥 등 5곳 바이오특화단지 지정…“2040년 36.3조 민간투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인천·경기(시흥)와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5곳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선도기업들이 2040년까지 이들 5개 지역에 36조3000억원 규모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각 기업의 이 같은 투자계획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포함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5개 지역과 주요 내용 개요. (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열고 이들 5개 지역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자 재작년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개 산업을 차례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정하고, 분야·지역별 특화단지를 지정해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및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 7곳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총 681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 계획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5곳을 추가 지정한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11개 지방자치단체의 계획을 접수한 후 선도기업 투자 규모와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이중 5곳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인천은 이미 116만5000리터(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갖춘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거점인데, 시흥을 포함한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2035년까지 약 25조7000억원 규모인 선도기업 투자를 토대로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도 2032년까지 현재의 두 배 남짓인 214만5000ℓ까지 늘릴 계획이다.대전(유성) 바이오 특화단지 역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목표로 2037년까지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2032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강원(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전남(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는 R&D와 (비)임상, 백신 제조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안동·포항) 역시 기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의 인프라와 포스텍의 기술개발 역량을 토대로 바이오·백신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5개 지역과 주요 내용 개요. (표=산업통상자원부)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 4800억달러에서 2028년 7521억달러로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다. 한국은 제조 역량은 세계 2위 수준이지만 기술개발과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한 5개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해선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인허가 신속처리와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중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7월부터 신규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 지정 절차에도 착수한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4개 산업 17개 기술을 지정했는데, 다른 산업·기술 역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미래차, 로봇, 원자력발전(원전), 방위산업(방산) 등 산업과 관련 기술의 추가 지정이 확정적인 가운데, 추가 산업·기술의 지정 여부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육성·보호 기본계획’과 ‘2024년 실행계획’에 포함한 미래차, 로봇, 원전, 방산 외에 다른 산업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존 4개 산업 내에서도 추가로 지정할 국가첨단전략기술이 있는 지 여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I 김형욱 기자
문 열린 국회, 인구전략부 설치 속도 붙나…여가부가 변수
  • 문 열린 국회, 인구전략부 설치 속도 붙나…여가부가 변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회 정상화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구전략기획부(이하 인구전략부) 설립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존폐 논란이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앞서 센터 내 직장 어린이집 복도를 지나며 원아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인구전략부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초안을 국민의힘에 넘겼다. 국민의힘은 이를 가다듬어 당론 법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인구전략부는 윤석열 정부가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회심작’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이민 등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인구전략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려는 것도 인구전략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정부는 인구전략부에 각 부처의 저출생 관련 예산 사전 심의권까지 주기로 했다.일단 국회가 정상화된 이상 인구전략부 설치 자체를 두고선 여야 간 큰 쟁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역시 저출생 위기 속에서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정부·여당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인구 문제 주무 부처로 ‘인구위기대응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주 백혜련 민주당 의원 발의로 인구위기대응부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올라왔다.하지만 여가부 존폐 문제가 또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두고 이를 추진하려는 여당과 막아서려는 야당이 정부 조직 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맞서 왔다. 이번에도 정부는 인구전략부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을 준비하면서 여가부 폐지를 함께 담은 안과 제외한 안,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다.일각에선 여가부가 존치된다고 해도 가족 정책 등을 인구전략부에 넘기고 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 고위관계자는 “여가부 폐지는 인구전략부 설치와 별개”라며 “인구전략부는 여가부 기능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했다.여야가 여가부 문제를 미뤄두고 인구전략부 설치만 ‘원포인트’로 합의할 수도 있다. 2022년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당시 정부·여당은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설치를 여가부 폐지와 함께 추진했지만 야당 반대를 넘지 못하면서 여가부 폐지안은 여야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인구전략부(당시 가칭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설치에 관해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와 연계시키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2024.06.27 I 박종화 기자
HD현대, 해양 AI 솔루션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실현 나서
  • HD현대, 해양 AI 솔루션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실현 나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손잡고 ‘해양 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HD현대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 팬오션 안중호 대표, 포스에스엠 김동균 대표, ABS 김성훈 한국영업대표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향후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먼저,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으로 구성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이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LNG운반선에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적용된다. ‘오션와이즈’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팬오션은 ‘오션와이즈’를 적용해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선박 운영효율 향상과 비용(OPEX)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ABS는 ‘오션와이즈’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향후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 ETS)에 필요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데 있어 ‘오션와이즈’와 연계해 자동으로 승인문서를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선사와 선박 운영사, 공신력 있는 선급과 함께 해양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HD현대가 그리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계획”이라고말했다.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최적의 운항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해양 AI 솔루션의 중요도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 솔루션의 공급 활로를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7 I 김성진 기자
대통령실 "내년 주요 R&D예산 24.8조…역대최대·환골탈태 수준"
  • 대통령실 "내년 주요 R&D예산 24.8조…역대최대·환골탈태 수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총 30조 원 가까운 돈을 투입한다. 대통령실은 이를 ‘환골탈태’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25년도 연구개발(R&D) 재원 배분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27일 “오늘 오전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약 24조 8000억 원 규모로 과학기술혁신본부 편성시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할 일반 R&D 예산 등이 추가되면 2025년도 정부 R&D 총 규모는 이전까지 최대였던 2023년도의 29조 3000억 원을 넘어 30조 원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주요 R&D 예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국공립연구소에 대한 R&D 사업비, 범부처 사업, 시설장비 구축 등에 쓰이는 돈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다. 일반 R&D는 대학(이공계) 지원금과 국제분담금, 정보화 관련 사업, 인문사회 R&D 등에 투입되는 돈으로 기재부가 심의한다. 내년 주요 R&D 예산을 올해(21조 9000억 원)와 비교하면 13.2% 증액될 예정이다. 박 수석은 “내년도 정부 총 예산 증가율이 4% 선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재정 여력이 정말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 폭으로 증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지난해 예산(24조 7000억원)과는 0.4%밖에 늘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정부는 2023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나눠먹기식·뿌려주기식 관행을 타파한다며 R&D 예산을 전년 대비 삭감했다.박 수석은 “내년 주요 R&D 예산은 2023년도보다는 조금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져, 복원이나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예산 규모는 비슷하지만 질적으로 지원 수준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정부는 특히 ‘3대 게임체인저’로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첨단 바이오·양자기술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을 성과로 보고 있다. 총 3조 4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우주 관련 예산은 전년대비 21.0% 늘어난 1조원, 차세대 원자력 관련 예산은 25.8% 증액된 2100억 원이 배정됐다.박 수석은 “기술패권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과학기술이 산업경쟁력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 R&D 예산의 대폭 증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R&D 예산 증액에 따른 내실 있는 사업집행 준비와 R&D다운 R&D 개혁작업을 계속해서 병행하겠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R&D 예산을 보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진정성과 (예산) 대폭 증액의 진심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2024.06.27 I 박종화 기자
팬오션·HD현대 '해양 AI 솔루션 실증 협력' MOU 체결
  • 팬오션·HD현대 '해양 AI 솔루션 실증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팬오션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위기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내안전관리·탄소배출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등과 공동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팬오션은 선박 안전성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174,000CBM급 LNG운반선에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AI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예지 정비 기능을 강화하여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HiCBM’과 선내 CCTV의 실시간 AI 분석을 통해 비상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육상과 연계 등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 ‘HiCAMS’로 구성된다. 이번 실증 작업에 투입되는 선박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경 팬오션에 인도될 예정이다.또한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팬오션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를 적용해 선박의 탄소배출 및 연료 소모량 감축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오션와이즈’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운항 경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선박 운영효율 향상 및 비용(OPEX)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우리나라 해양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27일(목)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선급협회(ABS)가 ‘선내안전관리·탄소배출감축 위한 AI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포스에스엠 김동균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 팬오션 안중호 대표,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ABS 김성훈 한국영업대표).(사진=팬오션.)
2024.06.27 I 김성진 기자
7월 아파트 입주 2만 가구 그쳐…수도권 11년만 최저
  • 7월 아파트 입주 2만 가구 그쳐…수도권 11년만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약 2만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이 경우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의 입주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은 전국 아파트 총 44개 단지, 2만1070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수도권 2749가구, 지방 1만8321가구로 수도권의 경우 2013년 7월(2094가구) 이후 가장 적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월보다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는데 서울과 경기 모두 절반 이상 줄었고, 인천의 경우에는 입주 예정 단지가 전무한 영향이다. 월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추이.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023년 7월부터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통상 7월은 휴가, 장마 등으로 인한 이사 비수기에 속하지만, 입주물량이 201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2749가구에 불과하고 7월이면 임대차2법의 4년 계약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749가구로 △경기(2266가구) △서울(483가구) 순이며 인천은 입주 예정 단지가 없다. 경기는 평택시 고덕동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703가구)’, 안성시 공도읍 ‘안성공도센트럴카운티에듀파크(433가구)’, 이천시 마장면 ‘휴먼빌까사포레(338가구)’ 등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서울은 성북구 안암동3가 ‘해링턴플레이스안암(199가구)’,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동일센타시아(162가구)’ 등 역세권 중소규모 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8321가구로 △충남(3769가구) △대전(3082가구) △경남(2510가구) △경북(1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대전은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다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동구 천동 ‘리더스시티(1328가구)’, 중구 선화동 ‘대전하늘채스카이앤(998가구)’ 등 동구와 중구에 물량이 집중됐다. 충남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두드러지는데, 천안 당진시 수청동 ‘당진센트레빌르네블루2차(1460가구)’,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천안극동스타클래스더퍼스트(1225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2024.06.27 I 이윤화 기자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을 인구 100만 도시로 키운다
  •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을 인구 100만 도시로 키운다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구 100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천안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한 가운데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김 지사는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의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천안 발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충남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 가깝고 KTX와 고속도로가 발달해 타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민선8기 김 지사의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설립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천안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안서동 대학로 조성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낙후된 대학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시계획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추진 전략은 △안서동 통합캠퍼스 조성 △정주 기능 및 인프라 개선 △상권 및 관광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38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지원 △호두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지구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것”이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박진환 기자
“글로벌 1등 아니면 국산화 어렵다”…‘배지’ 국산화 선봉장 엑셀세라퓨틱스
  • “글로벌 1등 아니면 국산화 어렵다”…‘배지’ 국산화 선봉장 엑셀세라퓨틱스
  •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신인섭 기자)[이데일리 선모은 기자] 세포배양배지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주요 소재다.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세포 밥’으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 상당수는 해외 기업에 세포배양배지를 의존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세포배양배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환자에게 의약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세포배양배지의 국산화에 나선 기업이 엑셀세라퓨틱스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15년 이의일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올해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다. 이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할 때 필요한 세포배양배지가 국내에서 제대로 생산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제조 기반 기술인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 성숙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이 대표는 단순히 세포배양배지를 ‘국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국산화의 핵심은 ‘기술력’이라는 점을 알아서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글로벌 1등 아니면 국산화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에 쓰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해외 제품에서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려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이 필요하단 뜻이다.이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진보성과 윤리성만으로 제품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며 “기업들이 가격이 조금 싸거나 성능이 조금 좋다고 해외 기업의 세포배양배지를 국산 제품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셀세라퓨틱스의 제품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담보한다”며 “제품 단가는 기존 제품보다 높지만, 생산성은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높다”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이를 자신하는 배경에는 ‘셀커’가 있다. 셀커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만들어진 화학조성배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GMP 등급의 줄기세포용 화학조성배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셀커와 같은 화학조성배지는 기존의 세포배양배지와 달리 소나 사람의 혈청을 사용하지 않는다. 셀커를 활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대량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균질한 세포를 확보하기 좋다는 뜻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셀커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 2~3년 내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셀커는 전체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으로 수년간 매출이 올랐다. 최근에는 한 신약 개발 기업이 미국 등에서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3상에서 셀커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계약이 수주 확대의 씨앗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세포배양배지는 소·부·장 제품의 특성상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사용한 제품을 변경하기 쉽지 않다.그는 “고객사의 스케일업 과정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엑셀세라퓨틱스의 확장 전략”이라며 “특히 지난해 말 체결한 후기 임상 단계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수주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올해 50여 곳, 내년 200여 곳, 5년 내 1000여 곳의 크고 작은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며 “현재는 R&D 단계의 고객사가 많지만, 이들이 향후 상업화 단계에 들어서면 수주 규모도 따라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상장을 통해 확보할 자금은 해외 사업 강화에 쏟는다. 소·부·장 강국인 일본 진출도 올해 목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미국, 독일, 이탈리아,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 중 공정(CMC) 투자 규모가 큰 곳은 초기 단계라도 배지에 5억~10억원을 투입한다”며 “30~40개 국가의 핵심 고객사에 셀커를 30억원씩 공급한다면 단순히 계산해도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세포인 T세포와 NK세포 전용 세포배양배지를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한다. 회사는 현재 중간엽줄기세포(MSC), 모유두세포(DPC), 각질세포, 엑소좀 전용 세포배양배지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높은 원가는 셀커의 공급을 늘려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공급선 다변화 등 투자를 통해 매출 200억~300억원대에 진입했을 때 영업이익률은 30%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7 I 선모은 기자
내년 국가 R&D 예산 24.8조원···예산 복구돼 작년 수준으로
  • 내년 국가 R&D 예산 24.8조원···예산 복구돼 작년 수준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이 작년 수준으로 복원됐다. 양자 기술, 우주 등 전략적 기술 분야의 예산은 늘어났으며, 출연 연구 예산도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감염병, 미세먼지, 수소 등의 신규 과제는 소멸하면서 해당 예산은 작년보다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하고 27일에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안건을 확정했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올해 대비 증가한 24조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혁신본부안은 24조 5000억원으로 편성되었지만 오는 9월초 국회 제출 이전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정부안 편성 완료 시까지 3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내용을 반영했다.이달말까지 확정된 예산은 작년(24조 7000억원)보다 적지만 국회 제출 시에는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앞으로 편성될 인문사회 분야 R&D 등 일반 R&D를 더하면 총 정부 R&D 예산은 28조원에서 29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R&D 예산은 주요 R&D로 예산안에 기재부안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을 더하면 총 주요 R&D 예산은 24조 8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기재부가 협의한 예산 규모”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나눠먹기식 관행 타파, 낭비요소 방지 등을 이유로 올해 R&D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후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 혁신·도전형 R&D 지원체계 구축,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글로벌 R&D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정부 R&D 투자시스템을 개선했다.내년도 R&D 투자는 혁신 도전형 R&D, 국가 혁신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등 선도형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은 2023년에 비해 11.8% 증가한 2조 1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에는 3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에 투자를 강화하며, 필수·지역의료 등 보건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자기술 분야는 산업화 기반 마련과 양자 핵심기술에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도전적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어,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하고,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2조 94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와 개척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예산배분조정 결과 인포그래픽.(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밖에 첨단기술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고체, 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분야는 OLED 초격차 투자를 강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패키징, 화합물반도체 등 유망분야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고, 차세대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영역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지난달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는 우주 분야는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32 달 착륙, 2045 화성 도달’을 위한 우주탐사, 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이 밖에 AI, 전기차로 촉발된 전력수요 급증과 다양한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원자로 원천기술,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기술, 주력산업의 공정혁신과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지난해 지적된 R&D 예산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파편화 과제 개선을 했으며, 분야별로 증감폭에 차별화를 두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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