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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연말 AI저작권 제도 정비안 발표…산출물 표시·보상안 논의
  • 문체부, 연말 AI저작권 제도 정비안 발표…산출물 표시·보상안 논의
  • 문체부는 지난 2월 학계, 법조계, 인공지능 사업자, 권리자, 산업기술계 등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AI 산출물의 저작권 침해 판단 기준 및 AI 학습용 저작물에 대한 보상안 마련 등이 필요하는 의견이 나왔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28일 오후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 개선 워킹그룹’ 제2차 전체 회의를 열고, 저작권 제도 개서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앞서 문체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저작권 제도 정비를 위해 지난 2월 학계, 법조계, AI 사업자, 권리자, 산업기술계 등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워킹그룹)를 발족한 바 있다. 협의체는 그동안 ‘학습’과 ‘산출 및 이용’ 분과로 나눠 분과별로 상반기 각 3회에 걸쳐 열띤 토론을 이어왔다.학습 분과에서는 ‘AI 학습용 저작물의 적법한 이용 권한 확보 방안’을 주제로 3개월간 집중 논의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AI개발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이 저작물을 대량 이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모든 저작물에 대해서 사전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저작물 이용 보상을 논할 때는 뉴스나 음악, 어문저작물 등 신탁 관리단체를 통해 관리가 되는 저작물 중심으로 하는 협상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학계나 공공영역에서 권리자와 AI 사업자 간 협상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다만 AI 사업자들은 AI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저작권법’상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Text and Data mining) 예외 조항의 신설 등 산업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마이닝이란 채굴하다는 뜻으로, 텍스트와 데이터의 유용한 정보를 추출, 가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집하는 행위를 말한다.산출 및 이용 분과에서는 AI 산출물의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 AI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 AI 산출물 표시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AI 산출물에 의한 저작권 침해는 기존의 저작권 침해 판단 요소(의거성 및 실질적 유사성 판단)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침해의 주체에 관해서는 AI 개발사, 서비스 사업자, 이용자의 개별적인 책임 여부를 유형화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의 경우, 저작권 등록 시 신청인이 인공지능 산출물과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향후 기술 발전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제에 대해서는 권리자와 법조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으나, 도입 의무화가 필요한 영역과 표시 방법, 기술적 한계 등에 대해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나왔다.아울러 최근 통과된 유럽의 ‘인공지능 법’(AI Act)과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본법’(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 ‘콘텐츠 산업진흥법’ 개정안 등 ‘AI 산출물 표시제도’가 포함된 입법 사례들을 함께 살펴봤다. 협의체 위원들은 “여러 번의 분과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하반기 회의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나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저작권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AI는 전 세계적인 현안이자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빠르고 다양하게 스며들고 있다”면서 “AI 기술과 산업의 영향이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의 논의를 바탕으로 저작권 제도 개선안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협의체 운영과 동시에 ‘AI 학습 저작물에 대한 적정 이용대가 산정방안 연구’와 ‘인공지능-저작권 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해 올 연말에 AI 관련한 저작권 제도 정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28 I 김미경 기자
사과값 전주比 4%↓…정부 “재배면적 감소 영향 미미”
  • 사과값 전주比 4%↓…정부 “재배면적 감소 영향 미미”[생활물가]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사과값이 전주 대비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정부가 이상기후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과(후지·10㎏) 도매가는 지난 20일 9만8920원에서 전날 9만4720원으로 4.2% 떨어졌다. 동기간 사과와 가격이 크게 올랐던 배(신고·15㎏) 14만1000원에서 16만200원으로 13.6% 올랐다. 정부는 재배면적 감소로 두 품목의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재배면적은 3만3000핵타르(ha), 배 재배면적은 9000ha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재배면적 감소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선 올해 사과와 배 면적이 각각 2.5%, 2.2% 감소하면서 내년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농림부는 이같이 밝히며 “사과, 배 재배면적에 평년 수준의 작황을 가정하면 사과는 48만5000톤(t), 배는 19만3000t 생산이 가능하다”며 “사과 작황은 평년 수준, 배 작황은 평년 수준 이상을 전망한다”고 했다.이외 품목들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쌀(20㎏) 4만9740원→4만9740원 △배추(10㎏) 8296원→9470원 △양파(15㎏) 1만6560원→1만5860원 △무(20㎏) 1만6475원→1만5863원 △깐마늘(20㎏) 13만6000원→13만3833원 △대파(1㎏) 1816원→2182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의 경우 △소(1등급·1㎏) 1만3689원→1만3439원 △돼지(1등급·1㎏) 6453원→6137원 △닭(10호) 3302원→3234원 △달걀(특란·30개) 5244원→5374원 △오리(20~26호) 3848원→3811원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배, 배추, 대파의 시장별 소매가는 전통시장의 경우 배(신고·10개) 6만2547원, 배추(1포기) 4429원, 대파(1㎏) 2664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동일 기준 배 8만1093원, 배추 3461원, 대파 2568원을 기록했다.
2024.06.28 I 김형일 기자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상정하고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의 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해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거부권)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률이 가장 먼저 안건으로 상정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이 법은 거부권이 한번 행사됐다. 그 이후 산업현장에 이 법이 작동이 안 돼서 어떤 혼란과 시급성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 법이 원하는 것은 하청 조합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하겠다는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사용자 개념을 넓혀서 하는 게 아니다. 교섭에 응할수 있도록 구도를 만들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도 상당히 있다”며 “현장에서 보면 이 부분에 있어 불법 파업을 유도하는 법도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경제계와 노동계 (얘기를 듣고) 심사숙고 끝에 거부권을 행사한 법인데, 22대에 들어와 이 부분을 이렇게 시급하게 다룰 사항이 있나”라며 “마음을 터놓고 이 법에 대해 논의하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내에서 교섭 상대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이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 (노동의) 이중구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선하자고 했다”며 “지금 이 법을 (시행)했을 때는 교섭 대상자가 누군지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 소송도 많이 일어날 테고, 과연 이랬을 때 누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고 투자를 하려 하겠나”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선정한 만큼 이날 소위 회부 절차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법안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지금 현장에선 참 많은 사람들이 손배가압류로 고통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속 사측이 무분별한 손배가압류를 함으로써 고통 속에서 절규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김 의원은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22대 국회에서도 우리 환노위에서 깊은 토론이 있었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법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급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의 김형동, 김위상,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가 노동현장에서 뛰어봤고 노동현장에서 직접 그분들의 외침을 (들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 이상 미룬다는 것은 우리가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운동을 했던 당사자로서도 동의가 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간호소했다.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법안을 심사할 소위부터 구성하고 법안을 넘기시라”고 외쳤으나 안 위원장은 상정을 강행했다. 소위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 위원장은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나서 소위에 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임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퇴장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절차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선언했다.이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소위 구성에서는 김주영 의원익 고용노동법안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국내 가명정보로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 실시 가능해져
  • 국내 가명정보로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 실시 가능해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 병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내 개인정보위 현판(사진=개인정보위)이날 28일 열린 ‘제36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서울대병원이 신청한 국제공동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대한 규제 실증특례 안건에 대해 개인정보위가 마련한 방안 등을 부가조건으로 심의·의결했다.서울대병원은 첨단바이오 연구를 위해 국내 연구자와의 연구협력과 데이터 개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번 실증특례를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그간 현장에서는 첨단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기관들과 연구 협력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국외이전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가 안전하게 활용되기 위한 강화된 안전조치를 이행했다. 또한, 현장실사를 통해 사전점검을 받는 등을 전제로 국내 병원·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해외 연구자가 가명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개인정보위는 국내 병원이 보유한 가명 의료데이터를 해외 연구자가 다운로드 받는 것을 차단하고 다른 네트워크 접근이 안 되는 플랫폼 내에서만 데이터를 분석토록 했다. 가명처리 적정성 등에 대해 데이터심의위원회(DRB)가 검토하도록 하고, 연구 결과물의 외부 반출 시에도 DRB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국외 연구자에게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 교육을 실시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는 연구자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데이터 이용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외 이전 관련 법령 개선 연구반을 구성해 법령 개정 과제들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안전조치를 토대로 연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4.06.28 I 최연두 기자
화성시, 아리셀 참사 재발방지 위해 '산업안전본부' 신설
  • 화성시, 아리셀 참사 재발방지 위해 '산업안전본부' 신설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화성시가 제2의 아리셀 공장 참사를 막기 위해 화성산업진흥원에 ‘산업안전본부’를 신설한다.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 산업안전본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화성시)28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며 산업단지는 22개(2400만㎡), 제조업체 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8590개가 위치해 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과 같은 위험물질 취급 기업체도 다수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수도 2만345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화성시는 이 같은 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초지자체의 산업안전 시설에 대한 단속 및 안전관리 권한이 없고, 정부와 광역단체의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어 그동안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아리셀 공장 참사를 계기로 화성시 주도하에 산업안전 시설을 집중 진단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화성산업진흥원 내 산업안전본부 설치를 추진한다.산업안전본부에는 고위험기업 안전진단 및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지원 등을 골자로 가칭 안전감독기획팀과 안전예방지원팀이 신설될 예정이다.화성시는 더 나아가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 산업구조와 규모에 걸맞은 안전 관리를 위해 전담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중대재해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로 전환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산업안전 강화하고,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유가족들이 이번 화재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계안정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피해 유가족을 위한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LH와도 협의하여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유가족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2024.06.28 I 황영민 기자
홍콩 상반기 IPO 규모, 20년만에 최저
  • 홍콩 상반기 IPO 규모, 20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제 금융 허브인 홍콩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이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로이터)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발표한 상반기 글로벌 증시 IPO 순위에서 홍콩증권거래소는 전년 동기보다 4계단 떨어진 13위에 그쳤다. 상반기 총 27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IPO를 통해 15억달러(약 2조 685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보다 35% 줄어든 규모이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강타했던 2003년 상반기의 8억 2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 이후 최저 규모다.다만 2분기 조달 자금이 1분기 조달 자금보다는 40% 많아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본토 증시도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급락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3억달러(약 1조 8000억원) 규모, 9개 IPO를 유치해 15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에는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상하이 과학기술혁신거래소(STAR·科創板)는 올해는 7억 100만달러(약 9670억원) 규모, 단 6개의 IPO를 유치하는데 그쳐 20위로 추락했다. 선전 차이넥스트도 지난해 2위에서 16위로 추락했고, 선전 증권거래소는 3개의 IPO만 유치해 26위로 떨어졌다.루이스 웡 필립캐피털매니지먼트 국장은 SCMP에 “홍콩의 활기를 잃은 시장 심리가 현지 IPO 시장 둔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반대로 미국과 인도 증시는 껑충 뛰었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 IPO 순위 1위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차지했다. 총 109억달러(약 15조원) 규모, 21개의 IPO를 유치했다. 이어 나스닥이 70억달러(약 9조6500억원) 규모, 50개 IPO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인도증권거래소(43억달러, 102개 IPO)와 봄베이증권거래소(34억 7000만달러, 70개 IPO)가 이름을 올렸다.
2024.06.28 I 박소영 기자
‘세계선수권 우승’ 근대5종 성승민, “들뜬 기분 대신 자신감만 챙겨왔다”
  • ‘세계선수권 우승’ 근대5종 성승민, “들뜬 기분 대신 자신감만 챙겨왔다”
  • 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성승민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경=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의 성승민(한국체대)이 기쁨을 뒤로 한 채 또 다른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대한근대5종연맹은 28일 오후 2시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를 비롯해 성승민,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가 자리했다.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개인전만 열리는데 한 국가에서 남녀 선수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남자부 전웅태, 서창완이 나서고 여자부에선 성승민, 김선우가 출전한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가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고 정진화가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김세희가 도쿄 대회 때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이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최은종 감독(왼쪽부터),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김선우, 김성진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막을 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여자 개인전(성승민),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 여자 계주(김선우-성승민), 혼성 계주(서창완-김선우)에서 금메달 따냈고 남자 단체전(전웅태-서창완-김승진)과 여자 단체전(김선우-성승민-장하은)에서 은메달, 남자 개인전(전웅태)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성승민이 수영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성승민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입상을 금메달로 빛냈다. 수영 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때 근대5종에 입문한 그는 2022시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처음 입상(은메달)하며 두각을 드러낸 뒤 올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에서 연거푸 개인전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정복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나 후회 없이 재밌게 하고 오고 싶다”라며 “파리에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한 개는 걸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자신 있는 종목으로 레이저런을 꼽은 성승민은 “승마는 말과 교감해야 하고 펜싱은 상대와 일대일로 붙어야 하지만 레이저런이나 수영은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스스로와 싸우면 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기록이 잘 나온다”라면서 승마와 펜싱에서 부족한 부분은 훈련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성승민이 승마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성승민이 펜싱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승민은 좋은 성격의 비결로 팀 분위기를 말했다. 그는 “당연히 힘들지만, 운동은 해야 하는 것”이라며 “투덜댈 때마다 옆에서 다들 으쌰으쌰 해준다”라고 단합력을 전했다. 그는 “반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격려를 하기도 한다”라며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사이가 좋아서 의지를 많이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성승민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의 성과는 내려놨다. 그는 “들뜬 마음은 중국에 두고 온 대신 자신감은 가져왔다”라며 “그런 마음은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그렇게 됐다”라고 차분함을 보였다. “첫 올림픽이니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한 성승민은 “피나는 노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훈련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2024.06.28 I 허윤수 기자
‘검사와 사적 관계’ 명예훼손 혐의 인정한 ‘최서원 조카’ 장시호
  • ‘검사와 사적 관계’ 명예훼손 혐의 인정한 ‘최서원 조카’ 장시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가 당시 특검팀 검사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최서원의 조카 장시호씨. (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9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장씨를 소환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씨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수사팀이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 관계를 맺고 지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지인에게 말한 혐의를 받는다.이같은 내용은 유튜브 채 널 ‘뉴탐사’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0일 강진구 뉴탐사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장씨를 추가 고소했다.김 차장검사는 장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뒤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너무 나쁜 말을 지어냈다”,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장씨와 재판 진술 내용 등을 두고 뒷거래했다는 혐의로 김 차장검사를 수사 중에 있다. 공수처는 장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28 I 김형환 기자
경기도청·한국전력공사에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 PoC 시작
  • 경기도청·한국전력공사에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 PoC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B2G·B2B 고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시작했다.어떤 기능인데?‘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목적에 맞도록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와 연동해 나갈 예정이다.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문서 작성을 돕는 ‘챗봇’과 상황에 맞는 문서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프롬프트 엔진을 최적화한 ‘AI 허브’, 폐쇄망 환경을 지원하는 문서 작성 특화 LLM인 ‘한컴 sLLM’ 등으로 구성돼 LLM을 단순히 연동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고도화한 기능을 구현한다.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문서 초안을 완성하거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또, 주로 쓰는 템플릿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헷갈리는 맞춤법도 자동으로 교정하는 등 문서 작성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이 손쉽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이용자가 문서 작성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 기존 문서를 참고해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거나 문서에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해 서식 문서도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폐쇄망 환경에서도 스마트한 문서 작성특히 챗GPT 등 외부망 연결이 필요한 LLM을 사용할 수 없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스마트한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한컴피디아를 함께 연동하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며,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OCR(문자인식), STT(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고유한 문서 작성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별도 모듈을 개발 및 연동 가능하다.하반기 중 정식 출시 이번 PoC를 통해 제공하는 한컴어시스턴트의 주요 기능은 ▲공문서·계획서·사업보고서 등 서식 제공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제목 생성 ▲자주 쓰는 양식 불러오기 ▲문서 내용 검색 등이다. 하반기 중 적식 출시된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는 그간 축적한 한컴의 문서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앞으로 문서 작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번 PoC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공공과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무 환경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4.06.28 I 김현아 기자
현대글로비스, 2030년 매출 목표 40조+α..“‘6년간 9조 투자”(종합)
  • 현대글로비스, 2030년 매출 목표 40조+α..“‘6년간 9조 투자”(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력 사업인 해상 운송 및 물류는 자동차 산업군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그룹사를 넘어 비계열 일감 수주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의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28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회사 창립 후 첫 인베스터데이 개최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글로비가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 것은 회사 창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여년간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고 회사의 미래 비전과 사업 계획을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날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25조 원 규모였던 매출을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6%였던 영업이익률도 7%까지 올려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투자액(4000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투자액의 36%는 물류 사업에, 30%는 해운에, 11%는 유통에 11% 투입한다. 나머지 23%는 신사업 확대 등 전략투자에 쓴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 평균 1조3000억원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 방식의 성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해상 운송·물류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확대현대글로비스는 이번 2030년 비전 달성을 위해 성장 전략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기존 사업 확장 △비계열 매출 적극 확대 △신사업 전개 등이다. 회사의 타깃 시장을 기존 ‘자동차 산업군’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비계열까지 고객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비계열 사업 비중을 현재보다 두배 이상 늘린 40%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현대글로비스는 주력사업인 운송 및 물류 확장을 위해 사업 대상을 자동차에서 전기차 배터리, 건설기계, 에너지 설비 등 전후방 인접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금속과 화학, 바이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까지 고객폭을 넓힐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당사의 강점은 ‘운임 경쟁력’과 ‘공급망 유연성’”이라며 “연 6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과 전 세계 27개국에 구축한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고정 운임과 안정적인 선복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해간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특히 자동차 운송의 경우 비계열 고객을 확대해 2030년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기아 등 그룹 물량은 물론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 등 다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로 했다.이규복 대표는 “최근 중국 제조사(OEM)들이 자체 선박을 통해 수송 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물량”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케파(공급능력) 등으로 중국 선사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해운(자동차·벌크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자동차 운반선 선대 규모를 128척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재 소화하고 있는 연 340만대 수준의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을 2030년까지 5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 운송 시장 전체 예상 물동량(2400만대)의 약 20%로 전 세계 자동차 운반 선사 중 1위 규모에 해당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추가되는 자동차선은 최대 1만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라며 “지금 보다 선박 1척당 운영 효율이 15% 향상되고, 그만큼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이 늘어나 더욱 안정적인 완성차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시작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해상 운송 벌크선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LPG 운반선 2척, LNG 운반선 1척을 운용 중이다. 2027년에는 LNG 운반선 4척을 추가해 중동 고객 물량을 수행하고, 2031년에는 암모니아 및 액화수소 운송에도 뛰어든다.◇신성장 ‘배터리 재활용·스마트물류’ 집중 육성회사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매출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소요 비용 중 물류비가 40%를 차지하는 만큼 공급망 관리 노하우를 발휘해 비용 절감을 돕고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배터리 시장에서 2040년까지 북미, 유럽, 국내 기준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신성장 동력의 하나인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도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이란 물류센터의 자동화를 위해 최적화된 프로세스와 시스템 및 설비로 구성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 등 기술을 적용하고 물류센터 내 프로세스에 맞춰 분류, 보관, 이송, 피킹(Picking) 등 다양한 설비와 이를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 공급하게 된다.현대글로비스는 유통과 소비재,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석유화학 등 6개 분야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의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초저온과 약 30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예상 전망치를 매출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천억∼1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사업 부문별 2030년 비계열 고객의 매출 비중 목표치로는 글로벌 포워딩 부문 60% 이상, 해운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2024.06.28 I 박민 기자
‘태양광 비리 의혹’ 野 신영대 압수수색…“검찰의 소설” 반발
  • ‘태양광 비리 의혹’ 野 신영대 압수수색…“검찰의 소설” 반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검찰의 소설”이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등 전북 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8월 새만금 태양광 사업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28일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 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같은날 검찰은 신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새만금 태평양 발전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브로커 박모씨로부터 담당 공무원 청탁을 명목으로 현금으로 2000만원, 급여를 가장해 3750만원 등 총 5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해당 의혹과 신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신 의원실은 압수수색에 앞서 자료 제출 형태를 두고 검찰과 대치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해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검찰은 “현재 검찰은 국회 협조 하에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압수수색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함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제가 뇌물 수수했다는 혐의는 모두 근거 없는 음해 이며 검찰의 소설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윤석열 정부 이후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 수사는 전 정권과 현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쇼이자 정치 보복에 불과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이러한 정치 박해와 권력 남용은 언젠간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8 I 김형환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한계 없는 연기력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한계 없는 연기력
  • 이정은(사진=삼화네트웍스,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20대와 50대를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이정은은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임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정은은 낮에는 50대로 변하고 밤에는 20대로 돌아오는 본체 이미진(정은지 분)의 50대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이정은은 20대 영혼이 깃든 50대 임순이라는 역에 걸맞게 MZ식의 몸짓, 손짓, 말투로 몰입을 이끌고 있다.최근 회차에서 임순(이정은 분)은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의 사무관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그를 끌어내려는 계지웅과 수사관 주병덕(윤병희 분)의 방해 공작에도 엄청난 업무 능력치로 해결하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이정은은 8년차 취업준비생이자 자아 실현에 실패했던 20대의 애환을 연기로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그의 유연한 감정선과 연기력이 몰입을 더하고 있다. 이정은(사진=삼화네트웍스,SLL)이정은은 “처음엔 20대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문득 8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20대를 마음껏 누리지 못한 이미진의 감정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50대로 외모가 바뀐 후 간절했던 기회가 주어졌을 때의 기쁨, 그걸 온전히 누렸다. 둘의 완벽한 합도 중요했지만 낮에는 활기차고 밤에는 우울한 감정의 차이를 표현하는 것에도 신경썼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4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3%, 전국 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남다른 화제성을 증명헸다.또한 6월 3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에서 180만 시청수(누적 시청시간을 타이틀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640만 시청 시간으로 6위를 기록, 총 20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2024.06.28 I 최희재 기자
20년 미제 '영월 피살사건' 피의자 구속
  • 20년 미제 '영월 피살사건' 피의자 구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20년 전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법원에서 발부됐다.(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영월지원 여동근 영장 담당 판사는 이날 검찰이 살인 혐의로 피의자 A(59)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발부 사유에 대해 “살인 사건 현장에 동일한 샌들 족적이 다수 발견됐고, 특히 바닥에 흐른 피해자 혈흔 위 또는 범행 구도에서 떨어진 혈흔 근처에서도 해당 족적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이어 “족적을 남긴 인물이 피해자를 살해했을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피의자가 사건 발생 며칠 후 사건 당일 신었던 신발이라며 수사기관에 임의 제출한 샌들이 범행 현장의 족적과 일치한다는 내용의 국과수 감정 결과가 제출됐다”며 “피의자 외에 제삼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사건 추정 시간대에 인근 계곡에 있었다’고 피의자가 내세운 알리바이에 대해서도 “착신 내역 등 상반되는 객관적 증거가 존재해 의심의 여지가 있고, 수사기관이 파악한 범행동기에 대한 변소 내용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죄사실은 충분히 소명됐고, 피의자의 태도와 피해의 심각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앞서 A씨는 2004년 8월 9일 오후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간사 B(사망 당시 41세)씨의 목과 배 등을 십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의 샌들 족적을 확보해 샌들 주인인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게 됐다.이후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2014년 재수사에 착수하며 용의자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과 유력 용의자 A씨의 족적이 특징점 10여 개가 99.9%의 일치한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A씨를 2020년 11월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송치했다.검찰은 A씨가 20년 전인 2004년 8월 9일 오후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간사 B씨의 목과 배 등을 십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2024.06.28 I 박소영 기자
스파크랩그룹, 'AI 스타트업 지원 사우디 국가 프로그램' 운영
  • 스파크랩그룹, 'AI 스타트업 지원 사우디 국가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AIM-X’를 이끌게 됐다. AIM-X는 사우디 정부가 AI 분야 혁신을 위해 설정한 국가 이니셔티브 ‘AI.M’(Artificial Intelligence Mission)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AI.M은 5년 내 자국의 AI 사업 내재화 및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이 공동 창설해 참여 중이다. 스파크랩 AI랩 로고이마르 아와달라, 차상균 등 전문가 참여스파크랩그룹은 AIM-X를 통해 전 세계 초기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심사를 거쳐 육성 기업을 선발, 최대 20만 달러의 투자금과 함께 AI 전문가들의 맞춤 멘토링, 네트워킹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스파크랩그룹은 선발 기업들에게 양질의 멘토링을 제공하고자 AI 검색 플랫폼 ‘벡타라’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아마르 아와달라’를 필두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 ▲벤처투자자겸 핀테크·AI 전문가 ‘스피로스 마가리스’ ▲ AI 기반 영상 편집 및 생성 서비스 제공 기업 런웨이ML의 그로스팀을 이끈 ‘닐스 웨스털런드’ 등 AI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고문단으로 구성했다.AIM-X 프로그램 1기 모집은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스파크랩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에 있는 초기 AI 스타트업이다. 이브라힘 네야즈 NTDP CEO는 “스파크랩그룹은 투자자로서 견고한 실적뿐 아니라 유수의 글로벌 인공지능 창업자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액셀러레이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삼은 창업자들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윌리엄 추 스파크랩 AI랩 매니징 파트너는 “스파크랩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잠재력을 갖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스파크랩그룹은 2013년부터 전세계 5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펀드 네트워크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기업가 정신의 기초를 강화하며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4.06.2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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