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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 오픈
  • 신세계프라퍼티,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성수역 인근에 붉은색 벽돌로 눈길을 끄는 이번 스탈릿 성수는 MZ세대들로부터 각광 받는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결합해 선보였으며,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신세계프라퍼티 ‘스탈릿 성수’.(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번 스탈릿 성수 디자인에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참여해 공간의 배려와 건물의 유용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등을 고려해 건설됐다. 성수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 오래된 공업 단지와 트렌디한 카페 및 식당, 갤러리등이 한 데 어우러진 절묘한 분위기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킨 성수동의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윗변을 비스듬히 기울여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지상철과 건물에 가려진 하늘을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배려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약 7150㎡의 규모로 오피스와 상업시설, 문화시설을결합해 패션, 문화, F&B(식음료)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리적으로는 강남과 강북 양쪽으로 모두 이동하기 쉬운 성수역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와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 아트 플랫폼, 쇼룸 등을 입점시켜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먼저 지하 1층은 프리미엄 공유 뷰티 플랫폼 ‘아데르’가 입점해 1인 1실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헤어, 네일, 속눈썹 관리 등 뷰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층에서는 모나미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모티브를 얻은 ‘모나미 팩토리’를 주제로 체험형 콘셉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성수’도 2층에서만나 볼 수 있다. 가볍게 맛보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부터 신선하고 새로운재료로 선보이는 색다른 플레이트까지 한자리에서 경험 가능하다.2030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탈릿 성수에 무신사스튜디오 3호점을 열고 지상 3층부터 9층까지 쇼룸과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연결된 메인 라운지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공간인 무신사테라스로 꾸몄다.옥상에는 자작나무와 목수국으로 루프탑 정원을 조성해 성수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성수역연결 브릿지 천장 미디어와 3층 대형 미디어월을포함한 아트 플랫폼은 성동문화재단과 연계해, 문화예술 전시 및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탈릿 성수는 브랜드 이미지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경험과 개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취향을 발견하고 서로 공유하며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예비후보 "시민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
  • 김경일 파주시장 예비후보 "시민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민선7기의 성과를 승계해 더 큰 파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10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로 만들어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선 시장의 성과를 계승한 새로운 도약을 통해 ‘파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경일 예비후보.(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어 김 예비후보는 △활력경제, 미래도약 △포용사회, 문화도시 △균형발전, 평화수도의 3대 비전을 발표했다.‘활력경제, 미래도약’의 교통 분야에서 김 예비후보는 △GTX-F노선 파주 출발 △KTX·SRT 문산 연결 △소사·대곡선 파주 연장 조기 마무리 △문산~LG디스플레이~금촌 간 트램 시범운영 등을 제시했고 △대학병원·의료복합단지를 구축 △파주 LCD산업단지와 연계된 신성장특구 △경기도 바이오헬스 거점 육성사업 등 지역경제 공약을 내놨다.교육공약으로는 △교육지원센터 설립 △청소년 무료 인강플랫폼(가칭) ‘경기런’ 이용 지원 △4차산업혁명대학교 설립 △한국종합예술학교 유치 △폴리텍대학 파주 캠퍼스 정상 개교 등 추진 계획을 밝혔다.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포용사회, 문화도시’ 구축을 위해 △24시간 산부인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긴급돌봄센터 △찾아가는 돌봄서비스 확대 등 돌봄공공성 강화 공약과 △청년정책 자문그룹 운영 △청년 기본소득 지급 범위 확대 등 청년 공약과 △통합 통학버스 운영 △안심귀가 마을버스 추진 △재난 예측 시스템 고도화 등 안전과 관련된 공약 및 △유기동물 입양시 ‘바우처’ 지급 △동물보호센터 설치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약속 △대규모 문화예술공연장 건립 △생활체육시설 대폭 확충 등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여가 전략도 포함했다.또 ‘균형발전, 평화수도’ 분야에서는 △군사보호구역 해제 확대 △군 방호벽 철거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DMZ 생태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하고 △청년·여성 부시장제 도입 △시장직속 시민사회소통관 신설 등 행정혁신 방안을 제시했다.아울러 △친환경 농업 확대·지원 등 농어민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마장호수 주차장 확대 △허준 한방의료관광 자원화 추진 △국립 DMZ기억의 전당 유치 △운정 호수공원 불꽃 축제를 파주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방침을 설명했다.김경일 예비후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파주시민의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이라며 “더 나은 파주, 더 큰 파주를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2.05.10 I 정재훈 기자
유럽 확산 중인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 국내 첫 신고
  • 유럽 확산 중인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 국내 첫 신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 신고됐다.10일 대통령 취임식장인 국회 주변에서 구급차가 나가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상관없음.(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고 10일 밝혔다.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이 확인됐다.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이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환자들은 대부분 1~16세이다.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급성 간염은 A~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이다.방역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해당 급성 간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주로 소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라며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층 등을 놓고 볼 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세계보건기구(WHO)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아데노 바이러스로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의 심각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2022.05.10 I 박경훈 기자
엔데믹 바람에 서울 상가시장 양극화 심화
  • 엔데믹 바람에 서울 상가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상권이 엔데믹 분위기와 함께 양극화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망원·동교·연남 지역 상권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과 직장인 재택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시청·충무로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임대료는 공실률과 상관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디커플링현상을 나타냈다.서울 명동 상가 공실에 임대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별 공실률 양극화..대학가 회복세 빨라9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체 상가의 1분기 공실률은 중대형(3층이상, 연면적 330㎡) 기준 13.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공실률이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로 전분기 대비 0.5%p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공실률 8.9%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해석이다. 지역별 양극화는 극심하다. 먼저 MZ세대가 몰리는 대학가 상권은 유명 식음료매장 개점 등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홍대·합정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6%p 크게 줄었고 신촌·이대와 혜화동 대학가 상권도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9%p, 2.4%p 공실률이 떨어졌다.반면 직장인 재택수요의 영향을 받은 시청과 충무로는 공실률이 증가했다. 시청은 전분기 대비 2.8%p 공실률이 늘었고 충무로는 전분기 대비 2.4%p 커졌다. 다만 중심업무지구로 안정적 임차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남대로(8%), 광화문(7.9%), 여의도(5.8%), 테헤란로(5.1%)도 중대형 상가들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명동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명동 상권은 올 1분기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중대형 상가와 소형 상가 공실률 각각 40.9%, 42.1%로 여전히 서울 내 다른 상권과 비교해 상당히 높았다.공실이었던 상가들이 조금씩 채워지며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소득+자본수익률)도 오르는 추세다. 서울에서 중대형 상가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은 연 1.8% 수준이었다. 청담(3.23%), 뚝섬(2.36%) 상권은 고가 브랜드 소비 증가, MZ세대 유입 증가 영향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4대 주요 권역(GBD·CBD·YBD·BBD) 이외 성수동 권역 상권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크리스찬 디올도 성수동에 콘셉트스토어를 열었고 명품과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끄는 F&B 등이 몰리며 상권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실률 1위 명동, 임대료도 1위..“임대료 안떨어진다”상가 공실률과 상관없이 임대료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가장 높은 명동이 가장 높은 통상임대료를 나타내면서 공실률 현황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5만 3900원으로 2020년 월 5만 4300원보다 약 0.7% 낮아졌다. 이를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64.5㎡, 19.51평)으로 환산한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34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증금은 1㎡당 82만원, 점포당 5289만원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5∼12월 교대, 종로3가, 연남동 등 시내 150개 생활밀접업종 밀집 상권 내 1층 점포 7500개를 대상으로 대면 설문으로 진행됐다.뜻밖에도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거리로(1㎡당 월 21만원 수준) 집계됐다. 그 외 지역으로는 인사동(9만500원), 강남역(8만9900원), 천호역(8만8800원), 여의도역(8만8700원), 중계동 학원가(8만1300원) 상권도 월 8만원을 넘어섰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회사 대표는 “임대인은 공실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임대료를 낮추게 되면 건물 평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공실과 관계 없이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한 것”이라며 “임차인 역시 임대료를 조정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 비용이 더 클 수 있어 탄력적인 조정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2022.05.09 I 신수정 기자
(영상)원스토어 "공모가 고평가? 미래 상승 여력 크다"
  • (영상)원스토어 "공모가 고평가? 미래 상승 여력 크다"
  • 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IPO(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는 ‘원스토어’가 오늘 기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계열사 SK쉴더스의 상장 철회로 원스토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공모주 고평가 논란 속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토종 앱마켓 사업자 ‘원스토어’의 기업설명회장. 최근 SK쉴더스가 IPO 철회를 결정한 만큼 원스토어 완주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원스토어는 앱 유통과 종합 스토리 콘텐츠 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1700원.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에선 미래 성장이나 주가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상돈/원스토어 최고재무책임자(CFO)]“국내에는 저희와 비교할 수 있는 적정 사업자가 없었기 때문에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공모가도) 30~40% 할인을 해서 들어갑니다. PSR(주가매출비율)이 4.3~5.2배 정도인데 밸류(에이션) 자체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고요.”실제 원스토어는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애플을 앞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여전히 구글과 애플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전세계적인 반독점 규제 기조 등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원스토어의 성장이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원스토어는 또 게임 중심의 앱마켓 영향력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웹툰, 웹소설 등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콘텐츠 사업에도 열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성장모멘텀은 IP 유통사업으로의 확장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약 800여종의 스토리 IP를 확보했습니다. 향후에도 매년 300~400편의 IP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2024년이 되면 3000여편의 IP를 갖게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2~13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정체된 IPO 시장에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5.09 I 이혜라 기자
포기 안 한 조아연, 결국 2년 8개월 만에 우승 "골프 다시 좋아져"
  • 포기 안 한 조아연, 결국 2년 8개월 만에 우승 "골프 다시 좋아져"
  • 조아연이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를 그만두려고 수십 번 생각했는데….”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2)은 2년 동안 깊은 시련에 빠졌다. 데뷔 첫해 2승을 올리며 성공시대를 예고했으나 이듬해부터 부진의 늪에서 쉽게 나오지 못했다. 추락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가장 잘하는 게 골프라며 생각을 바꾼 그에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이 찾아왔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이가영(23·10언더파 206타)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 침묵에 빠졌던 조아여은 2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은 4위로 끌어올렸다.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을 때만 해도 조아연은 “우승 욕심은 없다. 감이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루키 시절 우승에 집착했고 어떡하든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부진을 겪으면서 순위에 집착하기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지나친 우승 경쟁이 자신을 부진의 늪으로 빠뜨린 원인이 됐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욕심을 내려놓은 덕분이었을까. 조아연은 마지막 날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으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위기는 경기 초반부터 시작됐다. 1번과 2번홀에서 모두 3m가 넘는 파 퍼트를 남겼다. 실패했더라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파로 막아내면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경기 중반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가영의 추격이 거셌다. 2타 차 선두를 달렸기에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아연은 10번홀을 시작으로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을 막아냈다. 조아연의 흔들림 없는 경기에 경쟁자들이 먼저 실수하며 뒤로 밀렸다. 이다연은 5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해 일찍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타 차 2위로 추격하던 이가영은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16번홀(파3)에서 조아연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조아연은 5m가 넘는 파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 홀에서 이가영은 1타를 더 잃어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조아연은 17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며 4타 차 선두가 돼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아연은 그제야 우승하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조아연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부진하면서 우승이 목말랐는데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2019년 좋은 성적을 내고 2020년 부진했을 때 ‘골프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골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도 아이언샷 불안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조아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 아이언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그 덕분인지 이번 대회에선 사흘 동안 모두 72% 이상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그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지난 대회까지 아이언샷이 워낙 좋지 않았고 ‘아무리 안 돼도 이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이언을 교체했던 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선택에 만족해했다. 때마침 이날 골프장에는 부모님이 모두 찾아와 어버이날 좋은 선물이 됐다. 조아연은 “대회장에 함께 다니는 어머니께 짜증도 많이 내고 화를 낼 때도 많았음에도 늘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아버지까지 대회장에 오셔서 어버이날에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78전 79기 우승을 기대했던 이가영은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이다. 상금랭킹 1위 유해란(21)이 3위(9언더파 207타), 박지영(26) 4위(8언더파 208타), 이다연(25) 5위(7언더파 207타), 박주영(31)과 박채윤(28)은 공동 6위(이상 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조아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2.05.09 I 주영로 기자
팽팽하던 승부의 추 가른 벌타…김비오 웃고 조민규 울고
  • 팽팽하던 승부의 추 가른 벌타…김비오 웃고 조민규 울고
  • 조민규가 8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 9번홀에서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밟고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조민규(34)는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한때 김비오(30)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1번홀(파3) 티 샷을 한 뒤 이동하던 조민규는 대한골프협회 규칙 담당 직원의 부름을 듣고 길을 멈췄다. 9번홀(파5)에서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결국 이 규칙 위반이 우승을 갈랐다.8일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가 열린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2개 그린으로 이뤄져 있다. 9번홀은 왼쪽 그린을 대회 코스로 사용했다. 조민규의 공은 오른쪽 그린 프린지에 떨어져 있었고, 조민규는 오른쪽 그린을 밟고 스탠스를 취한 뒤 세 번째 샷을 했다.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골프 규칙 13.1f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볼 일부라도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닿거나, 사용하지 않는 그린이 플레이어의 의도된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물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조민규도 구제를 받은 뒤 그린 밖에서 샷을 해야 했다.이 규칙은 2019년에 개정된 것이다.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일본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일본은 투그린이 많아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로컬룰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이 규칙을 로컬룰로 두지 않아, 조민규가 착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대한골프협회 대회 규칙 팀장인 구민석 과장은 “대회 본부에 모니터를 설치해 계속 모니터하면서 위반 사실을 알았다”며 “선수가 빨리 인지하는 것이 경기 운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반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바로 가서 알렸다. 규칙 위반 사실은 당사자에게 빨리 전달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조민규는 2벌타를 받았고 9번홀 스코어는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선두 김비오와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이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고도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우승한 김비오는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11번홀 그린에 올라갔을 때 조민규 프로님 벌타 상황이 갑자기 나와서 전반적으로 흐름이 깨졌다. 하지만 조민규 프로님도 끝까지 집중하신 것 같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서로 열심히 경기했다”고 말했다.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비오가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비오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타수 차가 많이 난다고 해서 결코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나 김비오는 이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고 조민규의 맹추격까지 받았다.그러나 조민규에게 2벌타가 적용되면서 승부의 추는 김비오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단숨에 4타 차 선두가 된 김비오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격차를 유지했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고비인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보기로 막은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조민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비오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이자 아시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으며, 국내 투어 5년 출전권과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을 받았다.또한 201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그는 10년 만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6번째 다승자(2승)로 이름을 올렸다.김비오는 “우승은 항상 목마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 골프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 대회이다 보니 두 번, 세 번을 넘어 네 번까지도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의미를 전했다.특히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항상 어린이날 주에 열렸다. 올해는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있어 더 특별하다. 어버이날에 부모님, 아내, 딸들(주아·세아 양) 3대가 18번홀 그린에서 함께 우승을 축하해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9번홀에서 2벌타를 받은 조민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내리막 5.5m의 그림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2위(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20년에 이은 이 대회 세 번째 준우승으로, 그는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이날 모인 1만여 명의 환호를 받으며 멋지게 준우승을 장식했다.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문경준(40)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단독 3위(6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아시안투어에서도 상금왕에 올랐던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국내 대회 첫 출전이었는데 갤러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아 행복했다. 이번주부터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거둔 박상현(39)은 공동 10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2022.05.09 I 주미희 기자
KLPGA 통산 3승 조아연 "2년 부진 버텨낸 우승이라 더 값져"
  • KLPGA 통산 3승 조아연 "2년 부진 버텨낸 우승이라 더 값져"
  • 조아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년 동안의 부진을 버티고 난 후 찾아온 우승이라 더 기쁘다.”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2)이 2년 8개월의 침묵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이가영(23·10언더파 206타)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맛 본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1억44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조아연은 시즌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이가영,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조아연은 초반 위기를 딛고 3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만들어 낸 뒤 경기 중반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어 냈다. 3번홀에서 보기를 해 2타 차 2위로 내려앉았던 이가영은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추격해왔으나 조아연이 3연속 버디로 달아나면서 역전하지 못했다. 오히려 추격하던 이가영은 13번과 16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뒷걸음쳤고, 조아연은 16번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7번홀(파4)에선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16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신했다는 조아연은 “지난 2년 동안 부진하면서 우승이 목말랐는데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2019년 좋은 성적을 내고 2020년 부진했을 때 ‘골프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골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라 마냥 좋았는데, 이번 우승은 더욱 더 감격스럽고 2년 동안의 부진을 버티고 난 후라 더 기쁘다”고 의미를 뒀다. 2019년 데뷔해 첫해 2승을 거두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을 부진의 늪으로 이끈 건 욕심 때문이었다. 그는 “2019년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채찍질을 많이 했다”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너무 많이 밀어붙였다. 거기에 스윙을 교정한 것도 나에게 잘 안 맞았다. 그런 것들이 한 번에 겹치면서 부진이 시작됐고 심리적으로 힘들어 더 깊은 늪에 빠졌다. 나 자신을 보듬어주지 못한 것이 슬럼프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선 첫날 선두로 나선 뒤에도 “우승 욕심은 없다. 감이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신중했다.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다시 한번 자신을 보듬었다. 그는 “나도 선수이니 더 많이 우승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우승을 통해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내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며 “좋은 과정을 만들고 묵묵히 걸어가면 우승은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와 함께 골프를 대하는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마침 어버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아연은 그동안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해온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며 “챔피언 퍼트를 하려고 기다리는 데 반대 방향에 서 계신 아빠가 보였다. 아빠와 의견충돌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긴 시간 나를 믿어준 아빠를 본 순간 울컥했다”고 고마워했다. 이가영은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이다. 상금랭킹 1위 유해란(21) 3위(9언더파 207타), 박지영(26) 4위(8언더파 208타), 이다연(25) 5위(7언더파 207타), 박주영(31)과 박채윤(28)은 공동 6위(이상 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조아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LPGA)
2022.05.08 I 주영로 기자
조아연, 2년 8개월 만에 우승..이가영 2주 연속 준우승
  • 조아연, 2년 8개월 만에 우승..이가영 2주 연속 준우승
  • 조아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왕의 부활이다.’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2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올랐던 조아연은 긴 우승 침묵을 깨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가영(23·10언더파 206타)과 유해란(21·9언더파 207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조아연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2019년 데뷔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은 4위로 도약했다.이가영,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나선 조아연은 부담이 컸는지 경기 초반 연속된 위기를 맞았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쉽지 않은 파 퍼트를 남겼다. 하지만, 3m가 넘는 두 번의 파 퍼트를 모두 홀에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연속된 위기에서 파로 잘 막아내며 타수를 잃지 않은 조아연은 3번홀(파3)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같은 홀 버디를 잡아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던 이다연은 5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을 보내는 실수를 했고,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가영은 3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경쟁자들의 실수에 선두를 꿰찬 조아연은 8번홀(파3)에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홀을 지나쳤다. 하지만,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는 이가영의 추격이 거셌다. 2타 차 2위였던 이가영은 9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0번(파4) 그리고 11번홀(파5)과 12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조아연도 10번홀을 시작으로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타 차 아슬아슬한 승부는 13번홀(파3)에서 조아연 쪽으로 우승의 추가 기울었다. 4홀 연속 버디로 추격해온 이가영이 이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쳤고, 파를 지킨 조아연은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여유를 찾은 조아연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고 어프로치가 길어 약 1.2m 파 퍼트를 남겼으나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6번홀(파3)에선 5m가 넘는 파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 뒤 5m에 멈췄다. 타수를 잃을 위기였으나 파를 지켜 같은 홀에서 보기를 한 이가영을 3타 차로 벌렸다.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조아연은 17번홀(파4)에선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마저 홀에 넣어 완벽한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파로 마무리했다.이가영은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78전 79기 끝에 프로 첫 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우승의 문을 열지 못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이다.
2022.05.08 I 주영로 기자
김비오, 10년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코리안투어 7승
  • 김비오, 10년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코리안투어 7승
  • 김비오가 8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조준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2)가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을 10년 만에 제패했다.김비오는 8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2위 조민규(3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0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0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김비오는 대회 6번째 다승자가 됐다.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한 김비오는 단숨에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지난 시즌부터 아시안투어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비오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아시안투어 우승도 차지하게 됐고 상금 순위는 2위로 올라섰다.김비오는 4타 차 여유 있는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공동 2위 조민규(34)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하지만 조민규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파를 기록하고 넘어간 9번홀(파5)에서 룰 위반이 발견돼 2벌타를 받았다. 규칙 13.1f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볼의 일부 혹은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물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하는데, 조민규는 그린 주변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할 당시 볼은 프린지에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밟고 샷을 해 규칙을 위반했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투 그린으로 이뤄져 있고, 9번홀은 왼쪽 그린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민규는 오른쪽 그린을 밟았다.이를 발견한 대한골프협회 측에서 11번홀 티샷을 한 조민규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조민규의 9번홀에서의 파는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2019년부터 잘못된 그린을 사용할 경우 구제를 받지 않으면 벌타가 부과된다.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던 김비오는 다시 4타 앞선 여유로운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위기를 맞았다. 트러블 지역에서 한 두 번째 샷이 사용하지 않는 옆 그린으로 가 드롭을 한 뒤 세 번째 샷을 진행한 김비오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승(2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91·2005년), 박남신(1993·1996년), 김경태(2007·2011년), 박상현(2016·2018년), 이태희(2019·2020년)에 올해 우승자 김비오(2012년·2022년)까지 단 6명뿐이다. 2010년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일본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조민규는 생애 첫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9번홀에서 받은 벌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2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한 게 위안거리였다.2011년과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조민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문경준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 단독 3위(6언더파 278타)에 올랐다.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고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석권한 김주형(20)은 공동 5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2022.05.08 I 주미희 기자
일진머티리얼즈, 폭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 합류
  • 일진머티리얼즈, 폭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 합류
  • 일진머티리얼즈 동박 공장 내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일진그룹 전자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가 폭스바겐그룹이 추진하는 93조원 규모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F3’(Future: Fast Forward) 컨소시엄에 포함됐다고 8일 밝혔다.일진머티리얼즈 측은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는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일렉포일(동박)을 생산한다. 일렉포일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음극재 소재로 쓰인다.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폭스바겐 자회사로 완성차를 만드는 세아트 등 총 62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무려 93조원(약 700억유로)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스페인 등지에 25만대 전기자동차를 운행한다는 목표다.이번 프로젝트는 광산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전기차 제조까지 모든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체 배터리를 만드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29일 마드리드에서 모든 컨소기움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마르끄 리에라 세아트 구매전략 이사를 프로젝트 의장으로 선출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배터리 소재업체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8 I 강경래 기자
록히드마틴, 미국 국방비 증가 수혜주…전투기 판매 '쑥'
  • 록히드마틴, 미국 국방비 증가 수혜주…전투기 판매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록히드마틴이 미국 국방비 증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미국이 내년 안보 예산을 증액한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선 록히드마틴의 연간 실적이 수주 확대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록히드마틴의 팩셋 컨센서스 목표가는 485.89달러다. 5일 종가는 443.15달러다.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50억달러로 시장예상치를 3.7% 하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6.4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3.7% 상회했다”며 “전반적인 사업 부진에도 F-16 전투기 판매 호조로 상쇄시켰다”고 진단했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의 항공 및 군사 기업이다. 지난 1995년 록히크 코퍼레이션과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 설립됐다. 항공, 미사일 및 화기, 헬기 및 레이더, 우주시스템 등으로 사업부문이 나눠며 군사무기, 우주탐사 시스템 등을 주로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다른 미국 연방기관, 외국 정부 등이 있다.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는 역설적으로 록히드마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국가 안보 예산을 8000억달러로 증대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의 안보 예산 중 국방부 배정 예산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7730억달러로 록히드마틴의 정부와 계약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민간 우주 로켓 사업도 기대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보잉사와 민간 우주 기업인 ‘ULA’를 공동 설립했다. 향후 우주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ULA는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며 “아마존과 협업해 ULA의 최신 기종인 벌컨 로켓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록히드마틴은 이 같은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은 66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6.7달러다. 잉여현금흐름도 연간 60억달러로 전망했다.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록히드마틴은 주주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올 1분기에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배당금으로는 7억7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최근 1년 주주환원비율은 4.3%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증권가에선 주가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15.7배로 시장(S&P500) 17.7배,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ETF(ITA) 21.8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계약 감소, 동종 기업과 경쟁, 경제적 불확실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2022.05.07 I 김응태 기자
아이언소스, 틸팅포인트와 파트너십 연장 ‘이유 있었네’
  • 아이언소스, 틸팅포인트와 파트너십 연장 ‘이유 있었네’
  • 아이언소스-틸팅포인트 레벨플레이 파트너십 계약[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앱 경제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언소스(ironSource)는 북미 게임사 틸팅포인트(Tilting Point)와 광고네트워크중개(미디에이션)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틸팅포인트는 업계 유력 부분유료화(F2P) 게임 운영사(퍼블리셔)다. 게임 수익 창출 확대를 목표로 아이언소소의 ‘레벨플레이(LevelPlay)’ 등 다양한 솔루션 사용과 관련해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레벨플레이 등 광고 솔루션 효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아이언소스 설명이다. 틸팅포인트는 ‘어드벤처 이스케이프 미스터리(Adventure Escape Mysteries)’, ‘홈스테드(Homesteads)’와 같은 외부(서드파티) 타이틀과 ‘스타트랙 타임라인(Star Trek: Timelines)’, ‘네모바지 스폰지밥: 집게리아 요리 콘테스트(SpongeBob: Krusty Cook-Off)’ 등과 같은 게임의 소유 및 운영을 포함해 광고를 지원하는 95% 이상의 앱 게임에 레벨플레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미어 아질리(Samir Agili) 틸팅포인트 대표 겸 공동 CEO는 “아이언소스는 틸팅포인트 게임 개발자들에게 수익 솔루션을 제공하는 필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아이언소스의 독보적이고 믿을 수 있는 기술 서비스에 대한 신뢰의 증거이며, 다른 파트너사에 게임 수익 개선을 위한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는 틸팅포인트의 의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이언소스 제품 개발 솔루션 부사장 님로드 주타(Nimrod Zuta)는 “아이언소스는 개발자들에게 앱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및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특히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업데이트 이후, 틸팅포인트가 게임 개발자들의 수익 성장을 위해 아이언소스의 여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2.05.06 I 이대호 기자
"5월 A4, XC90 등 수입 중고차 시세 약화…구매 적기"
  • "5월 A4, XC90 등 수입 중고차 시세 약화…구매 적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엔카닷컴이 2022년 5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자동차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엔카닷컴 ‘2022년 5월 자동차 시세’ 5월은 중고차 봄철 성수기의 끝자락이다. 휴일, 가족 행사 등 지출이 많은 시기로 중고차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시기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5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감가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평균 시세가 1.98%, 르노 SM6은 2.14%, 쌍용 G4 렉스턴이 1.98%로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다소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 더 뉴 K5 2세대, 스포티지 더 볼트, G4 렉스턴이 1% 대 이상의 감가폭을 보였다.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아 더 니로가 평균 2.23% 시세가 상승했으며, 지난 달 최소가가 3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현대 더 뉴 그랜저 IG는 이 달 최소가 기준 시세가 4.51% 반등했다. 현대 더 뉴 아반데 AD는 최대가가 6.19% 큰 폭으로 상승해 19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올 뉴 K3의 경우 최소가 및 최대가가 각각 0.97%, 1.55% 소폭 올랐다.수입차의 경우 유일하게 최소가 및 최대가 시세가 모두 상승한 BMW 3시리즈 (F30)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4(B9)로, 최소가 기준으로는 5%, 최대가 기준 3.61% 하락해 전월 대비 142만원 떨어진 269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지프 그랜드 체로키 또한 최소가 기준 3.38%, 최대가 기준 1.41% 하락했으며, 가격 방어가 높은 수입차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볼보 XC90의 시세도 최소가가 3.30% 떨어져 지난달 대비 200만원 낮은 5850만원 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와 BMW 5시리즈(G30)는 최대가 기준으로 각각 108만원, 199만원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이 달 중고차 시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폭을 보였으나, 고유가 상황 지속 및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비 및 유지비가 낮은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며 “수입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는 이 달 상대적으로 감가가 컸던 A4, 5시리즈, E클래스, XC90 등을 조건에 따라 살펴 볼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2022.05.06 I 손의연 기자
尹측, 여가부 폐지 공약파기 논란에 "새정부 출범후 추진"
  • 尹측, 여가부 폐지 공약파기 논란에 "새정부 출범후 추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이 국정과제 발표 이후 불거진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등의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가 준비한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변인실은 5일 언론에 보낸 공지사항을 통해 여가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수도권 GTX 확충 공약이 국정과제에 담기지 않거나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여가부와 관련해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대변인실은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공약 실천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새 정부 출범 후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여가부 폐지’ 공약 파기 논란은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당선인 측에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 조직개편은 인수위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고 운영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는 의도다”라고 ‘여가부 폐지’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선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추진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당초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병사월급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정과제에는 2025년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혀 공약 축소 논란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대변인실은 “현행 병장기준 67만6000원인 병사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22년에 도입된 자산형성프로그램(사회진출지원금)에 대한 정부지원을 2025년까지 최대 55만원(현행 최대 14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현재 편성중인 2023년 예산부터 바로 반영하고, 2025년에 ‘병사에 월 200만원 지급’이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GTX 확충 공약’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할 뜻을 밝혔다. 당초 윤 당선인은 1기 GTX 노선 연장 및 2기 GTX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 역시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대변인실은 “현재 정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연장해 GTX D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 GTX A·B·C 연장, GTX E·F 노선 신설과 관련하여 최적 노선을 위한 기획연구를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해 놓은 상황이며, 오는 6월부터 해당 연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국정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대변인실은 “공약을 만드는 과정부터 실제 예산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등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충실히 점검했고, 인수위에서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 하에 국정과제를 선정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를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꼭 실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2.05.05 I 장병호 기자
(영상)신흥국보다 낮은 코스피 PER...한국증시 매력 잃었나
  • (영상)신흥국보다 낮은 코스피 PER...한국증시 매력 잃었나
  •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우리증시가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보다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를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국내 증시가 선진국은 물론이고 신흥국보다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26배에서 지난 2일 기준 11.1배로 낮아졌습니다. 코스피200의 PER는 10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입니다.미국시장의 PER은 21.8배, MSCI 선진지수에 속하는 23개국과 신흥시장에 속하는 24개국을 평균한 PER값 역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습니다. 우리 시장은 인접 국가인 일본·대만·중국보다 낮은 수준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또 다른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상황은 같습니다. 한국 증시의 PBR은 1배로 신흥국과 선진국 평균치에도 못 미쳤습니다.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이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한 결과라고 평가합니다. 결국 주가가 이익 성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향후 이익둔화를 시장이 먼저 반영한 측면이 있고,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비용이 올라가 있기에...“또 물적분할을 통한 자회사 쪼개기 상장이나 만성적인 저배당 기조, 횡령·배임 등의 논란으로 한국 상장기업들의 신뢰도 하락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입니다.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의 65%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시장이든 기업이든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는 게 결국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입니다. 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우리나라 증시에서 결국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재평가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결국 비용을 절감하거나 비용을 전가해서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잇는 그런 기업들 찾아야...“한국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5.04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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