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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프라퍼티,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성수역 인근에 붉은색 벽돌로 눈길을 끄는 이번 스탈릿 성수는 MZ세대들로부터 각광 받는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결합해 선보였으며,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신세계프라퍼티 ‘스탈릿 성수’.(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번 스탈릿 성수 디자인에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참여해 공간의 배려와 건물의 유용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등을 고려해 건설됐다. 성수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 오래된 공업 단지와 트렌디한 카페 및 식당, 갤러리등이 한 데 어우러진 절묘한 분위기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킨 성수동의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윗변을 비스듬히 기울여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지상철과 건물에 가려진 하늘을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배려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약 7150㎡의 규모로 오피스와 상업시설, 문화시설을결합해 패션, 문화, F&B(식음료)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리적으로는 강남과 강북 양쪽으로 모두 이동하기 쉬운 성수역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와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 아트 플랫폼, 쇼룸 등을 입점시켜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먼저 지하 1층은 프리미엄 공유 뷰티 플랫폼 ‘아데르’가 입점해 1인 1실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헤어, 네일, 속눈썹 관리 등 뷰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층에서는 모나미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모티브를 얻은 ‘모나미 팩토리’를 주제로 체험형 콘셉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성수’도 2층에서만나 볼 수 있다. 가볍게 맛보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부터 신선하고 새로운재료로 선보이는 색다른 플레이트까지 한자리에서 경험 가능하다.2030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탈릿 성수에 무신사스튜디오 3호점을 열고 지상 3층부터 9층까지 쇼룸과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연결된 메인 라운지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공간인 무신사테라스로 꾸몄다.옥상에는 자작나무와 목수국으로 루프탑 정원을 조성해 성수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성수역연결 브릿지 천장 미디어와 3층 대형 미디어월을포함한 아트 플랫폼은 성동문화재단과 연계해, 문화예술 전시 및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탈릿 성수는 브랜드 이미지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경험과 개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취향을 발견하고 서로 공유하며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럽 확산 중인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 국내 첫 신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 신고됐다.10일 대통령 취임식장인 국회 주변에서 구급차가 나가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상관없음.(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고 10일 밝혔다.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이 확인됐다.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이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환자들은 대부분 1~16세이다.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급성 간염은 A~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이다.방역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해당 급성 간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주로 소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라며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층 등을 놓고 볼 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세계보건기구(WHO)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아데노 바이러스로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의 심각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 엔데믹 바람에 서울 상가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상권이 엔데믹 분위기와 함께 양극화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망원·동교·연남 지역 상권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과 직장인 재택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시청·충무로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임대료는 공실률과 상관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디커플링현상을 나타냈다.서울 명동 상가 공실에 임대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별 공실률 양극화..대학가 회복세 빨라9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체 상가의 1분기 공실률은 중대형(3층이상, 연면적 330㎡) 기준 13.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공실률이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로 전분기 대비 0.5%p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공실률 8.9%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해석이다. 지역별 양극화는 극심하다. 먼저 MZ세대가 몰리는 대학가 상권은 유명 식음료매장 개점 등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홍대·합정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6%p 크게 줄었고 신촌·이대와 혜화동 대학가 상권도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9%p, 2.4%p 공실률이 떨어졌다.반면 직장인 재택수요의 영향을 받은 시청과 충무로는 공실률이 증가했다. 시청은 전분기 대비 2.8%p 공실률이 늘었고 충무로는 전분기 대비 2.4%p 커졌다. 다만 중심업무지구로 안정적 임차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남대로(8%), 광화문(7.9%), 여의도(5.8%), 테헤란로(5.1%)도 중대형 상가들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명동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명동 상권은 올 1분기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중대형 상가와 소형 상가 공실률 각각 40.9%, 42.1%로 여전히 서울 내 다른 상권과 비교해 상당히 높았다.공실이었던 상가들이 조금씩 채워지며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소득+자본수익률)도 오르는 추세다. 서울에서 중대형 상가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은 연 1.8% 수준이었다. 청담(3.23%), 뚝섬(2.36%) 상권은 고가 브랜드 소비 증가, MZ세대 유입 증가 영향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4대 주요 권역(GBD·CBD·YBD·BBD) 이외 성수동 권역 상권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크리스찬 디올도 성수동에 콘셉트스토어를 열었고 명품과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끄는 F&B 등이 몰리며 상권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실률 1위 명동, 임대료도 1위..“임대료 안떨어진다”상가 공실률과 상관없이 임대료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가장 높은 명동이 가장 높은 통상임대료를 나타내면서 공실률 현황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5만 3900원으로 2020년 월 5만 4300원보다 약 0.7% 낮아졌다. 이를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64.5㎡, 19.51평)으로 환산한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34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증금은 1㎡당 82만원, 점포당 5289만원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5∼12월 교대, 종로3가, 연남동 등 시내 150개 생활밀접업종 밀집 상권 내 1층 점포 7500개를 대상으로 대면 설문으로 진행됐다.뜻밖에도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거리로(1㎡당 월 21만원 수준) 집계됐다. 그 외 지역으로는 인사동(9만500원), 강남역(8만9900원), 천호역(8만8800원), 여의도역(8만8700원), 중계동 학원가(8만1300원) 상권도 월 8만원을 넘어섰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회사 대표는 “임대인은 공실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임대료를 낮추게 되면 건물 평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공실과 관계 없이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한 것”이라며 “임차인 역시 임대료를 조정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 비용이 더 클 수 있어 탄력적인 조정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 팽팽하던 승부의 추 가른 벌타…김비오 웃고 조민규 울고
- 조민규가 8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 9번홀에서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밟고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조민규(34)는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한때 김비오(30)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1번홀(파3) 티 샷을 한 뒤 이동하던 조민규는 대한골프협회 규칙 담당 직원의 부름을 듣고 길을 멈췄다. 9번홀(파5)에서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결국 이 규칙 위반이 우승을 갈랐다.8일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가 열린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2개 그린으로 이뤄져 있다. 9번홀은 왼쪽 그린을 대회 코스로 사용했다. 조민규의 공은 오른쪽 그린 프린지에 떨어져 있었고, 조민규는 오른쪽 그린을 밟고 스탠스를 취한 뒤 세 번째 샷을 했다.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골프 규칙 13.1f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볼 일부라도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닿거나, 사용하지 않는 그린이 플레이어의 의도된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물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조민규도 구제를 받은 뒤 그린 밖에서 샷을 해야 했다.이 규칙은 2019년에 개정된 것이다.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일본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일본은 투그린이 많아 이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로컬룰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이 규칙을 로컬룰로 두지 않아, 조민규가 착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대한골프협회 대회 규칙 팀장인 구민석 과장은 “대회 본부에 모니터를 설치해 계속 모니터하면서 위반 사실을 알았다”며 “선수가 빨리 인지하는 것이 경기 운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반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바로 가서 알렸다. 규칙 위반 사실은 당사자에게 빨리 전달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조민규는 2벌타를 받았고 9번홀 스코어는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선두 김비오와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이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고도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우승한 김비오는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11번홀 그린에 올라갔을 때 조민규 프로님 벌타 상황이 갑자기 나와서 전반적으로 흐름이 깨졌다. 하지만 조민규 프로님도 끝까지 집중하신 것 같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서로 열심히 경기했다”고 말했다.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비오가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비오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타수 차가 많이 난다고 해서 결코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나 김비오는 이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고 조민규의 맹추격까지 받았다.그러나 조민규에게 2벌타가 적용되면서 승부의 추는 김비오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단숨에 4타 차 선두가 된 김비오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격차를 유지했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고비인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보기로 막은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조민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비오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이자 아시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으며, 국내 투어 5년 출전권과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을 받았다.또한 201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그는 10년 만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6번째 다승자(2승)로 이름을 올렸다.김비오는 “우승은 항상 목마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 골프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 대회이다 보니 두 번, 세 번을 넘어 네 번까지도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의미를 전했다.특히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항상 어린이날 주에 열렸다. 올해는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있어 더 특별하다. 어버이날에 부모님, 아내, 딸들(주아·세아 양) 3대가 18번홀 그린에서 함께 우승을 축하해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9번홀에서 2벌타를 받은 조민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내리막 5.5m의 그림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2위(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20년에 이은 이 대회 세 번째 준우승으로, 그는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이날 모인 1만여 명의 환호를 받으며 멋지게 준우승을 장식했다.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문경준(40)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단독 3위(6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아시안투어에서도 상금왕에 올랐던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국내 대회 첫 출전이었는데 갤러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아 행복했다. 이번주부터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거둔 박상현(39)은 공동 10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 김비오, 10년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코리안투어 7승
- 김비오가 8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조준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2)가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을 10년 만에 제패했다.김비오는 8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2위 조민규(3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0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0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김비오는 대회 6번째 다승자가 됐다.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한 김비오는 단숨에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지난 시즌부터 아시안투어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비오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아시안투어 우승도 차지하게 됐고 상금 순위는 2위로 올라섰다.김비오는 4타 차 여유 있는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공동 2위 조민규(34)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하지만 조민규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파를 기록하고 넘어간 9번홀(파5)에서 룰 위반이 발견돼 2벌타를 받았다. 규칙 13.1f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볼의 일부 혹은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물리적으로 방해가 되는 경우 반드시 구제를 받아야 하는데, 조민규는 그린 주변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할 당시 볼은 프린지에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밟고 샷을 해 규칙을 위반했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투 그린으로 이뤄져 있고, 9번홀은 왼쪽 그린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민규는 오른쪽 그린을 밟았다.이를 발견한 대한골프협회 측에서 11번홀 티샷을 한 조민규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조민규의 9번홀에서의 파는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2019년부터 잘못된 그린을 사용할 경우 구제를 받지 않으면 벌타가 부과된다.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던 김비오는 다시 4타 앞선 여유로운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위기를 맞았다. 트러블 지역에서 한 두 번째 샷이 사용하지 않는 옆 그린으로 가 드롭을 한 뒤 세 번째 샷을 진행한 김비오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승(2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91·2005년), 박남신(1993·1996년), 김경태(2007·2011년), 박상현(2016·2018년), 이태희(2019·2020년)에 올해 우승자 김비오(2012년·2022년)까지 단 6명뿐이다. 2010년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일본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조민규는 생애 첫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9번홀에서 받은 벌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2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한 게 위안거리였다.2011년과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조민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문경준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 단독 3위(6언더파 278타)에 올랐다.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고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석권한 김주형(20)은 공동 5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 록히드마틴, 미국 국방비 증가 수혜주…전투기 판매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록히드마틴이 미국 국방비 증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미국이 내년 안보 예산을 증액한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선 록히드마틴의 연간 실적이 수주 확대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록히드마틴의 팩셋 컨센서스 목표가는 485.89달러다. 5일 종가는 443.15달러다.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50억달러로 시장예상치를 3.7% 하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6.4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3.7% 상회했다”며 “전반적인 사업 부진에도 F-16 전투기 판매 호조로 상쇄시켰다”고 진단했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의 항공 및 군사 기업이다. 지난 1995년 록히크 코퍼레이션과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 설립됐다. 항공, 미사일 및 화기, 헬기 및 레이더, 우주시스템 등으로 사업부문이 나눠며 군사무기, 우주탐사 시스템 등을 주로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다른 미국 연방기관, 외국 정부 등이 있다.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는 역설적으로 록히드마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국가 안보 예산을 8000억달러로 증대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의 안보 예산 중 국방부 배정 예산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7730억달러로 록히드마틴의 정부와 계약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민간 우주 로켓 사업도 기대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보잉사와 민간 우주 기업인 ‘ULA’를 공동 설립했다. 향후 우주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ULA는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며 “아마존과 협업해 ULA의 최신 기종인 벌컨 로켓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록히드마틴은 이 같은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은 66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6.7달러다. 잉여현금흐름도 연간 60억달러로 전망했다.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록히드마틴은 주주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올 1분기에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배당금으로는 7억7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최근 1년 주주환원비율은 4.3%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증권가에선 주가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15.7배로 시장(S&P500) 17.7배,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ETF(ITA) 21.8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계약 감소, 동종 기업과 경쟁, 경제적 불확실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 "5월 A4, XC90 등 수입 중고차 시세 약화…구매 적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엔카닷컴이 2022년 5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자동차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엔카닷컴 ‘2022년 5월 자동차 시세’ 5월은 중고차 봄철 성수기의 끝자락이다. 휴일, 가족 행사 등 지출이 많은 시기로 중고차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시기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5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감가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평균 시세가 1.98%, 르노 SM6은 2.14%, 쌍용 G4 렉스턴이 1.98%로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다소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 더 뉴 K5 2세대, 스포티지 더 볼트, G4 렉스턴이 1% 대 이상의 감가폭을 보였다.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아 더 니로가 평균 2.23% 시세가 상승했으며, 지난 달 최소가가 3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현대 더 뉴 그랜저 IG는 이 달 최소가 기준 시세가 4.51% 반등했다. 현대 더 뉴 아반데 AD는 최대가가 6.19% 큰 폭으로 상승해 19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올 뉴 K3의 경우 최소가 및 최대가가 각각 0.97%, 1.55% 소폭 올랐다.수입차의 경우 유일하게 최소가 및 최대가 시세가 모두 상승한 BMW 3시리즈 (F30)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4(B9)로, 최소가 기준으로는 5%, 최대가 기준 3.61% 하락해 전월 대비 142만원 떨어진 269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지프 그랜드 체로키 또한 최소가 기준 3.38%, 최대가 기준 1.41% 하락했으며, 가격 방어가 높은 수입차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볼보 XC90의 시세도 최소가가 3.30% 떨어져 지난달 대비 200만원 낮은 5850만원 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와 BMW 5시리즈(G30)는 최대가 기준으로 각각 108만원, 199만원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이 달 중고차 시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폭을 보였으나, 고유가 상황 지속 및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비 및 유지비가 낮은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며 “수입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는 이 달 상대적으로 감가가 컸던 A4, 5시리즈, E클래스, XC90 등을 조건에 따라 살펴 볼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 尹측, 여가부 폐지 공약파기 논란에 "새정부 출범후 추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이 국정과제 발표 이후 불거진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등의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가 준비한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변인실은 5일 언론에 보낸 공지사항을 통해 여가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수도권 GTX 확충 공약이 국정과제에 담기지 않거나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여가부와 관련해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대변인실은 “여가부 장관을 중심으로 여가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공약 실천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새 정부 출범 후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여가부 폐지’ 공약 파기 논란은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당선인 측에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 조직개편은 인수위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고 운영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는 의도다”라고 ‘여가부 폐지’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선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추진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당초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병사월급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정과제에는 2025년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혀 공약 축소 논란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대변인실은 “현행 병장기준 67만6000원인 병사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22년에 도입된 자산형성프로그램(사회진출지원금)에 대한 정부지원을 2025년까지 최대 55만원(현행 최대 14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현재 편성중인 2023년 예산부터 바로 반영하고, 2025년에 ‘병사에 월 200만원 지급’이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GTX 확충 공약’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할 뜻을 밝혔다. 당초 윤 당선인은 1기 GTX 노선 연장 및 2기 GTX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 역시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대변인실은 “현재 정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연장해 GTX D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 GTX A·B·C 연장, GTX E·F 노선 신설과 관련하여 최적 노선을 위한 기획연구를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해 놓은 상황이며, 오는 6월부터 해당 연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국정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대변인실은 “공약을 만드는 과정부터 실제 예산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등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충실히 점검했고, 인수위에서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 하에 국정과제를 선정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를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꼭 실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