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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유니콘 탄생…여기어때 투자 유치
  • [VC's Pick] 또 유니콘 탄생…여기어때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5일~4월 29일)에는 유아교육 및 돌봄, 남성 패션, 유전체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여기어때는 이번 주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유니콘 등극 ‘여기어때’여기어때는 미래에셋캐피탈과 KDB캐피탈, GS리테일 등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을 말한다.투자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 및 여가 기업 중 여기어때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도 높이 샀다. 여기어때의 지난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53% 성장해 8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4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35% 뛴 155억원을 찍었다.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M&A를 비롯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규 사업에 진출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조각 투자 ‘뮤직카우’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산하 사모펀드(PEF)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음악 저작권을 쪼개 파는 회사의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같은 ‘증권’으로 인정받은 직후 이뤄진 것이다. 투자사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 등을 흥미롭게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뮤직카우는 이 투자금을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재 영입,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남성 패션 커머스 ‘테일러타운’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댄블’을 운영하는 테일러타운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 테일러타운은 테일러 알고리즘을 적용한 댄블을 통해 3050 직장인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한다. 고객의 사이즈, 체형, 스타일 등 데이터를 추출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댄블이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댄블에서의 재구매율은 70%, 객단가는 30만원을 기록 중이다. 댄블 상품에 대한 추천 만족도도 85%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년층 남성의 사이즈, 유행, TPO(시간, 장소, 상황) 고민을 대신해주는 올인원 패션, 뷰티 버티컬 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지놈인사이트’전장유전체 분석 업체 지놈인사이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인터베스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KC, VNTG 등으로부터 2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DNA 염기서열 전부를 읽고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과 비용적 한계로 1% 유전체를 선별적으로 검사하던 기존 패널 검사 한계를 넘어 유전체의 99%를 규명하는 것이 강점이다.투자사들은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데이터 해석 능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향후 환자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독성 대사항암제 개발 ‘메타파인즈’저독성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인 메타파인즈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비엠아이, 한국투자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기업은행, 아이피벤처스·중동파이낸스, 에스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저독성 대사항암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세포 증식 억제형 대사 항암 화합물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메타파인즈의 신약 개발 능력과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등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메타파인즈는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와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자란다’자란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자란다는 지난해 기준 유아동 방문교사 매칭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자란다 서비스를 임직원 복지에 도입한 기업수는 현재까지 1100여개로, 가입 교사 수는 19만명에 달한다. 투자사들은 50조원에 달하는 국내 키즈 산업 생태계에서 자란다가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란다가 고유의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활용해 유아동 성장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평가다. 자란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유아동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사 및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그램·교구재·완구·콘텐츠·F&B 등 키즈 시장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키즈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AI로 신발 사이즈 추천 ‘펄핏’펄핏은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노우, ATU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펄핏은 AI 기술 기반의 발 측정·신발 사이즈 추천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 발에 맞는 완벽한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시리즈A 누적 투자금은 65억원에 달하게 됐다. 투자사들은 펄핏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 펄핏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내 적용 가능한 AI 추천 엔진 ‘펄핏 서비스’를 개발해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 국내 리딩 신발 커머스 사이트 5개 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펄핏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엔진을 고도화한다. 국내 한정판 신발 시장을 넘어 해외 패션 커머스 사이트까지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2.04.30 I 김연지 기자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김수지.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수지(26)는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가장 뜨겁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시즌을 끝낸 김수지는 처음으로 연말 KLPGA 대상 시상식에 섰고, 기량발전상까지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모든 일정을 전지훈련에 맞췄다.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 등을 마다하고 오로지 2022년을 위한 준비에만 전념했다.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한 김수지는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으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김수지는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단독 선두로 나선 김효주(10언더파 134타)에 1타 뒤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는 낚아내는 등 예사롭지 않은 샷감각을 선보여 선두 김효주 그리고 공동 3위 박민지(24)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를 마친 김수지 “개막전에서 예선에서 탈락하기는 했으나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경기력이 문제였다기 보다는 드라이버 샤프트 강도를 잘못 맞춘 탓에 실수가 많았다”며 “다음 대회부터 샤프트 스펙은 한 단계 높여 끼웠더니 딱 맞는 느낌이었고, 샷도 좋아졌다”고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보완한 김수지는 이어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까지 1타 차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몰입도 잘 됐다”며 “후반에 샷이 조금 안 따라준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했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날 나온 5개 홀 연속 버디는 김수지에게도 기분 좋은 결과였다. “5개홀 연속 버디는 최고 기록”이라는 김수지는 “경기 중에는 중간에 파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5번째 버디를 하고 나서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라운드도 자주 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 그는 “3월부터 이 골프장에 일주일에 2번씩은 와서 많이 (땅을) 팠던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전통 있는 대회여서 일찍부터 준비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효주와 함께 경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수지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수지는 “(김)효주언니랑 치면 재밌고 즐거울 것 같다. 워낙 좋아하는 언니여서 기대된다”며 “코스 자체가 확실히 전략적으로 쳐야 하고 전장이 길다 보니 최대한 짧은 채를 잡고 그린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세컨드 샷을 할 때도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요구하는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4승을 올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박민지(24)와 이승연(24), 이예원(19), 하민송(26)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김아림(27)과 이소미(23), 이소미(23)가 공동 7위(이상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40년 만에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2)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점수를 낮춰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시즌 처음 우승 경쟁 나선 박민지 "작년보다 쫄보가 된 것 같아요"
  • 시즌 처음 우승 경쟁 나선 박민지 "작년보다 쫄보가 된 것 같아요"
  • 박민지.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작년보다 쫄보가 된 거 같아요.”박민지(24)가 밝힌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다.박민지는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27)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4시 35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 성적만 보면 나무랄 게 없다. 그러나 앞서 출전한 2개 대회 성적과 합산하면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이달 초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박민지는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어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1라운드를 끝낸 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시즌 초반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박민지는 “쫄보가 된 것 같다”고 자평한 뒤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시즌에 맞게 100% 올라와 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과감한 경기가 필요하기도 한데 올해는 과감하게 치려고 하지만 정작 그게 안 될 때가 많았다”고 조금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박민지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올랐고 상금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1일 대보 하우스디오픈을 마지막으로 우승 소식이 끊겼다.올해 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6승을 달성하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던 당시와 비교하면 폭발력이 보이지 않는다. 또 박민지 특유의 극적인 승부샷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박민지는 올해 앞서 참가한 2개 대회에서 5라운드를 경기하며 한 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민지는 “솔직히 얘기하면 조금은 조급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 성적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으나 초반에 안 좋은 성적을 냈고, 기권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면서 많이 뒤처진 기분이 들었다. 급한 느낌이 있는데 다시 차근차근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선 앞선 2개 대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첫날 69타에 이어 둘째 날 68타를 쳤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엔 김효주와 이정은, 김아림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해 그동안 열린 대회 사뭇 다른 분위기는 박민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박민지는 “해외파가 출전하는 대회에 나오면 제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함께 경기하다 보면 확실히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선수답게 시야도 더 넓은 걸 느낀다”며 “그런 모습이 자극제가 될 수 있어 좋다. 내일과 모레는 (뜻대로 경기가 안 돼)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도 과감하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팬 사인회·랩코드 이벤트…KLPGA 챔피언십 제대로 즐기기
  • 팬 사인회·랩코드 이벤트…KLPGA 챔피언십 제대로 즐기기
  • 임희정 팬 사인회 모습.(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측이 갤러리들이 대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은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2019년 이후 3년 만에 갤러리와 함께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선수와 골프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팬사인회가 진행됐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KLPGA 홍보모델을 비롯한 주요 선수가 갤러리 플라자 내 KLPGA 이벤트 부스에서 골프팬을 만난다. 라운드별로 오전 10시에 팬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권을 제공하며, 참여 선수는 KLPGA 공식 SNS 또는 현장에서 발표한다.1라운드에서는 임희정(33), 장하나(30), 허다빈(24), 송가은(22) 등 4명이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들 답게 갤러리 이벤트 부스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려는 갤러리로 북적였다.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임희정은 팬사인회를 마친 후 “팬사인회가 순식간에 끝나서 아쉬웠지만 정말 좋았다. 평소에도 팬분들에게 최대한 사인을 많이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팬은 ‘내가 골프를 쳐야만 하는 이유’가 됐다. 대회장에 골프 팬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을 받는다. 항상 경기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KLPGA 이벤트 부스에서 응원하는 선수에게 팬레터를 작성한 후 KLPGA 우체통에 넣으면 선수에게 직접 전달되는 팬레터 이벤트도 열린다. 직접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SNS 인증샷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관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긴 후 KLPGA 계정(@klpgatour)을 태그하면 선착순으로 KLPGA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또한 KLPGA 챔피언십은 데이터 엔진 및 보안 솔루션 업체인 스냅 태그의 특허 기술 랩코드 기술을 활용해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KLPGA는 대회장 입장 시 랩코드 기술이 적용된 클래퍼를 배부하고 KLPGA 앱 내의 스캔 아이콘을 통해 클래퍼 앞면의 KLPGA 홍보모델 사진을 스캔해 갤러리 안내 수칙 영상을 시청한 갤러리에게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한다.또한 랩코드 기술이 적용된 등신대와 사인용지, 트로피, 텀블러 경품 등 대회장 곳곳에 숨겨진 제작물을 스캔해 다양한 영상을 시청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이밖에 공동 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에서도 선착순으로 모자와 우산 등 기념품을 배포하고, 매 라운드 경품 추첨 및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클래퍼 이벤트로 랩코드 스캔을 하는 모습.(사진=KLPGA 제공)
2022.04.29 I 주미희 기자
이틀 연속 선두 김효주 "오늘도 벙커엔 안 들어갔어요"
  • 이틀 연속 선두 김효주 "오늘도 벙커엔 안 들어갔어요"
  • 김효주가 7번홀을 홀아웃한 뒤 캐디로 나선 친언니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늘도 벙커에 안 들어갔어요.”김효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경기를 끝낸 뒤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낸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며, 김효주에 이어 김수지가 1타 뒤진 2위로 추격 중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친언니 주연 씨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이번 대회에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전문 캐디를 구하지 못한 김효주는 고민 끝에 언니에게 골프백을 맡겼다. 캐디를 처음 하는 언니는 동생에게 한 가지 당부 같은 협박(?)을 했다. 다름 아닌 공을 벙커에 빠뜨리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김효주는 “언니에게 캐디백을 맡기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왔고 재밌게 경기했다”며 “언니가 처음 캐디로 나서는 만큼 ‘벙커에 들어가지 마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경기 중에 공이 벙커 쪽으로 날아가자 ‘너 이리 와봐’라고 부르더라. 아마도 벙커샷을 하고 난 뒤에 모래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아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언니의 주문 덕분인지 김효주는 공을 벙커로 보내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 이날도 “다행히 오늘도 공을 벙커에 빠뜨리지 않았다”며 “언니와 함께 경기에 나서 크게 도움을 얻기보다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이날도 3타를 더 줄였다. 다만, 전날과 비교하면 여러 번 좋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효주는 “오늘은 좋은 기회를 놓친 게 많아 언니에게 눈치가 보였다”라며 “1번홀에서도 약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주 내내 그 정도 거리에서의 퍼트 성공률이 높았는데 그 버디를 놓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선두를 지키고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는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선 역대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귀국한 김효주는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이 대회를 끝낸 뒤엔 조금 오랫동안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아직 미국행 비행기 티켓도 예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제네시스 GV70, 美 ‘카앤드라이버’ 비교서 BMW, 렉서스보다 우위
  • 제네시스 GV70, 美 ‘카앤드라이버’ 비교서 BMW, 렉서스보다 우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제네시스 GV70 스포츠 모델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중소형 럭셔리 SUV 모델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GV7029일 업계에 따르면 GV70는 미국의 저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최근 진행한 BMW X3 M40i, 렉서스 RX350 F 스포츠와의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미국 자동차 전문지 중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 이래 북미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카앤드라이버는 미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럭셔리 SUV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상품성, 파워트레인, 차체, 주행감성 등 4개 평가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GV70는 4가지 평가항목 중 상품성과 차체 등 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3점으로 205점의 BMW X3와 178점을 획득한 렉서스 RX350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GV70는 특히 운전 편의성, 인체공학, 편의사양, 내외관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상품성 평가에서 91점을 획득하며 78점에 그친 경쟁차들을 큰 점수차로 제쳤다.핸들링,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 성능,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차체 평가에서도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이외 파워트레인과 주행감성 2개의 평가항목에선 BMW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카앤드라이버는 “제네시스는 과제를 완수했고, 승자가 됐다(Genesis did its homework and turned in a winner)”고 총평하며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견고한 성능을 바탕으로 동급 이상의 강력함을 지녔다”고 강조했다.또 “사계절용 타이어가 적용됐음에도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때 주저함이 없었다”며 “GV70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시장의 중심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GV70는 출시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다.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로부터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으며, 캐나다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ca)가 실시한 2022 오토 트레이더 어워드(Auto Trader Award)에서도 최고의 SUV(Best Overall SUV)로 뽑혔다.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내셔널 오토 어워드에서 GV70는 베스트 럭셔리 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독일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럭셔리 SUV 1:1 비교 평가에서 아우디 Q5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2.04.29 I 손의연 기자
11번가, '유기견 보호' 위해 한국애견협회에 사료 3톤 기부
  • 11번가, '유기견 보호' 위해 한국애견협회에 사료 3톤 기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1번가가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고객 공감대 확산을 위해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기업 ‘한국마즈’와 함께 고객 참여 캠페인을 통해 강아지 사료 3톤(t)을 확보해 한국애견협회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박종복(오른쪽) 11번가 생활문화팀장이 지난 27일 한국애견협회에 강아지 사료 3톤을 기부한 뒤 박애경(가운데) 한국애견협회 부회장, 박성호 한국마즈 영업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11번가)앞서 11번가는 지난 18일부터 7일 간 고객이 기부 금액 10원 결제시 강아지 사료 400g를 적립하는 ‘강아지 사료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강아지 사료는 ‘뉴트로 독 내추럴초이스’ 3t으로, 지난 27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 한국마즈와 강아지 사료를 한국애견협회에 전달했다.11번가는 “반려동물 보호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가진 두 기업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기부 캠페인이 많은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한국마즈는 은퇴구조견 사료 후원,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등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온 업체인만큼 향후에도 11번가 고객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 등 반려동물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됨에 따라 11번가는 ‘반려동물 인식개선 및 유기동물 입양 독려’를 위한 ESG 캠페인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유기동물 입양 및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희망쇼핑으로 모인 후원금 기부, 유기동물 입양지원 키트 기획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동원F&B’와 함께 길고양이 사료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양이 사료 3t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후반에만 3골 퍼부은 전북, K리그 구단 중 먼저 ACL 16강 확정
  • 후반에만 3골 퍼부은 전북, K리그 구단 중 먼저 ACL 16강 확정
  • 전북 현대의 구스타보가 28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FC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고 팀 동료 일류첸코, 김진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F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전북은 28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를 3-2로 제압했다.조별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승점 11을 기록한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12)에 이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이번 ACL 조별리그에서는 팀당 6경기씩을 치러 각 조 1위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의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전북은 조 3위의 호앙아인과4위 시드니(이상 승점 2)와 승점이 9 차이로 벌어져 H조에서도 최소 2위를 확보했다.다음 달 1일 요코하마와 최종전에서 져 2위가 되더라도 각 조 2위 팀 간의 성적 비교 시 상위 3위 아내를 유지할 수 있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전북은 전반 40분 애덤 르폰드레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일류첸코, 33분 구스타보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교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뒤 일류첸코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에는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구스타보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해서 후반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전반 상대 전술에 맞춰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으나 미드필더 숫자가 밀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후반 3명을 교체해 포백으로 바꾸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우위를 점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평했다.일류첸코는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며 “요코하마와의 조별리그 최정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04.29 I 주미희 기자
서울옥션, 미술시장 호황에 신사업까지…목표가↑-이베스트
  • 서울옥션, 미술시장 호황에 신사업까지…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국내 미술시장이 호황인 데다, 신세계와 신사업 추진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9일 종가는 2만1450원이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214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60억원을 추정한다”며 “분기 경매 낙찰총액은 423억원으로 분기 400억원 이상 규모의 레벨업 된 낙찰규모를 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진이 높은 경매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한 28%를 예상했다.조 연구원은 연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경매 재개와 국내 미술시장 호황으로 낙찰총액이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959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298억원,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 상승한 31%이다”라며 “올해 예상 경매 낙찰총액은 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신세계와 추진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신세계와는 백화점 공간 활용을 통한 상품 판매와 서울옥션의 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한 중개 매출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블랙랏(온라인 플랫폼 경매)도 4월 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미술품 경매사인 소더비의 내년 재상장 논의는 추후 주가 상승 여력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로 프랑스 재벌에 인수되며 2019년 자발적 상장폐지 한 소더비가 2023년 재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며 “지난해 낙찰총액 7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소더비가 높은 멀티플을 받으며 상장한다면, 국내 1위 미술품 경매사인 동사의 적정 멀티플도 리레이팅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조 연구원은 또 “현재 서울옥션의 주가는 22F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8배 수준으로 레벌업 중인 업황과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분기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낙찰총액과 신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레벌업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9 I 김응태 기자
'배낭' 맨 김은혜 "경기도, 실패한 부총리보다 일꾼 필요"
  • '배낭' 맨 김은혜 "경기도, 실패한 부총리보다 일꾼 필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지은 송주오 기자] ‘배낭’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전투복이다. 후보 확정 발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배낭을 메는 것이었고, 이 배낭과 함께 하루 이동거리만 300㎞가 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배낭 속의 준비물은 수첩, 명함, 배터리 충전기, 양말, 티슈 등 때마다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10대 건의사항’만큼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타고 현장을 찾아 만나는 도민들에게 김 후보가 직접 의견을 묻기 위해서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김 후보의 발로 뛰는 노력은 아직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경기도지사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연이어 밀리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가장 최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7.7%를 얻어 김 후보(46.5%)와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 후보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이라고 하는 건 언제나 변화 가능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제 양자 구도가 형성된 만큼 본격 표심이 모이는 시간은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당이 4년 전 지자체장 선거, 2년 전 총선보다는 상당히 진일보해 도민 품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 이상 패한 곳이었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만큼, 김 후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그는 “김은혜라는 사람이 경기도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역량으로 경기도민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던져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차곡차곡 말씀드리고 진심을 전달하면 그걸 알아주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초선 출신에 행정 경험도 없다는 약점 지적에도 김 후보는 “국회의원 경력이 2년인 거지 정치 경력은 이미 10년 넘게 쌓아왔고, 게다가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을 살핀 경험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윤석열 아바타’로 칭한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실패한 경제부총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2020년 당시 경제부총리로 발표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김 후보가 지적하는 김동연 후보의 대표 실정이다. 그는 “오늘날과 같은 부동산 문제로 인한 경기도민들의 고통이 출발한 지점”이라면서 “과거 좋은 경력으로 관료로서 승승장구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국민생활 전반에 미치는 정책 결과로만 보면 이 분은 도지사가 아니라 책임지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반격했다.‘일꾼 도지사’를 추구하는 김 후보는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동료로 지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10대 건의사항’의 현실화,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서다. 10대 건의사항에는 그의 주요 공약이 담겨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방안이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조가 필수적이다.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치를 이뤄낼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기 신도시 재개발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소 300%까지 상향하고 역세권 아파트는 종상향을 통해 500%까지 올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경제안보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 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등이다.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는 중앙정부에 정당한 예산 배분을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며 “경기도의 힘, 김은혜가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이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9 I 송주오 기자
291야드 날려놓고..김효주 "더 멀리 치고 싶다"
  • 291야드 날려놓고..김효주 "더 멀리 치고 싶다"
  • 김효주가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44야드→254야드→264야드.’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근 3시즌 동안 김효주(27)의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자그마치 20야드 증가했다. 늘어난 비거리는 김효주의 골프를 바꿔놨다. 똑바로 치던 골프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골프로 변했다.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냈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6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브샷으로 291야드 날렸다. 내리막 경사를 고려해도 예전의 김효주에게선 보기 어려운 골프였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99야드에 불과했다.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이런 경기 운영은 11번홀(파4)에서 또 나왔다. 드라이브샷을 281야드 날린 뒤 137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KLPGA 기록 집계에서 김효주는 7개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260야드 이상 보냈을 정도로 무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김효주는 “예전보다 거리가 늘었고, 그 덕분에 경기가 수월해진 걸 느끼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보다 항상 세컨드샷을 먼저 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나중에 칠 때가 많다. 다만 샷이 조금 삐뚤어 나갈 때가 있어 그런 점만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김효주가 장타자로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체력 훈련을 통해 근육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도 국내에 머물며 스윙 등 기술적인 훈련보다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2월 말까지 매일 트레이너와 함께 1시간 30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 훈련을 해왔다. 장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김효주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멀리 치기를 원했다. 그는 “(장타를 위해) 지금도 계속 운동하고 있고,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강도도 훨씬 강해지고 있다”며 “얼마나 능력을 더 끌어올릴지 기대되고, 성공하는 걸 보니 재미있고 계속 도전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고 귀국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2012년 데뷔해 KLPGA 투어에서 14승을 올린 김효주는 최근 2년 동안 KL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쓸어 담았다. 첫날 선두로 나서면서 3년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김효주는 2014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2014년과 2020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그리고 2014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2014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이었다. 한화금융클래식은 2017년부터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가 됐다.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고우순(58), 신지애(34) 등도 3개 대회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지는 않다”며 “좋은 자리에서 출발했으니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김효주, '노보기' 7언더파 "한국에 오면 즐거워요"
  • 김효주, '노보기' 7언더파 "한국에 오면 즐거워요"
  • 김효주.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시 김효주였다.’김효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만 7개 골라내는 무결점 샷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단독 선두로 나섰다.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귀국한 김효주는 일주일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까지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효주는 통산 14승 중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총 5개이며 한화금융클래식이 2017년부터 메이저로 승격됐다. 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고우순(58), 신지애(34) 등도 3개 대회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번홀(파4)에서 경기에 나선 김효주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1번홀(파4)부터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12번(파5)와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사이클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한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며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김효주는 “첫날을 ‘노보기’ 경기로 마쳐 만족스럽다. 오늘 실수가 많았지만, 성공했던 퍼트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미국에서 경기하다 와서 그런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고 재밌다. 좋은 자리에서 출발했으니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지(21)가 6언더파 66타를 쳐 김효주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김수지(26)와 박혜준(19)은 공동 3위(이상 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2)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5시 50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2022.04.28 I 주영로 기자
(영상)악재에 짓눌린 배터리업계...미래 준비에 '올인'
  • (영상)악재에 짓눌린 배터리업계...미래 준비에 '올인'
  • <앵커>1분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한 국내 배터리셀 업체들이 올해 수익성 개선을 발판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기자>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이어 삼성SDI(006400)도 1분기 호실적을 냈습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42% 증가한 수치입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배터리 부문 매출을 늘린데다 수익성까지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했음에도 원가 상승분 대부분을 판가에 반영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피했습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일부 음극재, 전해액 등 판가에 연동되지 않는 소재들에 대해서는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장기계약, 저가 원소재 확보 등으로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올해 2조원 안팎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삼성SDI는 지난 1분기 5700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전기차와 전동공구 등의 수요 증가로 현재 원형 배터리 수급이 타이트한 만큼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해 생산능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이재영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국내 천안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법인에 (원형 배터리의) 신규 라인 증설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당사 생산능력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향상될 예정입니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도 진행중에 있습니다.”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삼성SDI는 또 미국 내 생산거점과 관련해 조만간 스텔란티스와 JV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배터리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증설 계획을 밝힌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10% 이상 증액하며 북미지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연초에 말씀드렸던 6조3000억원 대비 다소 증가한 7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JV(합작법인) 및 자체 공장 증설 투자를 포함해서 북미 캐파 확대가 집중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또한 원통형 증설을 포함해서 다양한 신규 확장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합작과 증설,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우리 배터리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코로나 봉쇄 등 일련의 악재들을 극복하고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022.04.28 I 성주원 기자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法 "장병들에 큰 박탈감"
  •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法 "장병들에 큰 박탈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낸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원고(유 씨)의 존재가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줬다”며, 유 씨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한 LA 총영사관의 결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유승준 씨. 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28일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1심 선고 공판을 열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유 씨는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금지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던 유 씨는 지난 2015년 10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대법원은 당시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이번엔 LA 총영사관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LA 총영사관이 이번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재판부는 “원고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유 씨가 부득이한 경우 단기 방문 사증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할 수 있다며 “원고가 재외동포로서 자유로운 출입국과 체류, 취업, 부동산 취득, 금융, 외국환 거래, 건강보험 적용 권리가 포함된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볼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 유 씨는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 이후인 지난 2003년 6월 당시 약혼녀였던 부인 오유선 씨의 부친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입국한 바 있다.
2022.04.28 I 이연호 기자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法 "장병들에 큰 박탈감"(종합)
  •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法 "장병들에 큰 박탈감"(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낸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원고(유 씨)의 존재가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줬다”며, 유 씨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한 LA 총영사관의 결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유승준 씨. 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28일 오후 3시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1심 선고 공판을 열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유 씨는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금지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던 유 씨는 지난 2015년 10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대법원은 당시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유 씨가 과거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자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지만, 확정 판결 이후에도 재차 비자 발급을 거부한 LA 총영사관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선행 판결은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의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는 취지”라며 “피고(LA 총영사관)가 다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한 것은 선행 판결의 기속력에 따라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A 총영사관이 절차를 거쳐 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이어 “원고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국적을 이탈했다”며 “원고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유 씨가 부득이한 경우 단기방문 사증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할 수 있다며 “원고가 재외동포로서 자유로운 출입국과 체류, 취업, 부동산 취득, 금융, 외국환 거래, 건강보험 적용 권리가 포함된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볼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 유 씨는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 이후인 지난 2003년 6월 당시 약혼녀였던 부인 오유선 씨의 부친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
2022.04.28 I 이연호 기자
'입국 거부' 유승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 1심서 패소
  • '입국 거부' 유승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 1심서 패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낸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유승준 씨. 사진=유승준 씨 유튜브 화면 캡처.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28일 오후 3시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1심 선고 공판을 열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유 씨는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금지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던 유 씨는 지난 2015년 10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대법원은 당시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유씨 측은 비자 발급 거부 자체가 헌법상 비례·평등의 원칙에 위배되고 입국을 오랜 기간 막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과도한 불이익 처분”이라고 주장을 펼쳤다.외교 당국은 적법 절차에 따라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며, 대법원의 판결이 비자 발급 거부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으니 다시 비자 발급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일 뿐 유 씨에게 비자 발급을 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씨가 입국하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비자 발급 거부로 지킬 수 있는 공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2.04.28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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