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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
  • (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후보가 선거 때 늘 겪는 조정기, 지금입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 “정치 데뷔 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는데 선거가 장기화하면 항상 (지지율이) 빠지는 형태를 보였다”며 “(안 후보에는)안정적이며 고정적인 지지층보다 어떤 세력에 실망한 반대급부 지지층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팀의 후원회장으로서 이들을 지원사격하며 경선 막바지까지 전대 판세를 흔들고 있다. 그는 이번 전대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본인을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인데, 당대표직 수행할 때 다는 아니겠지만 늘어난 50만명 중 40%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 간 2위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여기서 유입된 이들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대통령실과 내각 인사 출마에 관해서는 “관철할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쓰던 비서관이다, 뽑아 달라’ 했을 때 되겠나. 안 될 거다”고 했다.한동훈 법무무장관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총선에서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한 장관이 출마하면 황교안 전 총리처럼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판을 뒤집을 묘책이 없으면 패장 멍에를 뒤집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대통령·윤핵관 탈당·창당설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총선 구도 등과 관련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성을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힘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이준석: 아직 다양성 절반도 등장하지 않은 것 같아요. 보수는 우리나라는 반공보수, 애국보수 이런 쪽으로 진화한 게 주류였는데 제가 당대표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보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당원도 모았죠.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던 개혁보수 분파도 있을 거고, 젊은 세대는 자유주의 관점에서 말하는 보수들이 많아졌거든요. 그런 철학을 많이 얘기하고. 예전엔 보수는 공포를 많이 이야기했어요. 우리 안 뽑으면 협박류의 지지를 많이 호소했거든요. 안 뽑으면 적화통일되고, 경제 폭망하고, 보수 교육감 안 뽑으면 전교조가 득세해 교육이 망하고. 이런 식의 선거였다면 지금은 우리가 새 어젠다를 세팅해 자유주의적 보수가 태동하는 시기를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일종의 과도기다, 리버럴 쪽으로 가는 데의 하나의 진통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이준석: 그렇죠. 저는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보면 박정희 대통령을 보수를 분류해서 배운 적이 없어요. 보수진영에서 좋아하는 지도자지,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은 국가 주도형의 정책이 많았던 것이고 경제 개발을 국가가 주도해서 한다 이건 소위 말하는 외려 사회주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패턴인데. 아울러 복지제도도 건강보험도 초기에 도입하고 산재보험도 도입하고. 이런 건 다 복지 어젠다인데 이런 걸 종합해 박정희 대통령을 좋은 지도자로 추앙하는 건 보수가 상당한 모순을 철학적으로 안고 가는 거거든요. 그런 지점이 활발히 논의되겠죠.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가치관 정립. ▷이혜라: 전대에서도 그러한 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드는데요. 판세 어떻게 보세요. 2위 싸움 치열할 것으로 보시죠.▶이준석: 이미 이번 선거를 사실, 좋은 의도를 갖고 한 거 같진 않은데 당원 100%로 가면서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조직을 모았던 소위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들 윤핵관과 당대표가 돼 자유보수주의 태동을 위해 젊은 사람 많이 가입시켰던 결국 이준석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인 것이지. 사실 안철수 후보는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서 어떤 세력에 대한 실망이 있으면 반대급부로 한 번 지지율이 치고 올라갔다가 선거가 장기화하면 빠지는 형태를 보이거든요. 안 후보가 정치 데뷔 이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습니다. 당 내외 공직이든 빠지지 않고. 항상 곡선이 치고 올라갔다가 쭉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지지층보단 반대급부로 지지한 지지층이 몰리는 시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 후보가 지금 조정기 겪고 있다고 봅니다. ▷신율: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 세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이 대표가 영향 미칠 수 있는 전체 당원 몇 %라고 보세요.▶이준석: 수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제가 있을 때 27만에서 78만까지 갔거든요. 당원 수 저 그만둘 때와 별 차이 없어요. 50만명이 늘어난 거 아닙니까. 그 중 40% 정도가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했습니다. 온라인 가입은 어르신이 했단 얘긴 아니거든요. 어르신은 구의원이나 시의원이 종이로 가입한 걸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실제 40% 정도는, 물론 그 중 다는 아니겠지만 그 중 상당수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대통령의 잘 아는 사람들, 탈당설도 예전에 한 번 얘기했다가 논란이 돼서 거둬들인 일도 있었고요. 신당 창당설도 들어보셨죠. ▶이준석: 정치에 있어 어떤 정치 할까 고민 많이 하거든요. 우리 사회에 정치로 저명한 사람 보면 정치적인 전략전술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고, 정책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정치 기술자들의 영역입니다. 정계개편 시도하면서 그 과정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려는. 할 줄 알거나 가장 잘하는 게 그거인 분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매 시즌마다 그런 얘기 하는 건데. 창당을 위해선 상당한 명분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가장 성공적으로 단기 창당을 한 사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창당인데. 열린우리당 창당 자체가 성공이었던 게 아니에요. 창당해놓고 보니 잔류 민주당 세력과 한나라당이 탄핵을 걸면서 그에 대한 역풍이 불면서 성공한 거지, 사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명분이나 준비는 어설펐거든요. 사실 대통령이 자신을 뽑아준 여당을 버리고 나가서 창당하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가 안되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얘기하신 분은 열린우리당 창당을 염두에 둔 거 같은데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그 길 걷겠다는 건 스스로 사지로 들어가는 것이죠.▷이혜라: 창당에 명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윤핵관이란 말씀도 하셨고. 만약에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건 그들에게 창당할 명분이 되나요.▶이준석: 그것 자체가 바로 명분이 되진 않겠죠. 근데 끝없이 속된 말로 시비를 걸겠죠. 예전에 청와대가 있을 때 당청 갈등이란 얘기를 가끔 했는데 당청 갈등은 대부분 청와대에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당이 먼저 대통령한테 시비 걸긴 힘들어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유승민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이 있었을 때인데. 그때 보시면 원내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라고 했어요. 내용으론 틀린 얘기는 없거든요. 증세가 돼야 복지를 할 수 있죠. 근데 이것에 기분 나쁘다 하면서 배신자라고 했거든요. 먼저 공격은 청와대가 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나중에 김무성 때도 소위 도장론 사태 때 시발점은 유승민을 공천에서 죽이고 내가 좋아하는 유영하는 공천에 넣으라는 거였거든요. 이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당을 책임지는 대표로서 이렇게 하면 총선지는데 받을 수 없잖아요. 그러다가 갈등이 생긴 것이거든요. 보통 시비는 청와대가 걸었다. 이번에도 만일 그런 일 발생하면, 보통 이렇게 됩니다. 어려운 과제를 줘요, 당에. 가장 대표적인 게. 천하람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됐는데 마음에 안든다. 너희가 당선돼서 싫어 이런 게 아니라 개혁과제로 이름 붙여 연금개혁 하자, 이렇게 해요. 그런데 연금개혁은 하면 욕먹는 건데요. 이상한 원안을 줄 겁니다. 예를 들어 엄청 더 내고 엄청 덜 받는 원안을 줄 겁니다. 당에 이걸 하라고 할 거예요. 못할 거 아니에요. 당에 주면 민주당이 반대하고 국민에게도 이 구조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만약 그러지 못해서 태업하면 민주당과 야합했다고 공격할 거고요. 안 되면 국민들에게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층에 개혁 해보려는데 여의도 정치권이 야합해서 못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켜주십시오 할 수도 있죠. 이런 시나리오가 가동되면 무조건 무리한 요구를 할 겁니다, 대통령실에서.▷신율: 지금 언론에 나온 걸 보면요.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상당수 인사가 출마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그 현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이준석: 사실 이건 윤석열 정부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총선 때만 보면 선임행정관 이상은 엉덩이가 들썩하고. 말 안해도 안 내보내주나 그럴 겁니다, 차관급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그걸 관철시킬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가가 중요하거든요. 예전엔 총재로서 당을 장악하고 누굴 영입해 서울에 내보내도 예를 들어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죠. 동네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도 김영삼, 김대중 정도의 지도자가 인정해주는 사람이면 믿고 뽑아보자가 되는 거예요. 지금 그게 되겠느냐는 거죠. 지금 윤 대통령이 수도권에 내가 믿고 쓰던 용산 비서관입니다 뽑아달라고 했을 때 먹히겠냐는 거죠. 안되죠.그럼 어떤 상황이 발생하냐면요. 영남에 가려는 사람이 아마 줄 이을 겁니다. 대통령의 인기가 없어도 당선되는 지역구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러면 난장판인 게, 보수정당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에는 잘 먹혔던 게. 예전에는 보수정당이 율사 정당이라고 변호사 또는 학계에서 교수했던 사람이 많으니까. 이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를 치열하게 달려들어 준비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천에서 잘려도 큰 불만이 없어요. 학계에서 명망가로 영입돼 어려움 없이 정치에 들어와서 내려놓는 것도 쉬어요. 정치 안한다고 해서 먹고 살 일 없겠냐 하고 빠지거든요.문제는 지금 21대 국회에서 우리 당 초선들을 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해요. 정치에 대해 적극 무리 지어 행동하죠. 예로 초선의원 50명 정도 모여서 연판장으로 나경원 의원을 린치한다? 특이한 현상이거든요. 왜 벌어지냐면요. 예전 교수정당, 율사정당일 땐 주변 보는 눈도 있어서 뭘 하냐 이랬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지방의원, 구청장 출신이 많아요. 20~30대부터정치하면서 올라온 분들이어서 50~60대 돼서 국회의원 초선한 거예요. 빠지면 다음 자리가 없어요. 원래 교수하는 사람은 학계 가고 율사는 변호사 개업하면 되잖아요. 이분들은 돌아갈 자리가 없어요. 이분들 대체하겠다고 용산에서 내려보내면 이분들은 초강력 저항을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엔 무소속 출마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과 다를 겁니다. 조직적 저항이 나타날 거고. ▷신율: 대통령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론 공천이 힘들다.▶이준석: 그렇죠. 영남도 예전고 달라진 게 TK는 다를 수 있겠지만 부울경은요 누군가를 내리꽂았어요, 예를 들어 현직의원인데 낙하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다면 표 갈라져서 승리를 보장 못합니다. 민주당이 될 수도 있어요. 심지어 우리 당 의원이 민주당 넘어가서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엔 내려 꽂는 게 힘들긴 합니다. ▷신율: 다른 언론에서 한동훈 장관 얘기하셨더라고요. 한 장관이 출마한다면 춘천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와. 그보다 젊은 총리 하는 게 낫다. 총선 출마보다 총리가 더 낫단 이유는 뭐예요.▶이준석: 한동훈 장관 이력을 보면 의외로 황교안 대표와 겹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내각에서 젊은 법무부장관이었고요. 초기에 그 정권의 얼굴 비슷한 역할을 하다가 어떤 걸 밟느냐는 건데. 황교안 대표는 장관 지내시다가 총리하셨죠. 그 다음에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거잖아요. 그 길도 있어요. 한동훈 장관은 총선에 만약 출마하면 아마 이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이번 총선을 냉정하게 보면요. 지금 윤석열 정부를 낙관적으로 보는 분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이유는요.▶이준석: 인기 안 좋아요. 지금 수도권에서. 그러면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사례를 보셔야 하는 게. 황 대표가 총리하고 대통령권한대행 할 때까지 잘 나갔는데 너무 성급하게 당대표 맡으신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만약 그 총선을 지휘하거나 공천해 사람 모으는 역할이 아니라 그냥 순탄하게 갔으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대선 후보로 부각됐을 수도 있어요. 근데 누가 봐도 탄핵 이후에 정말 너무 어려운 총선에서 본인이 무리하게 맡으면서 180석을 내준 대표로 기억되는 거거든요. 한동훈 장관도 그 딜레마가 있는 거예요. 본인이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판을 뒤집을 정도의 묘책이 있느냐... 그게 아니면 패장의 멍에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그건 젊고 상품력이 있는데 굳이 감내할 리스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지도력을 보였던 당대표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 안 되는 선거의 멍에를 쓴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되면 다음 기회가 있기 쉽지 않습니다.▷신율: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 수도권에서 별로 안 좋아서 이기기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왜 인기가 높지 않다고 보시죠.▶이준석: 수도권 선거의 승리를 위해선 강남지역에선 어쨌든 의석이 나오는데 강북이 안나오거든요. 강남스럽지 않은 지역, 분당이 아닌 지역은 안 나오거든요. 2년 전 돌아가보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식자리에서 만났을 때 건대입구에서 보자 그랬어요. 어떤 공간이었냐면. 치킨집인데 생맥주 하면서 트인 공간에서 일부러 회동하자고 했어요. 왜냐하면 사석에서 윤 대통령 본 적이 있었거든요. 윤 대통령이 연희동 출신인데 제가 보고 놀랐던 건 너무 강남스러워요. 강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요. 저도 강북 출신이지만 강북 사람이 봤을 때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어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저는 그 고민을 많이했어요, 어떻게 저 물을 빼느냐. 왠지 탁트인 공간에서 밥먹고 술먹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을 거 같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 고민도 안 해봤을 거 같고.제가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태어난 춘천이나 자란 청주같은 연고가 있는 데에서 출마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러면 그 물을 뺄 수 있어요. 그렇게 한 번 출마하면. 강남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한 장관이 총선에 뛰어들어 강남서초에서 출마해 그 이미지를 굳히면 물빼기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 옮기기 쉽지 않거든요. 그게 영향을 줄 거라는 거죠. 정치하는 데 있어 긴 텀으로 보면 지역구 잘 골라야 해요.저도 비대위원 할 때 서울과고 출신에 하버드 유학 갔다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저를 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국회의원 노원병 고향이라고 선언한 이후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지점까지 고민해서 한 장관이 정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정부는 반대로 그런 소구력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은요. 노회찬 의원 이전에 출마한 이유가 굉장히 많은 노조원이 살고 있어요. 4호선 창동 차량기지가 있어서 서울교통공사 임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 외 강북 여러 밀집지를 보면 공무원 아파트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는 윤정부가 말하는 입장은 호환이 안 돼요.예전에 전장연 얘기했을 때. 저는 장애인에 대해 언급한 거 하나도 없어요.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이렇게 행동해서 서울 강북지역 시민들의 발 묶는 것은 안 좋은 시위 방식이라고 했었거든요. 구분지어 세밀하게 말해야 하는 거예요. 장애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건 반대하고 말고의 대상이 아니죠. 하나의 군집이니까. 근데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 중 하나가 이런 행동하는 건 잘못됐다고 하는 것과... 예를 들어 윤석열정부가 노조에 대해 내는 메시지를 보면요. 민노총 중 화물연대가 이런 방식의 투쟁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아니라 노조는 다 때려잡자는 걸로 보여요. 근데 이게 이중적인 거거든요. 서울 강북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화이트칼라의 경우는 노조의 강성행위에 대해선 반대할 수 있겠지만 노조 자체는 어떤 노동자든 향유해야 할 권리거든요. 근데 이런 것이 윤정부 메시지에서 잘 드러나지를 않아요.갤럽 등 지지율 보면 박근혜 정부와의 차이를 질적으로 들여다보면요. 박근혜정부도 말기에는 30~4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합니다. 근데 그때는 세대적으로 20~40대는 박근혜 정부를 싫어하고 50대 이상 좋아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52년생인데 58년생까진 박근혜, 박지만 남매를 동년배로 인식했어요. 동질성을 느끼고 그 지점부터 지지가 시작되거든요. 그때는 회사에 가도 부장님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해요. 그 밑으론 안 좋아해요. 점심 자리에서도 서로 조심스러워요. 근데 윤정부의 특징은 화이트칼라가 다 돌아섰어요. 그래서 60대 은퇴층부터 지지층이 시작돼요. 제 친구가 30대후반 40대초반인데 박근혜 때와 무엇이 다르냐고 그러면 식사자리에서도 정치 자리에 이견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주임부터 부장까지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갤럽 지지층 조사를 보면요, 직군별로 있는데. 윤 정부 핵심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자예요.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그들의 특징은 밖에서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기보다 종편과 유튜브로 많이 정보를 접하는 거거든요. 그 상황이 온 거예요.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회사 나가는 사람들은 담론이 통일돼 있어요.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이게 수도권에서 굉장히 위험한 지점이다... ▷신율: 여권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총선 관계를 주목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대한 사법 리스크가 총선에 일정 부분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보십니까.▶이준석: 여당에 꼭 유리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 여러 가지 백화점식으로 기소를 하겟죠. 지금 이미 기소된 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는 재판 중이죠. 대장동, 성남FC 등 또 있겠죠. 이런 재판들 판례를 봤을 때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 정도만 강행 규정 있어서 빨리 재판할 거예요. 기소해도 나머지는 1심까지 2~3년입니다.그럼 총선 앞두고 어떤 리스크가 있냐면요. 제가 봤을 때 허위사실유포 건이 중형을 받거나 아니면 유죄를 받기 굉장히 어려울 건이에요. 무죄 받은 건도 있고. 이 건은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이유가 만약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민주당이 400억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총선을 앞두고 그런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사법부가. 사법부가 아무리 법리대로 판단해도. 근데 1심 빨리 나와야 하거든요. 아무리 늦어도 1년 내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무죄 가능성 높다고 보는 거죠. 총선을 앞두고 백화점식 기소했는데 뒤에 건 늦어지고. 앞에 거 무죄 나오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재명 대표 쪽은 무리한 기소였다고 할 텐데 뒤 결과는 이재명 좋게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앞의 것만 결과 나온 상태에서 총선 돌입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런 게 리스크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사실 왜 기소를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지도. 만약 검찰이 당연히 그렇지 않았겠지만 정무적 판단한다면 왜 이렇게 기소했는지 모르겠어요. ▷이혜라: 마지막으로 이제는 이준석이라는 한 브랜드로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정치인으로서 최종 꿈을 들어보고 싶어요.▶이준석: 당대표 된 사람들은 웬만하면 대선주자로 분류가 됩니다. 저는 이런 생각했던 게, 오히려 대통령제나 이런 것들의 끝이 와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권력구조 바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내각제냐 이런 문제 이전에. 삼권분립보다 좀 더 세분화된 분립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는 헌법에 명시돼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민주주의가 채택하고 있지만. 대만은 5권 분립하기도 해요. 검찰이나 수사권력에 대한 것, 교육을 분리할 수 있고. 저는 한 명의 대통령이 한 명이 모든 걸 하기엔 국가라는 시스템이 너무 거대해졌다는 생각을 해요.제가 큰 역할을 맡는다면 저는 많은 것을 민간으로 나눠줄 시기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고. 두 번째는 국가가 가진 나머지 권력마저도 나눠야 하는 시기 아닌가... 지금 예를 들어 감사원의 경우에도요. 수사단계 들어가기 전에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하더라도 상당한 행정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감사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에서는 어렵거든요. 미국은 의회가 감사원을 갖고 있어요. 그게 엄청난 권력인 겁니다. 지금 의회가 국정감사에서 짧은 기간 동안 하는 것보다는 의회가 감사원을 사실상 통제하면서 감사원이 행정부를 견제하면 행정부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직권 남용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이런 구조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의 소명이다... 모든 정치인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권력 분점과 힘빼는 걸 말하다가 집권하면 딴소리하는 게 문젠데. 저는 그래서 제가 그 단계 가기 전까지라도 이런 걸 계속 이야기하면서 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생각이에요.
2023.02.23 I 이혜라 기자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샤잠', 드래곤 포스터 공개
  •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샤잠', 드래곤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DC 세계관의 판도를 바꿀 슈퍼액션블록버스터 ‘샤잠! 신들의 분노’가 3월 개봉을 앞두고 드래곤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샤잠! 신들의 분노’(이하 ‘샤잠’)는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블록버스터다. 2023년 DC코믹스 첫 번째 슈퍼히어로물인 ‘샤잠! 신들의 분노’의 드래곤 포스터는 샤잠(제커리 리바이 분)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빌런 드래곤을 가리키며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샤잠만의 유쾌함 가득한 액션블록버스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요놈 봐라’라는 카피가 더해져 드디어 힘의 진실에 다가선 샤잠이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이와 함께 샤잠 역의 제커리 리바이, 빌리 뱃슨 역의 애셔 앤젤, 프레디 프리먼 역의 잭 딜런 그레이저 등 배우들이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합류했다. 전편에서 능력을 테스트하기만 바빴던 이들은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자 세상에 나타난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 분)와 칼립소(루시 리우 분)와의 대결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슈퍼히어로들의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이번 작품의 연출 또한 맡았으며,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한 팀이 되어가는 슈퍼히어로들의 모습들을 담아냈다고 해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명배우 헬렌 미렌과 루시 리우가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을 예고했으며, 라이징 스타 레이첼 지글러도 힘을 감춘 전학생 앤시아로 합류, 올봄 극장가를 샤잠만의 유쾌함과 통쾌함으로 충전시킬 것이다.드래곤 포스터를 공개하며 올봄 극장가 출격을 알린 ‘샤잠! 신들의 분노’는 오는 3월 15일(수) 국내 개봉한다.
2023.02.23 I 김보영 기자
니콘, Z마운트 광각렌즈 ‘NIKKOR 26mm f/2.8’ 예약판매 돌입
  • 니콘, Z마운트 광각렌즈 ‘NIKKOR 26mm f/2.8’ 예약판매 돌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 Z 마운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광각 단초점 렌즈 ‘NIKKOR Z 26mm f/2.8’의 예약판매 및 발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예약판매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니콘이미징코리아 본사 쇼룸 및 공식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내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니콘 레트로 슈커버를, 이후 발매 프로모션을 통해서는 ARCREST 필터 52mm를 모두 증정한다. 사은품은 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정식 발매 프로모션은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제품 구매 후 오는 5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품 등록과 무상서비스 기간 연장 및 승인을 마친 다음, 5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신청하면 니콘 프리미엄 렌즈 보호 필터 ARCREST 필터 52mm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채윤석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부장은 “NIKKOR Z 26mm f/2.8는 프리미엄 펜 케익 렌즈로 자사 풀프레임 포맷 AF렌즈 중 초슬림 초경량을 자랑하는 만큼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며 “이번 예약 판매 및 발매 프로모션에 사진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NIKKOR Z 26mm f/2.8는 길이 약 23.5mm, 무게 약 125g으로 니콘 Z 풀프레임 포맷 AF렌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가격은 69만8000원이다.
2023.02.23 I 김정유 기자
(영상) 레고랜드 이순규 사장 "5년간 1000억원 추가 투자...잔여 부지 개발"
  • (영상) 레고랜드 이순규 사장 "5년간 1000억원 추가 투자...잔여 부지 개발"
  • 레고랜드코리아가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로 잔여 부지를 개발해 가족 고객을 위한 종합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레고랜드코리아가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로 잔여 부지를 개발해 가족 고객을 위한 종합 공간으로 거듭납니다.이순규 신임 레고랜드코리아 사장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투자를 통해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을 증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투자 규모는 멀린엔터테인먼트사가 투자한 금액(3000억원)의 3분의 1인 1000억원으로, 투자금은 멀린 본사를 통한 자본금 펀딩으로 조달할 예정입니다.올해 티켓 가격은 동결하고 시즌패스를 도입해 티켓 구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파트너십 할인과 이벤트를 확대해 실질적인 체감 가격을 하락시킨다는 방침입니다.[이순규/레고랜드코리아 사장]“잘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 세 가지 분류로 투자를 할 예정이고요. 기존 투자했었던 금액에서 1/3정도가 되지 않을까 레고랜드는 재무적으로 매우 탄탄한 회사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가 추가 투자를 해서 관람객들이 좋은 경험을...”지난해 계속된 놀이기구 멈춤 사태는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가 아닌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올해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을 예정입니다. 올해와 같이 앞으로 레고랜드코리아는 겨울철 휴장합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에 위치한 점과 주요 방문객인 어린아이들이 한겨울에 장시간 야외활동에 무리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여기에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주말과 공휴일에 오후 9시까지 운영을 연장하는 야간개장을 실시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파크 전체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은 현재 8개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처음입니다. 또한 7월 파크 내의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5개의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픈합니다. 이와 함께 특정 계절에 몇 번이고 출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자유이용권 계절별 시즌패스를 운영합니다. 기존의 국내 놀이공원 입장권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티켓으로, 야외에 위치해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레고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도입했습니다.특히 이순규 사장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테마파크 운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순규 사장은 “중도개발공사, 강원도와 좋은 파트너십 가지고 있으며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레고랜드와 멀린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이에 재투자에 대해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23년도 다양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레고랜드는 유럽 최대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지난해 5월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테마파크를, 7월에는 호텔을 개장했습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오는 3월 24일에 겨울 휴장을 마치고 2023 시즌을 개막합니다.한편, 레고랜드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후속 제도가 마련됩니다. 국회는 어제(21일) 자산유동화증권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2.22 I 문다애 기자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천(안철수, 천하람)연대 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 이기는 쪽이 결선에 올라가면 된다”며 “인위적 연대는 아니지만 이슈별 ‘전략적 제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는 이번 전대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 단숨에 3위로 급부상했다.천 후보는 “2등 경쟁에서 안 후보가 나를 제치고 결선에 가는 건 무난한 결과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개혁 열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여서 이렇게 되면 안 후보 지지자들은 나에게 힘을 보태줄 듯 하다”며 “반면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안 후보에) 투표 안할 것 같다.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둘 다 윤심 호소 후보여서 윤핵관에 강한 비판이 없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당정일체론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천 후보는 “(대통령과)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 80% 정도 반영되는게 건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평가, 친윤계·대통령실과의 협의 방안, 야당과의 협치 방안, 총선 공천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천하람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금)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진짜 바쁘시죠.▶천하람: 아들이 8살인데 유치원 졸업하고 입학하는데. 안 그래도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빠 입학식에 올 수 있냐고. 입학식이 3월 2일이니까. 3월 8일 전당대회라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니까 이제 아빠 말고 아저씨라고 부르겠다더라고요. 마음이 아프지만 여당의 전당대회라는 건 단순히 당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도 연관 있는 문제이고요. 제가 거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연설할 때 아드님 관련해서 아버지로서 실생활 문제를 많이 언급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천하람: 저도 사실 정치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공격도 받지만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우리가 용산과 여의도에 너무 매몰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권력의 파이를 어떻게 쪼개먹을까에 눈이 벌겋게 돼서요. 국민들이 봤을 때는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고 할 만한 것이 많을 것 같아서, 가장이자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신율: 연설문 쓰실 때 이준석 전 대표 도움도 받고 그러셨어요.▶천하람: 쓰는 건 당연히 제가 썼고요. 아이디어의 경우는 이 대표와 상의를 하죠. 이 대표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최고위원들한테 던져주는 게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천아용인팀에서 상의하면서 많이 분담해 짜는 편입니다.▷이혜라: ‘이준석 전 대표 아바타’ 이런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천하람: 아바타 얘기 들어서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제가 급발진을 하면 과거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냐 했던 것처럼 우스워지는 거죠. 급성장하는 정치인이 한 번씩은 겪는 성장통이라고 봐요. 대중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갈 수 있잖아요. 천하람이 누구냐, 이 친구 왜 이렇게 뜨냐. 그럼 기존에 알던 정치인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을 하세요. 유승민 전 의원도 처음 등장했을 때 이회창 키즈셨고. 이준석 전 대표도 박근혜 키즈, 유승민 키즈가 됐다가 키즈 애매해지니까 유승민 개가 됐다가 전당대회 기점으로 이준석이라는 별도의 정치인이 된 거거든요. 저를 두고 이준석 개, 아바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결국 제가 그걸 뛰어넘을 저만의 방향성이나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저 친구 뜨는 이유가 있네하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신율: 당내에 이준석 전 대표 계파 상당 수 있다고 판단하세요.▶천하람: 두 가지 나눠서 봐야 하는데. 원내에는 세력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의 아쉬운 점 하나라고 봅니다. 오히려 유승민계라고 불리던 분들도 권력의 압력에 굴해서 주류쪽으로 많이 가셨죠. 그래서 (이 전 대표의) 원내세력은 매우 소수라고 보고요.그렇지만 원외까지 포함해서 정치인 중 세력을 보면 개혁세력은 있긴 있습니다. 천아용인을 비롯해 나는 국대다 출신, 혹은 당에서 개혁의 길을 가겠다는 분들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또 당원까지 넓힌다면. 저는 원래 같으면 20% 내외가 있다고 보고요.저는 이번 전대가 재밌는 게 원래 개혁세력이 아니었던 당원들을 개혁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혁신이냐 구태냐, 천하람의 길이 맞냐 윤핵관의 길이 맞냐고 쪼개면 저는 5대5, 6대4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최근에 재밌던 게 TK, PK를 돌다보면 ‘나경원한테 저러는 건 선 넘었지’ 이런 말 많이 하세요. 유승민, 이준석 쳐내는 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나경원, 심지어 안철수도 단일화했는데 당적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선 넘은 거 아니냐 합니다. 윤핵관들이 정권 교체되면 개국공신이나 측근 나오지만 비주류를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어제까지 주류였던 사람을 말살하려고 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천하람이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 완전히 선 넘었다는 7080 당원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당 40년째 당원인데, 이런 정신나간 짓은 처음 본다, 천하람 네가 더 세게 박아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원래 20% 남짓이던 개혁세력이라는 당원들이 날이 갈수록 포션이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천하람 안철수 표를 합치면 생각보다 무시하지 못할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천안연대 하시는 겁니까.▶천하람: 저희가 결선이 있기 때문에. 연대는 안할 겁니다. 연대를 할 생각은 없고. 결선에 이기는 쪽이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슈별로 전략적 제휴는 할 겁니다. 제가 이태원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이런 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필요도 있고, 명분도 있고. 저희가 둘 중에 누가 올라가더라도 파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 그 후 이기는 사람 이기면 된다. 인위적인 연대는 아니지만 스팟성 제휴를 한다면 재밌는 장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결선투표가 있다는 가정 하에 두 분 중 한 분이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한 분이 그 분을 전폭적 지원해줄 거라고 보십니까.▶천하람: 그건 후보 간의 문제보다는 지지층의 문제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2등 경쟁에서 안철수가 천하람을 꺾는 건 그 어떤 뉴스가 아닙니다. 대선후보 급이니깐, 무난한 결과. 근데 올라가봤자 김기현 후보한테 질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결과고.하지만 천하람이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안철수 개인에겐 뼈아프지만 0선의 30대 원외인사가 대선후보급을 꺾고 올라가면 국민의힘 당원들 정말 대단하다, 이 정도로 개혁의 열망이 크다고 볼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 천하람의 돌풍이 선풍기 2단 수준인데 그땐 아주 강풍이 될 겁니다.결국 윤심이라는 게 민심, 천심에 압도당하는 결과가 그때 되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쯤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저에게 힘을 자연스레 실어주는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반면 천하람 지지자가 안철수 지지자가 될까, 저는 냉소적으로 봅니다. 이유는 김기현, 안철수 차이가 없어요. 두 분 다 윤심 호소 후보입니다. 차이는 김기현 후보는 성공했고 안철수 후보는 실패했다는 것밖에 없어요. 저는 선명하게 윤핵관 판으로 가서는 안 되고 줄세우기 하면 안된다고 세게 치는 후보거든요. 저희 지지층은 이 부분을 좋아해서 저를 미는 겁니다. 윤핵관 강하게 비판하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투표안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안 후보 손잡고 해도 천하람 지지층은 못 따라 온다,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수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친윤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분들의 견제와 대통령실과도 엇박자를 낸다면 시끄러울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건지요.▶천하람: 편하게 물어보셔도 돼요. 이준석때처럼 시끄러울 것이냐, 핵심이.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다릅니다. 저한테 너는 이준석과 어떻게 차별화할 거냐 많이 물어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야당 대표는 책임지는 위치가 아닙니다. 혼자 뛰어서 선거를 위해 싸워도 돼요. 손흥민처럼 70m 드리블 해도 됩니다. 근데 여당 대표는 시즌을 이겨야합니다.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가야하고.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사실 가장 중요한, 여당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무래도 대통령입니다. 당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천아용인 팀이 연세대 응원가 부르고 흥밋거리가 되고 다 좋은데. 저희는 그걸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이 전 대표 체제가 힘들었던 건 최고위원회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호 성향의 최고위원이 김용태, 넓게 봐야 정미경 의원까지 두 분밖에 없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에 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까지 하면 단숨에 과반이거든요. 게다가 원내대표와의 사이도 잘 다져갈 거고. 그러면 제가 이준석 대표때보다 흔들리는 게 덜 합니다. 원래 정치는요. 당대표 공격하면서 하는 겁니다. 본인을 띄우기 위해서 당대표 공격합니다. 근데 그때 이준석 대표는 우호지분이 적으니깐 공격력으로 다 돌파를 했어야 했고. 저의 경우는 안정적으로 공격 들어와도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게 달라지는 부분이에요.▷이혜라: 천 후보님 만날 거 생각하고 이전에 어떤 말 하셨나 좀 찾아봤어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이 전 대표를 놓고. 윤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선언을 했다, 싸가지 없는 것도 스타성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취지의 발언인가요. 지금도 유효한 생각인가요.▶천하람: 저는 제가 그렇게 못한다는 면에서 이준석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전대표가 전장연과 싸우고 여가부 폐지에 대해 세게 목소리 내고.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미지 깎아먹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공격이 들어오기 좋은 이슈잖아요. 그런데 어찌보면 남들이 제대로 목소리 못낼 때 내 이미지 깎여도 상관없다, 유권자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기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동의하면 내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는 거지만 저는 우리 정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키보드로 싸우게 하지 말고. 정치인들이 조금 더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게 우리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말씀 드렸던 것이고.다만 대통령과의 관계는 지금도 불편한 사이인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저에 대해 일부 우려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서 서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관계를 탄탄히 가져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신율: 대통령은 1호당원으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이 많이 나와요. 당정일체론에 대한 생각은요. 미국에서 로비했듯이 분리가 안되면서 자꾸 분리 얘기만 하는 것. 이것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굉장히 동의하고요. 저는 일단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무현도 그 상황이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애초에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선거운동 할 수 있죠. 대통령은 궁극의 정치인이고, 어떤 명분이라도 여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여당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규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당의 운영이나 공천에서도 의견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고, 내가 같이 합을 맞춰서 여의도에 일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에 대해 왜 의견을 못 냅니까.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돕겠다는 것이고. 다만 구질구질하게 막판에 낙하산으로 찍어내리고 이런런 건 좀 하지 말자. 대통령이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미리 필드에서 뛰게 도와드리고. 우리가 공정과 상식이 모토니깐. 그분들이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들어오도록 해야지 권력자표 공천 느낌 나면 총선 망하고, 공천 파동 나거든요. 그거를 하지 말자고 말씀드리는 거고. 대통령의 의지를 무시하거나 대통령과 당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하는 것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정답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저희가 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총선을 앞둔 당대표가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다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면 당정분리 얘기한 사람들도, 하나도 안 듣겠다는 거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이 80% 정도 언저리에서 반영되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봅니다.▷신율: 당정분리냐, 일체냐. 대통령의 역할이 뭐냐 이런 얘기 나오면서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잠시 언급이 됐는데. 이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당원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럼 천 후보께서는 이 전대표의 지원을 받거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지지층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 나올 수 있지 않아요.▶천하람: 전 정치라는게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실을 얻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면 득도 안 생기거든요. 이게 안철수 후보식의 정치라고 봐요. 그래서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서는 답이 잘 안 나오거든요. 저는 안철수 후보의 길을 갈 수는 없다고 보고. 이준석 대표지원 받으며 제가 빠르게 지지율이 올라왔던, 득을 얻었습니다. 득을 얻었으면 실도 있는 거겠죠.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토를 윤핵관들이 줄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보면서 혼자만의 잘못이었을까를 당원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 같고. 우리가 총선을 이겨야하면 젊은 층, 개혁 성향의 중도층도 필요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면 천하람이라는 후보를 통해 이준석 때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가져가면서 개혁 세력이나 중도층까지 가져가는 게 전통적 당원 입장에서도 이 대표가 마음에 걸리더라도 총선에서 지고 식물대통령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이렇게 민심이 흐르고 있다고 보거든요.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있지만 토론, 연설을 통해서 천하람이 당을 이끌면 이준석의 좋은 면을 잘 보여주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신뢰를 최대한 심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 소통도 말씀처럼 중요할 거고요. 또 거대야당인 민주당과 협의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요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방탄국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 평가에 대해서는요. 앞으로 어떻게 협의를 해나가실 건지요.▶천하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검찰총장에 전화해서 야당이랑 협치해야 하니까 이재명 대표 수사 기소 살살 하십시오, 이럴 수 없는 문제거든요.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너무한다고 하지만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요.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전화에서 야당대표 수사 살살해 하는 게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적은 건 맞습니다. 다만 제가 희망을 보고 있는 건 최근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다녀왔는데요. 오히려 그게 하나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겠다... 정치개혁 관련해 많은 의원들, 여야 중진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대단한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거 자체가 정치개혁이다... 그리고 이게 노동, 연금, 교육 같은 중요한 개혁 과제들. 여야가 풀어나가는 연습같은 경험치 쌓기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갔는데 저희당 의원분들은 윤핵관 눈치봐야하니 데면데면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고마워하더라고요. 정치개혁 이슈 신경쓰기 쉽지 않은데. 어찌 됐든 저는 이러면에서 민주당과 협치 이뤄낼 수 있고 제가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리버럴한 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소통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 줄을 잡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조금 더 활동반경이 넓을 겁니다.▷신율: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나경원, 안철수. 실제 그런 건 누구든 부인을 못하는 현실인데요. 근데 아직 천하람 후보에 대한 비판은 안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게 핵심이죠. 일단 제가 확실한 2위 주자가 아닌 게 크고요. 그 다음에는, 대통령실에서 저까지 공격하는 건 좀 우스워지는 상황아닌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공격해왔고, 전당대회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오히려 저를 공격하면 저의 체급을 키워주는 것 형국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선되는 결과가 되면 대통령실은 곤욕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지금은 괜찮다고 봐요. 안 상황은 어떻든지 명분으로는. 안 후보에게는 대통령의 적이라고 규정했어요, 대통령실에서. 저는 그거 빨리 거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거둬들이면 안 후보 당선은 대통령실 입장에선 재앙입니다. 본인이 적이라 규정했는데 당대표 되면 대통령 입장에선 엄청난 손실인데. 저의 경우 아직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명분이 생겨요. 천하람 돌풍 일어서 민심에 의한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면 대통령도 면이 섭니다. 이건 민심이 부는 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냐. 민심이 천심인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대통령이 면을 세울 수 있는 게 천하람이라고 보고요. 또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에서는 저의 당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요. 본인들도 갈만한 좋은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두 가지죠. 일단 고위직 위주로 가게 될 거고. 또 한 가지는. 김기현 후보 훌륭하지만 윤핵관식 공천은 망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100석 남짓밖에 확실한 의석이 없으면 TK, 강남밖에 못 가잖아요. 확실히 당선돼야 한다면. 그럼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갈 자리가 점점 없는 거예요. 천하람이 되면 젊은 사람도 적극적으로 등용하면 대통령실 중간간부급은 수도권, 충청권에서 자리도 많이 생길 수 있고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름 공개하면 좀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 저보다 약간 형 동생 하는 친구들이 저를 실제로 많이 지원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대통령실에서도 천하람을 적으로까지 규정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입장이 안 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혜라: 대표가 되면 또 중요한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 등 얘기 많이 하셨는데 구체적인 안이 있는지요.▶천하람: 길게 보면 저도 미국처럼 중앙당 조직이라는 걸 없애보고 프라이머리 등 경선으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은.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상향식공천을 100% 하면 기득권자들의 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조직 가진 사람, 당원 많이 모아놓은 사람. 저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면 상향식으로 할 겁니다. 국민적으로 비호감인, 밉상인 분들은 국회의원 중간 평가를 통해 의정활동의 성실성과 지역구, 전국 단위 만족도를 가지고 잘라낼 사람은 좀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치 신인이 치고 들어갈 공간은 약간은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걸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을 할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비율은 아닐 겁니다. 저희 최고위원 후보들은 천아용인 팀에서는 상향식 공천 엄청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과하게 제가 공천에 손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수도권 험지로 보수색채 강한 지역구 중진의원 출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요.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저는 그건 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수도권 험지에서 그 분들 좋아할까요. 그분들은 중진이지만 중도 확장성은 없는 분들이거든요. 받는 지역구민들 입장도 생각도 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나가서 전사하는 말밖에 안되는 건데. 그럴 바에 명예롭게 퇴진시키는 게 낫지, 이상한 명분 만들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지역에 꼽는 건 맞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럴 바에는 오히려 지역구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분들을 빠르게 인재를 준비해서 뛸 수 있는 게 하는 게 맞죠. 총선 때 너무 기이한 일들을 총선 때 하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02.22 I 이혜라 기자
후지필름, 무료체험 프로그램 ‘활발’…작년 3500건 이용
  • 후지필름, 무료체험 프로그램 ‘활발’…작년 3500건 이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자사의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지난해 기준 3500건 이상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2016년부터 잠재 고객 및 이용자들에게 2박3일간 자사 카메라 및 렌즈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과 잠실 후지필름 에비뉴엘점 2곳에서만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무료 체험 후 실제 구매로 전환되는 비율이 20% 이상이다.무료 체험 고객의 연령대는 20대가 53%, 30대가 33%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 사이에서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용 고객 중 후지필름을 사용해 본 이용자는 52%, 타 브랜드 이용 고객들은 47%로 브랜드 충성도에 상관없이 다양한 고객들이 제품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후지필름 코리아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의 이용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 대여 품목이던 X 시리즈 카메라 6종, XF렌즈 26종과 라지포맷 미러리스 GFX50S II & GF35-70㎜F4.5-5.6 WR 키트에 신규 렌즈 7종과 카메라 3종을 추가해 제품 체험의 기회를 넓힌다. 렌즈는 △XF18-120mmF4 LM PZ WR △XF33mmF1.4 R LM WR △XF23mmF1.4 R LM WR △XF56mmF1.2 R WR 등 7종이 추가된다.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후지필름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매장에 방문하면 이용 가능하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용자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대여 품목을 신제품 위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독보적인 화질과 성능, 특히 후지필름만의 감성과 색감을 직접 경험해보고 그 차이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2.22 I 김정유 기자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균의 균주 출처를 두고 2017년부터 6년 이상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서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초에 나온 국내 형사소송 판결에서는 대웅제약이 각각 승기를 잡았다. 최근 나온 민사 소송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자, 대웅제약이 곧바로 항소하고 나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웅제약과 달리, 메디톡스는 “추가 조치없이, 판결을 기다릴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양사는 2017년 부터 주름개선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균주 관련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제공=각 사)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톡신(독소)을 만드는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은 1895년 벨기에의 미생물학자 에밀 반 에르멩겜이 발견했다. 20세기 중반이 돼서야 생체 기전이 확인됐으며, 당시 크게 A와 B, C1, D, E, F. G 등 7가지 유형의 보툴리눔균이 확인됐다. 이중 A 또는 B형 보툴리눔균이 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연구개발됐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앨런 스콧 박사가 세운 미용의료기업 ‘오쿨리눔’은 A형 보툴리눔균을 활용한 톡신(독소)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시나 안검 경련 치료제 및 미간 주름개선제로 각각 1989년과 2002년에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후 미국 엘러간이 오쿨리눔을 1991년에 인수했다. 2019년 미국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해, 현재 보톡스란 제품을 판매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법적 논란 핵심, 양사 균주 유전자형 같은가?메디톡스는 2006년 A형 보툴리늄균을 활용한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A형 보툴리눔균이 허가를 받기 전인 1970년대 말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양규환 박사가 해당 균을 국내로 들여왔다”며 “연구 목적과 관련한 해당 균의 이동이 자유롭던 시기였고 당시 상업적 권리도 없던 때였다. 그 밑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던 정현호 메디톡스 창업자가 자연스럽게 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대웅제약이 동종 제품 ‘나보타’로 주름개선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7년 10월 메디톡스는 자사 제품에 활용된 A형 보툴리눔균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며, 민사와 형사 소송를 제기했다. 대웅제약 등이 사용하는 A형 보툴리눔균의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메디톡스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었다.정현호 메디톡스 회장은 당시 “C형과 D형 보툴리눔균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효율이 좋은 독소를 만드는 A형 균을 찾은 곳과 유전자 서열을 확실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장소를 떠나 유전자 서열만 공개해 비교해보면 될 일이라는 의미였다.하지만 대웅제약은 A형 보툴리눔균을 국내에서 직접 분리 배양했다고 설명했으며, 유전자 서열공개 관련해서는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양사의 싸움은 2019년 1월 ITC로 확전됐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균주도용과 제조공정 도용 문제”를 거론하며 ITC에 소송을 제소하면서다. 국내 민·형사 소송 제기 후 2년 만인 2019년 10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의 유전자형에 대한 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ITC의 요구에 따라 각 사가 지정한 전문가가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결과를 제출한 것이다. 당시 대웅제약 측 전문가는 “양사 균주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지만, 메디톡스 전문가는 “일부 돌연변이의 차이일 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결론은 ITC의 판단에 맡겨졌다.메디톡스가 2006년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국내에서 출시했다.(제공=각 사)◇3건 소송서 2승 1패한 ‘메디톡스’..납득 못하는 ‘대웅제약’현재까지 ITC 소송과 형사소송, 민사소송 결과가 차례로 나왔다. 결과는 2승 1패로 메디톡스가 우세하다.2020년 12월 ITC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며 21개월간 해당 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한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ITC 판결문에는 “보툴리눔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ITC 규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됐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이 메디톡스의 것에서 유래한 것이란 표현 등도 담긴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돌연변이 등으로 친자관계에서도 유전적 차이는 발생하지만, 특정 생명체가 가진 고유한 유전자형이 있다”며 “우리 균에서 나온 특정 유전자형이 대웅제약의 것에서도 발견돼, ITC가 그 유래가 같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 협력사인 에볼루스가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당 소송이 합의됐을 뿐이다. 대웅제약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제조에 쓰인 A형 보툴리눔균이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의 한 지역에서 발견했다는 의견을 고수하며, ‘ITC의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종이 가진 고유 유전자형은 분명히 메디톡스의 것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종을 특정짓는 고유한 유전자형에 대한 양사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국내 민·형사 소송에서 양사는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지난해 2월 검찰은 균주도용과 관련해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메디톡스의 형사소송 건을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반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양사 간 민사 소송의 1심 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게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했다. 다급해진 대웅제약은 판결 직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15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17일 재판부가 1심 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강제 집행 정지 신청 건을 공탁금을 전제로 인용했다.사실상 국내 민·형사 소송 2건의 결론은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접어들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무혐의 처리된 형사소송 판결과 상반되는 부당한 민사 판결’이라는 불복 이유를 제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관련한 필요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몰지각한 주장을 배척하고 상식에 일치하는 민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며 “민·형사 소송이 계속되더라도 회사가 취할 추가 조치는 현재로선 없다. 향후 재판 관련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까지 우선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나란히 해외 피부주름 개선제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미국 시장 내 자사의 ‘MT10109L’의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UAE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진출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호주에서 ‘나보타’(호주제품명 누시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3.02.22 I 김진호 기자
경기북부 교통과제 해결…정부, '예타면제' 카드 꺼내나
  • 경기북부 교통과제 해결…정부, '예타면제' 카드 꺼내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견인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검토 필요성을 내놓으면서 지역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공약 지원간담회’에서 경기북부를 포함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SOC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이 자리에 참석한 오정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포천·연천 등 낙후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SOC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부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원선(전철1호선)축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건설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래픽=경기도)포천과 연천 등 접경지역과 경원선 축 발전 견인을 위해 철도 건설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던 만큼 지역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특히 문재인 정부였던 지난 2019년 초 발표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서 7호선 전철의 포천연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예타면제 검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GTX-E노선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이지만 노선에서는 차이가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인천(검암)~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덕소)’(59㎞)를 제시했지만 김동연 지사는 ‘인천공항~시흥·광명신도시~사당~신사~구리~포천’(107㎞) 노선안을 내놓은바 있다.경기도는 최근 E노선을 포함, GTX-D·E·F노선을 일컫는 ‘GTX플러스’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된 노선안이 앞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의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서 추가검토사항으로 선정된 8호선 의정부 연장노선과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선로를 공유해 8호선 노선 상 신설될 가능성이 큰 의정부 동부권 역사(가칭 동의정부역)를 8호선과 GTX-E 노선이 공유하는 방식의 새로운 안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석규 의원(의정부4)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의정부를 경유해 포천으로 향하도록 하면서 이 과정에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 선로와 역사를 공유한다면 비용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도와 정부에 GTX-E 노선을 포함한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파주메디컬클러스터~고양테크노밸리 연계 바이오 클러스터 △파주LCD산업단지~양주테크노밸리 결합 디스플레이·ICT클러스터 △고양영상밸리 활용 K-콘텐츠 클러스터 △접경지역·수자원보호구역 규제 개혁 △1기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두고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는 GTX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신도시 개발, 규제완화 등 항목들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정부와 힘을 모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정재훈 기자
평택시, 모든 세대에 10만원 '생활안정지원금' 보편 지급
  • 평택시, 모든 세대에 10만원 '생활안정지원금' 보편 지급
  • 21일 평택시청에서 손정호 평택시 기획항만경제실장이 평택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평택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최근 경제위축과 공공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전 세대에 1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21일 손정호 평택시 기획항만경제실장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평택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지급금액은 세대 당 10만 원으로 평택시 전체 27만여 세대에 보편 지급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는 270억 원 전액을 시비로 편성, 평택사랑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카드발행 수수료, 전산시스템 구축 등 행정적 사항을 수행하는데 필요 한 부대비용 약 7억8000만 원까지 추가되면 총 277억82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시는 이번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절차를 시의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지난 20일 완료했다.손정호 실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극심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와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로 인한 공공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민의 생활안정에 시정을 집중하고 신속한 대책 및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시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시는 앞으로 손 실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팀에서 추진할 예정이며,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3월 중순부터 온라인 신청 및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받을 계획이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여 확대하겠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황영민 기자
교촌치킨, 캐나다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북미 공략 박차"
  • 교촌치킨, 캐나다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북미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6일 캐나다 진출을 알리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꾸준히 미국 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던 교촌치킨은 캐나다에도 한 발 내디디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교촌치킨 미국 부에나파크점.(사진=교촌치킨)이번 계약은 교촌의 미국 법인 자회사인 교촌USA와 캐나다 현지기업 미래F&B홀딩스 간 체결됐다. 미래F&B홀딩스는 캐나다 현지에서 외식업, 도소매업, 숙박업, 주유소업 등을 영위하는 미래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특히 미래인베스트먼트는 현지에서 한식당과 식자재마트 등을 다수 운영하고 있어 외식 산업의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교촌은 이같은 미래인베스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리티시컬럼비아’, ‘알버타’, ‘서스캐처원’ 등 캐나다 서부 3개 주에 진출한다. 캐나다 서부는 동양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민족 지역으로 아시아 음식 선호도가 높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1호점은 캐나다 3대 도시이자 한인 사회가 발달한 벤쿠버에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촌은 지난해 미국 하와이에 이은 이번 캐나다 진출 MF계약으로 북미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교촌은 미국 서부지역에 직영법인을 통해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하와이 지역 유통업체인 BMK와 ‘멀티 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일정 지역에서 한 가맹사업자에게 복수의 매장을 열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내 하와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캐나다 서부지역에는 앞으로 5년 간 3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글로벌사업개발 담당자는 “북미 지역은 글로벌 외식 산업의 중심이자 글로벌 사업의 상징성을 가진 시장”이라며 “글로벌 확장형 모델, 첨단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토어 및 메뉴 현지화 등을 앞세워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과 확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촌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총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캐나다를 포함하면 해외 진출국은 7개국으로 늘어난다.
우크라 전격 방문한 바이든 "푸틴 틀렸다" 직격
  • [우크라전 1년]우크라 전격 방문한 바이든 "푸틴 틀렸다" 직격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이 예정돼 긴장감이 팽팽한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에도 없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진영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로, 이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사진= AFP)◇우크라 깜짝 방문 바이든, 추가지원·지지 표명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주 후반에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로운 군사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에는 포탄·대장갑무기·방공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로 향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우리 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려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며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번 전쟁에 대해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라고 인정하기도 해 성과를 내기 전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유가와 관련해 연설하는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사진=AFP)◇러 vs 서방 대리전 양상…“전쟁 장기화 대비해야”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리전 양상으로 변모,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 쪽이 승리하거나, 서방이 중재해 평화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 외엔 대안이 없다. 하지만 외교적 해법을 통한 휴전 또는 종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크라이나도 “타협은 없다”며 잠정적인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음에도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일부 영토를 또다시 넘겨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앞으로도 같은 행위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빼앗긴 영토와 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혔다.러시아 역시 승리 외엔 다른 방안을 고려하기 어렵다. 러시아의 목표는 나토의 동진(東進) 저지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영향권에 놓이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미 나토 가입을 신청해 전쟁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든 러시아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과 더불어 사실상 종전 카드를 쥐고 있는 나토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을 생각이 없다. 러시아의 위협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칠 것으로 확신할 수 없어서다. 미국(M1 에이브럼스), 독일·네덜란드·덴마크(레오파르트2), 영국(챌린저) 등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탱크까지 보내기로 합의, 오히려 지원을 확대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1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전쟁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머물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푸틴에게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AFP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수년 간 지속될 수 있다. 러시아와의 새로운 교착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8일(현지시간) 최전선 바흐무트 인근에서 순찰하고 있다. (사진=AFP)◇서방 지원 지속 여부가 관건…美·러·우크라 내년 대선 변수향후 전황에 영향을 끼칠 변수는 다양하다.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24일이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잇따라 제기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투기를 집결시키고 있어 공중전으로 확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끊기 위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전쟁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 핵심인 에너지 제재는 중국, 인도 등의 원유·천연가스 수입 확대로 효과가 반감됐다. 결국 나토 회원국들은 소극적으로 책정했던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에 더 집중하고 있다. 내년 러시아·우크라이나(3월)와 미국(11월)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도 변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무기 지원이 끊기면 전황은 순식간에 러시아로 기울게 된다. 나토의 지원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미 공화당은 “백지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지원 축소·중단을 압박하고 있다. 정권교체 시 지속적인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푸틴 대통령은 재집권을 위해 전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러시아 내부에선 ‘얻을 것 없는 소모적 전쟁’이라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 대선은 러시아의 개입 시도 우려가 나온다. 전쟁에 반대하는 친러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친서방 세력을 몰아내도록 물밑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CNN은 “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다른 공화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02.20 I 방성훈 기자
짝퉁천국된 온라인 쇼핑몰...위조상품 한해 5만건 '눈덩이'
  • [단독]짝퉁천국된 온라인 쇼핑몰...위조상품 한해 5만건 '눈덩이'
  • 2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관리 소홀을 틈탄 가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허청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적발한 위조상품 건수는 쿠팡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조모 씨는 지난해 쿠팡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카드를 주문했습니다.하지만 구매 후 갑자기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더니 저장된 사진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조모 씨/가품 피해자]“(삼성전자)PC서비스센터에 가보니깐 기사님이 보자마자 가품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봤더니 시리얼 넘버 방향이 다르다고. 이런 소액에도 가품이 있을 수 있구나, 황당하고. 상세페이지에도 정품이라고 표시가 돼 있어서 큰 의심 없이...”겉보기에는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뒷면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정품과 가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시리얼 넘버 인쇄 방향과 SD카드 접촉 단자 모양이 다릅니다.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신발을 구매한 김모 씨도 가품 피해자입니다. [김모 씨/가품 피해자]“처음 구매 페이지를 볼 수 없게 처리가 돼서 그때부터 의심을 했는데, (물건을 받아보니) 미국에서 판매하는 정품이 아니라 물건에 중국 가격표가 붙어 있고 확실히 정품이 아니어서...”하지만 환불은 포기했습니다.[김모 씨/가품 피해자]“판매자 측 주소는 중국 주소고 연락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요. 환불 처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다고 판단해서 구매 처리로...”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특허청이 적발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건수는 쿠팡이 2만620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네이버(1만8480건), 11번가(4739건), 티몬(16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쿠팡이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었습니다.같은 기간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발류(1만6796건), 기타류(1만6126건), 가방류(1만2186건)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구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쇼핑몰 가품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는 120건에 그쳤습니다.[임옥준/한국소비자원 팀장]“소비자 입장에서 가품인지 진품인지 스스로 입증하는게 굉장히 어렵고요. 절차 진행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온라인 쇼핑몰들은 가품 보상제 시행, 모니터링 전담 조직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쿠팡 관계자는 “타 온라인 쇼핑몰 대비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 수가 많다”면서 “해외 지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각 국가가 승인한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통신판매중개자로 분류돼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만큼 이들의 책임을 강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옥준/한국소비자원 팀장]“오픈마켓이 일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한다면 판매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가품인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겠고, 명백한 민생범죄고 소비자 기만행위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법안 또는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커져가는 온라인 쇼핑 시장 소비자들의 가품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온라인 쇼핑몰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2.20 I 이지은 기자
美, 中에 "대러 무기 지원은 '레드라인'에 가깝다" 경고
  • 美, 中에 "대러 무기 지원은 '레드라인'에 가깝다" 경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조짐이 포착됐다는 이유에서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작년 말과 올해 초 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확인했다며,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레드라인’(금지선)에 가깝다”고 통보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 당국이 중국이 무기 지원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그들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났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같은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 치명적인 지원을 할 생각이나 노력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역시 이날 ABC방송에 “미·중 관계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재앙적인 일은 중국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주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이같은 원조를 제공하는 것은 “영화를 본 후에 타이타닉호의 표를 사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WSJ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규합하기 위해 이번주(20~22일)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왕 위원은 회담을 위해 20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전 1년을 맞아 미국이 동맹 규합을 위해 움직이는 와중에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돕고 있지 않다며, 자국 기업들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새로운 대러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국방,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가 기존 제재를 우회하거나 제3국을 통한 지원을 차단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드론·미사일·헬기 등에 쓰이는 부품에 대한 금수조치를 포함하는 10차 대러 제재를 준비 중이다. 미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CNN에 출연해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을 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자레드 골든,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등 여야 하원의원 5명도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경기국제공항 화옹지구 유치시, 화성서부 대다수 소음권역 벗어나
  • 경기국제공항 화옹지구 유치시, 화성서부 대다수 소음권역 벗어나
  • 기존 수원 군공항에서 F-4 전투기가 운용될 때 화성서부지역 소음영향권 시뮬레이션 영상자료 캡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국제공항’을 화성 화옹지구에 건설할 경우 봉담, 비봉, 남양 등 화성 서부권 대다수 지역이 기존 소음피해권역에서 벗어나고 이전부지 인근 소음도도 대폭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정부와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추진계획을 가시화하면서 이같은 소음도 연구결과가 화성지역내 일부 반대여론 전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사)한국소음진동공학회(학회)가 지난 2020년 9월 발간한 ‘수원화성 군공항 소음도 시뮬레이션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학회는 지난 2020년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 일대를 대상으로 종전부지(수원 군공항)에서 전투기 비행 시와 이전부지(화옹지구) 비행 시 발생하는 소음도 측정 예상치를 시뮬레이션 영상 자료로 제작했다.해당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면 수원 종전부지에서 F-4 전투기가 비행할 때 소음피해권역은 봉담읍·비봉면·남양읍·마도면·서신면·궁평항 등 화성 서부지역 대부분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화옹지구 경기국제공항 유치시 예상되는 소음피해권역 시뮬레이션 영상자료 캡쳐.반면 화옹지구로 이전할 경우 소음피해권역은 우정읍과 화성호 일대로 대폭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화옹지구로 공항 이전시 활주로부터 이격거리는 남양읍 소재 화성시청이 13km, 송산면사무소 12km, 서신면사무소 8km 등이며 가장 가까운 매향리와 궁평항도 7km 거리에 놓이게 된다. 이번 조사용역에서 KF-21 도입을 가정했을 때 7km 거리에서 측정 예상되는 전투기 소음 수준은 40dB로 자동차 소음 80dB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왔다.앞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지난 2월 1일부터 2일까지 화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화성시에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의 40.3%는 ‘비행기 소음 우려’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이에 대해 전진수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 대표는 “이같은 데이터를 봤을 때 그간 지역사회에 돌던 소음피해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화성시든 정치권이든 이제라도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서 왜곡된 소문이 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화성 화옹지구는 지난 2017년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정부와 경기도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경기남부권 민군통합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가 2억 원, 경기도에서 1억9800만 원을 각각 올해 예산으로 편성한 상태다.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2.20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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