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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崔대행 “韓, 엄중한 상황…안정된 국정운영 전력”[전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로 ‘안정된 국정운영’ ‘민생안정 총력’ ‘국민 화합과 통합’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였다”며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최 권한대행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립니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정세의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하여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 우방국과의 연대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여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겠습니다.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의료공백을 방지하겠습니다.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습니다.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습니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부담커진 崔 사령탑…내년 경제정책방향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권한대행까지 ‘1인 3역’을 수행하게 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다. 이날 한 대행의 탄핵 이슈는 금융·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80원 위로 치솟았고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탄핵 정국 속 대외 신인도 제고와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률 둔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대응 등 경제 문제에 집중해야 할 최 부총리가 ‘대행의 대행’까지 맡으면서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다. 사실상 1차관 대행체제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1% 중반대를 버티기도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주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우선 과제는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이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민정당 협의회를 열고 ‘11조 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해 내년 초부터 신속 집행하는 내용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124만개)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연간 온누리상품권 사용 규모를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1조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8조 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연초부터 최대한 집행하기로 했다.통계청은 오는 30일 내수 관련 거시경제 지표인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31일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1월 3일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내놓는다. 산업활동동향은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 흐름을 한 달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공사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4.0% 줄어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1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2.8%에서 2월과 3월 각각 3.1% 상승률로 반등한 이후 물가는 꾸준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9월(1.6%)에는 1%대까지 떨어졌고 10월(1.3%)과 11월(1.5%)도 1%대를 유지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1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1월2일(목)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09:00 정부 시무식(부총리, 서울)△3일(금)11:00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부총리, 중소기업중앙회)16:00 경제계 신년인사회(부총리, 대한상공회의소)◇주간 보도 계획△30일(월)08:00 11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5년 1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0:30 소상공인 등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 조치 및 계약보증금 감면 등 계약 특례 연장17:00 2025년 국고채 발행계획17:00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신규 지정17:30 하반기 기재부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31일(화)08:00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09:00 11월 소비자물가동향10:00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발간11:00 2025년 예산 집행지침 통보11:00 2024년 11월 국세수입 현황11:00 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확정△1월3일(금)12:00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