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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하다"…'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 마쳐
  • "정말 죄송하다"…'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영장심사 마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재구속 기로에 놓인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가 구속심사를 마치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이날 오전 9시쯤 취재진 눈을 피해 법원에 출석한 손씨는 오전 11시 23분쯤 심문을 마치고 나왔다.손씨는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는데 심문 과정에서 어떤 것을 소명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추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말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했다.손씨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한 혐의로 아버지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손씨 부친은 당시 손씨를 명예훼손·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직접 고소·고발했다.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던 손씨의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은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 7월 6일 한국 법원은 ‘손씨가 송환되면 국내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고, 손씨는 석방됐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이후 경찰은 손씨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손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0.11.09 I 공지유 기자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취재진 피해 법원 출석…다시 구속될까
  •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취재진 피해 법원 출석…다시 구속될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가 7월 6일 오후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손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취재진 눈을 피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손씨는 국선 변호사와 접견을 마친 뒤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손씨 아버지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했다며 손씨를 명예훼손·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직접 고소·고발했다.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던 손씨의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은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 7월 6일 한국 법원은 ‘손씨가 송환되면 국내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고, 손씨는 석방됐다.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이후 경찰은 손씨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손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11.09 I 공지유 기자
'코로나 생활고' 국내 항공사 승무원 극단 선택
  • '코로나 생활고' 국내 항공사 승무원 극단 선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휴직 상태였던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해당 승무원은 강제휴직 상태가 길어지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43명 중 해외유입이 25명 기록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일 강서구 한 주택에서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 A(27)씨가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가 ‘딸이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외부 침입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타살 가능성이 낮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장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내 장기는 기증해 달라. 편안한 안식처로 떠나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 초부터 이어진 휴직 기간이 길어지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승무원들의 휴직도 길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던 유급 순환 휴직을 오는 12월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지난 2~3월부터 받았던 유급휴직 지원이 대부분 지난달 종료되며 무급휴직 전환 수순을 밟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9 I 공지유 기자
숨진채 발견된 영아…베이비박스 정말 필요할까요
  • [사사건건]숨진채 발견된 영아…베이비박스 정말 필요할까요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시설인 ‘베이비박스’ 앞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에겐 탯줄과 태반이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존치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극명했던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베이비박스 논란 재점화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 △30년 만에 모습 드러낸 이춘재 등입니다.◇영아 시신 충격…존치 여부 도마에 다시 오른 ‘베이비박스’3일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옆 드럼통 주변에서 수건에 싸여 있는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기는 탯줄과 태반이 붙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아이가 발견됐던 드럼통 인근. (사진=뉴스1)3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주변에서 수건에 쌓인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2일 오후 10시쯤 한 여성이 영아를 공사 자재 속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4일 경찰이 검거한 20대 여성 A씨는 아이의 생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는 교회 관계자가 발견하기까지 영상 3도의 추위 속에 7시간 넘게 버려져 있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놓으면 알람과 조명이 켜집니다. 그런데도 A씨는 베이비박스에서 1m 떨어진 공사자재 더미 위에 아이를 놓고 갔습니다. 경찰은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한 점으로 볼 때 아이가 유기 당시엔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죽었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6일 A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증거가 모두 확보돼 있고 신체 및 건강상태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영아유기치사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버리는 행위는 현행법상 영아유기에 해당하는 불법입니다. 인권단체들은 베이비박스가 영아 유기를 조장하고 아동 인권을 침해한다고 반대합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는 출생 기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이비박스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많은 영아가 화장실이나 길거리에 버려지는 상황에서 영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박스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이번 참담한 사건이 벌어진 만큼 당분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고유정 ‘前남편 살해’ 무기징역 확정…‘의붓아들 살해’는 무죄(사진=연합뉴스)대법원이 고유정(38)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5일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는데요. 고는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어 시신을 훼손한 뒤 바다와 쓰레기 처리시설 등에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고는 같은해 3월 2일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자고 있는 의붓아들 홍승빈(사망 당시 5세)군의 등 위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 얼굴이 침대에 파묻히게 눌러 살해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1심과 2심은 전 남편에 대한 계획적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고유정의 주장과 달리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강씨 사망 전 수면제와 흉기를 구입한 점 등을 들어 원심을 확정했습니다.그러나 대법원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서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심, 2심 법원은 “의붓아들이 고유정 고의에 의한 압박행위가 아닌 함께 잠을 자던 아버지에 의해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는데요.대법원은 “고유정이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손괴·은닉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를,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한편 승빈군의 아버지 홍모씨는 “고유정은 승빈이가 숨진 후에도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애기 아니니 얘기하지마’라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보였다”면서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도 아들의 사망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렸다는 입장입니다.◇30년 만에 모습 드러낸 이춘재 반성 와중에 ‘이미지 관리’?이춘재 고교시절 사진(사진=연합뉴스)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경기 화성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인 이춘재(57)가 지난 2일 법정에 나와 사건 발생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춘재 8차 사건 재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인데요. 법원이 이춘재의 얼굴 공개를 불허하면서 언론에 보도되지는 못했지만 이데일리가 재심 법정 현장에서 확인한 이춘재의 모습은 “눈은 옆으로 째지고, 얼굴을 좀 길고 코가 크다”라는 과거 목격자의 증언과 일치했습니다. 이춘재는 짧은 반삭 머리에 희끗희끗한 머리 색깔, 얼굴 곳곳에 퍼진 주름 정도만 달라졌고 고교시절 사진을 그대로 오려 현실에 붙인 듯 했습니다. 이춘재는 이날 “제가 저지른 범행을 반성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한다”고 했지만 당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내 의지로 벌어진 일이 아니며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춘재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으로 성욕 때문에 죄책감 없이 범행을 저질렀지만 일종의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성적인 욕구가 이춘재의 범행 동기지만, 본인이 얘기하기 싫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며 “그 와중에 이미지 관리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사이코패스는 선호하는 피해자 유형이 있고, 이춘재의 경우는 (대상이) 여성”이라며 “여성에 대한 성적 욕구가 범행 동기고,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 행위에 대한 변명이나 합리화하는 행동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춘재의 사과에 대해서도 공 교수는 “인지적인 사과일 뿐 정서적인 공감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사과는 아니다”라고, 오 교수는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공감을 하고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일종의 ‘립서비스’”라고 해석했습니다.
2020.11.07 I 정병묵 기자
‘베이비박스’ 앞 신생아 버린 20대 여성 구속영장 청구 기각
  • ‘베이비박스’ 앞 신생아 버린 20대 여성 구속영장 청구 기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영아 보호시설 ‘베이비 박스’ 앞에 신생아를 두고 간 20대 여성이 구속을 피하게 됐다.영아유기치사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받는 김모(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김 판사는 “증거가 모두 확보돼 있고 신체 및 건강상태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3시 20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아이 두고 간 이유’, ‘베이비박스가 아닌 드럼통 위에 아이를 두고 간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 드럼통 위에 영아를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영아는 이튿날인 3일 새벽 드럼통 아래 공사자재 더미에서 수건에 쌓여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이에겐 탯줄과 태반이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아이가 유기 당시엔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는 검거 당시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이 알려진 상황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거 이후 아이를 두고 간 사실은 인정했다.베이비 박스는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 시설로, 국내에선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인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최초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11.06 I 정병묵 기자
'베이비 박스' 앞 신생아 버린 친모,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 '베이비 박스' 앞 신생아 버린 친모,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아 보호시설 ‘베이비 박스’ 앞에 신생아를 두고 간 여성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영아유기치사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후 3시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법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후 3시 20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아이 두고 간 이유’, ‘베이비박스가 아닌 드럼통 위에 아이를 두고 간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 드럼통 위에 영아를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영아는 이튿날인 3일 새벽 드럼통 아래 공사자재 더미에서 수건에 쌓여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이에겐 탯줄과 태반이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아이가 유기 당시엔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는 검거 당시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이 알려진 상황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거 이후 아이를 두고 간 사실은 인정했다.한편 베이비 박스는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 시설로, 국내에선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인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최초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2020.11.06 I 공지유 기자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 노영민, 명예훼손 피고발
  •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 노영민, 명예훼손 피고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8·15 광복절집회 주최 측을 ‘살인자’라고 표현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고발됐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의 대통령비서실ㆍ국가안보실ㆍ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열 시민단체 일파만파 대표를 대리해 노 실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김수열 대표는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공모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된 상태다.노 실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가되지 않은 광화문 집회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이상 나왔다”며 집회 주동자들에 대해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라며 비난했다.이에 대해 한변 측은 “노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에서 확진자가 600명 이상 나와 7명 이상 죽었다’고 주장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숫자”라고 주장했다.이어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감염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집회 주최자의 살인이 되냐”며 “노 실장은 적법하게 집회를 연 집회 관계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노 실장은 자신의 ‘살인자’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당일 오후 “과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2020.11.06 I 공지유 기자
'100억대' 김환기 그림 빼돌리고 막판에 '자수'…위증죄로 벌금형
  • '100억대' 김환기 그림 빼돌리고 막판에 '자수'…위증죄로 벌금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빼돌린 수행비서가 위증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수행비서는 수사 초기 자신의 범행을 숨긴 채 그림 반출 경위를 모른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자신의 범행을 자수하고 특수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김환기 화백의 ‘우주 05-IV-71 200’ (사진=연합뉴스)◇‘산울림’ 절도 공범 수행비서, 초기 “반출 경위 모른다” 허위진술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김슬기 판사는 위증 혐의를 받는 황모(55)씨에게 지난달 30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황씨는 지병으로 사망한 국내 대학교수 A씨의 수행비서로, A씨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8년 10월 A교수와 알고 지내던 김모(63)씨의 제안을 받고 ‘산울림’을 포함해 A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김환기 화백의 작품들을 몰래 빼돌리기로 했다.황씨는 A교수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뒤인 2018년 11월 말 A교수의 집 창고에 들어가 그림을 몰래 꺼내 보관했다가 지난해 4월 매수인이 정해지자 그림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해당 그림을 팔아 39억 5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그림을 옮겨준 대가로 김씨로부터 합계 9억원을 받은 뒤 5억원을 돌려줬다.그러나 초기 수사과정에서 황씨와 김씨는 모두 범행을 부인했다. 특히 산울림을 빼돌려 39억 5000만원을 챙긴 김씨는 “A교수로부터 그림 판매에 관한 위임을 받았고, A교수가 입원한 병원에 방문해 그림 판매대금을 사용할 것을 허락받았다”며 A교수의 의사대로 그림 판매를 진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수행비서 황씨 역시 지난해 10월 김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8년 11월 김씨가 A교수의 병문안을 왔고, 대화 말미 A교수가 ‘이번에는 좀 도와주고 싶은데 아들 문제도 있고’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황씨는 또 ‘김씨가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수표 내역’ 드러나자…“김씨와 그림 빼돌렸다” 자수그러나 황씨는 경찰이 자신이 사용한 수표내역을 확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자신의 허위 진술에 심적 부담을 느꼈다.이후 황씨는 지난 2월 김씨의 재판에서 “김씨가 A교수의 병문안을 온 사실이 없다”며 “A교수의 병세을 알게 된 뒤 ‘좋은 그림이니까 나중에 용돈이라도 챙겨줄 테니 잘 옮겨서 보관해 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황씨는 또 “A교수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자 제가 작품 8점을 자택과 제3의 장소로 차례로 옮겼다”며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이들이 빼돌린 그림의 감정가는 109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산울림을 제외한 빼돌린 그림 7점은 유족들에게 반환했다.김 판사는 “위증한 내용이 사건 중요 부분에 해당한다”며 “다만 스스로 특수절도죄 등으로 처벌받을 것을 감수하고 위증 사실을 자수했고, 피고인의 위증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산울림’ 사건 주범인 김씨는 황씨와 중개인 등의 위증이 밝혀진 뒤 특경법상 횡령 혐의에 절도 혐의가 추가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김씨와 검찰 측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황씨는 애초 증인 신분으로 기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김씨와 공모해 그림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자수한 뒤 특수절도죄로 기소돼 지난 9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이들이 빼돌려 팔아치운 작품 ‘산울림’은 고(故) 김환기 화백이 뉴욕에서 생활하던 1973년 완성한 것으로, 작품명은 ‘10-V-73 314’다. 현재 ‘산울림’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20.11.06 I 공지유 기자
“가족 같은 고양이 잃었는데 ‘재물손괴’…동물학대 수사·처벌 강화해야”
  • “가족 같은 고양이 잃었는데 ‘재물손괴’…동물학대 수사·처벌 강화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매년 증가하는 동물 대상 범죄에 대해 전문성을 보강하고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동물복지국회포럼·동물권행동 카라는 5일 오후 동물범죄 예방 및 수사 강화를 위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의원 및 동물권 단체들이 참석해 동물 대상 범죄 수사 매뉴얼 문제를 지적하고 전문적인 수사와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작년 7월 1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살해된 고양이 ‘자두’(왼쪽).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동물 학대 처벌 수위, 국민 법감정 비해 여전히 낮아…수사 강화해야”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송치된 3360명 중 구속 인원은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물 학대 범죄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났고 공분을 많이 사왔는데도 불구하고 처벌이 여전히 미비하다”고 진단했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경찰 수사매뉴얼에는) 동물학대에 대한 코드 부여가 안 돼 있다”며 “사람이 동물을 학대할 경우 물건을 망가뜨린 것처럼 손괴로 취급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황 의원은 이어 “범죄학 관점에서 보면 처벌을 무조건 크게 하는 것보다 매뉴얼을 잘 만들어 ‘반드시 처벌되는 것’이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며 “경찰청이 협조해 수사 매뉴얼을 만들고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한다면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동물권단체 활동가들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현지 카라 활동가는 “동물 학대 범죄에서 신고자는 경찰 측에서 ‘해당 사안은 접수가 안 된다’거나 고발장 접수를 꺼리는 경우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수사 강화를 위해 동물학대 사건 보고 시스템을 갖춘다든지 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작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자두’의 보호자 예모씨도 동물범죄에 대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두를 살해한 정모(40)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예씨는 “저를 포함한 다른 동물범죄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저는 가족을 잃었는데 법은 가족을 잃은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재물을 잃었다고 한다”며 울먹였다.그는 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두려워하는 현실, 사람이 아니란 이유로 생명이 아니라 재물로 취급받는 현실이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찰 “수사 매뉴얼 전면 개정…동물 범죄 근절 위해 노력할 것”5일 오후 ‘동물범죄 예방 및 수사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유튜브 캡처)이날 토론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높아진 동물보호 인식에 발맞춰 경찰의 대응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순영 경찰청 수사과 경감은 “반려동물의 증가와 함께 동물보호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관련 사건이 증가하는데 그에 대한 분석이 못 미치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찰청은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 매뉴얼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김 경감은 “초동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초동 조치에 매뉴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경찰 상황실 쪽에 동물학대 코드를 신설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범행의 반복성, 잔혹성 등으로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에 대해 상급 관서에서 수사지도를 면밀히 하도록 하고 이외에도 엄정히 사법처리되도록 할 것”이라며 “동물학대 범죄 근절을 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지속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0.11.05 I 공지유 기자
"성매매 시켜줄게"…'조건만남·몸캠' 미끼 보이스피싱 일당 실형
  • "성매매 시켜줄게"…'조건만남·몸캠' 미끼 보이스피싱 일당 실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돈을 내면 성매매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이거나 신체 일부를 촬영하는 ‘몸캠 피싱’을 통해 돈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는 사기·공갈·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B씨에게 각각 징역 3년·2년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사기방조·공갈방조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와 B씨는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약금을 입금해주면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해 피해자 한 명에게 420만원을 받는 등 34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억3000만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또 피해자와 음란 대화를 하며 알몸 상태를 노출하게 해 신체를 촬영한 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알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8명으로부터 약 8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C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인출책을 추천하고, 이들에게 체크카드를 빌려줄 사람을 찾아 범행을 용이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자신들이 인출한 금액이 조건만남 사기와 ‘몸캠피싱’을 함으로써 얻은 것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 판사는 “범행 방법 및 내용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행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피해 회복 또한 용이하지 않은 특성이 있어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므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11.05 I 공지유 기자
"택배사, 분류인력 비용 택배기사들에 떠넘겨…'꼼수 대책'"
  • "택배사, 분류인력 비용 택배기사들에 떠넘겨…'꼼수 대책'"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택배종사자 과로사 논란이 연이어 제기된 가운데,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약속한 택배사의 비용 전가로 택배기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분류작업 인력투입 비용을 대리점과 택배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달 22일 연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사과하며 분류작업 인력 4000명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현재 CJ대한통운이 분류작업 인력투입 비용을 택배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택배사 측에서 분류인력 투입 대책을 내놓으며 인력투입으로 발생하는 비용의 50%를 본사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리점에서 부담할 것을 통보한 것이 대리점과 택배기사의 부담을 키웠다고 지적했다.대책위가 자체적으로 ‘분류인력 비용 부담 및 물량 제한 강요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신고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한 대리점의 경우 분류작업 인력투입 비용을 본사·대리점·택배기사가 각각 50%, 30%, 20%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또 다른 대리점의 경우 대리점 소장이 ‘본사가 부담하는 50%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을 모두 택배기사에게 전가시키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CJ대한통운 본사가 대리점에 50%를 부담시키고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방식이 이런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김태완 공동대표는 “CJ대한통운은 인력투입 비용을 대리점과 택배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용 전체를 사측이 부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책위는 또 “나아가 정부와 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에 참가해 분류작업 인력투입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외에도 택배사가 내놓은 분류작업 인력투입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노동부가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2020.11.05 I 공지유 기자
'秋 불륜설·아들 특혜의혹 유포' 인터넷 카페 운영자 檢 송치
  • '秋 불륜설·아들 특혜의혹 유포' 인터넷 카페 운영자 檢 송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불륜설과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 A씨를 지난달 2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 장관의 불륜설과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당시 휴가 미복귀 의혹 등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추 장관 측은 지난 3월 서울 관악경찰서에 A씨를 비롯해 유튜버 등 총 19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중 9건은 피고발인 신원 확인 불가로 수사를 종결했으며, 나머지 10건은 관할 경찰서로 이첩했다.서울 광진경찰서도 같은 혐의를 받는 블로거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3월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다. 고발은 모두 추 장관의 보좌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서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언급한 2017년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9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였던 이 전 대령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추미애의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 이에 서씨 측은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보도한 SBS 및 담당 기자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령을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2020.11.05 I 공지유 기자
秋 아들 '청탁 의혹', 경찰은 "기소의견"…검찰 결론은 언제
  • 秋 아들 '청탁 의혹', 경찰은 "기소의견"…검찰 결론은 언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부대 배치 청탁’을 주장한 예비역 육군 대령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같은 의혹으로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경찰, 秋 아들 ‘자대배치 청탁’ 주장 예비역 대령 기소의견 송치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언급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을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지난 9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였던 이 전 대령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추미애의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로 왔을 때 최초 (자대)분류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서씨 측은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보도한 SBS 및 담당 기자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후 이 전 대령은 입장문을 내고 “미신병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400여명의 가족들 중에 서씨 가족들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청탁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서씨의 가족들을 별도로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경찰은 이 전 대령의 입장문과 관련자 조사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전 대령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함께 고발된 SBS 쪽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秋 ‘자대배치 청탁’ 고발 수사 중인 동부지검…어떤 결론 낼까경찰이 이 전 대령의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한 상황에서 검찰도 서씨의 부대 배치 의혹을 수사 중이라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은 여러 시민단체의 고발로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지난 9월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공개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2017년 아들 서모(27)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했고, 당시 추 장관이 대표로 있던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도 선발 청탁 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 장관을 고발했다. 이 단체는 서씨의 카투사 용산 자대배치 의혹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현재 서울동부지검에는 해당 의혹을 포함해 추 장관과 관련된 고발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월 28일 서씨의 휴가 연장 의혹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통역병 청탁 등 다른 의혹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여러 건들 모두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이 서씨의 자대배치와 통역병 청탁 관련 수사 결과를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서씨의 휴가 연장 의혹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검찰은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 건의 공개심의위 의결 대상 여부는 추후 조사 과정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2020.11.03 I 공지유 기자
'김봉현 술접대 의혹' 현직검사들 피고발…"청탁금지법 위반"
  • '김봉현 술접대 의혹' 현직검사들 피고발…"청탁금지법 위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술자리에서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들이 검찰에 고발됐다.4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는 김봉현 전 회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사법주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 출신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단체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사건 관계인에게 수사 편의를 봐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직무 관련 부당한 이익을 제공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청탁금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검사 중 1명은 김 전 회장이 연루된 라임 사건의 수사팀장으로 재직하다 외부 기관에 파견됐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직접 밝혔다”며 “향응을 받은 뒤 라임 사건 수사팀장으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1차 옥중 입장문을 통해 작년 7월쯤 A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 한 명이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올해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1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술 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언급했다.김 전 회장의 폭로 직후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수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남부지검은 지난달 20일 김 전 회장이 폭로한 ‘라임 관련 검사 접대 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검사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11.03 I 공지유 기자
박지선, 2일 모친과 숨진 채 발견…동료 개그맨들 '비통'(종합)
  • 박지선, 2일 모친과 숨진 채 발견…동료 개그맨들 '비통'(종합)
  • 박지선(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공지유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들 모녀의 가족 신고를 받아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박지선은 1984년 11월 3일 생으로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개그 활동을 함께 했던 안영미는 이날 라디오 생방송 도중 스태프에게 비보를 전해듣고 “네? 네?”라고 되묻더니 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원효는 SNS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담백한 개그 스타일과 함께 밝고 명랑한 모습, 뛰어난 진행 실력과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현과 유민상, 박영진, 김원효, 곽현화, 허경환, 최효종, 장도연, 박성광 등 개그맨들과 동기로 KBS2 ‘개그콘서트’에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혔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친구들을 웃겼을 때라는 사실을 떠올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코미디언의 꿈을 키워온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는 데뷔해인 2007년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할한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걸출한 입담과 음악 및 영화 등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조예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비틀즈 코드’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각종 행사 및 제작발표회 MC로 활약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방송 고정 출연은 지난 3월 종영한 EBS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가 마지막이었다.
2020.11.02 I 김보영 기자
"나는 구속돼도 진실은 못 가둬"…'징역 17년' 이명박, 구치소 재수감(종합)
  • "나는 구속돼도 진실은 못 가둬"…'징역 17년' 이명박, 구치소 재수감(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회사 자금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79)이 측근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택을 나와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전·현직 장관 및 의원들에게 “나라가 걱정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2일 오후 구치소로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동부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서울 논현동 사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전 대통령은 2일 오후 1시 47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검찰 출석을 위해 출발했다. 그는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이동했다.이 전 대통령이 나오기 전 이날 자택을 방문한 측근들이 먼저 나와 이 전 대통령 차량을 배웅했다. 이 전 대통령 차량이 나오기 직전 자택 안에서는 찬송가가 들리기도 했다.오후 1시 50분쯤 배웅을 마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안에서)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 ‘내 걱정은 마라. 나라가 걱정된다’고 말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이동 도중 (언론에) ‘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곧바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번 재수감은 지난 2월 석방된 지 251일 만이다.이날 이 전 대통령이 재수감되기 전 그의 자택 앞에는 취재진 50여명과 유튜버들이 모여들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집회를 신고한 한 유튜버는 “이 전 대통령은 사과 없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고 외쳤다. ‘축 이명박 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가지고 골목에 들어오려다 제지를 받은 이도 있었다.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몇몇도 자택 앞 골목을 찾았다. 한 지지자는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연이어 외쳤다. 또 다른 지지자는 “이명박 때가 나라가 더 살기 좋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유튜버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설전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오전 11시쯤부터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속속 모였다. 11시 30분쯤에는 박순자 전 의원과 이은재 전 의원이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당일인 지난달 29일 자택을 찾았던 맹형규 전 장관과 강훈 변호사도 이날 낮 12시 20분쯤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병국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이 전 대통령의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으로, 만기 출소 시 96세에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된다.형을 확정받은 기결수는 보통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전직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은 고령자인 점과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 사정을 고려해 서울동부구치소에 계속 수감될 가능성도 있다.2일 오후 1시 47분쯤 논현동 자택을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재수감 절차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2020.11.02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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