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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걱정된다"…'징역 17년' 이명박, 논현동 자택 출발(상보)
  • "나라 걱정된다"…'징역 17년' 이명박, 논현동 자택 출발(상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 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79)이 논현동 자택에서 출발했다.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진료를 위해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통령은 2일 오후 1시 47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검찰 출석을 위해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이동했다.이 전 대통령을 방문한 측근들이 자택 앞으로 나와 이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배웅을 마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안에서)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 ‘나라가 걱정된다’고 말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먼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이후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재수감 예정이다.대법원은 지난달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상고심 판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을 지휘한다.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판결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택으로 집결해 위로하기도 했다.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비서실장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이 전 대통령이 재수감되는 건 지난 2월 25일 석방 후 251일 만이다.이 전 대통령의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으로, 만기 출소시 96세에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된다.
2020.11.02 I 공지유 기자
이명박 논현동 자택 앞 긴장 최고조…측근들 집결
  • 이명박 논현동 자택 앞 긴장 최고조…측근들 집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 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재수감을 몇 시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79)의 자택에 측근들이 집결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판결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재수감된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에 경비 인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에는 취재진 50여명과 유튜버들이 모여들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집회를 신고한 한 유튜버는 “이 전 대통령은 사과 없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고 외쳤다. ‘축 이명박 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가지고 골목에 들어오려다 제지를 받은 이도 있었다.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몇몇도 자택 앞 골목을 찾았다. 한 지지자는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연이어 외쳤다. 또다른 지지자는 “이명박 때가 나라가 더 살기 좋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유튜버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설전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속속 모였다. 11시 30분쯤에는 박순자 전 의원이 자택을 방문했다. 11시 50분에는 이은재 전 의원도 도착했다.이 전 대통령이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당일인 지난달 29일 자택을 찾았던 맹형규 전 장관과 강훈 변호사도 이날 낮 12시 20분쯤 다시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이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병국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앞서 지난달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상고심 판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동부구치소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을 지휘할 예정이다.이 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후 1시 30분쯤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올 예정인 시각이 임박하자 현장에는 취재진과 지지자, 유튜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이 흐른다. 경찰은 이 전 대통령이 나오는 걸 대비하기 위해 폴리스 라인을 정비하고 있다.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형 확정 이후 입장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02 I 공지유 기자
경찰, '핼러윈 기간' 이태원 클럽 등 방역수칙 미준수 20건 적발
  • 경찰, '핼러윈 기간' 이태원 클럽 등 방역수칙 미준수 20건 적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전국 주요 유흥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체 20곳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태원과 건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붐볐다. (사진=공지유 기자)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달 30일부터 11월1일까지 핼러윈데이를 맞아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주요 유흥가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20곳이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이 중 11건은 △이용 인원 제한(면적 4㎡당 1명) △시간제 운영(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 △시설 내 이용자 간 2m 이상 간격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였다. 특히 서울에서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단속된 곳이 8곳에 달했는데, 강남과 이태원의 클럽 각 1곳, 건대의 헌팅포차 4곳, 종로의 단란주점 2곳 등이 적발됐다. 또한 홍대와 강남 등에서는 무허가로 클럽을 운영하다 9곳이 적발됐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1400여명의 경찰관을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지원해 합동단속이 이뤄졌다”며 “(지난 5월)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재감염 확산과 같은 일의 단초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인력을 동원해 방역당국을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 등 일대에는 핼러윈데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11.02 I 박기주 기자
이명박 재수감 'D-Day'…논현동 자택 앞 '긴장'↑
  • 이명박 재수감 'D-Day'…논현동 자택 앞 '긴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 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79)의 재수감 당일 자택 앞에는 취재진과 경찰이 몰리며 긴장감이 흘렀다.징역 17년형을 확정받고 2일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오전 9시쯤부터 취재진 50여명과 유튜버들이 모였고 경찰 인력도 곳곳에 배치됐다.이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집회를 신고한 한 유튜버는 “이 전 대통령은 사과 없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고 외쳤다. ‘축 이명박 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가지고 골목에 들어오려다 제지를 받은 이도 있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는 측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한 당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주말 사이에는 전·현직 장관을 비롯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집결해 이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비서실장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바 있다.앞서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상고심 판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동부구치소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을 지휘할 예정이다.이 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후 1시 30분쯤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형 확정 이후 입장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02 I 공지유 기자
이태원에 등장한 '핼러윈 방역복'
  • [기자수첩]이태원에 등장한 '핼러윈 방역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0월 마지막 주. ‘핼러윈’이라는 말이 이렇게 뉴스에 많이 등장한 적이 있었을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두려움 탓에 정부와 미디어에선 ‘핼러윈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 때문에 ‘핼러윈의 성지’로 불리는 이태원의 당일 취재를 계획했던 우리 팀은 어떤 취재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정부의 권고를 듣고 나오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만 보고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깨닫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7시. 이태원의 밤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이태원 거리로 들어서는 초입부터 이미 페이스 페인팅을 했거나 하기 위한 이들로 이곳저곳이 붐비고 있었고, 거리로 들어가기 전 발열체크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처음 만났던 상인들은 ‘작년보다 사람이 적다’고 얘기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태원 거리는 각종 코스튬을 한 이들로 가득 찼다. 귀신분장뿐만 아니라 영화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들은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서로 껴안고 사진을 찍기 일쑤였다. 방역당국이 강력 조치를 예고하자 클럽들은 문을 닫았지만,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술집들은 여전히 문을 열었다. 물론 점포 안의 모습도 이태원 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별천지가 된 이태원 거리에서 기자에게 특히 더 눈에 띈 것은 의료진들이 입는 방역복을 입고 거리에 나선 청년들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겐 전염병과 처절한 싸움을 하는 복장이, 이들에겐 단순한 유희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살며시 고개를 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확산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아직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태원을 찾은 이들은 ‘1년에 하루밖에 없는 축제인데 즐겨야지 않느냐’며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장난처럼 즐기기 위해 입은 방역복이 오히려 지난 5월의 악몽을 재현하고, 의료진이 방역복 안에서 땀 흘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은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 자세가 필요한 때다. 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았다. (사진=공지유 기자)
2020.11.01 I 박기주 기자
그렇게 말렸는데…이태원의 핼러윈은 뜨거웠다
  • 그렇게 말렸는데…이태원의 핼러윈은 뜨거웠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잖아요. 즐겨야죠.”‘핼러윈 데이’를 맞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이른 저녁부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젊은 층으로 붐볐다.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분장을 한 이들이 이태원 내 라운지바와 술집이 모여 있는 거리로 몰려들기 시작했다.‘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붐볐다. (사진=공지유 기자)◇허망한 ‘핼러윈 코로나 재확산’ 경고…이태원은 북적상인들은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발(發)’ 집단감염이 또 다시 재현될까 하는 우려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태원 상인들로 구성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이날 오후부터 거리 양 끝에 체온을 측정하고 몸을 소독할 수 있는 ‘방역 게이트’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방역 조치를 하고 갈 것을 안내하고 있었다.연합회 관계자는 “원래 분장을 해주는 사람들이 거리에 쫙 깔려서 사람이 매우 붐비는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고, 사람들이 클럽이 닫는다고 해서 지방으로 간 거 같다”며 “이태원치고는 작년에 비해 사람이 매우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상인은 “될 수 있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이태원에서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방역을 하고 가달라고 외쳤다.하지만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저녁 7시가 지나면서 인파는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다. ‘방역 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골목을 꺾어서까지 이어지며 거리두기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기도 했다.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은 채 지나치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길거리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며 거리는 사람이 지나갈 틈이 없이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술집과 라운지바도 상당수가 만석이 됐으며, 일부 라운지바는 입장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웨이팅을 하기도 했다. 술집 내부에서 QR코드 체크와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은 지켜졌지만, 테이블마다 1m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았다. (사진=공지유 기자)◇“핼러윈엔 이태원”…마스크 안 쓴채 모르는 사람과 촬영도이날 이태원을 찾은 이들은 ‘단순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것’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외면했다.귀신 분장을 한 20대 A씨는 “그냥 즐기러 왔다”며 “핼러윈 하면 이태원이 떠올라 이태원을 왔는데 다른 곳에도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웃었다. 자녀 둘과 이태원에 왔다는 40대 정모씨는 “핼러윈을 기념하려고 잠시 들렀다”며 “아이들과 사진을 찍은 뒤 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저녁 9시가 되자 분장을 한 이들이 더 많이 몰려들었다. 영화 캐릭터, 게임 캐릭터 등으로 분장한 이들은 서로 처음 본 사이끼리 어깨를 맞대고 포옹을 하는 등 축제를 즐겼다. 하얀 방호복 분장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유명한 영화 캐릭터로 분장한 한 사람은 얼굴에 전부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있었지만,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수십 명의 모르는 사람들과 어깨를 맞대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이러한 풍경에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이태원 인근을 지나던 박모(29)씨는 “사람이 몰린 걸 보고 코로나19가 끝난 줄 알았다”고 웃으며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 길어져도 상식적으로 이런 날 축제를 즐기는 건 아니지 않나. 확산이 안 될 수가 없을 거 같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이태원 인근에서 악세사리를 파는 한 상인도 “그동안 이태원 거리에 사람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거 같다”면서도 “사람들이 너무 붐벼서 또다시 집단감염으로 고통을 겪을까 봐 마냥 기쁘지 않고 걱정도 된다”고 했다.한편 방역 당국은 핼러윈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날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밤 10시부터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 주요 번화가 7곳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2020.11.01 I 공지유 기자
핼러윈 'D-DAY'…방역당국 긴장
  • [주말 거리에서는]핼러윈 'D-DAY'…방역당국 긴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1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축제인 ‘핼러윈 데이’가 다가오며 대규모 확산 우려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주요 클럽들은 자체 휴업을 결정하며 방역 조치에 협조하고 나섰다.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젊은 층들이 즐기는 대표적 축제인 핼러윈이 다가오며 전국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특별방역조치를 마련했다. 특히 매년 핼러윈 기간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이는 이태원 등 서울 주요 도심에 있는 클럽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방침이다.용산구는 지난 2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특별방역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구는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74곳에서 점검을 강화하고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시도 젊은 층이 몰리는 감성주점과 클럽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시는 서울시 소재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총 153개소에 28일부터 31일까지 업소당 2명의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주요 클럽 상당수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휴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은 28일부터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홍대에 있는 한 유명 클럽 역시 “할로윈 기간 동안 과도한 인원이 몰려 일어날 감염 재확산 우려 최소화를 위해 29일부터 31일동안 자체 휴업을 결정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강남 한 클럽도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는 공지를 클럽 관련 커뮤니티에 올렸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클럽 중 절반 이상이 휴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29일 기준 클럽, 감성주점 등 총 85개소에서 휴업 의사를 밝혔다”며 “서울 소재 클럽 중 50%, 감성주점 72%가 휴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이어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방역당국은 핼러윈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파가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2020.10.31 I 공지유 기자
'고민정 불법 선거운동' 담당자 첫 재판 연기…"공소장 검토"
  • '고민정 불법 선거운동' 담당자 첫 재판 연기…"공소장 검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4·15 총선에서 당시 고민정 후보 캠프 선거총괄본부장으로 일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공보물 제작 책임자에 대한 재판이 한 차례 연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고민정 의원 등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손주철)는 30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A씨는 주민자치위원이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발언을 한 것처럼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지난 4·15 총선에서 고 의원 캠프 공보물 제작 책임자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의원과 선거총괄본부장 등 3명은 주민자치위원의 사진과 지지 문구를 선거 공보물에 담아 유권자 8만 1800여 가구에 배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직선거법 제60조 1항 7호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돼 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남훈)은 지난 6일 고 의원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함께 고발된 선거사무장 등 3인 중 2명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론을 내렸고, 선거총괄본부장인 A씨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기소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공판에 참석한 A씨 측은 일정상 공소장을 늦게 송달받았다며 기일을 한 차례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 역시 피고인 측이 공소장을 검토한 후 재판을 진행하기로 하고 공판을 속행했다.A씨 측 변호인은 “변호인은 공소장을 송달받았지만 의원님은 일정상 송달받지 못해 기일이 연기된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날 A씨는 재판을 마친 뒤 나와 ‘혼자만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공보물 제작에 혼자 관여한 게 맞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민자치위원의 허락을 받고 실은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반복해 대답했다.앞서 검찰이 고 의원을 불기소 처분하고 공보물 제작 담당자인 A씨만 기소했다는 논란이 일자 일각에서는 검찰의 ‘꼬리 자르기 기소’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향후 진행되는 A씨의 재판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한 추가적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A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2020.10.30 I 공지유 기자
'폭로 후 불출석' 김봉현 오늘 재판…추가 입장 밝힐까
  • '폭로 후 불출석' 김봉현 오늘 재판…추가 입장 밝힐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공판이 30일 열린다. 옥중 입장문을 통해 수차례 ‘현직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 전 회장이 이번 공판에 출석해 또다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사기·증재, 배임증재,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의 공판을 진행한다.김 전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3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돌연 불출석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출정을 거부한 것”이라며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회사 자금 400억원을 횡령하고 향군 상조회에서도 약 377억원 상당의 자금과 자산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유출 사실을 숨긴 채 다른 상조회사에 향군상조회를 되팔면서 매각대금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아울러 김 전 회장은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그 가족에게 8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와 금융 감독기관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그 가족에게 약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과 21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와 야권 인사 로비 의혹을 폭로하며 정치권과 검찰을 뒤흔들었다. 법무부는 폭로 직후 사훌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수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도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와 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편 김 전 회장의 입장문 내용과 상반되는 증언들이 재판에서 나오며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횡령 공범인 김모씨는 지난 23일 김 전 회장이 도주 중이던 지난 3월 “언론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한다”며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룸살롱에서 어울린 사진을 언론에 뿌리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폭로 뒤 돌연 재판에 불출석한 김 전 회장은 이날 열리는 공판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검사 접대 의혹’ 관련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며 김 전 회장이 공판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나온다.
2020.10.30 I 공지유 기자
이명박 측근들 논현동 자택 집결…"위로의 말 나눠"
  • 이명박 측근들 논현동 자택 집결…"위로의 말 나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 자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79)이 머물고 있는 자택에 이명박 정부 당시 전직 장관 등 측근들이 집결해 위로했다.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방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수감을 앞둔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은 오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자택 인근에는 취재진 5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시위를 신고한 한 유튜버는 이날 오전부터 “대국민 사과 없이 널찍한 독방 없다”라고 외치며 오후까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유튜버는 이 전 대통령 집 대문을 두드리는 돌발행동을 해 경찰과 실랑를 벌였다.이날 오후 1시 15분쯤 류우익 전 비서실장과 고흥길 전 특임장관 등이 자택으로 들어갔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비서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자택을 방문했다.이외에도 이재오 전 장관과 강훈 변호사 등이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오후 4시 30분쯤 자택에서 나온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어떻게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계신다”고 답했다.맹 전 장관은 “(자택 안에) 전직 장관 및 수석, 특보 이런 분들이 다 와 있다”며 “국회의원도 있고 30여명 정도 (방문했다)”고 말했다. 자택 안에서 어떤 말을 나눴냐는 질문에는 “위로하고 그랬다”고 짧게 대답했다.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재수감 확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의 실제 수감은 나흘 뒤인 다음달 2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0.10.29 I 공지유 기자
검찰, '라임 술 접대 지목' 검사 압수수색…수사 속도
  • 검찰, '라임 술 접대 지목' 검사 압수수색…수사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검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 2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지난 26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검사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전 회장은 16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회장의 폭로 직후 법무부는 16일부터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수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접대 대상 검사 2명을 특정했다.수사팀은 28일에는 김 전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약 7시간 40분 가량 출정조사를 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조사에서 폭로 접대 검사 3명 중 감찰에서 밝히지 못한 나머지 1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 등장한 변호사와 검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라임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판매사 겸 총수익 스와프(TRS) 계약을 제공한 곳으로, 검찰은 지난 2월에도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2020.10.29 I 공지유 기자
檢, '검사 룸살롱 접대' 김봉현 오늘 2차 출정조사
  • 檢, '검사 룸살롱 접대' 김봉현 오늘 2차 출정조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상대로 2차 조사에 나선다.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검찰은 지난 25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2시간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두 번째 조사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 폭로와 관련해 유흥업소에서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휴대전화 자료 등을 토대로 추정 접대 날짜를 몇 가지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16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의 담당 주임 검사 출신인 A변호사를 통해 지난해 7월쯤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회장은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 한 명이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올해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설명했다.김 전 회장의 폭로 직후인 법무부는 16일부터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수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이후 법무부는 18일 “김 전 회장이 지적한 검사·야권 로비에 검찰 수사가 미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다음날 윤 총장이 라임 로비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수사지휘에서 배제되도록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2020.10.28 I 공지유 기자
"금감원 부실조치가 옵티머스 피해 키워"…공익감사 청구
  • "금감원 부실조치가 옵티머스 피해 키워"…공익감사 청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시민단체가 사모펀드 대규모 피해 사태에 금융당국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28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정의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가 ‘옵티머스 부실 감독,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DLF) 불완전판매 사건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까지 대규모 피해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당국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고 밝혔다.단체는 DLF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및 옵티머스펀드에 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검사와 감독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올해 1월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를 집중관리운용사로 지정해 서면검사와 현장검사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금감원 점검 기간에도 펀드 판매가 계속 이뤄졌고 금감원은 이에 대해 아무런 피해 방지 대책을 세우거나 검사 및 감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펀드 피해에 대한 문제 인식 이후에도 옵티머스 펀드가 판매된 것에 대해 금감원의 검사·감독이 이행되지 못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며 감사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단체는 또 2017년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펀드 자금이 애초 설계와 달리 불법 운용되고 있다’고 제보했지만 금감원이 이를 각하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감원이 제보 당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외에도 금감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사에 대한 조력행위 존재 여부 △옵티머스자산운용사에 대해 실시한 검사 여부·내역·결과 등의 전반적 경위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대규모 금융 소비자 피해 사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감독 실패에 대한 구체적 원인과 대안이 낱낱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며 “위 기관들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0.10.28 I 공지유 기자
홍남기·은성수 등 경제수장 조문 행렬…"존경의 마음"
  • [이건희 별세]홍남기·은성수 등 경제수장 조문 행렬…"존경의 마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제단체장들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 방문이 저녁까지 이어졌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공지유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부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고인께서는 한국 경제 발전에 있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영을 앞장서 실행했다”며 “무엇보다도 글로벌 초일류 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하며 그와 같은 기업적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그는 “생전 고인이 지향한 기업경영적 전략과 성과가 앞으로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초일류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유족과 어떤 말씀 나눴냐’는 질문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근 돌아가는 경제상황에 대해 짧게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후 7시 20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인연이 있냐’는 질문에 “(인연은) 없다”면서도 “존경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 회장은)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이끌고 기여한 멤버”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큰 어른”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위원장은 “개인적 인연이 있어서 온 건 아니고 재계에 상징적인 분이라 (온 것)”이라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고인에 대한 평가와 삼성 지배구조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여기서 평가하는 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2020.10.26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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