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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 삼성전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최종민 삼성전기 안전환경팀장 상무(왼쪽)가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으로부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서를 받고 있다.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지침에 따라 안전보건 체계 구축, 인식 수준, 조직문화, 건강증진활동 등 총 7개 부문 4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최초 선정 후 3년간 우수사업장으로 유지되며 이후 재심사를 통해 3년 연장이 가능하다.삼성전기는 지난 2021년 삼성그룹 최초로 우수사업장에 선정됐고, 이번에 재심사를 통해 재선정 됐다. 임직원 건강관리에 지속 투자하며 개인 건강 유지에 적합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 받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전기는 산업안전보건 위원회를 통해 임직원 건강증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모바일 건강증진 프로그램 △1:1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식이 관리·퍼스널 트레이닝(PT) 지원 △해외 주재원 비대면 진료 △마음건강·정서안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모바일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3대 만성질환과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12주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해 혈압, 혈당 등 건강지표를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처방, 식이 상담을 받은 결과 참가자의 70%가 체지방지수(BMI) 개선 효과를 봤다고 삼성전기는 밝혔다.또 해외 주재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병원과 연계해 비대면 원격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지에서 발생한 증상, 만성질환에 대해 17개 진료과목의 전문의료진 상담, 영문 진단서·처방전 발행 등을 지원한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힘들거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공지유 기자
삼성·LG전자, 연초 4분기 성적표 공개…실적 회복 늦어지나
  • 삼성·LG전자, 연초 4분기 성적표 공개…실적 회복 늦어지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이번주 발표한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지연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 역시 수익성 악화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사진=이데일리DB)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7조949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55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202.8% 증가한 수치다.증권가는 3개월 전에는 삼성전자가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2일 기준 컨센서스는 이보다 약 4조원 줄었다. 이처럼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메모리 가격 하락, HBM 양산 지연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 PC 등 IT 수요 둔화가 지속하면서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도 지난달 20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게다가 최근 들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레거시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4개월간 35.7% 하락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인기로 고부가 제품인 HBM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높지만, HBM은 아직 삼성전자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8·12단 제품을 납품하는 게 급선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HBM·서버향 메모리 수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기대보다 지연됐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PC 수요 둔화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LG전자)LG전자도 이번주 중으로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22조4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글로벌 PC 수요 약세 등으로 전장부품과 비즈니스솔루션 역시 수익성 약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LG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가전 구독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에코솔루션(ES) 사업부를 신설하고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이관하는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1.06 I 공지유 기자
경제계 "불확실성 큰 공포"…최상목 "맞춤형 기업 지원 집중"(종합)
  • 경제계 "불확실성 큰 공포"…최상목 "맞춤형 기업 지원 집중"(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탄핵 정국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경제계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위해 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정부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특별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 법안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그룹의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8분께 대한상의를 찾았다. 이 회장은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조원태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허태수 회장도 오후 3시 2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비췄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관련 불확실성 타개 방안에 대해 “기업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뒤에서 상당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진 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해 “두 배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정부 인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국이 안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정계 인사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의 회장,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이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축하의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계에서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경영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또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선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상목 권한대행은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며 경제인 여러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체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 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다”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최태원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국정 안정 힘 모을 때"
  • 최태원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국정 안정 힘 모을 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최 회장은 최근 정국 혼란을 염두에 둔 듯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그는 “올 한해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그러면서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고, 모든 것을 뜯어 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어 “경제의 토양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서는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회장은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경영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아울러 “민간 외교를 통한 국익 수호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10월 말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APEC CEO 서밋 등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2025.01.03 I 김정남 기자
경제계 리더 600명 한자리에…"위기를 기회로" 의지 다졌다
  • 경제계 리더 600명 한자리에…"위기를 기회로" 의지 다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탄핵 정국과 고환율,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올해 한국 경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그룹의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8분쯤 대한상의를 찾았다. 이 회장은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조원태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허태수 회장도 오후 3시 2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비췄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관련 불확실성 타개 방안에 대해 “기업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뒤에서 상당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진 회장도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해 “두 배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국가애도기간 중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대한상의 측은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제계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부 인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이날 경제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국이 안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정계 인사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특히 이날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의 회장,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이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선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다”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오준호 삼성 미래로봇추진단장, CES서 로봇 트렌드 살핀다
  • 오준호 삼성 미래로봇추진단장, CES서 로봇 트렌드 살핀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게 된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찾는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2’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3일 업계에 따르면 오 교수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35%를 획득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더해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면서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인 오 교수를 단장으로 선임했다.오 교수는 CES 현장에서 글로벌 IT·로보틱스 기업들의 전시를 둘러보며 올해 로봇 트렌드와 기술을 꼼꼼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오 교수는 아울러 대표 연사를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별도로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 사업을 점찍고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10대그룹 신년사 키워드 1위는…'경쟁' '고객' 최다 언급
  • 10대그룹 신년사 키워드 1위는…'경쟁' '고객' 최다 언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2025년 신년사에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과 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일대.(사진=연합뉴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경쟁력과 경쟁자 등을 포함한 ‘경쟁’과 ‘고객’으로 각 41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10대 그룹 중 올해 신년사에서 ‘경쟁’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포스코였다. 장기화하는 철강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실적 위기에 처한 포스코가 그룹의 신성장을 견인할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에 있다”며 “철강 사업의 경우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 중립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이어 ‘경쟁’을 많이 언급한 곳은 신세계(004170)(12회), SK(034730)(6회), 한화(000880)(5회) 등이었다. 신세계는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이 찾는 시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했고, SK는 “다가올 미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운영 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자료=CEO스코어)‘고객’이란 키워드도 총 41회 사용됐다.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특히 고객 가치를 최고의 경영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LG(003550)그룹은 최근 4년 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LG는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후, 해마다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진화·발전시켜 왔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리자”며 “우리가 다져 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강조했다.이어 ‘미래’(35회), ‘성장’(32회), ‘혁신’(31회) 등으로 언급이 많았다. 경영 리스크 극복을 위해 기술(27회)을 키워드로 꼽은 기업도 많았다. 포스코 10회, HD현대 8회, 삼성 5회 등의 순이었다.이 중 삼성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을 최다 언급했다. 한종희·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올해 신년사에서는 ‘인공지능(AI)’의 사용 빈도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무려 9계단이나 높아진 9위를 기록했다. AI 기술이 정보통신 분야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SK그룹은 신년사에 AI를 12회나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의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활용해 그룹의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사운드 몰입↑"…삼성, CES서 '이클립사 오디오' 탑재 TV 공개
  • "사운드 몰입↑"…삼성, CES서 '이클립사 오디오' 탑재 TV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업계 최초로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이클립사 오디오는 몰입형 오디오 모델 및 포맷(IAMF) 기술을 기반으로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의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구현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IAMF 기술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에서 최초로 채택한 오디오 기술 규격으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되는 첫 번째 개방형 오디오 기술이다.삼성전자는 2025년형 크리스탈 초고화질(UHD) 모델부터 네오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IAMF 기술을 공식 지원한다.삼성전자와 구글은 TV 전용 유튜브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IAMF 기술이 적용된 3D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업계 최초로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구글은 IAMF 오디오 인증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외부 인증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이클리사 오디오 기술이 적용된 기기의 오디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 기준을 마련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ES 2025에서 3D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네오 QLED TV를 통해 차세대 몰입형 오디오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IAMF 기술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오디오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짐 뱅코스키 구글 크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은 이클립사 오디오가 소리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해 새롭고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中 "내년도 강력 소비 부양"…기대감 높이는 국내 부품업계
  • 中 "내년도 강력 소비 부양"…기대감 높이는 국내 부품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보기술(IT) 제품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가 중국의 소비 부양책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이 내년에 더 강력한 가전·스마트폰 등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책을 예고함에 따라 중국 IT기기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점쳐진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사진=AFP)3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출액은 341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MLCC 수출액은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증가 전환했다. 카메라 모듈 수출도 2억9448만달러로 같은 기간 76.2% 늘었다. 통상 비수기인 연말에 이처럼 부품 수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주요 시장인 중국의 소비 부양책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소비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정책으로 이달 중순까지 총 1조위안(약 200조9800억원)이 넘는 상품 매출을 유발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자동차, 가전 등 완제품의 경우 자국 제품 선호 현상으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 기업의 경우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스마트폰에까지 보조금을 주면서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부품업계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연말 들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수출이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9월 22일 중국 항저우의 한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 15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AFP)내년에는 이구환신 정책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만큼 소비재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전국재정공작회의에서 내년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고 지출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내수 확대를 위해 소비를 적극 촉진하겠다며 이구환신 정책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중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MLCC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은 작지만,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애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증가하면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살아나면 삼성전기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LG이노텍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반적인 IT 업황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I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넘었다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넘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가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이달 27일 기준 2000만명을 넘었다.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30일 밝혔다.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올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이었다.또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해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을 비교했을 때 각각 약 72%, 71%,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1000명이 넘었다.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게 하는 등 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 내년 ‘무더기 신차’로 안팎 불확실성 넘는다
  • 현대차·기아, 내년 ‘무더기 신차’로 안팎 불확실성 넘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내년 18종에 이르는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및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물량공세를 통해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행사장 현대차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아이오닉 9’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현대차는 △아이오닉9 △펠리세이드 풀체인지 △넥쏘 풀체인지 △크레타 EV(인도) △베뉴 후속모델(인도) △중국 특화 전기차 모델 등을 출시한다.기아는 △타스만 △PV5 △EV4 △셀토스 △시로스(인도·중남미·아프리카·중동 등) △카렌스 부분변경(인도) △카렌스 EV(인도 등) △텔루라이드(북미) △스토닉 부분변경(유럽) 모델을,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부분변경 △GV90 부분변경 △GV60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1분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다. ‘E-GMP’ 플랫폼 기반 3열 공간을 갖춘 모델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532km를 갈 수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선보인다. 현대차의 27년 수소차 개발 기술을 집대성한 넥쏘 후속 모델인 풀체인지와 기아의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도 기대작이다.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사진=기아)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종, 올해 18종 신차를 내놓았다. 내년 신차 숫자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내년 8개 모델(ID4·ID.버즈·제타·골프GTI·티구안 등), 제너럴모터스(GM)는 5개 모델(GMC사이클론·GMC허머·쉐보레볼트 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인증 부정 이슈로 신차 계획이 미뤄지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 시점이 2026년 말에서 2027년으로 연기됐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큰 변환점을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자동차 등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미 GM, 포드에 이어 토요타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달러씩 기부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눈치 보기’가 시작된 상황이다.일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일시 공백이 발생하는 것도 변수다. 양사 통합에 따라 생산 효율화를 완성할 수 있는 기간은 길게는 2028년까지로 예측되고 있다. 혼다·닛산의 신차가 부족해 북미, 중국 등 빅마켓에서 두 브랜드의 빠지는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2년은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면서 숙제”라며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뛸 것으로 단언할 수는 없으나 큰 신차 출시 사이클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6 I 정병묵 기자
태블릿·노트북 OLED 뜬다…디스플레이업계 '투자 드라이브'
  • 태블릿·노트북 OLED 뜬다…디스플레이업계 '투자 드라이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OLED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는 성장하는 IT용 OLED 시장을 잡기 위한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2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9인치 이상 대형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크기에 따라 9인치 이상은 TV·노트북·태블릿·모니터용으로, 9인치 이하는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등으로 각각 나뉜다.대형 OLED 중에서도 특히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수요 증가가 대형 OLED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애플은 올해 5월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면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몇 년간 OLED를 채택해온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향후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등 태블릿 제품에 이어 맥북 같은 노트북까지 대부분의 애플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용 OLED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옴디아는 내년에도 9인치 이상 OLED 출하량이 32.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경기 용인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전경.(사진=삼성디스플레이)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우선 8.6세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기판이 되는 유리원장 크기에 따라 세대를 정의한다. 기존 6세대 설비에서 연간 450만대의 태블릿용 OLED를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8.6세대에서는 연간 1000만대를 만들 수 있어 효율성이 더 높다.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먼저 IT용 8.6세대 라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짓고 있다. 당초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양산 시점을 내년 연말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 BOE는 8.6세대 OLED 구축에 630억위안(12조52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양산 시기는 2026년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비전옥스 역시 IT용 8.6세대 OLED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8.6세대 라인 구축보다는 기존 6세대 라인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OLED 생산 시설에 10억달러(1조 4500억원)를 추가 투자해 OLED 생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업계에서 태블릿, 모니터, 노트북 등 개화하는 IT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선제 투자, 생산 효율화, 고객사 수요 등에 따라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공지유 기자
LG전자, 13년 연속 DJSI 월드 편입…'ESG 경영 상위 10%'
  • LG전자, 13년 연속 DJSI 월드 편입…'ESG 경영 상위 1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13년 연속 편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상위 10%에 13년째 포함된 것이다.LG전자 로고.(사진=LG전자)글로벌 금융정보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DJSI를 발표한다. 이는 기업 간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비교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LG전자는 올해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평가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받아 13년째 DJSI 월드에 선정됐다.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 국내 기업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아울러 ‘DJSI 아시아 퍼시픽’(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상위 20%)과 ‘DJSI 코리아’(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도 각각 15년, 16년 연속 편입했다.LG전자는 환경 정책 및 관리, 인권 경영, 인적 자원 관리, 고객 관계, 공급사슬 관리, 제품 책임관리 등 ESG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경영 비전 하에 지구를 위한 3C(탄소중립·자원순환·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3D(안전한 사업장·다양성과 포용성·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를 전략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구를 위한 3C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제조 과정에서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구체적으로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제품 생산 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하고, 국제연합(UN) 탄소배출권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나아가 제품 사용 단계(Scope 3)에서도 7대 주요 제품군 글로벌 판매 모델의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또 UN 글로벌 콤팩트(UNGC) 및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 회원사로서 국제기구의 인권 및 노동 기준을 준수하고, 강화되는 글로벌 ESG 관련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인권경영 프로세스도 고도화하고 있다.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4년 연속 종합 A등급,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5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2024.12.24 I 공지유 기자
매서운 中공세…삼성·LG '대형·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총력
  • 매서운 中공세…삼성·LG '대형·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총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계가 대형 및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100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 우위를 가져가겠단 구상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사진=LG전자)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8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2.7%을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로는 1위지만, 지난 2020년 이후 점유율 비중이 감소세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점유율 14%로 중국 TCL(16.9%)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그동안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위협하던 중국 업체들이 대형 TV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면서 국내 업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하이센스, TCL 등 중국 업체들은 98인치와 100인치 ‘초대형’ TV를 시장에 내놓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TCL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98인치 TV 가격을 1599달러(약 230만원)로 낮췄고, 하이센스 역시 100인치 모델을 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했다.(사진=TCL)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려 한다. 또 100인치 이상 제품 출시로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중국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타사 고급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 투명 OLED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100형 2025년 ‘LG QN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초대형 LCD TV 수요에 대응한다. LG전자가 100인치 이상 TV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초대형과 프리미엄 TV 위주 전략을 지속하며 중국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의 100인치대 LCD TV 공세에 맞서기 위해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100인치대 TV 라인업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넘어 대형·프리미엄 TV 시장까지 공략하는 상황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확대, 기술 차별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2.23 I 공지유 기자
韓대행 만난 류진 회장 "반도체 지원 급선무…법안 통과 기대"
  • 韓대행 만난 류진 회장 "반도체 지원 급선무…법안 통과 기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국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특별법 등 산업 지원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23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류진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한 대행과 만나 “성장 동력을 꺼뜨리지 않으려면 첨단 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회장은 “내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며 “경기 하락도 문제지만 성장 동력 약화가 더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과 국가 전략 전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초당적 협력으로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근 국정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아직도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그는 특히 “요즘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며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며 “재정과 통화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경기가 지나치게 냉각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도 회원사들에게 정상적인 연말연시 모임과 국내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소비를 부양할 만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 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류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경제 외교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가지고 있는 채널들을 최대한 공유해 미국 신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희도 한미 재계회의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정부와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겠다”고 덧붙였다.류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정부가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흔들림 없이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2.23 I 공지유 기자
"LG전자 제품 좋아하는 이유는"…'찐팬' 모여 고객 경험 알렸다
  • "LG전자 제품 좋아하는 이유는"…'찐팬' 모여 고객 경험 알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본 ‘찐 팬’ 고객들의 목소리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알리는 LG전자 앰버서더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LG전자 앰배서더 멘토링 데이.(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LG전자 앰버서더 1기 수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수료식은 지난 9월 선발된 앰버서더 약 70명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LG전자 앰버서더는 LG전자 제품과 서비스 이용 경험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알리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구매 또는 구독 방식으로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확산하고자 기획됐다.이들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LG전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 게재하며 ‘라이프스굿(Life’s Good)’의 메시지를 알렸다. LG전자 앰버서더들이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들은 총 조회 수 800만 회를 넘겼으며, 영상에 달린 좋아요와 댓글도 총 7만 개 이상이다.이 같은 성과에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고 특장점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경험을 기반으로 진정성 있게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 앰버서더들은 18년간 사용해온 전자레인지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거나 제품 배달 기사의 하루를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보여주는 등 각자의 경험과 재능을 살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해냈다.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코로나 학번 복학생이 LG전자를 좋아하게 된 이유’ 편이다. 비대면 대학 생활 당시 매일 자신의 일상을 함께한 친구로 ‘LG 그램’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조회 수가 약 30만 회에 달한다.LG전자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LG전자 앰버서더 1기 수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사진=LG전자)LG전자 앰버서더 외에 LG전자 제품을 사용 중인 일반 고객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지난달 LG전자 앰버서더 활동과 연계해 마련된 SNS 포토 콘테스트에는 200여 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일상 속 사진과 함께 제품 사용 후기 등을 공유했다.LG전자는 올해 성과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LG전자 앰버서더 2기 모집을 시작한다. 또 1기 활동을 마친 앰버서더들이 향후에도 신제품을 사전 체험하거나 고객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기회를 우선 제공해 LG전자와 ‘MZ 고객’들을 잇는 소통 창구로 발전시키고자 한다.LG전자 앰버서더 1기로 활동한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조이’는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김장김치를 오래도록 보관해주는 김치냉장고를 소개한 영상을 보고 LG전자 고객들이 많은 공감과 함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봐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겨주셨다”며 “개인적인 제품 사용 경험으로도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정수진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1기에 그치지 않고 2기, 3기로 이어지는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긍정 경험을 널리 확산시키고,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고객들과 함께 ‘라이프스굿’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3 I 공지유 기자
삼성전기, DJSI 월드 지수 16년 연속 편입…국내 최초
  • 삼성전기, DJSI 월드 지수 16년 연속 편입…국내 최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국내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2009년부터 16년 연속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DJSI는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1999년부터 평가를 시작한 최초의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다.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 및 책임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DJSI월드 지수’는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종합 평가한다. ‘DJSI 아시아퍼시픽’은 아시아 태평양의 약 600개 기업, ‘DJSI 코리아’는 한국 내 약 200개 기업을 평가한다. 평가 대상 중 상위 10~15% 기업은 DJSI 월드에 선정된다.삼성전기는 DJSI 월드 지수에 2009년 처음 편입된 후 16년간 지속적으로 등재되면서 국내 최초 기록을 세웠다.삼성전기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긍정적 사회 영향, 투명한 의사결정 및 소통 등을 경영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경영활동에 대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위해 안전 근무수칙 준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특히 이번에는 전사적인 폐기물 관리와 공급망 평가 활동 등을 통해 △폐기물 관리 △공급망 관리 △중대성 평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폐 PET 필름 재활용 근무복 제작, 협력사 대상 정기적 지속가능경영 평가 진행, 고효율 설비 운영, 책임 광물 관리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중점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친환경, 긍정적 사회 영향, 투명한 조직문화를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앞장서서 최고의 성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3 I 공지유 기자
기업들 "내년 수출 1.4% 증가 그칠 것…환율 안정화 절실"
  • 기업들 "내년 수출 1.4% 증가 그칠 것…환율 안정화 절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내년 수출 증가세가 올해보다 크게 둔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 피해 최소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료=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한경협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헬스(5.4%), 일반기계(2.1%), 석유화학·석유제품(1.8%), 전기전자(1.5%) 등 업종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동차·부품(-1.4%), 철강(-0.3%)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39.7%), ‘관세 부담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0.2%), ‘원자재·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1.1%) 등을 지목했다. 응답 기업의 32.6%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산성 개선을 전망하는 기업(20.6%)보다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선박(50.0%), 전기전자(45.4%), 자동차·부품(42.9%) 등 순으로 조사됐다.(자료=한경협)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관세 부담 증가’를 응답한 비율이 46.9%로 가장 높았다. ‘수출단가 인하’(20.5%), ‘원자재 가격 상승’(12.2%) 등이 뒤를 이었다.내년 수출 부진을 전망한 기업들은 그 대응 방안으로 ‘수출시장 다변화’(47.6%), ‘운영비·인건비 등 비용 절감’(23.8%), ‘환율 리스크 관리 강화’(15.9%)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수출 여건이 어려워질 지역의 경우 대부분 기업들이 ‘미국’(48.7%)과 ‘중국’(42.7%)을 꼽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주요 수출국인 두 나라에 대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응답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는 외환시장 안정화,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수출 피해 최소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부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국회는 기업 활력을 저하시키는 규제 입법보다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입법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2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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