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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로 소통 나선 엔에프씨 "코로나19에도 실적 견조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2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중국 사드(THAAD) 사태 당시에도 성장을 보여줬던 만큼 큰 우려는 없습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는 12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실적 우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기자 간담회 이후에도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자,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첫 날인 이날 직접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설명에 나선 것이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가 12일 온라인 설명회에 나서 유튜브를 통해 기업의 사업 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 2012년 법인으로 전환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과 제조자 개발생산(ODM),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이 회사는 소재 개발 부문에서 고기능성 난용화 물질 안정화(MLV) 기술, 나노리포좀 기술 등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 대표이사는 보유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용성 세라마이드’의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피부 보습제에 쓰이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쉽게 물에 녹일 수 있도록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그는 ‘세라마이드를 최대 40%까지 녹일 수 있도록 한 일종의 플랫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용한 물질을 제형 원료로 가공하는 나노리포좀 기술 역시 미스트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외연이 넓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대표이사는 자외선 차단제 소재인 ‘이산화티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일본 수입에 의존해온 이산화티탄의 국산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는 500톤 중 250톤, 내년엔 600톤 중 500톤을 목표 판매량으로 삼았다”며 “현재 안정적 양산을 위한 실험을 지속 중인데 공정이 정상적인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는 방추형 구조를 가진 새로운 이산화티탄을 전세계 최초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까지도 고객사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ODM, OEM 사업 역시 기대가 크다. 유 대표이사는 “수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의 클렌징 제품, 보습 제품 등 완제품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인천 송도에 제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생산 규모(CAPA)를 3배 이상 늘려 수주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덧글을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사드, 한한령 등 화장품 업계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초 원료 및 원천 기술에 자신감이 있던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우려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가치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기업의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에 주로 사용할 계왹이다. 오는 12~13일 수요예측과 18일과 19일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 외국인, 팔면서도 게임·바이오株는 담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조정장 속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집콕’ 수혜주로 분류되는 게임주와 임상, 학회 발표 등을 앞둔 바이오 종목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최근 임상 실험 돌입 및 논문 발표 등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팔자’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지난 4일(1506억원) 매수를 제외하면 모든 거래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았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외국인이 1조312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며 사상 최대 매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1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45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912억원을 각각 팔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매도세가 이어지는 와중 외국인들이 담은 종목도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3월 2일~11일)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컴투스(078340)다. 이 기간 외국인은 컴투스를 112억원 이상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놓았다. 그 뒤를 이은 것은 펄어비스(263750)로 총 93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다. 게임 관련 종목들은 일명 ‘집콕’주로 분류되며 코로나19 국면의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신작 모멘텀 역시 유효하다. 컴투스는 주요 수익원인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2종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 6년째를 맞은 ‘서머너즈 워’ 역시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올해 ‘붉은 사막’, ‘도깨비’ 등 시장의 기대를 받던 신작들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또한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메지온(140410), 헬릭스미스(084990) 등 주요 바이오 종목들도 순매수 상위 목록에서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젬백스(082270)를 157억원 넘게 사들이기도 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4월 미국 암학회,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등 ‘학회 모멘텀’을 앞두고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턴어라운드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바이오 종목들은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었던만큼 최근 금융당국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 강화에 따른 수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바이오 종목의 경우 숏커버링(손절 매수)이 나타나면서 상승할 수 있다”며 “최근 바이오 부문의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종목들 중에서는 1개월 전에 비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EPS 추정치가 존재하는 제약바이오 종목 총 9개 중 5개 종목이 1개월 전보다 EPS 추정치가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EPS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동국제약(086450) 등이다. 이들은 각각 전월 대비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4.9%까지 추정치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