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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효과 확인…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1조원 '역대 최고'
  • '코세페' 효과 확인…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1조원 '역대 최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조원에 육박, 월간 기준 처음으로 20조를 돌파했던 전달(10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정부가 주최했던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쇼핑 행사는 물론, 엔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여행 수요가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통계청의 ‘11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 84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조 4033억원) 늘어났다. 앞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 이달도 직전 달(11.5%)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총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1월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11월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비롯,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 등 유통업계 연말 할인 행사가 있었다. 여기에 엔데믹 이후 활성화된 온라인 쇼핑 일상화, 여행 수요 증가 등의 기조도 이어졌다. 연말을 맞은 여행 수요는 11월 성장세에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28.3%(4412억원) 늘어났다. 문화 및 레저 서비스 역시 29.9%(601억원) 늘어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일상으로 굳어졌고, 특히 11월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할인 행사들이 주효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엔데믹 선언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의 영향 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를 이어 의복(13%), 음식료품(12.9%) 등의 거래액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사진=연합뉴스)상품별로 보면 자동차와 자동차용품, 가전, 의류 등 유통업계의 주요 세일 행사가 이뤄졌던 영역의 거래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6.6%(1756억원) 늘어난 5521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전·전자(10.7%), 의복(13%), 화장품(19.3%) 등 소비재 거래도 늘어났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거래액은 5.3%(426억원) 감소한 7564억원을 기록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외 기타서비스(84억원, 3.9% 감소), 서적(34억원, 1.7% 감소)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5조 2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1%(1조 6474억원) 늘어났다. 다만 비중은 73.1%를 기록해 0.6%포인트 줄어들어 지난 10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음식서비스(98.3%)였고, △아동·유아용품(81.6%) △애완용품(81.4%) 이 그 뒤를 이었다.
2024.01.03 I 권효중 기자
해수부, ‘안전 항만’ 위해 2032년까지 8000억 투입…"기후변화 대응"
  • 해수부, ‘안전 항만’ 위해 2032년까지 8000억 투입…"기후변화 대응"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대해 항만과 배후 권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32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입해 시설 정비에 나선다. (사진=해양수산부)해수부는 3일 이달부터 울산항과 부산항 등 국가에서 관리하는 13개 항만의 19개 방파제 등 외곽시설 보강, 방호벽 등 시설 정비를 위해 203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해수면 상승, 태풍 강도 증가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항만 및 배후권역 기후변화대응 강화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통해 안전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실제로 한국은 최근 10년(2011~2020년)간 연평균 해수면이 4.27㎜ 높아지고 있다. 태풍의 최대 강도 역시 지난 41년(1980~2020년)동안 31%(시속 39.4㎞) 상승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해수부는 이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항만 외곽시설 보강 등 정비사업에는 연평도항 서방파제 보강사업(7억원)을 시작으로, 울산신항 방파호안 보강사업(305억원), 목포항 방호벽 설치사업(779억원) 등 총 8066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월파(방파제를 넘는 파도), 폭풍해일 등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취약 지구 정비, 외곽 시설 보강 등을 진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 기반시설 보강은 각종 사고로부터 항만과 배후권역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3 I 권효중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협동정신으로 어업인 삶의 질 개선"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협동정신으로 어업인 삶의 질 개선"[신년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2일 수협 강서공판장에서 새해 업무를 시작하며 신년사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협동정신’을 구현해 어업인 삶의 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노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수협 강서공판장을 찾아 새해 첫 경매인 초매 현장을 참관하고, 시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수협 본부에서 시무식을 열고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를 가장 먼저 들어야 한다”며 “어업인에게 성과가 온전히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전했다. 가장 먼저 노 회장은 “어업인을 위해 존재하고 헌신하는 유일한 조직으로서 수협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더 나은 수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의 소득원이자, 건강한 삶의 자원인 ‘수산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수산물은 어업인의 소중한 소득원이자, 국민 건강을 위한 자원인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서 널리 소비될 수 있도록 미래 수요층을 발굴하고, 신규 유통판매 채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기후 변화, 해상 풍력, 해양 쓰레기 등 어족자원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풍요로운 어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어업인의 삶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노 회장은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다시 믿음으로 돌리고, 국가의 지원을 신속하게 이끌어낸 데에 이어 변화의 물길이 어업인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바다에서 새로운 희망과 꿈을 찾고, 어업인의 노고와 헌신이 풍요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뛰자”고 말했다.
2024.01.02 I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현장 맞춤 정책 추진"
  • 강도형 해수부 장관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현장 맞춤 정책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장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주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해양수산부)강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에게 희망을 주는 해양수산부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먼저 강 장관은 어촌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선순위를 고려해 어촌 지역에 꼭 필요한 생활·경제·안전 인프라를 조성해나겠다”며 “이와 더불어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각종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해상 물류 서비스의 혁신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수출입의 관문인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곧 경제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올해 개장을 앞둔 부산항의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을 비롯, 인천신항과 광양항, 진해신항 등에서 ‘스마트 물류’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세계적인 물류 국가로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국적 선사를 위한 각종 금융·세제 등 지원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수산업을 위한 각종 혁신과 개방도 거론됐다. 강 장관은 “어선어업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동시에 할당량 부여를 통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끌어올리겠다”며 “양식업 역시 스마트화·개방을 통해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 장관은 각종 해양관광 프로젝트, 해양과학기술 육성 등을 위해 현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매주 민생 현장을 방문해 목소리를 듣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강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에게 ‘원 팀’이 되자는 당부를 전했다. 강 장관은 “해수부는 전 부처에서 유일하게 기능이 아닌 바다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정책을 펼치는 부처이며, 바다는 융합과 공존의 공간”이라며 “직급과 직렬 구분 없이,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원 팀 해수부’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2024.01.02 I 권효중 기자
“약국에 약이 없어요” 감기·독감 유행 여전한데 약품 부족
  • “약국에 약이 없어요” 감기·독감 유행 여전한데 약품 부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달 29일 연말 연휴를 앞두고 열이 38도까지 올라 급한대로 약국을 찾은 직장인 A씨, A씨는 평소 약국 진열대에 쌓여 있던 해열·감기약을 찾지 못하고 약사가 직접 꺼내 주는 약을 받았다. A씨는 “밀거래를 하듯이 ‘방금 입고됐으니 있을 때 가져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품귀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연말 한파와 더불어 유행했던 독감과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여전히 평년 유행 기준을 웃돌고 있지만 시중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약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적극 대응을 시사한 한편 유소아 등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우선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2023년 51주차)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43.4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3~9일(49주차) 정점이었던 61.3명에 비하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1000명당 6.5명)의 7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7~12세 환자 수는 84.5명, 13~18세 환자 수는 85명에 달해 아동·청소년에서 더욱 유행하고 있다.이처럼 독감과 감기 유행은 여전하지만 시중에서는 ‘약을 구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직장인 박모(31)씨는 “평소 늘 먹던 액체형 감기약이 있는데 없다고 해서 약국 2~3곳을 돌았다”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타이레놀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주모(32)씨 역시 “타이레놀 대신 성분이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다른 약을 권해서 할 수 없이 샀다”며 “해외에서는 100개들이 등 대용량도 팔리는 타이레놀이 왜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전했다. 특히 성인용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아동 환자의 보호자들의 불안은 더욱 크다. 어린이들이 주로 복용하는 시럽형 해열제와 감기약 등을 구하지 못해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나눔’을 받거나 조금이라도 열이 오르는 기미가 있으면 ‘차라리 응급실에 가는 게 낫다’는 반응도 나온다. 4살 아이를 키우는 주부 B(35)씨는 “평소라면 약국에서 해결될 문제였는데, 연말을 맞아서 약이 없다고 했다”며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여름 옷을 꺼내 입히며 옆에서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의약품 부족 현상은 앞서 코로나19 당시에도 늘어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대한의사협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아동과 청소년 등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처방’을 권고하는 한편,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권효중 기자
"가짜 오토바이 사고 만들어 볼까"…배달기사들의 사기극
  • "가짜 오토바이 사고 만들어 볼까"…배달기사들의 사기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배달대행업체 지사장과 소속 배달기사들이 모여 가짜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꾸며 내 2년여간 보험금을 타가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벌금형과 징역형 등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47)·장모(41)·이모(24)씨에게 각각 벌금 400만원, 징역 6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장씨는 서울 강동구의 한 배달대행업체 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지사 소속 배달기사인 김씨와 이씨에게 함께 보험 사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오토바이 운전자, 보행자 등으로 역할을 나눈 후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교통사고를 일어난 것처럼 꾸며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수령했다. 장씨는 2021년 7월 지인 A씨와 함께 첫 보험 사기에 나섰다. 장씨는 A씨에게 운전을 맡기고, 자신이 보행자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서울 강동구 모처에서 교통사고를 꾸며낸 후 치료비 등 명목으로 약 558만원을 수령했다. 장씨는 김씨, 이씨와 함께 범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갑자기 오토바이가 핸들을 꺾자, 이에 놀란 보행자가 넘어져 쇄골 등이 부러지는 사고를 낸 이후 이를 직접 충돌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위장한 후 보험금을 타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장씨는 10회에 걸쳐 2500여만원을 가짜 보험금으로 수령했다. 김씨는 두 차례에 걸쳐 312만원 가량을 수령했지만, 이를 전부 반납했다. 이씨는 4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장씨가 지사장으로서 배달기사들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실질적으로 주도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동차 보험사기 범행은 도로 교통에 위험을 주고, 결국 선량한 보험 계약자들에게 손해를 전가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씨 외 김씨와 이씨 등은 소극적으로 가담했으며, 김씨는 피해 금액을 전부 변제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9 I 권효중 기자
연말 공연 사기에 암표까지 기승…"법제화 통해 처벌해야"
  • 연말 공연 사기에 암표까지 기승…"법제화 통해 처벌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연말 가요 대축제는 물론, 각종 콘서트와 공연 등을 놓고 사기와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순히 되파는 것을 넘어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사기의 위험성도 있는 만큼 엄벌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캡처)지난 성탄절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SBS 가요대전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티켓 자체가 가짜였다”는 내용이 쏟아졌다. 이들은 ‘판매자로부터 정상 티켓이라고 해서 40만원이나 주고 구매했는데 입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은 사전 응모를 통해 한정된 무료 입장권만 풀렸던 만큼 수요가 높았고 외국인 케이팝(K-POP) 팬들을 포함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대전 티켓 사기’의 용의자는 지난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연말연시 공연, 콘서트 등이 몰리면서 암표 및 관련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 SNS에서는 ‘임영웅 대전 공연 취소표를 구해주겠다’며 7만원~10만원 가량의 웃돈을 제시하거나 정가가 13만원대인 S석 표를 40만원에 양도하겠다는 글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연예대상, 무대인사, 아이돌 그룹 콘서트 등은 ‘먼저 가격을 제시하라’고 판매자 측에서 조건을 거는 등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태다. 암표 거래의 수단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실물 티켓의 배송지를 변경하거나 현장에서 거래하는 것 외에도 ‘아옮’(아이디 옮기기)이라는 방식으로 암표 여부 검증을 위해 티켓 구매자가 본인이 맞는지 이뤄지는 현장 인증을 피해가는 것이다. ‘아옮’을 위해서는 판매자의 아이디로 구매한 티켓을 취소 후 취소된 순간을 노려 구매자가 이를 다시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경우 제때 취소가 되지 않아 사기를 당했다는 후기도 상당수다. 실제 암표 관련 신고는 코로나19 이후 대형 공연 등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359건에 그쳤던 공연 암표 신고는 2021년 785건, 지난해에는 4244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암표 신고는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처벌이 어려워 아티스트나 소속사 등에서 나서 암표 제보를 받거나, 적발될 경우 대응을 예고하는 것이 전부다. 현재 암표 및 티켓 사기 처벌은 오프라인에 한해서만 경범죄처벌법에 근거, 2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조직화되고 전용 중고 플랫폼까지 끼고 이뤄지는 최근 거래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3월 매크로 구매를 불법으로 정의한 공연법 개정 외에도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암표를 방지할 수 있는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지난달 19일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을 냈다. 이후 해당 청원은 공개로 전환돼 지난 22일까지 한 달간 국민 의견을 받았다. 정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90일 이내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회 회장은 “현실적으로 분업화된 개개인의 매크로 구매 등을 적발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팬심’을 이용해 산업구조를 무너트리는 불법 행위에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12.28 I 권효중 기자
'구축 아파트' 노려 4억대 빈집털이한 일당 구속…'도주 우려'
  • '구축 아파트' 노려 4억대 빈집털이한 일당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0년 넘은 구축 대형 아파트만을 노려 현관문을 따고 침입, 4억원대 금품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다. 경찰이 지난 26일 찾아낸 장물 (사진=서울 광진경찰서)27일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특수절도, 장물알선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 등 3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일당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용산구 등에서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구축·대형 아파트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쇠지렛대와 드라이버 등으로 현관문, 비상문을 뜯어 침입 후 현금과 귀금속, 명품 시계 등을 훔쳐 달아났다. 현재까지 절도 피해는 총 9건에 달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도피를 돕고, 장물을 알선했던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날 인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도범 2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후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명품 시계 1점을 포함, 처분하지 못한 장물들을 압수했다. 또 전날에는 이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 묻어뒀던 장물을 찾아내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 2명은 절도 전과가 있는 누범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귀금속 매입 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취득 경위를 조사해 장물 취득 여부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권효중 기자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약 두 달간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고,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19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등이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0일 배우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내사 대상임이 맞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마약 관련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이들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10월 23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씨의 회원제 유흥업소,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롤 적용했다. △10월 28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해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아울러 경찰은 이씨 명의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 분석을 포함,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씨 명의 차량에 대해서도 분석을 통해 마약 소지 여부 확인에 나섰다. △11월 3일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경찰은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11월 4일이씨가 2차 경찰 조사에 출석, A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A씨 등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작곡가 등 투약 가능성을 확인해 내사를 이어갔다. △11월 14일이씨의 다리털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불가’ 결과가 나왔다. △11월 24일이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일부 매체들이 이씨와 A씨 간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 중에는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마약 투약 등을 함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이씨의 추가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나와 경찰은 마약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 물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12월 23일 이씨가 3차 경찰 조사에 출석, 19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마약 혐의뿐만이 아니라 공갈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이씨 측 변호인은 공범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대신 비공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2023.12.27 I 권효중 기자
구축 아파트만 골라 '빈집털이'…4억 털어간 일당 '덜미'
  • 구축 아파트만 골라 '빈집털이'…4억 털어간 일당 '덜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0년 이상이 된 구축 대형 아파트만을 노려 현관문을 따고 침입, 4억원대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지난 26일 발굴한 장물들 (사진=광진경찰서 제공)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 구축 아파트들을 돌며 출입문을 부수고, 현금과 귀금속, 명품 시계 등 4억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검거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동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구축·대형 아파트들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쇠지렛대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현관문을 뜯어 침입한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도피를 돕고, 장물을 알선했던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날 인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도범 2명을 추가 검거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명품 시계 1점을 포함해 금품을 압수했다. 또 전날에는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 묻어둔 장물을 찾아내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 2명은 절도 전과가 있는 누범들이었다. 현재까지 절도 피해는 총 9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귀금속 매입 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취득 경위를 조사해 장물 취득 여부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진경찰서는 빈집 대상 절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순찰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 현관 및 비상문에 시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범을 강화해야 하고, 파손 등 흔적이 발견된다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023.12.27 I 권효중 기자
"한강식 검사입니다"…中 보이스피싱 조직 27명 무더기 검거 (종합)
  • "한강식 검사입니다"…中 보이스피싱 조직 27명 무더기 검거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다롄, 칭다오 등을 거점으로 콜센터를 운영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쇼핑몰 직원, 검·경 등을 조직적으로 사칭하며 약 2년간 2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챘다. 검찰은 약 4년 만에 증거 부족으로 석방됐던 인원 일부에 대해 재차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내역 분석 등 전면적인 재수사를 실시해 27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입건했다. 또 중국에 체류 중인 총책을 포함, 나머지 인원에 대한 강제 송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27일 오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 결과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 거점 두고 활동한 27명 검거…총책 등 추적중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27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했던 조직원 27명을 입건해 이중 19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책(일명 ‘문성’)과 해외에 체류 중인 관리책 4명, 국내에서 도주 중인 3명 총 7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중국 칭다오, 다롄 등을 거점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입해 1차, 2차, 3차 등 조직적으로 나누어진 콜센터에서 활동하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총책은 40대 남성으로 ‘문성’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조직을 총괄했고, 관리책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미끼 문자를 발송하고 콜센터 상담원들의 실적을 취합했다. 관리책 아래의 콜센터 조직원들은 쇼핑몰 직원, 경찰 사이버수사대, 검사 등을 각각 사칭하며 조직적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가장 먼저 쇼핑몰 직원을 사칭한 1차 상담원이 “결제를 한 사실이 없다면 경찰청에 신고해주겠다”고 하면, 2차 상담원은 경찰관을 사칭해 “담당 검사를 연결해주겠다”며 다른 조직원의 전화로 강제 연결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3차 상담원은 영화 ‘더킹’ 속 등장인물인 ‘한강식 검사’를 사칭하며 “잔액을 국가 안전계좌에 송금해주면 수사를 마치고 반환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문성’의 조직원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국내 피해자 58명을 속여 총 29억원을 가로챘다. 최대 규모의 피해자는 주부로, 3억원 이상을 뜯기기도 했다. 2018년 1억 6170만원의 피해를 입은 한 피해자는 이들을 신고했지만, 2019년 7월 체포된 조직원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이후 합수단은 약 4년 만인 지난 1월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 IP,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4월 첫 조직원을 구속 기소한 이후 출입국 내역 등을 추적해 도주한 조직원들을 붙잡았다. ◇ “한강식 검사입니다”…조직적으로 피해자 속여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북구, 노원구 일대에서 함께 자란 친구와 선후배들 사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전부 친구, 선후배 사이로 한 명의 관리책을 통해 조직원들이 차례로 중국에 입국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 조선족들을 추가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국에서도 중국 공안당국의 단속을 피해 콜센터의 위치를 옮기기도 했으며, 아파트 2호실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했다. 또 외출 시간을 정해놓거나, 이를 어기는 경우 폭력을 행사하는 등 조직적인 규율에 따라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이들이 조직적인 증거 인멸 등을 시도했지만 이를 차단해 범죄 확산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수사를 통해 조직원 A(35)씨가 처음으로 구속되자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함께 모여 ‘짝퉁 사업, 유흥주점 사업을 위해 중국에 갔다’라고 허위 진술을 짜맞췄다. 이후 이들은 추가로 B(27)씨가 구속되자 강원·부산·제주 등 전국으로 도주했지만, 합수단은 각종 통화 내역 분석, 현장 잠복 등을 통해 이들을 끝까지 추적했다. 이후 합수단은 조직원들이 보이스피싱 편취액의 약 3~7%를 수당으로 지급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직원 10명을 대상으로 총 5억 7326만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동차 등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조직원 중 일부가 귀국한 이후 리딩방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현재 이 역시 별건으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합수단은 총책 ‘문성’과 관리책 등에 대한 강제 송환 추진 등 모든 가담자들을 추적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수단은 신원 파악을 마쳤고,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내려 국내 송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검거된 조직원들의 범죄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끈질긴 추적을 통해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권효중 기자
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4년 만에 재수사…27명 '무더기 검거'
  • 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4년 만에 재수사…27명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다롄, 칭다오 등을 거점으로 콜센터를 운영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쇼핑몰 직원, 검·경 등을 조직적으로 사칭하며 약 2년간 2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챘다. 검찰은 약 4년 만에 증거 부족으로 석방됐던 인원 일부에 대해 재차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내역 분석 등 전면적인 재수사를 실시해 27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입건했다. (자료=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수단)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27일 보이스피싱 조직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했던 조직원 27명을 입건해 이중 19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책(일명 ‘문성’)과 해외에 체류 중인 공범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중국 칭다오, 다롄 등을 거점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입해 1차, 2차, 3차 등 조직적으로 나누어진 콜센터에서 활동하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총책은 ‘문성’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조직을 총괄했고, 관리책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미끼 문자를 발송하고 콜센터 상담원들의 실적을 취합했다. 관리책 아래의 콜센터 조직원들은 쇼핑몰 직원, 경찰 사이버수사대, 검사 등을 사칭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먼저 쇼핑몰 직원을 사칭한 1차 상담원이 “결제를 한 사실이 없다면 경찰청에 신고해주겠다”고 하면, 2차 상담원은 경찰관을 사칭해 “담당 검사를 연결해주겠다”며 다른 조직원의 전화로 강제 연결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3차 상담원은 영화 ‘더킹’ 속 등장인물인 ‘한강식 검사’를 사칭하며 “잔액을 국가 안전계좌에 송금해주면 수사를 마치고 반환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문성’의 조직원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국내 피해자 58명을 속여 총 29억원을 가로챘다. 2018년 1억 6170만원의 피해를 입은 한 피해자는 이들을 신고했지만, 2019년 7월 체포된 조직원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이후 합수단은 약 4년 만인 지난 1월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 IP,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4월 첫 조직원을 구속 기소한 이후 출입국 내역 등을 추적해 도주한 조직원들을 붙잡았다. 합수단은 이들이 조직적인 증거 인멸 등을 시도했지만 이를 차단해 범죄 확산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 조직원들은 서울 강북구, 노원구 일대에서 함께 자란 친구와 선후배들 사이로, 조직원 A(35)씨가 처음으로 구속되자 함께 모여 ‘짝퉁 사업, 유흥주점 사업을 위해 중국에 갔다’라고 허위 진술을 짜맞췄다. 이후 이들은 추가로 B(27)씨가 구속되자 강원·부산·제주 등 전국에 도주했고, 합수단은 각종 통화 내역 분석, 현장 잠복 등을 통해 이들을 끝까지 추적했다. 이후 합수단은 조직원들이 보이스피싱 편취액의 약 3~7%를 수당으로 지급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직원 10명을 대상으로 총 5억 7326만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동차 등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합수단은 총책 ‘문성’과 관리책 등에 대한 강제 송환 추진 등 모든 가담자들을 추적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검거된 조직원들의 범죄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끈질긴 추적을 통해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권효중 기자
서울 영하 15도까지…한낮도 영하권, 올겨울 가장 춥다
  • 서울 영하 15도까지…한낮도 영하권, 올겨울 가장 춥다[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일은 서울이 최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서해안 등을 중심으로는 오는 22일까지도 많은 눈이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 서해안은 이날 밤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전북, 제주도 등은 서해안에서 발달해 들어오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오는 22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서해 5도가 1~5㎝, 경기 남서부가 1~3㎝ 수준이다. 충남 서해안은 5~15㎝, 대전과 충북 중·남부의 경우 1~3㎝ 수준으로 예상됐다.오는 22일까지 전북 서부는 10~30㎝에 달하는 눈이 내리고, 많은 곳은 50㎝까지 쌓일 수 있다. 광주와 전남 서부 적설량은 5~20㎝로 예상됐다. 제주 산지는 최고 70㎝ 가량이 내려 쌓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예상됐다.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낮 기온 역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겠다.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한파는 오는 25일(성탄절)까지 당분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어린이 등에는 특히 한랭질환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을 보이겠다.
2023.12.21 I 권효중 기자
21일 올겨울 '최강 한파'…아침 최저 영하 19도
  • 21일 올겨울 '최강 한파'…아침 최저 영하 19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목요일인 오는 21일은 서울이 최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서해안 등을 중심으로는 오는 22일까지도 많은 눈이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 서해안은 21일 밤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전북, 제주도 등은 서해안에서 발달해 들어오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오는 22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21일 서해 5도는 1~5㎝, 경기 남서부는 1~3㎝ 가량의 눈이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은 5~15㎝, 대전과 충북 중·남부의 경우 1~3㎝ 수준으로 예상됐다.오는 22일까지 전북 서부는 10~30㎝에 달하는 눈이 내리고, 많은 곳은 50㎝까지 쌓일 수 있다. 광주와 전남 서부 적설량은 5~20㎝로 예상됐다. 제주 산지는 최고 70㎝ 가량이 내려 쌓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예상됐다.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20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낮 기온 역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한파는 오는 25일(성탄절)까지 당분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어린이 등에는 특히 한랭질환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을 보이겠다.
2023.12.20 I 권효중 기자
내일 `역대급 한파` 온다…서울 체감온도 `영하 21도`
  • 내일 `역대급 한파` 온다…서울 체감온도 `영하 21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목요일인 21일은 서울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강추위가 예고됐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양의 눈 역시 내릴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 등 영향으로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21도까지 떨어진다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를 기록하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예보됐다. 제주 지역을 제외하면 한반도가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가장 낮은 기온이 강원도 철원 등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25도를 밑도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가 예상되자 서울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는 등 각 지자체가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충남 서해안은 이날 밤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전북과 제주도 지역은 오는 22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21일까지 서해 5도는 1~5㎝, 경기 남서부는 1~3㎝ 가량의 눈이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은 5~15㎝, 대전과 충북 중·남부의 경우 1~3㎝ 수준으로 예상됐다.서해상에서 발달해 들어오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서부 등 지역에는 눈이 더 이어진다. 오는 22일까지 전북 서부는 10~30㎝에 달하는 눈이 내리고, 많은 곳은 50㎝까지 쌓일 수 있다. 광주와 전남 서부 적설량은 5~20㎝로 예상됐다. 제주 산지는 최고 70㎝ 가량이 내려 쌓일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쌓일 수 있는 만큼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은 붕괴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강추위는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성탄절(25일)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12.20 I 권효중 기자
"김하성 주장 사실과 다르다"…`폭행 논란` 임혜동, 경찰 출석
  • "김하성 주장 사실과 다르다"…`폭행 논란` 임혜동, 경찰 출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메이저리거 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협박, 폭행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후배 임혜동(27)씨가 20일 첫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임씨는 김하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사를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임혜동씨가 20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권효중 기자)임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남경찰서에서 공갈 및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첫 피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경찰에 출석한 임씨는 “김하성 선수 측과 주장이 명백히 다른 부분이 있어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소명하겠다”며 “추후 질문 등에 대해선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나하나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금전 요구 사실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임씨는 김씨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 선수 사이로 지내다가 2016년 은퇴 후 김씨의 로드 매니저 생활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 2021년 2월 강남의 한 술자리에서 임씨와 몸싸움을 한 후 합의금을 지급했는데, 임씨가 거듭해서 금품을 요구한다며 협박·공갈 혐의로 지난달 27일 고소했다. 이후 지난 6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임씨에게 4억원을 지급했지만, 지난 10월 귀국하자 추가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씨는 김씨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폭행해왔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임씨는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 매니저 생활을 하던 중 이유 없이 김씨에게 폭행과 가스라이팅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비밀 유지 관련 계약 위반을 문제 삼은 것이고 금전 요구는 없었으며, 폭행당한 증거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 김씨 측은 상습 폭행이 사실이 아니며, 임씨가 증거로 제출한 사진은 김씨와 관련이 없다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또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임씨에 대해 지난 12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날 피고소인 조사와 더불어 필요 시 대질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3.12.20 I 권효중 기자
'만취 여성 성추행'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징역 3년 구형
  • '만취 여성 성추행'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징역 3년 구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만취한 상태의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오씨는 자신이 여성을 도운 것이며,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사진=뉴스1)2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병철)는 취행약취 등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대표에 대해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여성을 데리고 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증거로 제출하고, 오씨에 대한 심문 등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오 전 대표에게 징역 3년형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고지 및 취업 제한 등의 명령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그의 지갑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그를 소환해 조사했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과학수사 등 자체 보완수사를 통해 추가 물증을 확보해 지난 7월 구속 기소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오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오 전 대표는 만취한 여성을 도우려고 한 것이고, 약 1시간 모텔 방 안에 함께 있었으나 여성은 화장실 문을 잠근 채로 들어가 있어 실질적으로 분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처음 경찰을 부르려고 했으나 여성이 거부했고, 도와주려는 목적이 있었다”며 “인적이 많은 밝은 대로변 등을 지나다녔고, 피해자와 의사 소통도 가능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전 대표 측 변호인 역시 추행 사실이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대로 피고인은 노상에서 피해자를 추행하지도 않았고, CCTV에서도 이와 같은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를 도운 것뿐이고, 지갑 역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버린 만큼 과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고,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오 전 대표 역시 수사기관에서 부당함을 느꼈고, 불미스러운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 마지막 변론을 묻는 재판부의 말에 오씨는 “피해자의 진술이나, DNA 등 물증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가 없이 구속 기소됐다”며 “일관적으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재판부에서 실체를 밝혀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씨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2023.12.20 I 권효중 기자
아침 최저 영하 11도, 서해안 등 많은 눈 이어진다
  • 아침 최저 영하 11도, 서해안 등 많은 눈 이어진다[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해안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도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며 추위도 계속된다. (사진=연합뉴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오전부터 맑아지겠다.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등 지역에는 눈이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울릉도·독도 5∼10㎝(많은 곳 15㎝ 이상) △광주·전남 북부 2∼7㎝ △전남 남부 1∼5㎝다. 그 외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과 제주도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많게는 2~7㎝에 달하는 눈이 내려 쌓이겠다. 서해 5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충남 서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많은 눈이 예보됐다. 내린 눈이 쌓이고, 새벽 시간에는 얼 수도 있는 만큼 이로 인한 교통사고, 구조물 붕괴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일부 지역에는 비가 예보됐다.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등은 1㎜ 내외 빗방울이 날릴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응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예보됐다. 아울러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조업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2023.12.2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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