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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방영 앞둔 에이스토리, 넷플릭스 수혜株 자리잡을까
  • '킹덤2' 방영 앞둔 에이스토리, 넷플릭스 수혜株 자리잡을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의 방영을 앞둔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즌1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티저 이미지 (사진=넷플릭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15% 넘는 오름폭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탈피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1월 (2.31%), 2월(2.02%)에도 각각 2%대 오른 이후 상승흐름이다. 다만 11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600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6.51%(700원) 내린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4년 설립한 에이스토리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한 중소형 제작사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등에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 ‘킹덤’ 등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보유한 작품 지식재산권(IP)들이 시즌제로 진행 중인만큼 향후 드라마 제작 확대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킹덤’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방영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13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 대형 옥외 광고가 게재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에이스토리의 제작 역량 및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콘텐츠 수급에 나서고 있는 만큼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글로벌 제작 경험을 갖춘데다가 준비 중인 시즌제 프로젝트가 풍부함에 따라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회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 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이때문에 ‘킹덤’ 을 통해 보여준 역량은 유효하지만, 격화된 콘텐츠 업계의 경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 환경은 자체 제작에 나서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환경이 쉽지 않다”며 “올해 글로벌 프로젝트 가시화 시점은 빨라야 하반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낮춘 1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는 매출액이 412억원, 영업이익이 2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2020.03.11 I 권효중 기자
디바이스이엔지,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NH
  • 디바이스이엔지,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디바이스이엔지(18787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 납품이 다소 지연됐으나, 올해 2분기에는 매출로 인식되며 연간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디바이스이엔지는 OLED 디스플레이의 증착에 사용되는 세정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업체향 납품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2~3개월에 그치는 만큼 2분기 내 매출로 인식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사의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가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며 반도체 공정용 보관용기(FOUP) 관련 장비의 매출 증가가 올해에 이어 향후 2~3년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디바이스이엔지의 매출액은 1336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9.1%, 523.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 OLED 관련 추가 수주가 가능한데다가, 반도체 장비 매출도 발생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20.03.11 I 권효중 기자
브이티지엠피, 화장품·미디어커머스 시너지 기대… '매수' -하나
  • 브이티지엠피, 화장품·미디어커머스 시너지 기대… '매수'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브이티지엠피(018290)에 대해 본업인 화장품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블리’ 효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는 온라인 유통망과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중국 기초화장품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며 “기존 시카 라인에 이어 슈퍼히알론 등 신규 라인을 더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이티지엠피는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운 ‘시카 라인’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시킨만큼 중국 시장을 공략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온라인 유통망의 매출액 성장, 전 분기 대비 면세점 매출액이 성장한만큼 실적에도 흔들림이 없는 상태라는 평가다. 자회사 케이블리의 미디어 커머스 능력이 화장품 부문과의 시너지를 더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51%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케이블리는 스타 공연 사업, 스타 콘텐츠 사업과 화보집 판매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이미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케이블리가 큐브엔터(182360)의 최대주주인만큼 자체 보유한 아티스트를 활용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브이티지엠피의 매출액은 2208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134.1%씩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화장품 사업에 케이블리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발생, 올해는 중국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3.11 I 권효중 기자
"에너지·환경·엔지니어링…'3E'로 승부한다"
  • [코스닥人]"에너지·환경·엔지니어링…'3E'로 승부한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3E(Energy, Environment, Engineering)를 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업인 자동차 모듈뿐만이 아니라 보유 중인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및 열효율 관리, 이를 운용하는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구자겸(61·사진)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신차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에 이어 올해에도 신차 효과 및 전기차 시장 진출, 자회사 원방테크 상장 등으로 탄탄한 기반을 갈고 닦겠다는 포부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구자겸 대표이사는 현대차, 쌍용차(003620) 등의 연구소를 거쳐 1999년부터 20년 넘게 엔브이에이치코리아를 이끌어왔다. 완성차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모듈 분야 베테랑으로 거듭난 그는 지난 2018년 ‘제4회 중견기업의 날’에는 기술 혁신 등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자동차에 쓰이는 NVH모듈, 신차 효과에 전기차까지 탄탄 1984년 설립된 이 회사의 본업은 자동차 모듈 생산이다. 사명의 NVH는 자동차의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Noise), 진동(Vibration), 덜컹거림(Harshness)을 일컫는 말로 NVH모듈은 이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구 대표이사는 “하나의 모듈에는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30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며 “양복점에서 테일러링(재단)을 하는 것처럼 전체의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구 대표이사는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가 유효했다”며 “여기에 중국의 비중이 적은 만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데다가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 모듈을 수주한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일수록 NVH모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 대표이사는 “전기차는 소음이 적어 탑승자가 작은 소리도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모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와 관련된 방열 또한 경량화 추세와 함께 신경써야 할 요소다. 그는 “전기차는 경량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실제로 1970년대 70kg에 달하던 모듈의 무게도 현재는 20kg 정도로 가벼워졌다”면서 “가벼운 모듈이 방열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자회사들도 긍정적이다. 2018년 인수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클린·드라이룸 시공 업체인 원방테크, 지난해 인수한 교량 시공 업체 삼현피에프 등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 대표이사는 “인수 완료한 다양한 업체들과 소재 업체인 GH신소재(130500) 등 계열사들을 통해 ‘종합 엔지니어링’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139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9%, 705.7%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CB발행, 원방테크 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 미래 발판까지회사는 지난 9일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구 대표이사는 “CB 발행 금액 대부분(약 99억원)은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의 리파이낸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B 발행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서 자사주 64억원어치를 소각한 만큼 시장에서 우려하는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소각도 계획 중”이라며 “여기에 매년 배당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올해도 현금배당을 검토중”이라고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구 대표이사는 올해 원방테크의 상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모금액은 원방테크 인수 과정에서 생겼던 부채를 갚고, 신기술 투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원방테크 인수 중 발생한 800억원 가량의 부채를 먼저 해결하고, 기술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SK이노베이션(096770)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통한 원방테크의 미국 진출도 또 하나의 목표다. 구 대표이사는 “이미 1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시공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8~9월경 마무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적인 이점이 있어도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헤파 필터 소재 등 드라이룸 시공에 필요한 요소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이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3E’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열 관리, 환경을 위한 소재 재활용 등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기술 투자 발판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종합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2020.03.10 I 권효중 기자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신청완료
  •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신청완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임치료제 및 당뇨 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인 ‘APX-115’의 유럽 4개국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APX-115’는 당뇨합병층 치료를 위한 플랫폼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르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당뇨병성신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 세포와 혈관이 손상되는 질병으로, 필요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아직 그 원인을 바로잡는 전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회사는 지난 2일 유럽 체코를 시작으로 3일 헝가리, 4일 세르비아, 5일 불가리아에 각각 APX-115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IND가 계획대로 승인되면 회사는 유럽 4개국 총 22개 기관에서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2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임상 계획 중에 있는 회사의 비알코올성 간염(NASH)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등 준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0.03.10 I 권효중 기자
한국전력, 유가 급락에 3Q 이후 실적회복 기대…목표가↑-키움
  • 한국전력, 유가 급락에 3Q 이후 실적회복 기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유가 급락으로 인해 오는 3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3% 높은 3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현재 유가는 배럴 당 3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과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반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유가가 하락하면 원료비, 구입전력비 감소 등으로 인해 유가가 배럴 당 1달러 하락할 때 연간 영업이익은 약 1100억원 가량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으로 반영되는 시차는 5~7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며 “8월부터 구입전력비가 급격히 떨어지면 연중 최대 전력 성수기인 3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돼 실적 개선 효과는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전력의 방어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역사적 밴드 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올해 총선일 지나 상반기 완료될 전기요금체계 개편 이후로는 하반기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코로나19확산과 유가 급락으로 불안함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향후 지수 방어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3.10 I 권효중 기자
이마트, 코로나19 계기로 SSG닷컴 성장 기대-유안타
  • 이마트, 코로나19 계기로 SSG닷컴 성장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할인점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은 모두 유지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커머스 주문이 폭주하면서 대표적인 사업자이자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자였던 쿠팡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타의에 의해 불가피한 외형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문 폭주에 따른 적자부담이 커진 쿠팡은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위주 사업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는 이마트에겐 기회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경쟁 강도 완화 상황에서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며 “최근 역신장을 보이던 신선식품물가지수도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또한 이마트의 온라인 채널 SSG닷컴 역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식품과 생필품 카테고리 등은 대형마트 중심의 온라인몰이 강점을 갖고 있는 상품군”이라며 ‘앞으로 SSG닷컴의 경쟁력이 소비자에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앞서 물류센터를 완공해 경쟁사 대비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시 배송을 지킨 등 늘어난 트래픽에 대응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SSG닷컴 역시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3736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48.8%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2020.03.10 I 권효중 기자
브랜드 효과 '톡톡'… 코로나19에도 홀로 잘 나가는 F&F
  • 브랜드 효과 '톡톡'… 코로나19에도 홀로 잘 나가는 F&F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이달 들어 F&F(007700)는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MLB, 디스커버리 등 인기 브랜드들의 신제품 효과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차별화를 시현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1분기 실적의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신제품 효과가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마켓포인트)이달 현재(9일)까지 F&F는 6%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111770), 휠라홀딩스(08166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 다른 의류 관련 종목들이 많게는 8%대에서 적게는 1% 내외 내린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각각 9.38%, 6.8%씩 내리며 부진했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다만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4%대 폭락한 9일 F&F는 전 거래일 대비 5.16%(5500원) 내린 1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달 들어 F&F 주가 상승세는 기관의 매수가 이끌었다. 기관은 3월 들어 9일까지 이 회사의 주식을 125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억원, 60억원 가까이 매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9일 주가가 주춤했음에도 이날 기관은 37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수했다. F&F가 이처럼 돋보이는 이유는 MLB, 디스커버리 등 보유한 브랜드들이 국내뿐만이 아니라 중국 시장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MLB는 기존 모자에서 가방, 신발, 의류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다가 면세점뿐만이 아니라 중국 티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4분기에도 따뜻한 겨울을 맞아 의류 종목들이 기대했던 특수를 만나지 못했음에도 브랜드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다. 이 기간 이 회사의 매출액은 3296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90.1%씩 상승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578억원을 약 33%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다.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외형 성장과 마진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따뜻한 날씨에도 디스커버리의 플리스 자켓, 숏패딩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됐으며, 롱패딩 생산 조정이 재고 소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들 브랜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MLB는 미국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놨으며, 디스커버리 역시 지난달 ‘버킷 디워커 V2’라는 운동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는 있어도 코로나19가 일시적인 이슈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관심을 유지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중국 현지 온라인 채널인 티몰의 경우 일일 매출이 약 4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의 본질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국 내 모자의 수요는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올해 1분기 F&F의 매출액은 1896억원, 영업이익은 225원 수준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53%, 19.28%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2020.03.09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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