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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심리 언제 녹나…자사주 매입 나서는 경영진
  • 바이오 투자심리 언제 녹나…자사주 매입 나서는 경영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달 들어서만 KRX 헬스케어 지수가 10%대 하락하는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사태부터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3상 결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주 주요 경영진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바이오주에 대한 불신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라젠,메디톡스 등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 자사주 매입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레고켐바이오(141080), 메디톡스(086900), 펩트론(087010) 등을 비롯해 총 15곳의 기업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인 신라젠은 지난 8일 신현필 신사업추진팀 전무가 보유한 주식 16만여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하며 하루만에 1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나빠진 심리를 다잡으려는 듯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송명석 부사장, 양경미 부사장, 하경수 전무 등이 각각 1000주씩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간암치료제 ‘펙사벡’의 무용성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215600)은 현재 지난 4월말 6만54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서만 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0일에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도 지정됐으며, 이달 들어서도 공매도 거래금액 비중은 7.46%로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인 메디톡스(086900) 역시 이달 들어서만 7% 넘게 하락하는 등의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왔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부터 보톡스 제제인 ‘메디톡신’의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허가절차 중단설, 7월에는 정식 허가 전 메디톡신을 시중에 유통했다는 보도 등에 시달려왔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39만13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공매도 거래금액이 296억원을 기록, 비중으로는 6.65%를 기록하며 공매도 과열금지 종목에 지정돼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정현호 대표이사는 주주들의 고발 건에 대해 수사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으며 보톨리눔 톡신 제재의 중국 허가도 절차대로 진행중”이라고 공시를 통해 해명했다. 지난 15일에는 정현호 대표도 자사주 248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하며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기술 이전에도 주가 하락… 주가 방어 나선 레고켐바이오호재가 있었음에도 주가 회복세가 더뎌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업도 있다. 이달 들어서만 4%대 하락중인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2, 23일 조영락 부사장과 김용주 대표이사가 각각 1500주씩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8일 간질성 폐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인 ‘BBT-877’의 개발 권리를 독일 제약사에 이전하는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공시를 낸 당일에만 8.07% 빠졌으며 이달 들어서만 4%대 낙폭을 보였다. 다만 지난 5월과 6월 각각 11% 넘게 하락했던 것에 비해서는 하락속도가 다소 진정된 셈이다. 29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58% 떨어진 4만3500원으로 마감했다.◇자사주 매입, 단기적인 효과 있지만 결국 확신 필요이와 같은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으로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임원진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이를 통해 주가 부양에 단기적인 효과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임상 성공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확실한 결과가 있어야 움직일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 대신 실적이나 임상실험 등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거래소, 10월부터 코스닥 상장주관사 회계투명성 점검항목 보완
  • 거래소, 10월부터 코스닥 상장주관사 회계투명성 점검항목 보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주관사의 원활한 기업실사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내부통제 관련 기업실사(Due Diligence) 체크리스트’ 중 회계투명성 관련 항목을 보완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거래소 측은 “그동안 ‘내부통제 관련 기업실사 체크리스트’를 회계투명성과 관련해 회계처리 오류 및 주요 자산의 체계적 관리 여부 등을 위주로 점검해왔지만, 최근 회계환경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기업실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계관련 주요 이슈사항 및 신뢰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운영 여부 등에 대한 점검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주관사는 이번에 개정된 리스트에 따라 상장준비기업의 회계관련 내부통제 환경 및 절차 등에 대해 기업실사를 실시하고, 특이사항을 발견할 경우 외부감사인과 면담을 통해 관련 회계처리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정된 리스트는 오는 10월 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법인부터 적용된다. 거래소 측은 “상장주관사의 회계관련 내부통제 점검사항을 체계화함으로써 상장예정기업에 대한 기업실사가 더욱 충실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 [스톡톡스]코스닥 불안한 대외환경에 수급 악화… 당분간 변동성장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630선을 하회한 것에 대해 일본 수출제재 등 대외이슈가 악재로서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 요인까지 겹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626.75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무려 2.7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30일 617.0선까지 하락한 이후 최저치다.이러한 하락세에 대해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낙폭을 받쳐줄 만한 수급이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외국인 유출이 심했고, 코스피 역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위주로만 수급에 나서는 통에 현선물 동시 매도까지 나서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본 수출제재의 수혜주로 지목된 반도체 소재주 관련 종목들에서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기관도 매도로 돌아서며 받쳐줄 만한 수급이 딱히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의 스탁론을 포함한 레버리지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개인 수급 역시 좋지 않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대외적인 이슈 역시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앞두고 있고 수출규제 품목 확대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미국발 금리인하도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고, 호재라는 기대감보다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여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수급을 촉진시킬 요소가 없는 이상, 단기적으로는 이와 같은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악화된 수급을 제어할 수 있는 요소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종근당, 2Q 호실적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 성장 가능-신영
  • 종근당, 2Q 호실적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 성장 가능-신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영증권은 29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으며, 글로벌 임상 및 진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종근당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2664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4%, 2.2%씩 성장한 수치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도입을 통한 외형 성장이 있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골관절 치료제 ‘프롤리아주’, 위식도역류성 치료제 ‘케이캡’등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다만 경상 개발비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해 영업이익은 2.2%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종근당은 하반기에도 ‘네스벨’, ‘머시론’ 등의 약품 출시로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종근당의 매출액을 1조202억원, 영업이익을 73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4% 줄어든다는 예상으로,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 인력 증가와 임상비용 증가 등으로 연구개발비 집행이 올해 1300억원 예상돼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이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바이오시빌러의 일본 출시, 지난 2015년 설립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의 진척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위 제약사 중 R&D 가치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S&T모티브, 모터·모듈 성장세 지속…목표가↑-이베스트
  • S&T모티브, 모터·모듈 성장세 지속…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구동모터와 모듈 부문의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4000원 높은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S&T모티브는 2분기 매출액 2523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2%, 39%씩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였던 17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향 전기차용 구동모터, GM향 구동모터 모듈 매출액 위주로 외형성장세가 확대됐고, 방산 부문의 수출이 조기발생해 마진 개선이 빠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자동차향 친환경 모터(EV/HEV) 매출액이 2분기 약 50% 성장세를 보였고, GM향 구동모터인 DU매출액은 15%의 성장세를 보여 이 두 개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 GM 모두 모터 수요가 급증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환율 및 기존 일반 부품의 출하 양상도 긍정적이라 지속적인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성장세 예측에 S&T모티브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역시 상향됐다. 수정된 연간 매출액 예상치는 1조53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2.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수치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스카이라이프, 자회사 통한 '콘텐츠 사업' 기대-NH
  • 스카이라이프, 자회사 통한 '콘텐츠 사업' 기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업체로서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만15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 2분기 매출액 1653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어들었으며, 시장 예상치였던 19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IPTV 대비 약해진 경쟁력으로 가입자 순감 및 가입자평균매출액(ARPU) 하락에 따라 서비스 매출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인 ‘스카이 TV’를 통해 콘텐츠 업체로서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카이 TV는 상반기 중 ‘신선한 남편’과 ‘우리집에 왜 왔니’등의 예능을 선보였고 각각 0.3%, 1.2%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우리집에 왜 왔니’는 하반기 중 시즌2 제작이 가능하고, 하반기 중에 3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기존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캐시카우로 활용하고, 스카이TV를 통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을 더한다면 실적과 주가는 의미 있는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한달간 금값 3% 올랐는데, 금ETF 수익률은 1%…왜?
  • 한달간 금값 3% 올랐는데, 금ETF 수익률은 1%…왜?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박 모씨는 지난달 금값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뒀다. 곳곳에서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골드바, 골드예금, 금펀드 등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많았지만 증시에서 사고 팔기 쉽다는 점에서 금 ETF를 택한 것이다. 최근 한달 수익률을 따져본 박 씨는 실망했다. 국내 금값은 3% 이상 올랐는데 금 ETF 수익률은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유는 환율에 있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를 한 ETF를 사는 바람에 달러 강세 효과는 놓친 것이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공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 관련 금융상품은 환 헤지 여부에 따라 3배까지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 국제 금값 상승에 환율 상승은 덤…환헤지 여부에 수익률 엇갈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1트로이온스당 1281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금 가격은 26일 현재 1414달러로 10% 이상 올랐다. 특히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한 달새 2% 이상 상승했다. 국내 금 가격도 연일 오름세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금 가격은 지난 26일 1g당 5만4050원을 기록해 올해에 들어서만 17% 가까이 올랐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지 이틀째인 지난 19일에는 1g당 5만4580원을 기록, KRX 금시장이 개설된 2014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 달 기준 상승률도 3%를 넘겼다. 국내 금 가격의 상승폭이 국제 금 가격보다 높은 이유에는 ‘강달러’가 있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후 생산원가나 유통업체 마진 등 국내 수급을 더해서 산정되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5% 넘게 올라 118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국내 금 가격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금 관련 투자수단 별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금 펀드 12개의 최근 수익률 평균은 각각 한 달(6월 26일~7월 26일 기준) 3.32%, 1년 기준으로는 17.52%에 달했다. 펀드별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이 한 달 수익률이 10.23%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금 관련 회사의 주식을 담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펀드 이름에 UH가 붙어 있는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값 상승으로 금 관련 회사의 주가도 오르고 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두자릿수 수익을 낸 것이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로 -(마이너스)0.04%의 수익률을 보이는 데에 그쳤다. 이 펀드는 외화자산에 대해 80% 이상 환헤지를 하는 상품이다. ◇ ‘환 헤지’ 걸린 금 ETF·ETN 수익률은 1% 그쳐 금 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마찬가지다. 26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평균 1.0%의 수익률을 내는 데에 그쳐 같은 기간 금 펀드 수익률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ETF, ETN이 대부분 환헤지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에 상장된 ETF 상품들은 해외 금선물과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 등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상승폭 역시 국내 금가격의 오름세에 비해 떨어진다. 국내에 상장된 금 ETF와 ETN 상품 5개 중 ‘KODEX 골드선물(H)’과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H)’ 등은 수익률이 0%에 가까웠다. 다만 유일하게 환 헤지를 하지 않은 ETN인 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금선물’은 한 달새 2.93%의 수익률을 올려 ETF와 ETN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강달러 기조에 환율 상승 효과를 고스란히 누린 것이다.이에 따라 금 관련 투자를 할 때에는 금값 뿐 아니라 환율에 대한 전망도 감안해 투자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난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도 미국 성장률만 0.3%포인트 상향조정한 만큼 달러가 한동안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측면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시기”라면서 “금 가격 강세와 강달러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RX 금시장 관계자는 “국내 ETF 중에서는 아직 국내 금값을 반영하는 상품이 없고, 배당소득세와 종합소득금융과세 등 세금 부담이 있기 때문에 금값이 적어도 10% 이상은 올라야 이득이 나는 구조”라며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고 증권사 계좌를 통해 편리한 거래가 가능한 KRX 금시장에서의 현물 투자가 유리한 편”이라고 짚었다.
2019.07.29 I 권효중 기자
"ECB, 2분기 유로존 성장률 고려해 9월 금리인하 나설 것"
  • "ECB, 2분기 유로존 성장률 고려해 9월 금리인하 나설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회의에서는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결정문에 ‘2020년 상반기까지 현재 또는 그 이하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를 언급하며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인하로 바꿈에 따라 9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ECB는 7월 회의에서 재융자 운영금리, 예치금리, 한계 대출 금리를 각각 0%, -0.4%, 0.25%로 동결했지만 지난 6월 회의와 비교했을 때 결정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시사됐다”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통화정책 결정문 중 ‘2020년 상반기까지 현 기준금리 유지’ 부분이 ‘2020년 상반기까지 현재 또는 그 이하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로 변경해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동결에서 인하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과 이를 위한 새로운 정책 도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정책 결정문에 현재 및 예상 물가수준이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행동에 나설 것을 명시했고, 새로운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는 사실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는 향후 정책금리 인하 및 양적 완화의 신호”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기자회견을 통해 비둘기적 스탠스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들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요소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된 유로존 전체 제조업 PMI의 예비치는 46.4를 기록해 6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고 있다”며 “당분간 제조업 생산이 유의미하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 발표될 유로존의 2분기 실질 GDP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도 1분기의 0.4%보다 둔화된 0.2%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변화된 정책 결정문, 유로존의 제조업 부진 등을 고려할 때 박 연구원은 9월에는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9월 회의는 2분기 성장률을 확인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자리로 추가 금리 인하 및 양적 완화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7.26 I 권효중 기자
고려아연,2Q 실적 기대 부합…금·은 가격 상승 호재-키움
  • 고려아연,2Q 실적 기대 부합…금·은 가격 상승 호재-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향후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의 주가 역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은 각각 유지했다.고려아연은 2분기 매출액 1조7430억원, 영업이익 24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수준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키움증권 추정치인 2310억원, 시장 예상치인 2500억원에 부합했다”면서 “아연의 제련수수료와 환율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5월의 1190원대보다는 낮아 수익성이 2분기보다는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상승한 아연 제련수수료가 3분기에 완전히 반영되고, 금과 은 가격이 상반기 평균 대비 10% 상승해 귀금속 부문의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여기에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금, 은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르며 고려아연의 주가 역시 견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금 가격이 6년 이래, 은 가격이 1년 이래 각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 2013년 공장 증설 모멘텀 전까지 금, 은의 가격과 강한 동행을 보여왔다”며 “6월 이후 강화되고 있는 고려아연의 외국인 매수세도 최근 귀금속 가격의 기대감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9.07.26 I 권효중 기자
제로투세븐, `코스메틱` 호조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한화
  • 제로투세븐, `코스메틱` 호조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한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제로투세븐(159580)에 대해 올 2분기 코스메틱 부문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2분기 매출액을 623억원, 영업이익을 6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중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액 199억원, 영입이익 48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액 증가세가 매년 강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면세점 출점이 확대되고, 인지도가 제고되며 유아·아동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인한 면세점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의 확대 역시 제로투세븐에게는 호재다. 김 연구원은 “중국 유아·아동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이익 기여도가 높은 코스메틱, 포장 등의 중국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제로투세븐이 보유한 브랜드 ‘궁중비책’의 스킨케어, 선케어, 물티슈와 세면용품 등의 제품이 성장 중인 중국 유아·아동용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아동 소비재 시장이 향후 5년간 연 평균 15% 성장할 수 있다”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수입산 제품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제로투세븐에게는 긍정적인 기회”라고 덧붙였다.
2019.07.25 I 권효중 기자
농심, 마케팅 비용에 2Q 실적 기대 못 미칠 듯… 목표가↓-NH
  • 농심, 마케팅 비용에 2Q 실적 기대 못 미칠 듯… 목표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지출 확대로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경쟁이 심화된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3만원 낮은 3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올 2분기 매출액 5789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8.7%, 63.4%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음에도 시장 추정치인 13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경쟁 심화에 의한 프로모션 지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낮겠다”면서도 “주가는 이미 이를 선반영했다”고 평가했다.수익성 개선이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 부문은 라면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라면 부문이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분기 금액 기준으로 라면 점유율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고, 신제품 효과로 비수기 시즌에도 점유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의 실적 확대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조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미국 법인 매출액이 13.3%, 중국 법인이 7.3% 성장하며 국내 경쟁 심화 및 시장 성장률 둔화 추세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7.25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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