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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남미 금융관계자 대상 'ESG 지수·투자' 연수
  • 거래소, 중남미 금융관계자 대상 'ESG 지수·투자' 연수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8일 중남미 지역 금융관계자들이 참여한 ‘한국 자본시장 및 ESG 지수·투자 연수’에 앞서 채남기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거래소는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중남미 지역 금융관계자를 초청해 ‘한국 자본시장 및 ESG 지수·투자’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연수는 중남미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의 요청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IDB가 최초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다.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59년 미국 워싱턴D.C에 설립된 개발원조 기관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48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수에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거래소 임직원과 IDB 관계자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거래소뿐만 아니라 학계, 공공분야, 민간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을 통해 ESG와 관련한 강의를 듣고, 삼성전자와 롯데그룹 등 한국의 글로벌 기업을 방문해 지속가능 경영 교육을 등을 받게 된다.또한 이들은 연수 중 KRX 인덱스 컨퍼런스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주관하는 한·중남미 금융협력 세미나 등에 참여해 국내기관과의 협업을 모색할 기회를 얻는다.거래소 측은 “이번 연수사업이 중남미 지역 후속 사업을 발굴하고 IDB와의 지속적인 협력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남미 자본시장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08 I 권효중 기자
기아차, 환율효과로 수출·북미 실적 호조…목표가↑-유진
  • 기아차, 환율효과로 수출·북미 실적 호조…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올 2분기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4000원 높아진 4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을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49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 39.6%씩 성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부진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북미 시장에서의 SUV 신차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기아차의 2분기 수출은 26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개선되고 물량 증가 효과가 동시에 일어나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또한 북미 시장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신형 ‘쏘울’은 지난 4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돼 6월 기준 1만123대가 판매됐다. 신형 ‘텔루라이드’역시 2분기에 1만7832대가 판매돼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기대 신차 2종이 모두 투입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판매 증대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내수 시장 회복의 강도와 인도 신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하반기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2019.07.08 I 권효중 기자
LG전자, TV·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기대이하…목표가↓-키움
  • LG전자, TV·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기대이하…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으며, 사업 부문별 이익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가전 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만원 낮은 10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LG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5조6301억원, 영업이익은 65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7781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신성장 제품군과 에어컨 중심으로 선전했으나 TV가 부정적인 환율 여건과 마케팅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스마트폰도 5G 모델의 북미 판매가 부진하면서 적자 규모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 부문은 올해 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서며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역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군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했던 유럽에서 빌트인과 에어컨 중심으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TV 부문은 수요 약세 속에 가격 경쟁이 심화됐고, 스마트폰은 ‘V50’모델의 내수 시장에서의 선전과는 달리 북미 시장 반응이 아직 미흡하다”며 사업부별 이익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오는 3분기 매출액은 15조9850억원, 영업이익은 708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부진한 스마트폰과 TV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보급형 라인업이 추가됨에 따라 북미 지역 판매량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확대로 OLED TV 판매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7.08 I 권효중 기자
'빚 투자' 주의보…"한방 노리다 한 방에 훅 갈 수도"
  • '빚 투자' 주의보…"한방 노리다 한 방에 훅 갈 수도"
  • [이데일리 권효중 윤종성 기자] 신용거래융자와 주식담보대출 등 빚을 이용한 레버리지(지렛대)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 무조건 나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지불하는 이자 이상의 수익을 확신할 만큼 증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인 데다, 수급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상승장의 신호로도 읽힌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향방이 모호한 속에서 늘어나는 레버리지 투자는 달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갑자기 장이 하락세로 쏠리게 되면 원금과 이자에 주가 손실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탄 또는 도박으로 여겨진다. 반대매매도 문제로 지적된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한 증권사들이 주식 평가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리금 회수를 위해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해당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것이다. ‘증시하락→반대매매→추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역할을 해 폭락장의 원흉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이 레버리지 주식 투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과 보복관세 등 대외 악재와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빚을 내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한 만큼 추가 상승 기대감에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가 오를 때는 2배 수익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 시에는 손실이 2배가 되는 투자 방식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장 이달 중 발표 예정인 각종 글로벌 경제지표, 2분기 실적 발표치 등도 예상하기 힘들 만큼, 증시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시점”이라며 “6월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굵직한 이슈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거나, 변동성이 매우 큰 ‘주식’을 담보로 한 돈으로 투자하는 행태는 굉장히 위험성이 높다”라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과 한국 모두 하반기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증시 사이클이 하방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 시점의 레버리지 투자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07.08 I 권효중 기자
  • [특징주]대통령·손정의 'AI 강조'…관련株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AI(인공지능)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지난 4일 손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가온미디어(078890)는 전 거래일 대비 6.15% 오른 1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SI 셋톱박스, 스마트박스,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시스템 검증 자동화와 생산 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링크제니시스(219420)도 전 거래일 대비 8.65%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에 대한 관심에 따라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휴림로봇(090710)도 전 거래일보다 4.13% 오른 11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로보스타(090360) 역시 전 거래일보다 4.58% 오른 2만4000원, 로보로보(215100)도 8.13% 오른 652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자리에서 “AI가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관련 혁신벤처기업에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2019.07.05 I 권효중 기자
현대百, 백화점·면세점 모두 부진…3분기엔 개선-유진
  • 현대百, 백화점·면세점 모두 부진…3분기엔 개선-유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 2분기에도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손익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에는 백화점 증축효과 및 면세점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을 1조5808억원, 영업이익을 53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3.6%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치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에서의 기존점 신장률은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2.5%대로, 명품과 가정의 달 행사를 맞았던 아동, 스포츠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천호 및 김포 아울렛 중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보유세 부담 등으로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면세점 부문의 영엽손실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은 일매출액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지난 분기 236억원에서 185억원 수준으로 축소되겠지만 외형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되고 있어 절대적인 적자 규모 폭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3분기가 ‘실적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공사로 인해 영업면적의 20%가 감소한 무역센터점 면세점의 기저효과가 회복되고, 프라다와 까르띠에 등의 명품 브랜드가 추가되면 3분기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 부문에서도 천호점 주변의 입주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05 I 권효중 기자
현대제철, 車강판 마진율 하락에 실적부진…목표가↓-키움
  • 현대제철, 車강판 마진율 하락에 실적부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광석 가격 급등에 비해 판재류 제품 가격의 인상폭이 크지 않아 올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000원 낮은 5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 2분기 매출액을 5조4860억원, 영업이익을 239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이 36%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철근을 중심으로 한 봉형강 수익성은 양호했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에 비해 자동차 강판과 후판 등의 판재류 제품 가격의 인상이 부족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8월에부터는 실적의 핵심인 현대·기아차향 자동차 강판 가격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 가격이 지난 2017년 하반기 6만원 인상된 이후 2년째 동결돼 올해 하반기는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통상적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이 톤당 5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조정됨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에도 5만원 수준의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인상 적용이 완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에 따른 중국 철강 가격 상승과 자동차 강판 가격인상 실현으로 상반기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05 I 권효중 기자
모두투어, 日 여행객 회복 더 늦어진다…목표가↓-현대차
  • 모두투어, 日 여행객 회복 더 늦어진다…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아웃바운드 여행객의 수요 부진으로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비자 관련 문제 등으로 일본 노선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4000원 낮은 2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올 2분기 매출액 81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3%, 74%씩 감소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5~6%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경기가 부진하고, 원화약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지속되면서 회복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자회사인 자유투어, 모두스테이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자유투어도 아웃바운드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5억원대, 모두스테이는 영업적자 8억~9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등의 핵심인 일본 노선의 회복 기대감도 옅어졌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일본 노선의 역성장 폭이 줄어들어 하반기 일본 노선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노선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7.04 I 권효중 기자
RFHIC, '화웨이 제재' 영향 제한적…中 내수시장 기회-한국
  • RFHIC, '화웨이 제재' 영향 제한적…中 내수시장 기회-한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RFHIC(218410)에 대해 미국의 화웨이 통신장비 관련 제재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중요한 협상 카드로,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중국 내수 시장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으로 5G 인프라 투자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대규모”라며 “2020년 중국의 기지국 설치 추정 규모는 한국의 3.6배인 36만국, 2021년에는 7배인 70만국이 될 것”이라고 내수 시장의 규모를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중국 내수 시장이 RFHIC에게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제재와 관련 없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화웨이 점유율은 45~50% 수준이 예상되며, 2020년에는 RFHIC의 중국 내수시장을 향한 화웨이 관련 질화갈륨(GaN) 증폭기 매출액만 1500억원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설치하는 MMR(기지국)장비에 기존 사용하던 LDMOS(실리콘) 증폭기 대신 미국, 일본용 수출을 위해 GaN 증폭기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역시 RFHIC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수출 물량 중 GaN 증폭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2020년 추정 매출액 2850억원에 추가적으로 500억~1000억원의 매출액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이 예상한 RFHIC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 3.8%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중국 내수 시장 및 삼성전자 수출 물량을 고려하면 2020년에는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각각 55%, 63.8%씩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일본, 미국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점유율이 높은 인도에서도 내년으로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 일정이 올해로 빨라지는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2019.07.04 I 권효중 기자
걸음마 뗀 코스닥 공시대리인 제도, 현장에선 ‘시큰둥’
  • 걸음마 뗀 코스닥 공시대리인 제도, 현장에선 ‘시큰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5월 코스닥 시장 공시 건전성 제고 방안의 일부로서 도입된 ‘공시대리인 제도’가 시행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공시대리인을 선임한 곳이 없어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시대리인 업무 교육 이수자도 10명이 채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부터 공시대리인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활용하는 상장사는 없다. 도입 이후 코스닥협회가 공시대리인 업무를 포함한 ‘제3차 공시담당자 전문과정’을 마련했지만 참여자 총 87명 중 공시대리인 희망 자격으로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10명 미만에 그쳤다. 공시대리인 제도는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중 3년 이하 신규상장법인과 중소기업들이 부족한 공시역량을 보완하고,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회사가 외부 전문가를 ‘공시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공시대리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코스닥협회에서 실시하는 공시담당자 전문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1조에 따르면 공시대리인은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의 공시담당 경력 2년 이상 △변호사 자격자 △공인회계사 자격자 △투자매매·중개 회사에서 기업금융, 조사분석 혹은 고유자산운용 업무 경력 2년 이상 중 하나를 갖춰야 자격이 인정된다.공시대리인 자격을 갖춘 변호사나 회계사들은 굳이 공시대리인을 자청할 만한 유인책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기본적인 제도의 취지 자체는 이해하지만, 해당되는 기업의 폭이 좁고 규모에 한계가 있어 굳이 현업에 종사 중인 회계사들이 공시 업무만 처리하는 대리인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계업계의 인식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법을 전문으로 하는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 역시 “아직까지 관심 있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이들이 굳이 중소기업의 공시대리인까지 맡을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또 다른 변호사도 “기존 법무법인이나 회사 법무팀 등 업무 범위와 기회가 충분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공시만 전담하는 공시대리인에 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공시대리인을 선임하는 비용을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는 점도 한계다. 담당자를 따로 둘 수 없는 규모의 중소기업들이 외부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해 대리인으로 두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 회계사는 “중소기업이나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법인들이 과연 현업을 수행중인 회계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수를 주는 것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는 공시대리인 제도에 긍정적이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 및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제도 시행 초기지만, 공시 분야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될 것이므로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용 문제는 기업과 대리인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지만 시장이 활성화되면 공시업무 참여자가 늘고 비용 효율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용어설명=공시대리인제도코스닥 상장법인 중 공시업무 관련 지원 필요성이 높은 3년 이하 신규상장법인과 중소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공시업무 경력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공시대리인’으로 선임해 업무를 대신 수행토록 하는 제도다. 해당 자격자들은 코스닥협회의 공시담당자 전문과정을 수료해야 공시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다.
2019.07.0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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