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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공매 사업장 인수' 포함 1000억 부동산PF 펀드 조성
  • 우리금융, '경·공매 사업장 인수' 포함 1000억 부동산PF 펀드 조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채권 인수나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금융권 처음으로 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 유형에 포함한다.우리금융은 18일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 펀드’를 조성해 부실 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 지원 등 PF 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펀드에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우리은행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원, 우리투자증권 20억원, 우리자산운용 5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지난 3월 우리금융은 53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2건에 약 500억원을 참여하는 등 부실 위험에 직면한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이로써 우리금융이 올 한 해 동안 PF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총 2035억원에 이른다.우리금융은 필요 시 추가로 PF 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회사·건설사로의 리스크 확산 방지 등 질서 있는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PF 경·공매 사업장을 펀드 투자 대상에 포함했다”며 “부동산PF 시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본 펀드 운용을 통해 그룹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와 수익 창출 등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펀드 구조도
2024.09.18 I 김국배 기자
둔촌주공 집단대출 나선 상호금융…금감원 '풍선효과' 주시
  • 둔촌주공 집단대출 나선 상호금융…금감원 '풍선효과' 주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서 집단대출 취급 기관으로 2금융권인 단위 농협을 선정하면서 ‘풍선효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참조 2024년9월10일자 9면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대신 ‘상호금융’ 택한 이유>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울강동농협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 대출 기관을 선정된 것과 관련해 농협중앙회에 건전성 관리 감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전성 등을 감안해 한도를 책정하라는 내용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잔금 대출 금융기관으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 외에 서울강동농협을 선정했다.둔촌주공 현장과 견본주택 모습. (사진=연합뉴스)집단 대출은 신규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중도금 대출이나 잔금 대출 등을 뜻하는데 1금융권이 아닌 2금융권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대출 축소에 나선 은행권이 소극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하자 재건축 조합이 2금융권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정확한 대출 금리 조건은 내달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호금융권이 처음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집단 대출에 참여한 만큼 1금융권에 뒤지지 않는 금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강동농협은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가 2조7820억원이다. 만기가 최장 30년이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금융권(40%)보다 느슨한 50%라는 점도 차주 입장에선 유리한 요소다.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농협을 비롯한 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호금융권은 은행들과 달리 아직 별다른 대출 축소 움직임이 없는 탓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금융권(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000억원 늘며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권별로는 보험 3000억원, 저축은행 4000억원, 여전사 7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에선 1조원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금융당국은 ‘아직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진 않다’는 입장이지만, 강동농협 뿐 아니라 다른 농협 단위조합들도 아파트 집단대출에 가세하는 움직임이 있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경우, DSR 한도 조정 등 추가 조치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8 I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 1호 신디케이트론 나온다
  • 저축은행 1호 신디케이트론 나온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업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1호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이 실행될 전망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저축은행과 캐피털사가 최근 경·공매에서 수의 계약으로 낙찰된 남양주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지난 11일 우리은행에 신디케이트론을 신청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해 경락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저축은행 PF 사업장으로는 첫 신디케이트론으로 낙찰 가액은 975억원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이 800억원, 캐피털사가 50억원 등을 차지한다. 당초 이 사업장의 감정평가액은 1830억원, 여신총액은 1240억원이었다.이 사업장은 6월 말 기준 PF 사업성 평가에 따라 ‘보통’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7월부터 연체가 발생했고, 이달 1회차 공매가 시작되면서 기한 이익이 상실(EOD)됐다. 기한 이익 상실이란 채무자가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하거나,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 담보 가치가 부족해질 경우에 채권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개별 저축은행에서 경·공매 낙찰 사례도 나오고 있다. 월켐저축은행은 경·공매 물건 23건 중 3건이 최근 낙찰됐다. 대출 원금이 347억원이었던 부산 오피스텔 사업장은 349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OK저축은행의 경우 경·공매 물건 30건 중 최근 2건의 수의계약이 체결됐다. 1건은 대출채권 매각 형태였다. 서울 종로구 생활숙박시설, 대전 아파트,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이 대출 원금 수준으로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18 I 김국배 기자
"40대, 부채가 소득의 2.5배…'영끌' 주택 매수 탓"
  • "40대, 부채가 소득의 2.5배…'영끌' 주택 매수 탓"
  • 서울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보유한 대출 잔액이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로 집계됐다.LTI는 지난 2022년 2분기 238%를 단기 고점으로 차츰 하락했으나, 올 1분기는 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 1분기에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LTI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분기 238.7%에서 올해 1분기 239%로 높아졌고, 40대도 253.5%에서 253.7%로 올랐다. 60대 이상 역시 239.1%에서 240.8%로 상승했다. 50대는 같은 기간 208.1%에서 205.6% 하락했다.특히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영끌’ 주택 매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40대 가구주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7.9%(7267만원)에 달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40대 주담대 잔액도 작년 말에 비해 8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늦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 19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담대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09.18 I 김국배 기자
"30억 자산가 '반쪽' 여기서 만났다"…동반자 찾아주는 은행
  • "30억 자산가 '반쪽' 여기서 만났다"…동반자 찾아주는 은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 등급 고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은 가연결혼정보에서 전담 매니저와 인공지능(AI)까지 동원해 1년간 결혼을 전제로 본인이나 자녀가 만날 상대를 추천해주는 것이다.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는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 고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기본이고 일상 생활에서까지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한은행)시중은행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엔 비금융 분야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KB골드앤와이즈’ 고객을 상대로 미술 작품 도슨트, 아트 강연 방식의 ‘더 퍼스트 아트를 품다’ 아카데미를 열었다. 작년엔 전문가와 함께 ‘프레스티지 위스키&샴페인 테이스팅’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국민은행은 체험형 콘텐츠나 인문·예술 분야의 교양 강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으로 고객을 공략 중이다.PB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하나은행은 20년 넘게 고액 자산가들의 자녀인 ‘2세 고객’들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 1회 호텔이나 하나은행 클럽(CLUB)1 PB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져 60~70쌍의 커플도 탄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연이 되지 않더라도 사교 모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신한은행은 고액 자산가와 경영인을 상대로 한 ‘넥스트 리더스 프로그램’을 올해 4월 시작했다. ‘더 넓고 다양한 교류’를 지원한단 취지로 각각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이다. 경영 전략, 승계 등 금융 분야 뿐 아니라 아트·와인·이미지 메이킹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 중이다.우리은행도 완전 민영화 이후 적극적으로 PB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이달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술 축제’ 기간에 맞춰 자산 관리 특화 채널인 TCE본점센터를 팝업 갤러리로 변신시켰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신사동 프리미엄 금융센터를 갤러리로 꾸며 미술 작품을 전시해온 바 있다.
2024.09.17 I 김국배 기자
외교부 공무원들 중도퇴직 급증…대기업·로펌으로 이동
  • 외교부 공무원들 중도퇴직 급증…대기업·로펌으로 이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교부 공무원들의 중도 퇴직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교부 중도 퇴직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도 퇴직자가 34명이었지만, 지난해(2023년)에는 75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8월말까지 54명이 퇴직하는 등 5년 사이 외무공무원 278명이 중도퇴직했다. (사진=이데일리DB)직급별로 보면 고위 공무원은 2020년 20명에서 2021년 17명, 2022년 14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말 기준 이미 24명이 중도 퇴직했다. 15~20년 근무 이력을 가진 과장급 외무 7~9등급은 2020년 2명에서 지난해 7명으로 증가했다. 15년 정도 근무 이력을 지닌 실무자급 외무 3~6등급 경우에는 2020년 12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도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보면 삼성과 현대, SK 등 기업으로 재취업한 경우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장, 율촌, 세종, 광장 등 대형 로펌(법무법인)으로 재취업한 경우도 8건에 달했다. 기타 무역협회 등 각종 협회나 대학, 연구원 등의 순이었다. 실무급 직원들의 조기 이탈 요인으로는 장시간 근무 등 높은 노동 강도와 이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 열악한 험지 근무 환경,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등으로 재외공관 근무가 예전만큼 외교관 생활의 매력 요인이 되지 못한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김기현 의원은 “외교 인력 이탈은 우리나라 외교의 기반 역량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엄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일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하는 외교관 양성에 외교부 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 논의기 사급하다”고 말했다.
2024.09.16 I 김유성 기자
2주새 가계대출 2.1조 증가…8월보다 46% 줄어
  • 2주새 가계대출 2.1조 증가…8월보다 46% 줄어
  • 9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달 들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고 은행권이 대출 축소 규제를 쏟아내면서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영끌 막차’ 수요가 컸던 만큼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9영업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7조4877억원으로 8월 말(725조3642억원)보다 2조1235억원 늘었다. 지난 달 초 9영업일 증가액(3조9382억원)과 비교하면 1조8147억원이 적다. 주담대 잔액(570조8388억원)도 이달 12일까지 2조1772억원 늘어 지난달 초반 9영업일 증가분(2조7842억원)보다 607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간 1조247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9204억원이나 감소했다.2단계 스트레스 DSR에 더해 은행들이 1주택자 주담대나 전세대출 등을 규제하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규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 따라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9월에는 추석 등이 껴 영업일이 적은 데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일부 대출금 상환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가세가 꺾였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다시 확대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8월 셋째 주부터 3주간 줄었던 상승 폭도 다시 커졌다.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0.1포인트 하락하며 8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으나,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시장에선 은행권에서 줄어든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 등으로 옮겨가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엔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자동차담보대출 수요도 몰리고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담보대출 조회 건수는 320만2455건으로 올해 1월(160만5299건)의 두 배에 달했다. 금융당국도 이를 주시하며 보험·상호금융권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일각에선 보험사의 경우 대출 수요가 옮겨붙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무주택자에만 수도권 지역 주담대를 허용하는 등 대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금융당국이 작년 말 부채 할인율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들어 가용 자본이 감소하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하락했다”며 “이에 보험사는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는 상황이라 가계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당국의 ‘자율 관리’ 방침에 따라 은행마다 대출 규제가 조금씩 차이가 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은 실수요자 심사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2024.09.13 I 김국배 기자
"이사회, 경영진 감독 미흡" 금감원, 메리츠화재에 '경영유의' 조치
  • "이사회, 경영진 감독 미흡" 금감원, 메리츠화재에 '경영유의' 조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메리츠화재에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역할이 미흡한 점 등을 들어 제재 조치를 내렸다.(사진=뉴스1)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일 메리츠화재에 경의유의 18건, 개선 16건의 제재를 부과했다.금감원은 메리츠화재 대표가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이사회가 이해상충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도 감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실제로 검사 기간 중 이사회 의장인 대표가 총 11회에 걸쳐 메리츠화재와 금융지주 간 거래에 대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는가 하면, 계열사와의 거래에 사외이사가 문제를 제기하자 명확한 근거 없이 직접 답변하기도 했다. 이런 사안에 대해 이사들은 별도 문제 제기나 추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안건을 의결했다.금감원은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로서 회사 대표와 금융지주 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효율적인 경영진 견제 기능 제고를 위한 사외이상의 적극적 역할과 책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성과 보수체계도 단기 실적 위주로 구성돼 임원이 과도한 위험을 부담해 단기 성과를 추구할 유인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과 보수 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대표의 성과 평가 지표 구성, 임원 이연 성과 보수의 장기 성과 연계 방식 등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금감원은 이와 함께 공시이율 산정 체계, 보험계약 인수 심사 관리 체계, 명령 휴가·순환 근무 제도 실효성 제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대체 투자 한도 설정·관리 업무 강화 등과 관련한 경영유의 사항을 전달했다.
2024.09.13 I 김국배 기자
730km 상공에 선 억만장자 "우주서 본 세상은 완벽"
  • 730km 상공에 선 억만장자 "우주서 본 세상은 완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집에 돌아가면 우리 모두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는 세상이 정말 완벽해 보인다.”/ AFP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민간인 재러드 아이작먼은 12일 유영에 성공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을 벗어나 약 10분간 우주 공간에 머물렀다. 그는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시프트4’를 창업한 억만장자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0일 오전 5시 23분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 ‘폴라리스 던’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총 4명을 태운 우주선 드래건’을 발사했다.12일 스페이스X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는 아이작먼의 유영 장면이 생중계됐다. 아이작먼은 오전 6시 50분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아이작먼은 한손으로 ‘스카이워커’라는 이름의 해치에 부착된 구조물을 잡고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섰다. 아이작먼이 선내로 돌아온 뒤에는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 유영에 나섰다. 10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우주 공간에 체류하기 위해 ‘사전 호흡’ 과정을 거쳤다. 갑자기 무중력 상태에 노출돼 감압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혈액에서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스페이스X가 개발에만 2년 이상의 시간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우주복도 입었다.아이작먼과 길리스가 우주 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2명은 우주선 안에서 산소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주 유영 임무를 무사히 끝낸 이들은 2일간 지구 저궤도에서 머둘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AFP
2024.09.12 I 김국배 기자
'집단 마약' 의혹 유명BJ 구속
  • '집단 마약' 의혹 유명BJ 구속
  • 유튜버 김강패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유명 BJ 박모 씨(35)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이 1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J 박모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박씨는 아프리카TV에서 48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BJ로, 지인 등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김모씨와 관련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의 마약 투약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왔다.박씨는 최근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한편, 조폭 유튜버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 지인의 자택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됐다.
2024.09.12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800억 예산 투입 '그린철강' 물꼬 튼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8800억 예산 투입 ‘그린철강’ 물꼬 튼다-현대차·GM 혈맹, 車산업 격변기 함께 뚫는다-“가상자산위원회 이달중 출범 제4인뱅 심사기준 11월 마련”-8년 만에 새 원전 건설허가…탈원전 마침표-[사설]의정갈등 비용 떠맡게 된 건보…재정 대책 이상 없나-[사설]불길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 BIS 경고 흘려들을 텐가△종합-[줌인]마약·사기 등 ‘민생범죄 엄단’ 기틀 명품백사건 매듭 못지어 리더십 흠집-“수요 넘쳐” 한마디에 증시 쑥 연준급 파급력 지닌 ‘AI황제’△그린철강이 미래다-고효율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예산 확보 땐 친환경시장 선도 가능-탈탄소 전환 47조 드는데…정부예산 2097억뿐-사활 건 철강업계…저탄소 기술·친환경 제품 개발 박차△의정 갈등 평행선-당정 “추석 전 협의체 출범” 외쳤지만…의대 증원 놓고 엇박자 계속-“사고나도 치료 못 받을라…귀성길도 조마조마해요”-웅진·태안 등 6곳, 추석날 약국 한 군데도 안 연다△판치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절실-20여만건 불법 음란물, 15명이 삭제…피해 느는데 인력 4년째 그대로-“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상당수 벌금형…중형 내려야”-“불법영상 삭제 권한 가진 컨트롤타워 구축 시급”△종합(6면)-6년 전 ‘반도체 직업병 합의’ 잊었나…“반올림, 산재기업 낙인 재시동”-“집값·가계부채 먼저 잡아야” 한은,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시사-미래차 개발부터 공급망 확보까지…경쟁보다 협력 택했다-집값 오른만큼만 공시가격 올린다…보유세 부담 완화△정치-“연금개혁 주도권 잡자”…與野 특위 구성부터 ‘샅바싸움’-체코 가는 1호 영업사원…원전 넘어 첨단산업 세일즈-대통령실 공사금액 부풀려 16억 가로챈 경호처 부장-“중심 아닌 종점 사람들에 기회 사다리 살아있는 세상 만들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응급실 문제없? 눈 가리고 아웃…떠난 전공의들 안 돌아올 것-“응급실 의사에 소송거는 나라 없어…불가피한 사망, 형사책임 면제해야”△미리보는 w페스타-한식 세계화 위해 매순간 나 자신과의 싸움…41년 외길 원동력 됐죠-14세 때 시력 잃었지만, 원하는 걸 찾으니 길 열려-최연소 프로게이머서 사업가로…내 가치 믿었더니 성공 따라와-낯선 내 모습도 수용해야 ‘진짜 나’ 만들 수 있어△경제-“원전 적기 건설돼야 미래 전력수요 대응 가능”-30년 뒤 10가구 중 4가구 혼자산다-국세청, 감정평가 확대…상증세 다운신고 막는다-국가채무 1100조원 첫 돌파…나라살림 적자 88조원△금융-남은 건 이것뿐…車 담보대출 몰리는 저신용자-“실수요자에 유리”…대출규제 ‘은행 자율’ 재확인-‘손태승 지우기’ 나선 우리금융-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날’ 맞이 후원-2024 피노베이트 어워즈서 기업銀 모바일뱅킹 앱 대상△글로벌-파벌 사라진 日 차기 총리 선거…역대 최다 ‘9파전’-트럼프 TV토론 역풍…지지자 23% “마음 흔들렸다”-“금리 적어도 1%는 돼야” BOJ, 잇따라 인상 시사-“고양이 덜 먹자”…트럼프 발언 광고로 내건 공화당-한미 연합사령관에 브런슨 美육군 중장△산업-‘AI용 낸드’ 앞세운 삼성전자…시장 1위 굳힌다-“전기차 화재 땐 고객에 전액 보상”-한화 ‘김동관표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속도 낸다-영풍, MBK와 의결권 공동행사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새 국면-HD현대·한화오션 친환경 기술 뽐낸다-SK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산업-AI로 사우디 뚫은 네이버, ‘아랍어 LLM’ 만든다-“글로벌 백신기업에 ‘셀빅’ 공급…세계시장 공략 자신”-핫한 AI 검색 시장…카카오 옛 동지들도 창업-루닛 ‘AI 병리분석 솔루션’, 스위스 로슈진단 플랫폼에 통합△산업-오비맥주, 소주시장 뛰어든다…주류업계 흔들 태풍될까-‘아픈손가락’ 소주사업 정리 신세계L&B, 주력 ‘와인’ 집중-볼거리·쉴거리·먹거리 다 갖춘 부울경 쇼핑 랜드마크-대기업·공공기관 공들이는 안마의장△증권-코스피서 발빼는 외국인, 배터리·밸류업株는 챙겼다-“인도 소비재 장투…버핏의 코카콜라 같은 효자종목 될 것”-이복현 “기관,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암초 만난 조선주…증권가는 “올라탈 기회”-NH투자증권 ‘차트 분석 AI 서비스’ 출시△부동산-신축 가뭄 전주, 박 터진 에코시티 청약-“4년 더 참으라니” 뿔난 인근 단지 검단 안단테 ‘전면 재시공’ 빨간불-대출 조여도 여기저기 신고가 서울 아파트 가격 25주째 상승-하자 찾아주는 업체, 사전점검시 동행 법적 보장△관광비즈-세계 최고 의료진 있고 가깝다…몽골서 핫한 ‘K의료관광’-롯데월드에 ‘다크 문’ 뜨면…일곱명의 뱀파이어가 나타난다-여행이지, 쏘카 100만원 쿠폰팩 제공-‘여기어때’로 손흥민 경기를 1000원에△스포츠-‘시즌 3승’ 배소현, 몸값 들썩-다승 선수 늘고 신데렐라 줄었다-손준호 “中 공안이 협박해 거짓 자백” 눈물 호소에도 ‘3700만원’ 수령 의문-46초 기다린 김효주 버디, 벌타 아닌 이유는△오피니언-[목멱칼럼]‘안전제일’을 다시 바로 세우려면-[기자수첩]금융당국이 잊지 말아야 할 8월의 교훈-세대 간 배려 담은 연금개혁안△피플-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다시 럭비…태극마크 꿈 이룰래요-“부동산PF 사태서 교훈…우리 목표는 맥쿼리”-최태원 “이제 기업도 사회적 문제 함께 해결해야”-김환기 ‘우주’ 품은 와인…“맛있게 비워도 희소가치 그대로”-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내년 9월까지 1년 연임-KB금융·부산시 소상공인 저출생 지원-은행권 쌀소비 촉진 캠페인△사회-“쏟아지는 물량 배달에 쉴틈 없어, 늦더위 야속…아파도 아프면 안돼”-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강화 교육부 “시정 명령” 제동 걸어-‘도이치모터스 전주’ 손모 씨 2심서 시세조종 방조혐의 유죄-36주 낙태 집도의 따로 있었다 경찰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군복무 청년, 만 42세까지 기후동행카드 할인
2024.09.12 I 김국배 기자
"은행 자율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득…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절차대로"
  • "은행 자율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득…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절차대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당국 발 ‘대출 조이기’ 과정에서 은행마다 대출 규제가 조금씩 차이가 나면서 소비자가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 자율’ 기조를 명확히 했다. 정부보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하는 게 실수요자에게 더 낫다는 것이다. 최근 손태승 전 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터진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절차대로 하겠다”고 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수요자를 감독 당국이 정의 내리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의를 내리는 순간 모든 은행에서 대상이 되는 고객은 대출을 받지만 해당이 안 되는 고객은 다 대출을 못 받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은행이 자율적으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 게 실수요자에게 더 나은 길이다”고 말했다.가계부채를 키운 정책 대출에 대해서는 “신생아 특례 등 정책대출의 목적이 있고 그런 목적과 약속은 지켜나가야 한다”며 “다만 늘어나는 속도와 관련해선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다면 제어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선 부처 간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주택가격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규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3∼4년간 전세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며 “전세대출과 관련한 보증 비율 조정 등 모든 조치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지만 무주택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분도 있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 총량제 재도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2021년 대출총량제 시행 당시 은행별로 할당량을 주고 그걸 넘어서면 일부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는 일들이 벌어졌는데 대출을 중단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우리은행 부당 대출 등 ‘공염불’ 소리가 나오는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환골탈태 심정으로 금융회사들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며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이라는 것이 결국 내부통제 조치 등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선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에서 일차적으로 심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에서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며 “어떤 방향성을 가진 건 전혀 아니다”고 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인수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없었다’고 직격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제도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해외에 비해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너무 낮아서 높여 나가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겠단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2 I 김국배 기자
김병환 "늦어도 11월 제4인뱅 심사 기준 마련"
  • 김병환 "늦어도 11월 제4인뱅 심사 기준 마련"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제4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이후 예비 인가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은행권에 대해 경쟁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은행의 공과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는 걸 알지만 기본적으로 은행에 경쟁은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 특화된 인터넷은행을 만들 수 있게 유도해 나갈지는 인가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 분석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이달 시작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핀셋 규제’를 포함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2단계 등 정책 효과와 관련해선 “조금씩 효과는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하지 않은 가계대출 규모를 미리 언급하며 “이달 5영업일까지 가계대출은 1조 1000억원이 늘었는데 8월의 절반 수준이다”며 “닷새밖에 안 돼 상황을 더 봐야겠으나 분명히 효과는 조금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치에 대해선 상황을 더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규제가 은행별로 제각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실수요자에게 더 나은 길”이라고 했다.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휩싸인 우리금융·은행에 대해선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한 사안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현 경영진의 거취와 관련해선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등 가상자산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가지의 정책 목표 중 투자자 보호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달 중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해 관련 이슈를 하나씩 논의하면서 결과에 따라 정책 반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9.1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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