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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보이스피싱…청소년 맞춤용 금융교육동영상 배포
  • 주식투자·보이스피싱…청소년 맞춤용 금융교육동영상 배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청소년들에 금융 지식을 제공하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보이스피싱 현금전달 등 불법 아르바이트에 연루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영상도 함께 제작, 배포했다.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주식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 애니메이션 영상 2편은 전국투자자교육협회·한국교육방송(EBS)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1편은 ‘주식의 기원’과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 등을, 2편은 ‘투기와 투자의 차이점’, ‘분산투자’ 등을 다룬다.아울러 최근 청소년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 보험사기 등에 연루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드라마 형식의 교육 영상도 만들었다.올해 6월부터 청소년들도 결제 가능 업종·한도 제한이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유의사항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아울러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현금·체크카드·신용카드 등 사용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는 청소년 드라마 형식의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금감원은 교육부 협조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하는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시해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교육 영상이 청소년들에게 금융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고, 불법 아르바이트에 현혹되는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금융 교육 동영상은 유튜브와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EBS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
2021.12.13 I 김미영 기자
금융당국 직원, 잇단 코인거래소行…“고양이에 생선맡기나”
  • 금융당국 직원, 잇단 코인거래소行…“고양이에 생선맡기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금융당국 등 규제 기관 소속 공직자들의 이직이 이어지자 취업심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5급 사무관이 최근 퇴직 의사를 밝힌 후 빗썸으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엔 금융감독원의 핀테크 담당 고위공무원이 업비트로 적을 옮겼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수리를 담당하는 등 규제와 관리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데도 현직 사무관이 퇴직 후 휴지기간 조차도 없이 피감기관으로 직행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를 넘어 위법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가상자산 거래소 모습(사진=연합뉴스)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은 4급 이상 퇴직자에 대해서만 취업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기에 5급 사무관은 취업심사 대상에조차 포함되지 않는다. 현직 사무관이 담당하던 피감기관으로 이직해도 막을 방법은 없다. 노 의원은 “금융위나 금감원이 시장에서 가지는 절대적인 위상과 역할을 감안했을 때 이는 너무나 느슨한 규제”라며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7급까지도 취업심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어 금융위와 금감원에만 일종의 특혜를 주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수사기관인 경찰에서도 아무런 제재없이 가상자산 거래소 행을 택하고 있다. 최근 업비트로 이직을 준비 중인 경찰관은 퇴직 직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다루는 사이버수사 팀장으로 재직했음에도 지난달까지 취업심사조차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노 의원의 지적이다.노 의원은 이들 퇴직자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부처들이 이를 방관 또는 방조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취업심사 대상자는 각 기관에서 퇴직 후 3년간 취업 사실을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식구 감싸기’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단 것이다. 노 의원은 “금융위와 경찰은 퇴직한 취업제한 대상자의 취업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었으며, 국정원 역시도 퇴직 직원의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노 의원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규가 미비해 그 사이를 틈타 금융위 등 일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면서 “가상자산거래소의 무차별적 사익 추구행위가 정부 부처들의 ‘제식구 감싸기’와 맞물리면서 공무원 사회의 ‘전관예우’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규제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금융위나 공정위, 경찰 등에서 전·현직 인사를 영입하는 행위는 전문성이라기보다는 ‘방패막이’ 역할로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부도덕한 행위”라며 “현행 4급까지인 금융위와 금감원, 그리고 국정원의 취업심사 대상을 7급까지 확대시키고, 취업심사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2.11 I 김미영 기자
‘고금리·불법추심’ 채무자, 정부에 대리인 요청…1년새 4배↑
  • ‘고금리·불법추심’ 채무자, 정부에 대리인 요청…1년새 4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등록·미등록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불법추심 등 피해를 입은 채무자들을 돕기 위해 대리인 선임을 지원해주는 금융당국의 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엔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용자가 적었지만, 올해엔 4배가량 늘면서 관련 예산도 일찌감치 바닥이 났다.10일 금융위원회·국회에 따르면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은 채무자가 금융감독원에 채무자대리인 선임 및 소송 의사를 밝히면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채무자 대리 업무를 맡는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업무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보조해준다.이 사업을 통해 대리인을 선임한 채무자는 채권추심자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채권추심자는 채무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이 금지되고 대리인을 통해서만 연락·추심할 수 있다. 아울러 채무자가 최고금리 초과대출, 불법추심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반환청구·손해배상·채무부존재확인소송 등을 원하면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무료로 대신하는 부수사건 소송대리도 이 사업에 포함돼있다.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은 사업 신설 첫해인 지난해 893건이 이뤄져, 당초 계획했던 4000건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1575건 정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했는데 9월 기준으로 실적이 3850건에 달했다. 한 해 사이 4배 넘게 이용자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관련 예산도 조기 소진됐다.국회에선 제도 이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 제도 운영을 바꿔야 한단 제언이 나왔다. 현재는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소요 비용 중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케 하거나, 채무자 대리인 선임지원을 이용할 수 있는 채무자의 소득요건을 두는 방식이다. 현재 이용자의 대부분이 미등록대부업체 이용자임을 고려해 미등록대부업체 이용자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단 입장이다.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채무자대리인 선임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해서 이용자를 분산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1.12.10 I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 Flex카드, 엘리든·롯데탑스서 14% 적립
  • 롯데백화점 Flex카드, 엘리든·롯데탑스서 14% 적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카드는 12월 플렉스 위크를 롯데백화점/아울렛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편집숍인 ‘엘리든(ELIDEN)’과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 ‘롯데탑스(LOTTE TOPS)’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11일부터 26일까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플렉스 위크 프로모션은 롯데백화점/아울렛 해외패션·컨템포러리 브랜드 중 매월 MZ세대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롯데백화점 Flex카드’로 결제 시 7% 엘포인트(L.POINT)를 추가 적립 해주는 이벤트다. 12월 플렉스 위크는 50여개 해외 유명 디자이너 및 영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엘리든과 엘리든 플레이, 4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롯데탑스에서 진행한다.롯데백화점 Flex카드는 롯데백화점 7% 현장 할인과 함께 롯데백화점/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컨템포러리 매장과 70여개 골프웨어·용품 매장에서 7% 엘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카드다. 매월 플렉스 위크 대상 매장에서 결제하면 7% 적립이 한 번 더 제공돼 할인가의 총 14%를 엘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편집숍은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12월 플렉스 위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매장에 방문해 내 취향의 제품을 발견하고 풍성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1.12.10 I 김미영 기자
신차 꿀팁, 중고된 내 차 판매 타이머…여기서 볼까
  • 신차 꿀팁, 중고된 내 차 판매 타이머…여기서 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나은행은 10일부터 자동차 금융 플랫폼 (주)카동과 업무 제휴를 통한 하나원큐 ‘신차 견적 서비스’를 시작한다.‘신차 견적 서비스’는 합리적 자동차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기존 방문·전화 상담에 의존했던 신차 구매 절차를 개선했다. 모바일 앱에서 차종, 옵션에 따른 견적을 간편하게 산출할 수 있고, 자동차 금융은 물론 세제 혜택, 각종 지원금 제도까지 한번에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손님이 구입한 차량의 잔존가치와 금융 현황을 분석해 최적의 중고차 매각 시점을 알려주는 ‘내차 판매 타이머’ 설정 등 자동차 관련 콘텐츠도 제공한다. ‘신차 꿀팁 게시판’ 운영 제휴로 자동차 출시 정보, 시승 후기, 차량 관리 방법 공유를 위한 비대면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손님의 편의성 증대와 합리적 자동차 구매 지원을 위해 신차 견적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다양한 생활 밀접 서비스와 협업을 통해 하나원큐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의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 하나원큐에서는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장터 ‘원더카 직거래’ 운영 △합리적 가격의 자동차 정비 멤버십 제휴 △비교 견적으로 최고가 내 차 팔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차 견적 서비스’의 자세한 사항도 하나원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10 I 김미영 기자
이동걸, 산은의 10년 과제 풀었다…대우건설 매각 마무리
  • 이동걸, 산은의 10년 과제 풀었다…대우건설 매각 마무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의 10년 묵은 과제를 풀었다. 2011년부터 관리해온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매각했다. 매각 과정에서 잡음도 없지 않았지만 최종 매각에 마침표를 찍었다.중흥건설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남은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뿐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부터 대우건설 매각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그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매각이 성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다음달 일사천리로 매각공고를 냈다. 하지만 이듬해 호반건설이 인수 문턱에서 인수 포기를 선언하는 등 매각대금 2조원대인 ‘대어’ 대우건설의 새주인을 찾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이 회장이 2019년 산은 자회사로 KDB인베스트먼트를 출범, 대우건설 매각을 맡긴 건 묘수로 꼽힌다. 기업 구조조정을 전담토록 해 대우건설 체질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뤘다는 게 산은 측 자평이다.올 여름 본격화한 중흥건설과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간의 대우건설 입찰전에선 우여곡절도 많았다. 인수가격 조정 논란이 대표적이다. 중흥건설이 인수가격으로 2조3000억원,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이 1조8000억원을 각각 써내 인수가격 격차가 5000억원에 달하면서 중흥건설이 인수조건 조정을 요청, KDBI는 이를 수용했다. 이 때문에 중흥건설 특혜 및 산은 배임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 회장은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의 대우건설 매각과정 공익감사 청구도 지난달 감사원에서 기각됐다.손창배 키스톤PE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세간의 비난과 욕을 듣기 싫어서 매각을 포기했다 해도 이동걸 회장이나 산은 입장에선 잃을 게 없다”며 “‘욕먹기 싫어 안한다’는 건 복지부동, 공무원스러운 태도일 수 있는데 이 회장은 매각 성사란 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붙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 영역에선 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가격조정은 얼마든 있을 수 있다”며 “산은이라 해서 다를 바 없다. (가격조정은) M&A 측면에서 보면 잘한 일”이라고 했다.이 회장 스스로도 대우건설 매각 성사에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KDB인베스트먼트 관리 하에 대우건설 기업가치가 제고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딜 클로징 시 산은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12.09 I 김미영 기자
  • [인사]한국남부발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 2직급 이동 [본사]△투자관리처장 김기홍 △ESG혁신처 홍보실장 고대석 혁신정책부장 하상수 상생협력부장 곽동원 △기획처 재무예산실장 김석우 윤리준법부장 박경혜 △관리처 총무부장 서정수 노사협력담당부장 김경호 인재경영실장 어득호 △조달협력처 연료조달부장 김허진 계약자재부장 김용기 △발전처 화력운영부장 이광수 △기후환경품질처 환경관리부장 조상언 △수소융합처 수소산업정책실장 송윤익 수소기술개발부장 송상욱 △해외사업처 해외신사업부장 장도관 미주유럽사업부장 이승헌 아태사업부장 유경상 [하동빛드림본부]△경영지원처장 김미영 △안전품질실장 주병윤 △기술지원실장 정성재 손우원 이현구 고성영 김출배 김현수 주상수 전승호 최준영 [신인천]△발전운영실장 최승철 이대희 한양석 [부산]△발전운영실장 박영근 박성은 [남제주]△발전운영실장 박철수 한림발전소장 최효상 정연석 김병근 유찬효 이은섭 [영월]△김학희 정성훈 [삼척]△기술지원실장 김준동 최용 이기희 전세근 김경호 서주식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유길상[신재생빛드림권역사업실]△실장 이기현 고동환 신인식 김민상 [내포그린에너지]△안효용 [대구그린파워]△유동석 김진환 [KOSPO 영남 Power]△박석준 최성민 김석영 장도웅 채명훈 [요르단대한풍력]△조태희 [발전회사협력본부]△전규식 [대정해상풍력]△강봉조 [발전인재개발원]△안태훈 [경영연구소]△ 좌석중 박기철 신의섭 [교육요원]△ 김동수 김달태 주재홍 우원식 김민기 이동준 이준구
2021.12.09 I 문승관 기자
“시장자율”→“시정조치”…정은보, 예대금리차에 강경선회
  • “시장자율”→“시정조치”…정은보, 예대금리차에 강경선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1·2금융권 전반에 걸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들여다보고 격차를 바로잡도록 시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이 맞물리면서 10월 예대금리차가 11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원성이 높아지자 ‘개입불가’라던 소극적 입장에서 선회한 모양새다.정 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관에서 4개 상호금융 중앙회장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예대금리차가 있는 경우 그게 어떤 요인에 의한 건지 분석해서 필요한 경우 시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원장은 “2금융권에 대해서도 현재 들여다보고 있다”며 “(종합적인 관리방안이) 언제 나올거냐고 하면 확답하기 어렵고, 개별 은행을 차분히 봐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구체화하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설명하겠다”고 부연했다.예대금리차 문제에 대한 정 원장의 대응은 최근 한 달 사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 그는 지난달 9일에만 해도 “기본적으로 금리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이므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선 존중해야 한다”면서 “감독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아주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 모니터링에 방점을 뒀지만, 이달 들어 ‘개입’ ‘시정조치’란 단어를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여기엔 당국의 뒷짐 속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집계 결과 10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7%포인트를 기록, 전월보다 0.16%포인트 확대됐다. 2010년 10월(2.20%포인트)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차이다. 청와대 게시판엔 지난달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한편 정 원장은 상호금융 감독 방향으로는 “비조합원 대출보다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사에 비조합원 대출을 줄이고 조합원 대출을 늘리라는 신호를 준 셈이다. 정 원장은 “최근 상호금융권은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기보다는 외형성장에 치중한다는 일부 우려가 있다”며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오는 16일께 본격 돌입하는 우리금융지주 종합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단 방침도 재확인했다. 정 원장은 “감독 당국이 법과 원칙에서 과도하게 벗어나 재량적 검사, 재량적 제재를 하는 건 법적 안정성이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시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시기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적인 검사, 선제적인 지도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12.09 I 김미영 기자
‘포스트 김정태’, 하나금융 후계 어떻게?
  • [뉴스+]‘포스트 김정태’, 하나금융 후계 어떻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내년 3월 하나금융그룹의 새 회장 선임이 예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함영주 부회장이 최근 잇단 ‘호재’를 맞았다. 하나은행장 시절 벌어진 하나은행 사모펀드 사태, 채용비리 연루 의혹 등에서 함 부회장에 유리한 사법·금융당국의 판단이 잇따라 나왔다. 발목 잡던 리스크들의 해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제재 심의 대상에서 함 부회장을 제외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헬스케어펀드 등은) 실무자들의 불완전 판매 문제”라며 “함영주 당시 행장까지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함영주 봐주기’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직접 나서서 일축했다.법원 금감원發 호재…‘포스트김정태’, 함영주로 기우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모펀드 사태의 다른 쟁점인 내부통제 소홀 문제에 있어서도 함 부회장은 징계를 비켜갔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돼야 하나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검사에서 동일한 위반 행위로 조치를 받았다는 이유로 제재 논의 대상에서 역시 제외했다. 함 부회장이 DLF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중징계(문책경고) 취소 소송에선 승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사한 사례로 문책경고를 받고 소송에 나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 8월 1심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채용 관련한 소송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청탁 채용, 남녀성비 조정 등 함 부회장과 유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법원 판결이 지난달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건 함 부회장의 향후 재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함 부회장에 대한 법원과 금감원의 이러한 판단이 관심을 받는 건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미칠 영향 탓이다. 4연임 중인 김정태 회장은 내년이면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 만 70세로, 주주총회가 예정된 3월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공산이 크다. 최근엔 연임 의지가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0년 만에 바뀔 하나금융의 회장에 누가 오를 것인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현재는 함 부회장 외에도 함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지성규 부회장은 하나은행장을 지낸데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거점지인 중국법인장도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직 올랐다. 박성호 행장 역시 글로벌과 디지털 경력이 강점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행장으로 글로벌 경험을 갖췄으며, IT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해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숏리트(최종 후보군)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중순쯤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라며 “변수들이 많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08 I 김미영 기자
‘T우주 신한카드’ 출시…구독료, 캐시백으로 받자
  • ‘T우주 신한카드’ 출시…구독료, 캐시백으로 받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T우주’ 구독상품 패키지인 ‘우주패스’와 ‘T멤버십’에 특화된 전용 PLCC ‘T우주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우주’는 SK텔레콤이 만든 구독 플랫폼으로 아마존, 11번가, 구글, 스타벅스, 이마트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우주패스’는 이러한 구독상품을 이용하기 쉽게 패키지로 구성한 서비스이다.‘T우주 신한카드’는 우주패스 이용에 부담을 없애기 위해 월 구독료 전액 캐시백을 제공해 소비자 구독 경험을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우주패스 all’을 이 카드로 정기결제하고,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매월 구독료 9900원 전액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기본형 서비스인 ‘우주패스 mini’를 정기결제할 경우에는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이면 매월 구독료 4900원을 캐시백해준다. 우주패스 all은 기본 혜택으로 아마존 해외 직구 무료 배송 및 매월 5000원 할인 쿠폰 2장을 제공한다. 또 11번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SK pay 포인트를 매월 3천 포인트씩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12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고객 취향에 따라 배달의 민족,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등 여러 구독 혜택 중 1개를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우주패스 mini는 우주패스 all 서비스와 동일하게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 배송 및 할인 쿠폰 제공, SK pay 3000 포인트를 제공하고, 구글 원 100GB 이용 또는 웨이브 라이트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이 카드는 ‘T멤버십’ 적립 포인트인 ‘T+포인트(T플러스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이용시 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편의점,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 생활친화업종에서 이용시 10% T플러스포인트가 적립된다. 월 적립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30만원 이상일 경우 5000 포인트, 70만원 이상일 경우 1만 포인트이다.T우주 신한카드는 T월드와 T멤버십,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아울러 신한카드는 T우주 신한카드 출시를 기념해 2022년 2월 28일까지 이 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을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 5000원, 해외브랜드(마스터) 1만 8000원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독서비스는 향후 미디어, 커머스, 컨텐츠 전 영역에서 신시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걸맞은 고객 중심 관점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2.08 I 김미영 기자
고액현금거래한 5명 중 1명, 국세청 넘어간 사실 몰라…왜?
  • 고액현금거래한 5명 중 1명, 국세청 넘어간 사실 몰라…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000만원 이상 고액현금을 거래한 내역이 국세청에 넘어갔지만 이 사실을 공식 통보받지 못한 이가 10명 중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시대에 다소 뒤떨어진 등기우편 수단으로만 거래내역 정보 전달 사실을 알리고 있어서다. 국세청에 제공되는 고액현금거래 정보 건수는 계속 늘고 있어, 거래 당사자들에 대한 알림 실효성도 높여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7일 금융위원회와 국회에 따르면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 6월 국세청에 고액현금거래 정보 89만 7835건을 넘겼다. 4만 9059명의 거래 내역이다. 거래 정보 제공 건수는 2018년 42만 3120건(4만 7670명), 2019년 53만 1429건(4만 3272명), 2020년 57만 2281건(3만4549명) 등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FIU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이나 현금과 비슷한 기능의 지급수단을 통한 거래를 금융사에서 보고받고 있다. 그리고 조세탈루 혐의를 확인하거나 조세체납자 징수업무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국세청·관세청이 요청하면 이 정보를 넘겨준다.단 FIU는 세무당국에 정보를 제공한 날로부터 열흘 이내에 이 사실을 정보의 명의인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세무당국이 본인 모르게 현금거래 내역을 들여다보는 데서 불거질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막을 장치다.하지만 세무당국에 거래내역이 전달된 사실을 명의인에 통지하는 수단은 등기우편뿐이어서, 이 장치의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고액현금거래 정보제공 사실을 담은 등기우편의 반송률은 2016년 16%에서 2018년 29%, 2020년 31%까지 올랐다. 올해도 9월까지 21%가 반송됐다. 등기우편 10통 중 2~3통은 주인에 전달되지 못했단 얘기다. 10명 중 2~3명은 세무당국이 본인의 현금거래내역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살펴봤단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등기우편 비용으로 매년 1억여원씩 쓰고 있는데 등기우편 평균 반송률이 높은데다 늘어나는 추세”라며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 대리수령이 여의치 않은데다 각종 우편물도 디지털화하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등기우편을 통한 통보 방식은 실효성 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했다.FIU 역시 제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FIU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네이버앱이나 카카오톡, 토스와 같은 모바일앱으로도 통보하면 정보를 놓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1.12.08 I 김미영 기자
"저금만해도 3배 더"…청년 금융상품 쏟아진다
  • "저금만해도 3배 더"…청년 금융상품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내년에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금융상품이 쏟아진다. 청년이 일정 기간 꾸준히 돈을 저축하면 그에 비례해 최대 3배의 돈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다. 다만 상품별로 소득 등 지원 요건이 다르므로 잘 따져봐야 한다.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만19~34세 청년은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희망적금’을 노려볼 만하다.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이 2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면 시중금리 수준의 이자에 더해 1년차 2%, 2년차 4%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월 50만원 한도로 적금에 들면 2년 후 만기 때에 시중금리에 더해 36만원을 추가로 받는다.이는 정부가 지난 8월 청년특별대책에서 발표한 청년 소득수준별 자산형성 상품 3종 중 하나다. 금융위는 38만 계좌까지 감당할 수 있게 456억원의 장려금 예산을 확보했다.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라면 보건복지부의 ‘청년내일 저축계좌’가 쏠쏠하다. 3년 만기로 월 10만원씩 360만원을 저축하면 만기 때 찾는 돈이 최대 1440만원까지 불어난다.연소득 5000만원까지는 기획재정부에서 내놓을 ‘청년형소득공제 장기펀드’로 세테크할 수 있다. 연 600만원 한도로 3~5년 가입하면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준다. 연 600만원에 3년 만기 펀드를 가입하면 만기 때엔 원금 1800만원에 펀드수익금, 소득공제 최대 720만원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청년희망적금과 청년형소득공제장기펀드를 함께 가입할 수 있다”며 “3종 상품은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중소기업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을 위한 맞춤형 상품은 혜택이 더욱 파격적이다. 원금의 최대 4배에 달하는 혜택을 볼 수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간 근속하면서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 600만원, 기업 300만원 등 1200만원이 지급돼 자산이 총1500만원으로 불어난다.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이상 정규직 재직 중인 청년근로자가 5년간 72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 1080만원, 기업 1200만원 지원 등 2280만원을 지급받아 총3000만원의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도 있다.다만 내일채움공제는 청년저축계좌와 중복 혜택을 볼 수 없어, 연소득 2400만원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자산형성 계획을 세우고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지자체들이 내놓은 상품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서울시는 월소득 255만원 이하인 청년에 2·3년간 청년이 월 10만원 ·15만원 적립하면 같은 금액을 매칭해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도 ‘청년희망날개통장’ 상품을 통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청년이 3년간 월 10만원 적립하면 같은 금액을 매칭해준다. 대구시의 경우 월소득 50~180만원인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이 6개월간 월 10만원씩 적립하면 월 30만원씩 3배로 매칭해주는 ‘청년희망적금’을 운영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들이 이른바 ‘영끌’을 통한 가상자산 또는 주식 투자 등 리스크가 있는 투자에만 몰두하지 않고 안정적인 자산형성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며 “중도해지하면 혜택을 볼 수 없으므로 상황에 맞는 상품을 택해 안정적 수익을 누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1.12.08 I 김미영 기자
“하나銀 사모펀드, 은행장 봐주나” vs 금감원 “감독책임 없어”
  • “하나銀 사모펀드, 은행장 봐주나” vs 금감원 “감독책임 없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당시 은행장이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책임론을 놓고 시민단체와 금융감독원장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제재 심의 대상에서 함 부회장이 제외되자 시민단체 측은 ‘봐주기’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금감원 측은 “감독책임 부과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이다.금감원은 7일 자료를 내고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과 관련한 제재 건은 지난 7월15일 제재심의위원회에 처음 상정해 현재 심의 중”이라며 “이 조치안에는 ‘이탈리아가 망하지 않는 이상 손해는 없다’, ‘12개월 조기상환이 확실하다’ 등 투자자에게 왜곡된 사실을 알린 행위에 대한 제재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된 사실을 알린 주된 행위자는 실무자급이고 그 감독자는 임원급이어서 함영주 전 행장까지 감독책임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했다.즉 내부통제 소홀과 불완전 판매 책임에 직위 차이가 있어 불완전 판매에 관한 제재 대상에서 함 부회장이 제외됐단 설명이다. 금감원은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는 지배구조법에 근거해 최고위 경영진에게 있지만 개별 사모펀드 출시·판매 책임은 내규상 전결규정과 관련 임직원의 실질 행위를 감안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공동논평을 내고 함 부회장의 사모펀드 제재 대상 제외를 ‘봐주기 제재’라고 규정하고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경실련 등 단체는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부분의 사모펀드가 판매됐고, 판매기간이 후임 행장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감원이 주범인 함 부회장을 제재대상에서 제외한건 상당히 의문스럽다”며 “봐주기식 면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직 임원이 부하 직원을 관리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건 내부통제 기준 마련 미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훨씬 직접적이고 중대한 위법임에도, 금감원은 이를 덮어주고 비호해주는 모양새”라며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함영주 부회장에 제재 사전통지부터 다시 정확히 하고 제재심에서 엄중히 제재해달라”고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2021.12.07 I 김미영 기자
  • 국민은행, 시중은행부문 고객만족도조사 1위…15회 달성 ‘쾌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B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2021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시중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시중은행 최초로 15회에 걸쳐 1위에 올랐다.KB국민은행은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라는 전략 아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개편한 ‘KB스타뱅킹’과 Z세대 금융플랫폼 ‘리브 NEXT’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아울러 고객이 KB국민은행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고객경험 조사를 실시해 영업현장에 반영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직원 서비스 평가가 아닌 고객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에 즐거운 금융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영업 인프라 구축, 디지털 혁신, 금융소비자보호, ESG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미국고객만족도(ACSI)와 동일한 측정방법을 이용해 신뢰성을 인정 받고 있다.
2021.12.07 I 김미영 기자
현금서비스 만원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 ‘날벼락’
  • [뉴스+]현금서비스 만원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 ‘날벼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두 달여 전 아이와 무인오락실에 간 직장인 A씨. 지니고 있던 현금이 없던 그는 신용카드로 1만원을 현금서비스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씨는 이후 투자자금을 늘리기 위해 신용대출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신용점수가 뚝 떨어져 대출이자율이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 신용평가사에 문의한 결과 “현금서비스 받은 이력으로 점수가 하락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격이지만 단시일 내 신용점수 복구가 안 돼 연 0.8% 추가 이율을 물게 됐다”며 “단돈 만 원의 현금서비스가 이렇게 큰 여파를 줄지 몰랐다”고 토로했다.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무심코 썼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카페에 올라왔다. 수중에 현금 없이 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더라도 현금서비스 이용을 가능한 자제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현금서비스 만원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 ‘날벼락’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금서비스는 신용점수를 끌어내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시중 은행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제2금융을 이용한 대출이므로 금액에 상관없이 1건만 받았더라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1만원이라도 서비스 이용 이력이 남게 된다”고 했다. 카드대금 중 일정비율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음으로 넘기는 리볼빙 서비스도 현금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신용점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금전적 여력이 없다는 신호를 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력이 있다면 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해둬, 무심코 사용하는 일이 없게 방지하는 것도 신용도를 관리하는 방법이다.차량 캐피탈 할부 구입, 마이너스통장 등도 신용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전언이다. 은행 관계자는 “자동차를 살 때에 캐피탈을 끼면 차값 할인을 받을 순 있겠지만 2금융 대출이기 때문에 신용을 고려한다면 1금융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마이너스통장 역시 한도를 꽉 채워 이용하면 신용에 좋지 않다”고 했다.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카드업계에선 우선적으로 신용카드 선결제를 권한다. 금융관 한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선 받아야 할 돈을 먼저 받게 되는 셈”이라며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많든 적든 결제일 전에 미리 결제를 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통신비, 공과금 등 매월 고정적인 지출을 자동이체 신청해두는 건 기본이다. 신용카드, 대출을 연체 없이 꾸준하게 이용해 건전한 거래패턴을 보여도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카카오뱅크 등에선 실물 카드가 없더라도 앱으로 ATM(현금자동 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등에서도 스마트폰뱅킹 이체 가능한 회원으로 가입하면 카드 없이도 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갈무리
2021.12.07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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