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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금감원 수석부위원장 하마평에 국회의원 동생
  • ‘피감기관’ 금감원 수석부위원장 하마평에 국회의원 동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수석부원장 등 임원 교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석부원장 후임으로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거론되면서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금감원 임원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정 원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한다. 임기 3년이 보장되고, 원장엔 임명권만 부여되고 해임권은 없다.관심을 끄는 건 김근익 수석부위원장 후임 인사로 이찬우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있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 시절에 금융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자 고(故) 이선기 전 경제기획원 차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용우 의원은 금감원을 감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달 내에 이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다음달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의 증인으로 친형에 감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 말에 선뜻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려는 이들이 없어서 이 위원장 외에 하마평 도는 사람이 없다”며 “이찬우 위원장 형제가 감사 주체와 대상으로 만난다면 몹시 이례적인 상황이 된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의 민주당 관계자는 “가정이지만 소문대로 인사가 나면 모양새가 이상해진다”며 “여러 요인을 고려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한편 금감원에 대한 국회 국감 일정이 다음달 7일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아, 인사 단행 시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수석부위원장 등 일부는 가능하지만 열댓 명에 달하는 임원진 전체를 는 이달 안에 교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감을 원활히 진행하려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말 이후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미 사표를 받아 지위가 애매해진 임원진으로 국감을 치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고려하면 10월 말 지나서 유능한 임원진을 꾸리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6 I 김미영 기자
“운전자보험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 보험료 과도해”
  • “운전자보험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 보험료 과도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요 손해보험사에 대해 운전자보험 피해자 부상치료비 특약 보험료율 시정 권고를 내렸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6개 손해보험사에 운전자보험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의 보험료율을 시정하고 다음달부터 이행하라고 최근 권고했다.금감원이 최근 공시한 보험개발원 검사 결과를 보면 DB손해보험 등 6개사 피해자 부상치료비 특약의 보험료율은 위험률이 과도하게 적용돼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게 산출됐다.예컨대 이 특약이 보장하는 위험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으로 정한 사고 중 ‘가해자가 검찰에 의해 기소 또는 기소유예된 사고’로 한정되는데도 보험사는 기소 또는 기소유예된 사고뿐만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공소권 없음’ 등으로 처리된 교통사고까지 포함되는 ‘교통사고 피해자 통계’를 기초통계로 사용해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위험, 즉 위험률이 훨씬 더 높게 적용됐다.보험업감독규정에는 보험료율을 산출할 때 위험률을 30%까지 할증할 수 있고, 새로운 유형의 위험을 보장하는 경우에만 추가할증이 가능한데도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에 50% 이상 위험률 할증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 계약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약 80만명이다.이에 금감원은 DB손해보험 등 6개사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험료율 산출방식을 시정하고 다음 달부터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의 지적사항을 수용한다면 이들 보험사는 보험료율 인하나 보험금 지급 범위 확대 등 상품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다만 상품구조를 개편한다고 해도 기존 계약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사진=연합뉴스)
2021.09.26 I 김미영 기자
국내 은행 임직원은 줄어드는데…저축은행은 늘었다
  • 국내 은행 임직원은 줄어드는데…저축은행은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저축은행에서 일하는 임직원 수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규모를 확대한 데 따른 결과로,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줄어든 국내 시중 은행과 대조적인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임직원 수는 9726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1년 전인 작년 6월 말(9585명)보다 1.5%, 3년 전인 2018년 6월 말(9010명)에 비하면 7.9% 늘었다. 이에 비해 신생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작년 6월 말 11만7834명에서 올해 6월 말 11만5804명으로 1.7% 감소했다. 디지털화,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 점포 통폐합 등이 이뤄지면서 직원이 줄었다. (사진=연합뉴스)저축은행별로 보면 자산 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임직원 수가 601명으로 3년 전(519명)보다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상인저축은행 임직원은 95명에서 122명으로 28.4% 늘었고, 페퍼저축은행(옛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페퍼저축은행은 315명에서 474명으로 50% 넘게 폭증했다.저축은행 직원이 많아진 건 저축은행이 다루는 자산 규모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6월 말 국내 영업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02조4384억원으로, 금감원이 1999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6월 말(82조4979억원)과 비교하면 24.2% 증가했다.이와 함께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금융, 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기술(IT) 인력, 모바일 플랫폼 영업에 필요한 상품개발·마케팅 인원 등 새로운 직원이 계속 필요해서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올 6월 말 기준 1023명으로, 은행 설립 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1년 새 24.2% 증가한 규모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356명에서 387명으로 8.7% 늘었다. 시중은행 가운데선 하나은행의 임직원 수가 같은 기간 1만3440명에서 1만2766명으로 5%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2021.09.26 I 김미영 기자
사라지는 은행점포·ATM…어르신들 어쩌나
  • 사라지는 은행점포·ATM…어르신들 어쩌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A씨(72세)는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손주들 용돈을 출금하려다 애를 먹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던 주거래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사라져 한동안 ATM을 찾아다녀야 했다. A씨는 “다른 은행 ATM에서 뽑아도 된다고 자녀가 알려줬지만 그럼 수수료를 내야 하지 않느냐”며 “은행은 먼데 빨리 문닫고 ATM도 멀어져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사진=연합뉴스)모바일뱅킹 확산 속 은행점포·ATM이 빠르게 줄어 A씨와 같은 금융소외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카드보다 현금, 비대면보단 대면, 모바일보다 오프라인 금융서비스에 익숙한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근 은행점포·ATM은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6405곳에서 올 상반기 6326곳로 6개월간 79곳 줄었다. 기업·농협은행 등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점포 11곳이 새로 생겨냈지만 통폐합된 점포가 90곳으로 훨씬 많았다. 은행 점포는 2018년 23곳, 2019년 59곳이 없어진 데 이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속히 번진 지난해엔 304곳 줄었다.ATM도 마찬가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1769개의 ATM이 문을 닫았다. 서울 896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 등이다.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서 시중은행에 한정해 전국 ATM 설치대수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1만9874대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2013년 6월 3만1721대에서 7년 동안 40% 가까이 줄었다. 은행점포와 유사하게 점포·ATM 밀집도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수도권, 대도시권 중심으로 수가 줄었다. 이는 모바일뱅킹의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고 은행점포·ATM 운영에 따른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오라인·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에 익숙치 않은 노령층 등의 금융서비스 소외 현상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우려 확산에 지난 3월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개정했다. 점포폐쇄 결정 전 사전영향평가 실시를 하고 점포 폐쇄일로부터 최소 3개월 전부터 2회 이상 고객에 통지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하지만 이는 권고안 수준에 불과한데다 점포 폐쇄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이 공동절차가 2019년 6월 마련·시행됐단 점을 고려하면, ‘비용 절감’을 우선하는 은행들이 향후 점포 통폐합 속도를 크게 늦출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다. 은행들이 점포 폐쇄 대체 수단으로 운영 중인 ATM마저 줄어드는 상황 역시 바뀌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은행 점포 폐쇄 대안으로 등장한 공동점포’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은행 점포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3324개에 달하는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이러한 현상에 따른 해외 대응책은 그래서 눈여겨 볼 만하다. 영국와 일본 등에선 은행권 공동점포를 운영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1.09.24 I 김미영 기자
8월 기업 주식 발행 전월比 10%↑…회사채는 12%↓
  • 8월 기업 주식 발행 전월比 10%↑…회사채는 1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 발행은 늘고 회사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8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자료를 내고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19조 35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월 대비 1조 6615억원 감소한 규모다.주식 발행은 4조4741억원으로 전월 4조554억원보다 4187억원(10.3%) 증가했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롯데렌탈(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기업공개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 및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유상증자는 10건, 3,864억원으로 전월(10건, 8,471억원)과 발행건수가 동일했지만 금액은 4607억원(54.4%) 감소했다.8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4조8858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02억원(12.3%)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4건, 6,200억원으로 전월(62건, 4조 8230억원) 대비 4조 2030억원(87.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제출 및 휴가철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8월 26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발행 건수가 58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8월 중 전환사채(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52조 2743억원으로 전월(136조 8950억원) 대비 15조 3793억원(11.2%)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4조 115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 9144억원(9.5%) 늘었다.
2021.09.24 I 김미영 기자
국민은행, 타행대환 신규대출 한시 제한
  • 국민은행, 타행대환 신규대출 한시 제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가계대출을 또 한 번 조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맞춘 가계부채 총량관리 차원에서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의 타행 상환조건부 신규대출 취급을 오는 29일부터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 중인 이들이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기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대출한도도 축소한다. 전세대출은 임대차계약 갱신 때에 임차보증금의 증액금액 범위 내로 대출한도를 줄인다. 지금까지는 세입자가 계약갱신 때에 새로 전세대출을 받으면 전셋값의 최대 80% 수준에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29일 이후부터는 집주인이 올린 전셋값만큼만 빌릴 수 있다.주택담보대출은 우선변제보증금 보증과 관련해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 지역 아파트는 5000만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4300만원, 광역시 2300만원, 그밖의 지역은 2000만원 등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집단대출도 입주 잔금대출 취급시 담보조사가격 운영 기준도 바꿔 한도를 축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다른 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한도를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한다”며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비규제지역 DSR 적용 비율을 현행 100~120%에서 70%로 강화했다. 전세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한 DSR 비율은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조정했다. 변동금리(6개월 주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0.15%포인트씩 낮췄다.(사진=연합뉴스)
2021.09.23 I 김미영 기자
금융사들 "대장지구 개발사업 출자 문제없어"
  • 금융사들 "대장지구 개발사업 출자 문제없어"
  • [이데일리 이승현 전선형 김미영 기자] “후순위 방식으로 자본금을 투자한 자산관리회사가 리스크를 지는 대신 이익금도 많이 가져가는 것(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형태로 진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수성이다. 문제 될 게 없다.”‘성남 대장지구 사업’에 참여한 금융사들은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개발이익 특혜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2015년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모지침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사업 성공으로 이익금을 나눴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개발사업구역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남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대 96만㎡(29만평)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은행, 보험·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지분 투자를 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지난 2015년 이 사업의 공영개발 추진을 결정하며 만든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 뜰’의 주주로 참여했다. 이 SPC의 납입자본금은 총 50억원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절반인 25억5000원을 출자했다. 이어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은행 컨소시엄(△하나은행 7억원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 각 4억원 △하나자산신탁 2억5000만원)이 출자했다.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그 계열사인 천화동인1~7호(SK증권 신탁)도 AMC(자산관리회사) 형태로 참여하며 각각 3억원과 4999만5000원을 출자했다. 당시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 선정에 응모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성남의 뜰’ 지분은 우선주와 보통주로 나뉜다. 우선주는 성남도공(50%+1주)과 하나은행(14%), 국민은행·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각 8%), 하나자산신탁(5%) 등이다. 이들이 배당금을 먼저 가져가고, 그 뒤 남은 이익금을 보통주인 SK증권(6%)과 화천대유(약 1%)가 갖는 방식이다.성남의 뜰 감사보고서를 보면, 우선 주주였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8~2020년 배당금 1830억원을 받았다. 이 기간 금융사들의 배당금은 △하나은행 10억5000만원 △국민·기업은행·동양생보 각각 6억원 등이다. 반면 이들보다 지분율이 낮은 SK증권과 화천대유의 배당금은 각각 3463억원과 577억원에 달해 배당금 설계방식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하나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화천대유 측은 시행사로서 이 사업의 리스크를 모두 부담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큰 수익을 거뒀다”며 “PFV 사업의 특수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2015년만해도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고, 화천대유는 SPC 구성 전부터 인허가, PF 등 초기작업을 진행한 후순위 투자자인 만큼 배당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대장지구가 알짜 토지로 공공개발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리스크가 거의 없는데, 화천대유가 이익금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지구는 판교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입지가 매우 좋은 데다 공공기관인 성남도공이 대주주로 참여해 명도 및 수용과 인·허가 등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의혹을 제기한 한 시행사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은행들이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면 아예 SPC에 참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23 I 이승현 기자
'RBC 100% 문턱'…유상증자 시급해진 MG손보(종합)
  • 'RBC 100% 문턱'…유상증자 시급해진 MG손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김미영 기자] MG손해보험의 보험급 지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 비율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MG손해보험은 몇 개월새 보험업법 기준치인 100%를 오르내리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전체 보험사, RBC 비율 양호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보험사 평균 RBC 비율은 6월 말 기준 260.9%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255.9%)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BC비율이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것이다. RBC 비율이 100%라는 것은 일시에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에선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다. 상반기 보험사의 RBC 비율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손해율이 줄어들고 증시호황 등이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요 보험사들이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줄줄이 자본확충에 나선 것도 한 몫 했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는 상반기 272.9%의 RBC 비율을 나타냈다. 3월 말과 비교해서는 0.3%포인트 떨어졌지만 수치는 양호하다. 전체 24개 생명보험사 중에서 RBC가 줄어든 곳은 10곳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RBC 비율 낙폭이 큰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6월 기준 412.7%에 달한다. 생보사 중 RBC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B생명으로 6월 기준 161.5%였으며,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는 6월 말 기준 RBC 비율이 238.9%로 전분기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 29곳의 손해보험사 중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곳은 12곳이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으로 6월 기준 183.7%로 전분기 대비 129.4%가 줄었다. 외국계 및 재보험사를 제외하고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하나 손해보험이 223.3%로 전분기보다 11.8%가 줄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인 150%를 훌쩍 넘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MG손해보험은 6월 기준 97%를 나타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5% 줄어든 수치다. 이어 7월과 8월 RBC비율은 각각 102%, 104%로 올라오며 보험업법 기준치인 100%를 넘었지만, 금감원 권고치는 넘지 못하면서 불안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MG손보, 대체투자 손실로 영입이익 마이너스 MG손해보험의 RBC 100% 하락은 사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18년 5월 RBC비율이 80%까지 떨어지면서 MG손보는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단계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RBC비율 제고를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했지만 대주주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증자를 거부하면서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이후 2018년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 2019년 6월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후 4월에 대주주가 JC파트너스로 변경됐다. JC파트너스는 유상증자 1000억원과 후순위채 98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해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다시 170%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초저금리 상태가 되고, 항공기 등 대체투자에서 손실이 나면서 순익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손실로 투자영업이익이 급감해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순손실 10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MG손해보험이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대주주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MG손해보험의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JC파트너스)다. 앞서 지난 6월 2분기 중 유상증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투자자 확보 및 세부일정 확정으로 지연되며 9월 말까지 목표시한이 연장된 상태다. 금융당국에는 JC파트너스가 목표 유상증자 규모인 1500억원을 쪼개 단계적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하겠다고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1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RBC비율은 70%포인트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는 대주주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상황”이라며 “대부분 책임준비금이 다 쌓여 있는 상태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에도 무리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객들은 큰 동요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2021.09.23 I 전선형 기자
KB국민은행, 英 로이드뱅킹그룹과 IB 부문 전략적 MOU
  • KB국민은행, 英 로이드뱅킹그룹과 IB 부문 전략적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B국민은행은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과 투자은행(IB) 부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로이드뱅킹그룹이 진행하는 부동산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에 선택적으로 공동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단 구상이다. 로이드뱅킹그룹은 협약을 통해 아시아계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영국 내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다.한편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IB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2017년 홍콩, 2019년 뉴욕 및 런던에 IB 유닛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싱가포르 IB 유닛도 개설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진국 IB 거점을 활용해 북미, 유럽, 호주 시장까지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ㆍ발전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민관협력사업(PPP) 등 실물 자산 위주의 다양한 섹터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국민은행)
2021.09.23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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