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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 속속 성과…경남 하동, 우리동네살리기사업 준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년 전부터 정부 주도로 시작한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속속 성과를 낼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3일 경상남도, 하동군과 함께 경남 하동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하나로, 소규모 ‘동네 단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하동의 사업은 2017년 12월 사업 선정 후 이듬해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해 2년 4개월 여간 사업을 추진한 끝에 전체 사업을 완료하는 첫 사례가 됐다.‘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란 이름으로 진행된 사업은 하동의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공급했다. 담장이 허물어져 안전이 우려되는 54호의 노후주택을 수리했고, 빈집들은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너뱅이꿈’을 조성해 주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마을까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한다.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 곳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선정, 11월 현재까지 181개 지자체에서 총 354곳의 사업이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도서관·주차장 등 생활SOC 900개, 어울림센터 250개, 공공임대주택 1만6000호, 소규모주택정비 4만2000호, 빈집 정비 1만3000호 등 2500여개의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총 500개의 세부사업이 완료돼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동의 사업 완료를 시작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근대화 아이콘’ 삼일빌딩, 리모델링으로 새단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970년 완공 당시 국내에서 최고층 빌딩으로 ‘근대화의 상징물’이던 서울 청계천로 관철동의 삼일빌딩이 새단장했다.부동산 종합 개발사인 SK디앤디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벤탈그린오크와 23일 오전 삼일빌딩 리모델링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SK디앤디와 벤탈그린오크는 지난해 삼일빌딩을 매입,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삼일빌딩은 연면적 약 4만㎡의 지하2층~지상 31층 규모로, 근대문화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건물이다. 63빌딩이 건설되기 이전 1970년 완공 당시 국내에서 최고층 빌딩이었고, 김중업 건축가가 뉴욕 근대화 빌딩의 시초인 시그램 빌딩의 영향을 받아 설계한 국내 최초 현대적 오피스 건물이다. 리모델링한 삼일빌딩 모습(사진=SK 디앤디 제공)삼일빌딩의 리모델링 컨셉은 ‘리-아이코나이즈(Re-Iconize)’라는 게 SK디앤디 측 설명이다. 근대화의 아이콘’으로서 삼일빌딩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되 현대화된 주변 도심 환경과 더 오랜 시간 공존하는 건물로 세운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삼일빌딩의 근대 문화 유산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내·외관의 미적 가치와 기능을 프라임 빌딩급으로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외관 디자인은 김중업 건축가가 최초 설계한 입면 방식과 커튼월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고유의 비례미를 유지하되, 창과 조명 등 전면부를 개선해 건물 내부 가시성을 높였다. 삼일빌딩 내부의 상징적인 원형 기둥은 그대로 두고, 중심부 개선 및 수평적인 디자인을 더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통창으로 되어 있는 삼일빌딩의 장점에 개방형 천장을 더해 내부의 공간감도 확보했다. 새로 문을 연 삼일빌딩엔 SK네트웍스, 서울관광재단 및 북카페 카페 콤마 등이 준공 전 임대차 계약을 마쳤다. 이달 말부터 입주 예정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입주해 SK매직, SK렌터카 등과 함께 통합 사옥을 구현하게 됐다. SK디앤디 황선표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SK디앤디가 글로벌 투자자와의 공동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이자 수송스퀘어, 명동 청휘빌딩, 제주조선호텔에 이은 네 번째 리모델링 프로젝트”라며 “SK디앤디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개발사로 개발 및 투자부터 프로젝트 관리, 운영 등 부동산과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업무를 수행한다. 상업용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리모델링의 경우 진행 중인 남산스퀘어 프로젝트와 지난 달 수주한 말 SK네트웍스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해 올 한 해 약 98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했다. 벤탈그린오크는 글로벌 보험사인 선 라이프의 자회사다. 미국, 유럽 및 아사아에 걸쳐 오피스, 리테일, 물류 및 주거 등 상업용 부동산에 전반에 걸쳐 투자하고 있다.
-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리조트, 내달 18일 문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다음달 18일 공식 개장한다. 기존에 제주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고, 연면적(30만3737㎡)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 만큼 메머드급 규모로 제주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일에 맞춰 23일부터 예약 사이트를 정식 오픈하고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을 받는다.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게 될 객실은 총1600실로 탁트인 전망이 돋보인다. 전 객실이 제주 건축물고도제한선(55m) 위에 위치해 있어 어느 객실에서든 한라산과 바다, 도심까지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다.‘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내 최초로 올 스위트 객실 호텔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65㎡(약 20평) 크기의 스탠다드 객실이 1467개로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40 m²)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슈퍼 킹사이즈 침대와 4인용 소파 세트, 그리고 다이닝 테이블을 현대적인 오픈 컨셉으로 배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크기가 2배인 프리미어 객실(130㎡)이 127개, 그리고 195㎡(5개)와 260㎡(1개)의 슈퍼 프리미어 객실 6개을 갖췄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모든 객실엔 원목 바닥, 스타일리시한 가구, 아일랜드 욕조, 2개의 세면대, 대형 풀 미니바, 대형 옷장 등과 함께 한국 아티스트들의 미술 작품들도 곳곳에 비치했다.리조트 내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대 규모 8층 야외 풀데크, 제주 최고 높이 38층 스카이데크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하얏트 호텔의 직영 레스토랑엔 북경 오리구이와 딤섬 등 중국 4대 진미를 즐길 수 있는 ‘차이나 하우스’, 스시와 이자카야, 데판야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일식당 ‘유메야마’와 함께 고급 한우구이를 선보이는 ‘녹나무’,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294석)를 자랑하는 ‘그랜드 키친’ 뷔페 레스토랑 등이 있다. 이외 6층에는 편백나무방과 황토방 등이 있는 ‘프리미엄 찜질 스파’와 유러피언 감성이 충만한 ‘로즈베이 스파’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마련돼 있고, 8m 천장 높이의 실내 수영장은 전용 엘리베이트로 8층 야외 풀데크(면적 4290㎡)와 연결돼 있다. 도심쇼핑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3, 4층에 위치한 ‘HAN 컬렉션’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K패션 전문쇼핑몰이다. BTS 의상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우먼스 캐주얼, 맨즈 캐주얼, 슈즈, 핸드백, 주얼리 등 14개의 편집숍에 참가한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라면서 “총사업비 1조6000억원 이상이 투입돼 향후 3년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장고 끝? 전세대책서 공공임대 수만 호 나올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 전세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을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대란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고심을 거듭해온 정부는 공공임대를 통해 최대 수만 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1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공임대 확대를 골자로 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논의, 확정해 당일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서민들이 겪는 고통이 커지는 만큼 정부 입장에선 뭐라도 내놔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이번 주엔 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해당 회의를 녹실회의로 대체하고 대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전세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임대주택 공급량은 더 늘리고, 공급 시기는 더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대책 발표 시기를 늦췄단 게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장고를 거친 정부가 내놓을 전세대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확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기업이 비어있는 주택을 직접 사들여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매입임대, LH·S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가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놓는 전세임대 등이다. 정부는 LH의 내년 매입임대 예산으로 5조7369억원을 편성, 올해보다 1조6000억원을 증액하는 등 예산 확보작업을 해둔 상황이다.다만 당장 사들일 수 있는 공실 자체가 수천 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정부가 공급확대 방안의 ‘묘책’을 어디서 찾았을지 주목된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단독주택과 연립, 다세대,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빈집은 8월 말 기준 총 3336가구다. 이 가운데서도 70% 이상이 단독주택이고,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물량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또 다른 임대주택 공급방안인 오피스·상가 매입을 통한 공급은 매입과 리모델링 등에 시간·재원이 더 소요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 공급방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나 빠른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중형 공공임대란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전용 85㎡까지 늘리고, 입주 자격이 되는 소득기준을 완화해 4인 가구 이상의 중산층에게도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게 뼈대다.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 수천 호로는 급한 불을 끌 수 없고 수만 호는 공급돼야 전세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단 걸 정부도 알 것”이라며 “매입·전세임대 등만으로는 수만 호를 공급하기에 역부족이고, 중형 공공임대에도 시간이 걸려 정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일각에선 정부의 시장 개입을 멈춰야 한단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매매, 전세시장에 개입할 때마다 시장 왜곡만 심해졌다는 주장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정부에선 의도와 달리 대책이 오히려 집값, 전셋값을 부추기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꼬집었다.한편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이달 둘째주까지 서울 전셋값은 72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은 최근 더 커졌다. 전국적으로는 61주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8월 53.3%, 9월 53.6%에서 10월 54.2%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2개월 잇따라 상승한 건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 [경매브리핑]군포 공장, 사용승인 못받고 경매行…207억 낙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군포시에 3년여 전 지어졌지만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채 경매에 넘어간 한 공장 건물이 207억8800만원에 팔려나갔다. 11월 셋째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지만, 감정가의 4분의 3 수준이다.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당정동의 이 공장(토지면적 3205㎡, 건물 1만9889㎡)은 감정가 278억2146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다. (주)DMK가 소유자로, 한국산업은행 등이 채권자다. 2016년 등기된 건물이지만 건축법상 사용승인은 받지 못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1개동과 지하 2층 지상 8층 1개동 총 2개동 공장으로 연면적은 6016평에 달한다. 호계삼거리 남서쪽에 인접해 있으며, 수도권 1·4호선 금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농심로에 접해 있고, 군포로와 경수대로 등 인근 도로와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인근에 농심, 유한킴벌리, 삼정펄프 등 대기업 제조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 물건은 두 차례 유찰을 겪은 뒤 지난 10일 세번째 경매에선 4대 1의 경쟁 끝에 (주)다빈츠 법인에 낙찰됐다.법원경매에 부쳐진 경기 군포시의 한 공장 건물(사진=지지옥션 제공)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울산 남구 옥동의 동덕현대 아파트(전용 80㎡)로 총 59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감정가(2억3100만원)의 155%인 3억5790만원에 낙찰됐다.이 물건은 1992년 2월 준공된 3개동 499가구 아파트단지에 속해있다. 학성중·고등학교 남서쪽에 인접했으며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자연녹지가 풍부하다. 문수로와 봉월로 등 인근 도로와의 접근성도 용이한 편이다. 단지 남쪽에 접해 울산대공원이 조성돼 있고, 연못 및 각종 스포츠 경기장, 산책로 등이 매우 가깝다.울산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울산지방법원과 검찰청, 시청 등이 들어서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신정고등학교, 울산서여자중학교 등이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도심 내 생활편의시설과 숲세권을 동시에 갖춘 아파트로 실수요 또는 투자 목적의 수요가 다수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271건이 진행돼 이 중 113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4%, 총 낙찰가는 318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68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7.9%인 25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2.7%다. 서울 아파트는 1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1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61.1%로 집계됐다. 전주 42.9%에서 눈에 띄게 오른 셈으로, 낙찰가율 역시 전주 102.7%에서 118.8%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