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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올해 부채 2425억, 전년비 837%↑
  • [단독]서울시설공단 올해 부채 2425억, 전년비 837%↑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어린이대공원, 공공자전거 따릉이,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 지하도상가, 공영주차장 등을 운영·관리하는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의 올해 부채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은 800%를 웃돈다.서울시 교통위원회 소속 성중기 시의원이 13일 서울시 행정감사를 위해 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설공단의 올해 부채는 2435억원으로 작년 1686억원 대비 257.4%나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837%를 기록했다.서울시설공단의 부채총액은 2015년 750억원에서 2016년 909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도 1226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에도 부채가 1416억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큰폭으로 증가세다. 매출액은 찔끔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도 2185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2556억원, 2017년 2712억원, 2018년 2976억원, 작년엔 3343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9월말 기준으로 1530억원에 불과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성중기 의원은 “서울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시기반시설물들을 관리·운영하는 공기업의 부채가 800%를 넘어섰고, 매년 부채가 큰폭 증가추세에 있다면 시민의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공기업의 특성상 형평성에 기반한 경영도 중요하지만, 효율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만큼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13 I 김미영 기자
오늘 저녁, 올림픽공원서 ‘위로와 희망’ 드론쇼
  • 오늘 저녁, 올림픽공원서 ‘위로와 희망’ 드론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3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하늘에서 드론쇼가 펼쳐진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여름밤을 수놓았던 여의도 한강공원의 ‘덕분에 챌린지’ 드론쇼에 이어 ‘승리의 기억과 감동’ 그리고 ‘한국판 뉴딜’을 주제로 한 2차 드론쇼를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개최한다.이번 드론쇼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전홍보 없이 깜짝 등장했었던 플래시몹 형태의 1차 때와는 달리, 개최일정을 미리 공지해 누구나 실시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이번 행사의 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정한 건 국가발전과 승리의 역사인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을 되새기는 차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에 대해 ‘한국판뉴딜’로 적극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자는 희망 메시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선보일 순수 국내기술의 드론 315대는 지난 1차 드론쇼(300대)보다 많은 규모다. 드론 산업은 항공·ICT·SW·센서 등 첨단 신기술 기반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융합산업으로, 국토부는 2018년부터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우리 드론기업들의 기술실증을 지원해왔다. 이번 드론쇼도 이러한 기술육성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드론쇼를 시행하는 업체도 작년 군집드론 분야 실증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드론쇼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여기에 필요한 자동비행과 군집드론 기술은 드론을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로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드론쇼가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드신 국민들께 잠시나마 기쁨과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드론쇼 생중계는 국토부·KTV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20.11.13 I 김미영 기자
SK건설,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개발·사업화 MOU
  • SK건설,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개발·사업화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은 지난 12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화학공정 및 그린 화학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MOU를 맺었다.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김병권 SK건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황영규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장(사진=SK건설 제공)양사는 폐자원 순환,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페트콕(석유정제 부산물)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구원은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SK건설은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의 연구개발이다. 최근 SK건설은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고 연료전지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친환경 사업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단 구상이다.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이 본격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원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친환경 신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3 I 김미영 기자
1.7조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미래에셋대우컨소 따내
  • 1.7조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미래에셋대우컨소 따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 규모의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조감도이번 공모는 청라 국제업무단지에 AI, ICT 등 4차 산업 관련 업종을 유치해 청라국제도시를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시행됐다.사업신청서 접수 결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보성산업 컨소시엄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지플래닝 컨소시엄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각 컨소시엄에는 시행사, 건설사, 금융기관, 외국법인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지난 12일 진행된 심사에는 내·외부 전문가 9인으로 이뤄진 평가위원회가 참석해 개발계획과 사업수행능력, 테넌트(점포·상권)유치·관리계획 등 사업계획서를 평가, 총점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엔 미래에셋대우, 리딩투자증권, 도담에스테이트, 대명화학, 디에스네트웍스, 웰메이드개발, EMP Belstar(미국), 제일건설, 보광종합건설 등이 참여한다.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3월 LH와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공모지침에 따라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 최초 착공하고, 본 계약 체결일로부터 7년 이내 전체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청라 국제업무단지가 4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넘치는 핵심업무시설로 개발되면 청라국제도시의 업무기능이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이라며 “남은 국제업무부지에서도 우수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0.11.13 I 김미영 기자
김현미, 화물업계 간담회…“생활물류법 제정해야”
  • 김현미, 화물업계 간담회…“생활물류법 제정해야”
  • 12일 화물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사진=국토부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화물운송사업자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물운송산업 발전을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사업발전법’ 제정 필요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화물업계 지원방안, 화물차 안전 확보 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국토부가 전했다.김현미 장관은 이 자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택배기사들의 직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사업발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화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화물업계의 애로·건의사항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또한 김현미 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적재함 보조 지지대와 관련해선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엄격한 기준과 강력한 불법행위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화물업계 단체장들도 이에 공감을 표했단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김 장관은 “화물차 안전 운행을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불법 적재함 보조 지지대에 대한 합법적인 안전조치를 취해달라”며 “화물운송업계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안전규정에 대한 홍보 및 자체 교육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김옥상 회장,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전운진 회장, 전국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안철진 회장 등이 참여했다.
2020.11.12 I 김나리 기자
HUG, 온라인 무료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 개설
  • HUG, 온라인 무료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 개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1회를 맞는 ‘HUG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는 공동주택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지식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하자보수 풍토 조성 및 국민 주거 편익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설됐으며, 모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HUG의 하자보수보증 이행제도 안내 △하자판정 및 보수 기준 △하자보수보증금 집행 관련 법령 및 실무사례 △수선공사 실무 및 우수사례 등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열린다. 올해에는 사회적 이슈가 많은 층간 소음 관련 강좌를 신규로 개설했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장, 건설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HUG 홈페이지 상단 고객지원센터에서 ‘공동주택 관리 실무 동영상 강좌’ 코너에 접속해 수강하면 된다.이재광 HUG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공동주택 관리 실무강좌를 개설하게 됐다”며 “하자보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정확한 보증이행을 통해 국민의 삶과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연소득 1억’ 가구도 공공분양 특별공급 받는다
  • ‘연소득 1억’ 가구도 공공분양 특별공급 받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공급 기회를 늘리기 위해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1~2인 가구에 대한 공공임대주택의 소득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14일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됐던 주택 특별공급 제도 개선 방안과 국토교통부 규제혁심심의회에서 발굴된 규제개선 과제 등에 대한 후속조치다. 먼저 소득 기준을 넘어서서 공공분양을 신청할 수 없었던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가 늘어난다.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요건은 130%(맞벌이 140%) 이하로 완화된다. 세전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기준은 130%가 월 722만원, 140%가 월 778만원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각각 8664만원, 9336만원이다. 단 저소득층을 배려하기 위해 특별공급 물량의 70%는 현행 소득요건인 100%(맞벌이 120%) 이하인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30%는 우선 공급 탈락자와 완화되는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제로 뽑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와 우선공급 등의 구분 없이 전체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 이하로 완화한다. 현재는 생애최초로 분양가 6억원 이상의 주택을 공급받는 때에만 해당 완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도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에게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30%는 소득 요건을 완화해 월평균 소득이 130%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 탈락자와 함께 추첨한다. 공공임대주택 1~2인 가구의 소득기준도 개선한다. 정부는 올 3월부터 3인 이하 가구에 대해 가구원수별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1~2인 가구의 경우 최저임금 수준 소득자의 입주가 불가능하거나 기존 입주자의 임대료 할증 등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 이에 1~2인 가구에 한해 현행 소득기준 대비 1인 가구는 20%포인트, 2인 가구는 10%포인트 올려 적용한다. 예컨대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제외한 영구임대 2순위 입주자에 대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를 적용할 때 1인 가구는 현재 약 132만 원(최저임금 179만 원)이 적용되나, 개정 이후에는 70%를 적용해 약 185만 원으로 완화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3기 신도시 등에 사전청약제를 도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모집할 수 있는 예비입주자(대기자) 외에 입주예약자도 모집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고령자복지주택 대상 주택은 영구임대 외에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대해 고령자 맞춤 서비스의 수혜범위를 확대하고, 청약 경쟁 시 장기요양 등급자(3등급 이하)에 대한 우선선정 기준을 마련한다.이외 현재 입주자모집공고는 최초 청약신청 접수일로부터 10일 이상 공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정정공고의 경우엔 별도 규정이 없어 입주자 선정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사항이 변경되는 때엔 5일 이상 공고하도록 하도록 명문화했다. 혼인신고 이전에 출산한 자녀를 둔 신혼부부에게도 공공주택의 우선공급 및 특별공급 1순위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맞벌이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 계층에게 보다 많은 청약당첨의 기회가 돌아가고, 저소득 1~2인 가구가 주거지원 대상에서 소외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민의 주거안정 등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관련 제도개선과 함께 입주자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품질개선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0일간이다.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대책 늦어지는 사이…서울 전셋값, 상승폭 키우며 72주 ↑
  • 대책 늦어지는 사이…서울 전셋값, 상승폭 키우며 72주 ↑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이달 둘째주 또 올랐다. 72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커졌다.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27% 상승, 전주(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이번주 0.14%로 집계돼 역시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크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청약 대기 수요와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학군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도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구(0.22%)는 반포ㆍ서초ㆍ잠원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21%)는 대치ㆍ압구정동 등 학군수요 꾸준한 단지 위주로, 송파구(0.21%)는 신천ㆍ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ㆍ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이외 마포구(0.19%)는 공덕ㆍ성산동 등 직주근접성 높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15%)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수유ㆍ미아동 등지에서 올랐다.경기도에선 고양 덕양구(0.44%)와 일산동구(0.36%), 광명시(0.39%)와 의정부시(0.39%) 등이 눈에 띄게 오름세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도는 한주간 0.23%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1.83%) 등이 크게 올라 0.61% 상승했다.전셋값 오름세는 지방(0.23%→0.29%)도 마찬가지다. 시도별로는 세종(1.16%), 인천(0.61%), 울산(0.56%), 부산(0.35%), 대전(0.34%), 대구(0.33%), 강원(0.32%) 등에서 올랐다.전세시장 불안은 매매시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주 0.17%에서 0.21%로 커졌다. 수도권(0.15%→0.15%)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19%→0.2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도 부산(0.56%), 대구(0.39%), 세종(0.2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에선 수영구(1.13%)가 남천ㆍ민락동 중대형 평형 위주로, 해운대구(1.09%)는 좌ㆍ우ㆍ재송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고, 대구는 학군이 우수한 수성구(1.11%)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경기 김포의 경우 GTX-D 교통호재가 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풍무ㆍ사우동 역세권과 한강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1.91% 상승했다. 역시 비규제지역인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0.47% 올랐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SK건설, 기술 공모전…친환경 기술아이디어 시상
  • SK건설, 기술 공모전…친환경 기술아이디어 시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은 지난 11일 ‘콘테크 미트업 데이’ 시상식을 열고 총 10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란 SK건설 비즈파트너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설기술 공모전이다.이번 공모전은 SK건설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기술 및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20개 기업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해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10개 기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세부 기술로는 △친환경 3개 △신에너지 1개 △DT(Digital Transformation) 2개 △하이테크 2개 △플랫폼 1개 △공법 1개 등이다. SK건설은 우수상으로 선정된 기술을 SK건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기술 분야에 따라 기술사업화, 특허출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친환경, 신에너지 등 기술 분야를 넓혀 공모를 진행한 것이 큰 특징이란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모노리스와 ㈜이프랜트 두 기업이 획기적인 폐기물 활용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모노리스는 폐촉매, 폐리튬이차전지 등 산업폐기물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이프랜트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류를 재활용해 건축자재 등으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SK건설 관계자는 “두 기술 모두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폐기물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SK건설 심사위원들이 지난 2일 서울 관훈동 본사에서 ‘콘테크 미트업 데이’ 공모전 참가자의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모습(사진=SK건설 제공)김관용 SK건설 계약2그룹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보한 우수한 기술로 기존 사업과 친환경·신에너지 등 신규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R&D 오픈 플랫폼을 통해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임영문 SK건설 사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임윤철 기술과가치 사장, 이구욱 포스코기술투자 그룹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테이블에 올릴 '대책'이 없다
  • [출구없는 전세난] 테이블에 올릴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현재 정부가 저울질 중인 대책들로선 내년에도 계속될 전세난을 잡기에 역부족이란 평가가 많다. 충분한 양의 공급 확대 없인 전세대란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정부 방침을 뒤집는 고육책을 써서라도 민간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빈집 사들여 임대?…선호도 높은 지역·아파트 물량 희소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검토 중인 전세대책 1순위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기업이 비어있는 주택을 직접 사들여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매입임대, LH·SH가 먼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가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놓는 전세임대 등이다.정부는 공공임대 입주요건을 완화해 당장 전세가 급한 이들에게 돌아가게 한단 구상이다. 현재 매입임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50~100% 이하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으로 입주가 한정돼 있다. 하지만 당장 사들일 수 있는 공실주택 자체가 많지 않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단독주택과 연립, 다세대,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빈집은 8월 말 기준 총 3336가구다.선호도 높은 지역, 주택 유형을 따지면 숫자는 더 줄어든다. 자치구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직주근접성이 높고 학군 수요가 많은 곳의 물량이 적다. 강남 48가구, 서초·송파 각 52가구, 양천 82가구 등이다. 노원 258가구, 성북 263가구, 강북 198가구 등 서울 외곽지역에 빈집은 더 많이 분포해 있다. 여기에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공실 아파트는 10가구를 밑돌아 전체의 5%(195가구)에 불과하다. 빈집의 70% 이상은 단독주택이 차지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입임대의 요건이 까다로워 (반)지하가 있거나 준공 후 최대 15년이 지난 주택 등은 정부가 사들일 수 없다”며 “최대한으로 확보해도 서울에서 5000채를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매입임대·전세임대는 재정 소요도 만만찮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산술적으로 2억원짜리 집을 1만 채만 공급하려고 해도 2조원이 든다”며 “투입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공급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간과 돈 문제 봉착…“규제 완화에서 답 찾아야”정부가 저울질 중인 다른 방안들은 비용의 문제나 시간상의 제약이 있다. LH·SH가 오피스·상가를 매입해 1~2인 주거용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은 지난 8월 법을 고쳐 근거를 마련해뒀다. 코로나19 이후 서울 도심권에서도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목받는 방식이지만, 이런 상업용 부동산은 매입 비용에 더해 바닥난방 설치 등 리모델링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전세난 안정화 방안으로 직접 언급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의 구체적인 계획도 곧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대부분인 공공임대를 전용 85㎡까지 늘리고, 입주 자격이 되는 소득기준을 완화해 중산층용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게 뼈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민간임대시장의 수요를 흡수하는 덴 도움이 되지만 즉시 입주 가능한 공급방안이 아니란 점에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시장에선 민간임대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민간영역에서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도록 민간건설사의 민간임대 공급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내년 6월부터 시행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를 유예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이 집을 내놓도록 유도해 수급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전세 수요를 매매로 넘길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단 의견이 있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가했던 규제를 일부 풀어야 한단 주장이다.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난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수요가 매매 수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낮추고 집주인들의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면서 “정부가 과감한 대책을 펴지 않는다면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0.11.12 I 김미영 기자
코레일네트웍스 “코로나 비상시국…노조 파업 재고해달라”
  • 코레일네트웍스 “코로나 비상시국…노조 파업 재고해달라”
  • 서울역에 붙은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파업 관련 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레일네트웍스는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향해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코레일네트웍스는 11일 “파업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려하기보다 노사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공감대형성을 위한 지속적 추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밝혔다.코레일네트웍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인건비 인상과 정년연장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해 3차례 조정과정을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공사와 동일 유사업무에 대한 노·사·전 합의에 따라 올해 시중노임단가의 100%를 반영해 실질적인 임금인상 재원을 지급 받았다. 문제는 이러한 노임담가 증가분이 전년 대비 약 13.2%에 달한다는 점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을 적용받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정부의 총인건비 인상률(4.3%) 범위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인건비와 관련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노조의 65세 정년연장 요구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정책과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의 합의를 통해 684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비정규직은 고령자고용촉진법 대상 사업과 일시·간헐적 업무의 308명이다.회사 측은 “65세 정년연장 요구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정부차원의 논의가 필요하고, 자체적인 노사합의로 이를 결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는 KTX 주요역 매표창구와 광역철도 업무분담역 등에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해 고객 불편 최소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0.11.11 I 김미영 기자
GTX시대 랜드마크 환승센터, 수원·양재역 등 10곳 선정
  • GTX시대 랜드마크 환승센터, 수원·양재역 등 10곳 선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GTX시대의 랜드마크 환승센터가 될 역사 10곳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수원역, 양재역 2곳은 최우수역사로, 부평역과 용인역, 운정역, 인천시청역 4곳이 우수역사로 선정됐다.이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해 현장실사·전문가 평가 등을 거친 결과다. GTX 30개 역사 중 2개 노선이 교차하는 ‘GTX 환승 triangle(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을 제외한 27개 역사가 평가 대상이었다.먼저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으로,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 및 확장을 통해 GTX와의 환승동선 및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동측 광장에 산재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해 철도와 버스와의 환승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섬처럼 위치해 활용도가 낮았던 동측 광장을 재생해 보행자 중심의 시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 및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상했다. 특히 서초IC와 인접한 위치적 특성을 활용해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해 서울 도심교통혼잡 완화를 꾀했다. 보행환경이 열악했던 광장은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해 부평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대광위는 선정된 사업들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 등 관련 중장기계획과 GTX 기본계획 및 제안요청서에 반영해 이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역사별로 기본구상비 1억5000만~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최기주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GTX의 빠른 이동서비스와 동시에, 타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정되지 않은 역사들에 대해서도 GTX 역사들이 아름답고 편리한 환승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1 I 김미영 기자
대구공항 이전 작업 첫 발…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 대구공항 이전 작업 첫 발…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재 대구의 도심에 위치한 대구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대구공항 민간공항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아주대학교 컨소시움(아주대와 주식회사 유신)에서 맡아 1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을 토대로 현행 대구공항의 운영 및 이용객 특성을 조사해 이전 부지 내 민간공항 시설의 최적 입지와 규모를 산정한다. 이용객들의 원할한 공항 접근을 위한 교통시설 계획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 이전에 따른 부가가치, 생산유발, 취업유발 등 직·간접적 파급효과와 소음감소 효과 등도 분석할 계획이다.특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공항을 통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점이 고려된다. 여행객의 동선분리를 고려한 시설배치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이번 대구공항 이전은 민간공항과 군 공항이 동시에 각각 다른 주체와 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군 공항 이전계획과 상충되지 않도록 대구시에서 올해 내 착수 예정인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연계해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방부, 대구시, 경상북도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공항 이전부지는 올해 8월 28일에 군위(소보)와 의성(비안)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바 있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는 민간공항의 이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1 I 김미영 기자
“100세시대, 새 집에서”…여든 넘은 어르신들도 아파트구입족
  • “100세시대, 새 집에서”…여든 넘은 어르신들도 아파트구입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938년생으로 올해 만 82세인 A씨는 2018년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아파트를 63억원에 매입하면서 은행 예금으로만 조달했다고 신고했다. A씨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한남더힐을 사들인 노인 6명 중 5명이 오롯이 본인의 예금과 주식·채권 매각만으로 집값을 지불했다. 서초구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빈부 격차가 큰데 거액의 현금을 쥐고 있는 부자들이 꽤 있다”며 “오래 일했고 퇴직금도 있고 그동안 재테크로 굴리기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80대 이상 고령층의 주택 매매가 증가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식 명의로 신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정부가 자금출처조사를 통해 편법증여나 주택자금 흐름 등을 까다롭게 들여다보자, 아예 본인 이름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새 집에 살아보고 싶은 열망, 주택연금으로 활용하거나 손주증여에 유리한 점도 고령층이 주택 매수에 나서는 이유로 해석된다. ◇초고가 아파트도 현금으로 척척10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자료를 보면 만 80세 이상인 고령층의 최근 3년 서울 주택 매수 건수는 5253건이다. 2018년 2351건에서 2019년 1638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선 8월까지 1264건으로 추세대로면 전년보다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눈에 띄는 특징은 이른바 ‘부자동네’에서 아파트 매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 419건, 강남구 373건, 송파구 367건으로 상위 3위를 싹쓸이했다. 강남 3구에서만 총 1159건으로 전체의 20% 수준이다. 이어 은평구 361건, 성북구 298건, 영등포구 289건, 서대문 287건, 강동구 270건 순이었다. 도봉구(127건), 강북구(115건), 금천구(97건) 등 강남권에 비해 아파트 값이 저렴한 지역들에선 아파트 구입 건수가 적게 나타났다.탄탄한 자금력으로 새 집을 사들인 경우도 상당했다. 은행 대출 한 푼 없이 자기자본 100%로 집값을 낸 이들이 31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새 집을 산 노인 5명 중 3명꼴이다. 서초구에선 247명이 기존 부동산 처분 대금과 예금 등으로 집값을 전부 마련했고 송파구는 153명, 강남구는 130명이 속했다.새로운 아파트 매입 목적은 ‘본인 거주’가 절반 이상이었다. 3634명이 본인이 직접 들어가 살겠단 뜻을 밝혔고, 본인 이외의 가족이 들어가 살 것이라고 밝힌 이는 313명이었다. 나머지 1306명은 임대 목적이었다.최고령자는 1921년생인 B씨로 2018년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7억7700만원에 샀다. 기존 집을 팔아 돈을 마련했고 본인 거주 목적이라고 신고했다. 1922년생인 C씨는 이듬해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를 11억1800만원에 샀는데 자금조달 방법과 주택구입 목적이 똑같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80세 이상은 자식들이 다 결혼해서 자리 잡은 나이”라며 “100세 시대이니 어르신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본인 삶을 즐기겠단 생각들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꼭 부유층이 아니더라도 여생을 안락하게 보내고 남의 집 아닌 내 집에서 마지막을 맞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청약 경쟁대열에도 적극 가세 흥미로운 점은 100세에 다다른 C씨가 청약을 신청해 자기거주용 신축 아파트를 얻었단 점이다. 방배그랑자이 청약엔 C씨를 포함해 80세 이상 8명이 일반공급 청약을 넣어 2명이 당첨됐다.80세가 넘는 이들이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을 신청한 건수는 총 2061건이다. 이 가운데 782명이 청약 당첨으로 새 아파트를 얻었다. 3명 중 1명 꼴이다. 은평구에서 고령층의 아파트 매수가 많았던 점도 최근 DMC아트포레자이 등 청약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들도 인기 단지에선 고배를 마셨다. 분양가격이 최대 20억원에 육박했던 강남구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엔 244명이 청약을 넣어 2명만 당첨됐고, 9억원이 넘은 송파구의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엔 143명이 신청해 단 1명이 당첨행운을 얻었다.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노인들에게 새 집은 자신이 직접 살면서 주택연금도 받을 수 있고 나중엔 증여도 가능한 자산”이라며 “요즘처럼 집값이 오르고 집이 귀할 땐 자식들이 저절로 효도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특히 증여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 자식을 건너뛰고 손주에 증여할 때는 절세효과가 상당하다”며 “자식을 거쳐 손주에 증여할 때 증여세를 40%씩 두 번 내야 한다면 세대생략증여 때에는 한 번에 30%만 할증 붙여내면 된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114수석연구원은 “자녀가 상속을 통해 2주택자가 될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처분하면 중과대상이 아니라는 세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다층적인 이유로 고령층의 주택시장 참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1.10 I 김미영 기자
로봇이 커피 타주는 스마트빌리지에서 살아볼까
  • 로봇이 커피 타주는 스마트빌리지에서 살아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 미래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리빙랩이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이란 의미로 시민들이 실증 서비스를 체험해 의견을 내면 기술을 보완한다. 실증된 기술은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된다.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 중이다. 전체 56가구 중 체험가구 2가구를 제외하고 관리가구(6가구), 특별가구(12가구), 일반가구(36가구)로 나눠 모집한다. 관리가구는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고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하고 특별가구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가구는 세대 및 연령을 고려해 모집한다.스마트빌리지에선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관리한다.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진단도 이뤄진다.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에서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단 점도 특징이다.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 운영기간인 5년동안 임대 보증금 및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로 매월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입주 희망 가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0일 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1일부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과 부산역 맞이방에 설치되는 홍보관 및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도입할 예정이며, 관리가구 및 특별가구의 경우 서류심사 이후 면접을 보고 일반 세대의 경우 서류심사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스마트빌리지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 중으로 내년 12월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11.10 I 김미영 기자
판교밸리자이, 다음달 분양시장 노크
  • 판교밸리자이, 다음달 분양시장 노크
  • 판교밸리자이 메인 투시도 스케치(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성남 고등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인 판교밸리자이가 다음달 분양한다.GS건설은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들어설 판교밸리자이 모델하우스를 다음달에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판교밸리자이는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59∼84㎡ 282실로 구성된다. 블록별로 C1블록에 아파트 130가구와 오피스텔 108실, C2블록에 아파트 130가구와 오피스텔 112실, C3블록에 아파트 90가구와 오피스텔 62실이 들어선다. 주택형별로는 아파트가 △60㎡A 271가구 △60㎡B 65가구 △84㎡ 14가구다. 오피스텔은 △59㎡A 105실 △59㎡B 50실 △84㎡A 88실 △84㎡B 25실 △84㎡C 14실이다.판교밸리자이가 들어설 고등지구는 성남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총 56만9201㎡ 규모의 공공택지다.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는 데다 판교 테크노밸리 확장의 최대 수혜지역이란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실리콘밸리 격인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카카오, 넥슨, NC소프트 등 약 1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근무인원만 약 6만5000여 명이다. 약 43만㎡ 규모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1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소프트웨어, 바이오, 반도체, 자율 주행 차 등의 관련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성남 금토지구에는 판교 제3테크로밸리가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이 고등지구를 둘러싸고 있어서 자동차나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 등을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마트 판교점, H스퀘어, W스퀘어 등 판교신도시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상적천 및 대왕저수지와 단지 옆 공원용지 등이 인접해 있다. 왕남초등학교도 가깝다.GS건설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6월 분양하려고 했으나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1년여 만에 분양하게 됐다” 며 “성남 고등지구 내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최고 브랜드인 만큼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성남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연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2020.11.09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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