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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기름·김·골뱅이까지…내달 편의점발 식품가격 줄인상
- [이데일리 김미영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의 김, 참기름, 올리브유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오른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도미노 가격 인상이란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장충동 족발과 같은 안주·간식류 뿐만 아니라 매일 허쉬 드링크·미에로화이바와 같은 음료 등 다른 식료품의 가격도 일부 인상된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GS25와 CU를 포함한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CJ제일제당의 올리브유 가격이 최대 5000원 오른다. CJ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는 1만4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CJ 백설퓨어올리브유는 1만38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각각 34%가량 가격이 뛴다. CJ 백설올리브유도 1만2400원에서 1만6600원으로 4000원 인상된다.CJ 백설참기름과 CJ 고소함가득참기름은 각각 1800원, 800원 오른 1만3700원, 5900원에 각각 판매된다. CJ 숯불갈비맛후랑크는 3300원에서 3700원, 비비고칩은 3900원에서 4900원, 한식간장 김자반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비비고 김은 900원으로 100원 오른다.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달 대형마트부터 이 제품들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7월부터는 편의점에도 공급가 인상을 적용키로 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참깨와 참깨분의 세계적 작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급등해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김과 다른 제품들 역시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서울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연합뉴스)동원F&B도 김과 골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더바삭한양반김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오르고, 양반참기름김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뛴다. 양반구운김밥김은 500원 오른 3500원에 판매된다.대표적인 안줏거리인 골뱅이는 매실청골뱅이(140g)가 6500원에서 7200원으로, 자연산골뱅이(230g)가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0~11% 오른다. 동원 F&B 측은 “최근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른 환율에 영국 아일랜드의 골뱅이 원물 가격이 최근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인상해 불가피하게 골뱅이 통조림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역시 안줏거리인 장충동왕족발 브랜드의 제품도 일제히 인상된다. 인상폭은 최대 15%다. 순살족발편육세트가 1만1900원에서 1만2500원, 순살족발이 7900원에서 8500원, 쫄깃한 편육이 6500원에서 7500원으로 바뀐다.초콜릿 제품 인상도 있다. 밀카 초콜릿 4종은 3200원에서 3600원, 네슬레 초콜릿 4종은 1500원에서 1800원, 매일 허쉬 드링크 3종은 14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이외에도 남양 17차는 1800원에서 2000원, 미에로화이바(210㎖)는 1500원에서 1700원 등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 라네즈와 헬로키티의 만남…‘워터뱅크 젤크림’ 한정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라네즈와 헬로키티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헬로키티 5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라네즈는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워터뱅크 젤 크림’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특히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글로벌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라네즈X헬로키티 워터뱅크 젤 크림’ 에디션은 여름 시즌 콘셉트에 맞춰 제작했다. 워터뱅크 젤 크림 용기에 열대 꽃을 단 헬로키티의 모습을 담았다. 제품 구매 시 수영복을 입고 서핑보드와 함께 있는 헬로키티 키링도 추가 증정한다. 헬로키티 키링은 제품 뚜껑에 고정할 수도 있고, 함께 제공하는 탈·부착식 열쇠고리에 달아서 활용해도 된다. 라네즈는 헬로키티의 귀여운 특성을 살린 해당 제품 구성이 특히 Z세대 소비자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정판으로 출시한 이번 협업 제품은 이날부터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이후 올리브영 및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지역에서도 6월 홍콩, 7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9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헬로키티 파우치, 피크닉 매트 증정과 같은 특별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준비했다. 라네즈X헬로키티 워터뱅크 젤크림 에디션 관련 영상과 다양한 콘텐츠는 라네즈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네즈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은 2002년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누적 판매 1800만 개를 기록한 라네즈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올해 1월 워터뱅크 3종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으며, 다양한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춰 피부 장벽을 부스팅 해주는 기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 받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라네즈)
- 父 재산 오빠가 꿀꺽…5년 후 유류분 청구 가능할까[상속의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결혼 후 외국 생활을 하던 김미영씨는 오빠가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이 별로 없다고 하면서 오빠가 주는 3000만원을 받고 상속재산이 정리된 것으로 알았다. 그 후 오빠는 김미영씨에게 아버지 재산에 대한 것을 자세히 알려준 적이 없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아버지의 상속문제가 다시 나오자 모두 유언에 따라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언장을 우연히 확인한 김미영씨는 아버지가 오빠에게 서울 요지에 있던 건물 1동을 유증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미영씨는 이미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5년이나 지났으니 유류분 청구를 돌아가신 후 1년 내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유류분 청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과연 김미영씨는 오빠에 대하여 유류분 청구를 할 수 있을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민법 1117조는 유류분반환 청구권의 소멸시효에 대한 안 날로부터 1년, 상속이 개시된 때로부터 10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안 날’이란 유류분 권리자가 상속의 개시뿐만 아니라 반환해야 할 증여나 유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때이다. 필자는 유류분 소송을 준비하는 당사자들에게 소송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1년 내에 제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린다. 위와 같은 경우 김미영씨는 상속개시 시부터 5년이 지난 후에야 오빠의 유증사실을 알게 된 것이나, 상속개시 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며, 그러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도 되지 않았으므로 유류분 청구가 가능하다. 어머니는 자신의 큰아들을 너무 사랑해 큰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려고 딸인 김혜영씨에게는 상속재산 이야기를 하면서 시집갈 때 크게 도와주었으니 자신이 죽으면 어머니 재산과 관련된 아무런 청구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였다. 김혜영씨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이 있기도 하고, 오빠와 다투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에 유류분 및 상속을 모두 포기하고 아무런 재산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작성해 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의 상속재산이 생각보다 많았고 큰아들에게 다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유류분 청구를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민법 제1019조에서 상속포기는 상속개시 있음을 안 날로부터 3월내에 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법원에 상속포기신청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상속포기는 피상속인이 돌아가셔야만 가능하다. 즉 피상속인 사망 전에 상속포기를 하는 것은 법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속포기를 미리 하기로 약속했던 사람이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에 상속포기를 하지 않는 것을 신의칙 위반이라고 주장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법원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피상속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상속이나 유류분권리를 포기하는 내용으로 서류를 작성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효력이 없다. 김지영씨는 대학 졸업 후에 아버지의 하던 사업을 같이 하였으나 아버지보다 사업능력이 더 뛰어나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배당받았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아픈 동안에도 혼자 사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키워나가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수익금으로 아버지 명의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재산을 큰오빠에게 다 주겠다고 유언을 하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큰오빠는 김지영씨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고 그 부동산을 모두 취득했다. 이런 경우 김지영씨가 오빠에 대한 유류분 청구 소송을 할 때 기여분 주장이 가능할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우리 대법원은 유류분 청구에서 기여분이 별도 소송에서 정해져 있지 아니한 기여분 항변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이 사실상 기여분을 근거로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하여 특별 수익한 재산을 유류분으로 반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례를 내놓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대하여 상속재산분할심판에서는 인정할 수 있지만 유류분은 이를 판단할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해석상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새로운 판결은 기여분의 요건과 동일한 ‘특별한 부양,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할 것을 조건으로 그렇게 형성한 재산을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배우자의 경우 일생동안 같이 재산을 획득 및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자녀들에 대한 양육과 지원을 계속 해 온 경우 생전증여를 특별수익에서 제외하는 것이 자녀인 공동상속인들과의 관계에서도 공평에 반하지 않는다는 판시하여 배우자에게 사전 증여한 재산을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할 여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기본적인 내용은 유지되고, 위헌적인 부분만 개선될 예정이다. 지금도 유류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소멸시효를 놓치지 않고 재판을 제기해야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 “노인만 많은 시대, 한국기업 대응책은?”…이데일리전략포럼 ‘미리보기’[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의 기조연설과 4개 세션으로 진행한다.먼저 아호 전 총리는 ‘뉴노멀’이 된 초고령사회에서의 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기업의 기회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전략포럼 세 번째 기조연설자인 그는 특히 실버경제의 잠재력과 실버세대의 역할을 함께 강조할 예정이다. 연설 후엔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토론을 벌인다.세션 4, 5에선 저출산·고령화 시대에서의 산업계 변화, 기업의 대응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세션 4에선 KDB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 대표를 지낸 홍성국 전 국회의원,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가 함께 하는 토론도 이어진다.세션 5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크리스토퍼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튼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등 국내외 기업인들의 토론이 80분간 이뤄진다.세션 6, 7에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 저출산·고령화사회에서의 세대 공존 방안을 각각 모색한다.세계 각지의 인구변화와 다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송길영 작가의 발표가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6남매를 키워 ‘연예계 대표 다둥이’로 불리는 가수 박지헌씨(그룹 V.O.S 리더)는 세션 6의 토론자로 참여해 출산·육아의 행복과 고충 등을 밝힐 예정이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 포럼 이틀째인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의 참석자들이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