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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패닉바잉’ 30대도 3기 신도시에 ‘눈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천계양,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 경기권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패닉바잉(공포 매수) 현상을 보인 30대, 서울 거주민 등도 3기 신도시 청약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동산 과열 열기가 가라앉고 서울 주택수요 분산되리란 기대가 나온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 방문객이 65만명을 넘어섰다. 12만명 이상은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미리 문자로 알려주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알리미 서비스 신청자를 분석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 50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청 이유로 95%가 본인거주 목적을 꼽았다”며 “3기 신도시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음을 알 수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3기 신도시는 민간ㆍ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ㆍ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가점제 및 추첨제 등 다양한 청약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소득, 연령대별로 보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또한 국토부는 역세권, 기업들이 들어서는 자족용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청년주택, 창업주택 등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비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3기 신도시가 공급되면 서울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24%),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21%), 직장과의 거리(20%), 충분한 공원녹지(17%) 등을 꼽았다.주택 면적은 60%가 60~85㎡를 선택했고, 85㎡ 초과 29%, 60㎡ 이하 10%로, 소형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러한 선호도를 고려해 그간 공급이 적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85㎡ 초과는 20% 이상) 공급돼 중형 이상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평형도 지역별 수요에 맞춰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가변형 벽체, 넉넉한 수납공간, 빌트인 가구 등 입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적극 반영한 평면 개발, 주택 품질 및 디자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민간분양주택은 토지분양 시 디자인 계획 등도 평가항목에 반영해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연말까지 호남서만 1만1000가구 분양…소화될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말까지 순천, 완주, 광주 등 호남권에서 1만1000역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어서 분양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호남권 분양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다주택, 법인에 대한 세제를 강화한 7·10대책 등의 여파로 지방 부동산시장 냉각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다.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호남권에서는 광주 7곳 5338가구, 전북 5곳 4287가구, 전남 4곳 1762가구 등 1만138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4205가구보다 2.7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역 시장 분위기가 좋은데다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열기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8월까지 호남권 분양시장엔 훈풍이 불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공급된 20개 단지중 13곳이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는 1순위 평균 200대 1, 최고 121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6월 광주 동구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 역시 평균 10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천에서도 ‘포레나 순천’이 평균 48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평균 22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다만 광역시인 광주는 이달 중순 이후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되면 청약 경쟁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시 전매제한 강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광주를 제외한 전남, 전북지역 도시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입지, 분양가와 함께 어느 건설사가 시공하는지도 함께 고려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투자수요로 가격이 급등했던 광주는 세제 강화 조치 등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입주물량이 해소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봤다.분양 예정인 대표적인 아파트단지는 전남 순천에서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다. 다음달 분양 예정으로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다. 사업지 서쪽에는 순천동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봉화산이 자리해 주거환경 입지가 쾌적하다. NC백화점 순천점, 홈플러스 순천점, 순천문화예술회관, 순천의료원, 순천시보건소, 순천시청 등 관공서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좋다.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쌍용건설은 10월 전남 완도군에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로 총 192가구로 조성되며,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오션뷰가 가능하다.광주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70, 84㎡ 305가구, 오피스텔 전용 29㎡ 54실,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가 자리한다. 중흥토건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북구에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107㎡ 2240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인접해 있다.이외 전북에서는 완주군 첫 번째 택지지구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서는 대우건설이 B-2블록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72~84㎡, 총 605가구 규모의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인근의 호남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광역도시로의 접근성이 좋고 바로 앞에는 완주산업단지가 있다.
- LH·감정원 등 5개기관,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감정원 등 5개 기관이 7일 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기관은 LH, 감정원과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다. 정부 핵심 도시재생정책 중 하나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역에서 2인 이상의 소유자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주택을 개량·건설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이번 협약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 및 정책지원, 후보지 발굴 등을 목표로 관계기관 간 체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LH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참여 및 공동사업시행 등 총괄관리 △한국감정원은 통합지원센터 운영 △대한주택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는 우수 건설업체 및 건축사 추천, 관련 조사·연구 및 홍보·교육 등의 업무를 맡고 정보를 공유한다.LH의 경우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제고하기 위해 우수한 민간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유관기관들과 정비사업 관련 조사·연구, 정책·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LH는 지난 8월 시행한 ‘LH참여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결과 총 24곳(수도권 16곳, 비수도권 8곳)에 대해 주민합의체로부터 공공사업 참여를 요청받았다. LH는 접수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여건 조사, 개발구상, 매입심의 등의 선정절차와 주민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 및 연내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공동사업 약정이 체결된 후보지의 주민합의체는 향후 사업비 융자, 주택 매입확약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어 수익성 개선과 함께 미분양 리스크 해소, 사업 전문성 확보 등이 가능해진다.LH 변창흠 사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고, 주민 주도로 정비사업을 확산할 수 있는 든든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경매브리핑]코로나에 수도권 올스톱…광주 아파트, 19대1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종 코론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 내 법원 경매가 모두 중단된 한 주였다. 지난달 말 전주지방법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법원행정처가 2주간 휴정 지침을 내려, 수도권 입찰 법정은 모두 문을 닫았다. 특히 입찰자가 모두 법정에 직접 나와야 하는 경매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502건으로 뚝 떨어졌다. 2주 전보다 4분의 1토막으로 줄어든 셈이다. 다만 낙찰률(30.1%), 낙찰가율(81.7%), 평균 응찰자수(2.9명)는 최근 통계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법원 경메에 나온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이번주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광주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제일풍경채아파트(전용면적 84㎡)다. 총 19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2600만원)의 98%인 4억1770만원에 낙찰됐다.2014년 5월 준공된 9개동 613가구 단지로 신용초등학교 북쪽에 접해 있다. 주변은 비교적 최근 준공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단지 남쪽으로 광주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2지구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어 인근 출퇴근자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영산강을 따라 수변 공원도 조성돼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신용중학교, 빛고등고등학교 등이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 조성된 신규 아파트 단지와 쾌적한 주변환경, 풍부한 일자리 수요 등 실거주는 물론,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는 점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소재 상가(720㎡)다. 감정가(61억3500만원)의 71%인 4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2015년 12월 준공된 지상 4층 규모의 상가 건물로 음식점을 비롯해 애견샵,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다. 준공 5년이 채 안된 신축 상가로 내외부 관리 상태 또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 광주하남점 동쪽에 인접한 물건으로 주변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와 음식점, 금융기관, 병원, 대형마트 등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무진대로와 유덕TG에 인접해 있고,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활성화된 상권에 인접한 신축 대형 상가 물건으로 1회 유찰로 인해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최저가가 낮아지자 2회차에 바로 주인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 건설사 남녀 직원 월급, 왜 2배 가까이 벌어질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기업 A건설사의 토목사업부에서 일하는 9년차 여성 직원 김모씨가 올해 받아든 월급은 393만원. 하지만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15년차 남성 직원 이모씨의 월급은 800만원이다. 월급 차이가 두 배에 달하는 이유, 단순히 회사를 다닌 기간이 달라서일까.[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들이 멈춰있다.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동시파업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성 직원, 여성보다 절대적으로 많고 오래 일해”건설업계에선 남녀 직원간 평균 연봉차이가 상당하다.우선은 모수가 되는 직원 수부터 차이가 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리는 삼성물산(028260)은 건설사업부문 남녀 직원이 각 4979명, 471명(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 합산)으로 10배 넘게 차이난다. 2위인 현대건설(000720)도 토목, 건축, 플랜트, (경영)지원부문을 합한 총 직원 6552명 중 남성이 5845명으로 90%에 육박한다. 3위 대림산업(000210) 역시 총 직원 6149명 중 5375명(87%)이 남성으로 채워져 있다.남성 직원들은 평균 근속연수도 여성보다 길다. 삼성물산의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5년, 여성은 8년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토목분야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5년이지만 여성은 9.8년으로 6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대림사업 건설사업부 주택본부의 남성 직원은 평균 12.9년째 일하는 중이지만 여성은 이보다 3년 정도 짧다. 통상적으로 매년 연봉이 올라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더 오래 일한 남성들의 연봉이 여성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연봉이 더 높은 남성 직원이 머릿수도 많으니 평균 연봉에서 여성을 앞지르는 건 당연지사다. 대기업 B건설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토목, 건축, 주택사업 분야 부서에서 여직원 10명 중 1명 정도만 대리 직급이고 나머지는 평사원”이라며 “과장, 부장, 차장 등은 거의 남성들이라 직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남녀 월급차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해외 근무시 월급 2배까지 ↑…대다수가 남성 직원”곱절 수준인 월급 차이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해외 근무다.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의 다카 국제공항, 아랍에미리트의 후자이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카타르의 발전담수 EPC 프로젝트 등 세계 11개국에서 공사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도 10개국의 26곳 현장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해외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월급이 1.5배에서 2배가량 뛴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해외 근로자 대다수가 남성인 까닭에 여성보다 평균 연봉이 오르는 구조다.C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건설 현장은 남성도 일하기 힘들 정도로 험하고 열악하다”며 “본래도 여성 직원이 적지만 해외 근무 여성은 100명 중 1명이 될까말까할 정도로 더 적다. 우리 회사는 현재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 나가 있는 1명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채용하는 근로자도 있는데 남성은 현장소장, 관리자 같은 자리를 뽑고 여성은 주로 전화응대나 사무일을 맡아 연봉차가 또 난다”고 덧붙였다.국내에서도 현장과 사무실 내근 직원 간에 급여 차이가 있다는 전언이다. D건설사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선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주 5일,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지키기가 어렵다”며 “현장 근무를 하면 시간외 등 수당이 더 붙어 월급이 늘어나는데 여건상 남성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라도 안전,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 해외 근무, 지방 현장 근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신입사원은 같은 초봉에서 시작하지만 평균 연봉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 남성 직원의 평균 월급은 807만원, 여성은 484만원이었다. 1.7배 차이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2.4년, 여성은 9.2년으로 3.2년 차이를 보였다.남녀 월급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남성은 709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377만원에 불과해 1.9배차였다. 월급차가 가장 작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남성 850만원, 여성 550만원으로 1.5배차를 보였다. 남녀 평균 근속연수차가 가장 작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1.4년이었고, 현대건설도 1.5년 차 수준이었다. 여성 근속연수가 유난히 짧은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에선 각각 5.9년, 8년차까지 벌어졌다.
- 건설사, 남녀 월급차 무려 2배…1위는 어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남성 직원 평균 월급이 여전히 여성 직원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도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년2개월 가량 더 길다. 남녀 월급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포스코(005490)건설, 근속연수차가 제일 큰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었다.31일 이데일리가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 남성 직원의 평균 월급은 807만원, 여성은 484만원이었다. 1.7배 차이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2.4년, 여성은 9.2년으로 3.2년 차이를 보였다.남성 직원의 평균 월급은 SK건설 908만원, GS건설(006360) 905만원, 삼성물산(028260) 850만원 순으로 많았다. 롯데건설(656만원), HDC현대산업개발(653만원)은 상대적으로 월급이 낮았다. 여성 직원의 평균 월급은 SK건설(558만원)과 삼성물산(550만원)에서만 500만원대를 보였다. 이어 GS건설 497만원, 대우건설(047040) 488만원 순이었다. 현대건설(446만원), 대림산업(000210)(430만원), 롯데건설(408만원), HDC현대산업개발(407만원)은 평균을 밑돌았고 포스코건설은 37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남녀 월급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남성은 709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377만원에 불과해 1.9배차였다. 월급차가 가장 작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남성 850만원, 여성 550만원으로 1.5배차를 보였다.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남성은 GS건설(15.2년), 대우건설(15.1년)에서 길게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9년으로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현대건설이 12.3년으로 가장 길었고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 11.2년을 기록했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모두 10년을 밑돌았는데 롯데건설은 5.4년, HDC현대산업개발은 4년에 불과했다.남녀 평균 근속연수차가 가장 작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1.4년이었고, 현대건설도 1.5년 차 수준이었다. 여성 근속연수가 유난히 짧은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에선 각각 5.9년, 8년차까지 벌어졌다.이번 조사 대상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다.
- 서울시, 9월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허위광고 등 ‘철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시내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에 나선다. 올초 개정된 주택법의 일부 조항이 7월 말부터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개정 법에 근거한 실태조사를 통해 조합원의 피해를 구제하고 피해 확산 가능성을 막겠단 취지다.28일 부동산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9월부터 각 자치구와 함께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강남, 강북, 금천, 양천, 용산, 종로 등 6개구엔 신고된 지역주택조합이 없어 19개 자치구에 속한 지역주택조합이 조사 대상이다.서울시는 일단 지난 7월 말 송파구 거여파크와 동작구 화담타운에서 지역주택조합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시 전반에서 살펴볼 점검 사항들을 정리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개정 주택법에 따라 △조합원 모집신고 △조합설립 인가 △자금 관리 등으로 분야를 나눠 조합 운영 실태를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모집신고 시에 주택 건설 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해야 하고,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토지사용권원의 80% 이상 외에도 토지소유권 1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조합원 가입 시엔 설명 의무가 부과돼 서면확인서를 나눠주고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조합에 가입을 신청한 이는 가입비 등을 예치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가입을 취소할 수 있고, 이 경우 조합은 가입 취소 의사를 밝힌 날부터 7일 이내에 가입비 반환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모집 과정에서의 허위, 과장 광고는 제재 대상이다. 주택조합이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사업 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총회의 의결을 거쳐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지역주택사업 관련 온라인 까페 등엔 그간 “땅을 거의 사들였다고 하고 집값이 싸 솔깃해서 가입했는데 가입 취소가 안된다”는 불만이 속출해, 이번에 서울시와 구청이 문제 사업장을 잡아내 바로잡을지 주목된다. 성동구의 지역주택조합 한 조합원은 “이미 가입한 지 수 년이 지나 이제와서 발을 뺄 수 없는데 분담금은 늘어나니 한숨만 나온다”며 “한강변 아파트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단 ‘장밋빛 홍보’에 넘어갔던 게 후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사업 초반인 조합들뿐 아니라 어느 정도 진행된 조합 사업장도 모두 철저히 조사해 조합 비리 등을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조합을 만들어 집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주택 사업은 조합이 시행사 업무를 맡아,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대비 20%정도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조합원 모집 과정부터 허위·과장 광고가 적잖고 모집 이후 일정계획대로 입주까지 완료되는 사업장이 5~10%에 그칠 정도로 성공률은 낮은 점, 사업 진행과정에서 토지비 등 비용이 증가하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돼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