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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4가구 대단지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분양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공급하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가 12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사이버 모델하우스에는 실물 모델하우스와 동일한 구조로 구현된 VR 영상 등 실제 현장 관람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단 게 시공사들 설명이다.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각 타입별 구조, 자재, 단지 특장점 등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이 단지는 사송신도시 3개 블록(B5, B6, B7)에 지상 최고 25층, 2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B5블록 477가구 △B6블록 614가구 △B7블록 993가구다. 전 가구가 중소형 평면으로, 특히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이 90% 이상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사송 더샵 데시앙 1차의 후속단지로, 1·2차를 합치면 약 3800가구 대단지가 된다.사송 더샵 데시앙 2차는 부산과 인접한 입지로 사실상 부산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여의도 면적 크기인 약 276만㎡ 부지에 아파트는 물론 업무, 상업, 편의 등 다양한 자족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부산광역시와 맞닿아 있으며 울산, 김해시, 창원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부산 도시철도 노포-북정 노선이 개통하면 부산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송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IC도 개설 될 예정으로 부산 접근성은 더욱 더 좋아질 전망이다.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광역조감도(사진=태영건설 제공)규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이르면 오는 7월 말부터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와 지방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규제 전 사송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로 꼽힌다.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도 주변보다 높지 않다. 아울러 양산시는 청약, 대출 등 규제가 없는 지역이란 점도 특징이다.분양 관계자는 “부산 생활권을 누리는 완성형 스마트 자족신도시로 조성되는 사송신도시의 중심 단지이자 8월 규제 전 사송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라 수요자분들의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사송신도시 최고의 프리미엄을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송 더샵 데시앙 2차의 모델하우스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일원에 마련된다. 19일부터 선착순으로 관람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홈페이지와 문의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10주만에 오른 서울아파트값, 언제까지 오를까
- [이데일리 김미영·박민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파크리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짜리가 이달 5일 1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 초 17억원대에 거래되다 5월 15억2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대표적 단지다.(사진=연합뉴스)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 아파트 전용면적 126㎡도 이달 8일 27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이전 거래가를 회복했다. 5월엔 거래가가 26억9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가 한달새 27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서울 아파트값이 10주만에 상승전환한 데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중 부동자금이 1119조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인데다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10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선 입장이 갈리고 있다.◇“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사상 최대 유동성의 압승?서울 집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사상 최대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를 막기 위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코로나10 극복을 위한 추가경쟁예산 집행 등 대규모 정책자금도 시중에 풀리면서 여유자금이 증시에 이어 부동산으로 유입됐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피하기 위해 쏟아진 급매물이 사라진 영향도 크다. 6월1일 전에 집을 팔면 보유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집을 팔았고, 이 물량들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시세상승으로 연결됐다는 것. 정부와 서울시가 내놓은 각종 개발호재도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로 강남권에선 잠실 스포츠·MICE 개발사업지 일대가 속한 송파구(0.05%), GBC(현대차의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준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권에선 GTX,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입은 인천·군포·안산·시흥·남양주 등의 급격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지방에선 방사광가속기 유치 수혜를 입은 청주 청원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부산 등 비규제지역 상승세도 가팔랐다. 강북권과 외곽에선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 구로동의 구로현대아파트 전용 63㎡짜리는 4일 5억5500만원, 지난달 말엔 5억4000만원에 거래돼 5억원대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3월까진 4억대 중반에 팔리던 아파트다. 강북구 미아동의 경남아너스빌 84㎡아파트는 석달새 10%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30일 거래가가 6억5000만원으로, 직전 거래인 3월 6억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이러한 부동산시장의 삼중호재는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거래량도 늘게 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062건(계약일 기준)으로 직전 4월(3020건)보다 1000건 넘게 늘었다.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경제 안 좋은데 부동산만 활황? 연말께면 하락” 전망도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갈린다.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다시 시작됐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린 유동성의 압승”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아파트값 회복이 빨라 이 분위기대로면 여름 내 아파트값 상승률이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했고 이달부터는 가격도 조정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한 분위기”라며 “시기적으로 절세 매물이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 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반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데 부동산시장만 좋을 순 없다”며 “가을까진 상승세가 이어진다해도 연말 쯤이면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역시 “절세매물 특수 덕분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 계속 오르리라 예단하기 어렵다”며 “대출규제, 그간의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도로 매수자가 줄어들어 다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날 부동산가격 상승시 필요 조치를 강구하고 시행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데 대해선 성급하단 지적이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바뀐 것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안다”며 “트렌드인지, 이벤트인지 살펴보지도 않고 시장 옥죄기만 하겠단 건 조급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 규제강화·코로나 여파 끝?…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만에 상승전환했다. 강남권에선 절세용 급매물 소화와 개발 호재로, 강북권에선 9억원 이하 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다.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지난주 0.00%에서 한 주 새 0.02%로 올라섰다. 집값상승엔 강남, 강북이 따로 없었다. 강남권에선 잠실 MICE 개발사업지 일대가 속한 송파구(0.05%), GBC(현대차의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과 외곽지역에선 신규 분양 호조를 업은 동대문구(0.03%), 중저가 단지가 많은 구로구(0.05%)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하락폭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고, 매수세 유입되면서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인천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청라ㆍ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서구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0.21% 상승했다. 경기는 0.19%로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안산선 착공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안산은 0.51%로 큰폭 상승했고 5호선 연장 호재를 업은 하남시(0.39%), 삼성전자의 투자가 예고된 평택시(0.37%) 등도 눈에 띄게 뛰었다. 지방에선 대전(0.46%), 세종(0.62%) 등지에서 상승했다.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2%) 및 서울(0.04%→0.06%), 지방(0.04%→0.06%) 모두 비슷한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12.16대책에 따른 대출제한 및 거주요건 강화로 매매수요가 위축된데다 금리인하, 입주물량감소 등으로 전세공급 부족한 가운데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 올랐다.
- SK건설·토우건설, ‘진천 메가폴리스 산단’ 조성…26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과 토우건설은 지난 10일 충북도 및 진천군과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2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협약 체결식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충북도청에서 임영문 SK건설 사장, 김사석 토우건설 대표이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SK건설과 토우건설은 협약에 따라 투자이행과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자재 구매와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쓴단 방침이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건설과 토우건설이 조성하는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일원에 139만5591㎡(약 4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국도 17호선 등이 지나며, 청주국제공항도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32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1조1848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북도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SK건설은 그간 국내에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6년에 준공한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이 산업단지는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181만1000㎡(약 55만평) 부지로 조성한 충북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다. 총 사업비 2510억원이 투입된 민관합동 개발사업으로, 현재는 분양을 마치고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임영문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다수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SK건설과 토우건설은 지난 10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 및 진천군과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2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임영문 SK건설 사장(왼쪽 세번째), 김사석 토우건설 대표(왼쪽 두번째),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네번째),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첫번째)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건설 제공)
- 23조원 선박 수주 ‘잭팟’…울산·창원·거제 부동산도 단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굵직한 수주에 성공하면서 울산, 창원, 거제 부동산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이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와 2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0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냈다. 지난 8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 선박 2척을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조선업계에 대한 기대감은 조선 3사의 주가 상승에 더해 지역 부동산시장 활기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9년 8월 3.3㎡당 810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올해 5월까지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며 3.3㎡당 828만원까지 회복했다. 경남 창원시도 2019년 5월 3.3㎡당 776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올라 지난달에는 3.3㎡당 802만원을 기록했다. 거제시는 2019년 1월 3.3㎡당 588만원에서 2019년 9월 595만원으로 상승한 뒤 보합세다. 지역 내 일부 단지들에선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울산 남구 신정동의 ‘문수로 아이파크 1차’ 전용 84.3㎡ 아파트는 지난달 7억1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4억9600만원(10층), 지난해 8월 5억2500만원(19층) 거래보가보다 2억원가량 높다. 창원 의창구 용호동의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는 전용 84.95㎡가 지난해 3월 6억1000만원(16층)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2월엔 7억6000만원(17층)으로 뛰었다.분양 시장 성적도 좋은 편이다. 최근 거제시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포레나 거제 장평’ , ‘울산 지웰시티 자이’,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등이 완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연일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최근 매매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면서 “입지여건이 우수한 브랜드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울산, 창원, 거제 분양 시장에서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브랜드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일이라고 봤다.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브랜드 단지들의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울산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o59㎡ 총 377실 규모의 아파텔이다. 단지가 태화강과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태화강 체육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연대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번영로 더샵’ 6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27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도서초와 도산도서관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홈플러스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반도건설은 창원에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창원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예가(가칭)’ 87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역시 올해 거제시 고현동에서 1098가구 규모의 ‘거제 고현2차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 거래세 인하, 미분양은 50% 감면…‘부동산거래 활성화법안’ 나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12·16대책 후 거래절벽이 심화한 주택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세를 낮추는 법안이 나왔다. 지방 미분양주택을 살 경우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50% 깎아주는 내용도 담은 한 패키지 법안으로,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구자근 미래통합당 의원(경북 구미갑)은 10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부동산 거래 활성화법’(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먼저 구 의원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통해 주택거래 시 취득세율 구간을 조정하고 세율은 낮추도록 했다. △6억원 이하 0.5%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2% △15억원 초과 3%로 명시했다. 현행은 △6억원 이하 1%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3% △9억원 초과 3%다.이는 올해 2월 11만5000건에서 3월 10만9000건, 4월 7만4000건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주택 거래를 늘리기 위한 제안이다. 주택 거래 위축으로 중개업, 인테리어, 이사업체 등 부동산 연관산업까지 피해가 번져가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거래세 비중이 1.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4%에 비해 4배정도 높아 인하 필요성이 있다고 구 의원은 짚었다.조특법, 지방세법안엔 부동산 침체로 인한 지방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거래세의 한시적 감면을 담았다. 지방 미분양주택 취득 시 취득일로부터 5년간 발생하는 양도세 면제 및 취득세를 50% 감면(1년간 한시적 시행)하고, 1가구 1주택자 비과세(2년 이상 보유한 주택 양도 시) 적용 시엔 지방 미분양주택을 보유주택 수에서 제외토록 했다.지방 미분양주택은 4월말 기준 3만2846가구로 전국 3만6629가구 중 89.7%에 달하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경우 1만3590가구로 전국(1만6372가구) 중 83.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미분양주택 중 지방의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83.7%)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구 의원은 “취득세 인하를 통해 주택거래를 활성화시켜 실수요자 등이 적정가격으로 주택을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선 합리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거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 한국철도 광역철도, 이용객 300억명 돌파…개통 46년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운영하는 광역철도 누적 이용객이 10일 300억명을 돌파했다. 1974년 8월 15일 수도권전철 1호선 개통한 후 46년 만의 기록이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개통 당시 하루 평균 7만8000명이었던 이용객은 42배 가량 늘어 현재 326만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이용객은 1999년 100억 명, 2011년 200억 명을 돌파했다.지난 46년간 역 수는 29개역에서 263개역으로 늘어났다. 영업거리는 74km에서 현재 625km로 약 8.4배 늘었다. 운행횟수는 하루 215회에서 11.8배 증가해 총 2539회 열차가 운행 중이다. 현재 일평균 운행거리는 12만7719km로 그동안 운행거리를 모두 더하면 지구를 5만370바퀴 일주한 셈이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현재 광역철도는 수도권을 넘어 부산, 강원도, 충청남도까지 625km에 달하는 최장노선이다. 특히 수도권전철 1호선은 세계적으로 드물게 단일 노선으로 200.6km에 이른다. 이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에 달한다.한국철도가 운영하는 광역철도 노선은 현재 총 14개다.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경인·경원·장항선), 3호선(일산선), 4호선(과천·안산선)을 포함해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선, 경강선, 동해선 등이다.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영등포역으로 하루 7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정차역이 가장 많은 노선은 53개역이 있는 경의·중앙선이지만 전철이 가장 많이 다니는 노선은 경부선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이용객 300억 명 돌파 기념으로 ‘모바일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사용한 300명을 추첨해 충전쿠폰을 증정하고, 축하 메시지 해시태그를 개인 SNS에 게재하면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대식 한국철도 광역철도본부장은 “그동안 광역철도를 이용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완판행진 ‘더 플래티넘’ 이번엔 종로구에 상륙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쌍용건설은 오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4개 동, 전용면적 82~84㎡, 총 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2㎡ 42가구 △84㎡ A 6가구 △84㎡ B 2가구 △84㎡ C 2가구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특히 이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정부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등 당첨자 관리제도도 적용되지 않는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기존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없을 시 LTV가 최대 4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은 해외고급건축 실적 1위를 자랑하는 쌍용건설이 주택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주민이 만족할 만한 주거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이 들어서는 종로구 구기동은 평창동, 한남동과 함께 대표적인 서울 내 부촌으로 꼽힌다. 북한산, 북악산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쾌적성과 도심 내 조망권을 갖춰 정·재계 인사들이 이전부터 많이 거주했거나 현재도 거주하고 있다. 교통, 교육, 편의 등에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분양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더 플래티넘이 이번에는 서울 대표부촌 구기동에 신규단지로 찾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가주택, 고급주택이 많은 종로구 내에서도 쌍용건설만의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적용해 상품성은 물론 차별성까지 갖춰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주거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은 오는 22일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당첨자발표 23일, 26일 정당계약 등 순차적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종로구 평창동에 마련한다.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 광역조감도(사진=쌍용건설 제공)
- 서울역 등 역주변 노숙인, 환경미화원으로 ‘새 삶’
- 한국철도는 서울시 등과 손잡고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역 등 철도역 인근에서 갈 곳 없이 노숙하던 이들이 환경미화원이란 새 일자리를 얻어 자활의 걸음을 내딛는다.한국철도(코레일)는 주요 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 서울·영등포·부산역 등 전국 7개역 노숙인 86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인원은 서울역 25명, 영등포역 15명, 청량리역 5명, 안양역 10명, 대전역 10명, 대구역 6명, 부산역 15명 등이다.한국철도는 ‘노숙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6개월간 자활의지가 높은 노숙인에게 역 광장 환경미화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근무에 앞서 이들에겐 안전·개인위생 관리 교육을 벌이고 자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가 지방자치단체, 노숙인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한국철도가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면 지자체는 주거비·생활용품을, 노숙인지원센터는 근로자 선발과 사업운영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한국철도는 일자리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와는 지난 5일 서울역에서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새 일자리를 얻은 이들은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에 주차, 월차 수당, 식대를 포함해 월급 약 72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6개월간 월 25만원 안팎의 임시 주거(월세)를 제공한다.한국철도의 노숙인 일자리 지원 사업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노숙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작해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9년 동안 320개 일자리를 창출해 442명의 노숙인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147명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았다.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하려 마련한 사업”이라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매시장 달군 인천·화성 아파트…경기권 ‘풍선효과’ 지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를 입은 인천, 화성 등이 지난달 법원 경매를 뜨겁게 달궜다. 입찰경쟁률 상위권을 휩쓸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9일 지지옥션이 분석해 발표한 5월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경매 물건 중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곳은 모두 인천, 화성, 하남시 등 서울 밖 수도권에서 나왔다. △인천 연수동 연수주공3차 아파트 92대 1 △인천 옥련동 한국아파트 68대 1 △화성시 동탄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 62대 1 △하남 미사강변 동일하이빌 54대 1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51대 1 등 모두 50대 1을 뛰어넘었다. 연수주공3차가 9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는 105%에서 154%까지 높은 낙찰율을 보였다.수도권의 평균 낙찰률, 낙찰가율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인천 43.5%, 경기 44.0%로 서울(32.8%)를 상회했다. 낙찰가율은 인천 82.8%, 경기 79.9%로 서울(94.2%)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법원 경매 시장에 때이른 여름이 찾아온 형국”이라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수도권은 인천과 경기의 낙찰률이 전월 대비 5%포인트 이상 올라 수도권 낙찰률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인천과 경기는 주거시설과 함께 업무·상업시설 경매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전국 지표는 낙찰률 25.1%, 낙찰가율 69.6%인데 비해 인천은 낙찰률 41.9%, 낙찰가율 75.9%로 모두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 역시 두 부문 각각 9.1%포인트씩 올라 회복세를 더했다. 서울의 경우 32.3%, 79.7%였다.전국의 5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5569건으로 이 중 227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9%이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집계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6.4명이었다. 평균 응찰자수의 경우 서울 4.9명, 인천 8.6명, 경기 8.1명으로 인천과 경기가 평균치를 웃돌았다.수도권 밖 지역에서는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23.1%)과 경남(28.7%)만 전국에서 낙찰률 20% 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과 경북, 제주는 반복된 유찰로 인해 입찰 최저가가 낮아진 물건이 늘면서 낙찰률은 크게 개선됐으나,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 총 4000억 지원…도시재생뉴딜 광역공모사업 접수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시·도에서 선정하는 광역공모사업의 신청·접수계획을 10일 공고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지원금액은 4000억원으로 국토부는시도별 총액예산을 배분해 이 안에서 사업을 선정한다.광역공모사업은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선정한 후 국토부가 적격성과 타당성을 평가해 추진여부를 확정하는 사업이다. 공모방법은 기초 시·군·구가 신청서류를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광역 시·도에 제출한다. 국비지원 총 예산이 4000억원으로 각 광역 시·도는 배정받은 국비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사업 유형 및 개수를 선택할 수 있다. △전남 440억원 △경남 400억원 △경북 360억원 △서울 360억원 △경기 40억원 △부산 250억원 △강원 250억원 △전북 220억원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도별 총액예산은 각 시·도별 균등배정과 시급성·형평성 등을 고려한 차등배정 후 사업 정밀점검, 연차별 추진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혜택과 벌점을 적용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광역선정 대상이 되는 사업유형은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 지원형’, ‘일반근린형’ 세 가지로, 중소규모의 사업이 해당한다. ‘우리동네 살리기’는 주민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하고, 소규모주택정비 등 자발적 주거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5만㎡ 내외의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기간은 3년, 국비 지원 금액은 50억 원 내외다.‘주거지지원형’은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민생활 밀착형 공공시설과 임대주택 등을 공급하고, 소규모주택정비 등 자발적 주거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10만㎡ 내외의 저층 주거밀집지역(정비사업 해제구역 등)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기간은 4년, 국비 지원금액은 100억 원 내외다.‘일반근린형’은 공동체 회복과 생활밀착형 소상인 보호가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력 증진을 목적으로 생활인프라 확충, 골목상권 살리기를 주요 테마로 하는 사업이다. 15만㎡ 내외의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기간은 4년, 국비지원 금액은 100억 원 내외다.국토부는 접수된 신청서류를 8~9월 평가해 10월 50곳 내외를 최종 선정한다. 백원국 국토교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규 사업은 부지확보 등 사업 준비가 양호하고,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이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반영된 계획이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채 4.5조 폭증”…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조건 재협상 요구(상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의 재협상을 전격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 아시아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실을 알린 지 7개월,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으로 아시아나 인수계약을 마무리한 지 5개월여 만이다. 항공업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는 등 상황변화에 따른 요구로 풀이된다. 사실상 ‘인수조건의 원점 재검토’ 요구란 해석이다. HDC현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 없다”면서도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산은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약상 인수거래 종결기한(Long Stop Date) 연장에 공감한단 의사를 밝혔다.HDC현산은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됐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말 인수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4조5000억원 증가한 점, 부채비율이 2020년 1분기말 현재 계약 기준인 2019년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해 자본총계 또한 2020년 1분기말 현재 2019년 반기말 대비 1조 772억원 감소한 점 등을 들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란 게 HDC현산의 주장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9년 12월말 공시 대비 증가된 2019년 순손실과 2020년 1분기 당기순손실을 합해 모두 8000억원 이상 확대된 점도 지적했다. HDC현산은 “지난 3월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이번 계약상 기준인 재무제표의 신뢰성 또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계획 등을 통보했지만, 사전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하고 ‘부실계열사’에 총 1400억원을 지원한 점도 문제삼았다.그러면서 “계약 체결일 이후 확인되고 발생한 상황들에 4월 이후 두 달간 11회 공문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 용도, 차입 조건, 상환 계획 등 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했다.산은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밝혔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하기 위해선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기준 재무제표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돼 재무상황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계약 체결일 이후 4조원 이상의 부채 증대 상황 속 향후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영업실적 하락, 유동성 부족, 차입금 증대, 자본 잠식 등을 극복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과 계약 체결 당시의 본원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구조에 변동이 있는 경우 충분한 대책 마련 등 인수 계약 관련 중대한 상황들에 대한 합리적 재점검과 인수조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천명했다.다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발전시킴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엔 변함 없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