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286건
- [경매 브리핑]대전 유성구 ‘나홀로 아파트’, 감정가 267%에 낙찰
- 최근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대전 유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 상승 중인 대전 유성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오자 수십 명이 몰려 낙찰가를 2.5배 이상 끌어올렸다.지지옥션의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4월 마지막주 가장 많은 응찰자를 기록한 물건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소재 아파트(전용면적 54㎡)로 총45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낙찰가는 2억5111만원으로 감정가(9400만원)의 267%에 달한다.이 물건은 2003년 11월 준공된 1개동 131가구 아파트에 속해 있으며 유성구보건소 동쪽에 인접해 있다. 주변은 단독·다세대 주택과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교통 입지가 뛰어나 대전1호선 유성온천역과 유성금호고속터미널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한밭대로와 계룡로, 호남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와의 접근성도 좋다. 행정복지센터와 우체국이 가깝고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가 인접해 있다. 단지 남쪽으로 유성천이 흐르고 있고, 주변 일대가 온천&호텔 등 숙박시설이 대거 밀집해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에 싸여 있고 밀집도도 높은 구도심 지역에 위치한 나홀로 아파트”라면서 “최초 감정가가 최근 신고된 실거래가격인 2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 높은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S-오일 주유소(478㎡)다. 감정가(70억4150만원)의 118%인 83억956만원에 낙찰됐다.1996년 1월 준공된 주유소로 부산2호선 벡스코역 남쪽에 인접해 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사무실 2층은 공부상 근린생활시설이나 현 주택으로 사용 중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해운대로에 접해 있으며 직선 거리 5km 내에 해운대, 동백섬, 벡스코, 센텀시티가 들어서 있어 수요가 매우 풍족한 입지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동 소유자 간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 사건으로 70억원이 넘는 감정가에도 불구하고 5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주 법원 경매는 총 2709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101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4.8%, 총 낙찰가는 2336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371건이 경매 진행돼 이 가운데 15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6%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22건이 경매에 부쳐져 12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6.1%를 기록했다.
- 고흥·부안·하동군 등 5곳, ‘스마트 복합쉼터’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군 등 전국 5곳에 ‘스마트 복합쉼터’가 착공된다.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올해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 졸음쉼터에 문화체험, 경관조망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로, 일반국도 편의시설 조성과 관련된 최초의 중앙정부-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이다. 지자체가 기획해 신청한 사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했다.고흥 팔영대교 스마트복합쉼터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는 입지적 장점을 보유한 사업 대상지로 주민 편의·문화시설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는 자전거 코스 이용객의 중간 거점쉼터로 자전거 및 바이크 정비, 대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옥천 대청호반 스마트 복합쉼터는 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하여 내·외부에 판매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제 하늘내린산채세상 스마트 복합쉼터엔 농산물 판매장,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안내소(번지점프, 슬링샷, 백담사, 빙어축제 등)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하동 이화 스마트복합쉼터는 단절된 섬진강 유역을 연결해 교통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 앵커 시설로 발전시킨단 구상이다.선정된 사업은 1개소 당 정부 20억원, 지자체 10억원 등 약 30억원 이상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5~6월 중 지자체와 관할 도로관리청간 사업별 추진방안 협의를 실시하고, 7월부터 각 쉼터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설계를 거쳐, 올 연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동부건설, 대구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5월 분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동부건설은 오는 5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4층~최고 27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333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60가구 △59㎡B 33가구 △74㎡ 95가구 △84㎡A 95가구 △84㎡B 50가구 등이다.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에서 약 150m, 두류역도 약 500m 거리여서 2개 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롯데시네마 대구광장점과 홈플러스 내당점, 서남시장, 서대구세무서, 대구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구 신흥초등학교를 비롯, 주변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등 인접한 초·중·고교가 15곳이다.단지 인근에는 총 면적 165만3965㎡의 두류공원이 위치해 있다. 두류공원은 2018년 기준으로 연간 1300만 명이 방문한 곳으로 두류산과 금봉산을 포함한 대구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놀이공원인 대구 이월드와 대구시립 두류도서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두류워터파크, 코오롱야외음악당이 공원 내에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는 15만여㎡ 규모의 대구신청사가 조성된다. 대구시청 신청사는 행정 기능 외에 문화, 교육, 편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건축물로 들어서며 2022년에 착공해 202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는 아파트와 함께 단지상가 전용 50~124㎡, 총 12실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률 평균 79.9%로 다른 상가에 비해 높고 대부분의 상가를 노출형으로 설계해 가시성과 개방감 및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동부건설의 설명이다. 아파트와 단지 내 상가는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들어선다.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조감도(자료=동부건설 제공)
- 3월, 서울 공동주택 분양 420가구뿐…작년보다 80% 줄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3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전국 1만2252호로 전년 동월(2만5944호) 대비 5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의 분양실적이 예년보다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에선 3월에 공동주택 420가구가 분양했다. 전년 같은 달 2135가구보다 80% 적은 규모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87% 적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7897호로 전년 대비 30.9%, 5년 평균 대비 58.5% 각각 감소했다. 지방은 4355호로 전년 대비 70.0%, 5년 평균 대비 74.0% 감소했다.일반분양은 9451호, 임대주택은 150호로 각각 전년 대비 39.5%, 97.8% 감소했다. 조합원분은 2651호로 전년보다 27.3% 줄었다.3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만3648호로 전년 동월보다 33.8%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442호로 전년 대비 50.9%, 5년 평균 대비 38.8% 줄었다. 지방은 1만7206호로 전년 대비 1.1%, 5년 평균 대비 28.7%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건설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주택 인허가 및 공급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3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014호로 전년 같은 달(2만8510호)보다는 26.3%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910호로 전년 대비 30.0% 늘었고 5년 평균과 대비하면 11.6% 감소했다. 지방은 1만5104호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지만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0.6% 줄었다.3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1348호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8%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687호로 전년 대비 21.1% 감소, 5년 평균 대비 12.8% 증가했다. 지방은 1만4661호로 전년 대비 8.9%, 5년 평균 대비 24.2% 감소했다.
- 황금연휴, 5월2일에 교통량 최다 전망…서울→부산, 6시간30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완화 및 봄맞이 나들이 이동욕구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보다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기간 일평균 교통량은 평소 대비 8.1% 늘어난 452만대, 특히 다음달 2일 토요일에는 최대 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9일 전망치를 내놨다.연휴기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을 보면, 30일엔 지방방향으로 서울~대전 3시간 30분, 서울~부산 6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등이다. 2일 서울방향으로는 대전~서울 3시간, 부산~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이다. 최대 혼잡 예상구간은 30일 지방방향으로 경부선은 안성~목천 구간, 영동선은 만종분기점~둔내 구간, 서해안선은 팔곡분기점~서평택 구간 등이 지목됐다. 2일 서울방향으로 경부선은 옥산분기점~북천안 구간, 영동선은 여주~호법(분) 구간, 서해안선은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구간 등이 각각 꼽혔다.도로공사 관계자는 “30일 목요일 지방방향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늦은 오후나 다음날인 금요일에 출발하는 것이 정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상승해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졸음 방지를 위해 실내 환기 및 스트레칭을 하고, 장시간 운전 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황금연휴, 고속도로 로드킬 주의보 “새벽 0~8시 특히 조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로드킬(동물찻길사고) 다발 시기인 5월을 맞아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30일부터 시작하는 황금 연휴 기간 중 나들이객에게 주의를 요구했다.29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5~6월은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나고, 야생동물의 활동 증가 등이 맞물려 1년 중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로드킬은 총 9866건이 발생했는데 5~6월에 45%가 몰렸고, 하루 중에는 새벽 0시~8시 사이가 6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8%), 멧돼지(6%), 너구리(3%) 순이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라니가 대부분인 건 포식동물의 부재로 인한 개체 수의 증가 외에도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로드킬 예방책은 규정 속도 준수,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이다.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은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도로전광판 등으로 안내되며,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겐 전방 주시, 규정 속도 준수 등이 요구된다.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핸들 급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려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도로공사는 조언했다. 상향등을 비추는 것은 순간적으로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해 제 자리에 멈춰 서 있거나 차량 쪽으로 달려들게 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설명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대피해 도로공사 콜센터에 신고하면 사고처리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에 안전지대에서 신호기, 옷 등을 이용해 후방에 신호를 보내 정차한 차량이 있음을 알리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한편 도로공사는 야생동물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유지관리 구간도 로드킬 사고가 잦은 구간부터 유도울타리 등의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유도울타리는 총 2474km이고 생태통로는 53개소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로드킬 사고건수는 2015년 2545건에서 2019년 1561건으로 매년 감소세다.도로공사에서 설치한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사진=도로공사 제공)
- "집값 떨어져도, 세부담은 핵폭탄"…얼마나 늘었길래
- [이데일리 박민 김미영 기자]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낮춰달라고 ‘역대급 민원’이 쏟아졌지만 조정폭은 미세한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 폭탄이 떨어지게 됐다. 특히 올 들어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와 코로나19발(發) 경기 침체로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급매’(시세보다 낮은 가격)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세금만 잔뜩 올라 체감상 세 부담은 그야말로 ‘핵폭탄급’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래대팰 보유세, 695만→1017만원 껑충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청취 기간 전국 2757개 단지에서 총 3만7410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이는 지난해(2만8735건)보다 32% 늘어난 수준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의견 접수는 2018년 1290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높아지면서 2년 연속 급증한 상황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특히 공시가가 많이 오른 9억원 이상 공동주택에서 민원이 많았다. 30억원 이상 주택의 경우 5가구 중 1가구 꼴로 “공시가를 낮춰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제출된 의견 중 915건만 받아들였고, 연관 가구 등을 조정해 전체 공동주택의 0.2%(2만8447가구)가량만 공시가격 조정에 그쳤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제출이 급격한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끌어올려 세금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한해 아파트값이 평균 1.11%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73%가량 치솟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래대팰)’의 경우 전용면적 84.97㎡ 아파트는 올해 공시가격이 21억18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40.82%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이 아파트를 한 채 소유한 집주인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1017만원으로 지난해(695만원)보다 322만원(46%)가량 오르게 됐다. 같은 동의 은마아파트(전용 84.43㎡)도 공시가가 지난해 11억5200만원에서 올해 15억9000만원으로 28.02% 오르면서, 이 주택 소유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419만원에서 올해 610만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오르게 됐다. 물론 이는 모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했을 경우다. 두 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세 부담은 더 급격히 늘어난다. 만약 사례로 든 은마와 래대팰 아파트 등 두채를 한꺼번에 보유한 2주택자라고 가정하면, 이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원에서 5366만원으로 무려 76% 오른다.(사진=연합뉴스 제공)여기에 정부가 종부세 세율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어 세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기준으로 매기는데, 공시가격이 9억원 초과(1가구 1주택자 기준, 다주택자는 6억원 초과)할 때 부과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을 통해 종부세율을 올리기로 했다. 1주택자는 과표 구간에 따라 최고 3%, 3주택 이상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최고 4%까지 상향하는 방안이다. 또 전년 대비 세금 증가율인 ‘세 부담 상한선’을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의 경우 종전 200%에서 300%로 올리기로 했다.만약 정부 계획대로 법안이 시행되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전용 50.64㎡)와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95㎡) 두 채를 보유한 집주인은 당초 올해 예정된 보유세 6324만원에서 7203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오르게 된다. 지난해 보유세(3818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등한 수준이다.◇공시가, 실거래가 뛰어넘는 ‘역전현상’ 우려문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고 아파트값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자칫 공시가가 실거래가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속출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15억원을 넘게 됐다”며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공시가가 올라 세금만더 내게 생겼는데 이를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올해 초만 해도 전용 84㎡짜리가 20억원대를 호가했지만, 이달 들어 16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 인상 소식이 더해져 앞으로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급등 피로감이 거세질 전망”이라며 “조정지역에서 1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6월 전에 추가 매도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