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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기재위원장에 이춘석…예결위 등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 불발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용석 기자] 국회는 28일 기획재정위원장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만 교체한 것으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은 내부 교통정리 사정 탓에 추후 다시 교체키로 했다.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교체를 위한 찬반 투표를 벌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됐고,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정성호 의원의 바통을 넘겨받아 기재위원장에 올랐다. 전혜숙 의원과 인재근 의원은 지난해 이맘때 약속한 대로 행정안전위원장, 여성가족위원장을 맞바꿔, 전 의원이 이번에 행안위원장, 인 의원이 여가위원장을 맡았다.이번에 오른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29일까지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야 하는 예결위원장 등 한국당 몫인 상임위원장들은 새로 선출되지 못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까닭이다. 먼저 예결위원장을 두고는, 3개월여 임기만 보낸 황영철 의원이 재선출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요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의원에서 이종구 의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 의원에서 홍문표 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 의원에서 김세연 의원으로 각각 교체키로 당초 약속했으나 잡음이 일고 있다. 박 의원 측은 홍문표 의원이 과거 예결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이명수 의원 측은 김세연 의원이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이란 당직을 맡고 있단 점을 들어 ‘버티기’하는 형국이다.한국당 내부 사정으로 시급한 예결위원장 선출이 불발되자, 민주당에선 비판이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왕 국회를 정상화하려면 말끔하게 해야지, 이렇게 졸렬해서 어떻게 공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이 대표는 “예산을 볼모로 잡아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한국갤럽] 미세변화만… 문대통령 지지율, 1%p 올라 46%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미세한 변화만 보이면서 7개월째 40%대 중반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한 주 전에 비하면 1%포인트 올랐다.부정평가는 45%로 변동 없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41%, 30대 61%/33%, 40대 54%/40%, 50대 39%/52%, 60대 이상 35%/52%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0%).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등이 꼽혔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이 지적됐다. 이 가운데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북핵/안보’ 응답은 전주보다 각각 4%포인트 늘었다.정당 지지도에서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39%, 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내년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선 민주당 39%, 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득표했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2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852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나는 보좌관이다]한보협 회장 “우린 단명하는 직업…충전시간 간절”
- 고광철 한국당보좌진협회 회장(사진=한보협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보좌관은 단명하는 직업이라고 우리끼리 얘기한다.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여기 오래 있으면 50대 초반에 죽을 것 같다고들 한다.”국회에서만 15년을 보낸 고광철 자유한국당보좌진협회 회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한 보좌진의 삶은 이렇다. 최근 한 드라마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로 새삼 주목받고 있지만, 강도 높은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병을 얻은 이들도 여럿 봤다고 했다.특히 2017년 정권교체로 한국당이 야당이 되면서, 당 보좌진의 위상도 달라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 회장은 “정부부처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며 “여당 다선인 방엔 부처 국장급이 먼저 찾아와 필요한 걸 묻지만, 야당이 되니 사무관도 우리 말을 안 듣는다”고 했다. 한국당 보좌진은 지난 4월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정국에서 ‘총알받이’ 논란에 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좌진 5명은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으로부터 국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회장은 “의원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서, 또 선거법의 패스트트랙을 막아야 한단 공감대 속에서 보좌진들이 현장에 갔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발당한 보좌진이 벌금형이라도 받게 되면 전과자가 된다. 국회를 떠나 이직할 때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보좌진들은 정치적으로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여당에도 전달했다”고 했다.어찌보면 ‘보좌진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지, 지키는 사람들은 아니다’라는 자조 섞인 한탄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이 한탄은 국회법 외에 근로기준법 등에도 적용된다. 고 회장은 “정치적 사명감을 갖고 과중한 업무를 견디고 있을 뿐, 근로시간 52시간 같은 법을 우린 지킬 수가 없다”며 “전화를 놓치는 걸 싫어하는 의원을 모시는 보좌진은 사우나 갈 때도 휴대폰을 들고 간다”고 토로했다. 보좌진들이 바라는 건 ‘충전을 위한 쉼’이다. 보태자면 ‘최소한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다. 고 회장은 “최근엔 여비서들도 출산휴가를 보내주지만 예전엔 애 낳고 바로 출근했다. 인사권을 가진 의원이 바로 면직시킬 수 있잖나”라며 “‘손 없는 날’ 이사를 가는 건 꿈도 못꿨다”고 했다. 그는 “야근을 밥먹듯 하고 주말도 없는데 ‘멀 쉬어’라고 말하는 의원이 있다”며 “충전의 시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똑똑하고 일 잘해도 실수 하나에 잘리는 사람들을 봤다. 파리목숨 아닌가”라며 “해고시엔 적어도 3개월 전에 알려줘 이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면직제도 법제화도 보좌진들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보협은 1990년대에 4급인 보좌관만이 참여하는 친목모임으로 시작했다. 2006년부턴 보좌진협의회로 넓히면서 9급 비서에 원하면 인턴까지 가입할 수 있다. 현재는 900여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직급별로 다른 회비를 매달 납부하는 정식회원은 650여명이라고 한다. 한보협은 모은 회비를 보좌진간 친목모임이나 정치적 행사, 문화행사 등에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장학사업으로도 쓴다. 한보협의 18대 회장인 고광철 보좌관은 17대 국회 때에 이상배 당시 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박대출, 정갑윤 의원실 등을 거치면서 4급 보좌관까지 올랐다. 한보협은 다음달 초 19대 회장을 선출한다.
- 국회 찾은 김상조.."경제원탁회의, 국회 결정 따를 것"(종합)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김겨레 기자]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국회를 방문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면담했다. 김 실장은 “경제원탁회의의 명칭이나 형식, 일정을 국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 (경제청문회를) 제안할 때는 김수현 (전임) 실장이라고 딱 집었는데, 저로 바뀌었다고 거부하진 않으리라 본다“며 ”여야간에 논의하고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국회의 권한”이라며 “국회의 비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건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자주 찾아 뵙고 주시는 조언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서민을 위한 추경이 조속히 통과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원탁회의 제안에 대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나 (걱정)하는 게 우리의 진심이다. 그래서 저희가 강하게 비판하고 비판의 의미는 대통령이 정책을 바꿔 달라는 충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실장이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경제원탁회의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에게 국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 원내대표는 “의장님 주도로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에게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기꺼이 임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 환영한다”고 답했다.김 실장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지난 2년 동안 정의당과 이 대표를 찾아뵐 때마다 마음이 푸근했다”며 “앞으로도 정의당에서 주는 조언과 쓴소리를 귀담아듣고 대통령과 행정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야당과 더 많이 소통하라’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권유로 이정미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먼저 만났다. 김 실장은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자 “최저임금, 근로시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통상임금 산입범위 등 여러 복잡한 이슈들이 있는데, 더 체계적으로 사회 전체와 대화 속에서 종합적인 플랜(계획)을 갖고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정의당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실장은 오는 28일 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예방한다.
- ‘계파싸움’된 예결위원장…황영철 vs 김재원, 나경원은 누구 편?
- 한국당의 황영철, 김재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끌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직을 놓고 전임 위원장과 임기를 나누기로 약속했던 황영철 의원, 새로이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김재원 의원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어서다.특위는 임기가 1년으로, 지난 5월29일로 3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면서 현재 예결위는 공식적으로는 공석 상태다. 하지만 국회 본청의 예결위원장실은 여전히 황 의원이 지키고 있다. 지난해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에 한국당에선 안상수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6개월 맡은 뒤 남은 임기는 황 의원이 직을 수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8일 본회의로 예정된 예결위원장 재선출은 ‘요식행위’일 뿐, ‘신사협정’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란 게 황 의원 측 입장이다. 실제로 황 의원은 지난 3월 초 위원장직을 넘겨받아, 3개월여만 임기를 수행했고 그 동안엔 국회 파행 탓에 회의 한 번 주재하지 못했다.하지만 친박근혜계 의원 일부는 황 의원이 재판 중이란 점을 파고들고 있다. 황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2심에서 의원직상실형을 받았단 점을 공략 중이다. 친박계에서 비박근혜계인 황 의원을 대신해 앉히려는 건 김재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3선임에도 상임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없어, 위원장직이 공석이 되면 사실상 인선 1순위로 꼽힌다.황 의원과 마찬가지로 3선인 김 의원이 1년씩 쪼개서라도 맡는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건 역설적으로 그가 재판 중인 상태인 까닭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그는 국고손실 및 뇌물혐의 등으로 인한 재판에 얽혀 지난 원구성 협상 때엔 상임위원장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재판에서 2심까지 무죄를 받은 데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양측의 사법적 계산도 엇갈린다. 이미 내년 총선까지 재보궐선거가 사라져, 사법부에선 차기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한 황 의원에 대한 최종심을 최대한 늦출 것이란 기대가 황 의원 측엔 있다. 반면 김재원 의원 측에선 “7월께면 대법원 판결이 나올 텐데, 예결위원장 선거를 그때 다시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한다.입장이 엇갈리면서, 원내지도부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24일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통정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선 얘기도 나왔지만 여야 협상안의 추인이 불발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 25살 청년·朴청와대 행정관…한국당, 부대변인단 14명 임명
- 한국당 부대변인. 왼쪽부터 장능인 상근부대변인, 송재욱 조지연 김형철 부대변인(사진=한국당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부대변인단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남성 8명, 여성 6명 등 총14명으로 구성된 부대변인단엔 25살 청년부터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낸 정치신인까지 망라됐다.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장능인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을 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장 부대변인은 1989년생으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이다.비상근 부대변인은 송재욱, 조지연, 김형철씨 등 3명에 맡겼다. 송 부대변인은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다 최근까지 김재원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조 부대변인도 박근혜 청와대에서 대변인실 등에서 일했으며, 서초구청장 비서를 지냈다. 김형철 부대변인은 현재 부산 연제구의원이다.청년 부대변인은 10명이 맡았다. 임승호, 이윤경, 김병래, 황규환, 권수미, 권현서, 이선민, 김태연, 문성호, 이준호씨가 임명됐다. 최연소는 1994년생으로 만 25세인 임승호 부대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