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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달창” 사과에도…여권 격앙 “여성혐오 총집합체 표현을”
  • 나경원 “달창” 사과에도…여권 격앙 “여성혐오 총집합체 표현을”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기자의 태도 논란 관련, “그 기자가 문빠, 달창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비속어 섞인 표현을 써 논란을 샀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고 사과했지만, 여권에선 격앙된 비판이 쏟아졌다.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당이 연 장외집회에서 “엊그저께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며 “대통령한테 독재 이런거 묻지도 못하나, 이게 독재 아닌가”라고 말했다.‘달창’이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 등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부르는 말의 줄임표현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날 밤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나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입에 담는 것조차 치욕적이어서 말을 아끼려 했지만, 망언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여성 혐오의 총집합체 같은 표현을 서슴없이 내뱉었단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박 최고위원은 “여성을 권력과 자본을 위한 도구, 착취대상으로 인식하고 억압하는 걸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당연시 여기는 건 일제 식민지 문화”라며 “이 인식이 독재정권에서 이어지고 청산되지 못해 오늘날 김학의 게이트와 고 장자연 사건이 발생하고 아직도 진상규명도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구는 보수의 성지가 아닌, 가장 뜨거운 독립운동을 이끈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당 차원에서 반드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했다.대구 지역구 의원인 홍의락 의원은 “대구 두류공원 입구에 서 있는 표석”이라면서 ‘남의 말 좋게 하자’는 글귀가 새겨진 표석 사진을 올렸다. 홍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너무 급해서 대구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해버렸다”며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란 사실을 대구 시민들은 진작 깨닫고 있다”고 꼬집었다.여성정치인인 김현 사무부총장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반민특위와 반문특위, 김정은수석대변인에 이은 희대의 망언은 여성정치인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총장은 “정치 그만해야 한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기 정치술수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최민희 전 의원 역시 “언론들은 ‘나 원내대표가 사과했다’에 방점을 두더라”며 “언론의 봐주기가 결국 나 원내대표를 아집의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다수의 법적 소송을 유발할, 아주 나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2019.05.12 I 김미영 기자
홍익표 “文대통령·황교안 독대? 권위주의시절 방식”
  • 홍익표 “文대통령·황교안 독대? 권위주의시절 방식”
  •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용석 기자] 당정청은 1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 회동, 여야정협의체 가동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장외집회 중인 자유한국당에서 요구하는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간 영수회담에 거부의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서울 삼청동의 총리 공관에서 연 고위당정청 결과 브리핑을 통해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하고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여야정협의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 5.18 특별법 등 주요법안 처리를 위해선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단 인식에서다.다만 당정청은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한국당의 요구엔 선을 분명히 그었다.홍 대변인은 “대통령과 일대일 영수회담을 하자는 건 권위주의 정권, (야당의) 제왕적 총재가 있을 때 한 방안으로, 우리는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별도로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난다는 건 정당정치에 맞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어떤 시점에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황교안 대표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든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면서도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과거 ‘3김’ 시대처럼, 권위주의적으로 제왕적으로 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이어 “문 대통령이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당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에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그렇게 운영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게 전근대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관계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에 등치시키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2019.05.12 I 김미영 기자
나경원 빼고…여야4당 원내사령탑 교체 영향은
  • 나경원 빼고…여야4당 원내사령탑 교체 영향은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성식(왼쪽), 오신환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곧 원내사령탑을 교체한다. 오는 8월이면 정의당까지, 선거제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이끈 여야4당 원내대표가 모두 바뀌는 셈이다. 당장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각종 민생법안 등에서의 정당들간 합종연횡을 비롯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지각변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국민의당파 김성식 vs 바른정당파 오신환…‘화합 적임자’ 외치지만원내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패스트트랙 과정상의 문제로 조기 퇴진하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후임을 세우는 자리로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바른정당계 출신인 오신환 의원간 2파전이 예상된다. 재선인 두 의원은 13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김성식 의원은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저는 당권파도, 비당권파도 아니고 계파에 맹목적으로 얽매여 살아온 적도 없다”며 “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화합과 단합에 헌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독선, 내로남불, 무능에서 벗어나도록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당처럼 과거로 역행 않고 ‘일하는 국회’를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오신환 의원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때 주역으로 역할했고, 이후에도 진영을 뛰어넘어 당에서 열심히 활동했다”며 “늘 뒤에 물러나 있다가 필요할 때 나타나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아니란 걸 의원들이 알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같은 방향을 가진 의원들과 연대의 틀 속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이 자강하고, 화합·개혁하는 데에 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당 밖에선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달라질 수 있단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오 의원이 당선되면 호남 의원들의 이탈을 가속화해 평화당과의 통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탈당해야 정치권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당선되면 한동안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겠지만, 설 자리가 좁아지면 바른정당계가 압박받을 수 있다”고 정반대 관측을 내놨다.둘 중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법 등 향후 국회 논의에서 당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찬성을, 오 의원은 반대를 각각 표명했었다.◇평화당선 유성엽 vs 황주홍…‘제3지대론’파 대결평화당은 13일 유성엽, 황주홍 의원 가운데서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당내에선 추대가 필요하단 의견이 우세했지만, 바른미래당과 마찬가지로 조율에 실패해 경선을 치르게 됐다. 3선인 유성엽 의원은 전북, 재선인 황주홍 의원은 전남이 기반이다. 다만 유 의원은 박지원 의원 등 전남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텁단 게 내부 평가다. 황 의원은 당 몫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어, 원내대표직을 함께 수행하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두 의원 모두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후로 정치권에 회자된 ‘제3지대’론에 힘을 실었던 인물이다. 보선 승리로 6석이 된 정의당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대신, 바른미래당계 호남계 의원들과의 물밑접촉을 이어가면서 통합을 고민해왔다. 다만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의 ‘친여권’ 성향엔 변함 없으리란 전망이 높다.
2019.05.12 I 김미영 기자
당정청 “추경안, 여야 합의로 5월내 처리 위해 총력대응”
  • 당정청 “추경안, 여야 합의로 5월내 처리 위해 총력대응”
  •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용석 기자] 당정청은 미세먼지 등 재해대책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달 중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게 총력대응키로 했다. 특히 오는 18일 전까지 5.18특별법의 국회 처리,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을 마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당정청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브리핑했다.당정청은 먼저 미세먼지 및 재난예방, 선제적 경기대응 등을 위한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상반기 내 추경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이달 내 처리를 목표로 대응키로 했다.5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민생·경제법안도 추렸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골자로 한 5·18 특별법,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등의 노동현안, 빅데이터 3법, 고교 무상교육 실시법 등이다.홍 대변인은 “이번주 오는 토요일이 5.18 기념일”이라며 “5.18 특별법과 추경관련 시정연설이 금주내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당정청은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이를 위해선 현재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통한 국회 정상화가 선결과제라 짚었다. 홍 대변인은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하고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여야정협의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당정청은 최근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수출·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미·중 통상갈등 지속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는 현 상황에 대응키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단 게 당정청의 입장이다.홍 대변인은 “해양레저·산악관광 활성화, 서비스산업 육성, 스마트산단 육성 등을 통한 내수 활성화와 무역금융 지원, 분야별 수출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수출 활력의 조기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6월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아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당정청은 이러한 협의 결과를 이행할 수 있도록 야당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단 방침이다.이날 회의엔 당에서는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외에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이 자리했다.
2019.05.12 I 김미영 기자
“부처 가르침 따르겠다”는 여야, 방향은 제각각
  • “부처 가르침 따르겠다”는 여야, 방향은 제각각
  • 부처님 오신날 풍경(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야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합과 상생, 자비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받들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자유한국당은 민생고를, 바른미래당은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방점을 뒀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에서 호국, 평화, 화합의 종교로서 자리매김돼 왔다”며 “최근 불교계는 세월호 참사, 김용균 노동자 49재, 종로 고시원 참사 등에 대한 법회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KTX, 쌍용차, 파인텍 등 사회적 분쟁 현장에 참여하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이어 “‘남북 불교도 동시 법회’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염원을 모으는 주체로 나서기도 했다”며 “안으로는 민생 안정과 국민 통합, 밖으로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전국의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뜻을 아로새겨,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당 등 야당들도 민생 현안 해결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부디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고통을 덜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여야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이에 비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부처님의 위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민생 투어를 통해 만난 서민들은 폐업과 실업, 실직 등 어둡고 우울한 절망만 이야기했다”며 “‘먹고 살기가 힘들다’, ‘경제 좀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절규가 대한민국 곳곳에 들린다”고 민생의 어려움을 짚었다.그는 “오늘만큼은 거리마다 걸린 화사한 오색 연등이 실망과 좌절이 덮은 민생의 골목길까지 따뜻하게 비춰주길 기원한다”며 “한국당은 아픈 사람, 나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힘들고 지친 사람 모두를 위해 등불을 밝히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오늘날 우리는 지역, 빈부, 세대, 노사, 이념이 분열되어 소통하지 못하며 ‘지독한 갈등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나와 남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서로가 서로를 배척할 수 있겠는가. 부처님의 가르침은 ‘따끔한 죽비’처럼 우리를 번뜩이게 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온 바른미래당은 부처님의 지혜를 받들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그때 그 자리에 가장 알맞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중용의 정신’으로 민생을 세심히 살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화합과 통합의 기운이 연꽃 향기처럼 그윽하게 우리 사회를 메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19.05.12 I 김미영 기자
문의장, 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할게…김근태 잊지마라”
  • 문의장, 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할게…김근태 잊지마라”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겠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전날 이 원내대표를 만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한 발언의 패러디다.문 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 집무실에서 이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제 시작이다. 국회 좀 살려달라”면서 “여당을 가난한 집의 맏아들이라고 생각하면 야당은 동생이라 생각해야 한다. 어떤 분은 예쁜 누나라고 했는데, 그 누님 모시고 시부모 잘 모시고 이끌 책임이 있다”고 당부했다.문 의장은 “소위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이고 GT(김근태)하고 연결되지만 프린스(왕자) 아닌가”라며 “프린스가 즉위한 것이니 초심을 잃지 말라”고 했다.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이 원내대표를 ‘왕자’로 치켜세운 것이다.문 의장은 특히 이 원내대표가 故(고) 김근태 전 의원과 가까웠던 점을 언급, “아주 어려울 때 김근태를 잊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반은 나의 스승이다. 여러 정책 쪽에서나 외로울 때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며 “내가 왜 이 자리에서 GT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이상을 놓지 않고 뚜벅뚜벅, 한국정치에 한 획을 긋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이에 이 원내대표는 “다음주 쯤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새 원내지도부가 가시화되면 그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들 모이라고 하셔서 서로 지혜를 맞대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화답했다.이 원내대표는 “저희도 배고프지만, 배고픈 국민들의 민생 허기를 채워주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게 의장께서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2019.05.10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원대대표선거 때 ‘부재자투표’ 허용…선관위 구성
  • 바른미래, 원대대표선거 때 ‘부재자투표’ 허용…선관위 구성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오후2시 치러질 원내대표선거 때 부재자 투표를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임기를 한달여 남겨둔 채 조기 퇴진하게 됨에 따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손학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아 당규상 ‘원내대표 선출 규정’을 고치기로 의결했다.이종철 대변인은 최고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현행 당규는 부재자 투표는 인정하지 않으며 불참자는 기권으로 간주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제3대 원내대표 선출은 촉박한 선거 일정을 감안해 이번 선거에 한해 부재자 투표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당규 부칙을 신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일 경선으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당일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당 소속 의원은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뒤 미리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바른미래당은 아울러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위원장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유의동 의원, 위원은 원내부대표인 채이배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맡는다.
2019.05.10 I 김미영 기자
조정식 “자동차·조선 등 활력회복대책 곧 발표…서비스법 조속 처리”
  • 조정식 “자동차·조선 등 활력회복대책 곧 발표…서비스법 조속 처리”
  •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2주기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성과, 정책성과를 조속히 도출하고 경제의 근본적 체질개선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조 의장은 경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정부여당의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 △과감한 규제혁신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그는 자동차와 조선, 디스플레이 등 기존 주력산업의 종합적인 활력회복 대책을 상반기 중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를 도울 투자세액공제 제도의 확대·개편,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체계 및 R&D(연구개발) 예산 증액도 약속했다. 스마트산단(산업단지)에 대한 설비 투자 부담 완화, 융자금 우대 추진 뜻도 내놨다.규제혁신 부문에선 올해 안에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100개 이상 창출하고 규제입증 책임제도 적극 확산시키겠단 방침이다. 또한 ‘빅데이터 3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을 최대한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의료영리화 논란 속 민주당의 반대로 계류돼온 법안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선 이미 발표한 23개 균형발전 숙원사업 추진, 예비타당성 제도 개편안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국가재정법 등 후속 법령들을 조속히 정비하겠다고 했다.조 의장은 민생현안에 있어선 ‘유치원 3법’, ‘초중등교육법’, ‘지방재정교부금법’ 등 관련 입법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하고,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입법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한국형 실업부조 지원대상과 수준을 확대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회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을 통해 총수요 확대를 꾀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정책방향”이라며 “확장적인 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인 만큼 재정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선 추가경정예산안 등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과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소상공인보호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생형 일자리 지원 법적 근거)’, 산업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특별법’ 등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조 의장은 “민주당은 추경과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서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5월 국회를 조속히 열어 초당적인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2019.05.10 I 김미영 기자
당정청,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고쳐 복합쇼핑몰 입점제한키로
  • 당정청,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고쳐 복합쇼핑몰 입점제한키로
  •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의원, 정춘숙 원내대변인,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남인순 최고위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우원식 의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학영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당정청이무분별한 복합쇼핑몰 입점 제한방안 추진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키로 뜻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부, 청와대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홍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전했다. 시행규칙은 법령을 시행함에 있어 필요한 세부적 규정을 담은 법규명령을 가리킨다. 대통령령의 시행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각 부 장관이 정하는 부령으로, 국회를 거치지 않고도 고칠 수 있다.박 위원장은 “복합쇼핑몰 규제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만 현재 37건이 (국회에서) 계류중”이라며 “야당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규제를 위해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가능한 것부터 개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점포 입점에 따른 주변상권 영향평가 대상업종을 대폭 확대해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의 입점을 제한하고 주변 중소상인과 합리적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당정청은 또 대규모 유통 분야에서는 ‘납품업체의 협상력 강화’ ‘상생문화 확산’ ‘판촉비용 분담’ ‘수제화산업 불공정 대형 유통수주’ 문제 등도 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가맹 분야와 하도급 분야, 가계부채 분야의 현안도 점검했다. 가맹 분야에 있어선 특히 치킨업종에서 10년 이상 가맹점 운영하는 장기점포에 계약갱신 현황을 점검하고 그에 관한 분쟁을 예방키로 했다. 편의점의 경우 근접출점을 자제하는 내용을 담은 편의점자율규약이 잘 지켜지는지 관계부처와 합동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당정청은 다음달엔 대규모유통분야의 시행규칙 보완과 더불어 가맹분야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하도급 분야와 관련, “조선·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실태에 대한 점검 강화와 의류·봉제 산업의 납품단가를 인상하는 형태의 상생협약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조선사,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실대토사를 하고, 하반기 범정부 종합대책에 개선을 위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가계부채 분야에 있어선 상환불능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재기하도록 지원하는 금융정책과 사업에 한번 실패한 자영업자의 재창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접근했다.이날 회의엔 이인영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남인순 최고위원, 박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정태오 일자리 수석비서관, 인태연 자영업·강문대 사회조정 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2019.05.10 I 김미영 기자
‘취임2년’ 文대통령 지지율, 47%…DJ 다음으로 높아
  • [한국갤럽]‘취임2년’ 文대통령 지지율, 47%…DJ 다음으로 높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0일로 취임2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들어선 역대 정부 가운데선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7%로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0%/36%, 30대 57%/39%, 40대 65%/31%로 2040세대에서 50% 이상 긍정평가를 얻었다. 50대는 40%/52%, 60대 이상은 31%/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 7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5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이 꼽혔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 주엔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응답이 5%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청와대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추진 논의 등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취임 2년을 맞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다음으로 높다. 갤럽이 그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33%, 이명박 전 대통령 44%, 노무현 전 대통령 33%, 김영삼 전 대통령 37%, 노태우 전 대통령 28% 등이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여당인 민주당 지지도가 40%로 4%포인트 껑충 올랐다. 한국당도 1%포인트 상승해 25%였고, 정의당은 변동 없이 8%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한 5%, 민주평화당 0.4%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 성인 6067명에 접촉,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율은 1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5.10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차기 원내대표, ‘L4’와 가까운 김성식 유력
  • 바른미래 차기 원내대표, ‘L4’와 가까운 김성식 유력
  •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는 15일 새로 선출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김성식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재선 출신인 오신환 의원과의 경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후보 등록일을 즈음해 추대 혹은 경선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9일 오후까지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의원은 없다. 하지만 당내에선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에도 고민했던 김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김 의원은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다니던 중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고, 손학규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로 발탁됐다. 이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에서 18대에 처음 국회 입성해 당내 개혁파로 활약하다 당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2012년 대선 때엔 안철수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때 재선에 성공했다.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선거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는 배경엔 그가 당내 다수파인 국민의당 출신이란 점과 함께 이러한 정치적 중량감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날 김관영 원내대표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해 당의 ‘캐스팅보터’로 등극한 국민의당 출신 여성 의원 4명, 이른바 ‘L4’(Lady4)와 가깝다는 점도 강점이다.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당 시절 김 의원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뛰었다. 신용현, 김수민 의원은 김 의원이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의 첫 위원장을 맡았던 때 각각 당의 간사, 위원으로 호흡을 맞췄고 김삼화 의원과도 원만한 관계다. ‘L4’의 한 의원은 “김성식 의원이 계파색이 옅고 어느 쪽에도 적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당 출신이라 정서적 친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맞다”면서 “다음 원내대표는 당의 화합을 이끌 적임자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부터 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오신환 의원 역시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어제부터 당무에 복귀해서 최고위원회에 참석했고,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야 할 문제”라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바른정당계인 오 의원은 19대 때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바른정당에서 수석대변인을 거쳐 3개월여 원내대표도 지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발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 사법개혁특위 위원 사보임을 당한 의원이기도 하다.오 의원이 바른정당계 주자로 원내대표선거에 나선다면 몇 가지 관전포인트가 생긴다. 하나는 서울 관악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과의 관계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18대 국회의원 때에 오신환 의원이 같은 당 시의원으로 공천을 받았다”면서 “아무래도 둘이 격돌하긴 껄끄러울 수 있다”고 했다. 또 하나는 사무총장직 교체 여부다. 다른 관계자는 “당의 규정은 없지만 통상적인 경우라면 원내대표 후보 등록하면서 당직을 내려놓고 나오는 게 맞다”고 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바른정당계에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직을 잃을 수도 있는데, 원내대표 당선을 확신하지 않는다면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하루동안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후보가 단수 등록하면 자연스럽게 추대로, 복수 등록 시엔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뽑는다. 경선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며, 후보별 득표수는 비공개에 부친다.
2019.05.09 I 김미영 기자
손학규 “황교안, 내가 15년 전 했던 민생대장정을…국회 오라”
  • 손학규 “황교안, 내가 15년 전 했던 민생대장정을…국회 오라”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지금이 어느 때라고 길거리에 나가서 당대표가 배낭을 메고 민생대장정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가 선거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비판하며 국회 보이콧 속에 한달 일정의 ‘민생 투어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발언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토론회’에 참석, “(민생대장정은) 내가 15년 전에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비판도 좋지만 비판만으로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지 못한다”면서 “이제 국회에 돌아와서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고 촉구했다.손 대표는 문재인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손 대표는 “내일이면 출범 2년을 맞는 이 정부가 들어설 때에 국민들은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했지만 (경제가) 도저히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4차산업혁명, 신성장을 앞장세우고 있지만 중국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다”고 꼬집었다.이어 “소득주도성장을 하겠다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구시대적인 사회정의 개념에만 매몰되지 말고 새로운 기술혁명, 새로운 기업의 활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철학을 바꾸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손 대표는 “우리 당은 작지만 유능한 의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 독일에서 공부 중인 안철수 전 의원, 신용현 의원 등이 국회에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같은 당 소속으로 4차산업혁명특위에 몸담고 있는 신용현 의원이 주최했다.
2019.05.09 I 김미영 기자
김관영 “사퇴 거부, 단합 결의 위한 작전…孫체제 의지 확고”
  • 김관영 “사퇴 거부, 단합 결의 위한 작전…孫체제 의지 확고”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9일 선거연대 혹은 통합을 않겠단 내용을 담아 전날 당 소속 의원들이 낸 결의문에 “창당 이후 거의 최초의 우리 모두의 단합 선언”이라고 높게 평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들 만장일치로 내린 결론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개별 의원들이 개인 사정에 따라 도저히 바른미래당에 있긴 어렵다, 다른 당으로 간다거나 무소속으로 가겠단 것까진 어떻게 막겠나”라면서 “유승민 의원이나 우리 당 지도자급 분들이 전원 동의를 해주셨기에 이 원칙대로 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본인의 직 사퇴 뜻을 밝힌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초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일부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던 데에 “이런 결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했다.차기 원내대표에 따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엔 “우리 당이 개혁을 위해서 패스트트랙 안건 상정을 가결시켰고, 이 점에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성과를 인정을 했다”며 “이미 통과된 패스트트랙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여러 과정들에 대해서는 존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을 두곤 “(차기 원내대표를) 추대하잔 의견은 많이 나왔지만 추대 대상이 오 의원인지엔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주승용 의원이 의총에서 오 의원에 추대 얘기를 언급한 데엔 “오 의원이 사무총장인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않다가 오랜만에 참석하니 덕담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오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 등의 보이콧으로 삐걱대는 당 지도부를 두곤 “김수민, 권은희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복귀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머지 세 분도 복귀할 것”이라며 “손학규 대표는 당을 꿋꿋하고 의연하게 이끌어가겠단 의지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직을 내려놓기로 했으며, 이날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2019.05.09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김관영 사퇴로 일단 갈등봉합…불씨는 여전
  • 바른미래, 김관영 사퇴로 일단 갈등봉합…불씨는 여전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57차 의원총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 내홍이 폭발한 바른미래당이 김관영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결단으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에선 패스트트랙 지정 상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농후해, 내분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 못했단 평이 나온다.바른미래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논의를 벌였다. 3시간여 진행된 비공개 의총에서 김 원내대표는 결국 자진사퇴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권은희, 오신환 의원에 대한 상임위 사보임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면서 사퇴를 요구해왔던 바른정당계,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에게 백기를 든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총을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 드린 마음의 상처, 또 당의 여러 어려움들 모두를 책임지고 다음주 수요일까지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결의문도 채택했다. 의원들은 “선거제도 및 사법제도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로 마무리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향후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온 국민 앞에 약속 드린다”는 내용도 담았다.그러나 당장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신임 원내대표선출을 앞두고 패스트트랙 지정 찬반을 둘러싼 당 논란이 재연될 조짐도 보인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 후 “패스트트랙 자체의 내용이나 과정에 대한 각자의 여러 생각들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향후 패스트트랙의 ‘부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김 원내대표와 함께 퇴진 요구를 받아왔던 손학규 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는 이날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대표 체제는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김성식 의원이 당선될 경우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19.05.08 I 김미영 기자
김관영, 결국 사퇴…바른미래,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 김관영, 결국 사퇴…바른미래,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을 밀어붙이는 과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일부가 제기해온 사퇴 요구에 손을 든 셈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당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만 직을 유지키로 했다.바른미래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논의를 벌였다. 3시간여 진행된 의총 후, 김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 드린 마음의 상처, 또 당의 여러 어려움들 모두를 책임지고 다음주 수요일까지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의총 후 결의문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선거제도 및 사법제도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로 마무리하고 향후 당의 나아갈 바에 대해 결의한다”고 했다. 이어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향후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온 국민 앞에 약속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의총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나선다. 현재로선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19.05.08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당직자에 ‘막말’ 논란 한선교에 “총장직 사퇴하라”
  • 바른미래, 당직자에 ‘막말’ 논란 한선교에 “총장직 사퇴하라”
  •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당직자에 막말을 했단 논란에 싸여 사과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향해 총장직을 사퇴하란 요구가 바른미래당에서 나왔다.노영관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들과 회의 중 폭언과 욕설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 총장은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장이 전날 황교안 대표실 당직자에 욕설을 해, 당직자노조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 사과한 점, 이에 앞서선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상임위 회의 도중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문제성 발언을 한 점 등을 언급한 것이다.노 부대변인은 “당의 살림을 화합으로 이끌어가며 당직자들을 포용하고, 당을 통솔해야 할 사무총장이 막말과 욕설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며 무능 부패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더 이상 국민은 혈세를 낭비해 가며 권력을 무기인 양 남발하는 자들을 신뢰할 수 없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한선교 사무총장은 자중하고 속죄함으로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한 총장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막말 논란에 관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2019.05.08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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