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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팩스접수…“반대 서명 13명, 문의장 결재말라”
  •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팩스접수…“반대 서명 13명, 문의장 결재말라”
  • 사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적용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왼쪽부터)가 유의동, 오신환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의사과에서 인편이나 팩스를 이용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 사·보임계 접수를 저지하기 위해 대기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이었던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해달란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개특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논의할 이날, 팩스로 사보임 요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냈다. 오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하태경 의원 등 옛 바른정당파 의원들이 의사과 길목을 지키고 서서 ‘인편 제출’을 막아서자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바른정당파는 즉각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은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분이 이 시간까지 13명에 달한다”며 “10명은 오신환 사보임에 반대하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이고 여기에 김삼화 신용현 이동섭 의원도 사인했다”고 주장했다. 즉, 이태규 김중로 유의동 정병국 오신환 지상욱 이예훈 정운천 유승민 하태경 이동섭 김삼화 신용현 의원이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단 것이다. 바른미래당 의원은 총 28명이지만 당원권 정지 의원 등을 빼면 24명이다.하 의원은 “의총에선 우리가 패스트트랙 지정 추인에 12명 대 11명으로 한 표차로 졌지만, 사보임 반대 숫자는 그 숫자를 넘어서 과반이고 이 숫자는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관영 원내대표는 실질적인 과반수 이상의 패스트트랙 찬성 숫자 이상인 13명이 사보임에 반대했기 때문에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요청을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한편 오 의원 등 바른정당파는 전날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항의 방문에 따른 충격으로 병원에 머물고 있는 문희상 의장을 만나러 떠났다. 지상욱 의원은 “과반 날치기로 패스트트랙안을 추인했는데 이제 13명이 사보임에 반대하니 뒤집을 수 있는 것”이라며 “결론이 날 때까지 문 의장이 (사보임 허가) 결재를 하지 말라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4.25 I 김미영 기자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없어…문제 원인은 당권경쟁”
  •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없어…문제 원인은 당권경쟁”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문제로 충돌하는 가운데 분당설이 나오자 ”패스트트랙이 완료되면 절대 탈당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이 안되면 오히려 탈당 사태가 일어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제가 그동안 여러 의원들과 만났고 바른정당계 의원님들도 ‘탈당은 없다’고 수 차례 말했다“며 ”지금은 사실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당권 경쟁, 집착 때문에 이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4.3 보궐선거 이후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면서부터 일이 커졌고, 패스트트랙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반대로 돌아서 이렇게 됐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계속 흔들고 있는데 어쨌든 저는 당에서 의견이 모아진대로 패스트트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위 사보임 문제와 관련해선 ”나중에 문제가 되면 녹취록을 제가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의원총회에서 오 의원을 사보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오 의원과 옛 바른정당 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단 반박이다.김 원내대표는 ”제가 다 확인했다“면서 ”원래 당의 의원총회 발언은 녹취는 해도 공개한 적은 없지만 나중에 진실 게임으로 가면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그는 ”국회의사과에 (사보임)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사과에 확인해보니 팩스로도 제출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물리적 충돌을 할 이유는 없다. 가능하면 인편, 어렵다면 팩스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패스트트랙 절차가 완료되면 저는 바로 당의 화합 노력을 다시 하겠다“며 ”의원들을 다 찾아뵙고 양해를 구하겠다. 유승민 전 대표도 끝나고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2019.04.25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문의장, 임이자 성폭행…‘자해공갈’ 운운 국회대변인도 고소”
  • 한국당 “문의장, 임이자 성폭행…‘자해공갈’ 운운 국회대변인도 고소”
  • 24일 한국당 비상의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자당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러한 한국당의 주장에 ‘자해공갈’이라 응수한 이계성 국회 대변인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러한 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 의원들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막아달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압박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뺨을 만진 일을 문제삼은 것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문 의장은 동료 의원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했다. 임 의원을 능멸·모욕했다”며 “문 의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고, 추행에 대해서도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점식 의원은 문 의장에 대한 ‘성추행’ 주장에 이계성 대변인이 ‘자해공갈’이라 맞받은 점을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변인은 우리 당 전체 의원들과 임이자 의원 개인에 대한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형사고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의 지시를 받아서 이런 논평을 냈다면 의장도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고소, 고발장 작성에 들어가겠다”고 했다.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문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포함해 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은 대응대로 해서 다시는 이런 오만방자한 일들이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나선 안된다는 경종을 국회 역사에 분명히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학용 의원은 ‘성폭행’이란 표현도 썼다. 김 의원은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한 뒤 “성희롱, 성추행 문제는...”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성폭행이다”라고 말하자, “명백한 성폭행이 분명하다”고 다시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임이자 의원에 성적인 모멸감과 모욕감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 대변인이란 사람이 자해공갈이라 표현한 건 국회 대변인이 무얼 하는 자리인지를 인식하지 못한 대단히 옳지 못한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2019.04.24 I 김미영 기자
‘패스트트랙 반발’ 한국당, 의장도 물고늘어져…투쟁 ‘카드’는 궁색
  • ‘패스트트랙 반발’ 한국당, 의장도 물고늘어져…투쟁 ‘카드’는 궁색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 나가려는 문 의장(왼쪽)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안건) 지정이 임박하면서 자유한국당의 투쟁 강도도 거세지고 있다. 25일 각 법안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저지를 목표로 전방위 공세를 펴면서 문희상 국회의장도 물고 늘어졌다. 한국당은 상임위에서 패트스트랙 지정이 결정되면 대규모 장외집회 등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그러나 무위로 돌릴 수단은 마땅치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상임위 논의에 참여해 협상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국당은 24일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문 의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동시에 ‘성추행’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달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압박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뺨을 만진 일을 문제삼은 것이다.김학용 의원은 “문 의장의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했고, 김명연 의원은 “임 의원의 정치인생 모든 걸 빼앗아갔다”고 성토했다. 공수처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한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막아줄 것을 문 의장에 압박하는 카드로 꺼내들었단 분석이다.민주당 출신인 문 의장의 도덕성을 공격함으로써 패스트트랙 관련한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란 해석도 나왔다.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도 “패스트트랙을 막으려 논점을 흐리는 공격 포인트를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스트트랙 확정 여부가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다급해진 한국당에서 다소 무리한 공격수단까지 동원했다는 것이다.한국당은 전날 시작한 의원 전원 철야농성을 이어간 후 주말인 오는 27일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패스트트랙을 막을 실효성이 없다는 게 한국당 고민이다. 정개특위, 사개특위 회의장을 몸으로 막아서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지만 이는 ‘선진화법’에 어긋난다. 나 원내대표 등이 패스트트랙 논의 시작 때부터 언급했던 ‘의원직 총사퇴’ 역시 현실성이 없단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지정이 될 경우, 한국당은 한동안 원내외 투쟁을 이어가겠지만 결국은 상임위에서 협상을 시도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고려연방제로 가는 것이란 한국당 주장에 설득력이 없는데다 장외투쟁을 오래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태워지면 속도가 붙어서 여야4당이 철회할리 만무하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27일 장외투쟁 이후의 계획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여야4당이 철회하기 전까지 투쟁만 있을 뿐, 다른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9.04.24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의장실로 몰려가 실력행사…문의장, 쇼크로 ‘탈진’
  • 한국당, 의장실로 몰려가 실력행사…문의장, 쇼크로 ‘탈진’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 나가려는 문 의장(왼쪽)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투쟁강도를 높이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실력행사를 했다.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을 에워싸고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막아줄 것 등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압박했고,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쇼크로 ‘탈진’ 증세까지 보였다.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회의장실로 몰려가 문 의장에 선거제 개편안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제지해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국회 역사상 제1야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를 바꾼 사례가 없다” “문 의장이 나서서 제지해달라” 등의 목소리가 한국당 의원들에게서 나왔다.한국당 의원들은 또한 공수처법안을 처리할 사개특위에서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시켜선 안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에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지만, 사개특위의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면서 바른미래당 지도부의 사보임 조치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상임위 위원 사보임은 당 원내대표의 요청과 국회의장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까닭에, 문 의장을 압박한 것이다.그러나 문 의장은 “이렇게 겁박해서는 안 된다”며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한다. 국회의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대응했다.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고성을 지르며 20여분 간 항의를 지속했고, 집무실을 떠나려는 문 의장 앞을 몸으로 막아섰다.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과의 승강이를 계속하다 빠져나오긴 했으나, 탈진 증세로 국회 의무실 신세를 져야 하는 지경에 달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의장께서 굉장히 충격이 심해 쇼크상태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단 의사 소견이 있었다”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04.24 I 김미영 기자
나경원 “패스트트랙되면 국회, 문재인 독재트랙된다”
  • 나경원 “패스트트랙되면 국회, 문재인 독재트랙된다”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여야4당의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추인에 “(통과되면) 이제 패스트트랙도 필요 없다. 국회 자체가 문재인 독재트랙이 된다”고 강력 비난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제일 먼저 국가보안법부터 없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보수층에서 중시하는 ‘국보법’을 언급한 건 이날 언론에 공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원내대표간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낸 22일 저녁 민주당 의원 단체 카톡방에 “국보법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나 원내대표는 “이 대목에서 두가지를 느낀다. 첫째, 국보법 적개심이 여전히 집권여당의 영혼을 지배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둘째,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 연합세력이 과반을 넘어 개헌 의석수까지 확보한다면 우리 헌법과 국보법은 어떻게 될까 순간 아찔했다”고 말했다.그는 “연동형 비례제는 결국 좌파연합의 의회 독점 시도”라며 “지금의 민생파탄으로는 여당 단독 과반도 어려우니 2중대, 3중대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다 합쳐서 200석 규모의 좌파 연합세력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 그다음 수순 바로 개헌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와 삼권분립의 해체, 시경제 말살 개헌”이라며 “개헌뿐이겠나.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법들은 모두 없애버리고 모든 악법과 누더기 규제 도입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제도”라며 “한국당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같이 해 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2019.04.24 I 김미영 기자
오신환 “공수처 설치안에 반대표 던지겠다”
  • [전문]오신환 “공수처 설치안에 반대표 던지겠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단 뜻을 밝혔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인 오 의원은 23일 밤 이러한 입장을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 오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공수처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면 패스트트랙 지정이 어렵게 된다. 당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결정한 당 입장을 따르지 않고 개인 ‘소신’을 앞세운 것이어서 당 차원에서 오 의원의 사보임 결정 가능성이 나온다. 다음은 오 의원의 입장문 전문.오신환은 소신을 지키겠습니다참으로 길고 긴 밤을 보냈습니다. 깊은 생각에 무겁고 고민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바른미래당은 어제 선거제 개편,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자는 여야4당 합의문 추인을 놓고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였습니다. 표결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당론을 정하지는 못하였고, 그 대신 합의안을 추인하자는 ‘당의 입장’을 도출하였습니다.그러나 12 대 11이라는 표결 결과가 말해주듯 합의안 추인 의견은 온전한 ‘당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절반의 입장’이 되고 말았고, 그 결과 바른미래당은 또다시 혼돈과 분열의 위기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각설하고, 저는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습니다.저는 누구보다도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바래왔지만, 선거법만큼은 여야합의로 처리해왔던 국회관행까지 무시하고 밀어붙여야 할만큼 현재의 반쪽 연동형비례대표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저는 검찰개혁안의 성안을 위해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사개특위 간사로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누더기 공수처법안을 위해 당의 분열에 눈감으며 저의 소신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아무쪼록 저의 결단이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여야 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저는 이후로도 제대로 된 공수처 설치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선거제 개편안의 도출과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2019. 4. 24.국회의원 오신환 올림
2019.04.24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탈당 이언주, 추악…꽃가마탈지, 꽃상여탈지 보겠다”
  • 바른미래 “탈당 이언주, 추악…꽃가마탈지, 꽃상여탈지 보겠다”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23일 탈당한 이언주 의원을 향해 “추악하다” “인면수심” 등의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난했다.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을 향해 “탈당 명분만 찾더니 기어코 탈당했다”며 “떠나는 순간마저도 추악(醜惡)하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영혼도, 소신도, 동료도 버리고 ‘표독스러운 낯빛’만 남았다”며 “스스로를 ‘광야에선 한 마리의 야수’라 했는가. 동의한다. 마음만은 짐승과도 같은,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는 “인내심으로 참아줬던 ‘영웅놀이’도 이제 끝났다. 철없는 ‘관종 본능’, ‘파괴 본능’이 어디 가겠는가”라며 “속 보이는 철새의 최후. 이 의원의 정치 행보 앞에 놓인 것이 ‘꽃가마’일지, ‘꽃상여’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이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인하자, 즉각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 3중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며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4.23 I 김미영 기자
패스트트랙 추인에 이언주 탈당… 정계개편 문 열리나
  • 패스트트랙 추인에 이언주 탈당… 정계개편 문 열리나
  • 이언주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23일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키로 한 여야4당 합의안을 추인하면서, 정계개편의 문이 열릴지 주목되고 있다. 당장 당원권 정지상태였던 이언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해온 일부 의원들도 당을 떠나 정치권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다.이언주 의원은 이날 당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표결로 결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 3중대로 전락하는 데 대한 비판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며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탈당 뜻을 밝혔다.이 의원은 즉각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보단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단 계획이다. 그는 “처절하게 문재인정권의 헌법 파괴 행위에 맞서지 않는 한국당에 불만족스럽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며 “한국당이 변화하고 새로운 보수세력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하면 그때는 함께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내에서 탈당을 고심 중인 이들도 있다고 언급, “그 분들의 생각을 들은 적이 있다. 결심하면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을 시작으로, 당내에선 추가 탈당자가 나올 수 있단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4.3 보궐선거 참패 후 지도부 교체 문제로 당 내홍이 깊어진 데다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두고는 관철하려는 국민의당파와 반대해온 바른정당파 간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누가 당을 나서게 될지를 두곤 평이 갈린다. 바른정당파인 하태경 의원은 호남지역 의원들이 당을 떠나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분들(호남 의원들)을 내보내드리겠다. 나갈 생각이 없다면, 거꾸로 우리더러 나가라고 한다면 그건 당내 민주주의로 결판이 나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수라는 걸 빠르면 이번 달 안에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했다.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세 가족(바른정당·국민의당 출신, 호남기반 의원)으로 ‘일단 한 집에 살아 보자’하고 가면 결국 선거 앞두고 헤어지게 되어 있다”며 추석 전에 이언주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한국당 입당을 점쳤다. 우 의원은 “버스 태워 가야지 택시로는 안 간다”면서 개별 아닌 단체 입당에 무게를 뒀다. 반면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당보조금이 있고 교섭단체 프리미엄이 있어서 당 내분이 있어도 한쪽에서 쉽게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23 I 김미영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광야의 야수 같은 심정, 보수대통합 쫓을 것”
  • 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광야의 야수 같은 심정, 보수대통합 쫓을 것”
  • 이언주 의원 기자회견, ‘바른미래당 탈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재선인 이언주 의원이 2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 3중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며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앞서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패트스트랙으로 지정키로 한 여야4당 원내대표 합의안을 표결 처리한 점을 직접적인 탈당 이유로 꼽았다.그는 “오늘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가 지도부의 수적 횡포 속에 가결됐다”며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역사적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다. 당원권 정지라는 지도부의 꼼수로 인해 12대11이라는 표결결과가 나온데 대해 참담한 분노를 느끼며 이를 막아내지 못한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당원권 정지 상태인 그는 “의총장 출입거부로 의원들에게 마지막편지의 형식으로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렸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어떤 경우라도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단기필마로나마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 의원은 “내년 총선은 반드시 헌법가치 수호세력들이 단일대오가 되어야 하며, 어떠한 분열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는 큰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헌정체제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을 규합하여 보수야권대통합의 그 한길에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천명했다.이어 “신보수주의는 국가주의, 권위주의, 기득권 생활에 중독된 구보수와는 다른 길을 갈 것”이라며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4.23 I 김미영 기자
찬성 12표, 반대 11표…바른미래, ‘1표’차로 패스트트랙 추인
  • 찬성 12표, 반대 11표…바른미래, ‘1표’차로 패스트트랙 추인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23일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키로 한 여야4당의 합의안을 진통 끝에 추인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4시간 동안 마라톤 의원총회를 이어가며 격론을 벌인 뒤, 결국 표결 절차를 밟았다.당 소속 의원은 총 29명이지만 당원권 정지 의원 등을 제외하고 23명이 투표해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다. 최종 의사결정을 단순 다수결로 할지, 3분의 2 당론의사결정 방식으로 할지를 놓고도 충돌했던 의원들은 먼저 표결을 거쳐 다수결 방식으로 당 입장을 정하기로 결정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감해서 제가 당론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당의 입장이 정해졌다고 표현하겠다”며 “당헌에 따르면 당론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당헌상 당론 채택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다음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로 눈길이 쏠린다. 앞서 여야4당은 25일까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표결로 패스트트랙에 얹힐지를 결정키로 합의했다.김 원내대표는 “사개특위에 있는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안과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는걸 주장해왔지만, 여야4당 원내대표의 최종합의안이 오늘 승인됐기 때문에 오 의원도 충분히 고려해서 사개특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는 선거제 개편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해온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해선 “많은 이견이 있지만 앞으로 그런 이견들을 의논해서 당이 다시금 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임재훈 의원은 “오늘 의총을 비공개로 연 데에 유감일 정도로 회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했다”고 의총장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2019.04.23 I 김미영 기자
김세연 “한국당, 극우화 해소안돼…건전한 중도보수당으로 거듭나야”
  • [인터뷰]김세연 “한국당, 극우화 해소안돼…건전한 중도보수당으로 거듭나야”
  •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이승현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정치격변기’ 속에서 이뤄진 당의 극우화 현상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2.27 전당대회에 나섰던 일부 후보들의 태극기부대를 향한 구애는 물론, 남북관계나 난민문제, 성소수자 이슈 등에서 나오는 당내 강경한 목소리에 대한 에두른 비판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정책에서 좌파 전체주의를 경계해야 하지만 우리도 우파전체주의, 파시즘에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중도층과 2040세대가 함께 하는 건전한 중도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데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시대에 맞는 대북정책 고민해야…경제분야, 중부담중복지 불가피”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발탁된 김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당의 현주소에 대한 분석과 여연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그는 먼저 “우리는 분단체제 속에서 20세기의 싸움을 하는 와중에 새롭게 밀려온 21세기의 도전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은 최근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좌표설정에 대단한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분당이 됐고, 그 시도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시 통합의 큰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과거에서의 좌표 이동에 시기를 놓친 감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연에서라도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현실에서 충분히 작동가능하단 점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그는 한국당의 대여 비판 주요 소재인 대북정책, 경제정책에 관해선 당 지도부와 다소 결다른 목소리를 냈다. 남북문제에 있어선 “지금 정부에서 하듯 낙관적, 낭만적인 접근을 하다가는 우리 사회 전체가 큰 비용을 치러야 하니 나이브(순진)한 접근을 해선 안된다”면서도 “ 20, 30년 전 관점으로는 냉전보수 평가를 받는다. 변화한 시대에 맞는 대북인식,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분명 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제문제엔 사견임을 전제로 “대략 2050년엔 기본소득 체제로 사회보장제도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소득체제로 가기 위해선 재원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중부담중복지로 가는 게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된 논의에서 우리가 선도하지는 않더라도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여연 원장으로서의 보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한국당의 ‘탈꼰대정당’화를 꼽았다. 김 의원은 “이념과 철학에 근거한 강령, 노선을 정립하고 중장기적 정책비전을 제시해 시민에게 알리는 일이 여연의 본래 역할인데, 당이 위축됐던 때에 연구원이 함께 위축돼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탈꼰대정당이란 미션 수행도 병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당의 체질 변화’ 천착…“전형적인 정치인으로 살지 않겠다”여연 원장에 오른 지 40여일. 김 의원은 이미 미션 수행을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여연에서 중도층과 2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상공인정책센터 △공감문화정책센터 △‘삶의 질’ 정책센터 △미디어정책센터 등의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그는 “한국당이 그간 정체성을 경제정당, 안보정당으로 내걸고 하드파워에 해당하는 경제력,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삶의 질’ 문제로 나아가 세대 감수성을 높이고,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상정책센터들은 4,5월 실험을 거쳐 소기의 성과를 얻으면 정식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인터뷰 내내 ‘당의 체질 변화’에 대한 고민을 드러 낸 그는 “전형적인 정치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만36세에 당선돼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로 당선, 중진 반열에 오른 그가 정해진 길을 걷지 않겟다고 한 것이다. 김 의원은 과거에도 민본21,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등에 몸담으며 당의 쇄신과 개혁에 힘을 실어왔다.그는 “정치인, 관료와 재벌이 결탁해서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지는 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온 것”이라며 “제가 속한 집단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집단이 될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면 족하다”고 했다.
2019.04.23 I 김미영 기자
강훈식 “‘文, 김정은 대변인’이란 황교안, 막말 끝장판”
  • 강훈식 “‘文, 김정은 대변인’이란 황교안, 막말 끝장판”
  • 강훈식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이란 표현을 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이 정도 되면 정치 막말의 끝장판”이라고 비난했다.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마저도 유신시대 공안 검사 시각으로 보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공안 검사 출신이지만 지금 공안 검사도 그런 이야기는 안할 것”이라고 한 뒤, “이게 보수의 품격이라면 보수의 품격마저도 버렸다고 본다”고 혹평했다.특히 강 의원은 황 대표의 발언이 나온 지난 주말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 장외 투쟁이란 들끓는 민심을 기반으로 해서 국민들의 이해 요구를 만들어내는 것이지 우리가 선전 선동해서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라며 “촛불 집회가 그랬다. 오히려 당은 그 중에 한 축 정도 구석에 앉아 있는 자리의 역할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국면은 그런 게 아니다. 그 정도로 분노하고 예민해하고 있는 국면이 아니다”라며 “민심은 들끓지 않는데 왜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지금 했을까. 당원들 중심으로 집회를 하면서 선전선동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강 의원은 “제가 초선 의원인데 야당 대표에 ‘그’라는 정도로 얘기도 결례”라며 “야당으로서 공격, 비판할 수 있지만 하물며 대한민국 대통령한테...”라며 “이제는 막말 정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04.22 I 김미영 기자
이상돈 “안철수, 끈질기게 정치 욕심 많지만…비전 없다”
  • 이상돈 “안철수, 끈질기게 정치 욕심 많지만…비전 없다”
  •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당 내홍 속 조기 복귀설이 나오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두고 “앞으로도 별로 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과정, 대선 이후에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끈질기게 정치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나. 결국 그래서 이 지경까지 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전 대표의 복귀설엔 “스스로 나온다기보단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다 이탈하고 호남 다선 의원들이 이탈하면 무주공산이니 그걸 노리고 있는 건 아니겠나”라며 “역설적으로 이를 알기에 다른 의원들이 절대로 쉽게 안나간다”고 평했다.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파 중심으로 나오는 지도부 사퇴설을 일축 중인 손학규 대표를 두곤 “정치를 오래 했는데 여기서 모양이 좋지 않게 나가면 끝이 안 좋잖나”라며 “명예를 찾으면서 출구전략을 하기 위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했다.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 10%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사퇴하겠단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다. 이 의원은 “‘내가 그만두면 누가 대표를 하느냐’ 이 말도 현실성이 있다”며 “다음 대표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손 대표를 향한 모욕적 발언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엔 “바른미래당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데 단초를 제공한 사람, 처음 이 아이디어를 전파한 사람이 이언주 의원”이라며 “이 의원은 거기서 탈출해서 한국당 가려고 하잖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이언주 의원의 다음 총선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 받으면 제일 유력하다”며 “그런데 우습잖나. 민주당에 있을 때엔 경제민주화의 기수였고, 통합포럼에선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퍼뜨리고, 이제 제일 먼저 탈출해 한국당으로 간다는 건 한국정치의 웃픈(웃기고 서글픈)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에선 사람 수혈하는 게 제일 급하니 현재로는 이언주 의원을 (입당) 받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의 비정상적인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주말 문재인정부를 규탄하며 장외 투쟁에 나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엔 “범보수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이른바 보수 후보였지만 두 분이 대통령 당선되기까진 보수니 종북이란 단어를 입에 답지 않았다”며 “국민통합, 경제민주화, 실용을 걸고 대통령이 됐는데 한국당은 지금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한 건지 모르겠는데, 이 상황에서 제도권을 이탈한 듯한 발언을 한 것 아닌가”라며 “계속 지금처럼 촛불시위, 태극기시위를 일으켜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나는 좀 이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19.04.22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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