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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1년여 앞…비례대표들, 설 대목에 지역 터닦기 ‘박차’
- 정의당 당대표이자 비례대표인 이정미 의원이 지난 1일 서울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명절은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최적인 시기다.특히 이번 설 명절은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때로, 지역구 의원은 물론 재선을 노리는 비례대표들도 점찍어둔 지역으로 달려가 유권자들과 친분을 쌓고 표심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박경미 의원이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다음 총선을 준비 중이다. 박 의원은 설 연휴를 이용한 ‘지명도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박 의원은 1일 통화에서 “오늘은 아침 7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에 갔다”며 “지역 내에 재래시장이라 할 만한 데가 없어서 이후엔 어쩔 수 없이 마트들을 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시구의원들과 어깨띠 두르고 마트를 돌고 입주민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며 “약식 의정보고서라도 드리면 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더 되겠지만 손을 번거롭게 할까봐 명절인사만 드린다”고 했다. ‘서초비타민’을 자임하는 박 의원은 “서초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상큼한 비타민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의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연휴 풍경도 치열하단 표현이 어울린다. 강 의원은 “1일 서울역 귀성인사를 마치고 바로 지역에 내려와서 절에서 공양법회를 드렸고, 경로당과 재래시장 두 군데씩 들르고 지역 어르신들과 저녁식사를 했다”며 “토요일인 3일엔 구정 직전이니 소방서와 우체국, 경찰서 등 관공서를 돌면서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휴 중에 떡국 배송 봉사단에 가서 봉사활동하고, 재래시장과 경로당을 계속 돌고 일요일엔 교회를 두 곳 간다”며 “설 당일에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6일엔 상경해 유튜브를 통한 대여 농성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연휴 동안 우리 당이 잘하겠단 인사도 드리면서 주민들과 당원들의 목소리도 경청해서 의정활동에 반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비단 두 의원뿐이 아니다. 2월초 현재 지역(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20여명의 여야 비례대표들이 설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터닦기 작업을 벌인다.민주당에선 박경미 의원 외에 김현권 의원(경북 구미을),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 심기준 의원(강원 원주갑), 이수혁 의원(전북 정읍고창), 이재정 의원(안양 동안구을),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병), 제윤경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등이 지역을 훑고 있다.한국당에선 강 의원을 비롯해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김승희 의원(서울 양천구갑), 윤종필 의원(경기 분당갑) 등이 지역을 맡았다.이바른미래당에선 김삼화 의원(서울 강남병), 신용현 의원(대전 유성을), 김중로 의원(세종시), 이동섭 의원(경기 용인갑), 김수민 의원(청주 청원구)이, 정의당에선 이정미 의원(인천 연수구을) 등이 재선 도전을 위해 지역에서 뛰고 있다.
- 감옥에 있는데…세 번째 명절휴가비 받는 최경환·이우현
- 구속 수감 중인 최경환, 이우현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영어의 몸’이지만 정액급식비를 받고, 이번 설엔 명절휴가비까지 받는 이들이 있다. 최경환,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유무죄 확정은 나지 않았지만 구속 상태로 의정활동도 할 수 없는 의원들에 급여는 물론 각종 수당까지 따박따박 주는 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지만 정치권 논의는 제자리다.최경환, 이우현 의원은 지난해 1월 각각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은 2심까지 진행된 상태로, 두 의원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두 의원은 구속 상태에서 지난해 설, 추석을 지내고 다시 올해 설을 맞게 됐다.하지만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엔 구속된 의원의 급여와 수당 등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과 거의 같은 금액의 급여 및 수당을 받는다. 지난해 국회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의원 1인당 지급되는 수당은 일반수당(급여) 660만원, 관리업무수당 60만원, 정액급식비 13만원, 정근수당 55만원, 명절휴가비 66만원, 그리고 입법활동비 120만원, 특수활동비 40만원 등이다. 최경환, 이우현 의원은 명절이 낀 달엔 특활비를 제외하고 970만원 정도를 받았던 셈이다. 1.8% 세비 인상 논란이 일었던 올해의 경우, 의원에 지급되는 수당 총액은 다시 국회 정보공개 청구를 거쳐야만 알 수 있다.정치권에서도 문제의식이 없는 건 아니다. 헌법학자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20대 국회 초반이었던 2016년 7월 국회의원수당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당시 정 의원은 발의 배경으로 “국회의원이 각종 범죄에 연루돼 구속되는 경우 사실상 그 기간 동안에는 의정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당 등이 아무런 제한 없이 지급됨에 따라 국민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고 짚었다. 이어 “국회의원에게는 높은 윤리적·도덕적 책임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경우엔 그 기간만큼 수당 등(수당, 입법활동비, 특활비)이 지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이 법안은 같은 당 강효상 윤종필 이종배 정갑윤 정태옥 조훈현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손금주 무소속 의원 등도 공동발의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한달 앞서 국회의원이 구속된 기간엔 해당 의원에 그 기간에 대한 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도록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냈다. 같은 당 표창원 김영호 김영주 우원식 신동근 김정우 신창현 이재정 김영진 금태섭 황희 박범계 의원,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명했다.백 의원은 법안에서 이미 수당을 지급한 뒤 의원이 구속되면 지급분을 환수하고, 무죄판결이 확정된 경우엔 수당 등을 소급해 지급하도록 했다. 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무죄판결 확정 시 국회에서 정하는 이자까지 더해서 주도록 명시했다.국회 운영위의 검토보고서는 두 의원이 낸 개정안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 경우 기소된 의원에 보수 지급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없지만 자신 또는 가족의 질병 이외의 사유로 결석한 의원에 대해 그 기간 동안 월급여를 공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속수감 중인 의원은 불출석 일수만큼 월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다른 선출직 지자체장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아, 국회의원 특권으로 볼 수밖에 없다.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은 구금상태인 지자체장에 연봉월액의 일부만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구금 3개월까지는 40%, 그 이후는 20%만 지급한다. 당초 3개월까지는 70%, 이후는 40%를 지급했지만 올초에 지방자치법 개정법이 적용되면서 더욱 엄격해졌다. 다만 재판 결과 무죄가 확정되면 그 동안 지급하지 않은 금액을 소급해 지급한다.그러나 국회의원 관련 법안은 2년 반이 넘도록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상임위인 운영위에서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에 넘긴 상태로 남아 있다.매니페스토 이광재 사무총장은 “옥중 의원에 세비를 주고, 이를 받는다는 건 특권도 아닌 의원들의 몰염치한 행위”라면서 “상식적인 국민 눈높이를 갖고 있다면 지탄 받을 빌미를 줘선 안된다. 매번 법안만 낼 게 아니라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국갤럽]“내일 총선이면 투표의향 민주당 40% vs 한국당 21%”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대 국회의원총선거가 1년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여전히 압도적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민주당이란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였고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1%였다.투표의향은 정당 지지도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9%, 한국당은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평화당 1%였다. 민주당과 평화당만 투표의향 비율이 1%포인트 더 나온 셈이다.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분위기는 전체 결과와 흡사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5%, 한국당 29%, 바른미래당 6%로 나타나 민주당 강세가 여전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선 민주당 29%, 한국당 36%였다.연령별로는 2040세대에서 민주당에 투표의향을 밝힌 응답이 40%대 중반에 달했고, 한국당은 2030세대에선 한자릿수 40대에선 17%를 얻었다. 대신 60대 이상에선 민주당 27%, 한국당 41%였다.작년 11월 넷째주 때의 조사와 비교해보면 민주당 투표의향층은 다소 줄고, 한국당은 늘었다. 당시 민주당은 43%, 한국당은 16%를 득표했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78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한국갤럽]김경수 악재에도 문대통령 지지율 47%…1%p올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선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 선고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구속수감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아직 문 대통령 지지율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7%로 한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대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해 44%로 집계됐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2%, 30대 59%/37%, 40대 56%/35%로 2040세대에선 여전히 과반 지지율이었다. 50대는 40%/51%, 60대 이상은 32%/60%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54%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등이 꼽혔다. ‘소통 노력’을 긍정평가하는 답변은 3%포인트 올랐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발표에 따라 ‘지역균형발전’도 긍정평가 이유에 포함됐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등이 지적됐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과 한국당이 함께 상승, 악재에 싸인 민주당이나 2.27 전당대회를 앞둔 한국당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였다.민주당은 39%, 한국당은 21%로 각각 전주보다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6%로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4%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78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파워초선]추경호 “황교안, 국정경험 바탕으로 새정치할 것”
- 황교안 전 총리(왼쪽)와 추경호 의원(사진=뉴시스)[편집자주]초선의원은 보통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선 중진 의원들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도 낮고 당의 공식행사 등에서 발언할 기회도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활약으로 주목을 받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또 외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펼치는 의원도 적지 않습니다. ‘파워초선’ 인터뷰는 이런 초선의원의 정치 입문 과정과 의정활동, 향후 정치 계획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데일리 김미영 박경훈 기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비판에 앞장서며 두각을 보여왔다. 그랬던 그가 최근엔 또다른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입당과 동시에 유력 당권주자,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황교안 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까닭이다.추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은 전당대회에 간섭하면 안된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새정치를 한다고 해놓곤 구체적인 실현을 해내지 못해 실망을 낳았지만 황 전 총리는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새정치를 한다고 하니, 일관되게 소신껏 잘하시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추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내며 황 전 총리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황 전 총리가 입당하기 전인 작년 9월 출판기념회는 물론, 입당식날에도 지근거리에서 함께 하며 응원을 보낸 배경이다.황 전 총리가 ‘새내기 정치인’으로 몸을 낮춘 데 대해서도 그는 “대학교수하다 정치현장에 들어온 경우랑은 차원이 다르잖나. 공안검사 오래하면서 정치현장 관련한 업무를 봤고 법무부 장관과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국정운영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추경호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새 지도부 선출 후 총선 승리, 이후 정권교체가 절박하다고 보는 추 의원의 인식 근간엔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기재위 한국당 간사, 남북경협특위 간사는 물론 당 정책위부의장에 일자리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투입과 공무원 증원 등 정부의 경제정책을 끊임없이 비판해왔다.추 의원은 “이 정부가 세금만능주의 사고에 빠져서 기업을 옥죄고 부담을 주는 법인세 인상 법안을 냈는데 막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며 “전 세계가 법인세를 인하하는데 한국은 거꾸로 올리는 엉터리 같은 정책을 막아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그는 “우리 당에서 먼저 발의했던 규제프리존법안이 여권의 뜻대로 통과되지 못하게 내가 수정안을 내서 통과시킨 건 성과로, 현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빚더미에 올려놓지 못하도록 방만한 재정운영을 막는 국가재정법안도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의원은 인터뷰 내내 정부 경제정책 비판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자신을 어필하는 데엔 쑥스러워하는 기색이었다. ‘아이콘’의 시대에서 어떤 아이콘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일하는 정치인, 한결같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었다.“평생 공무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시각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국민의 생생한 현실이 입법·정책·예산에 반영되게 하고 싶었다”던 추 의원은 때로 지역민들과 만날 때에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지역구는 도농지역인데 곳곳 돌면서 악수할 때에 농민 분들 손을 잡으면 너무 거칠다. 가끔은 손가락이 한두 개 절단됐는지 빈공간이 느껴질 때도 있다”며 “아는 체하진 않지만 그 손들과 마주잡을 때 내가 왜 정치를 하는가를 생각하고 사명감도 다진다”고 말했다.‘일벌레’인 추 의원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한달에 한 번 정도인 아내와의 외식이다. 그는 “주말에도 지역구엘 가니 기회가 많진 않지만 맛집을 검색해서 집사람하고 다니는 게 낙”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82년생 김지영’이나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요새 유행하는 책이나 영화도 챙겨보면서 시대 흐름과 같이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우택, 한국당대표 출마 “대권지향 아닌 총선승리 대표될 것”
- 정우택 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31일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되겠다”며 2.27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벌이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출범 3년만에 문재인 정권은 레임덕에 빠졌다“며 ”권력의 핵심에서부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했다.이어 “적폐청산을 외치다, 오히려 ‘적폐태산(泰山)’이 되어도 권력의 자만과 오만에 빠져 ‘만취(慢醉)정권’이 되어도 우리 당은 아직,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당의 존망, 국민의 오늘, 그리고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거듭 총선 승리를 이끌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그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전당대회 출마를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총선승리로 나가야 할 전대가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다”며 “당권을 발판 삼고, 지렛대 삼아 대권후보로 가겠다는 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공약으로는 △계파 없고 사천 없는 정당 △좌파독재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500만 당원시대, 100만 책임당원의 국민정당 등을 만들겠다고 했다.정 의원은 “대여투쟁을 위해, 총선승리를 위해, 정권탈환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이라며 “사심없고, 사욕없는 당대표 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 3합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