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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조해주 인사청문회 파행…한국·바른미래 “자격없다”
  • 행안위, 조해주 인사청문회 파행…한국·바른미래 “자격없다”
  •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의 후보 적합성 여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9일 연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다. 두 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 활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만 참여하는 ’반쪽‘으로 출발, 한시간만에 정회했다.한국당 행안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문제 삼았다.이들은 “민주당이 2017년 9월 발행한 ‘제19대 대통령선거 백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문재인 캠프 활동은 선거관리위원회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한 때엔 선고나위원이 해임, 해촉 또는 파면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명백한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조 후보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와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선관위원으로서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인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캠프 특보 출신 조해주의 선관위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문 대통령의 결단 이전에라도 조해주는 정치에 관여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선관위원 후보자의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라”며 “선관위원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명백한 조해주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바른미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도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활동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반해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적 편향성의 문제는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할 수 있잖나. 질문을 통해 국민에게 납득시킬 기회 자체를 봉쇄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두 야당을 비판했다.행안위는 일단 청문회 진행 여부에 대한 간사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예정대로 열릴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9.01.09 I 김미영 기자
이정미 “유시민, 유튜브 ‘건전한 시장’ 가능성 보여줘”
  • 이정미 “유시민, 유튜브 ‘건전한 시장’ 가능성 보여줘”
  •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9일 최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로 반향을 일으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두고 “유튜브 시장도 건전한 시장으로 바뀔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치켜세웠다.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는 유튜브 시자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도 단식하다가 ‘이정미tv’를 만들었는데 8000명 가까이까지 구독자가 늘었다”며 “유튜브 시장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제압할 만한 힘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유시민 작가도 뛰어들어 국민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정의당을 탈당한 후 이렇듯 화제의 중심에 선 데 대해서도 “아쉽지 않다”고 했다.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및 차기 대선출마 가능성엔 “유시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중엔 ‘이렇게 사는 게 참 더 좋아 보인다’ 이런 분들이 더 많다”고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근래에 유 작가의 삶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평화로움과 자유로움, 이런 것들을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선에 출마를 하게 될 때는 주변에 강력한 지지자들이 ‘대선에 나오라’ 이렇게 하는 게 진행돼야 하잖나”라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의 지지자들 사이에선 대선출마 요구보단 ‘지금 이대로’를 원하는 분위기가 높다는 전언이다.한편 이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엔 “현재로서는 대표가 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본인은 최종적으로는 다음 대권을 바라보는 것인데 그때까지는 자기 몸값을 다른 방식으로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며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었다가 떨어지게 되면 상당히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2019.01.09 I 김미영 기자
범여권 지지층 60% '유시민' 지지..정계복귀 전망은 33%
  • [리얼미터]범여권 지지층 60% '유시민' 지지..정계복귀 전망은 33%
  • 리얼미터[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범진보·여권 성향의 유권자 10명 중 3명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계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유시민 이사장이 복귀할 경우 지지하겠단 응답은 10명 중 6명에 달했다.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8.0%로 나타났다. ‘복귀할 것’이란 응답은 38.2%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4%p)보다 차이가 컸다. 정계복귀 지지 여부 조사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5%로 과반이었다. ‘지지’ 응답은 37.8%로, ‘모름/무응답’은 10.7%였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성향의 응답자층만 놓고 보면 결과가 상당히 달랐다.이들 가운데선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54.2%, 할 것이란 전망은 32.5%였다. 여기에 정계복귀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9.3%에 이르렀고,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은 28.8%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들보다 정계복귀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면서도, 그가 복귀한다면 지지하겠단 여론이 우세한 셈이다.리얼미터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여부가 최소한 여권의 차기대선 경쟁구도를 뒤바꿀 수 있는 주요 영향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한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에선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44.8%(‘안할 것’ 39.5%)로 다소 우세했으나, 그의 정계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9%(‘지지’ 13.8%)에 달했다.지역별로 보면, 그의 정계복귀 전망을 두고는 서울(‘복귀 안할 것’ 56.5% vs ‘복귀할 것’ 32.1%)과 부산·울산·경남(55.2% vs 32.2%) 등에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대구·경북(43.9% vs 48.3%)에서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눈길을 끈다. 정계복귀 지지여부엔 대구·경북(미지지 60.8% vs 지지 32.5%)과 서울(56.2% vs29.9%), 경기·인천(53.7% vs 38.0%)에서 지지 않는단 응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광주·전라에선 ‘지지’ 41.0%, ‘미지지’ 47.6%였다.연령별로 보면 정계복귀 전망은 30대(‘복귀 안함’ 55.8% vs ‘복귀’ 36.1%)와 40대(50.8% vs 35.9%), 20대(49.5% vs 38.0%)에서 과반이거나 과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부정적으로 봤다. 정계복귀 지지 여부는 60대 이상(‘지지 안함’ 66.4% vs 지지 18.8%), 30대(50.7% vs 41.8%)에서 지지하지 않는단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40대(43.7% vs 52.2%)와 20대(38.9% vs 42.5%)에선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성인 총75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이 6.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1.09 I 김미영 기자
논평으로 ‘홈런’…존재감 높아진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
  • [인터뷰]논평으로 ‘홈런’…존재감 높아진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살벌한 ‘말의 전쟁터’인 정치권에서 톡톡 튀는 논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여성 정치인이다. 김 대변인의 논평은 딱딱하고 메마른 사실관계 나열 후 당위적 주장을 내놓는 뻔한 언어가 아니라서 신선하다.이렇듯 인상적인 논평을 순발력 있게 쓰게 되기까지, 그는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2012년 민주당 여성전문가로 정계에 발을 디뎌 올해 8년차 정치인인 그는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부단히 글쓰기 훈련을 했다. 본인 글은 모두 묶음으로 만들어 곁에 두고, 때론 글의 아이디어를 얻고 때로는 수험생들의 ‘오답노트’처럼 되짚었다. 시집과 동요, 인문서적 등을 가까이 하면서 표현력과 사고력도 길렀다고 한다. 최근 탈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곧장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변용한 촌평을 낼 정도의 내공은 여기서 나왔다.김 대변인은 지난 3일 국회 본청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겉멋 들지 않고 권한을 선용(善用)할 수 있는 훈련을 부지런히 해서 국민께 신뢰 받는 정치인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질의 응답.-정치 입문의 계기는.△어려울 때부터 뭐가 되어야겠단 생각보다 어떻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릴 적에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어머니가 오남매를 키웠고, 장녀로서 고단한 엄마의 삶을 보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한 적이 많다. 국가, 정치란 게 국민 삶의 문제와 직결되니 정치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회에 유익한 공공재 역할을 해야겠단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2012년 민주당에 여성전문가로 참여했지만, 생산적인 담론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보이지 않아 우선 당 생활을 멈추고 여성정치 공부를 더 했다. 이후 사회적 기여와 공적책임을 다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철학에 공감하면서 새정치연합(2014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앞장서 만든 정당)에 합류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된 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위원회를 하고, 여성위원회,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하면서 민주적 훈련 체득했다.-대변인으로서 느끼는 고락은.△깊은 사유를 통해서 글이 나올 때와 써야하기 때문에 쓸 때가 너무 다른데, 후자는 아무래도 울림이 적다. 현안이 많은 날은 깊은 사유를 할 수 없어 울림의 빈곤함을 느낀다. 김정화, 저다운 글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현안이 많아도 여유 있게 글을 써야겠단 생각을 한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균형적 시각과 언어인데, 균형 잡힌 시각과 호소력 있는 언어로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또 제3당으로서 우리가 실용적 대안을 제시해도 기득권 양당은 ‘왔다갔다 한다’ ‘이중대’ 이런 말을 하니 뭔가 보여주기가 어렵더라.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게 아닌, 옳은 게 옳은 것이란 생각 하에 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우리 당이 대안정당이고, 우리 당에 미래가 있다고 누가 말해주면 날아갈 듯 기쁘다. 최근엔 어떤 분이 제 논평에 “정치권에서 바른 말하는 명대변인의 명논평”이란 말을 해줘서 아주 기뻤다. (웃음)-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논평이 있다면.△최근 인상적이었다고 많이 말해주는 논평이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를 인용한 촌평이었다. 저는 압축적인 언어와 비유를 통해 호소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보고, 그걸 좋아한다. 이학재 의원의 탈당에 명분 없음을 강조하고 싶었다. 다만 기회를 빌어 설명하자면, 촌평 속 껍데기는 이 의원이 맞지만 ‘알맹이는 두고 가라’의 알맹이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가리킨 게 아니다.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지켜오고 지켜갈 당원, 지지자들이다. 정보위장직은 정치 도의상 내려놓고 가야 할 당연한 직책일 뿐이었잖나.-논평 준비는 어떻게.△민감하게 사회 문제를 계속 들여다보는 건 당연하고, 압축적 키워드를 사용해서 글쓰기를 연습한다. 대안은 없는지 뒤바꿔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고민해서 압축적 키워드로 써본다.아울러 정치를 하려면 자신과 타인, 시대에 대한 이해능력이 탁월해야 한다고 본다. 이 능력은 한순간에 생기지 않으니 사회, 인문, 철학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다. 시집과 광고, 동요 이런 것도 수시로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예전 비대위원, 부대변인 발언자료, 논평도 책으로 묶어서 수시로 본다. 예전엔 이 정도밖에 안됐네 반성도 하고 잘된 글이 있으면 변용해봐야겠단 아이디어를 얻는다.- ‘대변인 김정화’를 넘어 ‘정치인 김정화’는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민주적 훈련을 바탕으로 해서 권한을 선용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게 훈련을 부지런히 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민주적 훈련이 안된 분들이 정치인이 되면 국민에 군림하려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이 권한을 선용하지 않으면 피해는 온전히 국민 몫이 된다.또 ‘김정화가 얘기하는 건 말 그대로일 거야’라고 신뢰를 주는 정치인 되고 싶다. 정치인의 말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왜 정치인이 솔직히 이야기할 거란 신뢰를 주지 못하나. 신뢰가 결핍되면 공감력, 연대도 결핍될 수 있다. 신뢰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원내외 인사들의 연쇄 탈당에 당이 어수선한데.△당이 만들어지고 어렵지 않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늘 위기 상황이었던 것 같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어렵게 만든 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도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먼저 당이 누구의 이익과 열정을 정확히 대변하는지, 어떤 고민을 갖고 어떤 대안을 내는지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또 지도부만이 아닌 당원의 열정과 노력에 의존하고 당원의 기대와 참여를 집합적 에너지로 모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 특히 우리 당이 청년대변인도 뽑았지만, 훈련된 정치인이 미래 정치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나. -손학규 현 대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손 전 대표의 단식을 보면서, 처음으로 정치하면서 부끄럽단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 건강 걱정을 많이 하니 손 전 대표께서 “단식은 내 몸을 상하게 해서 타인을 각성하게 하는 것인데, 몸이 상하는 건 당연하지. 걱정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얼굴을 못 들겠더라. 내 몸을 상하게 할 만한 의지, 인식이 있나 부끄러웠다. 살신성인이고 솔선수범하는 손 대표에 비하면 나는 너무 멀었다.안 전 대표는 공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기여를 하는 분이다. 공적 심성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분이다. 테크닉은 투박하지만 강직·정직하고, 사회에 유익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과거에도 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계신다.하지만 정치하면서 너무 소진됐다. 6년 정치하면서 ‘쉼’이 없었다. 쉼이란 공간 속에서 본인이 보지 못하고 놓친 것 살펴볼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은 ‘쉼’에 집중하고 정치와 절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이 안 전 대표가 냈던 정책들을 원할 때,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를.△지인들에게 쓰는 말인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을 ‘더할 나위 없다’고도 하잖나. 국민 모두 더할 나위 없는 2019년이 됐으면 좋겠다. 저는 더할 나위 없는 정치로 보답하겠다.(웃음)
2019.01.05 I 김미영 기자
소멸 맘대로? 항공사 마일리지제, 정부 감독 받게 법개정 추진
  • 소멸 맘대로? 항공사 마일리지제, 정부 감독 받게 법개정 추진
  •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부터 적용되는 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시효로 불거진 불공정한 항공 마일리지 제도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용자 보호를 할 수 있게 법 개정이 추진된다.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재 국내 항공사가 제공하는 마일리지 이용객들은 좌석 예약이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좌석 수가 매우 제한적이란 불만이 많다. 신용카드나 통신사 포인트와 달리 구입 가능한 대체 상품이 적고 마일리지 전환 금액도 매우 낮다며 불공정한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그러나 현재로선 관련 법규가 없는 까닭에 정부가 이를 관리‘감독하고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 이에 개정안은 국토부 장관이 항공사의 약관변경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이용자 보호기준을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재원 의원은 “사용처가 매우 제한적인 실속 없는 마일리지를 제공하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제도”라며 “정부가 나몰라라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다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주문했다.이번 개정안은 같은 당 김재경 민경욱 박덕흠 박맹우 송언석 윤상직 이명수 추경호 의원, 정태옥 무소속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2019.01.04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靑, 임종석보다 조국을 시급히 교체해야”
  • 한국당 “靑, 임종석보다 조국을 시급히 교체해야”
  •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교체설을 두고 “시급히 교체해야 할 인물은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조 수석 경질을 요구했다.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무너진 청와대 기강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들이 어떤 부처나 기관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다고 대통령께서 직접 말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심각하게 무너진 청와대 공직기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경호원의 음주 폭행과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에 더해, 특별감찰반의 일탈을 인정한 청와대가 이번엔 군 인사자료가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징계 기록 없이 면직처리했다”고 비난했다.이어 “청와대가 정작 친여권 인사의 비리 첩보나 청와대 내부 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선 봐주기와 은폐, 변명으로 일관해 온 게 오늘과 같은 심각한 내부 기강 붕괴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정부 부처에서 이런 일이 잇따라 발생했어도 청와대는 해당 부처의 기강을 책임지는 관료를 그대로 방치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민정수석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즉시 조국 수석을 교체해 무너진 청와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19.01.04 I 김미영 기자
이준석 “넥슨 매각, 정부 혁신성장정책에 경종 울리길”
  • 이준석 “넥슨 매각, 정부 혁신성장정책에 경종 울리길”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의 회사 매각 소식에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정책에 경종을 울리고 정부에 각성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평했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요인을 특정할 순 없지만, 한 기업인이 왜 20년을 운영해온 본인의 창업기업을 왜 이번 정부 들어서 포기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이 든 세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넥슨이라는 기업은 국내증시기준으로 하면 기아자동차보다도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처럼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다보니 국내게임업체들의 수출액이 국내콘텐츠 수출액 6조7000억원의 56%인 4조1100억원 수준임을 잊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 요인을 놓고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지, 자기들은 롤(온라인게임)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라면서 군대와 축구, 게임에 시간을 쓰는 남성들이 공부하는 여성에 ‘질투’를 느낀다는 취지로 말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성공적인 연쇄창업가로 존경받는 이재웅 기재부 혁신성장본부장이 사임했다”며 “문재인정부의 혁신성장정책이 실제로 내실 있고 방향성이 옳다면, 왜 기업인이 자신의 피땀으로 이룬 회사를 중국기업에 팔려고 하고 업계에서 잔뼈가 굵고 존경받는 혁신성장본부장이 사퇴하겠나”라고 반문했다.이 최고위원은 “지금 산업전반에 있어서 꼭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들만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공수표만 남발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이야기를 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19.01.04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한국당에 “운영위 헛발질, 국조·특검으로 신뢰 회복해야”
  • 홍준표, 한국당에 “운영위 헛발질, 국조·특검으로 신뢰 회복해야”
  •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일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민간인 사찰과 경제도 정략에만 이용하는 문재인 정권의 후안무치, 국민 농단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제기한 청와대의 정권 실세 비리 묵살 의혹, 민간인 사찰 의혹 등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불 지핀 KT&G 등 인사개입과 국채발행 강압의혹 등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단 주장이다.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국회 운영위에서 준비 없이 헛발질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을 실망케 한 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태우 사건의 정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이고, 신재민 사건의 정점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라며 “두 사건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국민 농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야당이 야당다움을 잃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좌파정권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게 된다”며 “제대로 좀 하라”고 일갈했다.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연말까지 계획했던 TV홍카콜라 개국, 프리덤코리아 출범, ‘꿈꾸는 옵티미스트’, ‘당랑의 꿈’ 책 출간이 오늘 ‘당랑의 꿈’ 출간으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부국 강병한 나라, 선진강국을 만들어 가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며 “봄으로 가는 긴 여정에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01.04 I 김미영 기자
하태경 “조국, 文대통령에 가장 도움 안돼…임종석보다 먼저 경질해야”
  • 하태경 “조국, 文대통령에 가장 도움 안돼…임종석보다 먼저 경질해야”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교체설을 두고 “경질을 한다면 조국 민정수석이 먼저”라는 입장을 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볼 때 문재인 대통령에 가장 도움이 안되는, 대통령 지지율을 빠지게 하는 사람이 조 수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조 수석에 대해 “적폐와 촛불의 경계선을 명확히 갈라줘야 되는데 감찰반의 역할에 있어서 그 부분을 명확하게 갈라주지 않았고, 김태우 수사관이 1년 6개월 동안 인정을 받으면서 일을 했잖나”라며 “김 수사관도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경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임종석 실장은 오히려 대북 문제는 그나마 잘하지 않았나”라며 “조 수석이 대통령 관련한 어떤 비밀을 많이 갖고 있는지, 끝까지 보호하는 걸 보면 이 정권의 약점이 될 만한 걸 많이 알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그는 ‘워마드(Womad, 여성우월주의 사이트로 알려짐)와의 전쟁’ 입장도 재확인했다. 하 최고위원은 “워마드는 여성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남자들 씨를 말리는 게 남녀평등이라고 생각하는 굉장히 위험한 단체”라며 “그대로 놔뒀다가는 정말 치유불능의 암 덩어리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여성가족부를 향해 “여성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단체임에도 한 번도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며 “여성 존엄을 위해서라도 여가부가 워마드를 해체하거나 폐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을 향해선 “워마드를 없애든지, 없앨 의지가 없다면 여가부를 없애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한편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KT&G 인사 개입, 적자국채발행 강압 의혹 등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을 두고는 “과거의 유생들이 궁궐 앞에서 머리 풀고 무릎 꿇고 임금께 탄원을 하지 않았나. 신 전 사무관은 그런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하 최고위원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이란 걸 기재부도 인정해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아닌 공무상 비밀혐의로 고발한 것”이라며 “무료 변론해주겠다는 양심적인 변호사 몇 분이 제게 연락해왔다”고 덧붙였다.
2019.01.04 I 김미영 기자
  • [스냅타임] 북한 새해 사흘 연휴 '드론'까지 동원한 축하무대
  • [장휘의 북한엿보기]조선중앙TV, 약 1시간 가량 불꽃놀이 생중계새해 첫날 동상 참배...이튿날 가족들과 차례남한과 다른 북한의 새해 인사 북한 근로자와 청소년학생, 인민군 장병 등이 새해를 맞아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북한 주민들이 신정을 보내는 모습은 남한과 다소 다르다. 북한 주민들은 1월 1일부터 사흘 간 연휴를 보내며 새해 인사법도 남한과 차이가 있다.신년 불꽃놀이에 드론 첫 개시1일 새해를 맞은 북한 김일성 광장에서는 불꽃이 터졌다. 남한에서 연예 대상을 중계하듯 북한 조선중앙TV는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지난달 31일 11시 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생중계했다. 하늘에는 드론(무인기)을 띄워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글씨를 표출했다.북한이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취임 이후 매년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평양 대동강 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생중계했다. 다만 처음으로 드론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북한은 1월 1일 설날과 다음날 이틀을 공휴일로 지정해 첫날엔 동상을 참배하고 이틀째는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다. 음력설을 지내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양력으로 신정이 설날이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흘 연휴를 주고 신년사를 숙지하는 과제를 냈다고 한다. 북한 근로자와 청소년학생, 인민군 장병 등이 새해를 맞아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신 "새해를 축하합니다"새해 첫 아침 평양시 내 근로자와 학생, 군인은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참배한다. 이밖에도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무력성, 인민보안성, 만수대창작사 등에 있는 동상들에 헌화하기도 한다.남한과 비슷한 점도 있다. 북한도 남한처럼 신정에 떡국을 먹는다. 북한 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북한의 식당들은 명절 분위기로 흥성이었으며 봉사원(종업원)들이 친절하게 북한 주민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떡과 떡국을 기호에 맞게 맛보며 즐겁게 지냈다고도 덧붙였다.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의 백화점과 상업지구에서도 새해를 앞두고 갖가지 상품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새해를 위해 특별봉사(특별 운영)을 해 손님들이 북적였다고도 언급했다.북한 출신 김미영(가명·28) 씨는 “남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지만 북한은 다르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또 김 씨는 “음력설을 쇠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1월 1일이 설날이고 연휴를 보낸다. 돈이 되는 사람들은 설에 차례도 지내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다더라”고 전했다.또 다른 북한 출신 정일혁(가명·35)씨는 "친구들과 새벽부터 모여 동네 어르신, 선생님과 친구 가족들에게 모두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 인사가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 놀러나가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9.01.04 I 장 휘 기자
한국당 이수희 “신재민, 가면우울증…기재부, 고발 취하해야”
  • 한국당 이수희 “신재민, 가면우울증…기재부, 고발 취하해야”
  •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옆에 선 이수희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수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KT&G 사장 교체, 적자국채 발행 의혹 등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두고 “가면우울증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가면우울증이란 우울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더 밝게, 자주 웃는 분들”이라며 “어제 신 전 사무관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웃기도 하는 모습에 ‘겉으로는 저렇게 웃지만, 저 속은 얼마나 답답하고 두려울까. 저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그 부모님 마음은 오죽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에서 한 여당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의 폭로 유튜브 영상에서 ’돈 벌려고‘ 라며 피식 웃는 장면만 잘라 반복하고 비아냥거렸다”며 “공감 능력을 상실한 현 집권세력은 더는 진보가 아닌 기득권 좌파세력일 뿐이란 실망감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어렵게 붙은 재경직, 엘리트 공무원직을 포기하고 33살에 나온 신 전 사무관이 요구하는 기대수준, 눈높이가 청와대에서 주장하던 촛불민심의 수준”이라며 “신 전 사무관의 문제제기와 요구를 청와대와 여권이 진지하게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선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기재부의 고발조치를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이 비대위원은 “지금 20대, 30대 남성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보도가 많다”며 “청와대는 그 이유를 신 전 사무관의 문제제기에서부터 찾아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서울 봉천동 한 모텔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모교인 고려대 동문들의 온라인 공간인 ‘고파스’에 “전 원래 항상 웃었다. 울때도 웃으면서 운다” “살도 이렇게 많이 안쪘었는데,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이 지경이 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글을 남겼다.
2019.01.03 I 김미영 기자
김동연에 ‘러브콜’ 보냈던 한국당…‘신재민 사태’에 “이젠 영입 부담”
  • 김동연에 ‘러브콜’ 보냈던 한국당…‘신재민 사태’에 “이젠 영입 부담”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여파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까지 미쳤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에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퇴임 전후에 자유한국당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인사다. 그러나 이제 김 전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 한국당으로부터 “진실을 말하라”는 요구에 직면했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세수가 넘치는데도 정권의 정략적 목적을 위해서 4조원의 국채를 발행하려고 했다면 그 자체만 가지고도 중대한 문제”라며 “김 전 부총리도 여러 형편상 어려운 점을 이해하지만 이쯤 되면 진실이 무엇인지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부총리로 지내지 않았나, 국가의 녹을 먹지 않았나. 답해야 한다”며 “30년 가까운 후배가 자기 인생을 걸고 증언을 했다”고 압박했다.그는 “선배로서, 또 윗사람으로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는 건 도리가 아니다. 진실을 말해달라”며 “국민들이 그 용기를 더 높이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신 전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청와대가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단 주장을 폈다. 그는 또한 전날 자청한 기자회견에선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채무 비율을 낮추면 안된다고 말했다. 제 눈 앞에서 부총리가 말씀하셨다”며 “(채무비율) 39.4%라는 숫자를 주시며 적어도 그 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구체적인 국채발행 액수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당시엔 초과 세수가 15조원에 달해 정부가 빚을 일부 상환할 여유가 생겼음에도, 박근혜정부 임기가 포함된 연도의 국가채무 비율을 높여 문재인 정부 2년차 재정건전성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려 했다는 의혹 제기다. 여기에 김 전 부총리도 가담했단 게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다.한국당 소속 기획재정위 한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작지 않다”며 “당에서 영입을 운운하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평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획재정위-정무위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다 퇴임을 해서 상임위를 여는 게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퇴임한 분들도 부를 수 있는 청문회 등의 절차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김 전 부총리를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의미다.한편 앞서 지난달 11일 김성태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전 부총리를 향해 “이제 김 전 부총리는 공직자로서 마지막 국가에 대한 복무는 다 했다”며 “그 분이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은 자유이고, 그 자유 속에 한국당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잘한 점 하나가 1기 내각 중에 김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을 앉힌 것”이라며 “순수한 정부 관료, 그것도 상고를 졸업하고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정통한 경제 관료를 앉혔다. 당시 공직사회가 상당히 좀 불안정했는데 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인사였다”고 김 전 부총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2019.01.03 I 김미영 기자
큰 선거 없지만… 올해 정치 일정도 ‘주목’
  • 큰 선거 없지만… 올해 정치 일정도 ‘주목’
  • 선거제 개편 논의를 벌이는 국회 정개특위 1소위 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19년 한 해엔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정치권 빅이벤트가 없다. 하지만 이듬해 총선을 앞둔 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도 도입에 따라 정계개편 등로 정치권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가 차원의 선거는 올 상반기 4.3 재보궐선거 하나다. 2일 현재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궐석이 된 경남 창원·성산, 최근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잃은 경남 통영·고성 이렇게 2곳이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정자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이 10여명에 달해,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현재도 국회의원 재보선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3월14~15일에 이뤄지며, 선거운동은 같은 달 21일부터다.‘미니’ 재보선보다 정치권이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내년 4월15일에 있을 21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제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이달 내 선거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지난해 말 합의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1소위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당간 입장차가 크다. 최근 이학재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의석을 잃은 바른미래당, 입당을 기대했던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택해 망연자실한 민주평화당 그리고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당의 생존을 위해 순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비해 거대양당인 민주당은 비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형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체에 부정적이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에서 올 3월15일까지, 국회는 4월15일까지 총선 선거구를 확정지어야 한다. 그러나 선거제 개편 방향이 시계제로이고 논의도 늘어짐에 따라 이번에도 법정시한을 넘길 공산이 크다. 한국당 한 의원은 “선거제 개편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조건 불발”이라며 “불발 시엔 현행 유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정당으로 시야를 좁혀보면, 5월로 예정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원내사령탑 교체 선거보다 한국당의 2월27일 전당대회가 더 관심거리다.우선은 한국당을 끝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패했던 야당 모두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치고 정상 궤도에 올라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 한국당 전대에서 새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바른미래당에서의 탈당 및 복당 여부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변수로 작용할 순 있으나, 정계개편 가능성을 없애버릴 만큼의 파급력까진 발휘하지 못하리란 게 야권 전망이다. 한국당내에서 ‘총선 전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국이 꿈틀대면서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일어나고 총선이 임박하는 내년 초엔 어떤 형태로든 정치권에 변화가 일어나리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당 한 원내지도부 인사는 “올해는 이르다.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총선이 가까운 시점에 보수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2 I 김미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황교안 0.4%p차로 선두다툼
  • [리얼미터]차기 대선주자, 이낙연-황교안 0.4%p차로 선두다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2년 치러질 대선의 잠재주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당적이 없으나 야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와 1%포인트 이내로, 전현 정부의 전·현 총리간 접전 양상이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 26~28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총리 선호도는 1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단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2위는 황교안 전 총리로, 13.5%를 얻었다.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오르면서, 이 총리와의 격차가 0.4%포인트로 좁혀졌다.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포인트 오른 9.0%로 지난달 공동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포인트 오른 8.6%로 공동 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이어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0.7%p, 8.0%)이 5위, 역시 민주당의 김경수 경남지사(▲0.4%p, 7.3%)가 6위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3%p, 7.2%)는 7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3%p, 6.2%)는 8위,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1.3%p,5.7%)는 9위로 여전히 다수의 주자가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양상이었다.이외에 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6%p, 4.3%)이 10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p, 3.4%)이 11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1%p, 2.5%)가 12위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선호하는 잠재주자가 없다는 응답률은 7.4%로, 지난 조사보다 1.6%포인트 줄었고, ‘모름·무응답’은 3.0%로 1.2%포인트 줄어들었다.한편 범진보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70명, ±2.7%p)만 놓고 보면, 이낙연 총리가 11월 조사 대비 2.1%포인트 내린 19.2%를 기록했다. 10%대로 주저앉았지만 여전히 다른 주자와는 큰 격차로 1위다. 이재명 지사는 2.6%포인트 오른 11.7%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1.0%포인트 내린 10.7%로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이어 김경수 지사가 0.1%포인트 오른 8.7%, 심상정 의원이 2.4%포인트 내린 7.4%, 김부겸 장관이 0.2%포인트 내린 4.1%를 얻었다. ‘없음’은 8.7%(▼2.6%p), ‘모름·무응답’은 3.6%(▼1.1%p)로 집계됐다.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24명, ±3.1%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0.7%포인트 내린 22.5%를 기록했으나, 역시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오세훈 전 시장은 3.1%포인트 오른 14.4%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이어갔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0.5%포인트 내린 9.3%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다음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1.4%포인트 내린 9.0%,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달과 동률인 4.5%, 손학규 대표가 1.3%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했다. ‘없음’은 9.7%(▼1.5%p), ‘모름·무응답’은 3.4%(▼0.8%p)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1.02 I 김미영 기자
문 의장 “국민통합·한반도 평화로 대도약하는 2019년 돼야”
  • [신년사]문 의장 “국민통합·한반도 평화로 대도약하는 2019년 돼야”
  • 문희상 국회의장(사진=의장실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신년을 맞아 “국민통합과 한반도의 평화, 협치와 신뢰를 통해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대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원년을 만들어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신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한민국 국회가 혼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 의장은 신년 인사말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19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은 풍요와 큰 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온 국민의 삶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대한민국의 2019년은 모든 분야에서 중대하고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시의정원 10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경과 시련, 질곡과 영광의 100년을 매듭짓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지난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라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기적 같은 변화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9년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실현하는 중대 기로가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민생경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1년이 될 것입니다.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입니다. 자칫 멈춰서면 수 십 년을 퇴보하게 될 절체절명의 2019년입니다. 제20대 국회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의 실천여부가 판가름 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19년은 그야말로 중대 분수령(重大分水嶺)의 해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회와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새로운 100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합니다.국민통합과 한반도의 평화, 협치와 신뢰를 통해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대도약(大跳躍)하는 대한민국의 원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1일 국회의장 문 희 상
2019.01.01 I 김미영 기자
손학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치 ‘새 판’ 짜겠다”
  • [신년사]손학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치 ‘새 판’ 짜겠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타파하고,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로 정치의 ‘새 판’을 짜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손 대표는 이날 2019년도 신년사를 내고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2018년은 우리 국민의 희망과 고난이 공존한 한 해였다”면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경제난 등을 짚었다.이어 그는 새로운 해의 과제이자 목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시했다.손 대표는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낡은 정치체제, 기득권 양당의 정쟁이 계속되는 승자독식 선거제가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손 대표는 “촛불 혁명에서 이루지 못한 제도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가 제도화될 때에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경제구조 개혁을 사회적 합의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낡은 정치를 바꿔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며 “바른미래당이 만들어나갈 2019년은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위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8.12.3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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