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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범여권 지지층 60% '유시민' 지지..정계복귀 전망은 33%
- 리얼미터[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범진보·여권 성향의 유권자 10명 중 3명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계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유시민 이사장이 복귀할 경우 지지하겠단 응답은 10명 중 6명에 달했다.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8.0%로 나타났다. ‘복귀할 것’이란 응답은 38.2%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4%p)보다 차이가 컸다. 정계복귀 지지 여부 조사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5%로 과반이었다. ‘지지’ 응답은 37.8%로, ‘모름/무응답’은 10.7%였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성향의 응답자층만 놓고 보면 결과가 상당히 달랐다.이들 가운데선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54.2%, 할 것이란 전망은 32.5%였다. 여기에 정계복귀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9.3%에 이르렀고,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은 28.8%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들보다 정계복귀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면서도, 그가 복귀한다면 지지하겠단 여론이 우세한 셈이다.리얼미터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여부가 최소한 여권의 차기대선 경쟁구도를 뒤바꿀 수 있는 주요 영향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한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에선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44.8%(‘안할 것’ 39.5%)로 다소 우세했으나, 그의 정계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9%(‘지지’ 13.8%)에 달했다.지역별로 보면, 그의 정계복귀 전망을 두고는 서울(‘복귀 안할 것’ 56.5% vs ‘복귀할 것’ 32.1%)과 부산·울산·경남(55.2% vs 32.2%) 등에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대구·경북(43.9% vs 48.3%)에서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눈길을 끈다. 정계복귀 지지여부엔 대구·경북(미지지 60.8% vs 지지 32.5%)과 서울(56.2% vs29.9%), 경기·인천(53.7% vs 38.0%)에서 지지 않는단 응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광주·전라에선 ‘지지’ 41.0%, ‘미지지’ 47.6%였다.연령별로 보면 정계복귀 전망은 30대(‘복귀 안함’ 55.8% vs ‘복귀’ 36.1%)와 40대(50.8% vs 35.9%), 20대(49.5% vs 38.0%)에서 과반이거나 과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부정적으로 봤다. 정계복귀 지지 여부는 60대 이상(‘지지 안함’ 66.4% vs 지지 18.8%), 30대(50.7% vs 41.8%)에서 지지하지 않는단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40대(43.7% vs 52.2%)와 20대(38.9% vs 42.5%)에선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성인 총75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이 6.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인터뷰]논평으로 ‘홈런’…존재감 높아진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살벌한 ‘말의 전쟁터’인 정치권에서 톡톡 튀는 논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여성 정치인이다. 김 대변인의 논평은 딱딱하고 메마른 사실관계 나열 후 당위적 주장을 내놓는 뻔한 언어가 아니라서 신선하다.이렇듯 인상적인 논평을 순발력 있게 쓰게 되기까지, 그는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2012년 민주당 여성전문가로 정계에 발을 디뎌 올해 8년차 정치인인 그는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부단히 글쓰기 훈련을 했다. 본인 글은 모두 묶음으로 만들어 곁에 두고, 때론 글의 아이디어를 얻고 때로는 수험생들의 ‘오답노트’처럼 되짚었다. 시집과 동요, 인문서적 등을 가까이 하면서 표현력과 사고력도 길렀다고 한다. 최근 탈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곧장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변용한 촌평을 낼 정도의 내공은 여기서 나왔다.김 대변인은 지난 3일 국회 본청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겉멋 들지 않고 권한을 선용(善用)할 수 있는 훈련을 부지런히 해서 국민께 신뢰 받는 정치인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질의 응답.-정치 입문의 계기는.△어려울 때부터 뭐가 되어야겠단 생각보다 어떻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릴 적에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어머니가 오남매를 키웠고, 장녀로서 고단한 엄마의 삶을 보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한 적이 많다. 국가, 정치란 게 국민 삶의 문제와 직결되니 정치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회에 유익한 공공재 역할을 해야겠단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2012년 민주당에 여성전문가로 참여했지만, 생산적인 담론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보이지 않아 우선 당 생활을 멈추고 여성정치 공부를 더 했다. 이후 사회적 기여와 공적책임을 다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철학에 공감하면서 새정치연합(2014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앞장서 만든 정당)에 합류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된 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위원회를 하고, 여성위원회,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하면서 민주적 훈련 체득했다.-대변인으로서 느끼는 고락은.△깊은 사유를 통해서 글이 나올 때와 써야하기 때문에 쓸 때가 너무 다른데, 후자는 아무래도 울림이 적다. 현안이 많은 날은 깊은 사유를 할 수 없어 울림의 빈곤함을 느낀다. 김정화, 저다운 글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현안이 많아도 여유 있게 글을 써야겠단 생각을 한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균형적 시각과 언어인데, 균형 잡힌 시각과 호소력 있는 언어로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또 제3당으로서 우리가 실용적 대안을 제시해도 기득권 양당은 ‘왔다갔다 한다’ ‘이중대’ 이런 말을 하니 뭔가 보여주기가 어렵더라.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게 아닌, 옳은 게 옳은 것이란 생각 하에 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우리 당이 대안정당이고, 우리 당에 미래가 있다고 누가 말해주면 날아갈 듯 기쁘다. 최근엔 어떤 분이 제 논평에 “정치권에서 바른 말하는 명대변인의 명논평”이란 말을 해줘서 아주 기뻤다. (웃음)-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논평이 있다면.△최근 인상적이었다고 많이 말해주는 논평이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를 인용한 촌평이었다. 저는 압축적인 언어와 비유를 통해 호소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보고, 그걸 좋아한다. 이학재 의원의 탈당에 명분 없음을 강조하고 싶었다. 다만 기회를 빌어 설명하자면, 촌평 속 껍데기는 이 의원이 맞지만 ‘알맹이는 두고 가라’의 알맹이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가리킨 게 아니다.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지켜오고 지켜갈 당원, 지지자들이다. 정보위장직은 정치 도의상 내려놓고 가야 할 당연한 직책일 뿐이었잖나.-논평 준비는 어떻게.△민감하게 사회 문제를 계속 들여다보는 건 당연하고, 압축적 키워드를 사용해서 글쓰기를 연습한다. 대안은 없는지 뒤바꿔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고민해서 압축적 키워드로 써본다.아울러 정치를 하려면 자신과 타인, 시대에 대한 이해능력이 탁월해야 한다고 본다. 이 능력은 한순간에 생기지 않으니 사회, 인문, 철학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다. 시집과 광고, 동요 이런 것도 수시로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예전 비대위원, 부대변인 발언자료, 논평도 책으로 묶어서 수시로 본다. 예전엔 이 정도밖에 안됐네 반성도 하고 잘된 글이 있으면 변용해봐야겠단 아이디어를 얻는다.- ‘대변인 김정화’를 넘어 ‘정치인 김정화’는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민주적 훈련을 바탕으로 해서 권한을 선용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게 훈련을 부지런히 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민주적 훈련이 안된 분들이 정치인이 되면 국민에 군림하려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이 권한을 선용하지 않으면 피해는 온전히 국민 몫이 된다.또 ‘김정화가 얘기하는 건 말 그대로일 거야’라고 신뢰를 주는 정치인 되고 싶다. 정치인의 말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왜 정치인이 솔직히 이야기할 거란 신뢰를 주지 못하나. 신뢰가 결핍되면 공감력, 연대도 결핍될 수 있다. 신뢰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원내외 인사들의 연쇄 탈당에 당이 어수선한데.△당이 만들어지고 어렵지 않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늘 위기 상황이었던 것 같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어렵게 만든 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도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먼저 당이 누구의 이익과 열정을 정확히 대변하는지, 어떤 고민을 갖고 어떤 대안을 내는지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또 지도부만이 아닌 당원의 열정과 노력에 의존하고 당원의 기대와 참여를 집합적 에너지로 모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 특히 우리 당이 청년대변인도 뽑았지만, 훈련된 정치인이 미래 정치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나. -손학규 현 대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손 전 대표의 단식을 보면서, 처음으로 정치하면서 부끄럽단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 건강 걱정을 많이 하니 손 전 대표께서 “단식은 내 몸을 상하게 해서 타인을 각성하게 하는 것인데, 몸이 상하는 건 당연하지. 걱정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얼굴을 못 들겠더라. 내 몸을 상하게 할 만한 의지, 인식이 있나 부끄러웠다. 살신성인이고 솔선수범하는 손 대표에 비하면 나는 너무 멀었다.안 전 대표는 공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기여를 하는 분이다. 공적 심성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분이다. 테크닉은 투박하지만 강직·정직하고, 사회에 유익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과거에도 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계신다.하지만 정치하면서 너무 소진됐다. 6년 정치하면서 ‘쉼’이 없었다. 쉼이란 공간 속에서 본인이 보지 못하고 놓친 것 살펴볼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은 ‘쉼’에 집중하고 정치와 절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이 안 전 대표가 냈던 정책들을 원할 때,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를.△지인들에게 쓰는 말인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을 ‘더할 나위 없다’고도 하잖나. 국민 모두 더할 나위 없는 2019년이 됐으면 좋겠다. 저는 더할 나위 없는 정치로 보답하겠다.(웃음)
- 홍준표, 한국당에 “운영위 헛발질, 국조·특검으로 신뢰 회복해야”
-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일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민간인 사찰과 경제도 정략에만 이용하는 문재인 정권의 후안무치, 국민 농단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제기한 청와대의 정권 실세 비리 묵살 의혹, 민간인 사찰 의혹 등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불 지핀 KT&G 등 인사개입과 국채발행 강압의혹 등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단 주장이다.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국회 운영위에서 준비 없이 헛발질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을 실망케 한 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태우 사건의 정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이고, 신재민 사건의 정점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라며 “두 사건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국민 농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야당이 야당다움을 잃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좌파정권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게 된다”며 “제대로 좀 하라”고 일갈했다.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연말까지 계획했던 TV홍카콜라 개국, 프리덤코리아 출범, ‘꿈꾸는 옵티미스트’, ‘당랑의 꿈’ 책 출간이 오늘 ‘당랑의 꿈’ 출간으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부국 강병한 나라, 선진강국을 만들어 가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며 “봄으로 가는 긴 여정에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큰 선거 없지만… 올해 정치 일정도 ‘주목’
- 선거제 개편 논의를 벌이는 국회 정개특위 1소위 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19년 한 해엔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정치권 빅이벤트가 없다. 하지만 이듬해 총선을 앞둔 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도 도입에 따라 정계개편 등로 정치권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가 차원의 선거는 올 상반기 4.3 재보궐선거 하나다. 2일 현재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궐석이 된 경남 창원·성산, 최근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잃은 경남 통영·고성 이렇게 2곳이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정자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이 10여명에 달해,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현재도 국회의원 재보선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3월14~15일에 이뤄지며, 선거운동은 같은 달 21일부터다.‘미니’ 재보선보다 정치권이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내년 4월15일에 있을 21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제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이달 내 선거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지난해 말 합의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1소위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당간 입장차가 크다. 최근 이학재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의석을 잃은 바른미래당, 입당을 기대했던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택해 망연자실한 민주평화당 그리고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당의 생존을 위해 순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비해 거대양당인 민주당은 비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형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체에 부정적이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에서 올 3월15일까지, 국회는 4월15일까지 총선 선거구를 확정지어야 한다. 그러나 선거제 개편 방향이 시계제로이고 논의도 늘어짐에 따라 이번에도 법정시한을 넘길 공산이 크다. 한국당 한 의원은 “선거제 개편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조건 불발”이라며 “불발 시엔 현행 유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정당으로 시야를 좁혀보면, 5월로 예정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원내사령탑 교체 선거보다 한국당의 2월27일 전당대회가 더 관심거리다.우선은 한국당을 끝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패했던 야당 모두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치고 정상 궤도에 올라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 한국당 전대에서 새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바른미래당에서의 탈당 및 복당 여부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변수로 작용할 순 있으나, 정계개편 가능성을 없애버릴 만큼의 파급력까진 발휘하지 못하리란 게 야권 전망이다. 한국당내에서 ‘총선 전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국이 꿈틀대면서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일어나고 총선이 임박하는 내년 초엔 어떤 형태로든 정치권에 변화가 일어나리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당 한 원내지도부 인사는 “올해는 이르다.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총선이 가까운 시점에 보수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리얼미터]차기 대선주자, 이낙연-황교안 0.4%p차로 선두다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2년 치러질 대선의 잠재주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당적이 없으나 야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와 1%포인트 이내로, 전현 정부의 전·현 총리간 접전 양상이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 26~28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총리 선호도는 1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단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2위는 황교안 전 총리로, 13.5%를 얻었다.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오르면서, 이 총리와의 격차가 0.4%포인트로 좁혀졌다.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포인트 오른 9.0%로 지난달 공동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포인트 오른 8.6%로 공동 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이어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0.7%p, 8.0%)이 5위, 역시 민주당의 김경수 경남지사(▲0.4%p, 7.3%)가 6위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3%p, 7.2%)는 7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3%p, 6.2%)는 8위,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1.3%p,5.7%)는 9위로 여전히 다수의 주자가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양상이었다.이외에 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6%p, 4.3%)이 10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p, 3.4%)이 11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1%p, 2.5%)가 12위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선호하는 잠재주자가 없다는 응답률은 7.4%로, 지난 조사보다 1.6%포인트 줄었고, ‘모름·무응답’은 3.0%로 1.2%포인트 줄어들었다.한편 범진보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70명, ±2.7%p)만 놓고 보면, 이낙연 총리가 11월 조사 대비 2.1%포인트 내린 19.2%를 기록했다. 10%대로 주저앉았지만 여전히 다른 주자와는 큰 격차로 1위다. 이재명 지사는 2.6%포인트 오른 11.7%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1.0%포인트 내린 10.7%로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이어 김경수 지사가 0.1%포인트 오른 8.7%, 심상정 의원이 2.4%포인트 내린 7.4%, 김부겸 장관이 0.2%포인트 내린 4.1%를 얻었다. ‘없음’은 8.7%(▼2.6%p), ‘모름·무응답’은 3.6%(▼1.1%p)로 집계됐다.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24명, ±3.1%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0.7%포인트 내린 22.5%를 기록했으나, 역시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오세훈 전 시장은 3.1%포인트 오른 14.4%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이어갔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0.5%포인트 내린 9.3%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다음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1.4%포인트 내린 9.0%,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달과 동률인 4.5%, 손학규 대표가 1.3%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했다. ‘없음’은 9.7%(▼1.5%p), ‘모름·무응답’은 3.4%(▼0.8%p)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