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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올해의 뉴스, 정상회담 28%…최저임금 18%, 미투 7%”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2018년 올해의 뉴스로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키워드로 꼽은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2차까지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28.0%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급격한 인상 논란에 싸인 최저임금으로 18.3%로 나타났다. 이어 ‘미투(나도 고발한다)’ 7.1%,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등이 5%대에 올랐다. 이외에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선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다.이에 비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1위였다.여성에서는 ‘미투’가, 남성에서는 ‘양승태 사법농단’이 각각 3위로 꼽혔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위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
- ‘홍카콜라’ 홍준표, 전대行?…지도체제 고민중인 한국당은 ‘불편’
-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홍카콜라TV’(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TV’ 개국과 함께 다시 정치 전면으로 돌아왔다. 6.13 지방선거 패배 뒤 대표직을 사퇴하고 미국에 다녀오는 등 잠행을 이어왔던 그는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을 기치로 다시 정계를 ‘접수’하겠단 태세다. 당장 내년 2월말, 3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나, 한국당 내부에서부터 그를 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홍 전 대표는 당 비주류 인사임에도 원내대표를 거쳐 당 대표만 두 번 했고, 당 대선후보도 지낸 저력이 있다. ‘홍카콜라TV’가 개국한 지 하루만인 19일 구독자수 4만명, 조회수 60만회를 넘어선 것도 홍 전 대표의 ‘파워’를 입증한다.홍 전 대표는 오는 26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체 싱크탱크인 ‘프리덤 코리아’ 발족식도 갖고 세몰이를 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가 이 기세를 몰아 차기 전대에서 세 번째 대표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그가 서울 종로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전대 준비에 착수했단 설도 들린다.‘홍카콜라’ 방송을 둘러싼 가짜뉴스 논란보다도 한국당을 골아프게 만드는 게 이 지점이다. 홍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강제 제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다시 지도부로 입성한다면 ‘막말’당 이미지를 되살려 이제 막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단 우려다.현재 한국당은 당헌·당규개정위원회에서 지도체제 변경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 논의도 직전 대표인 홍 전 대표 때문에 시작됐다. 그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독선,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했기에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그런데 홍 전 대표는 집단지도체제의 단점 역시 입증해보인 적이 있다. 2010년 집단지도체제 하의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에 전대에 나섰던 그가 안상수 후보에 패해 수석 최고위원을 지낼 때다. 홍 전 대표가 안상수 당시 대표에 대해 당직인선부터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면서 지도부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당밖에선 ‘봉숭아학당’ 조롱이 이어졌다. 지도체제 방식에 상관 없이, 홍 전 대표가 지도부로 돌아오면 ‘존재감’은 확실히 보여줄 것이란 얘기는 그래서 나온다.당 비상대책위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를 인위적인 방법을 써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그가 전대 출마를 포기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숙제”라고 했다.전대에 불출마한다해도 그가 홍카콜라TV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대여공격을 가하고 ‘막말’ 논란을 재점화한 것만으로 당에 부담을 준다는 게 당 일각의 시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내 선거에서 당선된 건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의 거친 언행, 강경일변도식 대여투쟁에 의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진 탓도 있다”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조가 겨우 잡아놓은 당 분위기에 홍 전 대표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홍 전 대표식의 언행이 극우보수 성향 지지자들에겐 카타르시스를 줄지 몰라도 중도층을 우리 당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답답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