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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환노위원장 “약정휴일만 최저임금서 제외? 미봉책”
  • 김학용 환노위원장 “약정휴일만 최저임금서 제외? 미봉책”
  • 김학용 국회 환노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4일 최저임금 시급 산정시 법정 주휴일은 포함하고 약정휴일은 제외키로 한 정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수정안에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논란의 핵심은 비켜간 채 그저 생색내기, 입막음용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비정상을 바로잡는 데 온통 혈안인 현 정부가 1953년에 만들어져 정작 시대에 맞지 않고 현실에 동떨어진 주휴수당 제도는 바로잡지 않은 채 방치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이어 “땜질처방에 불과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처리는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 논의 이후로 늦춰달라”고 요구했다.그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무(無)노동시간인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정기준에 포함시키냐마냐 여부”라며 “국회엔 이미 최저임금 산정기준에서 유급처리시간(주휴시간)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2건 발의돼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시행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위법의 개정 논의를 지켜보지 않고, 하위법 먼저 개정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밀어붙인다면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4 I 김미영 기자
윤여준 “文정부, 정치적 이상은 높았으나 능력 부족했다”
  • 윤여준 “文정부, 정치적 이상은 높았으나 능력 부족했다”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올해 국정운영을 두고 “정치적 이상은 높았으나 능력이 부족한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평했다.윤 전 장관은 2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눈은 높은데 재주가 부족하다는 안고수비란 사자성어가 생각날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간판 정책을 내놓자마자 바로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고집스럽게 이걸 놓지를 않고 가는 바람에 마치 수렁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1년이 갔다”고 꼬집었다.이어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 촛불정권의 광화문 대통령이라 했고, 촛불로 탄생한 정권임에도 상당히 권위적이었다”며 “지금 다 청와대 정부라고 하지 않나.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됐고, 대통령 1인이 중요한 걸 다 결정해서 내각이 무력화되고 여당이 통치 도구로 전락했다. 과거 정권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 중인 지지율에 대해선 “지지율이 내려가는 속도가 굉장히 완만하고 40%대가 낮은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위험하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여당에선 이 추세를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 전 장관은 개각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정치적 상황으로만 보면 대통령이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실 분위기를 확 바꾸기 위해서라도, 국민적인 불만에 반응을 해야 한다”며 “청와대나 내각의 어떤 쇄신, 일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김태우 전(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사태 등을 염두에 둔 듯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필요성을 짚었다. 윤 전 장관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른바 ‘장하성 수렁’에서 1년 허우적거리다 막 끝나니 이제 ‘조국 수렁’이 되게 생겼다”며 “상황이 많이 악화됐기 때문에 조국 수석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윤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쌍두마차를 갖고 속도를 내서 국정을 수행할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물리학 법칙에 의하면 속도가 높을수록 변화가 크게 일어나니 그렇게 하려 했고,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뭐가 잘못돼서 이렇게 됐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거듭 문 대통령의 통치 방식 변화를 주문했다.
2018.12.24 I 김미영 기자
野, 김정호 의원 맹폭 “CCTV 공개하라” “국토위 사퇴하라”
  • 野, 김정호 의원 맹폭 “CCTV 공개하라” “국토위 사퇴하라”
  • 김정호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야당은 24일에도 ‘공항 갑질’ 논란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란 공항 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던 중 ‘갑질’을 했단 논란이 알려진 뒤 파상공세를 벌이는 중이다.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해당 근무자는 김 의원에게서 욕설을 들었다고 인터뷰했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다 알게 될 것이라 했다”며 “본인이 당당하게 당시 현장 CCTV를 공개하여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노력을 돕겠다고 밝히며 당선된 본인이 바로 적폐청산의 대상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길 바란다”며 “떳떳하다면 당장 CCTV를 공개하라”고 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공항 갑질 소란은 미국 공항 같았으면 현장 체포감”이라며 “진실공방을 끝내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에 CCTV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하 최고위원은 “공항직원의 정당한 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할 경우, 미국처럼 현장에서 바로 제압해서 체포할 수 있는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은 ‘공항갑질폭언 처벌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도 했다.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김 의원이 갑질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하라’고 요구했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앞세운 본격적인 갑질 선포”라고 지적했다.문 대변인은 “수난을 당한 보안직원은 하청회사 소속의 24살 청년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했으나 업무상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 의원을 국토교통위에서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2018.12.24 I 김미영 기자
“올해의 뉴스, 정상회담 28%…최저임금 18%, 미투 7%”
  • [리얼미터]“올해의 뉴스, 정상회담 28%…최저임금 18%, 미투 7%”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2018년 올해의 뉴스로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키워드로 꼽은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2차까지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28.0%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급격한 인상 논란에 싸인 최저임금으로 18.3%로 나타났다. 이어 ‘미투(나도 고발한다)’ 7.1%,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등이 5%대에 올랐다. 이외에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선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다.이에 비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1위였다.여성에서는 ‘미투’가, 남성에서는 ‘양승태 사법농단’이 각각 3위로 꼽혔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위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
2018.12.24 I 김미영 기자
관례와 과욕 사이…정보위원장 들고 탈당한 이학재
  • [국회 말말말]관례와 과욕 사이…정보위원장 들고 탈당한 이학재
  • 18일 바른미래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선언 뒤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은 이학재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구갑)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들고 바른미래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감행하면서 한 주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18일 회견장에서부터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던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협공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관례’를 앞세우며 ‘버티기’ 중이다.◇이학재 “국회 관행” vs 김관영 “벼룩의 간 빼먹나”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몫인 국회 정보위원장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탈당선언을 한 날,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이 “먹튀(먹고 튀다)하지 말라”고 막아서면서 기자회견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곧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진 정보위원장직 유지 논란의 서막이었다.이 의원은 “최근 당적변경과 관련한 여러 경우가 있었지만 한 차례도 당적변경으로 상임위원직을 사퇴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회 관례대로 하는 게 맞다”고 유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나 바른미래당에선 상임위원장직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손학규 대표는 17일 “절이 싫으면 절이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이 의원에 일침을 놨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8일엔 “정보위원장 자리는 자기정치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가라”고 공개 요구했다. 다음날엔 당적 변경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사퇴했던 ‘전례’들을 들어 이 의원을 반박했다. 그는 “2016년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사임계를 냈다”고 상기시켰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과거 소수당에서 거대정당으로 옮기면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벼룩의 간을 빼먹지”라고 격앙된 모습도 보였다.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당과의 업무공조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20일엔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정보위원장 자리는 당의 몫이지, 정치인 개인의 전리품이 아니다”라면서 “욕심을 버리고 양심을 회복하시라”고 일갈했다.김정화 대변인은 “껍데기는 가라, 그리고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고 촌평했다.민주당도 가세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 복당 선물로 정보위원장직을 챙겨가겠단 건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와 품격을 지켜달라”고 이 의원에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를 지켜달라”고 보탰다.◇‘이학재 구하기’ 한국당…나경원 “20대 국회서 전례없다”이학재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벼룩의 간’ 발언에 발끈했다. 그는 19일 복당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나이를 봐도 선수를 봐도 내가 선배이기도 하고 같은 당에 있기도 했는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해가면서 본인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했다. 한국당은 ‘이학재 구하기’ 모드였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이 의원의 합류는 통합의 길로 가는 길”이라고 그의 복당을 치켜세웠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음날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적 변경했다고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은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상임위원장직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회직이기 때문”이라고 엄호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국회 관행에 비춰보면 민주당과 김관영 원내대표의 주장이 조금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했다.반면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이 의원의 복당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온갖 수모 속에 당에 남아 있던 사람은 잘리고 침 뱉고 집나간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도 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한 때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측근 중의 측근이었는데...”라며 “매몰차게 당을 떠날 때의 모습과 발언이 오버랩 되면서 머리를 짓누른다”고 힐난했다.대한애국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께 은혜를 가장 많이 입은 자인데도 배신을 거듭하고, 전형적 철새 행태를 보인다”며 이 의원에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2018.12.22 I 김미영 기자
이학재 논란에…나경원 “관행” vs 김관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 이학재 논란에…나경원 “관행” vs 김관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직 유지 논란에 대해 “국회 관행”이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단 입장을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이학재 의원을 설득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의 복당을 언급하곤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적 변경했다고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은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상임위원장직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회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그동안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은 게 국회 관행”이라며 “실질적으로 상임위원장, 특위 위원장은 반드시 교섭단체 위원이 하게 돼있는데도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사실상 비교섭 단체지만 위원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심 의원을 염두에 두고 “특히 한 분은 이미 비교섭단체가 된 이후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까지 해줬다. 이미 합의한 사안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국회 관행에 비춰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주장이 조금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대응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돌아간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를 일축한 셈이다.나 원내대표는 “향후 비교섭단체가 상임위원장과 특위 위원장을 맡은 점과 함께 이번처럼 당적 변경한 경우, 정치적 도의 문제와 바람직한 국회 관행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같은 날 김관영 원내대표는 “어제 나 원내대표에게 한국당에서 명확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당과의 업무공조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나 원내대표가 이 의원을 만나 설득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전날엔 “나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는 정보위원장 자리를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8.12.19 I 김미영 기자
‘홍카콜라’ 홍준표, 전대行?…지도체제 고민중인 한국당은 ‘불편’
  • ‘홍카콜라’ 홍준표, 전대行?…지도체제 고민중인 한국당은 ‘불편’
  •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홍카콜라TV’(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TV’ 개국과 함께 다시 정치 전면으로 돌아왔다. 6.13 지방선거 패배 뒤 대표직을 사퇴하고 미국에 다녀오는 등 잠행을 이어왔던 그는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을 기치로 다시 정계를 ‘접수’하겠단 태세다. 당장 내년 2월말, 3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나, 한국당 내부에서부터 그를 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홍 전 대표는 당 비주류 인사임에도 원내대표를 거쳐 당 대표만 두 번 했고, 당 대선후보도 지낸 저력이 있다. ‘홍카콜라TV’가 개국한 지 하루만인 19일 구독자수 4만명, 조회수 60만회를 넘어선 것도 홍 전 대표의 ‘파워’를 입증한다.홍 전 대표는 오는 26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체 싱크탱크인 ‘프리덤 코리아’ 발족식도 갖고 세몰이를 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가 이 기세를 몰아 차기 전대에서 세 번째 대표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그가 서울 종로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전대 준비에 착수했단 설도 들린다.‘홍카콜라’ 방송을 둘러싼 가짜뉴스 논란보다도 한국당을 골아프게 만드는 게 이 지점이다. 홍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강제 제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다시 지도부로 입성한다면 ‘막말’당 이미지를 되살려 이제 막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단 우려다.현재 한국당은 당헌·당규개정위원회에서 지도체제 변경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 논의도 직전 대표인 홍 전 대표 때문에 시작됐다. 그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독선,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했기에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그런데 홍 전 대표는 집단지도체제의 단점 역시 입증해보인 적이 있다. 2010년 집단지도체제 하의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에 전대에 나섰던 그가 안상수 후보에 패해 수석 최고위원을 지낼 때다. 홍 전 대표가 안상수 당시 대표에 대해 당직인선부터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면서 지도부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당밖에선 ‘봉숭아학당’ 조롱이 이어졌다. 지도체제 방식에 상관 없이, 홍 전 대표가 지도부로 돌아오면 ‘존재감’은 확실히 보여줄 것이란 얘기는 그래서 나온다.당 비상대책위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를 인위적인 방법을 써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그가 전대 출마를 포기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숙제”라고 했다.전대에 불출마한다해도 그가 홍카콜라TV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대여공격을 가하고 ‘막말’ 논란을 재점화한 것만으로 당에 부담을 준다는 게 당 일각의 시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내 선거에서 당선된 건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의 거친 언행, 강경일변도식 대여투쟁에 의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진 탓도 있다”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조가 겨우 잡아놓은 당 분위기에 홍 전 대표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홍 전 대표식의 언행이 극우보수 성향 지지자들에겐 카타르시스를 줄지 몰라도 중도층을 우리 당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2018.12.19 I 김미영 기자
“벼룩의 간 빼먹나”…민주·바른미래, 정보위원장 이학재에 ‘협공’
  • “벼룩의 간 빼먹나”…민주·바른미래, 정보위원장 이학재에 ‘협공’
  • 이학재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에도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하려는 이학재 의원에 협공을 가했다. 원구성 협상당시 바른미래당 몫으로 배정된 자리인 만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 의원이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압박이다. 바른미래당에선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비난도 나왔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복당 선물로 정보위원장직을 챙겨가겠단 건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와 품격을 지켜달라”고 이 의원에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신뢰이고, 정치적 도의가 지속되는 국회를 보고 싶다”고 전날 탈당한 이 의원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특히 두 원내대표는 ’당적 변경시 상임위원장직 사퇴한 전례가 없다‘는 이학재 의원의 주장엔 진영 의원의 사례를 들어 반박하기도 했다. 진영 의원이 2016년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길 당시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직을 내려놓았던 사례를 상기시켰다.또한 지난7월 원구성 협상 당시의 합의도 재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보위는 바른미래당이 맡는 게 순리”라고 했고, 김 원내대표는 “당시 민주당이 국가 정보기관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정보위를 제1야당인 한국당이 맡는 건 적절치 않지만 제3당인 바른미래당엔 양보할 수 있다고 해서 합의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정보위원장직을 가져가면 한국당은 상임위 8개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30석에서 29석으로 줄어든 군소정당에서 100석이 넘는 거대정당으로 옮겨가면서 상임위원장직을 들고 가는 건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그는 “정보위원장직 두고 당내 경선할 때 누가 이기든 1년만 한 뒤 교대하기로 했었다”며 “국회 임기는 2년인데 한국당으로 가져가서 이제 ‘나몰라라’하고 이혜훈 의원과 교대 안한다면 정치적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두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돌아간 한국당을 향해서도 “여야 합의정신을 파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정보위원장 물러나도록 분명한 입장을 취해달라”(홍 원내대표) “이 문제 해결 안하면 업무공조 심각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다”(김 원내대표)고 요구했다.민주당에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별도 논평도 냈다. 권 대변인은 “정보위원장은 이학재 의원 개인의 몫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앞서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껍데기는 가라. 그리고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고 논평했다.
2018.12.19 I 김미영 기자
김관영 “이학재, 관례라고? 상임위원장 놓고 탈당한 전례 있다”
  • 김관영 “이학재, 관례라고? 상임위원장 놓고 탈당한 전례 있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탈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거듭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관례’를 이유로 댄 이 의원을 향해 “당적을 옮기면서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당적 변경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으라고 당에서 요구했던 전례가 없다고 했는데, 이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전례’들을 차례로 나열했다. 가깝게는 2016년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사임계를 냈고, 이에 새누리당 간사였던 강기윤 의원이 위원장 대행을 맡았다고 짚었다. 실제로 당시 진 의원은 “안행위원장은 정당 몫이니 탈당했으면 내놓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거슬러 올라가선 1998년 김종호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들어오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을 사임, 새로 위원장이 선출된 이력이 있단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올 7월10일 3당 교섭단체 합의문엔 분명히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정의의모임 1개 이렇게 원구성 협상 합의가 나와 있다”고 지난 합의문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그러면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도 이 부분에 관해 명확한 정리를 다시 촉구한다”며 “정치는 신뢰이고, 정치적 도의가 지속되는 국회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당한 이 의원은 “최근 당적변경과 관련한 여러 경우가 있었지만 한 차례도 당적변경으로 상임위원직을 사퇴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회 관례대로 하는 게 맞다”고 정보위원장직 유지 뜻을 분명히 했다.
2018.12.19 I 김미영 기자
대한애국당 “이학재, 정계은퇴해야…나경원, 홍준표와 흡사”
  • 대한애국당 “이학재, 정계은퇴해야…나경원, 홍준표와 흡사”
  • 이학재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한애국당은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정계은퇴가 그가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비난했다.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 은혜를 가장 많이 입은 자인데도 배신을 거듭하고, 전형적 철새 행태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인 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한 복당 결정을 내린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왜 이렇게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정치행태를 취하나”라며 “본인이 필요할 때만 친박을 이용하는 행태나, 복당파를 끌어들이는 것이나 아주 흡사하다”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 역시 탄핵주도세력에 불과하다”며 “이럴 바에야 유승민 의원도 빨리 한국당으로 받아들여라. 그것이 당신들의 반문연대이고, 그것이 바로 배신자 연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인 대변인은 “한국당에 더 이상의 기대를 할 것이 없다”며 “대한애국당은 조만간 이학재 의원을 포함한 탄핵 13적을 발표하겠다. 배신자들이 벌이는 배신자 연대의 행태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내 조국 사랑해달라” 박항서 말에…원희룡 “지혜의 말”
  • “내 조국 사랑해달라” 박항서 말에…원희룡 “지혜의 말”
  •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베트남 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축구감독을 향해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박 감독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고 박수를 보냈다.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박항서 감독의 연이은 승전보는 승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떠한 말이라도 베트남 전쟁의 깊은 상흔에 한국이 존재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역대 대통령의 베트남에 대한 사과 표명 사례들을 언급했다. 원 지사는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쩐 득르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인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난 2004년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짚었다.이어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가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고,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묘소에 정중히 참배하고 헌화하면서 역대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를 이어갔다”고 했다.원 지사는 그러면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의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 달라”는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박 감독의 리더십이 집중 조명되고 이목이 쏠리는 중 이러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건 그의 연륜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박 감독의 말 한마디가 정말 귀하다”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외교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마음의 짐까지 다소 덜어내게 하는 지혜의 한 마디에 귀감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이부자리’까지 가져가려니…이학재, 요란한 한국당行(종합)
  • ‘이부자리’까지 가져가려니…이학재, 요란한 한국당行(종합)
  • 이학재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구갑)의 18일 바른미래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은 요란하게 이뤄졌다.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몫으로 따낸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긴 까닭이다. 바른미래당 내에선 거친 공세가 쏟아졌고, 원외 인사들은 그의 앞길을 막아서며 면전에서 몰아붙이기도 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한국당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이유를 댔다. 이어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더 힘 있고 믿음직스러운 보수, 더 새로운 보수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되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회견장을 빠져나가려던 그는 곧바로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가라’고 외치는 바른미래당 일부 당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먹튀하지 말라” “장물아비냐”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하더니 친박 철새냐” 등 목청 높여 이 의원을 비난하는 십여 명의 당원들에 밀리고 취재진들까지 얽히면서 회견장 근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의원은 국회 본청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회견장 옆 취재기자실에서 20여분 동안 ‘피신’했다가 겨우 빠져나오는 수모를 겪었다.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한국당간 불필요한 정치공방을 낳거나 오해거리를 증폭시켜선 안된다”며 “이 문제가 해결 안 되면 한국당과의 공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 의원과 한국당에 경고했다. 전날 손학규 대표는 “절이 싫으면 절이 떠나는 것”이라면서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직 유지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최근 당적변경과 관련한 여러 경우가 있었지만 한 차례도 당적변경으로 상임위원직을 사퇴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회 관례대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다만 이 의원이 돌아간 한국당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을 따로 만나 “새 인물을 영입하고 다른 당에 있는 분들을 받아들이는 것도 통합을 위한 길”이라며 “이 의원의 합류도 새 (보수)통합을 위한 길”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반면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보수통합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살 길을 찾기 위해서일까”라며 “온갖 수모 속에 당에 남아 있던 사람은 잘리고 침 뱉고 집나간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도 되나”라고 못마땅한 심경을 표명했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이학재 복당 못마땅한 ‘친박’ 김태흠 “침뱉고 나갔던 사람이…”
  • 이학재 복당 못마땅한 ‘친박’ 김태흠 “침뱉고 나갔던 사람이…”
  • 김태흠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이학재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선언에 “온갖 수모 속에 당에 남아 있던 사람은 잘리고 침 뱉고 집나간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도 되나”라고 못마땅한 심정을 내비쳤다.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학재 의원의 복당을 바라보면서 서글픔과 정치적 회한이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복당과정에서 밝힌 대로 과연 보수통합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살 길을 찾기 위해서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한 때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측근 중의 측근이었는데...”라며 “매몰차게 당을 떠날 때의 모습과 발언이 오버랩 되면서 머리를 짓누른다”고 했다.그는 “내가 속이 좁은 협량의 정치인일까, 정치가 다 이런 것인가”라며 “내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정치인일까”라고 자문했다.그러면서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는 하루”라며 “오늘도 마음의 혼란 속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이 의원은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한국당行’ 이학재 “먹튀냐, 정보위원장 놓고 가” 항의에 ‘망신살’
  • ‘한국당行’ 이학재 “먹튀냐, 정보위원장 놓고 가” 항의에 ‘망신살’
  • 18일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구갑)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몫으로 역임 중인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당적을 옮기겠단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이 의원은 일부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기자회견 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그는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를 모두 어렵게 하고 있다”며 “그런데 야권 특히 보수 야권은 분열되어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고 했다.이어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더 힘 있고 믿음직스러운 보수, 더 새로운 보수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되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회견문을 낭독한 뒤 회견장을 나선 이 의원은 곧바로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가라’고 외치는 일부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먹튀하지 말라” “장물아비냐” 등 목청 높여 이 의원을 압박하는 당원들에 밀리고 취재진들까지 얽히면서 이 의원이 회견장 옆의 출구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일단 회견장 옆 취재기자실로 몸을 피했지만, 기자실 입구를 지키며 비난을 이어가는 바른미래당 당원들 탓에 한동안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이 의원은 다른 입구를 통해 빠져나가려 했으나 역시 당원과 부딪히면서, 20여분 동안 기자실에 ‘피신’하다 겨우 빠져나왔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이학재 총공세 “껍데기는 가되, 정보위원장 놓고 가라”
  • 바른미래, 이학재 총공세 “껍데기는 가되, 정보위원장 놓고 가라”
  • 18일 자유한국당 복당 앞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에선 18일 탈당을 앞둔 이학재 의원을 향해 당 몫으로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두고 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쉽게도 현실개혁과 미래를 뒤로 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는 반납하는 게 도리”라며 “상임위원장 자리는 놓고 가라”고 말했다.그는 “그 자리는 원구성 협상을 통해 우리 당이 확보했고 당이 이학재 의원에 잠시 임무를 맡겨서 행사하는 자리”라고 상기시켰다.김 원내대표는 정보위원장직을 놓고 이혜훈 의원과 경선을 벌일 당시의 이학재 의원이 했던 발언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이 헌신하는 당으로 각인될 수 있게 헌신을 다하겠다. 당이 정보기관을 개혁하고 평화정착과 통일을 앞당기는 정당으로 자리잡게 하겠다. 정보위원장은 자기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보위원장 자리는 자기정치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가라”고 거듭 압박했다.이 의원이 복당키로 한 자유한국당과의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한국당간 불필요한 정치공방을 낳거나 오해거리를 증폭시켜선 안된다”며 “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이학재 의원의 입당 전에 정보위원장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고 매듭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는 정보위원장 자리를 갖고 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 안 되면 한국당과의 공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인용, 이학재 의원을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면서 “그리고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고 일갈했다.앞서 손학규 대표 역시 전날 “절이 싫으면 절이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일침을 놨다.
2018.12.18 I 김미영 기자
열흘 단식 후 돌아온 손학규…산 넘어오니 다시 산
  • 열흘 단식 후 돌아온 손학규…산 넘어오니 다시 산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열흘간 단식 농성을 벌여 여야5당의 합의를 이끌어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손 대표는 15일 여야5당 원내대표의 선거제 개편 합의 후 고작 이틀 병원신세를 진 뒤 일어섰다. 하지만 그가 17일 국회로 돌아와 부딪힌 건 밖으로는 선거제 개편 방향을 둘러싼 정당간 기싸움, 안으로는 이학재 의원의 탈당 예고였다. 곡기를 끊으며 큰 산을 넘었으나 또다른 산과 마주한 형국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저는 괜찮다”며 “오랜 단식으로 간과 콩팥에서 요산이 조금 나왔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라 조심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건재함을 보였다.곧바로 그가 언급한 건 여야의 선거게 개편 합의 후 불거진 입장차였다. 그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10%이내 확대방안에 대해 정치개혁특위 합의를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평한 뒤, “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일부에서 합의문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에선 김종민 정개특위 간사가 1월 중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난색으로 표하고, 한국당에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서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기정사실화는 명백한 사실 호도로 ‘검토’의 합의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손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각각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한 합의였다” “연동형 비례제 합의가 아닌 검토라는 건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라고 일갈한 뒤 “국민들에게 신의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가 내년 1월 최종적으로 도입돼 합의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여야 합의 후에도 험로에 놓인 선거제 개편 문제가 당 바깥의 과제라면, 이학재 의원이 18일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뜻을 밝힌 데 따른 내부단속은 손 대표에 안겨진 당내 숙제다. 이 의원의 탈당은 15일 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키로 하고 새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에 착수한 뒤 이뤄지는 ‘1호 탈당’이다. 문제는 이 의원의 탈당이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지 여부다. 다만 추가 탈당설이 나왔던 이혜훈 의원 등은 아직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손 대표는 “당대표에 취임해서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고 했지만, 나이 든 사람이 설득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기강을 잡아야 할 건 잡아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로 대응했다. 그러면서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 몫으로 배정받은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은 채 한국당 복당을 감행하려는 데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주는 이부자리까지 갖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상임위원장직 문제가 거론되자 김관영 원내대표가 설득해보기로 정리했다”면서 “이 의원이 정치적 상도의가 없지만, 강제로 뺏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하려는 노력은 물론, 손 대표가 내부적으로 호시탐탐 나갈 생각을 하는 의원에 기강을 잡고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7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靑특감반 보고 묵살의혹 진상조사단’ 구성…단장 김도읍
  • 한국당, ‘靑특감반 보고 묵살의혹 진상조사단’ 구성…단장 김도읍
  • 김도읍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당 차원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단장에 김도읍 의원을 내정했다.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등 여권 인사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 등의 사찰 보고를 청와대에서 묵살했다는 전직 청와대 특감반원인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주장 등에 따른 조치다.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윤근 대사 등 정권 실세에 대한 전직 감찰관의 사찰 보고를 청와대가 묵살하고 해당 감찰관을 좌천시켰다는 주장은 의혹 투성”이라며 “전직 총리 및 은행장 등에 대한 감찰관의 불법 사찰과 월권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와대의 ‘국기문란’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명명백백히 진상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한국당은 조만간 김도읍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수 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당 진상조사단과는 별도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규명을 벌이겠단 방침이다.
2018.12.17 I 김미영 기자
홍문표 “홍준표·김성태·함진규 빼고 왜 나만 책임 묻나”
  • 홍문표 “홍준표·김성태·함진규 빼고 왜 나만 책임 묻나”
  • 홍문표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당 조직강화특위로부터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자 “형평의 원칙에 안 맞다”고 강력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엄청난 지방선거의 총 책임을 사무총장에게만 지우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당 조강특위가 6.13 지방선거 대패의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에 관여한 자신의 당협위원장직을 빼앗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선 셈이다.그는 “정당 역사상 선거에서 대패하면 당의 4역(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정무장관)이 사의를 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과거나 현재로 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이번 발표에 얘기가 없고 사무총장 하나만 찍어서 여기다 책임을 묻나”라고 했다. 지방선거에 관여한 홍준표 전 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은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에 빠졌다는 점을 꼬집은 발언이다.홍 의원은 “저도 듣는 얘기가 있다”며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꿰맞추다가 중진을 넣어야 한다, 안 넣는다 이런 상황에서 옥신각신하다가 명단에 사람을 집어넣고 빼는 건 조강특위의 월권”이라고 날을 세웠다.특히 그는 이번 결정에 재심 절차가 열려 있지 않다는 데에 분통을 터뜨렸다. 홍 의원은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키고도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절차도 없고 발표로 끝나면, 혁신과 개혁의 보자기를 씌워 발표할 한 것 밖에 안된다”고 했다. 이어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한테도 재심과 소명기회를 주는 거 아니냐”며 “아무 조치 없이 개혁과 혁신이란 잣대로 명단에 넣어놓고 밀고 가는 건 진정한 혁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다만 “내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체계가 꾸려질 것”이라며 “새 지도체제에 의해 새로운 공천과정이라든지 룰 등 많은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향후 당협위원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8.12.17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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