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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홍준표 복귀에 與 비아냥, 지레 겁먹어서”
  • 홍문표 “홍준표 복귀에 與 비아냥, 지레 겁먹어서”
  • 홍문표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홍준표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난에 “지레 겁먹고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평소에 국민이 갖고 있는 얘기를 알기 쉽게 직선적으로 하는 스타일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홍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춰 친홍준표계로 분류된다.그는 “홍 전 대표가 정치권에 진입해서 집권여당의 잘못한 부분을 또 얘기하게 돼면 일부 국민에겐 아쉬움이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은 할 얘기를 한다고 볼 것”이라며 “집권당으로선 이런 부분이 아프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다만 홍 전 대표의 복귀가 한국당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플러스, 마이너스를 점치기는 좀 이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좀 쉬었다가 정치를 다시 하는 것에 다른 당에서 이렇게 비아냥거리고 혐오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며 “타 당에 누가 들어오든 나가든 침묵을 지키고 겸손한 얘길 했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비꼬아가면서 비판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엔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으로 안보와 경제가 흔들리고 있을 때 가만 있을 수 없다고 해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 일을 한 번 해보겠단 욕심의 생각이 있지 않나 본다”고 무게를 실었다.한편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의혹에 싸인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는 “국민이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탈당 조치를 해야 하고, 본인은 거취표명을 빨리 하는 게 그 분이 얘기하는 사회정의”라고 압박했다.
2018.11.21 I 김미영 기자
다시 후원금의 계절…3억 ‘뚝딱’ 박용진, 피치 올리는 의원들
  • 다시 후원금의 계절…3억 ‘뚝딱’ 박용진, 피치 올리는 의원들
  • (박용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가 저물어가면서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에 가속이 붙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은 한도가 3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내년에 쓸 ‘총알’을 확보해둬야 하는 까닭에 의원들은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후원금 모금 한도를 일찌감치 채우고 ‘축포’를 쏘아올린 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박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폭로, 국감 최고 스타로 등극하면서 후원금도 ‘대박’을 터뜨렸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20일간 2억2000만원, 총 3500명 국민이 후원금을 보내주셨다”며 “성원에 힘입어 총3992명이 보내주신 3억8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후원금 모금 마감을 알렸다. 그는 앞서선 “‘누구누구 맘’ 이런 이름에 ‘술값 애껴 후원합니다’ 등 응원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하지만 다른 의원들 주머니 사정이 박 의원과 같은 건 아니다. 대개 후원금은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지속돼왔다. 올해는 특히 19대, 20대 국회에 걸친 KT의 불법 후원금 문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최근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의 불법 후원금 의혹이 불거지는 등 모금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이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원자들을 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더라”며 “다른 의원실들도 올해는 다들 힘들다고 한다”고 귀띔했다.실제로 해마다 후원금 ‘모금왕’에 빠지지 않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아직은 한도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심 의원측은 “후원금이 아직 안 찼다고 말하면 오히려 지지자들이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여 당황스럽다. 당연히 다 채웠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기존의 소액 후원자들에게 후원을 부탁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 1위를 기록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 측도 “아직 후원금을 모금 중”이라고 전했다.올해 모은 후원금은 20대 임기가 끝나는 때까지 어느 때고 쓸 수 있다. 2020년 4월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현역 의원들로선 내년부턴 선거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는 까닭에, 올해 가능한 많은 후원금을 거둬 놓는 일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 별도 후원회를 두지 않았던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후원회 계좌를 터 모금에 나섰다. 김 의원 측은 “2월부터 후원회를 열었다”며 “청주지역위원장을 신청해, 예산 정국 끝나고 청주지역 중심으로 보낼 의정보고서에서 후원금 모금을 안내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들도 지역주민들과 지인들에게 안내 문자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조만간 SNS 등을 통한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한편 지방선거가 열린 올해에 지역구 의원은 3억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후원자 1인당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받아 연말정산 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 금액엔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2018.11.20 I 김미영 기자
손학규 “한국당, 최저임금 인상폐해 외면…김성태, 노조 출신이라 그런가”
  • 손학규 “한국당, 최저임금 인상폐해 외면…김성태, 노조 출신이라 그런가”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 (폐해)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거듭 주장했다.손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다른 얘길 할 게 아니라, 최저임금을 별안간 16.4% 올리니 충격을 감당 못한단 얘기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한국당은 지금 (입장을) 모르겠다”며 “김성태 원내대표가 노조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라고 했다.그는 “오죽하면 최저임금을 주면 사업주가 돈을 제대로 못 받으니 ‘제가 사직을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느냐”라면서 “내년엔 10.9%가 올라간다는데 최저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문재인 정권 탄생 결과로 한국 정치시장이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히 왼쪽으로 가서 소득주도성장, 좌편향 이념 경제정책에서 꼼짝 안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상가가 텅텅 비니까 집에 갈 수밖에 없는데, 일자리 잘린 사람들이 집에 일찍 가서 뭘 하겠나”라면서 “저녁이 있는 삶은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슬로건을 만든 제가 참 부끄럽다”고 했다.한편 그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탄력근로제 반대를 위한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탄력근로제 단일 시간 확대 문제는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합의한 사항인데, 그걸 반대하는 시위 집회에 서울시장이 참석했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손 대표의 비난은 박 시장과 노조에 함께 쏟아졌다. 그는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가 있고, 노동자가 있어야지 노조가 있지, 당장 노조의 이익만 생각하면 어떡하나”라면서 “박원순 시장이 시민사회단체 출신이기는 하지만 한노총 집회 참석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손 대표는 “박 시장은 그 자리에 가서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하고 노조가 편안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나라 노조가 제대로 경제 성장,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018.11.20 I 김미영 기자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핑크뮬리, 예쁘다고 막 심어선 안돼”
  •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핑크뮬리, 예쁘다고 막 심어선 안돼”
  • 신창현 민주당 의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핑크뮬리(Pink Muhly Grass)’의 식재면적이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명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까닭이나, 생태계 교란의 위험성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도로 핑크뮬리를 식재한 규모는 총 11만1988제곱미터(3만3876평)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15.7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개인이 직접 수입해 식재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국내에 식재된 핑크뮬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핑크뮬리가 가장 많이 식재된 곳은 대전 금강변으로 단일면적 1만7000제곱미터(5142평)이었다. 경기도 양주시 나리공원 일대에도 1만1660제곱미터(3,527평) 규모로 식재됐다.핑크뮬리는 북아메리카 원산 벼과 식물로 미국, 멕시코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들어온 지 4년가량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명소로 꼽히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식재되고 있다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하지만 이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신 의원은 “핑크뮬리가 국내와 기후·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란 외래식물이고, 억세 종류 특성상 생명력이 강한데다 수입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토종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했다.환경부는 이에 대해 아직 별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분포 및 확산 양상,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위해성이 클 경우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신 의원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식물을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식재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국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1.20 I 김미영 기자
“후보마다 전대 주자 업고…” 구도 묘한 한국당 원내대표선거
  • “후보마다 전대 주자 업고…” 구도 묘한 한국당 원내대표선거
  • 한국당 의원총회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내년 2월말3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원내대표 주자로 뛰는 의원들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을 한 명씩 업고 초반 레이스를 뛰는 형국이다.19일 한국당에 따르면, 다음날 12월1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자리를 놓고 강석호, 김영우, 김학용, 나경원, 유기준, 유재중 의원 등이 물밑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이 가운데 3선의 강석호, 김학용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가까워, 김성태 현 원내대표와 함께 이른바 ‘무대계’(김무성계)로 꼽힌다. 김무성 의원 본인은 전대 출마설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보좌진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다만 비박근혜계에 복당파인 김무성 의원과 무대계 의원이 각각 대표, 원내대표에 모두 나설 경우 ‘복당파 독식’이란 비판을 피할 수밖에 없다. 원내대표선거를 먼저 치러야 하는 측근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 언급을 꺼리는 것도 이러한 배경으로 읽힌다.비박계로 분류돼온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중도표를 근간으로 친박근혜계 표를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란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 윤상현 의원이 각각 주최한 토론회에 얼굴을 보이는 등 친박계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특히 “나 의원이 전대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우택 의원을 등에 업고 친박 표를 얻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이 당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복당파는 전면에 나서지 말라, 친박 중진들도 자중하라”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실상 복당파, 친박 중진 모두에 속하지 않은 나 의원을 밀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친박계 4선인 유기준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를 치켜세우며 ‘짝짓기’ 시도 중이다. 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잇달아 황 전 총리를 두고 “황무지 복판에 있는 당을 경작지로 바꾸기 위해 돌도 캐고, 나무도 베어내고 비료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황 전 총리와 박근혜정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황 전 총리에 입당 및 전대 출마를 권유해왔다.이에 대해 한국당 한 관계자는 “두 선거가 가깝게 치러지다보니 ‘원내대표는 누구, 대표는 누구’ 이러한 구도로, 전대 주자들이 원내대표선거를 흔드는 모양새”라며 “러닝메이트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 아닌 대표와 원내대표 후보 같다”고 꼬집었다.한편 원내대표선거가 임박하면, 계파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에선 강석호, 김학용 의원과 역시 김영우(3선) 의원이, 친박계에서 유기준, 유재중(3선) 의원 등이 각각 교통정리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 의원은 중립을 표방하며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8.11.19 I 김미영 기자
  • 한국당, 20일 국회의원회관서 YS 서거3주기 추모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서거3주기를 맞아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추모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이번 YS 서거3주기 추모식은 한국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공식 추모식이다. 이 때문에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당력 결집을 꾀하기 위해 앞서 ‘당 김영삼 대통령 서거3주기 추모위원회’를 152명 규모로 구성·의결하고 추모식을 준비해왔다.3주기 추모식은 공동추모위원장인 박관용 당 상임고문과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YS 추모영상 시청 △유족 대표인 김현철 (사)김영삼 민주센터 상임이사의 인사말 △ 이각범 KAIST 명예교수(前 문민정부 정책기획수석) 특강 △공동추모위원장인 김성태 원내대표의 헌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아울러 한국당은 18일~24일을 YS 서거 3주기 추모주간으로 지정하고, 당 차원에서 전국 각 지역에 추모 현수막을 걸었다고 설명했다.비대위는 “한국당은 보수우파의 적통정당으로서 김 전 대통령께서 9선 국회의원과 야당 총재, 여당 총재, 14대 대통령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에 남기신 개혁정치와 통합정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깊이 되새기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22일 지병에 패혈증, 급성 심부전증이 겹쳐 향년 88세로 서거했다.
2018.11.19 I 김미영 기자
김종석 “정권 바뀌니 삼바 회계 결론 바뀌어…규제 불확실성 애로”
  • 김종석 “정권 바뀌니 삼바 회계 결론 바뀌어…규제 불확실성 애로”
  • 김종석 한국당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종석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에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규제 리스크를 가장 애로요인으로 언급했고, 이번 삼바 사건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했다.당 초선 의원이기도 한 김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기업환경 중 가장 안타까운 요소가 규제 불확실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삼바 회계처리엔) 2016년 정부의 금융감독원은 ‘문제 없다’고 결론 내렸고, 2018년 지금 정부에선 같은 금감원이 ‘문제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그 사이 달라진 건 정권”이라고 짚었다.이어 “정권이,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똑같은 규제해석이 달라지는 현상이 외국인 투자자와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반도체와 같이 바이오산업도 10년, 20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라며 “이렇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무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규제 해석이, 적용이 달라지는 상황 하에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매우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위원은 “잘못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아날로그 시대의 관리와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로 지금 디지털 시대의 신산업을 옥죄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하루가 다르게 경제가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소멸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금융정책이든 노동정책이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는 더 큰 경제정책 목표와 조화를 이루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11.19 I 김미영 기자
전원책 “황교안·오세훈, 지금 입당해 대표 넘보면 한국당이 정당이냐”
  • 전원책 “황교안·오세훈, 지금 입당해 대표 넘보면 한국당이 정당이냐”
  • 전원책 변호사(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원책 변호사는 19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두고 “어느 날 갑자기 입당해서 당대표까지 넘보면, 그게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이 안 되는 난센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어차피 당 외부 사람이고 원래 보수진영에 있었던 분도 아닌데 어떻게 당 깊숙이 들어가서 알 수 있겠나”라며 “저 역시 들어가보지 못했다”고 했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가칭 ’혁신과 대안‘이란 보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두고는 “제가 하나의 커뮤니티, 네트워크라고 얘기했는데 어쩌다보니 신당설까지 나와 제가 무척 곤혹스러워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신당 창당설엔 “제가 신당으로 간다면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를 할 만한 조직도 돈도 없다”면서도 “돈이란 건 모으면 모이겠고, 조직이란 건 만들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참여 인사를 두고는 “다섯 손가락은 넘는다”면서도 “한국당에서 현역 의원 평가가 끝나는 20일 정도 전까진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친박근혜계든 비박계든 자기 반성적인 면에서 반드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분들이 골고루 있고, 그 분들을 뺀 나머지 분들 중 새 리더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두고는 합류 여부에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내공이 쌓였고, 옳은 판단을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 분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보수를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드디어 등장했구나 생각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한편 이날 인터뷰는 아침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전 변호사는 “제 라이프 사이클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 스타일”이라며 “아침에 무조건 잔다느니, 그래서 문자로 해촉했단 얘긴 있을 수 없다”고 ’문자 해촉‘의 이유로 나왔던 ’올빼미형 인간‘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018.11.19 I 김미영 기자
전원책 사태에도 한국당 지지율 상승…반사이익? 보수결집?
  • 전원책 사태에도 한국당 지지율 상승…반사이익? 보수결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하면서 분란을 겪었지만, 당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다. 민생고를 호소하는 목소리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하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제1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반사이익’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과 함께, 한국당의 ‘위기’에 보수층 결집이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17%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0월 넷째주부터 3주간 14%로 변동없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셈이다.한국당 지도부가 지난 9일 전원책 변호사를 전격 해촉, 15일 오정근 건국대 교수를 전 변호사 후임으로 선임한 사건까지 모두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다. 전 변호사가 해촉된 뒤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지도부를 성토했지만, 겉으로 나타난 한국당 지지율은 ‘전원책 사태’의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국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건 보수층으로 보인다. 이념성향별로 따졌을 때 보수층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이번주 39%로, 전주 33%에서 6%포인트 뛰었다. 리얼미터가 12~14일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22.8%로, 한 주 전 20.7%에서 2.1%포인트 상승했다.(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5%p) 역시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이 54.0%에서 56.0%로 올랐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숨어있던 강경보수들이 한국당을 걱정하면서 일부 결집한 것”이라며 “확장성이 없는, 퇴행적인 지지층 결집”이라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갤럽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1%포인트지만 상승했고, 중도층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8%로 전주 12%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며 “중도층이 몰리지 않아 정권 실정의 반사이익이 시작됐다고 보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당 지지율 상승은 한국당의 근본적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다른 해석도 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경제 지표의 악화가 본격화된 게 5우러이고, 반년 지나면서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의 경제실패에 관한 공세가 일상화됐다”며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이탈해 무당층에 머물다가 지금 시기에 한국당으로 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권 실장은 “경제불안심리의 누적 및 확대가 포인트”라면서 “전원책 변호사 해촉으로 드러난 당 쇄신의 기대감 하락과 지지율은 전혀 다른 것으로, 사실상의 반사이익”이라고 진단했다.
2018.11.16 I 김미영 기자
김관영 “삼바 회계분식, 제일모직도 의혹…정무위 청문회 열어야”
  • 김관영 “삼바 회계분식, 제일모직도 의혹…정무위 청문회 열어야”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심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지난 5월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청문회로 문제 해소를 주장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제 세간의 관심은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이라며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제일모직 주식가치를 높게 평가받게 만든 핵심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였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분식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일모직의 회계분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회계분식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악질적인 범죄행위”라며 “만약 삼성 측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적으로 회계분식을 했다면, 일벌백계하여 자본시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신속하게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를 시작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8.11.16 I 김미영 기자
김영우 “文정부도 탄압하는데…의원들 당원권 정지 풀어야”
  • 김영우 “文정부도 탄압하는데…의원들 당원권 정지 풀어야”
  • 김영우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권성동 의원 등 9명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처분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권 정지를 푸는 문제에선 우리가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분들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 당했는데, 무슨 파렴치범도 아니고 기소뿐 아니라 최소한 1심에서 유죄 확정돼야 당원권을 정지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한국당에서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은 권성동, 김재원, 엄용수, 염동열,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홍문종 등 의원 9명이다.김 의원은 “또 야당 입장에서 굉장히 정치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할 분들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묶여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계파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야당 정치인들에 대해 엄청나게 탄압을 하고 있지 않나. 선거 하루, 이틀 앞두고 압수수색 들어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의원들의 발이 묶여 있는 건 상당히 불공정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간 갈등에 대해선 “무너지는 집을 좀 고쳐달라 해서 집수리 공사를 맡겼는데 현장 공사 감독하고 배관공하고 싸운 격”이라고 비유했다.한편 원내대표선거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선거는 식상함과 새로움의 싸움”이라며 “저 같은 흙수저 출신의 젊은 의원이 나와서 당의 이미지부터 일단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11.16 I 김미영 기자
문대통령 지지율 5주 하락해 52%…한국당, 3%p ↑
  • [한국갤럽]문대통령 지지율 5주 하락해 52%…한국당, 3%p ↑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 5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한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52%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0월 둘째주 65%에서 지속적으로 소폭하락하고 있는 중이다.부정평가율은 4%포인트 늘어 40%로 집계됐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6%/34%, 30대 64%/27%, 40대 58%/36%, 50대 42%/50%, 60대 이상 43%/48%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2%로 높은 편이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2%·26%)보다 부정률(82%·68%)이 높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7%, 부정 56%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6%) 순으로 꼽혔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21%),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42%, 한국당 17%,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5%였다.갤럽은 “최근 한국당 지지도 상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7039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11.16 I 김미영 기자
자구수정, 베끼기 등으로 넘치는 법안에 자성·비판…대안은
  • 자구수정, 베끼기 등으로 넘치는 법안에 자성·비판…대안은
  • 국회의원 입법의 질적 향상을 위한 토론회(사진=원혜영 의원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만5249건. 2016년 5월말부터 15일까지, 20대 국회 들어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다. 20대 국회는 아직 1년 반 남았는데, 발의된 법안만 따지면 정확히 20년 전인 15대 국회에서 발의된 1144건의 10배를 훌쩍 넘어섰다.국회의원들이 내놓은 법안은 폭증했지만, 질적 제고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다 못한 5당 중진들이 뜻을 모아 의원 입법의 질적 향상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 언론·시민사회 평가잣대로 법안 발의 폭증…내실은 ‘글쎄’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인사말에서 “법안 발의로 표현되는 입법활동의 양적성장은 그 자체로 의미 있지만 이젠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도 “법안의 양적 팽창 속에 질적 성장은 훼손되고 있지 않나, 양에 매몰돼 질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17대 국회에서 18대 국회로 넘어가면서 시작된 법안 발의 ‘남발’ 행태는 사실상 언론과 시민단체가 조장했다는 지적이 많다. 의정활동을 발의 법안 갯수로 ‘정량평가’하면서 의원들이 앞다퉈 법안을 내는 분위기가 됐다는 것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정기국회 동안 법안 100건을 내라는 오더를 받았다”고 한탄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쏟아지는 법안에 알맹이가 부족한 경우도 적잖다. 한자어를 한글로 바꾸는 등의 단순자구수정 법안, 일몰 연장 법안, ‘베끼기’ 법안, 지난 회기 폐기법안의 재활용 법안 등이다.실제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일본식 한자어인 ‘당해’를 보다 알기 쉬운 표현인 ‘해당’으로 변경하려 한다”면서 관련 용어를 고치는 내용의 법안을 42건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 측은 “언론인이었던 의원이 법률 용어가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가져왔고, 한글날에 맞춰 발의하려 했는데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도 ‘보장구(保障具)’를 ‘장애인 보조기구’로, ‘시방서(示方書)’를 ‘설명서’로 각각 고치는 내용 등의 법안을 잇달아 냈다. 공교롭게도 박 의원과 황 의원은 지난해 법안 발의 1, 2등을 다퉜던 사이다.오제세 민주당 의원은 연말로 끝나는 각종 특례, 세제혜택 등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지난 9월부터 20여건 쏟아냈고, 김종회 평화당 의원은 “법령정비 차원에서” 존속 필요가 없어진 특례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찾아 냈다. 이외에도 폭염이 기승이면 폭염대책법안, 포항 지진이 난 뒤엔 지진재해대책법안 등 현안 따라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꼬리를 물고 발의되기도 했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14대 때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내는 게 염치 없는 짓이었다”며 “법안 심의 때 토론하면 되는 것을, 너도나도 의원들이 뻔뻔해졌다”고 꼬집을 정도다.◇가결율 한자릿수… “국회 역할에 대한 근본적 고민 필요”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입법조사처와 참여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각계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법안 발의가 급증하면서 나타나는 제일 큰 부작용은 비효율성이다. 17대 국회까지 13~20%였던 의원 발의 법안의 본회의 가결율은 18대에서 5.7%, 19대에선 7.3%를 기록했다. 전학선 한국외대 교수는 “의원안이 정부안보다 현저히 가결율이 낮은 건 의원입법이 비효율적이란 걸 보여준다”며 “의원입법 증가로 국회에서 법안을 제대로 검토, 심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법안 발의 남발을 막고,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먼저 언론과 시민사회 등에서 법안 발의 수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 잣대부터 고쳐야 한다는 데에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자구수정법안 등이 쏟아지는 걸 막기 위해 국회의 입법지원조직을 정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재묵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실행위원은 “자구수정 등은 정례적으로 의장단이나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사무처 법제실의 검토를 거쳐 법안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의원발의 법안은 보다 중요한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의원안 발의 전엔 이미 제출돼 있는 관련 법안을 참고하도록 의무화해 동일내용의 입법 발의를 자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근본적으로는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 역할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진영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무엇이 일을 열심히 하는 국회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영국은 5년 임기 동안 재·개정되는 법안이 100여건 남짓이나 이를 근거로 영국 의회가 일하지 않는다고 비판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바람직한 국회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원혜영 민주당, 김세연 한국당, 이학재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당,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2018.11.15 I 김미영 기자
유기준 “황교안, 한국당을 황무지서 경작지로 바꿀 역할할 분”
  • 유기준 “황교안, 한국당을 황무지서 경작지로 바꿀 역할할 분”
  • 유기준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황교안 전 총리를 두고 “황무지 복판에 있는 당을 경작지로 바꾸기 위해 돌도 캐고, 나무도 베어내고 비료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도전설이 나오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이처럼 치켜세웠다.그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서둘러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김병준 비상대책위는) 당원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대를 준비하는 게 비대위의 급선무”라며 “이것을 빨리 준비해서 전대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홍준표 전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엔 “누가 그런 말을 하나.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 때에 그렇게 참패를 기록했지 않나”라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냈다.이어 홍 전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를 싸잡아서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해선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개개인을 들어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우리 당이 이렇게 지금 어려움에 처하고 지방선거 결과를 본다면 대답은 너무 명백하다”고 했다.스스로는 12월 중 열릴 차기 원내대표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유 의원은 “제가 현재 4선이고, 입법과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며 “당에서도 초선 때 대변인, 부대표, 여의도 부소장을 맡았었고, 최근에는 외교통일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아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친박근혜계라는 계파 ‘꼬리표’엔 “현재 우리 당 의원들한테 물어봐도 자기가 어느 계보에 속한다고 말하는 의원들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지금 친박, 비박 이런 말 듣고 싶어하겠나. 그건 이미 역사박물관에 보내졌어야 하고 의원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8.11.15 I 김미영 기자
유인태 “법안 베끼고 대정부질문서 지역 민원…의원들 뻔뻔해져”
  • 유인태 “법안 베끼고 대정부질문서 지역 민원…의원들 뻔뻔해져”
  •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의원들을 향해 “너도 나도 없이 뻔뻔해졌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른바 ‘베끼기 법안’을 내고, 대정부질문에선 국무총리를 향해 지역구 민원을 언급하는 등의 행태를 꼬집으면서 한 비판이다.유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입법의 질적 향상을 위한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13대 국회 때엔 국회 신뢰도가 무척 높았다. 청문회도 하고 정국 현안을 주도하면서 전직 대통령을 백담사에 보내고 정계은퇴시키는 것까지 다 했다”며 “그땐 의원들이 지역구 가면 사진 찍자고들 했지만, 이젠 손가락질 받는다”고 했다.유 총장은 국회 위상 추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동시에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갈수록 상식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14대 때엔 법안이 하나 나오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내는 게 염치 없는 짓이었다. 법안 심사 때 토론하면 되잖나. 그런데 지금은 누구 하나 내면 너도 나도 비슷한 법안을 내고 뻔뻔해졌다”고 했다.이어 “제 자랑을 하자면, 특별교부세 공개를 요구하니 차관이 제 지역에 꽤 많은 예산을 주겠다고 해서 제가 상소리를 했는데 요새 386 의원들 보니 지역 예산 준다고 하면 바로 받더라”고 했다. 또한 그는 “(14대 땐) 총리에 대정부질문하면서 지역구 관련 질의하면 같은 당 의원들도 야유를 했는데, 지금은 대정부질문에서 자기 지역구 돈 더 달라고 한다”며 “그러면 중진이라도 가서 나무라야 하는데, 요새는 그게 일상화됐다”고 개탄했다.유 총장은 “지역구만 따지니 국회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는 게 아닌가”라며 “국회가 자꾸 바닥으로 간다. 상식 가진 분들이 좋은 토론회를 한다 하니, 국회 신뢰 얻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김세연 자유한국당, 이학재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5당 중진이 공동주최했다. 진보성향의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보수성향의 바른사회시민사회 등 정치성향이 상반되는 시민단체들이 함께 후원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18.11.15 I 김미영 기자
김성태 “황교안, 온실 속 화초…오세훈, 눈치 많이 봐”
  • 김성태 “황교안, 온실 속 화초…오세훈, 눈치 많이 봐”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관료 출신은 온실 속의 화초로 걸어와서, 이런 사람들은 전당대회에서 제대로 못 싸운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치를 하려면 화끈하게 해야 한다”며 “한국당 비상대책위 활동 끝나고 전대 판이 깔아지면 나와서 박근혜 정부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팔 걷어붙이고 나서겠다고 정확한 메시지로 나서는 게 좋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간 방식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는 “전대는 이전투구에 3대 조상의 무덤까지 파헤치면서 싸우는 자리”라며 “거기 가면 자기 손에도 피를 묻히고 피를 흠뻑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관료 출신의 한계도 짚었다.다만 그는 “황 전 총리도 자기의 정치적 목적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차원에서의 행보가 있을 뿐이지 아직까지 정치적 야심과 야망을 위한 뜻을 가지고 행하는 행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또다른 당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정치 현상에 대해서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며 “이쪽 목소리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목소리 입장을 내고, 국민 정서가 분노해 있을 때는 분노의 입장이고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를 두고는 “수권대안정당으로서의 차기 리더십을 고민하면서 늘 후배들 잘 이끌어 주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한국당 의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전대) 그런 문제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불출마에 힘을 실었다.김 원내대표 스스로의 당권 도전 가능성엔 “지금은 저에게 맡겨진 원내대표에 충실할 뿐”이라며 “원내대표를 끝나더라도 끝난 이후의 평가를 갖고 내 자신의 정치적 길을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18.11.14 I 김미영 기자
수능 하루 앞, 정치권도 응원 “체력안배하세요” “열매는 달콤할 것”
  • 수능 하루 앞, 정치권도 응원 “체력안배하세요” “열매는 달콤할 것”
  • 한 교육청에 도착한 수능 문제지와 답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19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4일, 정치권은 수험생 응원에 한목소리를 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모든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최선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차분한 마음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체력 안배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 교사들께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수능 당일 미래 세대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행정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내일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들의 노력이 보상받는 날”이라며 “정성들여온 시간의 가치는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고된 과정 끝에 얻은 열매는 달콤하리라 믿는다”고 했다.윤 수석대변인은 “부담감과 긴장감은 덜어내고 그간 최선을 다해 갈고 닦은 실력을 가감없이 발휘해달라”며 “정부도 수험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이동편의 등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공정사회를 만들어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는 건 국가와 사회의 몫이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붙잡고 활용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몫”이라고 수험생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동영 대표는 별도로 페이스북에 응원 영상을 띄워 “‘지금 이 순간을 붙잡아라’, ‘마음 편히 오늘을 즐겨라’라는 뜻을 가진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말을 기억하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새로운 길목에 서 있는 수험생들과 노심초사하고 있을 학부모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며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수능이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2018.11.14 I 김미영 기자
‘유치원3법’ 정쟁 절정…한국당 “명예훼손했다” 박용진 “고발하라”
  • ‘유치원3법’ 정쟁 절정…한국당 “명예훼손했다” 박용진 “고발하라”
  •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사학유치원의 비리 근절을 위해 발의된 이른바 ‘유치원3법’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 교육위 내 여야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자유한국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최근 교육위에서 ‘유치원3법’에 관해 한국당 법안을 제출한 뒤 함께 심사하기로 간사간 합의했음에도 법안심사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박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이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로비를 받아 고의로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박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법안에 찬성하면 찬성 집단의 로비를 받고, 반대하면 반대 집단의 로비를 받을 것이라는 박 의원의 발상이야말로 본인이 입법과정에서 항상 특정 집단의 로비를 받아 입법을 해 온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박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졸속대응은 또 다른 문제를 부를 수 있으므로 국회가 제대로 된 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자 박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이 저를 고발한다면 고발당하고, 법정으로 오라 하면 법정으로 가겠다”며 “만약 때리신다면 기꺼이 맞겠다”고 맞대응했다.다만 박 의원은 “한유총의 호주머니를 불리잔 주장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은 결코 맞바꿀 수 없다”면서 한국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시간을 흘려보내선 안된다”며 “12월 초에 한국당이 발의 예정이라는, 아직 있지도 않은 법안과의 병합심사를 위해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내선 안 된다”고 거듭 조속한 법안 심사를 촉구했다.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 조승래 의원 역시 “법안심사 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단 한국당의 입장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간사간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약속한 대로 법안소위의 추가 일정을 잡아 유치원3법을 포함해 긴급한 현안 법안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한국당에 요구했다.한편 지난 12일 열린 교육위 법안소위에선 ‘유치원3법’을 두고 심사 진행을 요구하는 박 의원 등과 이에 반발하는 한국당 교육위원들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국당 교육위원은 김한표(간사), 곽상도, 김현아, 이군현, 전희경, 홍문종 의원이다.
2018.11.1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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