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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초단체장, 민주 싹쓸이…연천·가평 ‘초박빙’
  • [개표현황]경기 기초단체장, 민주 싹쓸이…연천·가평 ‘초박빙’
  • 개표방송 지켜보는 추미애·홍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역시 ‘싹쓸이’할 가능성이 커졌다.13일 밤 10시5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보면, 민주당은 경기도 31개 시군 후보 가운데 29개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후보를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개표가 절반 가량 이뤄진 수원시장선거는 염태영 민주당 후보가 65.8%로 정미경 한국당 후보(28.1%)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30% 가까이 개표가 진행된 성남시장선거에선 은수미 민주당 후보 57.3%, 박정오 한국당 후보 30.7%, 장영하 바른미래당 후보 10.3%를 기록하고 있다.개표율 36%인 의정부시도 안병용 민주당 후보 61.1%, 김동근 한국당 후보 33.7%로 두 배 가까운 격차다.네번째 리턴매치가 이뤄진 안양시장선거는 개표율 24.2% 상황에서 최대호 민주당 후보 57.6%, 이필운 한국당 후보 37.5%다. 부천과 광명시장선거는 모두 개표율이 30% 이상 진행됐으며,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3배차로 앞서고 있다.평택시장선거는 개표율이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정장선 민주당 후보 63.6%, 공재광 한국당 후보 36.69%다.이외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을 놓고 대립했던 안상시장선거는 개표율 25.9% 상황에서 윤화섭 민주당 후보가 57.2%로 이민근 한국당 후보(32.4%)를 앞서는 중이다.고양시(개표율 29%)에서도 이재준 민주당 후보 55.4%, 이동환 한국당 후보 29.3%로 격차가 만만찮다.민주당은 경기도당이 선거막판 총력을 기울인 9개 지역에서도 선방하고 있다.역대 지방선거에서 한번도 민주당 후보가 깃발을 꽂지 못했던 안성시, 포천시장선거에서 현재 우세를 보이는 중이다. 2002년 이후 탈환에 실패했던 과천, 남양주시장선거에서도 여유있게 앞서는 상황이다.이에 비해 여주시장선거는 개표율 30.2%에서 이항진 민주당 후보 34.9%, 이충우 한국당 후보 32.9%를 기록 중이다. 양평군수선거도 개표율 13.8%에서 정동균 민주당 후보 39.0%, 한명현 한국당 후보 36.0%로 접전 중이다. 연천군수선거의 경우, 개표율 31.4% 상황에서 왕규식 민주당 후보(49.23%)와 김광철 한국당 후보(50.8%)가 박빙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가평군수선거는 개표가 39.4% 이뤄진 가운데 정진구 민주당 후보 43.9%, 김성기 한국당 후보 43.9%로 두 후보간 2표차 밖에 나지 않아 승부를 예단할 수 없다.
2018.06.13 I 김미영 기자
이철우 당선 일성 “20조 투자유치로 10만 일자리 창출”
  • [선택 6.13]이철우 당선 일성 “20조 투자유치로 10만 일자리 창출”
  •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13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기업을 대상으로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당선자는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소감문을 통해 “제가 만들어 갈 경북은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또한 “굴뚝없는 관광산업은 21세기 최고의 유망산업”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그는 “경북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경주, 안동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닌 관광의 명소이자 문화재의 보고로,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세계인들이 오는 ‘관광 경북’을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며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관문으로 육성해 최근의 남북관계 분위기에 맞춰 동해안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이어 “농업이 도정(道政)의 기본이 되는 ‘농위도본(農爲道本)’의 정책으로 농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농부(農富)경북’을 실현할 것”이라며 ‘경북농산물유통공사’ 설립 공약도 재확인했다.복지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이 당선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며 “출생에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양질의 일자리를 얻어 결혼-출산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북한 핵보다 더 무서운 게 저출산으로,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난제”라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국민계몽운동’을 함께 추진하겠다”고도 했다.이철우 당선자는 “경북은 일자리와 복지가 넘치고 동네마다 아기들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섰을 때 도민 여러분과 제 이름이 나란히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함께 나가자”고 덧붙였다.한편 이 당선자는 1955년생으로 김천고,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경북 상주와 의성에서 중학교 교사생활을 했고, 민선 1,2기 경북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18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의원 시절 한국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06.13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격랑…홍준표 ‘사퇴’시사, 일부 당원 “즉각 사퇴”
  • [선택 6.13]한국당 격랑…홍준표 ‘사퇴’시사, 일부 당원 “즉각 사퇴”
  • 홍준표 대표 사퇴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참패’가 예고되자, 숨돌릴 틈도 없이 격랑으로 빠져들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에서 광역단체장선거 17곳 중 대구와 경북 단 2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되자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글을 남겼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홍 대표의 비서실장인 강효상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페이스북 글의 의미에 대해 “함축적 의미가 다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에 사퇴 의사 표명이 맞다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출구조사를 지켜보다 서둘러 자리를 떠난 당사 상황실은 곧 ‘한국당 재건비상행동’으로 소개한 당원들로 채워졌다.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보수정당 재건을 위한 비상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홍 대표와 당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사퇴가 그 시작”이라고 홍 대표와 지도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홍 대표는 당권농단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당의 전통과 규정을 무시하고 1인 독재체제를 구축했다”며 “바른 소리하는 당협위원장들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거나 제명하는 등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선 감히 상상 못할 정도로 전횡을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대한민국 정당사에 가장 저질적이고 무능한 정당으로 타락시킨 홍 대표와 지도부는 즉각적이고 완전히 사퇴하라”며 “의원들은 즉시 원내비상의총을 소집해 비상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2018.06.13 I 김미영 기자
트럼프 “북한, 많은 걸 포기…수많은 목숨 구한다면 김정은과 언제든 대화”
  • 트럼프 “북한, 많은 걸 포기…수많은 목숨 구한다면 김정은과 언제든 대화”
  •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중인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은 정말 많은 걸 포기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등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다”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일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노력해서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장거리를 날아가 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상당히 많은 양보를 했고 기여를 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로, 북한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실패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여기 와서 김 위원장과 얘기하고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북한에 강력한 핵무기가 있는데 이걸 없앨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선거 하루 전 김정은-트럼프 손잡자…與 ‘웃음’ 野 ‘착잡’
  • [선택 6.13] 선거 하루 전 김정은-트럼프 손잡자…與 ‘웃음’ 野 ‘착잡’
  • 12일 울산 지원유세 중인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김미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 역사적인 만남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방선거는 잠시 뒷전으로 밀렸다. 선거 승리를 향해 막판 전력질주하던 정치권의 표정은 엇갈렸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북미 회담이 하루 뒤 선거에 미칠 손익 계산 때문이다. 일단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 속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대화보단 대북 압박과 제재를 주장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전에서 결정타를 맞은 격이 됐다. 야당들은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북미 회담의 선거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고, ‘읍소 전략’을 폈다.◇ 민주, 경기·인천·강원 후보들 일제히 ‘북미 회담 마케팅’민주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했다. 선거 막판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대전, 서울 등 경부선 라인을 돌며 지원유세 중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도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지지유세에선 “북미 정상이 만나는 광경을 보니 정말 가슴 벅찼다”고 했다. 임대윤 후보 지지유세에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호 1번으로 힘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접경지역인 경기·인천·강원의 민주당 후보들 역시 북미 정상회담을 선거운동 소재로 썼다. 대북 관계가 풀리면 전쟁 공포에서 벗어나 경제교류 등 대북 사업을 통한 경제적 이득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파주 임진각을 찾아 찾아 평화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평화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평화에 힘 싣기 위해 파주를 다시 찾았다”며 “남북간 평화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경기 북부가 지금처럼 피해지역, 변방이 아니라 남북교류와 동북아 경제중심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인천이 한반도 평화의 훈풍을 타고 미래로 전진할 차례”라며 “인천 앞바다를 평화의 황금어장으로 바꾸고 인천이 만든 물건이 평양을 거쳐 중국과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평화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도 이날 영서와 영동을 넘나드는 유세를 펼치며 ‘평화시대’를 역설했다. ◇ 한국당·바른미래당 울상… 선거 여파 최소화 ‘안간힘’ 12일 중앙선대위 참석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반면 한국당은 북미 정상회담의 지방선거 여파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양새였다.홍준표 대표는 회담이 진행 중이던 오후2시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북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북핵폐기가 이뤄질 수 있는 회담이 되도록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남북 정상회담 등 그간 북핵폐기 논의 과정을 평가절하해 역풍을 맞았던 맞큼,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셈이다.다만 홍 대표는 ‘민주당 압승’ 전망을 염두에 둔 듯 “모든 선거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고 뚜껑을 열어봐야지 민심을 알 수 있다”며 “진짜 바닥민심은 한국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을 힘을 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용구 중앙선대위원장은 “최근 남북문제와 오늘의 미북 정상회담에 가려져서 이번 지방선거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개탄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이 선거 하루 전인 12일 개최된다고 발표됐을 때부터 걱정을 하긴 했지만 실제 화면으로 보니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며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북미 회담을 정부 공격소재로 써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극진히 대접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대접을 못 받았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민국은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다르지 않았다.그러면서도 한껏 몸을 낮춰 읍소하는 전략을 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권오을 경북지사, 유능종 구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는 건 여러분이 도지사와 구미시장을 뽑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여러분이 이제까지 해온대로 빨간 옷 2번만 뽑으면 경북, 구미가 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북미 회담은) 서울시장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은 북한과 협상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대북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담당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오늘 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내일 투표는 다른 잣대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극적 반전 거쳐…‘공상과학영화’ 같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마무리
  • 극적 반전 거쳐…‘공상과학영화’ 같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마무리
  • 12일 통역 없이 산책하는 북미정상(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처럼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현실성’ 결여된 영화처럼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북한이 6차 핵실험과 1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고조됐던 까닭이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 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벼랑끝 전술’ 대결로 극적 반전이 이어졌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했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vs 김정은 “노망난 늙다리”북한이 지난해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쏘아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8월9일 “북한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뒤엔 “미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해선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망난 늙다리, 전쟁광”이라고 맹비난했다.두 정상은 새해 벽두를 ‘핵단추 설전’으로 열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에서 “핵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버튼이 있다”고 응수했다.◇남북관계 풀리자, 북미관계도 ‘해빙’ 무드로살얼음 같던 북미관계는 2월 시작된 남북관계 해빙무드를 타고 3월부터 급속히 풀리기 시작했다. 2월 9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고, 폐막식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남했다.3월 5일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뤄낸 이들은 8일 곧바로 워싱턴DC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요청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만나겠다”고 흔쾌히 수락,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다.◇ 5월10일 北억류 미국인 풀려나자 “6.12 북미회담” 확정이후엔 북미간 물밑접촉이 이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월31일~4월1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4월9일에 “5월 말 또는 6월초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북미 회담 시점을 처음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4월 2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6.12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식 발표된 때는 5월 10일이다. 2차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와 김정은의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회담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 트럼프 “회담 취소”… 北 “아무때나 문제 풀 용의”순풍을 타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북한의 태도 변화로 난기류에 싸인다. 5월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일방적 핵 포기만을 강요하면 조·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5월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을 얻을 수 없다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5월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시 “조미수뇌회담 재고려” 발언을 내놨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이날 예정대로 마쳤다.그러나 핵실험장 폐쇄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한 공개서한에서 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태도와 분노를 표출했다”는 이유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튿날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무산될 뻔한 회담의 추진 동력이 이로써 다시 살아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6일 2차 정상회담을 가졌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30일 방미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고 6.12 싱가포르 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 7만 노동자, 김경수 지지”
  • [선택 6.13]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 7만 노동자, 김경수 지지”
  • 10일 김경수 후보 유세장에서 이뤄진 지지선언(사진=한국노총 경남본부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12일 “경남지역 7만 노동자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한국노총 ‘경남노동자 연합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수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지난 10일 마산 창동 불종사거리에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노총 경남본부 유형준 수석부의장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유형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의 이념도 철학도 없고 오로지 경제정책을 자본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정치적 파트너로 함께 할수 없다”고 했다. 유 부의장은 “이제 보수정당과의 잘못된 정치적 긴 인연을 깨끗이 청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당,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김경수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경남노총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지난달 14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한국노총 금융노조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이 이뤄졌고, 이달 7일에는 한국노총 자동차연맹 경남본부에서 김 후보 지지선언을 냈다. 택시노련과 자동차노련, 공공연맹, 화학노련, 한국노총비정규직연대가 지지선언에 동참했다고 한국노총 측은 설명했다.김경수 후보 측 노동선대본부의 김성우 상임대표는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조직산하 창원, 마산, 김해, 동부, 양산, 서부지역, 산별연맹 등 7개 권역별로 나누어 김경수 후보의 사업장 방문과 지역 회원조합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지지확산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조성렬 “7월 판문점서 남북미 외무장관 ‘종전선언’ 가능성”
  • 조성렬 “7월 판문점서 남북미 외무장관 ‘종전선언’ 가능성”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싱가포르 명소 참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2일 “가능하다면 7월에 남북미 외무장관이 판문점에서 만나 종전선언을 할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조 연구위원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상이 시간을 맞춰 만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에 싱가포르 공동성명 정도가 나온다면 2차로 북미 정상이 만나는 건 조약에 대한 명확한 내용들, 미국 의회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을 조약으로 만드는 법안까지 통과가 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이어 “지금 시간이 미국 내에 별로 없다. 7월 초에 독립기념일 주간이 있고, 8월은 여름휴가”라면서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을 조약으로 해준다고 했지만 그걸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전날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나선 데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공동성명이나 선언문을 마무리하는 과정이었기에 큰 문제에서의 타결이 돼서 김 위원장이 마음 놓고 시내 관광에 나선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면 아마도 그동안엔 오랫동안 북한이 난색을 표명했던 CVID를 수용한 게 아닌가 한다”며 “북한 관료들이 불가역적이란 표현에 극도로 반대해왔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통 크게 받아들인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싱가포르 선언문에 CVID가 명문화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언제까지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인 입장 표명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버리면, 미국 정권이 바뀔 경우 미 행정부가 약속한 체제 안정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있어왔기에 ‘2020년 시한’에 대해 (북미간)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전략수정’ 홍준표, 막판 ‘낮은 자세’ 먹힐까
  • [선택 6.13] ‘전략수정’ 홍준표, 막판 ‘낮은 자세’ 먹힐까
  • 9일 부산서 절 올리며 지지 호소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그간 이어졌던 ‘막말’ 논란엔 ‘어쨌든’ 사과하고, 지원유세 도중 ‘큰절’을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의 말을 되풀이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에 강경노선을 이어왔던 홍 대표가 선거 막판 ‘읍소’ 전략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지방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홍 대표는 지난 9일 부산을 찾아 네 번이나 큰절을 했다. 지난 2일 후보 지원유세를 중단한 지 닷새 만에 유세를 재개한 그는 이날 특히 잇단 큰절과 함께 ‘사죄’ ‘반성’이란 단어를 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홍 대표는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굴복을 모르고 살았는데, 선거 진행되는 거 보면서 국민한테 굴복을 해야겠다.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다고 해야 되겠다”고 했다. ‘막말’ 논란엔 “아무리 생각해도 막말한 게 없다. 경상도 어투가 원래 그렇다”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부산까지 무너지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홍 대표의 ‘읍소 전략’은 그가 애용하는 페이스북에서도 이어졌다. 홍 대표는 같은 날 “내가 하는 강하고 센 말은 모조리 막말로 매도되는 현재 언론 상황에서 막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선 내가 사과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한 뒤, “더 이상 막말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거 전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를 기획하려다 홍 대표에 퇴짜를 맞은 적이 있지만, 이젠 홍 대표가 나서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 안팎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선거 막판에 어쩔 수 없이 절하는 모습 같다”고 혹평했다. 박 의원은 “불쌍해 보이고 측은해 보이기 위해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라며 “흔들리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긴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판이 바뀌고 있는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때가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고, 같은 당 심상정 전 대표는 “홍준표 대표의 큰절 퍼포먼스는 ‘정계은퇴 쇼’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비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선거 막바지가 되면 반전이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한국당 지지자였지만 망설이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돌리게 할 명분주기 정도는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엄 소장은 “애당초 지방선거는 인물과 구도,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이지 후보도 아닌 홍준표 대표의 태도 변화가 결과를 크게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추미애 경남 휘젓는데…홍준표, 조진래 캠프 방문만
  • [선택 6.13]추미애 경남 휘젓는데…홍준표, 조진래 캠프 방문만
  •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전격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홍 대표가 선거기간 중 창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홍 대표는 사전 예고 없이 내려가 시내 지원유세도 하지 않고 조 후보 사무실 방문으로 일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남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조 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홍 대표의 측근인사다. 홍 대표는 짧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조 후보 손을 번쩍 들고 필승 의지를 다지는 기념사진을 찍었다.이 일정은 사전에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전격’ 방문이었고, 조 후보에 대한 거리 지원유세는 없었다. 최근 홍 대표가 지원유세 재개를 선언한 점을 감안하면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홍 대표가 최근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이 하나의 이유로 짐작된다. 그러나 주요하게는 예고 방문 및 지원유세 시엔 탈당한 안상수 무소속 후보 측 반발과 당 지지자들의 역풍이 있을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홍 대표는 창원행을 계획하면서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고려했지만, 당 지지자들 반대로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홍준표 대표를 언급하면서 (선거) 안 된다던 도민 분들이 김태호를 봐서 밀어준다고 변하고 있는데, 이제 홍 대표가 온다고 하니 지지자들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오지 말라고 막았다”고 전했다.기초단체인 창원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홍 대표가 현역인 안상수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면서 ‘보수분열’이 일어난 곳이다. 현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진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천 논란에 해명도 했다.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지난 9일 유세 도중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면서 “창원에 오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 해명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죽하면 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 돕는 걸 피하고 오지 말라 하겠나”라며 “그 정도면 과거 전례를 보면 대체로 사퇴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경남에서도 운신 폭이 좁아진 상황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폭행보와 정반대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추 대표는 지난 2일 창원 등을 돈 데 이어 이날은 경남 진주, 사천 등지를 휘젓고 다니며 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사천 간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캠프 ‘전격’ 방문
  • [선택 6.13]홍준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캠프 ‘전격’ 방문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후 경남으로 내려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홍 대표의 측근인사로, 홍 대표가 선거기간 중 창원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치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조 후보 측 캠프 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남은 기간 동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홍 대표는 조 후보 캠프를 찾기 전 언론에 별도 공지를 하지 않고, ‘비공개’ 방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공개 지원유세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기초단체인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홍 대표가 현역인 안상수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면서 ‘보수분열’이 일어났다. 현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진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천 논란에 해명도 했다.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지난 9일 유세 도중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면서 “창원에 오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 해명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죽하면 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 돕는 걸 피하고 오지 말라 하겠나”라며 “그 정도면 과거 전례를 보면 대체로 사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추미애 “진주 갈상돈·사천 차상돈, 상돈형제시장 만들자”
  • [선택 6.13]추미애 “진주 갈상돈·사천 차상돈, 상돈형제시장 만들자”
  • 경남 사천 지원유세 나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진주시장은 갈상돈, 사천시장은 차상돈, 상돈으로 통일시켜달라”고 당 후보 지지를 후소했다.추 대표는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이날 경남 사천 탑마트 앞 유세에서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진주에는 갈상돈, 사천에는 차상돈, 상돈 형제시장이 탄생하도록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를 두고 “경남에서 경찰서장을 여러 곳에서 지내시고, 시민의 치안을 위해서 젊은 청춘을 다 바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천공항을 활성화시켜서 우리 사천의 항공산업 육성을 시키고 사천만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공약이 가장 큰 공약”이라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확실하게 보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천을 남해관광중심도시로 일으키고 한려해상관광크루즈를 취항시켜서, 사천을 남해안 관광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하고 있는데 김경수 후보는 문 대통령과 함께 동행한 동반자였다”며 “이제 경남도지사로 선택해주시면, 경남 신경제지도를 그릴 뿐만 아니라 실현시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를 보셨나, 잘생기지 않았나”라며 “어딜 가나 같이 사진 찍자는 아주머니들 통에 유세가 안 되어서 김경수 후보는 목이 하나도 안 쉬고, 당대표인 저만 목이 잔뜩 쉬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추 대표는 “도지사도 습관처럼 찍어주던 당 버리시고 한번 결심해달라”며 “1번으로 새로운 선택을 하시면 경남도를 웃게 만들고, 우리 사천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민주 경기도당, 막판 ‘동북부 접경지역’ 총동원령
  • [선택 6.13] 민주 경기도당, 막판 ‘동북부 접경지역’ 총동원령
  • 박광온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선거대책위는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동북부’ 지역에 국회의원들을 전담 배치하고 막판 총력전을 편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광온 상임선대위원장은 접경지역 및 강원도와 맞닿은 동부지역 등 총 9곳 지역을 초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광역비례 후보와 당직자, 경기도당의 모든 조직을 투입하는 총동원 지침을 내렸다고 11일 이용국 대변인이 밝혔다.민주당은 역대 민선지방선거에서 안성시, 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단체장을 한번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2002년 이후엔 과천시, 남양주시, 여주시, 광주시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초경합지역을 분류, 중진의원들에 전담지역을 맡겼다. 문희상 의원은 포천시, 원혜영 의원은 여주시, 이석현 의원은 연천군, 윤호중 의원은 가평군을 전담하는 방식이다.이용국 대변인은 “아울러 경기도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최대 6명씩 7개조를 짜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력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당 선대위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고, 당직자와 각 직능본부, 향우회 전담 조직까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박광온 위원장은 “앞으로 경기북부는 문재인정부에서 접경지역이 아닌 평화경제의 관문으로 불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이 지역경제와 내 삶을 바꾸는 민생정책이라는 것을 정성을 다해 설명 드리면 이번엔 민주당 후보를 받아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김경수 “서부경남, 반드시 경제 재건…민주당 지원 약속”
  • [선택 6.13]김경수 “서부경남, 반드시 경제 재건…민주당 지원 약속”
  •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1일 “서부경남 KTX,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서 진주와 서부경남을 반드시 다시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우겠다. 우리 당도 지원과 협력을 약속해줬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 “경남 안에서도 이곳 서부경남이 가장 어려운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엔 진주에 도청이 있었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주민들이 경남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던 곳이었다”며 “그 자부심이 이제는 형편없이 낙후된 지역에 대한 실망감으로 변해 자존감이 깎여있는 지역이 됐다”고 짚었다.이어 “우리 서부경남이 더 이상 경남의 낙후지역으로 남는 게 아니라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서 경남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꼭 그렇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후보는 “사실 지난 지방선거 때만해도 제가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때 민주당이 시군의 시장군수 후보조차 없이 선거를 치렀고, 도민들이 미덥잖아하는 시선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에선 유능한 후보들을 출마시키고 아덴만 영웅인 황기철 장군 같은 분들이 안보도 훨씬 민주당이 유능하는 점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녀보면 경남도민들께서 이제는 바꿔야 된다는 요구들을 밑바닥에서부터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우선 사람을 바꾸지 않고는 경남이 바뀌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민들의 열망을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김 후보는 “이틀 뒤면 우리 경남도민 분들의 투표로 경남의 미래와 운명이 어디로 갈지 결정된다”며 “투표로 경남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김경수, ‘필승 유세’ 돌입…“여론조사 우위, 현실화”
  • [선택 6.13] 김경수, ‘필승 유세’ 돌입…“여론조사 우위, 현실화”
  •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필승’ 유세전에 돌입했다.김 후보 캠프의 제윤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 종반, 확실한 승리를 위한 필승 유세에 돌입했다”며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진 우세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제 대변인은 “도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김경수 후보와 함께 경남의 미래를 열겠다는 실천이 없다면 새로운 경남의 문은 열 수 없다”며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결코 쉽게 이기는 구도가 아니라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남은 기간 동안 우세지역이었던 동부권의 지지를 확실히 하고, 선거 초반 긍정적 반응을 보인 서남해안권의 안정적 지지를 득표로 현실화시킬 것”이라며 “박빙 지역이었던 중부내륙에서도 최후의 승리를 만들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은 이제 마지막 고비를 남기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김경수 혼자만의 선거가 아니다. 경남을 바꾸고 대한민국에서 경남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제 대변인은 “위기에 빠진 경남을 과거로 돌릴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이다. 최후의 선택은 김경수로 대표되는 미래팀에 있을 것”이라며 “경남에 새로운 희망의 청사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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